#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미글로벌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의 건설사업관리(CM) 업체로 선정됐다. 한남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 내에서 CM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합은 한미글로벌 선정을 통해 설계 및 공사비 검증 등 정비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11일 한남4구역 조합은 지난 9일 CM업체 선정을 위한 대의원 회의에서 한미글로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미글로벌을 비롯해 무영씨엠, 해안건축, 건원엔지니어링 등 4파전이 전개됐다. 치열한 수주경쟁에서 한미글로벌은 75표로 과반 이상 득표해 2위 무영씨엠(24표)과 압도적 격차로 선정됐다. 예상 CM 용역비는 약 19억2000만원이다. 대의원 수는 총 110명, 조합원 수는 총 1166명이다. 한미글로벌은 재개발 CM 노하우를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CM은 기획,설계,발주,시공, 유지관리 등 건설 프로젝트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건축서비스이다. 앞서 '용산국제빌딩 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CM을 수행해 당초 요청금액 대비 390억원을 절감한 것을 비롯해 '용산 5구역 정비사업'에서도 조합주도 CM 서비스로 공사비 협상과 계약조건 조정 등으로 120억원의 사업비를 아꼈다. 한미글로벌 이정복 전무는 "최근 성과는 투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조합의 난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며 "조합의 이익 극대화가 한미글로벌의 최대 목표"라고 말했다. 한남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 CM업체를 선정한 것은 한남4구역이 유일하다. CM업체를 통해 재개발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강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비사업에서 CM은 조합을 대행하는 전반적인 사업관리로 각종 행정 및 발주처, 설계사, 시공사 등 협력업체를 총괄 관리한다. 시공사와 조합간 공사비 증액 갈등과 공사기간 지연, 부실공사 위험 등 리스크 관리와 함께 한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최적의 마감재 및 트렌드에 맞는 평면 개선 등 입주자 만족도를 높이는 작업도 수행한다. 한남4구역은 CM업체를 통해 건축심의 및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단계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남4구역은 2016년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았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준비할 계획이다. 한남4구역 민병진 조합장은 "조합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GS건설이 찾아오고 있다"며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CM업체를 통해 공기 리스크, 공사비 등을 검토하기 위해 CM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보광동 360 일대 한남4구역의 사업면적은 16만2030㎡에 달하고 일반 분양비율이 높아 한남재정비촉진구역 중 사업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상가 조합원 수가 많은 점은 걸림돌로 꼽힌다. 한편, 한남2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계약을 마쳤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한남3구역을 지난 10월 이주를 시작했고, 한남5구역은 이달에 재정비촉진계획 경미한 변경과 경관심의안을 통과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12-11 09:38:54#.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에서 내려 길 건너 좁은 골목길을 올라가다 보면 1976년에 건립된 2층짜리 낡은 '양지맨션'이 눈에 들어온다. 뉴타운 구역인 한남 5구역에 위치한 지은 지 50년된 연립이다. 지난달 7일 전용 92㎡가 34억8000만원에 팔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최근 거래는 2021년 5월 28억원으로 2년새 7억원 가량 상승한 셈이다.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 뉴타운 사업이 시동을 걸면서 대장주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초대형 단지인 한남3구역과 '입지 끝판왕'으로 평가받는 한남5구역이 대표적이다. 현지 B공인 관계자는 "3구역이 속도를 내자 다른 구역들도 주목 받고 있다"며 "특히 5구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5구역은 한남 뉴타운 중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변북로와 맞닿아 있어 한강 조망권이 확보돼 있고, 대부분 평지 지형으로 시공 난이도도 높지 않다. 용산공원과 바로 인접해 있는 것도 장점이다. K 공인 관계자는 "한강 외에도 용산공원 접근성이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5구역은 이런 점에서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경의중앙선 외에 신분당선 동빙고역도 단지와 도보권 자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올 연말께로 예정된 시공사 선정에 벌써부터 모든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조합원들이 선호하는 중대형 물량 비중도 5구역이 3구역보다 높다. 3구역은 5816가구의 16%인 939가구가 전용 85㎡ 이상이다. 2구역도 전용 85㎡ 초과 비중이 16%선이다. 4구역도 18%에 불과하다. 반면 5구역은 2555가구 가운데 822가구가 중대형으로 32%에 달한다. 매물 가격은 비슷하다.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3구역의 경우 대지지분 33㎡ 매물이 관리처분 직전 19억~20억원에 팔렸다. 사업 속도가 늦은 데도 5구역은 동일 매물이 21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한남 3구역도 5구역에 없는 장점이 있다. 가장 규모가 크고, 사업 속도가 빠른 데다 행정구역상 용산의 상징인 한남동에 위치해 있다. 5구역은 동빙고동이다. D 공인 관계자는 "5구역이 동빙고동이다 보니 한남동인 3구역을 선호하는 투자자들도 제법 있다"고 말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한남 뉴타운은 결국 한강 조망이 가장 핵심이 될 것"이라며 "5구역의 경우 너무 작은 지분만 갖고 있지 않다면 대부분이 한강 조망권 아파트를 배정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07-11 17:50:01[파이낸셜뉴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책임연구원은 "한남뉴타운 매수를 계획한다면 현재가 적기"라며 "한남뉴타운이 위치한 용산구는 규제지역으로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 조합원 지위 승계가 제한돼서, 3구역이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차익 실현을 하려는 조합원 매물이 많아 가격 메리트가 존재한다"고 16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이 한남뉴타운 사업과 한남동 상권을 분석한 '한남동 심층분석' 보고서를 출간하면서 언급이다. 한남뉴타운은 용산구 보광동, 한남동, 동빙고동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 사업으로 5개 구역이 있었으나 1구역이 해제돼 현재는 4개 구역만 남아 있다.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4개 구역별 사업단계와 특징, 입지, 이슈를 분석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고 규모가 가장 큰 한남3구역을 대장으로 꼽았으며, 관리처분총회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조합이 승소한 것도 관리처분인가가 임박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남동 상권을 크게 4개의 구역으로 봤으며, 최근 MZ세대가 많이 찾고 있는 한남동 카페거리, 순천향대병원 인근 오래된 상권인 한남오거리 상권, 한남더힐 인근에 고급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한남더힐 상권, 하얏트호텔 인근 리움미술관 상권으로 구분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한남동은 접근성과 한강과 용산공원으로 쾌적한 환경을 이루고 있어 향후 강남과 더불어 한국 부동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6-16 14:08:00[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북권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위치한 한남 뉴타운의 정비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한남 3구역은 오는 15일 재개발 8분능선인 관리처분계획 총회를 앞두고 있으며, 2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열기가 뜨겁다. 최근에는 한남뉴타운 구역들이 고도 제한 완화를 위한 협의체를 만들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 조합은 15일 오후 2시 JK아트컨벤션에서 관리처분계획(안) 수립 의결을 위한 총회를 진행한다. 한남3구역은 한남뉴타운 정비사업 중 가장 크고, 사업속도도 가장 빨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면 다른 구역 정비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조합 관계자는 "문제가 됐던 국공유지 매입은 70% 이상 계약이 완료됐고, 연내 매입을 위한 계약서 작성까지 마칠 계획"이라며 "한남 뉴타운 4개 구역 중에서 가장 빠른 정비속도를 보이는 만큼,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면 개발이 멈춰있던 뉴타운들의 시계가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는 관리처분계획 의결을 위해 조합원 3848명 중 800명 이상이 직접 참여해야 한다. 코로나19 재유행을 막기 위해 조합 측은 조합원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음료 취식 자제 등을 당부하고 있다. 한남3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 38만6400㎡에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8조3000억원으로 역대 재개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아 '디에이치 한남(예정)'을 제안했다. 오는 8월 초 시공사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앞둔 한남2구역은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남2구역은 11만4580㎡ 부지에 아파트 31개동 1537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으로, 공사비만 9486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공사비를 3.3㎡당 598만원에서 770만원으로 올리며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확보됐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수주에 관심을 가져왔다.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하며 화제가 됐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입찰에서 발을 뺐지만,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각각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과 '르엘'을 앞세워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중개업계에서는 삼성물산, 롯데건설, 대우건설 3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조합 주관 사업설명회가 진행된 한남4구역은 8월 서울시 재정비위원회에 심의 상정을 추진할 에정이고, 한전과 송전선로 지중화 공사 관련 수직구(공동구) 위치 검토에 속도가 붙은 한남5구역은 특별건축구역 지정 고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구역들은 최근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조합 협의체를 꾸렸다. 남산 경관 보호를 명분으로 묶인 90m 고도제한을 풀기 위함이다. 최근 신축 아파트를 30층 안팎으로 짓는 것과 대조적으로 한남2구역은 최고 14층까지만 허용된다. 서울시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심의 등을 거쳐 적정 높이계획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히며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7-14 14:42:14"용산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지만 대출이 막히면서 사실상 매도자도 매수자도 선뜻 거래하기 힘든 상황입니다."서울 한남 뉴타운 내 공인중개 사무소는 정부의 9·13대책 이전에는 사전 예약 없이 당일 갑자기 방문하면 상담 자체가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인가 이후 매물 잠금 현상과 더불어 수요자들의 돈줄이 묶이면서 문의도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 뉴타운 3구역은 지난달 29일 용산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고 연내 시공사 선정을 계획 중이다. 시공사가 선정되면 조합원 분양신청 접수, 관리처분계획 수립, 관리처분 인가, 이주 및 철거, 착공 순으로 진행된다. 내년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분양은 2021년에도 가능할 전망이다. 건설사의 경우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은 삼성물산도 사업지가 매력적인 만큼 관심은 보이고 있다.현재 한남 3구역은 주택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일반화하긴 힘들지만 대략 평당 1억원 수준이다. 대지지분 30㎡(옛 9평) 이하 소형 매물은 평당 1억원대고, 대지지분 150㎡(옛 45평) 이상 대형 매물은 평당 4000만원 안팎이다. 지난해 집값이 폭등할 때는 입지가 좋은 곳의 경우 평당 2억원까지 거래될 정도였다가 최근 시장 침체로 평당 7000만원대 매물도 나오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남 3구역은 올해 2월 말 보광동 다세대 주택(265-201) 대지면적 29.79㎡(약 9평)이 9억5000만원으로 거래됐다. 평당 1억원이 좀 넘는 금액이다. 최근에는 매도자들 역시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난 만큼 입주 때까지 매물을 가지고 있겠다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거래 자체가 더욱 줄어들고 있다. 이미 기존에 살던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강남이나 한남동에 사는 부자들이 투자 목적으로 사놓은 상황이라 추가로 나올 매물도 없는 상황이다.현지 이성호 천지공인중개사대표는 "1주택 이상 보유하면 대출 자체가 안 돼 현금 10억원 정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투자가 힘들어 문의도 줄었다"면서 "매도자들도 빚을 갚고 세금을 내면 남는 돈도 별로 없고 서울에 이정도 수준의 투자처도 딱히 없어 물건을 내놓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처럼 매물도 적고 대출도 어렵다보니 토지지분이 없지만 재개발 입주권이 나오는 무허가 건축물 소위 '뚜껑' 같은 소액투자 물건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무허가 건물은 정부나 공공기관의 공유지 위에 허가를 받지 않고 세운 건물이라 주거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같은 무허가라고 해도 1982년 4월 8일 이전에 건축된 무허가 건물은 주거권이 인정돼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있다. 이 대표는 "최근 대출이 막히다보니 상대적으로 적은 현금으로 매입할 수 있는 무허가 건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면서 "향후 시공사가 선정되고 사업이 점차 진행되면 향후 압구정 수준으로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한남뉴타운은 한남동·보광동 등 면적 111만205㎡, 총 5개 구역으로 이뤄졌다. 한남3구역은 면적 35만5000㎡로 한남뉴타운 5곳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배산임수(背山臨水) 입지로 '서울 최고 명당'으로 꼽힌다. 특히 3구역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 밑그림을 함께 그린 사업지다. 해제된 1구역을 제외하고 한남뉴타운 5개 구역 중 사업 진척이 가장 빠르다. 이 구역은 전체 면적 총 38만6395㎡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총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로 조성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19-04-14 18:08:56“용산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지만 대출이 막히면서 사실상 매도자도 매수자도 선뜻 거래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서울 한남 뉴타운 내 공인중개 사무소는 정부의 9·13대책 이전에는 사전 예약 없이 당일 갑자기 방문하면 상담 자체가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인가 이후 매물 잠금 현상과 더불어 수요자들의 돈줄이 묶이면서 문의도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 뉴타운 3구역은 지난달 29일 용산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고 연내 시공사 선정을 계획 중이다. 시공사가 선정되면 조합원 분양신청 접수, 관리처분계획 수립, 관리처분 인가, 이주 및 철거, 착공 순으로 진행된다. 내년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분양은 2021년에도 가능할 전망이다. 건설사의 경우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은 삼성물산도 사업지가 매력적인 만큼 관심은 보이고 있다. 현재 한남 3구역은 주택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일반화하긴 힘들지만 대략 평당 1억원 수준이다. 대지지분 30㎡(옛 9평) 이하 소형 매물은 평당 1억원대고, 대지지분 150㎡(옛 45평) 이상 대형 매물은 평당 4000만원 안팎이다. 지난해 집값이 폭등할 때는 입지가 좋은 곳의 경우 평당 2억원까지 거래될 정도였다가 최근 시장 침체로 평당 7000만원대 매물도 나오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남 3구역은 올해 2월 말 보광동 다세대 주택(265-201) 대지면적 29.79㎡(약 9평)이 9억5000만원으로 거래됐다. 평당 1억원이 좀 넘는 금액이다. 최근에는 매도자들 역시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난 만큼 입주 때까지 매물을 가지고 있겠다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거래 자체가 더욱 줄어들고 있다. 이미 기존에 살던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강남이나 한남동에 사는 부자들이 투자 목적으로 사놓은 상황이라 추가로 나올 매물도 없는 상황이다. 현지 이성호 천지공인중개사대표는 “1주택 이상 보유하면 대출 자체가 안 돼 현금 10억원 정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투자가 힘들어 문의도 줄었다”면서 “매도자들도 빚을 갚고 세금을 내면 남는 돈도 별로 없고 서울에 이정도 수준의 투자처도 딱히 없어 물건을 내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매물도 적고 대출도 어렵다보니 토지지분이 없지만 재개발 입주권이 나오는 무허가 건축물 소위 '뚜껑' 같은 소액투자 물건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무허가 건물은 정부나 공공기관의 공유지 위에 허가를 받지 않고 세운 건물이라 주거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같은 무허가라고 해도 1982년 4월 8일 이전에 건축된 무허가 건물은 주거권이 인정돼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있다. 이 대표는 “최근 대출이 막히다보니 상대적으로 적은 현금으로 매입할 수 있는 무허가 건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면서 “향후 시공사가 선정되고 사업이 점차 진행되면 향후 압구정 수준으로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한남뉴타운은 한남동·보광동 등 면적 111만205㎡, 총 5개 구역으로 이뤄졌다. 한남3구역은 면적 35만5000㎡로 한남뉴타운 5곳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배산임수(背山臨水) 입지로 ‘서울 최고 명당’으로 꼽힌다. 특히 3구역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 밑그림을 함께 그린 사업지다. 해제된 1구역을 제외하고 한남뉴타운 5개 구역 중 사업 진척이 가장 빠르다. 이 구역은 전체 면적 총 38만6395㎡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총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로 조성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19-04-14 14:31:22한남뉴타운 3구역이 29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한남뉴타운 분위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 용산구청은 한남3구역이 제출한 사업시행인가에 관한 주민공람을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진행한 뒤 이날 사업시행인가를 승인해 고시했다.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16년 만이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일부 공람의견이 들어왔지만 사업시행 관련 잘못된 부분이나 주의사항 누락 등이 특별히 없어 사업시행인가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한남3구역 조합 역시 "오늘 3월 29일 오전 10시 30분 용산구청에서 사업시행인가서를 받아왔다"고 확인했다. 이로써 한남3구역은 한남뉴타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조합 관계자는 "서울시와 협의해 입찰공고를 준비해 올해 연말 안에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공사가 선정되면 조합원 분양신청 접수, 관리처분계획 수립, 관리처분 인가, 이주 및 철거, 착공 순으로 진행된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노후 다세대·다가구주택이 즐비했던 한남동 686 일대에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부지면적 98만6272.5㎡에 지하 5층~지상 22층 195개동(테라스하우스 포함) 전용면적 39~150㎡ 총 5816가구(임대주택 76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현재 한남3구역 조합원 대다수는 이 지역 재개발 사업에 컨소시엄보다는 단일시공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구 보광동 소재 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조합원들 모두 단일시공을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6000세대에 가까운 거대 사업을 단독으로 시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업시행인가가 나면서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졌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림산업과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이 지역에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삼성물산 역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날 일부 건설사들은 사업시행인가 축하 메시지를 전송했으며 축하 현수막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남뉴타운 통개발을 기대하며 한남 2·4·5구역에 대한 홍보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한남3구역 수주시 2·4·5구역으로 연접되는 효과가 있다"며 "건설사들이 (3구역 외) 다른 구역에도 직원들을 보강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한남 2·5구역의 경우 올해 상반기 재개발촉진계획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이르면 올해 말께 건축심의 통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03-29 17:20:57한남뉴타운 3구역이 29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한남뉴타운 분위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 용산구청은 한남3구역이 제출한 사업시행인가에 관한 주민공람을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진행한 뒤 이날 사업시행인가를 승인해 고시했다.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16년 만이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일부 공람의견이 들어왔지만 사업시행 관련 잘못된 부분이나 주의사항 누락 등이 특별히 없어 사업시행인가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한남3구역 조합 역시 "오늘 3월 29일 오전 10시 30분 용산구청에서 사업시행인가서를 받아왔다"고 확인했다. 이로써 한남3구역은 한남뉴타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조합 관계자는 "서울시와 협의해 입찰공고를 준비해 올해 연말 안에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공사가 선정되면 조합원 분양신청 접수, 관리처분계획 수립, 관리처분 인가, 이주 및 철거, 착공 순으로 진행된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노후 다세대·다가구주택이 즐비했던 한남동 686 일대에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부지면적 98만6272.5㎡에 지하 5층~지상 22층 195개동(테라스하우스 포함) 전용면적 39~150㎡ 총 5816가구(임대주택 76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현재 한남3구역 조합원 대다수는 이 지역 재개발 사업에 컨소시엄보다는 단일시공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구 보광동 소재 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조합원들 모두 단일시공을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6000세대에 가까운 거대 사업을 단독으로 시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업시행인가가 나면서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졌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림산업과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이 지역에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삼성물산 역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날 일부 건설사들은 사업시행인가 축하 메시지를 전송했으며 축하 현수막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남뉴타운 통개발을 기대하며 한남 2·4·5구역에 대한 홍보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한남3구역 수주시 2·4·5구역으로 연접되는 효과가 있다"며 "건설사들이 (3구역 외) 다른 구역에도 직원들을 보강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한남 2·5구역의 경우 올해 상반기 재개발촉진계획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이르면 올해 말께 건축심의 통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03-29 15:43:54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의 사업시행인가가 임박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거래절벽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소형빌라의 대지지분 가격이 3.3㎡당 1억원 이상으로 거래가 됐지만 현재는 평당 7000만원 초반까지 떨어진 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시세가 과도하게 오른데다 대출규제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르면 이달 말 한남3구역에 대한 사업시행인가가 나오더라도 이같은 '거래절벽'이 지속되면서 시세가 최대 2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한남뉴타운 일대 공인중개소들에 따르면 올해 이 지역에서 거래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분의 1수준이다. 한달 평균 20건 넘게 거래됐지만 지금은 한달 2~3건 정도 거래된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보광동 소재 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해 9·13 대책 발표 전후 고점에서 10~15% 낮은 가격에 급매가 몇 건 거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9·13 대책 이전에 11억5000만원까지 갔던 14평짜리 매물이 현재 10억2000만~10억5000만원에 나왔지만 3주째 안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보광동 소재 B 공인중개소 대표는 "작년과 재작년의 거래건수는 200~300건에 달했다"며 "당시에는 물건이 나오기만 하면 곧바로 매매가 성사됐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주일에 2~3건 정도 투자문의가 있지만 소위 '뚜껑(토지지분이 없지만 재개발 입주권이 나오는 무허가 건축물)' 같은 소액투자 물건을 찾는 전화가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한강변 노른자 입지로 꼽히는 한남뉴타운은 한남동·보광동 등에 총면적 111만205㎡, 총 5개 구역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정비구역에 해제된 1구역을 제외하고 2·3·4·5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최근 재개발에 속도가 붙고 용산공원 조성과 용산역세권 및 유엔사 용지 개발 등 호재가 겹치면서 지난해 한남뉴타운 내 소형빌라 시세가 3.3㎡당 1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9·13 대책으로 대출이 막힌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 어려워지면서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보광동의 C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전세가율이 낮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현금을 갖고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남3구역 사업시행인가 이후 시세가 다시 오를 것이라는 집주인들과 오히려 하락할 것이라는 투자자들 의 '동상이몽'도 거래가 얼어붙은 이유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한남뉴타운 시세는 감정평가액 대비 프리미엄이 6억원 정도 붙은 상태다. A 공인중개소 대표는 "이는 과도하게 오른 것으로 투자자들은 여기서 더 떨어질거라 기대하고 있다"며 한남3구역 사업시행인가 이후 20% 가량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재개발 지역 주민들의 추가분담금 자체도 폭탄이 될 것"이라며 "분담금이 5억원 정도 예상되는데 이 때문에 앞으로 1년간 많이 시끄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03-10 18:09:04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의 사업시행인가가 임박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거래절벽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소형빌라의 대지지분 가격이 3.3㎡당 1억원 이상으로 거래가 됐지만 현재는 평당 7000만원 초반까지 떨어진 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세가 과도하게 오른데다 대출규제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르면 이달 말 한남3구역에 대한 사업시행인가가 나오더라도 이같은 '거래절벽'이 지속되면서 시세가 최대 2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한남뉴타운 일대 공인중개소들에 따르면 올해 이 지역에서 거래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분의 1수준이다. 한달 평균 20건 넘게 거래됐지만 지금은 한달 2~3건 정도 거래된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보광동 소재 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해 9·13 대책 발표 전후 고점에서 10~15% 낮은 가격에 급매가 몇 건 거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9·13 대책 이전에 11억5000만원까지 갔던 14평짜리 매물이 현재 10억2000만~10억5000만원에 나왔지만 3주째 안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광동 소재 B 공인중개소 대표는 "작년과 재작년의 거래건수는 200~300건에 달했다"며 "당시에는 물건이 나오기만 하면 곧바로 매매가 성사됐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주일에 2~3건 정도 투자문의가 있지만 소위 '뚜껑(토지지분이 없지만 재개발 입주권이 나오는 무허가 건축물)' 같은 소액투자 물건을 찾는 전화가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한강변 노른자 입지로 꼽히는 한남뉴타운은 한남동·보광동 등에 총면적 111만205㎡, 총 5개 구역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정비구역에 해제된 1구역을 제외하고 2·3·4·5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최근 재개발에 속도가 붙고 용산공원 조성과 용산역세권 및 유엔사 용지 개발 등 호재가 겹치면서 지난해 한남뉴타운 내 소형빌라 시세가 3.3㎡당 1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9·13 대책으로 대출이 막힌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 어려워지면서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보광동의 C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전세가율이 낮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현금을 갖고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남3구역 사업시행인가 이후 시세가 다시 오를 것이라는 집주인들과 오히려 하락할 것이라는 투자자들 의 '동상이몽'도 거래가 얼어붙은 이유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한남뉴타운 시세는 감정평가액 대비 프리미엄이 6억원 정도 붙은 상태다. A 공인중개소 대표는 "이는 과도하게 오른 것으로 투자자들은 여기서 더 떨어질거라 기대하고 있다"며 한남3구역 사업시행인가 이후 20% 가량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재개발 지역 주민들의 추가분담금 자체도 폭탄이 될 것"이라며 "분담금이 5억원 정도 예상되는데 이 때문에 앞으로 1년간 많이 시끄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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