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한남동 관저 퇴거가 이번 주말을 넘기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한남동 관저 일부 짐들을 서초동 사저로 옮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르면 11일, 또는 이번 주말 중으로 이동을 완료하기로 했다.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8일 통화에서 "이르면 이번 주말은 넘기지 않는 방향으로 해서 이동할 계획"이라면서 "대통령 부부가 동물들을 사랑하셔서 반려견과 반려묘들은 모두 데려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초동 사저 정비 작업도 이뤄지는 등 실무 준비도 분주히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동 사저의 경우,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취임 이후 6개월 가량 서초동 사저에 머물며 출퇴근을 한 적 있어 대통령 경호처도 경호에 있어 경험치가 쌓인 상태다. 그러나 사저가 주상복합시설로 시설 특성상 경호가 쉽지 않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많아 추후 경호가 용이하고 주민들의 불편이 없는 제3의 장소 물색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현재 키우고 있는 반려견과 반려묘는 총 11마리로, 이중에는 한남동 관저에 머물며 입양한 유기견과 유기묘도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4-08 16:48:02헌법재판소가 4일 탄핵을 인용해 파면을 결정하면서 자연인으로 돌아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파면에 따른 전직 대통령의 예우와 지위 등에 이목이 집중된다. 일단 전직 대통령에게 주어지는 예우는 박탈당하게 됐다. 다만 중요 요인으로서 국가의 경호는 받을 수 있다. 현행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대통령경호법)에 따라 경호·경비가 제공된다. 대통령경호법에 따르면 자진사퇴하거나 파면으로 임기 만료 전 퇴임한 전직 대통령에게도 경호·경비와 관련된 예우는 유지된다. 가장 중요한 국가기밀들을 다뤘던 만큼 파면돼 직위를 잃었더라도 적절한 수준의 경호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상적으로 임기가 만료돼 퇴임한 전직 대통령과 가족들은 본인이 거부하지 않으면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를 10년 동안 받을 수 있고, 추후 5년 연장할 수 있다. 이후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따라 경찰로 경호업무가 이관된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의 경우처럼 중도 퇴임하는 경우 경호처의 경호기간은 5년으로 단축된다. 필요할 경우 5년까지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0년간 경호처 경호를 받을 수 있다. 이후에는 역시 경찰 경호를 받게 된다. 앞서 2017년 3월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 규정을 적용받아 오는 2027년 3월까지 경호처 경호를 받는다. 윤 전 대통령도 해당 규정에 따라 오는 2035년 4월까지 경호처 경호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직일 때와 비교해 경호 수준은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거주지의 경우 당장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당선인 시절 잠시 살았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파트 입주민들의 불편과 경호 안전상의 이유로 별도의 주거지를 제공받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경호·경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예우는 박탈된다. 재임 당시 대통령 연봉 95%에 달하는 연금을 비롯해 기념사업 지원, 비서관 3명과 운전기사 1명 지원, 교통·통신·사무실 지원, 본인 및 가족에 대한 병원 치료 보조, 서거 이후 국립묘지 안장 등 예우는 전부 사라진다. 정상적 퇴임이라면 윤 전 대통령은 매달 대통령 보수연액(월 급여의 8.85배) 95% 기준으로 약 1533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탄핵소추에 의한 파면과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지급되지 않는 규정에 따라 연금 수령자격이 상실됐다. 당초 윤 전 대통령의 올해 연봉은 2억6258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4-04 18:22:31[파이낸셜뉴스] 4일 오전 11시 22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가 인용으로 나오자 서울 한남동과 헌법재판소 인근에 모인 탄핵 찬반 양측의 희비가 엇갈렸다. 찬성 측은 환호성, 반대 측은 분노의 목소리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탄핵 심판을 지켜보기 위해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철야 집회를 벌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집회에서는 선고를 지켜보는 내내 환호성을 지르며 축제 분위기가 펼쳐졌다. 선고를 앞두고 10초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인용을 기원했고, 선고문을 읽자 함성이 터졌다. 선고문을 읽으면서 계엄의 위법성 등을 지적하는 문구가 나올 때마다 환호성이 나왔다. 곳곳에서 기도하거나 우는 사람들도 보였고, 선고 직전에는 모두 일어서서 지켜봤다.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주문 선고가 나오자 시위자들은 서로 얼싸 안고 눈물을 흘렸다. 집회 측은 "우리가 이겼다", "준법자가 승리했다" 등 구호를 연신 외쳤다.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거북이의 '빙고' 등 노래가 나오자 참가자들은 따라 부르며 춤을 췄다. 반면 탄핵 반대 지지자들은 선고 직후 오열하거나 욕설을 쏟아냈다. 아침부터 한남동으로 몰려든 수백명의 지지자들은 눈을 감고 감상하다가도 윤 대통령의 계엄의 정당성이 없다는 취지의 말이 나올 때마다 야유와 한숨을 쏟아냈다. 선고 직후에는 지지자들이 땅바닥에 앉아 울부짖으며 "말이 안된다", "문형배 파면" 등을 외쳤다. 연단에 선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관계자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닥에 앉은 채 "더 이상 사법부를 믿을 수 없다"며 "국민저항위원회를 만들자"고 소리쳤다. 휴대폰으로 선고 장면을 지켜본 헌재 인근 수은회관 앞 지지자들은 찬성 측 집회에서 환호성이 들려오자 욕설을 내뱉고 물건을 던지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선고 직후에는 헌재 쪽으로 세워진 경찰 차벽으로 몰려가는 지지자들도 있었다. 군복을 입고 방독면을 쓴 한 남성은 방망이를 들고 경찰버스를 내려치기도 했다. 다행히 주변 시민들이 곧바로 제지해 상황은 마무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확성기를 든 한 남성은 "우리의 분노를 풀 만큼 풀어야 한다. 우리도 화낼 권리가 있다"고 소리쳤다.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장유하 정경수 기자
2025-04-04 12:05:35[파이낸셜뉴스] "어떻게 되찾은 일상인데, 깨질까 봐 두려워요. 이번 주말을 편하게 보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만난 주민 김모씨(38)는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는 탄핵 집회가 주로 열리는 볼보빌딩 건물에서 700m 남짓 떨어진 주택가에 살고 있다. 지난 1월 집회가 잇따라 열리자, 지인의 집에서 3일 넘게 머물렀다. 김씨는 "밤이고 낮이고 확성기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자서 성격도 예민해졌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바뀐 것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선고 당일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집회가 열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주민, 자영업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잠시 동네를 벗어나야 할지를 고민하고, 상인들은 임시휴업까지 고려하는 형국이다. 앞서 이 일대에는 대규모 집회와 시위가 연일 열려 소음과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이 컸다. 이날 대통령 관저 앞은 경찰의 삼엄한 경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관저 입구는 경호처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 4명과 형광색 점퍼를 입고 경광봉을 든 경찰 기동대원 3명이 지키고 있었다. 관저 입구에서 50m 정도 떨어진 볼보빌딩 앞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었고, 셔츠에 넥타이를 맨 채로 코트를 입고 무전기를 찬 직원 7명이 끊임없이 주변을 주시했다. 관저 입구 옆 차도 70여m에는 경찰버스 4대와 미니버스 1대, 이동화장실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경찰관은 2~3명씩 순찰을 하였다. 선고 당일 관저 주변에서 집회가 열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자영업자와 주민들의 걱정이 적잖았다.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를 특히 우려했다. 양식집 직원 유모씨(38)는 "(집회가 열렸던) 지난 1월 매출이 50% 떨어졌고, 평일 저녁에 회식하러 온 손님도 거의 없었다"며 "이러한 일이 또 반복되지는 않을까 두렵다"고 호소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주말 영업 여부까지 고민했다. 한식집 사장 강모씨(50대)는 "한창 집회가 열릴 때 경찰 버스랑 시위 트럭이 길을 막고, 시위대가 인도를 점령해 손님을 받을 수가 없었다"며 "손님들이 들어왔다가 소음 때문에 나간 일도 있었다. 이번 주말 차라리 가게 문을 열지 말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통행 불편을 걱정했다. 앞서 용산구는 대규모 인파 안전을 위해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한남초교 앞 보도육교의 승강기 운행을 중지한다고 안내했다. 한남동 주민 안모씨(56)는 "집회 인파가 몰려 경찰이 육교로 못 건너가게 해서 이태원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30분 넘게 돌아와야 했다"고 전했다. 소음 공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남동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과 마찬가지로 주택가가 밀집해 있다. 주민들은 집회 장소로부터 거주지가 가까운 탓에 소리가 쉽게 울려 고통이 배가 된다고 토로했다. 한남동 주민 김모씨(44)는 "주변 지인은 집회 소음 때문에 잠을 못 잤던 트라우마가 있어서 아예 호텔 방을 잡을 예정이라고 하더라"고 푸념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03 15:42:08[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집회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 2명이 12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이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4일 오후 4시쯤 용산구 한남동 한남대로에서 관저 쪽으로 행진을 시도하다 이를 막는 경찰관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민주노총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되자, 신속한 영장 재집행을 요구하면서 1박 2일 노숙 집회를 진행 중이었다. 피해 경찰관은 이마 쪽에 상처를 입어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에선 해당 경찰관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퍼지기도 했다. 피해 경찰관은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12 15:38:58[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광희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오피스텔을 28억 원에 사들였다. 분양가의 80%에 달하는 22억 원을 대출로 마련한 소위 '영끌 매수'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광희(본명 황광희)는 한남동 고급 오피스텔 전용면적 84.59㎡ 1가구를 약 28억 원에 분양 받았다. 채권최고액 26억 4000만 원의 시중은행 근저당권도 설정됐는데, 통상 채권최고액은 대출금의 120% 수준으로 책정된다. 이를 고려하면 22억 원을 빌려 오피스텔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브라이튼 한남은 지하 8층~지상 16층 전용면적 51~84㎡ 오피스텔 121실과 전용면적 103~117㎡ 공동주택 21가구로 총 142가구 규모다. 한강과 근접한 거리에 위치해 있어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아울러 경의중앙선 한남역이 도보 5분 이내에 있고 한남대교, 강변북로, 남산 1호 터널, 한남대로 등 우수한 교통망을 갖췄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21 20:59:53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 불발 이후 경찰에 출석하기 직전에 2차 집행 대비를 지시했다는 진술을 이광우 경호본부장으로부터 경찰이 확보했다. 박 전 처장의 2차 집행 방해 정황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다만 경찰은 이 본부장 진술의 신빙성은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2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 본부장은 "한남동 관저에 차벽과 철조망을 설치하라는 지시를 내린 사람이 박 전 처장"이라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전 처장의 이 같은 지시는 지난달 10일까지 계속됐다. 이날은 박 전 처장이 경찰에 처음 조사를 받으러 나온 날이다. 그는 출석 직전 최상목 대통령 직무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뒤 전직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 본부장은 박 전 처장이 경찰에 출석하는 당일까지 관저 1·2정문과 후문, 남문 등 관저 주변에 차벽과 철조망을 설치하도록 지시하고 현장 점검까지 마쳤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달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다음날부터 경호처 관계자들이 관저 주변에 철조망 등을 설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형 버스를 동원한 차벽도 1차보다 강화했었다. 즉 이 본부장 말대로라면 박 전 처장은 자신의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지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지휘한 셈이 된다. 따라서 이는 2차 체포영장 집행 방해에서 이 본부장이나 김성훈 경호차장의 역할은 미미했다는 의미와 같다. 이 본부장은 경찰에서 "박 전 처장 지시 이후 관저 방어와 관련해 강화된 조치는 없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은 물리적 충돌이 없었던 것도 박 전 처장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박 전 처장이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와 달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 특수단과 대면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이 기관단총 MP7과 실탄 80발을 배치하라고 경호관들에게 지시한 데 대해서는 "경호처장 확인이 필요 없는 전결사항"이라고 경찰에 주장했다. 실탄 사용은 처장 권한이지만, 단순 배치의 경우 경계근무 강화 차원일뿐이라는 취지다. 그러면서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려는 게 아니라, 민주노총 시위대의 침입에 대비하는 차원이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경찰은 이 본부장의 진술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박 전 처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당일인 지난달 10일 윤 대통령이 경호처 부장단과 오찬을 갖고 이 자리에서 "총을 쏠 수는 없냐"고 언급했다는 경호처 관계자 진술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아울러 박 전 처장과 김 차장, 이 본부장이 경호처 내에서 대립각을 세웠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 강경파인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이 박 전 처장과 체포영장 집행 방해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만큼, 양측의 주장을 모두 들어봐야 한다는 뜻이다. 박 전 처장이 경호처를 떠난 후인 지난달 15일 2차 체포영장 집행 때는 김 차장의 지시를 경호관들이 거부하고 사무실 등에 머문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은 윤 대통령의 체포를 방해한 경호처와 비상계엄 전 열린 국무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반려됐다. 이후 경찰은 경호관 일부를 현장 근무에서 제외한 데 대해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를 추가해 지난달 24일 재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경호처 내부 규정을 확인하라며 보완수사를 요구한 상태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2-02 18:45:01[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영애가 약 12년 전 매입한 한남동 건물이 현재 약 25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스1은 19일 이영애가 지난 2012년 8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꼼데가르송길' 인근 이면도로에 위치한 단독 주택을 10억4000만원(평당 2306만원)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이 주택은 대지 45평, 연면적 47평 규모로, 매입 이후 이영애가 100% 지분을 보유한 법인 리어소시에이트 명의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매입 원가는 부대비용을 포함해 약 11억원이며, 이 중 5억 2500만원은 대출로 충당된 것으로 보인다. 이영애는 해당 건물을 자신의 1인 기획사 본점 사무실로 사용하다가, 한남동 상권이 활성화된 2018년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를 변경해 현재는 카페가 입점해 있다. 꼼데가르송길은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제일기획 사이 도로 일대로, 최근 고급 상권으로 발돋움했다. 인근 거래 사례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해당 건물 맞은편 토지는 평당 1억2100만~1억2300만원에 거래되었고, 100m 떨어진 다가구 주택은 평당 8000만원에 매매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전문가들은 이영애 소유 건물의 대지 면적 45평 기준 시세를 약 36억원으로 추산, 매입 원가 대비 약 3.6배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20 08:33:40[파이낸셜뉴스] 마을버스 한 대가 도로를 가로로 막고 있는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런 건 어떻게 한 걸까"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한 장 공개됐다. 사진에 따르면 초록색 마을버스가 왕복 2차로 도로 한 가운데 가로로 서서 길을 가로막고 있다. 버스 전장이 도로 폭보다 길어서 이 버스는 도로를 가로막고도 차 앞, 뒷부분이 인도에 걸친 모습이다. 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남동에서 봤다" "뉴스에서 보고 있는 광경"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도로 결빙 탓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이지만, 진짜 어떻게 한 건지 모르겠다"며 놀라워 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불법 유턴하다가 저렇게 된 건 아닌 것 같다", "유턴하려다 저리 된거면 해고해야 정상", "차 벽을 세웠다"며 "나 지금 뉴스에서 저 광경 보고 있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 보도에서 공수처와 경찰이 사다리를 통해 넘은 '차 벽'을 두고 한 말로 풀이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15 17:43:40[파이낸셜뉴스] 15일 오전 10시33분께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은 윤석열 대통령의 출석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갈렸다. 보수단체는 한탄한 반면 진보단체는 환호했다. 이날 경찰 통제구역에 모여 있던 보수단체 참석자들은 들여보내 달라고 아우성을 쳤다. 또 “탄핵무효”, “대통령을 수호하자”, “윤통을 지키자”, “공수처 해산” 등을 외쳤다. 40대 지지자는 “어딜 감히 대통령을 수사하느냐”며 “말이 안된다”고 한탄했다. 반면 진보단체 쪽에선 윤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의 출발소식을 듣고 “이겼다”고 환호를 질렀다. 또 집회에서 노래를 틀거나 들뜬 분위기가 목격됐다. 앞서 이날 새벽 경찰 라인 앞에선 보수 집회 참가자 A씨(60대)는 “이전까지 법적 테두리 내에서 집회를 했지만 체포를 위해 강제 물리력이 동원된다면 평화 집회는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남초 앞 육교는 전면 통제됐다. 밤새 볼보빌딩 앞을 지킨 현장 인원이 밖으로 나오는 것만 경찰은 허락하고 있다. 취재진도 진입 불가 상황이다. 경광봉 든 보수 지지자들 육교 출입을 막거나 방패를 들고 도로에 투입 대기 중인 경찰에게 삿대질을 하며 비난하고 있다. 관저 입구 맞은편 도로에는 경찰 버스 차벽이 2중으로 둘러져 50m 가까이 떨어진 맞은편 도로에서도 관저 입구 관측한 상태다. 보수지지자들 두툼한 패딩과 털 모자, 장갑을 무장한 채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공수처는 부끄러운 줄 알아라", "대한민국은 끝났다", "탄핵 무효"라고 외쳤다. 보수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는 "전경이 500명 정도 들어와 있다고 한다. 우리를 통제시켜놓고 공수처가 작전을 한 것"이라며 "공수처가 진입하기 전에 드러누웠어야 한다. 대통령이 오늘 안 잡혀가야 하는데, 큰일이다. 이 나라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정모씨(60)는 “나라가 공산화되면 어떻게 하냐. 대통령이 사라지면 미국도 더 이상 우리를 지켜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집회 인원은 오전 5시 기준 6500여명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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