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급 아파트에 주차된 수입차에서 고가의 시계를 포함해 1억원이 넘는 물품을 훔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강영기 판사)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절도)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22)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20일 오전 4시1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롤스로이스 차량에 무단 침입해 1억6367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차량 문이 잠기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가 훔친 물건에는 1억3500만원 상당의 파텍필립 시계 1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4시28분께 같은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캐딜락 승용차 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절취할 물건이 없어 절도 미수에 그친 혐의도 함께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동종범죄로 3회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최종 형의 집행을 마친 뒤 약 5개월 만에 또다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고가의 물품을 보관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네를 범행 장소로 정하고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을 준비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4 07:58:29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9년 연속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21년째 변함없이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이다. 명동 일대는 전국 땅값 최고가 1~8위권을 휩쓸었다. 20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4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전국에서 내년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1.17%)이다. 이어 경기(1.05%), 세종(0.91%), 광주(0.79%), 인천(0.58%) 등이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도 고가주택 밀집지역인 강남구(1.87%), 용산구(1.62%), 서초구(1.53%)의 상승률이 높았다. 전국 상위 10위권의 표준 단독주택과 표준지 역시 이곳에 몰려 있다. 표준 단독주택은 상위 10곳 중 7곳이 용산구에 집중됐다.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 1곳이다. 내년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 1위는 용산구 한남동의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자택(연면적 2861.8㎡)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285억7000만원으로 올해보다 1.9% 상승했다. 지난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9년 연속 공시가 최고가다. 2위는 이해욱 DL 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4㎡)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86억5000만원으로 올해보다 2.5% 올랐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171억7000만원이다. 올해보다 2.2% 상승한 금액이다. 4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연면적 1185㎡)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67억5000만원으로 3.0% 올랐다. 5위는 경원세기 오너 일가가 보유한 이태원동 주택(연면적 461㎡)으로, 공시가격은 164억6000만원이다. 강남구 삼성동 주택(153억6000만원), 용산구 한남동 주택(150억2000만원), 한남동 주택(139억원), 서초구 방배동 주택(132억원),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129억6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표준지 중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로 ㎡당 1억7540만원이다. 올해보다 0.7% 상승해 3.3㎡당 5억7000만원이 넘는다. 21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값이다. 2위는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다.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7400만원으로 올해보다 0.8% 상승했다. 3위는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로 ㎡당 1억6530만원이다. 올해와 변동은 없다. 1~8위가 모두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 몰려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 최고 땅값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공시지가는 코로나로 명동 상권이 타격을 받으면서 2년 연속 떨어졌다가 소폭 상승했다"며 "시도별로는 내년 현실화율 동결 효과로 전 지역에서 공시가격 변동이 최소화됐다"고 덧붙였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2-20 18:00:52[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집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9년 연속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에 올랐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85억7000만원으로 올해(280억3000만원)보다 1.9% 올랐다. 이 단독주택은 연면적 2861.8㎡ 규모로,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4㎡)으로 내년 공시가격이 186억5000만원이다. 올해보다 2.5% 상승했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71억7000만원으로 올해보다 2.2% 올랐다. 4위에 오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167억5000만원으로 3.0% 상승했다. 공시가격 상위 단독주택 10곳의 순위는 1년 새 변동이 없었다. 10곳 중 7곳이 용산구에 있고 나머지는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 1곳이다. 가장 비싼 땅은 21년째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였다. 내년 공시지가가 1㎡당 1억7540만원으로 올해보다 0.7% 올랐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는 코로나로 명동 상권이 타격을 받으면서 2년 연속 떨어졌다가 소폭 상승했다. 전국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7400만원으로, 올해보다 0.8% 높아졌다. 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1억6530만원으로 올해와 변동이 없다. 땅값 4위인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는 1억5770만원으로 0.8% 올랐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업무 용지(662.2㎡)의 내년 공시지가가 1억1930만원으로 3.6% 오르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업무용지(747.7㎡)는 1억1910만원으로 1.5% 상승하면서 공시지가 상위 9위와 10위의 순위가 바뀌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20 08:28:47#OBJECT0#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과 대우건설 간 시공사 계약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그동안 조합은 시공사에게 1조원을 웃도는 사업비의 낮은 금리를 요구하면서 협상 기간이 길어졌다. 다만, 대우건설이 제시한 '118프로젝트' 실패 시 보상기준 등에 대한 긍정적 기류가 형성되면서 사업 본격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합은 다음달 대우건설과 시공자 계약 등을 위한 총회를 열 계획이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 조합과 대우건설이 시공사 계약을 위한 막판 협상중이다. 조합 대의원 관계자는 "조합은 오는 12월2일께 임시총회를 열어 시공사 계약을 위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15개 안건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총회에서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최종 낙점되면 지난해 11월 시공사로 선정한 지 약 1년여만이다. 지난 9월17일 조합은 '대우건설 시공사 선정 재신임' 투표를 진행해 대우건설 시공권을 유지했다. 당시 대우건설이 기존 고도제한 90m, 원안 설계 14층을 118m까지 풀어 최고 21층으로 조성하겠다고 제안해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해서다. 다만, 조합원 과반 이상이 재신임 투표에서 '시공사를 재선정할 경우 손해가 클 것'으로 보고 대우건설을 유지했다. 대우건설은 재신임 이후에도 시공사 계약이 2달째 체결되지 못했다. 계약을 위한 합의 사항 중 사업비 '금리'에 대한 시각차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이 대출받는 공사비,보상비 등 사업비의 금리는 금융기관이 시공사 보증 한도 및 신용에 따라 결정한다. 실무적으로 조합 대신 시공사가 금융기관을 상대로 금리 결정의 협상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조합이 시공사를 압박해 사업비 금리를 낮추려는 게 일반적이다. 현재 한남3구역의 경우 사업비 2조900억원에 대해 5대 은행(KB국민, 우리, 하나, NH농협은행)이 대주단이 구성됐고, 현대건설 보증으로 사업비의 금리는 6%대 초반이다. 내년 8월을 기한으로 잡은 118프로젝트의 실패 시 대우건설 보상안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되고 있는 것도 시공사 계약 기대감에 한몫하고 있다. 법무법인 산하 신호용 수석변호사는 "조합이 향후 118프로젝트 미달성을 이유로 보상금을 받기위해서는 사전에 보상금 지급 기준을 정해야 한다"며 "118프로젝트가 달성되지 못할 경우 사업지연에 따라 발생하는 금융비용,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사업비 등 구체적인 보상금을 정해야 추후 법적 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 동 규모의 아파트 15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체 공사금액은 7908억원 규모이다. 조합원은 총 908명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11-25 21:02:05[파이낸셜뉴스] ‘분당 흉기 난동 사건’ 당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현역 한남 20명 찌르러 간다”고 글을 올렸던 30대 여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김수정 판사)은 23일 협박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취업제한·신상정보 공개 고지 각 5년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제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미친 피해가 매우 크고 공권력이 낭비됐다”며 “피고인은 과거 성폭행당할 뻔한 기억이 있어 남성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범행 동기라고 하지만, 이는 행동을 정당화하는 핑계이지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또한 나체 사진에 연예인 얼굴 사진을 합성해 게시한 혐의도 죄질이 좋지 않다"며 "인터넷 범죄는 (불법 촬영물이) 유포 및 복제돼 피해가 끊이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앞서 A씨는 지난 8월 3일 오후 7시3분께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중 하나인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서현역 금요일 한남 20명 찌르러 간다”는 글과 함께 흉기 사진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경찰은 기동대 등을 서현역에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이후 주거지에서 검거된 A씨는 범행 동기에 관해 “(분당 흉기 난동 사건 당일) 그날 여성들이 큰 피해를 봤다는 뉴스를 보고, 남성들에게 보복하려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인터넷에 성명불상의 나체 사진에 연예인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게시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도 받는다. A씨 변호인은 결심공판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은 체포된 이후 매일 눈물 흘리며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범죄 전력 없이 성실하게 사회생활 한 점 등을 감안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제가 저지른 경솔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저로 인해 피해 본 분들께 죄송하고 저의 부족한 행동이 얼마나 큰 죄인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성실히 살아갈 것으로 맹세한다.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23 17:43:17[파이낸셜뉴스]서울 용산구 한남오거리에서 음주운전 후 도주하다가 3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도로교통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위험운전치상 혐의 등으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께 만취 상태로 운전해 한남오거리 인근에서 사고를 낸 후 도주하다가 재차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두번째 사고로 1명이 사망했으며, 2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날 중으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8-08 11:43:15서울시 주택공급 핵심정책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민간재개발 공모를 신청한 구역 중 서울시의 최종 심사를 받는 곳은 70곳 이내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공모 당시 102곳이 접수했지만 '1차 컷오프'에서 30여곳이 탈락한 것이다. 높은 주민 동의율에도 탈락한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 한남1·대청마을 등 첫 관문 통과 11월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통기획 민간재개발 자치구 평가 결과 70개에 못 미치는 구역이 서울시 심사 대상에 올랐다. 가장 높은 동의율로 공모를 신청했던 양천구 신월7동 1구역과 다수의 도시재생구역들이 첫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25개 자치구들은 평가를 거쳐 최대 4곳을 서울시에 추천했는데, △용산구(11곳) △성북구(11곳) △은평구(11곳) 등 4곳을 크게 넘기는 곳들에서 탈락지가 대거 나왔다. 공모구역이 11곳으로 경쟁이 치열했던 용산구에서는 △한남1구역 △원효로3가 1구역 △서계동 △청파동 1가가 서울시 심사에 오르게 됐다. 한남1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공공재개발에 탈락하며 다소 억울한 측면도 있었는데, 공공에 반대하셨던 주민들이 오히려 신통기획에 동의서를 내줬다"며 "개발 반대 목소리가 높았던 상가 지역과 신축 빌라 등을 제척하며 사업은 오히려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남구에서는 2·4대책의 공공주도 개발에서 탈락한 단독주택 밀집지역인 일원동 대청마을의 4개 구역 모두 서울시의 심사 대상으로 추천됐다. ■동의율 높아도 탈락 '날벼락' 본선에 오른 구역들과 달리 탈락한 구역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높은 동의율에도 오히려 동의율이 낮은 구역들이 통과됐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용산구에서는 원효료 4가가 65%로 주민 동의율이 가장 높았지만, 자치구의 추천에서는 탈락했다. 익명을 요구한 탈락 구역의 주민은 "용산만 하더라도 원효로 4가, 원효로 3가 2구역, 갈월동 등이 50%가 넘는 주민 동의율을 기록했는데 심사에서 떨어지는 건 부당하다"며 "민간재개발인 만큼 주민 동의율이 높아야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는데, 기본이 무시당했다"고 비난했다. 신통기획 재개발은 공공이 아닌 민간이 주도하며 사업이 진행될 때 주민 동의 66.7%가 필수적이다. 서울시는 공모에 필요한 30% 이외에 주민 동의율에 가점이 없다고 밝혔지만, 신속한 사업을 위해서는 동의율이 높은 게 유리한 셈이다. 또 주민 반대율이 30%가 넘는 곳은 추천에서 제외되며 위험부담을 줄이고자 신청 당시 구획을 분할한 것도 문제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동의와 협의없이 임의로 구획을 포함하거나 배제하면서 반발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당초 목표했던 25개 후보지 선정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통기획 재개발을 통해 연내 2만6000가구 공급에 중점을 두고 있어 25개 구역 선정을 못박은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11-30 17:23:46[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투자가 서울 강북에도 프리미엄 자산관리 센터를 오픈하고 고액 자산가 투심 잡기에 나섰다.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Club1한남WM센터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Club1한남WM센터는 서울 삼성동에 소재한 Club1WM센터에 이어 하나금융그룹이 초고액자산가를 위해 원스톱 종합자산관리(WM)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브랜드인 '클럽원(Club1)'의 두 번째 지점이다. 하나금융투자 한남동 지점과 하나은행 한남1동 골드클럽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Club1한남WM센터는 하나금융그룹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자산관리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그룹 내 해외 24개국 214개의 점포와 상시 교류해 글로벌투자컨설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Club1만의 특화된 상품을 발굴해 적기에 VVIP손님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Club1한남WM센터 PB들은 하나금융투자가 강점을 가진 리서치센터를 활용해 국내 및 해외 주식과 ETF에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가업승계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도 선보인다. 개인 손님뿐 만 아니라 기업을 대상으로 IPO, M&A 등의 IB 업무와 법인 자산관리도 지원한다. 김창수 Club1한남WM센터장은 “Club1한남WM센터에 오픈한 문화공간은 ‘Slow & Culture 뱅킹’을 지향하는 하나금융그룹의 가치를 실현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해 한남동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6-18 18:08:56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가 오는 30일까지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식물 콘텐츠 브랜드 '플랜트 소사이어티 1'과 협업 전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플랜트 소사이어티 1은 식물을 주제로 다양한 창작물을 제안하는 콘텐츠 브랜드다. 소장가치 있는 식물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식물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제품을 제작 및 전시한다. 구호와 플랜트 소사이어티 1은 이번 협업 전시의 컨셉을 '플로리다 프로젝트!'로 정했다. 여름철 휴양지로 유명한 미국 플로리다의 무드를 살리고자 블루, 민트 등 다양한 컬러를 활용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플랜트 소사이어티 1의 대표 관엽식물 '플로리다 뷰티 그린'과 '플로리다 뷰티 바리에가타'가 심어진 화분 50여 개를 매장 곳곳에 진열했다. '일상 속 여유로운 휴식'을 표현한 구호의 올 여름 리조트 컬렉션과 어우러져 시원하고 푸릇푸릇한 휴양지를 떠오르도록 했다. 또 이번 협업의 컨셉을 담아 제작한 키링과 '플로리다 뷰티 그린'이 심어진 화분을 판매한다. 이현주 구호 팀장은 "매년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구호가 올해는 식물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제안하는 '플랜트 소사이어티 1'과 협업을 진행했다"며 "답답한 일상과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이 잠시나마 플로리다로 바캉스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06-16 09:14:40공공재개발의 최대어로 꼽혔다가 탈락한 서울 한남1구역이 '민간재개발'을 신청했다. 주민 갈등으로 공공재개발 재추진이 어려운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간재개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공공과 민간 개발을 모두 타진하는 '투 트랙'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민간 재개발 '투 트랙' 타진 5월 31일 용산구청에 따르면 서울시 용산구 한남1구역 주민들은 새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정비구역 사전검토요청'을 5월 17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사전검토요청을 위한 주민 동의서 등을 접수하고, 현재 용산구청의 요청으로 자료를 보완 중이다. 한남1구역의 한 주민은 "공공재개발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재개발과 함께 투트랙으로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민간재개발 신청 뒤 오 시장이 민간재개발 사업 기간을 5년에서 2년으로 앞당기겠다고 발표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남1구역 공공재개발 추진위원회도 경쟁 구도가 아닌 공존 관계로 지켜보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서울시에 재심의 요구를 하고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하반기 진행될 2차 공공재개발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라며 "공공재개발에서 탈락하며 개발 무산에 대한 주민 불안이 심해져, 민간재개발도 열린 마음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한남1구역이 신청한 '정비구역 사전검토요청'은 재개발 절차의 걸음마 단계다. 이후 자치구의 사전검토와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정비계획 수립, 정비구역 지정으로 이어지게 된다. ■상가 많아 주거개발 반대 관건 변수는 오 시장이 발표한 '6대 재개발 규제완화' 방안이다.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등 규제 완화로 속도를 내고, 공공기획을 전면 도입해 자치구가 진행하는 사전타당성조사를 생략한다. 현행 5년이 소요되는 재개발 단계를 2년으로 줄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남1구역처럼 신규 신청 구역들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사전검토에만 6개월이 소요되고 그 이후 사전타당성조사가 진행되는데, 서울시 발표대로라면 공공기획이 도입돼 10월 이후 사전타당성조사가 생략된다"며 "이렇게 되면 시기상으로도 새로운 재개발 공모 방식보다 늦어 굳이 예산을 써가며 (한남1구역의)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할 필요성이 낮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민간재개발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재개발 방식 도입에 따른 지침이 아직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재개발 탈락 요인으로 꼽힌 '주민갈등'이 여전하는 점도 불안 요소다. 실제 한남1구역은 뉴타운 개발 당시에도 주민 반대로 해제된 아픔이 있다. 올해 공공재개발 탈락 이유도 서울시는 "주민 의견이 찬반으로 양분됐고, 관광특구 등 정비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한 바 있다. 원용국 한남1구역 재개발 반대위원장은 "한남1구역은 관광특구에 남산고도제한 미관지구라 개발이 어렵다"며 "다른 구역들이 다 아파트를 짓는 것과 달리, 용산공원과 가장 가까운 1구역은 관광특구의 면모를 살릴 수 있는 입지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개발 반대 측은 이 외에도 △개발 부지의 이면 도로 △토지 지분 소유자 2분의 1 이상의 반대 △35%의 개발 반대 동의서 등을 근거로 공공과 민간 재개발 모두 반대하고 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한남1구역은 다른 곳보다 상가가 많은 지역이라 재개발을 하려면 상가 소유자들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게 가장 큰 숙제'라며 "이태원 상권이 침체되긴 했지만, 코로나가 회복되면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상가를 가지고 있는게 재개발보다 나을 거라 생각하는 상가 소유자들이 많아 갈등이 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5-31 18:3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