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높이와 층수를 두고 논란이었던 한남2구역 재건축이 21층 대신 14층으로 우선 추진된다. 이달말 조합 임시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이 승인되면 이르면 내년 2·4분기에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이주 및 입주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오는 30일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이주관련 용역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 △관리처분계획(안) 승인 △보류지 처분 및 위임 승인 △이주비 및 사업비 조달 금융기관 선정 등 제반사항 대위원회 위임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에 승인하는 관리처분계획은 원안설계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원안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500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1개 동 153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최대 관심사였던 최고높이는 118m(21층) 대신 90m로 우선 진행된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높이를 90m로 하는 내용으로 서울시에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한강과 남산이 보이는 최고 층수를 21층으로 하고 스카이클럽하우스 등 고급커뮤니티를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서울시가 '신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하며 한남뉴타운 일대를 고도제한 완화에서 제외하며 변수가 생겼다. 이에 따라 당장 118m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 다만 한남뉴타운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 주변 지역에서도 높이제한 완화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는 만큼 최고높이 상향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일정상 이달말 조합이 관리처분계획을 승인하면 통상적인 인허가 기간을 고려했을때 이르면 내년 2·4분기께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은 우선 국공유지매입,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등 주요 현안들을 조합과 협의하며 조합원 편의성을 높이는 추가적인 방안 마련에 나서는 플랜B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1 18:08:04[파이낸셜뉴스] 최고 높이와 층수를 두고 논란이었던 한남2구역 재건축이 21층 대신 14층으로 우선 추진된다. 이달말 조합 임시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이 승인되면 이르면 내년 2·4분기에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이주 및 입주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오는 30일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이주관련 용역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 △관리처분계획(안) 승인 △보류지 처분 및 위임 승인 △이주비 및 사업비 조달 금융기관 선정 등 제반사항 대위원회 위임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에 승인하는 관리처분계획은 원안설계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원안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500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1개 동 153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최대 관심사였던 최고높이는 118m(21층) 대신 90m로 우선 진행된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높이를 90m로 하는 내용으로 서울시에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한강과 남산이 보이는 최고 층수를 21층으로 하고 스카이클럽하우스 등 고급커뮤니티를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서울시가 '신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하며 한남뉴타운 일대를 고도제한 완화에서 제외하며 변수가 생겼다. 이에 따라 당장 118m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 다만 한남뉴타운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 주변 지역에서도 높이제한 완화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는 만큼 최고높이 상향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일정상 이달말 조합이 관리처분계획을 승인하면 통상적인 인허가 기간을 고려했을때 이르면 내년 2·4분기께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은 우선 국공유지매입,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등 주요 현안들을 조합과 협의하며 조합원 편의성을 높이는 추가적인 방안 마련에 나서는 플랜B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의 이익과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중대한 현안들을 조합과 긴밀히 협업하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2구역 재건축의 총 공사비는 7909억원으로 3.3㎡당 770만원 수준이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가깝고 일반분양 비율이 26%에 달해 관심이 큰 지역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1 15:47:20지난 1일 한낮 서울 용산구 한남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 내 한남3구역 골목은 대문 마다 엑스자로 붙은 테이프가 가득했다. 테이프에는 붉은 글씨로 안전제일이라고 적혔다. 적갈색 벽돌로 지어진 노후 다가구 주택에 '공사세대 알림 및 출임금지 안내' 종이가 곳곳에 붙어 있었다. 부서진 장롱, 의자, 옷 무더기들이 벽을 따라 나뒹굴었다. 서울 한복판 골목길을 오가는 사람은 드물었다. ■7개월만에 이주율 90% 돌파 3일 한남3구역 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재개발을 위해 집을 비운 '이주율'은 92.5%다. 한남3구역 자진 이주기간은 지난해 10월30일부터 이달 15일까지였다. 조합 관계자는 "이주 대상 가구가 8580가구로 이중 7937가구가 이주를 했다"며 "이주를 완료하고 전기, 가스, 수도 등을 폐전처리한 곳이 6068가구, 이주하고 폐전을 준비 중인 곳이 1869가구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상위계층 이주를 돕기 위해 용산구청과 연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비업계는 7개월여만에 이주율이 90%를 돌파한 것은 역대급 속도라고 평가했다. 개발이 진행된 지 오래 돼 조합원 의지가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남3구역은 2009년 정비구역 지정, 2012년 조합설립 후 지난해 6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조합은 미이주 모든 가구에 대해 명도소송을 진행했다"며 "이사 완료 가구가 이주 후 공가처리를 하면 소 취하를 하는 방식으로 이주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한남3구역은 높은 이주율을 바탕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부분 철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조합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확장 등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중대설계변경을 준비하고 있다"며 "설계변경을 이주 철거 기간 내 완료를 해 사업지연을 막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600여가구가 이주를 하지 않고 있고 이중에는 최근 세입자를 들이는 경우도 있어 알박기가 의심되는 곳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남4구역, 5구역 시공사 선정 한남재정비촉진지구에서 만난 공인중개사들은 한남2·3·4·5구역에서 모두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조합들 상황을 파악하느라 바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8일 한남4구역은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시공사 선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지난 21일 한남5구역은 시공사 선정 공고를 냈다. DL이앤씨가 입찰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2구역은 오는 6월5일까지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고 있다. 다만, 재개발 사업 절차를 속속 밟는 것과 별개로 매매시장은 잠잠했다. 대지지분 3.3㎡당 1억원이 넘을 만큼 투자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A공인중개사는 "한남2구역 경우 빌라는 대지지분 3.3㎡당 1억~1억5000만원, 단독주택은 3.3㎡당 7000만원"이라며 "대지지분이 큰 단독은 전체 매매가격이 수십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접근이 쉽지 않아 지분이 작은 빌라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한남 빌라 경우 대지지분 33㎡만 돼도 15억원 수준이다 보니 거래가 많지 않다"며 "투자자들 대부분이 주택을 보유해 대출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거액 현금을 재개발에 묶어두는 것을 망설인다"고 설명했다. 자산가들은 한남5구역, 한남4구역 매수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B공인중개사는 "한남뉴타운에서 5구역이 입지가 가장 뛰어난 곳으로 평가된다"며 "한강조망 및 용산공원이 가깝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남2, 3구역은 실거래 되기 위해선 대지지분 3.3㎡당 1억원대여야 하지만 5구역은 2억원 넘게 호가를 부른다"며 "4구역의 경우 다른 구역과 비교해 조합원 수가 적어 일반분양분이 많아 향후 조합원 분담금을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6-03 19:35:15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과 대우건설 간 시공사 계약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그동안 조합은 시공사에게 1조원을 웃도는 사업비의 낮은 금리를 요구하면서 협상 기간이 길어졌다. 다만, 대우건설이 제시한 '118프로젝트' 실패 시 보상기준 등에 대한 긍정적 기류가 형성되면서 사업 본격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합은 다음달 대우건설과 시공자 계약 등을 위한 총회를 열 계획이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 조합과 대우건설이 시공사 계약을 위한 막판 협상중이다. 조합 대의원 관계자는 "조합은 오는 12월2일께 임시총회를 열어 시공사 계약을 위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15개 안건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총회에서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최종 낙점되면 지난해 11월 시공사로 선정한 지 약 1년여만이다.지난 9월17일 조합은 '대우건설 시공사 선정 재신임' 투표를 진행해 대우건설 시공권을 유지했다. 당시 대우건설이 기존 고도제한 90m, 원안 설계 14층을 118m까지 풀어 최고 21층으로 조성하겠다고 제안해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해서다. 다만, 조합원 과반 이상이 재신임 투표에서 '시공사를 재선정할 경우 손해가 클 것'으로 보고 대우건설을 유지했다. 대우건설은 재신임 이후에도 시공사 계약이 2달째 체결되지 못했다. 계약을 위한 합의 사항 중 사업비 '금리'에 대한 시각차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조합이 대출받는 공사비,보상비 등 사업비의 금리는 금융기관이 시공사 보증 한도 및 신용에 따라 결정한다. 실무적으로 조합 대신 시공사가 금융기관을 상대로 금리 결정의 협상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조합이 시공사를 압박해 사업비 금리를 낮추려는 게 일반적이다. 현재 한남3구역의 경우 사업비 2조900억원에 대해 5대 은행(KB국민, 우리, 하나, NH농협은행)이 대주단이 구성됐고, 현대건설 보증으로 사업비의 금리는 6%대 초반이다. 내년 8월을 기한으로 잡은 118프로젝트의 실패 시 대우건설 보상안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되고 있는 것도 시공사 계약 기대감에 한몫하고 있다. 법무법인 산하 신호용 수석변호사는 "조합이 향후 118프로젝트 미달성을 이유로 보상금을 받기위해서는 사전에 보상금 지급 기준을 정해야 한다"며 "118프로젝트가 달성되지 못할 경우 사업지연에 따라 발생하는 금융비용,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사업비 등 구체적인 보상금을 정해야 추후 법적 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 동 규모의 아파트 15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체 공사금액은 7908억원 규모이다. 조합원은 총 908명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11-28 18:06:34#OBJECT0#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과 대우건설 간 시공사 계약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그동안 조합은 시공사에게 1조원을 웃도는 사업비의 낮은 금리를 요구하면서 협상 기간이 길어졌다. 다만, 대우건설이 제시한 '118프로젝트' 실패 시 보상기준 등에 대한 긍정적 기류가 형성되면서 사업 본격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합은 다음달 대우건설과 시공자 계약 등을 위한 총회를 열 계획이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 조합과 대우건설이 시공사 계약을 위한 막판 협상중이다. 조합 대의원 관계자는 "조합은 오는 12월2일께 임시총회를 열어 시공사 계약을 위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15개 안건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총회에서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최종 낙점되면 지난해 11월 시공사로 선정한 지 약 1년여만이다. 지난 9월17일 조합은 '대우건설 시공사 선정 재신임' 투표를 진행해 대우건설 시공권을 유지했다. 당시 대우건설이 기존 고도제한 90m, 원안 설계 14층을 118m까지 풀어 최고 21층으로 조성하겠다고 제안해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해서다. 다만, 조합원 과반 이상이 재신임 투표에서 '시공사를 재선정할 경우 손해가 클 것'으로 보고 대우건설을 유지했다. 대우건설은 재신임 이후에도 시공사 계약이 2달째 체결되지 못했다. 계약을 위한 합의 사항 중 사업비 '금리'에 대한 시각차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이 대출받는 공사비,보상비 등 사업비의 금리는 금융기관이 시공사 보증 한도 및 신용에 따라 결정한다. 실무적으로 조합 대신 시공사가 금융기관을 상대로 금리 결정의 협상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조합이 시공사를 압박해 사업비 금리를 낮추려는 게 일반적이다. 현재 한남3구역의 경우 사업비 2조900억원에 대해 5대 은행(KB국민, 우리, 하나, NH농협은행)이 대주단이 구성됐고, 현대건설 보증으로 사업비의 금리는 6%대 초반이다. 내년 8월을 기한으로 잡은 118프로젝트의 실패 시 대우건설 보상안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되고 있는 것도 시공사 계약 기대감에 한몫하고 있다. 법무법인 산하 신호용 수석변호사는 "조합이 향후 118프로젝트 미달성을 이유로 보상금을 받기위해서는 사전에 보상금 지급 기준을 정해야 한다"며 "118프로젝트가 달성되지 못할 경우 사업지연에 따라 발생하는 금융비용,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사업비 등 구체적인 보상금을 정해야 추후 법적 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 동 규모의 아파트 15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체 공사금액은 7908억원 규모이다. 조합원은 총 908명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11-25 21:02:05대우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의 시공권을 유지하게 됐다. 한남 2구역 조합은 17일 서울 중구 한일빌딩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대우건설 시공사 선정 재신임(찬성, 반대)의 건'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다. 개표 결과 대우건설의 재신임에 찬성하는 조합원이 414표, 반대가 317표, 기권·무효 11표가 나왔다. 전체 조합원 909명 중 찬성 45.4%, 반대는 34.9%이다. 과반 가까운 조합원이 대우건설 시공사 선정을 재신임하는데 동의한 셈이다. 지난해 11월 대우건설은 지자체 협의를 통해 기존 고도제한 90m, 원안 설계 14층을 118m까지 풀어 최고 21층으로 조성하겠다고 제안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올해 6월 서울시가 '신고도지구 구상안'에서 남산 주변 고도지구 높이 규제를 완화했지만 한남2구역과는 다른 지역이었다. 이 때문에 일부 조합원들이 118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조합은 시공사 재신임 투표를 붙였다. 시공사가 바뀌게 될 경우 사업 지연과 공사비 인상 등을 감안하면 손해가 더 클 수 있어 재신임 비율이 더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남2구역 A조합원은 "속도전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재신임에) 찬성해서 (대우건설로부터) 얻을 건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재신임에 반대하는 B조합원은 "대우가 노력하겠지만 118프로젝트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고급화로 가야한다"며 "새로운 시공사와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합은 재개발 다음 절차를 밟아갈 계획이다. 조합 C대의원은 "내년 초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고 내년 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한남재정비촉진지구(한남뉴타운) 변경지침' 개정을 통해 높이 제한을 완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내년 8월까지 118프로젝트 달성 가능 여부를 조합에 알려주기로 약속한 바 있다. 변경지침 개정을 위해선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9-17 18:25:53[파이낸셜뉴스]대우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의 시공권을 유지하게 됐다. 한남 2구역 조합은 17일 서울 중구 한일빌딩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대우건설 시공사 선정 재신임(찬성, 반대)의 건'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다. 개표 결과 대우건설의 재신임에 찬성하는 조합원이 414표, 반대가 317표, 기권·무효 11표가 나왔다. 전체 조합원 909명 중 찬성 45.4%, 반대는 34.9%이다. 과반 가까운 조합원이 대우건설 시공사 선정을 재신임하는데 동의한 셈이다. 지난해 11월 대우건설은 지자체 협의를 통해 기존 고도제한 90m, 원안 설계 14층을 118m까지 풀어 최고 21층으로 조성하겠다고 제안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올해 6월 서울시가 '신고도지구 구상안'에서 남산 주변 고도지구 높이 규제를 완화했지만 한남2구역과는 다른 지역이었다. 이 때문에 일부 조합원들이 118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조합은 시공사 재신임 투표를 붙였다. 시공사가 바뀌게 될 경우 사업 지연과 공사비 인상 등을 감안하면 손해가 더 클 수 있어 재신임 비율이 더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남2구역 A조합원은 "속도전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재신임에) 찬성해서 (대우건설로부터) 얻을 건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재신임에 반대하는 B조합원은 "대우가 노력하겠지만 118프로젝트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고급화로 가야한다"며 "새로운 시공사와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합은 재개발 다음 절차를 밟아갈 계획이다. 조합 C대의원은 "내년 초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고 내년 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한남재정비촉진지구(한남뉴타운) 변경지침' 개정을 통해 높이 제한을 완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내년 8월까지 118프로젝트 달성 가능 여부를 조합에 알려주기로 약속한 바 있다. 변경지침 개정을 위해선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편 한남2구역 재개발 총 공사금액은 7908억원 규모이다. 지하 6층 ~ 지상 14층, 30개동 규모의 아파트 15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9-17 15:44:12서울 한남2구역이 대우건설의 명품 단지 '한남써밋'(조감도)으로 탈바꿈한다. 두달여간 전개된 수주전에서 대우건설이 시공권을 따내면서 한남동 재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계획은 최고 14층이지만 고도제한이 완화될 경우 최대 21층으로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게 결정타가 됐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의 적극적인 현장 경영도 신뢰감을 높였다는 후문이다. 다만, 사업이 순항하기 위해선 고도제한 완화가 적기에 시행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백정완 사장 현장행보 신뢰감 극대화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대우건설은 전체 조합원 908명 중 760명이 참석한 가운데 410명의 표를 얻었다.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일대인 한남2구역(11만5000㎡)은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동 총 1537가구(일반분양 391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의 아파트 단지로 변모한다. 공사비만 약 7900억원대에 달한다. 무엇보다 한남2구역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강남은 물론 용산, 여의도 등이 인접한 데다 사통팔달의 교통여건, 한강변과 초등학교를 품고 있어 역대급 입지 경쟁력을 지닌 곳이다. 이 때문에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이 지역을 낙점받기 위해 선정 전날까지 치열한 수주전을 펼쳤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한남 써밋'으로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의 단지명을 정하고 차별화된 외관과 편의시설 등을 내세웠다. 한남써밋의 6개 주동을 잇는 총 연장 360의 초대형 스카이 커뮤니티 '인피니티 스카이 브릿지'는 물결을 형상화해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한 것이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백 사장의 현장 행보가 신뢰감을 극대화시켰다. 백 사장은 현장을 누비며 조합원에게 직접 약속이행을 다짐했다. 백 사장은 지난달 29일 조합원 설명회에도 참석해 "첫째 확약서를 통해 118프로젝트를 대표이사인 제가 직접 하나하나 챙겨 성공시킬 것이다. 둘째 조합 필요사업비 전체와 제안 드린 모든 사업조건을 한치의 오차없이 성실히 이행하겠다"며 "마지막으로 신속 정확하게 사업을 완수해 모든 조합원들께 최고의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화 한남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조합장은 "총회를 기폭제로 사업시행 중대한 변경에 대한 기틀을 잡고 사업성 분석 등을 위해 시공자, 용산구청과 협업하겠다. 동시에 종전 감정평가 및 분양신청 절차를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리처분계획인가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고도제한 규제완화' 사업순항 최대관건다만, 대우건설이 전면에 내세운 고도제한 규제완화 계획인 '118 프로젝트'의 추진동력 확보가 관건이다. 현재 한남2구역은 남산 경관 보호를 이유로 90m 고도제한을 받고 있는데 대우건설이 서울시를 설득해 아파트 높이를 최고 118m까지 올려 기존 14층에서 21층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도제한 완화 의지를 보여왔다. 지난 2014년 한남3구역의 경우 오 시장이 118m 높이로 짓는 재정비촉진계획안을 통과시켰지만 이후 박원순 전 시장이 90m로 고도를 낮춰 좌절된 바 있다. 오 시장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내세워 서울 전역에 걸친 천편일률적인 높이기준을 삭제하고 구체적인 층수는 위원회 심의에서 지역여건을 고려해 결정하는 등 다양한 스카이라인 창출을 강조해왔다. 시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해 연말까지 최종 관련 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당장 인허가 진행이 가능한 경미한 변경 범위 내의 대안설계부터 준비한 후 서울시 최종 계획안에 대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 높이제한 90m는 이미 서울시에서 조정(밀도를 낮추고 높이를 상향시켜 도시경관 향상)을 예정하고 있다"며 "최근 잠실주공5단지, 은마마파트 또한 천편일률적 층수제한에서 벗어나고 있어 서울시의 도시경쟁력, 경관적 측면에서도 고도제한 규제완화는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박지애 기자
2022-11-06 18:39:38[파이낸셜뉴스] 서울 한남2구역이 대우건설의 명품 단지 '한남써밋'( 조감도)으로 탈바꿈한다. 두달여간 전개된 수주전에서 대우건설이 시공권을 따내면서 한남동 재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계획은 최고 14층이지만 고도제한이 완화될 경우 최대 21층으로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게 결정타가 됐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의 적극적인 현장 경영도 신뢰감을 높였다는 후문이다. 다만, 사업이 순항하기 위해선 고도제한 완화가 적기에 시행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백정완 사장 현장행보 신뢰감 극대화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대우건설은 전체 조합원 908명 중 760명이 참석한 가운데 410명의 표를 얻었다.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일대인 한남2구역(11만5000㎡)은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동 총 1537가구(일반분양 391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의 아파트 단지로 변모한다. 공사비만 약 7900억원대에 달한다. 무엇보다 한남2구역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강남은 물론 용산, 여의도 등이 인접한 데다 사통팔달의 교통여건, 한강변과 초등학교를 품고 있어 역대급 입지 경쟁력을 지닌 곳이다. 이 때문에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이 지역을 낙점받기 위해 선정 전날까지 치열한 수주전을 펼쳤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한남 써밋'으로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의 단지명을 정하고 차별화된 외관과 편의시설 등을 내세웠다. 한남써밋의 6개 주동을 잇는 총 연장 360의 초대형 스카이 커뮤니티 '인피니티 스카이 브릿지'는 물결을 형상화해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한 것이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백 사장의 현장 행보가 신뢰감을 극대화시켰다. 백 사장은 현장을 누비며 조합원에게 직접 약속이행을 다짐했다. 백 사장은 지난달 29일 조합원 설명회에도 참석해 "첫째 확약서를 통해 118프로젝트를 대표이사인 제가 직접 하나하나 챙겨 성공시킬 것이다. 둘째 조합 필요사업비 전체와 제안 드린 모든 사업조건을 한치의 오차없이 성실히 이행하겠다"며 "마지막으로 신속 정확하게 사업을 완수해 모든 조합원들께 최고의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화 한남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조합장은 "총회를 기폭제로 사업시행 중대한 변경에 대한 기틀을 잡고 사업성 분석 등을 위해 시공자, 용산구청과 협업하겠다. 동시에 종전 감정평가 및 분양신청 절차를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리처분계획인가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고도제한 규제완화' 사업순항 최대관건 다만, 대우건설이 전면에 내세운 고도제한 규제완화 계획인 '118 프로젝트'의 추진동력 확보가 관건이다. 현재 한남2구역은 남산 경관 보호를 이유로 90m 고도제한을 받고 있는데 대우건설이 서울시를 설득해 아파트 높이를 최고 118m까지 올려 기존 14층에서 21층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도제한 완화 의지를 보여왔다. 지난 2014년 한남3구역의 경우 오 시장이 118m 높이로 짓는 재정비촉진계획안을 통과시켰지만 이후 박원순 전 시장이 90m로 고도를 낮춰 좌절된 바 있다. 오 시장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내세워 서울 전역에 걸친 천편일률적인 높이기준을 삭제하고 구체적인 층수는 위원회 심의에서 지역여건을 고려해 결정하는 등 다양한 스카이라인 창출을 강조해왔다. 시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해 연말까지 최종 관련 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당장 인허가 진행이 가능한 경미한 변경 범위 내의 대안설계부터 준비한 후 서울시 최종 계획안에 대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 높이제한 90m는 이미 서울시에서 조정(밀도를 낮추고 높이를 상향시켜 도시경관 향상)을 예정하고 있다"며 "최근 잠실주공5단지, 은마마파트 또한 천편일률적 층수제한에서 벗어나고 있어 서울시의 도시경쟁력, 경관적 측면에서도 고도제한 규제완화는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박지애 기자
2022-11-06 15:36:29[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이 올해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로 불리는 서울 용산구 보광동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2 재정비 촉진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대우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장에는 전체 조합원 908명 중 76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건설이 410표, 롯데건설은 342표를 얻었다. 양사는 그간 서로 각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와 '역대급 조건'을 내걸고 조합원 표심잡기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한남써밋 브랜드를 내세워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수의 설계사들과 협업해 한강 명소이자 랜드마크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사업비 전체를 비롯해 조합원 이주비를 기본 이주비 법정한도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외에 추가로 110%를 지원해 총 150%의 이주비를 책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또 감정평가액이 적은 조합원도 이주에 문제가 없도록 모든 조합원에게 최저 이주비 10억원을 보장한다. 한남2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5천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 아파트 30개 동, 총 1천537가구(임대 238가구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7천900억원이다. 한남재개발 다섯 개 구역 가운데 3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 속도가 빠른 것으로, 일반분양 비율이 45%에 달해 사업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2-11-06 10: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