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김희선의 소속사가 재개발 구역으로 본격적인 이주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에 카페를 열어 '알박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소속사는 카페를 전격 폐업하기로 했다. 카페는 오는 13일 영업을 종료할 계획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힌지엔터테인먼트 이모 대표는 지난 4월 한남3구역 한 빌딩 1층에 카페를 열었다. 이 자리는 원래 공인중개사 사무실이 영업 중이었다. 해당 건물과 토지는 2018년 소속사 명의로 매매가 이뤄졌다가 지난 2021년 건물과 토지 모두 대표이사 명의로 소유권이 이전된 상태였다. 하지만 당시 조합원들은 5월 15일까지 이주를 마무리하고 있던 시점이라, 소속사 측은 이를 알고서도 사실상 '알박기'를 위해 카페를 무리하게 오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알박기' 전혀 아냐…불편끼쳐 죄송" 소속사 공식 사과 파문이 확산하자 소속사 측은 "'알박기'는 절대 아니다. 카페는 용산구청으로부터 영업신고증까지 받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임대를 주지 않고 업무 미팅 목적으로 사용 중"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100% 소속사 대표 소유 건물로, 김희선과는 관련이 없다"며 "올 3월부터 적당한 곳을 계속 찾고 있으며, 마땅한 곳이 나타나면 바로 이사할 계획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카페 오픈과 맞물려 카카오톡 채널에 ‘김희선의 특별한 미술 전시_ATO’라고 홍보해, '알박기'를 더욱 공고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소속사 측은 홍보물에서 카페에 대해 "한남동 소속사 힌지엔터테인먼트 건물 1층에 소소하지만 즐거운 카페를 오픈했다"며 "이 공간은 도시 재개발 지역의 공간을 활용해 잠시 머무르며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는 공간으로 음료와 함께 작가분들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에 소속사 측은 "단순 홍보 차원에서 일어난 일" 이라며 "'알박기'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알박기' 의혹 카페, 금주 내 폐업하기로…“조합원들에게 거듭 죄송” '알박기' 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10일 한남 3구역 조합측에 따르면 소속사는 카페를 이번주에 전격 폐업하기로 결정했다. 한남3 조합 관계자는 "우선 해당 카페는 금주 중에 폐쇄 및 영업종료를 하라고 통지했다"면서 "카페 측에서도 이에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조합원은 최대한 신속이 이주하겠으나, 기간이 필요하다며 조합에 요청을 했다. 하지만 조합에서는 일정에 대해 협의 사안이 아니며, 이미 진행중인 소송(명도 및 점유이전가처분 등)과 조만간 진행할 소송(미이주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월세 등에 대한 부당이득반환청구 등) 모두 조합의 계획에 따라 진행될 것이니, 신속히 이주하라고 통보했다"고 강조했다. 카페 폐업과 관련해 소속사 측은 "'알박기'를 의도해서 카페를 오픈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재개발 구역의 알박기'가 뭔지 전혀 모른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불필요한 오해 등 조합원분들께 피해를 끼쳐 다시 한번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음달부터 명도 집행 개시…'이주율 95%' 한남3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총 5816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한남3구역 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30일부터 이주를 시작했다. 지난 5일 기준 이주율은 95.26%다. 8029가구가 이주를 마쳤으며, 135가구와 10가구 이주가 처리 정리 및 예정이며, 미이주 가구는 406가구다. 조합은 다음달인 8월부터 미이주 거주자와 상가에 명도 집행을 개시할 계획이다. 해당 구역은 현대건설이 시공사를 맡아 '디에이치한남'이란 이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앞으로 재개발 관련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 고위 관계자는 "미이주 거주자와 상가에 대해 명도집행이 8월말 개시되고, 철거가 시작되면 남은 세대의 이주가 한층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이주 거주자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독려중이다"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0 19:24:05[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이주가 진행되고 있는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에 카페가 문을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는 '알박기'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건물의 소유주가 배우 김희선의 소속사 대표인 데다 방송과 온라인 등을 통해 홍보까지 이뤄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9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김희선 소속사 힌지엔터테인먼트 대표 이모씨는 지난 4월 한남3구역 한 빌딩 1층에 카페를 개업했다. 이 자리에는 원래 공인중개사 사무실이 영업 중이었다. 소속사 측은 카카오톡 채널 ‘김희선의 특별한 미술 전시_ATO’에 올린 홍보물에서 카페에 대해 “한남동 소속사 힌지엔터테인먼트 건물 1층에 소소하지만 즐거운 카페를 오픈했다”며 “이 공간은 도시 재개발 지역의 공간을 활용해 잠시 머무르며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는 공간으로 음료와 함께 작가분들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일부 조합원이 ‘알박기’ 의혹을 제기하며 불거졌다. 재개발에 따른 이주가 거의 완료된 상황에서 새로 카페를 개업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 조합 측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주가 거의 완료되고 있는 와중에 카페를 새로 열고 운영하는 것은 알박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인근 상가 조합원들도 구체적인 이주 계획을 잡고 이행하고 있다”며 “명도 판결이 나오는 대로 강제집행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소속사 측은 알박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카페 개업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오픈된 카페의 경우 용산구청으로부터 영업신고증까지 받아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데다 임대를 주지 않고 업무 관련 미팅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사옥을 이전하기 위해 올 3월부터 적당한 곳을 계속해서 찾고 있고 마땅한 곳이 나타나면 바로 이사할 계획인 만큼 소위 말하는 알박기는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조합 측으로부터 전체 이주 기간이 내년 말인 것으로 전해 들었고 앞서 조합의 이주센터와도 이주 시기와 관련해 충분히 협의했는데 이제서야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특히 이 건물은 100% 제 개인 소유로 김희선씨와는 아무런 관련 없고 카카오톡 채널에 올라온 글 역시 배우의 의사와 관계없이 여러 업로드를 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총 5816가구를 짓는 재개발사업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0 10:59:55지난 1일 한낮 서울 용산구 한남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 내 한남3구역 골목은 대문 마다 엑스자로 붙은 테이프가 가득했다. 테이프에는 붉은 글씨로 안전제일이라고 적혔다. 적갈색 벽돌로 지어진 노후 다가구 주택에 '공사세대 알림 및 출임금지 안내' 종이가 곳곳에 붙어 있었다. 부서진 장롱, 의자, 옷 무더기들이 벽을 따라 나뒹굴었다. 서울 한복판 골목길을 오가는 사람은 드물었다. ■7개월만에 이주율 90% 돌파 3일 한남3구역 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재개발을 위해 집을 비운 '이주율'은 92.5%다. 한남3구역 자진 이주기간은 지난해 10월30일부터 이달 15일까지였다. 조합 관계자는 "이주 대상 가구가 8580가구로 이중 7937가구가 이주를 했다"며 "이주를 완료하고 전기, 가스, 수도 등을 폐전처리한 곳이 6068가구, 이주하고 폐전을 준비 중인 곳이 1869가구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상위계층 이주를 돕기 위해 용산구청과 연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비업계는 7개월여만에 이주율이 90%를 돌파한 것은 역대급 속도라고 평가했다. 개발이 진행된 지 오래 돼 조합원 의지가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남3구역은 2009년 정비구역 지정, 2012년 조합설립 후 지난해 6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조합은 미이주 모든 가구에 대해 명도소송을 진행했다"며 "이사 완료 가구가 이주 후 공가처리를 하면 소 취하를 하는 방식으로 이주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한남3구역은 높은 이주율을 바탕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부분 철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조합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확장 등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중대설계변경을 준비하고 있다"며 "설계변경을 이주 철거 기간 내 완료를 해 사업지연을 막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600여가구가 이주를 하지 않고 있고 이중에는 최근 세입자를 들이는 경우도 있어 알박기가 의심되는 곳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남4구역, 5구역 시공사 선정 한남재정비촉진지구에서 만난 공인중개사들은 한남2·3·4·5구역에서 모두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조합들 상황을 파악하느라 바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8일 한남4구역은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시공사 선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지난 21일 한남5구역은 시공사 선정 공고를 냈다. DL이앤씨가 입찰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2구역은 오는 6월5일까지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고 있다. 다만, 재개발 사업 절차를 속속 밟는 것과 별개로 매매시장은 잠잠했다. 대지지분 3.3㎡당 1억원이 넘을 만큼 투자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A공인중개사는 "한남2구역 경우 빌라는 대지지분 3.3㎡당 1억~1억5000만원, 단독주택은 3.3㎡당 7000만원"이라며 "대지지분이 큰 단독은 전체 매매가격이 수십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접근이 쉽지 않아 지분이 작은 빌라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한남 빌라 경우 대지지분 33㎡만 돼도 15억원 수준이다 보니 거래가 많지 않다"며 "투자자들 대부분이 주택을 보유해 대출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거액 현금을 재개발에 묶어두는 것을 망설인다"고 설명했다. 자산가들은 한남5구역, 한남4구역 매수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B공인중개사는 "한남뉴타운에서 5구역이 입지가 가장 뛰어난 곳으로 평가된다"며 "한강조망 및 용산공원이 가깝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남2, 3구역은 실거래 되기 위해선 대지지분 3.3㎡당 1억원대여야 하지만 5구역은 2억원 넘게 호가를 부른다"며 "4구역의 경우 다른 구역과 비교해 조합원 수가 적어 일반분양분이 많아 향후 조합원 분담금을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6-03 19:35:15[파이낸셜뉴스] '재개발 최대어'인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이 자진 이주기간 동안 85%의 높은 이주율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18일 재개발 업계 등에 따르면 한남3구역의 자진 이주 기간은 지난 15일 종료됐다. 조창원 한남3구역 조합장은 "한남3구역 조합원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로 인해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이주를 개시했다"라며 "실제 자진 이주기간 6개월 만에 약 85%의 이주율이라는 경이적인 목표를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한남3구역은 2009년 10월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으로 구역 지정된 지역으로, 2012년 9월 조합 설립 후 2019년 3월에 사업시행계획이 인가됐다. 조합은 2020년 6월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자로 선정했고, 용산구는 지난 2023년 6월 한남3구역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 이후 용산구는 지난해 10월 30일부터 한남동과 보광동에 위치한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의 정비사업 시행을 위해 주민 이주를 개시했다. 2003년 11월 한남뉴타운지구 지정 이후 약 20년 만에 주민 이주 작업이 시작 된 것이다. 구역 내 이주 대상은 관리처분계획인가 기준 총 8300여 가구로, 이 중 세입자가 6500여 가구로 알려졌다. 용산구는 주거지 우범화 예방을 위해 구역 내 352곳에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설치했다. 범죄예방센터와 방범초소 2곳도 운영 중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한남3구역의 경우 한남뉴타운 대장이어서 조합원수가 4000여명에 달하는데다 지역도 워낙 크고 상업시설이 많아 이주에 애로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라며 "그러나 자진이주기간에 이렇게 높은 이주율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남3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38만6400㎡에 최고 22층 높이 아파트 총 6006가구를 신축하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총 사업비 7조원에 공사비만 2조원에 달해 단군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18 20:37:59[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과 '한남3재개발조합'은 글로벌 건축 디자인·설계업체인 MVRDV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설계 디자인'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사옥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한강 수변 공간을 문화예술·여가 중심 공간으로 재편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남3재개발촉진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보광동 일대 38만6400㎡에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조성하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을 특성에 맞게 주거 지역존(1~6블록, 공동주택 설계), 준주거 지역존(7블록, 공동주택·오피스·판매시설 설계), 기반시설존 등으로 나눠 조성하기로 했다. MVRDV는 '기반시설존'에 해당하는 한남동에서 한강을 연결하는 브릿지데크, 전망대·공원, 나들목, 한강변 주거동 등의 설계를 맡는다. 현대건설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태원-남산-한강으로 이어지는 지역의 경관이 창의적으로 변모돼 도시 이미지 개선과 가치 향상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93년 설립한 MVRDV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시작해 상하이, 파리, 베를린, 뉴욕 등에 오피스를 두고 있는 글로벌 건축 디자인·설계업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남산, 한강 등이 어우러진 한남3구역에서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경관 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가 제시하는 지속가능한 도시·건축 계획에 발맞춰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0-04 08:55:55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에서 BNK경남은행이 빠졌다. 당초 우리은행과 함께 이주비 대출 기관으로 선정됐지만 '횡령' 사건 여파로 업무 진행이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주비 대출금 총액 2조7000억원은 우리은행이 전담하게 된다. 조합 측은 오는 10월 예정대로 이주에 나설 계획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남은행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 자격을 자진반납했다. 최근 500억원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 사건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영향이 컸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경남 지역 신뢰 회복이 등을 우선 고려하면서 리스크나 건전성을 중심으로 여신 정책 전반을 다시 고민하고 있다"며 "대규모 여신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경남은행에서 은행 내부사정으로 인해 '우리 조합에 기본이주비대출 업무 협약 체결이 불가하다'는 통지를 해왔다"고 공지했다. 지난달 조합은 총회를 열고 우리은행과 경남은행을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으로 선정했다. 각각 2조7000억원, 5000억원 한도 내에서 이주비 대출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6개월 변동)+가산금리(0.4%p) 방식이다. 조합은 경남은행이 빠지게 되면서 우리은행을 통해 기본이주비 전액을 대출하기로 했다. 금리는 7월 기준 코픽스(3.69%)+가산금리(0.4%p)로 약 4.09%이다. 5대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 4.09~6.93%의 최저수준이다. 조창원 한남3구역 조합장은 "조합 일정 진행에는 어떠한 차질도 발생하지 않는다. 조합원들은 일정에 맞춰 이주 준비를 하면 된다"고 공지했다. 이어 "조합원들의 종전자산평가금액은 약 5조4000억원에 달해 자금조달은 원활하다. 또 조합원의 3분의2만 이주비 대출을 받기 때문에 우리은행만으로도 괜찮다"고 밝혔다. 한남3구역 조합은 올해 10월 30일 이주 시작을 목표로 사업비 조달 계획도 마무리한 상황이다.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비 2조900억원을 대출한다. 금리는 6% 초반대로 알려졌다. 이밖에 KB증권 컨소시엄이 금리 6%대선에서 추가사업비 4823억원 대출을 실행한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사업비 및 추가사업비에 대한 지급보증을 맡았다. 조 조합장은 "오는 30일 총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확정 짓고 이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3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6층~지상22층, 197개동에 총 5816가구(분양주택 4940가구, 공공임대 876가구)의 메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한다. 분양주택에서 조합원분양은 4069가구, 일반분양은 831가구다. 나머지 40가구는 보류시설로 책정됐다. 이밖에 상가 464호, 도로, 공원, 주차장, 학교 등 기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정비업계는 주민 수가 많은 만큼 이주에 3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남3구역 조합원은 3848명, 세입자는 약 1만가구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김경아 기자
2023-08-24 18:20:04[파이낸셜뉴스]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에서 BNK경남은행이 빠졌다. 당초 우리은행과 함께 이주비 대출 기관으로 선정됐지만 '횡령' 사건 여파로 업무 진행이 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기존 경남은행 몫의 이주비 대출금 5000억원은 우리은행이 진행하게 된다. 조합 측은 오는 10월 예정대로 이주에 나설 계획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남은행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 자격을 자진반납했다. 최근 500억원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 사건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영향이 컸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경남 지역 신뢰 회복이 등을 우선 고려하면서 리스크나 건전성을 중심으로 여신 정책 전반을 다시 고민하고 있다"며 "대규모 여신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경남은행에서 은행 내부사정으로 인해 '우리 조합에 기본이주비대출 업무 협약 체결이 불가하다'는 통지를 해왔다"고 공지했다. 지난달 조합은 총회를 열고 우리은행과 경남은행을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으로 선정했다. 각각 2조7000억원, 5000억원 한도 내에서 이주비 대출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6개월 변동)+가산금리(0.04%p) 방식이 적용 됐다. 조합은 경남은행이 빠지게 되면서 우리은행을 통해 기본이주비 전액을 대출하기로 했다. 금리는 7월 기준 코픽스(3.69%)+가산금리(0.4%p)로 약 4.09%이다. 5대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 4.09~6.93%의 최저수준이다. 조창원 한남3구역 조합장은 "조합 일정 진행에는 어떠한 차질도 발생하지 않는다. 조합원들은 일정에 맞춰 이주 준비를 하면 된다"고 공지했다. 이어 "조합원들의 종전자산평가금액은 약 5조4000억원에 달해 자금조달은 원활하다. 또 조합원의 3분의2만 이주비 대출을 받기 때문에 우리은행만으로도 괜찮다"고 밝혔다. 한남3구역 조합은 올해 10월 30일 이주 시작을 목표로 사업비 조달 계획도 마무리한 상황이다.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비 2조900억원을 대출한다. 금리는 6% 초반대로 알려졌다. 이밖에 KB증권 컨소시엄이 금리 6%대선에서 추가사업비 4283억원 대출을 실행한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사업비 및 추가사업비에 대한 지급보증을 맡았다. 조 조합장은 "오는 30일 총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확정 짓고 이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3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6층~지상22층, 197개동에 총 5816가구(분양주택 4940가구, 공공임대 876가구)의 메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한다. 분양주택에서 조합원분양은 4069가구, 일반분양은 831가구다. 나머지 40가구는 보류시설로 책정됐다. 이밖에 상가 464호, 도로, 공원, 주차장, 학교 등 기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정비업계는 주민 수가 많은 만큼 이주에 3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남3구역 조합원은 3848명, 세입자는 약 1만가구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김경아 기자
2023-08-24 10:36:24#.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에서 내려 길 건너 좁은 골목길을 올라가다 보면 1976년에 건립된 2층짜리 낡은 '양지맨션'이 눈에 들어온다. 뉴타운 구역인 한남 5구역에 위치한 지은 지 50년된 연립이다. 지난달 7일 전용 92㎡가 34억8000만원에 팔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최근 거래는 2021년 5월 28억원으로 2년새 7억원 가량 상승한 셈이다.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 뉴타운 사업이 시동을 걸면서 대장주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초대형 단지인 한남3구역과 '입지 끝판왕'으로 평가받는 한남5구역이 대표적이다. 현지 B공인 관계자는 "3구역이 속도를 내자 다른 구역들도 주목 받고 있다"며 "특히 5구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5구역은 한남 뉴타운 중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변북로와 맞닿아 있어 한강 조망권이 확보돼 있고, 대부분 평지 지형으로 시공 난이도도 높지 않다. 용산공원과 바로 인접해 있는 것도 장점이다. K 공인 관계자는 "한강 외에도 용산공원 접근성이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5구역은 이런 점에서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경의중앙선 외에 신분당선 동빙고역도 단지와 도보권 자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올 연말께로 예정된 시공사 선정에 벌써부터 모든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조합원들이 선호하는 중대형 물량 비중도 5구역이 3구역보다 높다. 3구역은 5816가구의 16%인 939가구가 전용 85㎡ 이상이다. 2구역도 전용 85㎡ 초과 비중이 16%선이다. 4구역도 18%에 불과하다. 반면 5구역은 2555가구 가운데 822가구가 중대형으로 32%에 달한다. 매물 가격은 비슷하다.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3구역의 경우 대지지분 33㎡ 매물이 관리처분 직전 19억~20억원에 팔렸다. 사업 속도가 늦은 데도 5구역은 동일 매물이 21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한남 3구역도 5구역에 없는 장점이 있다. 가장 규모가 크고, 사업 속도가 빠른 데다 행정구역상 용산의 상징인 한남동에 위치해 있다. 5구역은 동빙고동이다. D 공인 관계자는 "5구역이 동빙고동이다 보니 한남동인 3구역을 선호하는 투자자들도 제법 있다"고 말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한남 뉴타운은 결국 한강 조망이 가장 핵심이 될 것"이라며 "5구역의 경우 너무 작은 지분만 갖고 있지 않다면 대부분이 한강 조망권 아파트를 배정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07-11 17:50:01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의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사업비만 3조원이 넘는 한남뉴타운 최대 사업지로 재개발 절차의 최종 관문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조합은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정비업계에선 재개발의 경우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조합원 입주권 양도가 사실상 불가능해 향후 조합원 지위 승계가 가능한 입주권의 프리미엄(웃돈)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남3구역 연내 이주 본격화 22일 용산구청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하고 6월23일자 구보에 고시한다고 밝혔다. 2019년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 후 약 4년3개월 만이다. 한남동 686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은 38만6396㎡이다. 용도지역은 제1종~제3종 일반주거 및 준주거지역이 혼재돼 용적률 232.47%가 적용된다. 다른 한남뉴타운인 2구역(사업시행인가), 4구역(조합설립인가), 5구역(조합설립인가) 중에 3구역이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르다. 재개발 사업에서 관리처분 인가가 지니는 의미는 크다. 이주·철거·일반분양 전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한남촉진지구는 용산개발의 핵심축이다. 이중 한남3구역은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사업지로 용산구의 도시 미래상을 제시할 사업"이라며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주변 한강 및 남산과 어우러지는 고품격 주거타운이 조성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3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6층~지상22층 높이 아파트 197개동에 총 5816가구(분양주택 4940가구, 공공임대 876가구)이 단지로 탈바꿈한다. 분양주택에서 조합원분양은 4069가구, 일반분양은 831가구다. 나머지 40가구는 보류시설로 책정됐다. 이밖에 상가 464호, 도로, 공원, 주차장, 학교 등 기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한남3구역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주 완료 후 기존 건축물 철거를 진행한다. 정비업계는 주민 수가 많은 만큼 이주에 약 3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조합원은 3848명으로 세입자는 약 1만가구다. 한남3구역 조창원 조합장은 "상가와 소송 등 힘든 과정을 거쳐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주민들이 기뻐한다"며 "조합원들에게 협조를 구해 최대한 빨리 이주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합원 지위 승계 매물 프리미엄↑ 부동산 시장에선 한남3구역 매매거래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봤다. 도시정비법상 재개발 사업의 경우 용산구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조합원이 소유 건축물 또는 토지를 매매·증여 등으로 양도할 경우 원칙적으로 양수인의 조합원 지위 승계를 금지하기 때문이다. 다만, 1세대 1주택자로서 양도하는 주택에 대한 소유기간이 10년이 넘으면서 거주기간이 5년 이상인 경우 조합원 지위 승계가 가능하다. 한남3구역 조합원 추정분양가는 3.3㎡당 4000~4500만원선이다. 전용 84㎡기준으로 약 14억~15억원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일주일전까지 전용 84㎡ 기준 조합원 급매물 입주권의 프리미엄이 약 8억원으로 추산했다. 최근 전용 84㎡를 배정받는 감정가 12억6000만원 다세대주택의 프리미엄은 8억4000만원이 붙어 21억원에 팔렸다. 전용 59㎡를 배정받는 감정가 7억4000만원 빌라의 매매가는 14억1000만원으로 이중 프리미엄은 6억7000만원이다. 용산해링턴대우부동산 장미원 대표는 "많은 매수 문의자들이 한남3구역을 아크로리버파크(아리팍)와 비교한다. 아리팍은 전용 84㎡ 기준 30억~40억원선에 거래된 것을 근거로 현재 시세 21억원 보다 더 오를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국제공인중개사 심영보 대표는 "관리처분 인가 이후 조합원 지위 승계 가능 매물은 귀해져 프리미엄이 더 오를 수 있다"라며 "올 초 프리미엄이 2, 3억원씩 떨어졌다가 최근엔 다시 오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6-22 18:14:36#OBJECT0#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의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사업비만 3조원이 넘는 한남뉴타운 최대 사업지로 재개발 절차의 최종 관문인 관리처분 계획 인가를 받았다. 조합은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정비업계에선 재개발의 경우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조합원 입주권 양도가 사실상 불가능해 향후 조합원 지위 승계가 가능한 입주권의 프리미엄(웃돈)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남3구역 연내 이주 본격화 22일 용산구청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하고 6월23일자 구보에 고시한다 밝혔다. 2019년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 후 약 4년3개월 만이다. 한남동 686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은 38만6396㎡이다. 용도지역은 제1종~제3종 일반주거 및 준주거지역이 혼재돼 용적률 232.47%가 적용된다. 다른 한남뉴타운인 2구역(사업시행인가), 4구역(조합설립인가), 5구역(조합설립인가) 중에 3구역이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르다. 재개발 사업에서 관리처분인가가 지니는 의미는 크다. 이주·철거·일반분양 전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한남촉진지구는 용산개발의 핵심축이다. 이중 한남3구역은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사업지로 용산구의 도시 미래상을 제시할 사업"이라며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주변 한강 및 남산과 어우러지는 고품격 주거타운이 조성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3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6층~지상22층 높이 아파트 197개동에 총 5816가구(분양주택 4940가구, 공공임대 876가구)이 단지로 탈바꿈한다. 분양주택에서 조합원분양은 4069가구, 일반분양은 831가구다. 나머지 40가구는 보류시설로 책정됐다. 이밖에 상가 464호, 도로, 공원, 주차장, 학교 등 기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한남3구역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주 완료 후 기존 건축물 철거를 진행한다. 정비업계는 주민 수가 많은 만큼 이주에 약 3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조합원은 3848명으로 세입자는 약 1만가구다. 한남3구역 조창원 조합장은 "상가와 소송 등 힘든 과정을 거쳐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주민들이 기뻐한다"며 "조합원들에게 협조를 구해 최대한 빨리 이주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합원 지위 승계 매물 프리미엄↑ 부동산 시장에선 한남3구역 매매거래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봤다. 도시정비법 기준으로 재개발 사업의 경우 용산구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관리처분계획인가 후 조합원이 소유 건축물 또는 토지를 매매·증여 등으로 양도할 경우 원칙적으로 양수인의 조합원 지위 승계를 금지하기 때문이다. 다만, 1세대 1주택자로서 양도하는 주택에 대한 소유기간이 10년이 넘으면서 거주기간이 5년 이상인 경우 조합원 지위 승계가 가능하다. 한남3구역 조합원 추정분양가는 3.3㎡당 4000~4500만원선이다. 전용 84㎡기준으로 약 14억~15억원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일주일전까지 전용 84㎡ 기준 조합원 급매물 입주권의 프리미엄이 약 8억원으로 추산했다. 최근 전용 84㎡를 배정받는 감정가 12억6000만원 다세대주택의 프리미엄은 8억4000만원이 붙어 21억원에 팔렸다. 전용 59㎡를 배정받는 감정가 7억4000만원 빌라의 매매가는 14억1000만원으로 이중 프리미엄은 6억7000만원이다. 용산해링턴대우부동산 장미원 대표는 "많은 매수 문의자들이 한남3구역을 아크로리버파크(아리팍)와 비교한다. 아리팍은 전용 84㎡ 기준 30억~40억원선에 거래된 것을 근거로 현재 시세 21억원 보다 더 오를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국제공인중개사 심영보 대표는 "관리처분인가이후 조합원 지위 승계 가능 매물은 귀해져 프리미엄이 더 오를 수 있다"라며 "올 초 프리미엄이 2, 3억원씩 떨어졌다가 최근엔 다시 오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6-22 14:4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