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부인도 무속에 지대한 전문가”라고 폭로했다. 박 의원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대행이 저와 막역한 친구이지만 국가를 위해서 이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대중정부 정권 실세였던 박 의원은 대통령비서실장 시절 당시 경제수석비서관이던 한 대행과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였던 한 대행을 경제수석 자리에 추천한 인물이 박 의원이었다. 박 의원은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인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날 한 대행이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임명의 전제조건으로 ‘여야 합의’를 내세운 것에 대해 “해괴망측한 주장”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막역한 친구이기에 인간적 갈등을 하고 있다. 잠을 못 잤다. 국가를 위해서 이 말을 해야 되는가, 우정을 지켜서 막아야 되는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 대행 부인은) 미술계의 큰 손으로 김건희 여사,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씨와 그 무속 속에서 살고 있다”라며 “제가 볼 때는 윤석열, 김건희, 한덕수 총리가 이러한 역술인들의 얘기를 듣고 오만방자한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무속의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나라를 맡기면 안 되기 때문에 우정을 버리고 애국 차원에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 대행 배우자의 무속 관련된 의혹은 2022년 한 대행의 국무총리 지명 시에도 제기된 바 있다. 당시 한 총리는 민주당측에서 "총리 후보 배우자와 이름 대면 알 만한 여성이 강남 유명 점집을 함께 드나드는 사이라는 등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후보자의 공직 생활 기간 배우자의 명리학에 대한 관심이 후보자의 공적인 의사결정에 미친 일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었다. 이어 “배우자가 명리학에 가진 관심은 여느 국민이나 예술가가 전통문화에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관심 수준을 넘지 않으며 이를 국정운영에 결부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무리한 시각”이라고 부연했다. 한 총리는 “명리학은 주요 일간지에서 오늘의 운세 코너를 게재하거나, 연초 방송 등에서 재미로 운세를 이야기 하듯이 우리 사회의 관행 혹은 전통문화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24 21:15:1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윤석열 내외는 새해가 오면, 음력 설이 지나면, 100일만 지나면 '우리 세상이 온다'고 믿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헌론 등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개헌의 '개' 자나 대통령 선거의 '대' 자를 꺼내는 것은 일종의 내란 동조 세력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상계엄 이후의 대한민국, 오늘의 국민적 시대적 요구는 무속에 지배당하고 있는 윤석열 내란, 외환 우두머리를 세상과 격리시키기 위해서 공수처와 경찰에서 긴급 체포하는 것"이라며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이 본회의에서 인준되면 정부로 바로 넘어가고, 6인 체제에서 9인 체제의 완전체로 넘어가서 탄핵 심판을 빨리 심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 한덕수 국무총리 부인, 안산 보살 장군(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천공 이런 사람들이 연관돼서 윤석열 내외는 새해가 오면, 음력설이 지나면, 100일만 지나면 '우리 세상이 온다'고 생각하고, 풍수 교수라고 하는 분도 내년부터 운이 좋다는 말을 해서 이걸 믿고 있다"며 "느닷없이 봉창 때리는 식으로 개헌론이 만발하는데, 지금은 일선에서 활동하지 않는 정계 중진들이 개헌론을 가지고 나온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윤석열은 주술 속에서 점쟁이들의 얘기를 듣고, 무속적으로 '나는 시간만 벌면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수사기관 출석과 헌법재판소 송달도 거부하고 있다"며 "개헌론과 거국 내각론을 띄우고, 국민의힘에서도 개헌론을 계속 부르짖는 걸 보면 이런 분들과 일련의 관계가 있지 않느냐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개헌과 거국 내각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사람들을 개헌론으로 유인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하려는 것"이라며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봐서 지금 현재도 내란은 진행 중이고, 내란과 외환의 우두머리 윤석열을 빨리 긴급체포해서 세상과 격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26 10:4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