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시영(42)의 아들이 다니는 학교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시영은 지난 21일 자신의SNS를 통해 6살 아들의 근황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이때 사진 속에서 아들의 가방에 새겨져 있던 학교명이 노출됐다. 이시영의 아들이 다니는 학교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채드윅 국제학교'다. 국내에서 학비가 비싼 곳으로 손꼽히는 곳인데, 유치원부터 시작해 고등학교 과정까지 마치는 데 드는 교육비가 약 7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권 통학이 가능하고 외국 거주 조건 없이 내국인 입학이 가능하다는 이유 때문에 입학 경쟁률이 높다.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딸이 이 학교 출신이다. 연예계에서는 배우 전지현과 방송인 현영의 자녀가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얼마 전 현영은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두 자녀 학비로만 연간 1억원을 쓴다며 졸업까지 총 12억원이 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유진·기태영 부부, 김남주·김승우 부부 등 다수의 연예인들도 자녀의 해당 학교 입학을 위해 송도로 이사를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 학교는 모든 과목 수업이 영어로 진행돼 해외 명문대 진학을 준비하는 데 유리하다. 매년 이 학교에서는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 보스턴대 등 세계 유명 대학 합격생이 다수 나오고 있다. 이시영의 각별한 아들 사랑은 유명하다. 앞서 아들을 위해 삼성동에서 인천 송도로 이사갔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0일에는 SNS에 아들을 등에 업고 히말라야 해발 고도 4000m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는 인증샷을 남겨 화제가 됐다. 이시영은 2017년 9살 연상의 요식업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6세 아들을 두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2 16:27:45[파이낸셜뉴스] 경찰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재수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수사심의계는 이날 오후 경찰 수사심의위원회를 열고 한 전 위원장 딸의 '스펙 부풀리기' 의혹 사건의 재수사 여부를 심의한 결과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앞서 지난 2022년 5월 한 전 위원장 부부와 딸이 공모해 학술지 논문 대필과 논문 표절, 봉사활동 부풀리기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수사 끝에 지난해 12월 한 전 위원장 가족 모두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시민단체 측이 사건 수사 여부를 다시 결정해달라며 서울경찰청에 이의 신청을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6-20 20:42:05[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정계 복귀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의 '팬덤' 지지층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당 안팎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처럼 하나의 중심 세력으로 자리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최근 “‘조타이레놀’은 당을 나가라”는 문자폭탄에 시달렸다. 지난달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초청을 거절하자 조 의원은 “타이레놀 두 알 먹고라도 만났어야 했다”고 지적했는데, 이후 비난성 문자가 쏟아진 것이다. 또 최근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징계해달라”는 글이 수십개 올라왔다. 홍 시장이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있는 한 전 위원장을 비판하자 “해당(害黨)행위를 했다”는 이유다. 한동훈 팬카페 ‘위드후니’ 회원들은 팬카페 게시판에 ‘홍 시장 징계요청’ 글을 올린 뒤 인증샷을 서로 공유하면서 집단행동을 독려하고 있다. 한동훈 지지층의 주된 활동무대는 팬카페 ‘위드후니’다. '위드후니' 회원 수는 24일 오전 현재 7만명을 넘어섰다. 총선 전 1만8000여명에서 4개월여 만에 약 3배 가량 몸집을 키웠다. 정치권에서는 '뉴 노멀'로 자리잡은 팬덤 정치가 ‘대깨문’(문재인 지지자), ‘개딸’(이재명 지지자) 등처럼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친윤계 의원은 “우리편 맹목적 지지, 반대편 집단 린치는 초기 개딸과 유사한 패턴”이라고 지적했다. '위드후니' 회원 중 일부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잇달아 저격하자 홍 시장에게 직접 비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개딸'이 진영 논리에 반하는 의견을 내는 인사에게 '문자 폭탄'을 통해 보복하는 것과 비슷한 모습이다. '위드후니' 한 회원은 홍 시장에게 "진짜 추하다 못해 역겹네요" "현재 정치판에 제일 쓰레기가 이재명이 아닌 당신이란 걸 본인이 입증하네요. 곱게 늙읍시다" "보수에서 꺼지길" 등의 내용이 담긴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인증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홍 시장 탈당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는 내용의 게시글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이 외에도 한 전 위원장에게 호의적인 여론이 형성되게 하려는 시도도 엿보인다. 팬카페에는 지난 7일부터 매일 “네이버 검색 총공합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특정 시간대에 30분간 ‘한동훈’ 검색어를 친 뒤 기사·블로그 글을 15초 동안 정독하라는 내용이다. 이를 수십차례 반복해 한 전 위원장 관련 기사가 상단에 위치하도록 하려는 조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4 09:02:11[파이낸셜뉴스] 검찰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딸 관련 '엄마 찬스'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 신문 기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한 전 위원장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한겨레신문 기자 3명과 보도 책임자 2명을 고소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한겨레는 지난 2022년 5월 4일 한 전 위원장이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한동훈 딸도 '부모 찬스'로 대학 진학용 '기부 스펙'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한 전 위원장 딸이 대학 입시 목적 스펙을 쌓기 위해 엄마 찬스로 기업의 고액 물품을 후원받고 이를 복지관에 기부했다는 내용이다. 한 전 위원장은 보도가 나온 당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자 3명과 보도 책임자 2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이 사건을 맡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월 이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지만 고소인인 한 전 위원장이 경찰의 결정에 이의신청하면서 검찰에 배당됐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5-08 11:12:29[파이낸셜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입시비리 의혹이 제기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딸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딸을 비교하며 “한 전 위원장 딸은 실제 공부를 잘하고 뛰어나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한동훈 특검법’과 관련해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한 전 위원장 딸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는 건데 한 전 위원장 딸은 조민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동훈 특검법? 韓 정치 체급만 키워줄 것" 이어 "한 전 위원장 딸은 실제 공부를 엄청 잘한다. 털어봤자 딸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사실만 밝혀질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복수의 심정으로 특검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민주당 내에선 ‘괜히 한동훈만 키워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특검이 추진되면 오히려 한 전 위원장 정계 부활의 계기가 될 수 있고, 정치적 체급만 키워줄 것이라는 주장이다. 진 교수는 “과거에도 이른바 ‘이모 논란’이 있던 청문회를 통해 한 전 위원장이 오히려 뜨지 않았나. 그때의 재현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모 발언은 2022년 5월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나왔다. 당시 김남국 의원이 ‘이모 교수’와 공저한 논문을 한 전 위원장 딸과 그 이모가 공저한 것으로 착각해 “논문을 이모하고 같이 1저자로 썼다”고 공세를 폈다가 망신을 당했다. 진 교수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관한 특검에 대해서도 "털어도 나올 게 없으니 대통령이 받아도 된다"고 단언했다. "채 상병 특검법, 정권 차원을 넘어 받아야" 그는 "김건희 특검법은 정말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게 아니라 김 여사를 망신 주겠다는 것"이라며 "경찰에서도 접은 사안이고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전주' 99명 중 단 한 사람만 기소된 데다 그마저 무죄를 받았다. 나올 게 없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민주당 등 야권에서 추진 중인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받아야 한다”라며 고 주장했다. 그는 “이건 정권 차원을 넘어 특검을 해야 한다. 어느 쪽이든 공정하게 수사한다는 게 윤석열 검찰총장을 일약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정치적 자산 아닌가. 이걸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진 교수는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은 정부와 여당에 대해선 분노의 마개를 완전히 따버렸다. 심판을 한 것”이라며 “반대로 국민들이 민주당과 조국당에 대해선 일단 불만을 유예해 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좀 더 공격적 방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교수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 관련해선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둘 다 얻을 것은 얻었다”며 “영수 회담 전 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로 제1야당 대표의 지위가 흔들렸다. 특히 (총선 당시)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조국혁신당보다 낫게 나오기도 했는데, 이럴 때 윤 대통령을 만나 ‘국정 파트너는 조국이 아닌 나’라는 걸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해선 “불통의 이미지를 일부 벗었다”면서 “특히 국정 파트너가 생기면서 정치적 책임을 나눠 지는 효과를 보게 됐다”고 분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2 05:44:3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허위 스펙 의혹' 관련 경찰 수사가 혐의없음 종결한 것이 적정했는지 경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살펴볼 방침이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수사심의계는 업무방해 혐의로 한 전 위원장과 그의 딸 한모양이 불송치된 사건을 다시 검토한다. 지난 2022년 5월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가 한 전 위원장과 한모양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민생경제연구소는 한양이 봉사활동 시간을 조작하고 논문을 대필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해당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당시 경찰은 "자료를 요청한 해외 기관들로부터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며 허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허위 자료가 수용된 원인이 심사기관의 불충분한 심사에 있다면 업무방해죄가 인정되지도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민생경제연구소 측에서 이의신청을 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심의신청사건은 경찰수사사건심의 등에관한규칙 및 지침에 따라 모든 사건을 접수함이 원칙"이라며 "역시 모든 사건을 경찰수사심의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해 심의의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26 17:25:10[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딸 대출 논란에 대해 "그 돈은 진짜 소상공인들, 어려운 분들이 써야 할 돈이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안양시 삼덕공원 유세에서 "그런 돈을 딸 대출로 받아갔다. 이런 사람이 우리를 지배하게 둘 거냐"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에 양문석이란 분이 있다"며 "대학생 딸이 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 대출을 받았다. 강남에 30억이 넘는 집을 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그 때, 그 시기를 기억하나. 문재인 정부 후반에 집을 살 때 대출을 전면적으로 못하게 했다"며 "우리는 그 말을 지켰다. 어디를 가도, 여러가지 소득이 있어도 부동산에 대해 주택 담보 대출을 못 받았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 대표가 왜 박은정 같은 사람을 정리 못하는지 아나. 이재명 대표는 양문석을 왜 정리 못하는지 아느냐"며 "자기가 더 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서지윤 기자
2024-03-29 14:36:51[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예방 의사를 밝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장관 시절 따님의 11개 입시 비리가 모두 무혐의 처분된 데 대해 의견을 물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5일 전남CBS 라디오 '시사의창'에 출연해 '한 위원장도 만날 계획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위원장 관련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걸 떠나서 '고발사주' 사건 관련해 손준성 검사가 1심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그때 손 검사가 고발장을 당시 국민의힘의 전신 정당에 보내기 하루 전에 손준성, 한동훈 그리고 다른 사람이 모여있는 대화방에 한동훈이 60장의 사진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과) 만나게 된다면 얼굴을 마주 보고 '왜 전화번호 관련해 공개를 안 하시냐, 60장 사진이 뭐냐.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공수처에서는 손준성, 한동훈 두 분이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뭐냐'고 바로 정면에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한 위원장의 딸 스펙 의혹과 관련해 지난 2022년 5월 한 위원장 부부와 딸을 함께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한 위원장과 배우자, 그의 딸에 대해 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지난해 12월28일 혐의 없음 등의 이유로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2020년 한 위원장 딸이 허위 봉사활동 자료를 제출하고 지방자치단체 포상을 받는 등 지자체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2022년 9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딸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딸이 감당하기 어려운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민주당내 친문계와 탈당한 의원들과의 물밑 접촉은 없었냐'는 질문에 "일체 그런 물밑 접촉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06 10:35:09[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조국 딸을 수사한 만큼 한동훈 딸을 수사해야 공정에 부합하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2일 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자녀 스펙 관련해서 각종 의혹 제기가 있었는데 1년 8개월 만에 전부 불송치됐다’는 김씨의 말에 “기가 막힌다. 한 위원장 따님에 대해서 제기된 의혹이 한 11가지 됐다. 논문 대필, 해외 에세이 표절, 용역 개발 앱 대회 출품, 봉사 시간 2만 시간 부풀리기 등등으로 11가지가 고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무혐의 처리된 이유가 뭐냐 하면 문제가 된 논문이 실린 저널이 심사 규정 회신을 안 보내왔기 때문에 이게 심사 규정 위반인지를 우리는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문제가 됐던 그런 논문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저널이 있다. IEEE(전기전자공학자협회)라는 전 세계 전기전자공학자들의 저널로 '탑 클라스'(Top Class)의 저널이다”며 “이 탑 클라스 저널에 여고생이 투고했고 실렸다. 경찰이 이 저널 IEE 저널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두 번째 한동훈 위원장의 따님이 문제된 논문과 관련해서 케냐 논문 전문 대필업자가 스스로 나타나서 ‘내가 대필했다’고 먼저 인터뷰를 했다”라며 “지금은 다 잊어버린 것 같지만 그 케냐인에 대해서는 조사도 하지 않았다.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내 딸은 생활기록부에 적혀 있는 각종 인턴 활동들을 진짜 했는지, 시간이 정확한지를 조사한다는 이유로 검찰이 딸의 일기장·고교 생활기록부·체크카드·신용카드 모두를 내역을 조사했다”며 “특정 시기에 그 장소에 있었는지 등을 다 조사해서 '인턴 증명서에 적혀 있는 시간이 원래보다 좀 더 많다, 부풀려져 있다'고 기소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 뒤로 제 딸은 자신의 학위와 의사 면허를 모두 다 자발적으로 반납했다. 정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제가 말을 하자면, 조국 딸을 수사한 만큼 한동훈 딸을 수사해야 공정에 부합하는 거 아니냐”라며 “한동훈 따님 같은 경우는 소환도 안했고, 한동훈 따님이 다니고 있는 인천의 모 국제학교에 각종 자료가 있었을 것인데 압수 수색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한 위원장 딸의 ‘스펙 쌓기’ 의혹과 관련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한 위원장과 아내, 딸이 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지난달 28일 혐의없음 등의 이유로 불송치 결정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23 05:24:21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 딸의 '스펙 쌓기'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당한 한 위원장과 딸 A양에 대해 지난달 28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한 위원장의 딸은 미국의 한 애플리케이션 제작 대회 출품 과정에서 전문 개발자의 도움을 받고 제3자로부터 논문을 대필받았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바 있다. 경찰은 애플리케이션 대회 주최 측이 참가팀 제출물을 입증하지 않고 자료 제출을 거부해 업무방해죄를 구성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대필 의혹의 경우 A양이 논문을 올린 학술 사이트가 구체적인 심사 규정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사이트 측에 정식 공문을 여러 차례 보냈지만 회신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1-16 18: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