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존비즈온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주요 IT기업들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전환(AX) 시대를 이끄는 기술과 경험을 선보였다. 21일 더존비즈온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국민의힘이 개최한 '공공부문 초거대 AI활용 추진 현장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네이버클라우드, KT, SKT, 포티투마루, 와이즈넛, 솔트룩스, 대구대 산학협력단 등 AI 생태계를 선도하는 혁신기업들이 참석했다. 세계 최초로 정부 전용 초거대 AI 구현 방안을 논의하고, 윤석열 정부의 초거대 AI 활용 우수사례를 시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더존비즈온 김용우 회장과 송호철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참가자들에게 직접 'AX, DX를 넘어서(AX, beyond DX)' 슬로건을 앞세운 기업, 금융, 커머스, 헬스케어, 공공, 정보 분야의 워크 앤 라이프(Work&Life) 토털 솔루션을 통해 AI 활용 가치를 높이는 혁신적인 AX 생태계를 소개했다. 더존비즈온 송호철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현장 간담회는 국가 차원의 AI 기술 발전과 혁신에 대한 공동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라며 "AX 선도기업으로서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강력한 AI 기술력과 서비스, 경험을 공공 부문에 확대 적용해 국가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AI 관련 산업을 증진시키는 것이 곧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개선시킨다는 것을 잘 안다"며, "AI가 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 대한민국이 AI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겸허하고도 적극적인 자세로 정치와 제도를 통해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21 13:31:50[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대통령실 출신으로 경기도 험지에 출마한 김보현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경기도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만나 김포지역 현안을 전달하며 국민의힘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5일 김보현 예비후보에 따르면 대통령실 부속실 선임행정관 출신의 김 예비후보(경기 김포갑)는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GTX-D 강남 연장 등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보현(경기 김포갑) 김대남(경기 용인갑) 허청회(포천·가평) 등 험지에서 출마를 결정한 예비후보들이 지역에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은 대통령비서실 출신들 중 드물게 일찌감치 경기도 험지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 수도권 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인물로 조명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12월 27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선민후사(先民後私)’을 강조했을 당시, 22대 총선 국민의힘 출마자들 중 최초로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해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보조를 맞추기도 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1-05 23:03:41[파이낸셜뉴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집권여당의 '구원투수'로 전격 등판한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지역구도, 비례도 가지 않겠다고 했다. 비대위원장이 가질 수 있는 일종의 '특권' 내지는 '기득권 내려놓기'로 보여진다. 이는 여당의 총선 승리와 국민의힘호(號)의 위기 극복에만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 관련기사 10면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에서 "저부터 선민후사를 실천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오직 동료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서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며 "저는 승리를 위해서 뭐든 다하겠지만 제가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 않겠다. 여기 계신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여권 내부에선 국민적 지지도와 존재감이 부각된 한 전 장관의 높아진 입지를 총선 승리의 마중물로 삼기 위해 비례대표 앞 순번에 배치하거나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 등 수도권에 상징적으로 출마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한 위원장은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선장 역할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한 위원장은 특히 시대 흐름에 뒤떨어진 '운동권 세력 청산'을 강조하는 등 내년 총선 구도를 '미래세대 vs 운동권 세대' 프레임으로 설정했다. 현역 의원 중 상당수가 운동권 출신인 더불어민주당을 낡은 이념의 토대위에서 군림해온 기득권, 특권 옹호세력으로 규정, AI(인공지능)·합리적 자유주의·미래 등으로 대변되는 '젊은 층' 지지를 기반으로 총선에서 여당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 전체주의 세력과 결탁해서 자기가 살기 위해서 나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우리는 상식적인 많은 국민들을 대신해 민주당의 이재명과 그 뒤에 숨어서 국민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운동권 특권세력과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제시했다. 말로는 특권 포기를 강조했지만 방탄 특권에 갇힌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한 것이다. 그는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시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라며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들은 즉시 출당 등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대표의 민주당과는 달라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해 지지율이 답보상태인 당을 향해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상대 당대표가 일주일에 세 번, 네 번씩 중대 범죄로 형사재판을 받는 초현실적인 민주당인데도 왜 국민의힘이 압도하지 못하는지 함께 냉정하게 반성하자"며 "국민들이 합리적인 비판을 하면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반응하고 바꾸자"고 당부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어 전국위원 824명 중 650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한 위원장 임명의 건을 압도적 찬성(627표·96%)으로 통과시켰다. 한 위원장은 당 노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형동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12-26 16:31:5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6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한지 13일만이다. 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 의장은 이날 전국위 투표가 끝난 뒤 "전국위원 재적 824명 중 650명이 투표 참여해서 성원이 됐고 찬성 627명 반대 23명으로 당헌 제96조에 의거 비대위원장 임명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라고 밝혔다. 이날 전국위에선 비대위 설치 안건도 찬성 641명 반대 9명으로 비대위원장 임명의 건과 함께 의결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비대면으로 회의를 열고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진행했다. 상정된 안건들의 의결 조건은 전국위 재적 대의원 과반 출석, 출석 대의원 과반 찬성이다. 한동훈 비대위는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 인선을 완료한 뒤 상임전국위를 통해 이를 확정하게 되면 본격 출범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수락 연설을 할 계획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12-26 13:13:4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6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새 비대위원장에 임명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12-26 12:55:5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6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당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투표를 시작했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폭적인 지지와 찬성 의사를 보내 국민의힘의 새로운 출발에 힘이 돼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에 비대위 설치의 건과 비대위원장 임명안 2건을 상정했다. 전국위는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서민과 약자의 편에서 법무행정을 확립해온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하고자 한다"며 "이날 상정된 안건들은 당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국민의 지지를 다시 모으기 위한 중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윤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은 한 전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하기로 총의를 모았고 새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 변화하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준비를 시작하려 한다"며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된다면 젊음과 새로움으로 수십년 간의 운동권의 적폐 정치를 종식시키고 당정간에 더욱 진솔하고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민의 뜻에 맞는 민생 정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3-12-26 12:00:20[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지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한 장관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정치문화의 개혁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식한 비대위원장"이라고 치켜세웠다. 윤 권한대행은 21일 국회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갖고 한 장관을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번 비대위원장 선임 과정에서 네가지 기준을 가지고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변화와 쇄신, 미래를 갈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국회개혁 등 정치 문화의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자 △당정 관계의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자 △청년층과 중도층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고 당의 보수 지지층을 재결집시킬 수 있는 자 △당내 인사 중 다수가 추천하는 인사 등의 기준을 갖고 선임했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과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나갈 것이 분명하다"며 "당원들과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한 장관의 전무한 정치 경험에 대해 "정치 경험이 없다는 것을 지적할 수 없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새로운 정치하는 데 더 좋은 조건일 수 있다"며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미 정무적 감각이나 역할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장관 임명으로 수직적 당정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윤 권한대행은 "당과 대통령실, 정부와의 관계는 사실 소통의 문제가 없고 양방향으로 잘 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을 안다. 오히려 한 장관과 (대통령실이) 신뢰관계가 있기 때문에 소통의 질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보고 진솔한 소통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권한대행은 친윤계의 한 장관 추대 움직임에 윤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제가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의 의견만 들은 게 아니라 여러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며 "윤심이라는 말은 사실과 다른 얘기고 각게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반박했다. 다만 윤 권한대행은 한 장관이 현직 장관인 만큼, 대통령실과의 조율은 있었다고 전했다. 윤 권한대행은 "직간접적으로 (비대위원장을) 조율했다기보단, 제가 결정을 하고나서 사실을 공유했다"고 답했다.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12-21 15:13:26[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장관직에서 물러나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전 대표 사퇴 후 지도부 공백에 놓였던 국민의힘은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를 위해 의원총회,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상임고문단 회의 등을 통해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추대 의견을 들어왔다. 윤 권한 대행은 이같은 의견을 바탕으로 예산안 처리 이후 비대위원장을 지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따라서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할 시간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윤 권한대행이 공식적으로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하면 당 최고위원회와 전국위원회 등의 의결을 거쳐 임명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한편,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1시50분 긴급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2-21 11:31:0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영입하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을 내렸다. '한동훈 선대위원장'이 낫다며 비대위원장 추대를 반대했던 비주류도 대안 부재론을 들어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등판을 도와줘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전환한 것으로 지난 20일 전해졌다. 특히 비주류는 전날 한 장관이 직접 나서 비대위원장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이후 기류가 확 바뀌었다. 한 장관은 전날 비대위원장으로서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는 야당의 '대통령 아바타' 비판에 대해서도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분명한 어조로 반박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당내 기류는 '한동훈 비대위'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방향으로 정리된 모양새다. 한 장관 영입 형식은 '추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를 마치고 "오늘 사실상 의견수렴 과정은 마무리할까 한다"라며 "의견수렴 과정을 마쳤고 이제 여러 가지 고민, 숙고를 통해서 판단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 사퇴 후 14일 중진연석회의, 15일 의원총회, 18일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이날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통해 당내 여러 의견을 들었다. 윤 권한대행은 당 직능 조직 등을 통해 추가로 의견을 수렴한 뒤 비대위원장 인선의 최종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여야 예산안 합의 직후 의총에서 "예산안 처리가 끝나면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지도체제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21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처리되고 한 장관 추대가 결정되면 전국위원회 의결 등 절차를 거쳐 다음 주 비대위가 공식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21 06:30:35국민의힘이 이르면 이번 주말에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지명할 전망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당 원로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방침이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를 찾아 일각에서 제기하는 자신의 약점에 대해 적극 반박하는 등 사실상 자신에 향한 기대에 응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재옥 권한대행은 오는 20일 상임고문단 회의를 열어 비대위 인선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잇따라 열린 의원총회와 연석회의에서는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선임을 놓고 격론을 펼쳐졌다. 친윤석열계를 비롯한 주류는 국민 지지도가 높은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에 적격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는 반면 비주류 일각에선 한 장관의 정치 경험 부족을 지적하는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韓비대위 갑론을박속 신중론비대위원장 지명 권한을 가진 윤 권한대행은 최대한 말을 아끼며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 장관의 역할론을 두고 일각에서 비대위원장 대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자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로들의 의견은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지명 여부를 가를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황우여·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이재오 전 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 한 장관 대세론이 굳어지는 상황에서 그간 당 상황과 관련해 말을 아껴온 원로들이 한 장관을 향해 비토권을 던질 경우 기류가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명 시기를 두고도 윤 권한대행은 신중론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윤 권한대행은 오는 20일 예정된 예산안 처리가 늦어질 경우 비대위원장 임명도 늦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같이 윤 권한대행이 한동훈 대세론과 시기를 두고 말을 아끼는 건 섣불리 한쪽에 힘을 실을 경우 내홍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수준의 의견 수렴을 강조한 윤 권한대행은 상임고문단 회의 주재 이유에 대해 "나중에 결과가 발표됐을 때 '왜 우리 의견은 듣지 않느냐'는 불만이 가급적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헌당규상 1월 10일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해야 하는 데다 지명이 늦어지면 수장 공백으로 인한 혼란이 장기화될 수 있어 이번 주 중에는 결단을 내리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韓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한 장관은 자신에 대해 상반된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한 발 물러나기보다 전면에 서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같이하면 길이 되는 것이다.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을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반박했다. 또 한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로 규정한 것을 두고 "모든 공직자와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일하고 협력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주로 민주당에서 그런 얘기를 하시는데 자신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절대복종하니까 남들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반격했다. 다만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게 아니라 특정 정당의 비대위 구성에 대해 제가 공개적으로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과 관련된 의견도 내놨다. 한 장관은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한다. 국민들이 보시고 느끼시기에도 그래야 한다"면서도 "다만 그 법안들은 정의당이 특검을 추천하고 결정하게 돼있지 않나. 수사상황을 생중계해야 하는 독소조항까지 들어있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
2023-12-19 18: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