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해병대원 순직 사건 국정 조사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협조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쏟아지는 여론 조사와 지난 주말 집회에서도 확인됐지만 국민께서는 조속히 김건희 특검법을 한결같이 요구하고 있다”며 “제2 부속실이니 특별감찰관이니 하는 것으로 지난 범죄를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김건희 수사 대상과 특검 추천 방식에 대해 모두 열어 놓고 협의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다”며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은 독소조항 운운 그만 하고 국민이 납득 가능한 안을 제시하라. 이번에도 옹색하게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한다면 국민에게 더 큰 실망감과 분노만 안겨드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벌써 2주기 지난 해병대원 순직사건 진상규명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과 동시에 채 해병 국정조사를 강력히 추진하겠다. 한동훈 대표도 국정조사에 반대 이유가 없는 만큼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4-11-11 10:27:39[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2차 당대표 회담을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거듭 압박하면서 의제 선점에 나서는 모양새다. 특별감찰관 카드로 맞불을 놓은 한 대표와의 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회담 정례화 언급도 나오면서 한 대표가 이 대표의 제안을 수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담이 조속하게 열리기를 다시 한번 기대한다”며 “필요하다면 여야 당대표들의 대화를 정례화하는 것도 검토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한 대표를 향해 “입장이 좀 난처하더라도 오로지 (자신이) 말한 대로 국민만 보고 가라”며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거듭 압박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의 제안과 한 대표의 화답으로 성사된 둘 사이 두 번째 회담은 시기와 의제, 형식 등을 물밑에서 조율 중인 단계에 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에) 좀 빨리 보자, 시간을 가능한 한 맞추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답이 안 오고 있다”며 “이 대표 발언 취지는 어떤 형식이든 관계없이 만나자고 재차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 대표는 “입장이 좀 난처하더라도 한동훈 대표님, 오로지 말씀하신 대로 국민만 보고 가십시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종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검법은 민주당이 당대표 회담 의제 최우선 순위로 올리기를 원하는 사안이기도 하다.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사실상 ‘김건희 국감’으로 진행한 민주당은 정부·여당 간 결속의 고리가 느슨해진 지금 당대표 회담을 무대로 맹공을 이어 갈 계획이다. 민주당은 내달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표결,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시) 11월 안에 재표결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서 한 대표는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등을 감시하는 특별감찰관 카드로 김 여사 이슈 진화에 나서려고 한다. 다만 이 같은 한 대표 계획 앞에는 난관이 여러 겹으로 놓여 있다. 일단 당내 계파 간 입장 차가 크다.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에 대한 당론을 정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내달 둘째 주에 열 예정이다. 친한계가 당에서 소수파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원총회의 벽을 뚫기가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게다가 어렵사리 당론으로 관철한다고 해도, 민주당이 특별감찰관보다 수위가 높은 특검을 양보할 생각이 없는 만큼 산 넘어 산이다. 2차 회담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 의정 갈등 등 민생·경제 문제도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금투세 같은 경우는 한 대표에게 유리한 이슈다. 국민의힘이 일찌감치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정한 것과는 달리 민주당은 최종 결정권을 지도부에 위임하고도 20일 넘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10-28 16:06:19국민의힘이 김건희여사 특검법 이탈표 단속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동훈 대표가 직접 부결의 당위성을 언급하면서 특검법의 부당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원내에선 부결을 당론으로 추진해 예상치 못한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당정 갈등 국면을 고리로 국민의힘 내부 흔들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한동훈 대표는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 후 기자들과 만나 김여사 특검법 국회 재표결과 관련해 "특검법이 통과되고 시행되면 사법질서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통과시키고자 하는 지금의 특검법에 대해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당원과 당 의원들께 설득을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혹시 모를 이탈표 방지를 위해 김여사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까지 채택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한 해법을 놓고 당내에서도 이견이 노출된 만큼,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 표를 던질 의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내일 안건으로 올라가면 부결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이탈표를 끌어내기 위해 민심을 내세워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국민 다수가 당연히 특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간을 끌수록 그들(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공동 책임을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민주당은 전날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한 것도 표 단속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같은 당 정동영 의원은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표 단속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영준 기자
2024-10-03 18:07:49[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 요구한 김건희 특검법 국회 재표결과 관련해 "부결시키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고 당원들과 당 의원들께도 그런 설득을 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이 통과시키려고 하는 특검법은 민주당이 모든 걸 정하고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특검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그런 특검법이 통과되고 시행되면 사법질서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며 "김 여사와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을 것이라는 것으로 알고 있고 당에서도 생각들이 많을 것이고 국민들이 보시는 시각도 다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시 후보였던 자신에 대한 공격을 언론에 요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좌파 유튜브, 아주 극단에 서 있는 상대편에다가 허위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선을 많이 넘은 해당 행위"라며 "당이 알고서도 묵인한다면 공당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니까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법사위의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관련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출석해 증언한 것에 대해 한 대표는 "범죄 혐의자가 국민을 대신해서 수사하고 처벌하는 국가기관을 공격하는 장을 만들어줬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대단히 우려스럽게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는 "대한민국은 기본이 있는 나라 아닌가. 그런 기본을 무너뜨린 청문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03 13:02:32[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래서 안 된다, 또 저래서 안 된다는 구구절절한 핑계는 그만하고 지난 7월 국민에게 공언한 약속을 지키라”며 “야당이 발의한 특검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한 대표가 생각하는 특검법을 발의하면 된다”고 재차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한 대표 진심은 무엇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野) 5당은 지난 3일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면 야당이 그중 2명을 고르게 하는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제3자 추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한 대표 주장을 수용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한 대표와 국민의힘은 ‘무늬만 제3자 추천 방식’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정작 법안은 발의하지 않으면서 계속 말을 바꾸고 시간을 끌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나”라며 “국민 절대다수가 찬성하는 특검법을 반대하는 것이야말로 정쟁하자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용산의 마음보다 더 중요한 국민의 마음을 받들길 바란다”며 “9월 중에 특검법을 처리하자. 한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4-09-05 10:06:11[파이낸셜뉴스] 내달 1일 진행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에 채 상병 특검법과 금투세가 의제로 올라갔다. 의료 개혁 문제는 일단 공식 의제에서는 제외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과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담은 오는 9월 1일 오후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양당 대표와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을 포함한 3+3 형태로 진행된다. 양당 대표가 휴게실에서 생중계 형식으로 각각 7분간 모두발언을 한 후 접견실에서 비공개 회동이 약 90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회담 의제는 크게 '국가 발전', '민생', '정치 개혁' 등으로 정해졌다. 국가 발전 의제에는 저출생 문제와 미래 성장 동력 문제 등이 포함되고 민생 의제에는 금투세를 포함한 각종 세제 개편 문제와 가계 및 자영업자 부채 문제, 물가 문제, 추석 관련 민생 문제 등이 포함됐다. 정치 개혁과 관련해서는 지구당 부활과 국회의 기득권 내려놓기 등이 전반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채 상병 특검법은 공식 의제에 포함됐지만 의료 개혁 문제는 국민의힘 반대로 빠졌다. 다만 박 비서실장은 "모든 부분을 열어 놓고 대화할 것이기에 의료 대란에 대해서도 충분히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8-30 16:50:32여야가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 연일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법원장 등 제3자에 의한 특별검사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전개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선(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후(後) 특검을 언급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입장을 나타내 주목을 끌고 있다. 한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가진 차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압박하는데 대해 "왜 그래야 하나"라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채 상병 사건을) 정치 게임으로 봐서 여권 분열의 포석을 두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민주당은 한 대표 취임 한달이 돼 가도록 이렇다 할 움직임이 보이지 않자 제3자 추천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이날까지 한 대표 측의 특검법 발의를 촉구한 바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속 시간을 끈다면 진정성만 의심받게 될 뿐"이라며 "한 대표가 국민께 대놓고 허언한 것이 아니라면 오늘 중에 말이 아니라 법안으로 보여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공세에 한 대표는 사실상 거절 의사를 나타냈다. 한 대표는 "정 급하면 자기들이 대법원장 특검으로 독소 조항을 빼서 새로 발의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다만, 한 대표는 "그것과 별개로 저는 (대법원장 추천 방식 특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내 이견을 좁히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검에 대한 기존 입장의 미묘한 변화도 감지됐다. 한 대표는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 특검을 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도 완전히 틀린 생각은 아니다"라며 "원칙적으로 보면 특검은 수사가 진행된 이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한 대표는 제3자 채상병 특검법을 공언하면서 별다른 조건을 걸지 않았다. 실제 한 대표는 지난 6월 23일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에서 진실 규명을 할 수 있는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며 "공수처 수사 종결 여부를 특검법 발의 조건으로 달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기존과는 다른 한 대표의 입장 변화는 당장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연일 민생을 강조하는 한 대표의 용산 눈치 보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통화에서 "민생 문제를 당 혼자 해결할 수는 없다. 정부가 당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이뤄지는데 (채 상병 특검법으로) 용산과의 갈등이 크게 불거지거나 관계가 파탄 났을 때 민생 성과를 낼 수 있겠나"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한 대표 스스로가 약속한 바를 지키지 못하게 된 데 사과와 해명이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오늘(26일)이 지나면 종합적으로 대응책을 준비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8-26 18:18:07[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압박하고 있는 데 대해 "뜬금 없이 시한을 건 것은 지금까지 본인들의 입장과 맞지 않는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제가 제안한 대법원장 (특검 추천) 특검법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이 말했는데, 그 말 자체는 환영하나 진의가 어떤지는 여러 생각이 있을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한 대표를 향해 "26일까지 조건을 달지 말고, 토를 달지 말고 특검법을 발의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추진 여부에 대해 "(채상병 사망 사고 외압 의혹은) 국민이 보시기에 실기한 면이 있어 저는 대법원장이 특검을 선정하고, 공정하게 독소조항을 뺀 특검을 대안으로 제시했던 것"이라며 "그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그 논의 과정에서 '새로 드러난 제보 공작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듣고 있다"며 "제가 처음 말씀드린 생각을 갖고 당내에서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8-19 14:22:37[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채상병(해병대원) 특검법 발의 시한을 26일로 제안하며 "조건 달지 말고, 토 달지 말고 특검법을 발의하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대표 2기 체제'의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가) 갈팡질팡 하는 태도가 안쓰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다시 토를 달았다"며 "민주당이 순직 해병의 억울함 풀고 수사 외압의 진실을 밝힐 수 있다면 제3자 추천안도 대승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히자, 소위 제보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토를 단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님 화법인가. 당대표 선거 때는 제3자 추천 특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가 당선된 후에는 발 빼더니 다시 추가 조건을 덧붙이면서 갈팡질팡하는 태도가 안쓰럽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하실 건가, 안 하실 건가"라고 물으며 "공식적으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점은 환영합니다만 한 대표가 말하는 특검안의 실체에 대해 궁금해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말은 무성한데 발의는 안하고, 말할 때마다 내용이 계속 바뀌니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이러자는 건지, 저러자는 건지 모르겠다는 것"이라며 "이번에도 특검안에 대해 갈팡질팡한다면 국민께서는 앞으로 한 대표가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믿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저희가 시원하게 (제3자 추천안 수용을) 제안하지 않았나"라며 "26일까지는 한동훈표 특검안 실체를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4-08-19 10:35:55[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직무대행이 16일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 영수회담, 대통령이 참여하는 여야정 상설 협의체를 제안했는데 대통령이 빨리 응답하길 바란다”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경제 위기, 민생 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개헌, 기후 변화, 인구 소멸, 연금 개혁 등 국가적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 모든 위기는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출발한다”고 압박했다. 지금처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남용하고 정부 여당에 ‘똘똘 뭉쳐 야당과 싸우라’고 지시하며 갈등과 대립으로 몰고 가서는 나라에 미래가 없다는 취지다. 박 직무대행은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고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그래야 문제가 풀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직무대행은 “정의 실현과 정쟁은 구분돼야 한다”며 채 상병 특검법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국민 절대다수가 지지하고 있는 특검법 추진을 정쟁이라고 하는 것은 억지”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특검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는 만큼 자체 특검안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은 한 대표가 언급했던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 직무대행은 “한 대표가 집권 여당 대표답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 특검안을 신속하게 제출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열린 자세로 토론과 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8-16 09:5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