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리없이 스며든 디지털과 AI, ‘나만의 삶’에 빠져든 대한민국, '멘탈헬스' 정신건강을 위한 자기관리와 치유적 예술. 7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문화예술 트렌드 분석 및 전망 2025-2027’ 보고서를 통해 10대 문화예술 트렌드를 선정했다. 보고서는 '나만의 삶에 빠져든 대한민국'을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제시하며, 개인주의 확산과 초개인화된 문화 소비가 향후 문화예술계의 중요한 변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초개인화 기술 발달... 문화콘텐츠 소비 방식 달라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생활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의 소비와 생활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했다. 초개인화 기술의 발달로 더 이상 대중적이고 통합적인 문화콘텐츠를 소비하기보다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에 맞춘 개별화된 콘텐츠를 선호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의 지속 증가, 개인주의 성향으로 인한 소규모 맞춤형 예술 작품과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개인의 정신건강을 위한 ‘멘탈헬스’ 즉 치유적 문화 소비도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신건강의 보조 돌봄 장치로서의 치유적 예술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아트테라피(Art Therapy)’ 등이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빠르게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적 소비와 관련한 트렌드도 문화예술계에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코노-럭스(Econo-Lux)' 시대의 도래와 함께, '요노(YONO: You Only Need One)족'의 등장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미니멀한 소비 패턴을 보이면서도, 자신의 취향과 가치에 맞는 제품에는 과감히 투자하는 특징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세계화와 관련해서는, 향후 3년간 K컬처(K-Culture) 및 K콘텐츠(K-Contents)의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류 콘텐츠뿐만 아니라 순수예술, 생활양식 등 K컬처 전반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사랑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정학적 위기와 글로벌 문화 공급망 재편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한국 문화예술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AI 역할 커져, 윤리 문제 정책적 대응 필요 한편, 전문가들은 '윤리 없이 스며든 디지털과 AI'라는 트렌드를 전망하며, AI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윤리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수행한 이경진 부연구위원은 “AI로 인한 윤리 문제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 정책적으로는 디지털 기술 및 생성형 AI 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예술가의 창작 활동 및 소비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를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모든 국민이 디지털 활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범죄 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 규정을 수립하는 등의 법적 대응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수경 부연구위원은 향후 문화 정책 수립과 관련해 “사회적 변화와 트렌드에 발맞춰 문화예술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중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07 15:53:11[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제조설비보다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교역에서 상품보다 서비스의 중심이 커지는 가운데 데이터, 지식재산권 등 무형자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한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BOK 이슈노트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 현황과 나아갈 방향’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교육 중 서비스 교역의 비중은 2011년 19.4%에서 2023년 24.1%로 증가했다. 세계경제를 이끈 상품교역이 통상환경 불확실성으로 둔화한 가운데 비교역재로 여겨진 서비스의 교역 가능성이 기술 발전을 통해 확대된 결과다. 문제는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이 그동안 주요국에 비해 성장이 더디고 시장점유율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법률·컨설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은 선진국에, 아웃소싱 등 저임금 기반 서비스업에서는 중국·인도 등에 밀려 경쟁력이 뒤처진 영향이다. 대내적으로는 우리 서비스 수출이 주로 상품 수출을 보조운송·판매지원 등하는 역할에 그쳐, 글로벌 공급망(GVC)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다. 부진하는 서비스 수출에서도 지식 서비스 수출은 빠르게 성장했다. 한은의 지식서비스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식 서비스 수출은 2010년 이후 연평균 13.4% 성장하면서 전체 서비스 수출 증가(3.8%)를 견인했다. 이에 전체 서비스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7.6%에서 2024년 26.5%로 상승했다. 이는 제조업과 서비스의 융합 트렌드가 확산된 결과다. 예를 들어 애플이 아이폰에 아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접목하고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AI 서비스를 탑재해 제품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등 제조업의 서비스화(servicification)가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뛰어난 공정 기술로 전기·전자제품 제조업과 서비스 융합에 두각을 나타나면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K-POP, 게임 등 문화 콘텐츠 등의 선전도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웹툰의 경우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다양한 2차 저작물로 확장할 잠재력이 큰 가운데 한류 콘텐츠의 인기로 국가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면서 여행, 음식, 화장품 등 국내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한은은 그간의 제조설비·건설 부문 중심의 투자 행태에서 벗어나 서비스 부문에 대한 투자도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이터 분석 능력 △인공지능 활용 △콘텐츠 창작 등의 투자가 기존 제조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데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영상 콘텐츠의 경우 주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판매돼 지재권 확보 및 이에 따른 콘텐츠 확장과 고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오징어 게임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식재산권(IP)은 우리나라 제작사가 아니라 넷플릭스가 가지고 있어 국내 지식 서비스 수출에 끼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다. 반대로 일본의 경우 애니메이션, 캐릭터 같은 지재권을 다수 확보한 상태에서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어 지식재산권이 상당한 흑자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최준 한은 거시분석팀 과장은 “정부는 업종 간 경계를 허물어 기업들의 활발한 융합 활동 및 신규 사업 발굴에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원천기술 연구개발, 문화·예술 창작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인재들을 조기에 발굴해 지원하고 양성하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3-20 11:12:40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5일 해외 한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2024년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외신 기사와 누리소통망에서 한류 관련 자료 68만건을 수집·분석한 보고서로,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 3분기까지의 연간 보고서 1종과 분기별 보고서 4종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먼저, 대륙별 한류 현황을 살펴보면 아시아(50.6%), 유럽(27.5%), 북미(13.6%) 순으로 한류 관련 기사가 많이 보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대륙은 모든 콘텐츠에서 평균을 웃도는 보도량을 보였다. 콘텐츠별로는 아시아, 유럽, 중남미 대륙에서는 케이팝 콘텐츠 관련 비중이, 북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서는 한국 음식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인도, 미국, 태국, 튀르키예 순으로 한류 관련 보도가 많았다. 인도, 태국, 필리핀에서는 K팝 비중이, 나이지리아, 미국, 영국에서는 한국 음식 비중이 높았다. 또 튀르키예에서는 한국 드라마 콘텐츠가, 중국은 한국 영화 콘텐츠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다수 대륙별 주요 관심사는 K팝으로 분석됐지만, 북미 대륙에서는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치의 날 제정과 김치의 효능, 불닭볶음면 유행에 관한 보도와 언급이 많았고, 주요 화제어는 '김치', '소주', '비빔밥', '불닭볶음면'이었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도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파묘', '베테랑2', '범죄도시4', '콘크리트 유토피아', '오징어게임2',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의 화제작들이 여러 대륙에서 고루 주목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열린 '파리올림픽'도 검색량에 영향을 끼쳤다.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된 '코리아하우스'를 비롯해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의 성화 봉송, '코리아시즌 2024' 개최, 팀코리아 응원봉을 활용한 단체 응원전 이슈가 높은 관심을 얻었다. 한편,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연간 보고서'와 '분기별 한류 외신동향 보고서' 5종의 자세한 내용은 '문화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채수희 해외홍보정책관은 "국가별, 대륙별 맞춤형 한류 정책 전략과 사업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분석 자료를 적기에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25 08:39:53라씨 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후 이슈 : 엔터 이슈 버블 차트 2/20 오후 2시 35분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 매매비서를 검색하세요. 오후 핫이슈 : 엔터 엔터 연관 종목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엔에스이엔엠 29.95% [관망중] #판타지오 29.9% [관망중] #키이스트 29.78% [보유중] #YG PLUS 24.41% [보유중] #알비더블유 17.75% [오늘매도]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엔터 이슈 내용 요약 : 중국, K콘텐츠 금지령 해제... 핵심 내용: 중국 정부, 5월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 해제 계획 검토 2017년 사드 배치 이후 한국 콘텐츠 유통 제한 조치 8년 만에 완화 전망 APEC 정상회의 개최 앞두고 한중 협력 강화 필요성 대두 중국 정부, 공식적으로 한한령 부인하지만 실제로는 콘텐츠 심의 제한 주중 한국대사관, 한한령 해제 요구 지속 및 중국의 긍정적 변화 감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미·중 갈등 심화, 중국의 외교 전략 변화 중국, 한국에 무비자 입국 허용에 이어 문화 교류 확대 추진 한한령 해제 시 K-콘텐츠, 화장품, 식품 등 산업 전반 수혜 예상 2017년 피해 규모, 연간 최대 22조 원으로 추산 중국, 내수 콘텐츠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문화 개방 시도 요약 내용: 중국 정부가 5월 한한령 해제를 검토하며 한국과의 문화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한편, 미·중 갈등 속 외교 전략 변화로 유화책을 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한령 해제 시 K-콘텐츠 및 소비재 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며, 2017년 기준 피해 규모는 최대 22조 원으로 추산된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엔터] 이슈 관련 종목 : 엔에스이엔엠, 판타지오, 키이스트, YG PLUS, 알비더블유 ※ AI 관심 종목 : 모티브링크, 클리노믹스, TS트릴리온, 동화기업, 샤페론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 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상시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5-02-20 15:24:49[파이낸셜뉴스] 올해 호텔 딜(거래)이 약 2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024년에 콘래드 서울 등 매각에 힘입어 약 1조6300억원의 거래가 일어난 후 행보다. 우수한 운영실적, 금리 인하 기대감이 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JLL(존스랑라살) 코리아는 19일 올해 국내 호텔 투자에 밸류애드(리모델링·증축 등 수익 향상으로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자산을 중심으로 해외 자본의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준 JLL코리아 호텔사업부 이사는 “올해 호텔시장은 성장의 정상화와 밸류애드 포인트가 있는 호텔 자산들을 찾는 해외 자본이 주요 관점이 될 것”이라며 “최근의 불안정한 정세와 부진한 국내 경기에도 불구하고, 호텔 부문의 안정적인 운영실적과 탄탄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주요 투자 섹터로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니하트 에르칸JLL 호텔 그룹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한국 호텔 시장은 안정적인 관광 수요와 제한적인 공급 환경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할 것”이라며 “호텔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가 시장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LL코리아 호텔팀은 보고서를 통해 2024년 국내 호텔 투자시장이 2023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럭셔리 호텔의 2024년 평균 객실당 수익(RevPAR)이 2019년 대비 62% 증가하면서다. 중저가 호텔 시장의 RevPAR도 팬데믹 이전 수준을 21.3% 상회했다. 2025년에는 럭셔리 호텔 시장의 RevPAR가 5~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저가 호텔 시장은 10~20%의 성장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4·5성급 호텔 공급이 전체 관광 숙박시설의 30%를 차지하며 고급화 추세가 뚜렷했다. 2030년까지 약 2800실 이상의 럭셔리 호텔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주요 권역뿐만 아니라 용산·성수·잠실 등 신흥 부도심에도 분산돼 있다. 대부분의 럭셔리 호텔 공급은 재개발 또는 복합단지 내 시설로 기획됐고, 예상 공급 시기는 2028년 이후로 예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탄한 관광수요도 국내 호텔 투자를 매력적으로 높이는 요소다. 2024년 방한 관광객 수는 1630만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의 93.5%까지 회복했다. 2025년에는 방한 외국인 수가 1750만명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류의 영향으로 방문객의 37% 이상이 한류를 주요 방문 동기로 꼽았다. 중국 관광객 수는 2024년 460만명으로 2019년 대비 76.4% 수준에 그쳤다. 2024년 4분기에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과 대만 등 다른 국가들의 방문객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며 방한 시장의 다변화 추세를 보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19 09:54:06[파이낸셜뉴스] K팝과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가 이젠 문학과 클래식 등 순수예술로 확장되고 있다. 한강 작가가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들어 올린 가운데, K클래식의 존재감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한국 작곡가 진은숙은 지난 1월 ‘클래식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독일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여성 지휘자 최초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 음악감독으로 발탁된 지휘자 김은선은 지난 4월 아시아 여성 지휘자로서는 이례적으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을 객원 지휘했다. 지난 2022년 밴클라이번 국제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임윤찬은 지난달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클래식 음반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그라모폰상을 들어올렸다. 그는 특별상인 ‘젊은 예술가’ 부문에서도 상을 받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문화예술트렌드 분석 및 전망 2022-2024’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은 점차 확대돼 다양한 장르와 콘텐츠로 세계 소비자를 만날 전망이다. K클래식은 한류의 다양성 확장 측면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분야다. 문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 예술가의 꾸준한 등장에도 K클래식 붐을 조직할 네트워킹 행사나 단계적인 문화교류 지원 정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류에 대한 해외 지원이 대부분 온라인 플랫폼을 토대로 한 대중문화 콘텐츠에 편향돼 있는 까닭이다.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글로벌 문화 중추국가 도약을 위해 전격 발표한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에 따르면 2024년 문화예술 해외진출 지원예산은 180억원으로 콘텐츠 해외진출 지원예산 742억원 대비 4분의 1에 불과했다. “클래식, 한류 다양성 확대 기여”..‘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창단 이 가운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아르코 앙상블’ 창단 소식을 전해 문화예술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1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0~22일 양일간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과 잘츠부르크 비너잘 공연장에서 ‘아르코 앙상블 in 유럽’ 창단 공연이 열린다. 아르코 앙상블은 올해 처음으로 예술위원회가 만든 클래식 단체다. 유럽에서 유학하거나 활동하는 청년 음악가에게 연주 기회를 부여하고, 세계무대에 한국 클래식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결성됐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K컬처에 집중되고 있는 문화 황금기에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지표는 클래식”이라며 “아르코앙상블의 창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예술가들이 K클래식 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오는 20일 현지에서 직접 창단 공연을 주도한다. 그는 “향후 유럽 무대의 축제나 네트워킹 행사, 큰 무대에 설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아르코 앙상블은 향후 유럽과 해외 전역에 포진해 있는 한국문화원 등과 협업, 활동 무대를 넓혀갈 예정이다. 또한 프로젝트별로 예술 감독을 선임해 연주 프로그램의 특색을 달리할 방침이다. 공연 장소와 일정 등에 따라 유연하게 참여하는 것이 아르코 앙상블만의 독특한 운영 콘셉트다. 이러한 콘셉트가 다양한 연주의 시너지로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번 창단 공연에는 K문화예술 선도기업인 코리안컬처리더스 김지현 대표와 제61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원재연 피아니스트가 공동 예술감독을 맡는다. 원재연 피아니스트는 연주자로도 참여한다. 김지현 예술감독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창단 공연 1부에서는 새타령, 신고산타령, 산아 등의 다양한 성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부에서는 원재연 예술감독이 클라리넷,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의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를 채운다. 김지현 예술감독은 ‘아르코 앙상블’ 창단과 창단 공연을 환영하며 “음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취지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최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행보가 청년예술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재연 피아니스트 역시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과 한국 예술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 젊은 음악가들이 아르코의 지원 아래 각자의 뛰어난 음악성을 유럽 무대에서 멋지게 펼쳐 보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문화예술업계에서는 ‘아르코 앙상블’이 K클래식 분야의 한류를 견인할 청년 예술가를 발굴하고, 미래 한국 클래식의 생태계 조성에 탄탄한 발판이 되길 기대했다. 유럽 10개국서 앙상블 단원 46명 선발 예술위원회는 앞서 지난 7월, 앙상블 단원을 공개 모집했다. 유럽 지역에서 유학 중이거나 활동 중인 34세 이하 클래식(관현악, 성악) 음악가를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유럽 10개국에서 총 46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아르코 앙상블 in 유럽’ 공연에는 앙상블 단원 총 46명중 15명이 참가한다.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앙상블 단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성악가인 카운터테너 권용범은 베를린 방송합창단(Rundfunkchor Berlin) 최초 카운터테너 연수단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이스 오원식은 지난해 10월 영국 루비콘 클래식 레이블에서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함께 영국 데뷔 앨범 ‘홈랜드’를 발매한 주인공으로 이번에 여기에 수록된 신동수 작곡가의 한국 가곡 ‘산아’를 가창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리는 독일 뮌헨 국립극장(Bayerische Staatsoper)의 아카데미 단원으로 활약 중이며, 플롯티스트 조은비는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이 1977년 영국에서 설립한 ‘예후디 메뉴인 LMN 하노버 e.V.(Yehudi Menuhin LMN Hannover e.V.)의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첼리스트 이단빈은 포퍼 국제첼로 콩쿠르,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도차우어 국제 첼로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하고,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 최연소로 수석 입학한 인재다. ‘예후디 메뉴인 라이브 뮤직 나우 뮌헨(Yehudi Menuhin Live Music Now München)’ 연주자 오디션과 독일연방 청년 오케스트라(Junge-Deutsche Philharmonie) 오디션에 최연소로 합격한 바이올리니스트 유현석도 이번 창단 무대를 빛낸다. 이 외에도 소프라노 강다혜와 배우영, 바이올리니스트 조시연, 비올리스트 강한미와 이유나, 첼리스트 김재현, 김정훈, 정준재, 클라리넷이스트 김세현 등 주목받는 젊은 예술인들이 함께 한다. 피아니스트 백은현은 성악 반주자로서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등지에서 하는 이번 창단 공연에 참여한다. 한편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술인력교육플랫폼 ‘문화예술, 내 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8 09:10:49[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포럼을 열었다.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부와 15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제8회 2024년 글로벌 이커머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 주제는 'Next Step!'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신시장인 서남아, 남미 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 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은 온오프라인 방식을 통해 온라인 수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인을 비롯한 관계자 200명이 참석했다. 주요 일정으로는 정연승 단국대학교 교수의 '글로벌 이커머스 초경쟁시대, 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로 시작해 총 3개 세션, 7개 강연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남아 이커머스 성공전략'을 주제로 △인도 시장 경제 상황과 주요 유통망, 인도 소비재 시장분석(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수석연구위원) △성공적인 서남아시아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물류 전략(김성현 DHL 부장)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은 '남미 이커머스 진출기회'를 주제로 △중남미 시장 이커머스 현황(김지현 쇼피코리아컴퍼니 팀장) △라틴아메리카 시장 진출 전략(이재학고려대학교 스페인·라틴아메리카 연구소장) 등 남미 역사와 문화를 통해 들여다 본 다국적 기업의 경영 전략을 살펴봤다. 세 번째 세션은 '신시장 현지 트렌드'를 주제로 △중소기업 해외시장 접근 동향과 관리 전략(이동일 세종대학교 교수) △First India, 중소기업 단계별 수출전략, 인도시장 틈새공략법(럭키 아미쉐크 굽타 인디아그로 대표) 등에 대해 강의했다. 김일호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는 "최근 플랫폼에 기반한 온라인 수출 증가와 한류열풍은 중소기업에게 신시장 개척을 위한 새로운 기회"라며 "중진공은 우리 수출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5 08:29:42"민규! 민규!"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서울 중구 명동 밀리오레 맞은편에는 인파가 몰렸다. 다양한 국적 출신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들이 아이돌그룹 멤버의 이름을 외치다가 해당 멤버의 포토카드(음반 구매 사은품)를 교환했다. 사람이 몰리면서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코로나19 당시 건물이 텅텅 비어 있던 명동은 한류에 힘입어 다시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었다. 중국인 중심이던 외국인 관광객 또한 다양한 국적 출신으로 변화했으며, 7년간 공실이었던 명동 밀리오레에는 화장품 가게와 음반 매장이 들어섰다. 다만 한류에 힘입은 음반·뷰티매장 등 특정 업종이나 외국인 손님에 집중된다는 한계와 다른 업계엔 낙수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다국적 손님 몰려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4분기 52.4%이던 명동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올해 2·4분기 2.4%까지 하락했다. 위드코로나 영향으로 분석된다. 명동은 어깨를 부딪치지 않고 길을 걷기조차 힘들었다. 길거리 음식점이 늘어서 있는 명동8가길은 히잡을 쓴 여성, 금발머리 가족 등 다양한 국적의 인파로 가득 찼다. 길거리 음식점주 A씨는 "예전에는 중국인과 일본인들이 대다수였다면 이제는 다양한 나라에서 관광객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알바생 역시 다국어 가능자를 뽑는 추세였다. 화장품 가게에서 일한 지 3년 차라는 연화씨(46)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관광객의 국적이 다양해 다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며 "현재 직원은 5명인데 각자 더 잘하는 언어가 따로 있다. 손님이 늘면서 직원 1명을 더 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온 루이스씨(24)와 로쉘리씨(24)는 두 번째 방한이다. 이들은 "한국은 문화적으로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며 "미국 친구들도 한국의 드라마, 음악 때문에 한국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지나친 특정 의존 지적도 7년 만에 공실을 채운 명동 밀리오레도 의류 점포뿐 아니라 화장품 가게와 아이돌 음반 및 굿즈 가게가 들어서 상권 변화를 짐작하게 했다. 다만 뷰티, 음반 등 한류와 직결된 특정 분야에 매출이 몰린다는 지적도 나왔다. 밀리오레 내에서도 의류 점포는 화장품 가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술집은 한국인 직장인들만 보일뿐 외국인 손님은 찾기 힘들었다. 간식류 마트에 우유 등을 납품하는 50대 김모씨는 "납품량이 조금 늘긴 했지만 크게 매출로 연결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지나치게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집중하면 상권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명예교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의존하면 상권의 변동성이 커진다"며 "단체관광이 아니라 개인 여행자들은 명동 외에 성수 등 다른 핫플레이스를 찾으며 트렌드에 민감하게 변하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국인도 방문하는 곳으로 만들어 외국인이 문화적 교류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지속적으로 상권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명동 상인들과 서울시에서도 상권을 어떻게 살릴지 고민을 나눠야 한다"고 덧붙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최가영 기자
2024-10-17 18:38:04[파이낸셜뉴스] "민규! 민규!"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서울 중구 명동 밀리오레 맞은편에는 인파가 몰렸다. 다양한 국적 출신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들이 아이돌 그룹 멤버의 이름을 외치다가 해당 멤버의 포토카드(음반 구매 사은품)를 교환했다. 사람이 몰리면서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코로나19 당시 건물이 텅텅 비어 있던 명동은 한류에 힘입어 다시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었다. 중국인 중심이었던 외국인 관광객 또한 다양한 국적 출신으로 변화했으며, 7년간 공실이었던 명동 밀리오레에는 화장품 가게와 음반 매장이 들어섰다. 다만 한류에 힘입은 음반·뷰티매장 등 특정 업종이나 외국인 손님에 집중된다는 한계와 다른 업계엔 낙수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다국적 손님 몰려 알바생도 '4개국어 가능'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분기 52.4% 수준이었던 명동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올해 2분기 2.4%까지 감소했다. 위드코로나 영향으로 분석된다. 명동은 어깨를 부딪치지 않고 길을 걷기조차 힘들었다. 길거리 음식점이 늘어서 있는 명동8가길에선 히잡을 쓴 여성, 금발머리 가족 등 다양한 국적의 인파로 가득 찼다. 길거리 음식점주 A씨는 "예전에는 중국인과 일본인들이 대다수였다면 이제는 다양한 나라에서 관광객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알바생 역시 다국어 가능자를 뽑는 추세였다. 화장품 가게에서 일한 지 3년 차라는 연화씨(46)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관광객의 국적이 다양해 다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며 "현재 직원은 5명인데 각자 더 잘 하는 언어가 따로 있다. 손님이 늘면서 직원 1명을 더 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온 루이스씨(24)와 로쉘리씨(24)는 두 번째로 방한이다. 이들은 "한국은 문화적으로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며 "미국 친구들도 한국의 드라마, 음악 때문에 한국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공실 채웠지만…지나친 특정 의존 지적도 7년 만에 공실을 채운 명동 밀리오레도 의류 점포뿐 아니라 화장품 가게와 아이돌 음반 및 굿즈 가게가 들어서 상권의 변화를 짐작케 했다. 다만 뷰티, 음반 등 한류와 직결된 특정 분야에 매출 몰린다는 지적도 나왔다. 밀리오레 내에서도 의류 점포는 화장품 가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술집은 한국인 직장인들만 보일뿐 외국인 손님은 찾기 힘들었다. 간식류 마트에 우유 등을 납품하는 50대 김모씨는 "납품량이 조금 늘긴 했지만 크게 매출로 연결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지나치게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집중하면 상권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명예교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의존하면 상권의 변동성이 커진다"며 "단체관광이 아니라 개인 여행인 이들은 명동 외에 성수 등 다른 핫플레이스를 찾으며 트렌드에 민감하게 변하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국인도 방문하는 곳으로 만들어 외국인이 문화적 교류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지속적으로 상권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명동 상인들과 서울시에서도 상권을 어떻게 살릴지 고민을 나눠야 한다"고 덧붙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최가영 기자
2024-10-16 15:26:10한류 시장의 잠재력이 오는 2030년 1980억 달러(약 27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류 수용성과 시장 잠재력이 높은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을 중심으로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GM, 사진)는 15일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2024 상반기 트렌드'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틱톡 사용자의 86%가, 동남아시아 사용자 76%가 틱톡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해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 같이 예측했다. 틱톡은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분석 기업 칸타와 공동연구를 통해 '숏폼 시대의 한류: 짧고 강력한 콘텐츠로 승부하다' 백서를 이날 발간했다.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약 2000여 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류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으며, 한류 콘텐츠가 글로벌 각지로 뻗어나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백서에 따르면 글로벌 한류 지출 규모는 올해 기준 760억 달러(약 105조원)에 달하며, 2030년까지 두 배 가까이 증가해 1430억 달러(약 198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류 관련 구매 경험이 없는 잠재 소비자까지 포함하면 한류 시장의 잠재력은 2030년 약 1980억 달러(약 27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손 GM은 "한류의 시작은 케이팝(K-POP)이었지만, 최근 K-드라마를 통해 빠른 속도로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과 라이프스타일의 수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제 동남아 소비자는 K-드라마와 K-팝 때문에 한국 제품과 브랜드나 한국 스킨케어 제품에 더 관심을 갖게 됐고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사용자의 57%는 한국 웹툰이나 드라마를 보고 한식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15 18: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