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미반도체가 창업자 고(故) 곽노권 회장 별세 1주기를 맞아 반도체 장비 선구자로서의 삶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다. 22일 한미반도체에 따르면 곽 회장은 1967년 모토로라코리아에 입사한 뒤 14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 한미금형(현 한미반도체)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당시 불모지였던 우리나라 반도체 장비 기술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곽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때까지 42년간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고인은 국내 반도체 장비 1세대 기업인으로서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평생을 바쳤다. 그 결과, 곽 회장이 1998년 선보인 '비전플레이스먼트'는 200여개 특허 등 한미반도체 핵심 역량을 적용해 2004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간다. 또한 고대역폭메모리(HBM) 필수 공정 장비인 '듀얼 TC본더'를 공개하며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반열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지난 2010년 1억불 수출의 탑, 2021년에는 2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최근 10년간 매출 대비 수출 비중 77%를 차지하며 해외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인정받는 회사가 됐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가 선정하는 세계 10대 반도체 장비 기업에 ASML, 램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과 함께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와 같은 열정과 노력으로 곽 회장은 2013년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로 선정돼 기업인으로서는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곽 회장은 취약 계층 아동을 위한 의료 지원, 장학 사업, 교육 사업 등을 후원하며 평소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섰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창업자 곽 회장 뜻을 이어받아 끊임없는 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며 더욱 발전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22 08:46:52한미약품이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한 GLP-1 비만 신약의 상용화 시점을 대폭 앞당긴다. 21일 한미약품은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출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2026년 하반기로 설정하고, 국내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임상 3상 환자 모집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과체중 및 1단계 비만 환자에 최적화된 치료제로 속도감 있게 개발되고 있다. 이 비만 신약은 위고비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중에서 가장 우수한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이 수입 비만약에 의존하지 않도록 '제약 주권'을 확고히 확립하는 동시에,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내에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Slow Absorption 방식'을 통해 위장관계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와 차별점이 있다. 강중모 기자
2024-11-21 18:17:29[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한 GLP-1 비만 신약의 상용화 시점을 대폭 앞당긴다. 21일 한미약품은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출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2026년 하반기로 설정하고, 국내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임상 3상 환자 모집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과체중 및 1단계 비만 환자에 최적화된 치료제로 속도감 있게 개발되고 있다. 이 비만 신약은 위고비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중에서 가장 우수한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이 수입 비만약에 의존하지 않도록 ‘제약 주권’을 확고히 확립하는 동시에,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진취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내에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Slow Absorption 방식’을 통해 위장관계 부작용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와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 치료제를 결합한 형태의 ‘국내 1호 디지털 융합의약품’도 개발하고 있다. 비만 치료제 사용시 환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및 투약 안전성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만큼, 환자 개개인의 목표에 맞춰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비만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전용 공장 ‘평택 스마트플랜트’에서 생산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수입 제품과 달리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데다, 보다 경제적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어 비만 환자들의 약물 접근성과 지속성을 대폭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신약 개발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미만이 잘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고유의 분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창조적 힘과 혁신적 R&D 역량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선도하고 제약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조속히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1 10:26:26[파이낸셜뉴스] 한국경제인협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과 미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한미재계회의 주최 네트워킹 리셉션'을 열었다고 밝혔다. 리셉션은 오는 12월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5년 만에 열리는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앞두고 사전 행사로 개최됐다.한미재계회의는 한경협과 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양국 경제협력채널로, 류진 한경협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총회는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의 정·재계 인사들이 만나는 자리다. 류 회장은 이날 네트워킹 리셉션 환영사에서 "한미재계회의는 과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한미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에 큰 역할을 한 중요한 협의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로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이 주목받는 현시점에 위원장으로 역할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리셉션에는 한미재계회의와 협력 관계인 미한재계회의 제9대 위원장인 에반 그린버그 처브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그린버그 회장은 부친인 모리스 그린버그 전 AIG 회장(제4대)에 이어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리셉션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참석했다. 또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기업인을 비롯해 처브그룹,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우버 등 미국 주요 기업의 전현직 인사 90여명이 자리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미국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 정책은 바뀔 수 있어도 비즈니스 상대는 바뀌지 않는다"며 "한미재계회의가 양국 기업인들의 협력을 강화하고 굳건히 지켜나가는 최고의 민간 플랫폼으로 계속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20 19:12:00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과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 장애 청년들을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따뜻한동행은 한미글로벌의 후원으로 올해 15년째 차세대 리더로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장애 청년들을 선발해 개인별 맞춤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633명의 장애 청년에게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20 18:10:22[파이낸셜뉴스]K방산이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방위산업 분야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미 국방상호조달협정(RDP-A)'의 연내 체결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DP-A는 지난해 국내 방산수출 수주액이 17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새로운 수출 시장 확대가 필요한 방산업계에는 필수불가결한 협약이다. 전문가들은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는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협상 내용을 대폭 손보며, 협상이 내년 초를 넘어 내년 말에나 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K방산의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이 시급하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의 출발선상에도 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20일 파이낸셜뉴스가 방산 업계와 전문가들을 취재한 결과 RDP-A는 내년 말 체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가안보실이 올해 2월 "RDP-A가 연내 체결될 수 있도록 미측과 긴밀한 협력하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며 RDP 협상 체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전혀 예상이 되지 않는다"라며 "정부에서도 '올해는 안 될 것 같다'라는 뉘앙스가 흘러나오는 만큼 연기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RDP-A가 체결되면 ‘미국산우선구매법(BAA)’ 적용을 면제받을 수 있다. 미국 연방정부기관은 국내 소비를 목적으로 제품을 조달하는 경우, 미국산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BAA로 강제하고 있다. 미국산 제품은 ‘미국 내 제조’와, ‘미국산 구성품의 원가가 전체 원가의 60%를 초과하는 품목’을 의미한다. 현재는 원가의 60%가 미국산인 경우가 인정된다. 향후 2028년까지 65%, 2029년부터는 75%를 초과해야 미국산으로 인정돼 BAA 면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또, RDP-A가 체결되면 적격국가로 지정돼 BAA에 따라 부과되는 외국산 제품에 대한 50% 가격 페널티도 받지 않는다. 현재는 한국산 제품 가격이 1억달러, 미국산 제품이 1억 2000만달러라면 BAA는 미국산 제품에 가격 우위를 부여한다. 한국산 제품이 더 저렴하지만 입찰 가격평가에서 한국산 제품은 1억 5000만달러로 평가돼 미국산 제품에 밀리게 되는 구조다. RDP-A가 체결되면 가격경쟁력이 한층 강화됨을 의미한다. 안혁주 한국항공우주산업 미주수출팀장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한미 방산협력 현주소와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BAA 현안을 해결하는 최적의 방안은 RDP-A을 체결하는 것인 만큼 한미 정부 간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해당 세미나 환영사에서 "한미의 안정된 공급망 구축 차원에서 RDP-A 체결 적극 추진해 양국 방산협력 확대 노력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발언이라 의미가 크다. 정부와 기업이 바라보는 RDP-A의 시급함과 절박함에 온도차가 있다는 분석이다. 심순형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RDP-A가 체결되더라도 방산 업체들의 수출 증대와 미국 시장 개방이 급격하게 진전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RRDP-A가 한미 양국 간 방산 협력 진척을 위한 필수 전제조건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이동혁 기자
2024-11-20 15:05:31[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은 최근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잇달아 임직원들을 고발하고 있는 것에 대응해 한미사이언스 측에 대해 무고,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20일 한미약품은 "지주사의 최근 이어지는 릴레이 고발과 언론플레이는 다가올 임시 주총에 영향을 주기 위한 시도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것"이라며 "주총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발건에 대해 신속히 수사에 착수해달라"고 요구했다. 한미약품은 "형제측에서 고용한 인사들이 의도적으로 왜곡한 정보를 특정 언론 매체들을 골라 지속적으로 제보하고 있다"며 "한미약품은 사업회사로서 업무에만 매진하기도 바쁜 4·4분기 시즌에 불필요한 이슈에 대응하느라 업무에 차질을 빚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주회사의 한미약품에 대한 업무방해 행위 등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소 고발을 자제해 왔으나, 이러한 왜곡된 정보들로 인해 주주들이 영향을 받는 상황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처음으로 고발장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 등 주요 관계자를 무고로 고발하고, 한미사이언스가 수개월째 한미약품을 상대로 벌여 온 업무방해, 배임 등 혐의로도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경영권 박탈 위기에 봉착한 형제들이 한미약품 임직원들을 고소 고발한 논리는 아주 엉성하다"며 "예컨대 작년 주주가치 제고 활동으로 사내에서 자사주 매입 캠페인을 벌이고 보도자료 배포로 이를 공개한 바 있는데, 이 때 주식을 매입한 임원들 중 특정인만 딱 찍어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 수취로 고발한 식"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또 "2023년부터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룹 차원에서 준비해 온 플래그십 스토어 건립 사업을 한미사이언스가 최근 여러 정치적 상황들과 엮어 특정인을 모욕하는 식으로 왜곡 제보하고 있다"면서 "특히 당시 계약은 한미사이언스 법무팀과 외부 법무법인을 통한 충분한 검토와 승인 후 진행됐는데,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자 당시 계약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자기부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가 지난 9월 30일 배포한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구’ 보도자료에서는 이사 선임과 해임에 대한 두가지 안건의 사유가 적시돼 있지만, 이번 고발건과 관련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약품 이사 해임 요청 사유가 설득력이 없어 보이자 오는 12월 19일로 확정된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말도 안되는 다양한 비위 행위를 조작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등의 해임 사유를 억지로 만들려는 저열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0 14:09:43[파이낸셜뉴스]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과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 장애 청년들을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따뜻한동행은 한미글로벌의 후원으로 올해 15년째 차세대 리더로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장애 청년들을 선발해 개인별 맞춤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633명의 장애 청년들에게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 3월 공고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심사를 거쳐 최종 10명을 선발했다. 따뜻한동행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과 IT 개발자, 비영리 단체 활동가 등 선발된 장애 청년들에게 전동휠체어와 점자정보단말기, 수동휠체어와 전동화 키트, 청각보조기기 등을 전달했다. 따뜻한동행 김종훈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장애인 첨단보조기구 지원 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역량있는 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돕고 이들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따뜻한동행은 장애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20 13:46:19[파이낸셜뉴스] 한미연합사령부는 20일 강신철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육군 대장)이 한미 간 안보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부터 28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연합사에 따르면 강 부사령관은 미측 주요 군 인사와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 변화 및 연합사의 역할, 미래 전략환경 변화에 따른 한미연합방위태세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연합사는 "이번 방문은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연합방위태세가 요구되는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강력한 한미 군사동맹의 결속력이 한층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 부사령관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미국 국방부·합동참모본부·육군 본부·해군 전력사령부·육군 미래사령부 등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또 일부 연구기관을 찾아 전환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한미동맹 강화 필요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 부사령관은 미 합참대를 방문해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미동맹과 연합사의 가치, 연합작전의 기원 등에 대해 강의하고 간담회를 갖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0 11:26:02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고소고발로 얼룩지고 있다. 특히 오는 28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어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장악한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반대 세력인 모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여동생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신동국 한양정밀 회장(3자연합) 측에 대해 고소·고발장을 지속적으로 보내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형제측의 이어지는 고발에 맞서 3자연합은 고소·고발이 이어질 때마다 언론 대응 자료를 통해 고발의 부당성을 비판하는 사례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 형제측은 최근 3개월 사이 4건을 고발했고 이중 3건이 엿새 사이인 지난 13일, 15일, 18일에 이뤄졌다. 지난 9월 4일 임종윤 이사는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가 최근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본인이 북경한미 주식회사의 동사장이라고 허위 보고한 사실이 있다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지난 13일에는 형제측의 한성준 코리그룹 대표가 송 회장과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15일에는 한미사이언스가 3자연합과 이들의 의결권 권유업체를 형사 고발했다. 그리고 18일에는 한미사이언스, 박재현 등 임원 4인과 라데팡스파트너스 김남규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및 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을 진행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서 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주총 날짜가 다가오면서 양측의 반목과 분쟁은 계속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시 주총의 핵심은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 장악 여부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는 3자 연합이 제안한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에 대한 안건과 신 회장과 임 사장의 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갔다. 정관 변경은 주총의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고, 이사 선임은 출석 의결권의 과반이 찬성하면 의결된다. 정관이 변경되고 이사 선임도 의결되면 현재 형제측이 5대 4로 우세인 이사회 구도가 5대 6으로 3자연합이 앞서게 된다. 만약 정관을 변경하는 안이 부결되고 3자연합이 제안한 이사 후보 중 1명만 선임되면 이사회의 구도가 5대 5로 되면서 경영권 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처럼 이번 임시 주총에서의 표 대결 결과에 따라 경영권 분쟁의 앞으로 방향이 사실상 정해지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공방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것이다. 이날 3자연합 측인 한미약품은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핵심 자회사 한미약품을 상대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 방식으로 압력을 가하며 지주회사의 지위를 이용해 임직원에 대한 고소·고발을 무차별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미사이언스의 이 같은 방식은 '자해'에 가까운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약품 관계자는 언론에 대해 "매일 쏟아지는 한미 관련 뉴스에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한미약품은 지주회사를 상대로 먼저 공격을 한다거나, 또는 고발을 하거나, 언론을 통해 선제적인 비판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언론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약품은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비춰지지 않기 위해 적극적 대응을 최대한 자제하고 법의 테두리 내에서 충분히 소명하고 무고함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9 18: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