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 일정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제가 조만간 발표된다. 오는 6~7일 방한이 유력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조만간 세부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일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의 6~7일 방한 예정이라는 일본언론 보도에 관해 “최종 일정과 의제를 막판 조율 중으로, 조만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 방한 계획은 지난달 20일 이미 알려진 바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복원된 셔틀외교의 일환이지만,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로 10월 퇴임이 확실해진 상황에서 방한하는 것이라 이목이 쏠렸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공동 치적이 한일관계 개선인 만큼 이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특히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자 광복절 80주년으로 양국 정부가 획기적인 관계 발전 방안을 마련 중인 만큼, 이를 주도해온 양 정상이 다시금 만나 의지를 내보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같은 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 밝히며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협의를 할 마지막 기회를 갖고 싶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일관계뿐 아니라 한미일 협력 의지도 재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합의 당사자 중 윤 대통령 외에 미일 정상은 교체를 앞두고 있어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대선후보직을 내려놨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올해 안에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협의 중인 상황을 밝히며 미일 정상 교체와 상관없이 한미일 협력은 흔들림이 없다고 짚었다. 오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G20(주요 20개국),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조 장관은 “한미일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 3국 공감대가 있고 합의한 바 있기에 미일 정상이 교체된다고 해서 큰 변동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은 제도화가 심화·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01 15:56:18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하반기 미국과 일본 정상이 바뀌어도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협정의 효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협력체계가 환경 변화와 관계없이 굳건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높아진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외교를 펼쳐가고 있다"며 정부의 외교정책을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캠프데이비드는 (지도자 변경이 있어도) 엄연히 공식 외교문건을 통해 지속가능한 효력이 그대로 인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 협력체계는 인도태평양 지역이나 글로벌 경제·안보에 매우 중요하고, 한미일 3국에도 매우 이익이 되는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오는 11월 5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고, 일본은 내달 27일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치른다. 윤 대통령은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과 관련,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양국 외교당국 간에 논의하고 있고, 저는 늘 열려 있고, 기시다 총리가 방한하게 된다면 늘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아마 가을에는 신임 일본 총리가 취임할 것 같은데, 어느 지도자가 국정을 맡든 한일 간에 앞으로 미래를 위한 협력과 시너지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해나가자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9월 퇴임을 앞두고 있는 기시다 총리는 마지막 외교활동으로 한국 방문을 고려 중이다. 윤 대통령은 '미국 차기 정권에서 북핵 관련 입장이 바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거부)를 용인하고 NPT(핵확산금지조약)를 위반하는 행위를 받아들일 것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의 입장이나 전략과도 완전히 배치되고, 그렇게 되면 전 세계적인 NPT 시스템이 무너지며 동북아 핵 안보가 굉장히 위협받게 된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가 지금 우리 정부에서 한미동맹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점점 견고해지고 가동이 잘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각종 외교 성과를 긍정 평가한 윤 대통령은 특히 한미동맹과 한일관계, 한중관계에 있어서 진일보한 점이 있다는 것을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전략동맹'으로 격상시켰다. 한일관계를 12년 만에 정상화시켰다"며 "중국과는 상호존중, 호혜, 공동이익의 원칙에 기반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자유의 가치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때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북녘 땅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8-29 18:20:50한미일 3국 정상들은 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 공동성명을 통해 안보와 경제, 기술, 보건을 비롯해 인적 협력 등의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미일 3국 협력이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한 3국 정상들은 지난 1년간 이뤄진 3국 간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최초 시행과 새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서명, 북한 사이버 범죄 및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자금원 차단 등의 성과를 평가하면서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연내 한미일 3국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3국간 공감대가 있다고 밝히면서 오는 10~11월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동시에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 한미일 정상은 우리의 역사적인 정상회의 이후 1년간 3국 협력에서 이루어진 대단한 진전들을 기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3국 정상들은 "우리는 우리 공동의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도전, 도발 및 위협에 있어 우리 협의에 대한 공약을 지켜나간다"면서 "우리는 3국 간에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으로 연결된 안보 협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의 경제적, 기술적 우선순위를 더욱 일치시켜 나가며, 글로벌 보건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공조를 증진할 것"이라면서 "견고한 인적 유대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8-18 18:32:0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특명을 받은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취임 첫 출장인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장 특보의 방미 이후로 한미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가 확정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특보는 미국 출장 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장 특보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취재진과 만난 바 있다. 약 사흘 동안의 비공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것이다. 장 특보가 방미한 날, 미라 랩후퍼 국가보회의(NSC)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담당 선임 보좌관은 허드슨 연구소의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 기념 대담에 참석해 “우리는 이 관계를 장기적 전략 관계로 구축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한 번의 3국 정상회의를 하는 게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후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본지의 3국 정상회의 개최 여부 질문에 “올해 하반기에 국제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가 있다”며 “올해 내에 한 번은 약속대로 3국 정상회의가 열리면 좋겠다는 공감대는 워싱턴, 도쿄와 같이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할지는 논의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작년 캠프 데이비드 합의 때 연례화하기로 했지만, 올해에는 9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와 11월 미 대선 등 각국 정치일정 탓에 아직 열리지 못했다. 그러다 장 특보 미국 출장 이후 한미 모두 연내 개최 의지를 밝힌 것이다. 장 특보는 워싱턴 도착 직후 쥐재진에게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한 지 1년이 됐다. 남은 바이든 정부 임기 동안 한미동맹 문제 등을 어떻게 잘 마무리할지 미 측 인사들을 만나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장 특보는 향후 외교현안들과 관련해 신속히 현지를 찾아 협의를 하는 ‘외교 리베로(포지션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포지션을 뜻하는 스포츠용어)’ 역할을 맡는다. 외교부·국방부·국가안보실 등은 서울에서 통상업무를 맡아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면이 있는 만큼, 기민한 현안 대응이 필요하다는 윤 대통령의 판단에 따라 신설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안보실과 외교·안보 부처 간부들이 현안들이 급박하게 돌아가 서울에 몸이 매여 여러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다 보니, 원전과 방산 협력 등 국가전략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사람을 만나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자리가 필요해서 윤 대통령이 신설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장 특보도 워싱턴에서 취재진을 만났을 때 “(직전에) 국가안보실장을 하는 동안에는 현안과 조직 관리, 여러 회의와 보고가 많았는데 그런 루틴한 일에서 벗어나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일을 할 수 있는 새 임무를 부여받은 것”이라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8-18 15:20:44[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18일 한미일 3국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 여부에 대해 "올해 내로 한번은 약속한 대로 3국 정상회의가 열리면 좋겠다는 공감대가 워싱턴, 도쿄와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할지 논의는 초기 단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두차례 한미일 회담과 회동을 가졌고 올해는 아직 회의를 갖지 못한 상태다. 일각에선 10월 초 라오스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또는 11월 페루와 브라질에서 각각 열리는 APEC 정상회의, G20 정상회의 등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열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8-18 14:56:29[파이낸셜뉴스] 한미일 3국 정상들은 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 공동성명을 통해 안보와 경제, 기술, 보건을 비롯해 인적 협력 등의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미일 3국 협력이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한 3국 정상들은 지난 1년간 이뤄진 3국 간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최초 시행과 새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서명, 북한 사이버 범죄 및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자금원 차단 등의 성과를 평가하면서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동시에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 한미일 정상은 우리의 역사적인 정상회의 이후 1년간 3국 협력에서 이루어진 대단한 진전들을 기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3국 정상들은 "우리는 우리 공동의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도전, 도발 및 위협에 있어 우리 협의에 대한 공약을 지켜나간다"면서 "우리는 3국 간에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으로 연결된 안보 협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의 경제적, 기술적 우선순위를 더욱 일치시켜 나가며, 글로벌 보건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공조를 증진할 것"이라면서 "견고한 인적 유대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3국 정상들은 "지난 1년간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우선순위에 대한 긴밀한 협의와 공조를 통해 이러한 공동의 목표들에 대한 우리의 변함없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다짐한 3국 정상들은 "우리는 한미일 협력이 오늘날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하며, 번영하는 미래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미일 3국 정상들은 지난해 8월 18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3국의 안보·경제 협력 강화 방침에 합의했다. 한미일 정상은 회의를 통해 '캠프 데이비드 정신'(The Spirit of Camp David)·'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 등 3건의 문건을 채택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한 한미일 3국 정상은 3국 정상회의 및 3국 훈련 정례화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 가동 등 협력을 구체화 한 바 있다. 미국 대선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등 미국과 일본에서 리더십 교체가 예정됐지만, 이번 1주년 공동성명 발표로 한미일 3국은 협력 기조를 계속 유지해 발전시킨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8-18 09:38:27[파이낸셜뉴스] 한미일 3국 정상들은 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한국, 미국, 일본의 협력이 오늘날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하며, 번영하는 미래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 한미일 정상 공동성명을 밝힌 가운데, 이를 통해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다짐하며, 공동 비전에 대한 연대를 이어나가면서, 세계의 가장 거대한 도전들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년 전 이날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고 3국의 안보·경제 협력 강화 방침에 합의한 바 있다. 3국 정상은 "한미일 정상은 우리의 역사적인 정상회의 이후 1년간 3국 협력에서 이루어진 대단한 진전들을 기념한다"면서 "한미일 정상회의의 정신은 우리를 계속 고취시키며, 캠프 데이비드에서 우리가 수립한 원칙은 우리의 전례없는 협력의 로드맵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8-18 09:00:27[파이낸셜뉴스] 한미일 정상이 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미국 대선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등 미국과 일본에서 리더십 교체가 예정됐지만, 이번 1주년 공동성명 발표로 한미일 3국간 협력 기조는 유지한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17일 기자들에게 "캠프데이비드 성명 협력 체계의 설립 취지, 그간 1년간의 성과 그리고 앞으로 협력의 문제의식 등을 담아낸 3국 공동성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정상은 이번 성명에서 캠프 데이비드 1주년을 기념해 3국 협력 체계를 안정적으로 지속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지난 15일부터 워싱턴 DC를 방문중으로, 장 특보는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일 정상 새 공동성명을 포함한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일본 정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79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KBS 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1주년 공동성명에 대해 "한미일 정상 간에, 정부 간에 축하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캠프 데이비드에서도 한반도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을 지지하고 함께 가꿔나간다는 선언이 있었기에 8.15 독트린과 캠프 데이비드 1주년이 서로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연례 개최하기로 한 만큼, 오는 10월 국제 다자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회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로선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8월 18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3국의 안보·경제 협력 강화 방침에 합의했다. 한미일 정상은 회의를 통해 '캠프 데이비드 정신'(The Spirit of Camp David)·'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 등 3건의 문건을 채택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한 한미일 3국 정상은 3국 정상회의 및 3국 훈련 정례화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 가동 등 협력을 구체화 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8-17 13:14:32【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올해 안에 한미일 3국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이 나왔다. 미국 대선과 일본 새 총리 선출을 앞두고서다. 지난해 한미일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회의를 통해 북한 문제와 국제 안보 등 포괄적 현안에 대한 협력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미라 랩-후퍼 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허드슨 연구소의 '캠프 데이비드 회의 1년' 대담에서 이런 가능성을 제기했다. 랩-후퍼 보좌관은 "우리는 이 관계를 장기적 전략 관계로 구축하는 것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여기에는 올해가 가기 전에 또 다른 3국 정상회의를 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변수는 있다. 현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달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연임 포기를 선언했다. 또 미국은 11월 대선이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 랩-후퍼 보좌관은 "한미일 3국은 모두 활발한 민주주의 국가"라며 "장기적으로 변화에 버텨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랩-후퍼 보좌관은 대담에서 북한 문제가 한미일 3국의 협력에 있어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다. 그는 "북러의 군사적 밀착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는 한반도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전반에 심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 문제는 한일 관계가 한층 긴장된 상황에서도 3국이 전통적으로 힘을 집중해온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랩-후퍼 보좌관은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북한 문제가 3국 공조에 핵심이다"면서 "남중국해 문제를 비롯해 경제 안보, 첨단 기술 등 광범위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과 대화 가능성과 관련, "3국 모두는 북한과 관여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불행히도 북한은 이 같은 대화 초대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바이든 정부는 초기부터 북한과 언제 어디서든 전제 조건 없이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다양한 채널로 타진해 왔지만 거절만 당했다"고 덧붙였다. 랩-후퍼 보좌관은 "북한의 불법 무기체계 및 비핵화에 맞춰져 있지만 여전히 우리는 전제 조건 없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최소한 3국 중 한 곳과 어느 시점에는 만날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서는 "해리스 캠프에서 말할 일"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랩-후퍼 보좌관은 "지난 3년 반 동안 해리스 부통령은 현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있어 최고의 종사자였다"고 평가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8-16 03:21:27【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0일(현지시간)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한미일이 협력해 대응하겠다면서도 북한과의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대화 시도를 지속할 방침을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핵·미사일 개발을 포함해 심각하게 우려할만한 현재 북한 정세에 대해 (회담에서) 한층 더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미일 정상이) 북한과 대화의 길이 열려 있다는 공통 인식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미일과 한미일이 한층 더 긴밀히 협력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일 정상회담 추진에 대해서는 "일조(일본과 북한) 간 성과를 내는 관계 실현은 쌍방 이익에 합치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다"면서 "북한과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고위급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의 즉시 해결을 위한 미국의 계속된 이해와 협력을 요구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다시 강력한 지지를 얻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에 대해서는 "힘이나 위압에 의한 모든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법치주의에 근거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단호하게 지키기 위해 미일 양국이 글로벌 파트너로 대응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맹국인 미국과의 단단한 신뢰 관계 아래에서 중국에 대해 대국(大国)으로서 책임을 다하도록 계속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그러나 중국과 모든 레벨에서 지속해서 대화할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중국과는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과 동시에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 관계의 구축을 쌍방의 노력으로 진행해 나가겠다"면서 "계속해서 모든 레벨에서 긴밀히 의사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리로는 9년 만에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4-11 06:4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