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고 북핵 등 안보와 반도체·배터리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포함한 경제이슈 등을 다루기 위한 3국 협력사무소를 설치키로 했다. 핵심은 트럼프 2기 미 행정부 교체기와 관계없이 기존대로 한미일 3국 간 안보·경제분야 협력을 지속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의를 통해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 투자 협상'을 조기에 매듭짓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에 대비해 한중 간 관계개선을 고리로 한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 신행정부하에서도 한일 정상이 한미일 협력체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등 이번 APEC 기간 한미일·한미·한일·한중 정상회담을 모두 열어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15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일 3국 협력사무소를 설치키로 했다. 한미일 협력을 각국 정권교체에 관계없이 지속시키도록 제도화한 것으로, 한미일 사무국은 안보·경제·첨단기술·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는 협력사업을 점검하고 조율하게 된다. 3국 간 합의에 따라 사무국장은 한국, 미국, 일본 순서로 2년씩 돌아가며 맡게 된다. 조만간 우리 외교부 내에 사무국을 설치해 2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사무국이 집행위원회를 꾸려 필요에 따라 사업관리 태스크포스(TF)도 함께 운영키로 했다. 특히 3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참전을 강력히 규탄하고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공동 대응방안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은 시 주석과 2년 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열어 내년 한중 FTA 발효 10주년을 맞이해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미일 3국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을 강하게 규탄하면서 안보 현안도 부각됐지만 일단 한중 양국 정상은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경제협력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7 18:09:09【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고 북핵 등 안보와 반도체·배터리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포함한 경제 이슈 등을 다루기 위한 3국 협력 사무소를 설치키로 했다. 핵심은 트럼프 2기 미 행정부 교체기와 관계없이 기존대로 한미일 3국간 안보·경제분야 협력을 지속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 관련기사 4면 아울러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의를 통해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 투자 협상'을 조기에 매듭짓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에 대비해 한중간 관계개선을 고리로 한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 신행정부 하에서도 한일 정상이 한미일 협력 체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등, 이번 APEC 기간 한미일·한미·한일·한중 정상회담을 모두 열어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15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일 3국 협력 사무소를 설치키로 했다. 한미일 협력을 각국 정권교체에 관계없이 지속시키도록 제도화한 것으로, 한미일 사무국은 안보·경제·첨단기술·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는 협력 사업을 점검하고, 조율하게 된다. 3국 간 합의에 따라 사무국장은 한국, 미국, 일본 순서로 2년씩 돌아가며 맡게 된다. 조만간 우리 외교부 내에 사무국을 설치해 2년 간 운영할 예정이다. 사무국이 집행위원회를 꾸려 필요에 따라 사업관리 태스크포스(TF)도 함께 운영키로 했다. 특히 3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참전을 강력히 규탄하고, 러북 군사 협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공동의 대응 방안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은 시 주석과 2년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열어 내년 한중 FTA 발효 10주년을 맞이해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미일 3국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을 강하게 규탄하면서 안보 현안도 부각됐지만 일단, 한중 양국 정상은 양국 국민에게 이익되는 경제협력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APEC 마지막 날인 16일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미중 정상회담을 갖고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한 북한에 대해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자 시 주석은 "한반도에서 전쟁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7 15:50:46【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3국 협력 사무소를 설치키로 했다. 한미일 협력을 각국 정권교체에 관계없이 지속시킬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한미일 사무국은 안보·경제·첨단기술·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는 협력 사업을 점검하고, 조율하게 된다. 한미일 3국 정상은 15일(현지시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3국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리마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차장은 "3국 정상은 3국 협력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한미일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대량살상무기 자금 취득 시도를 차단하도록 3국 간에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3국 간 합의에 따라 사무국장은 한국, 미국, 일본 순서로 2년씩 돌아가며 맡게 된다. 조만간 우리 외교부 내에 사무국을 설치해 2년 간 운영할 예정이다. 사무국이 집행위원회를 꾸려 필요에 따라 사업관리 태스크포스(TF)도 함께 운영키로 했다. 3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참전을 강력히 규탄하고, 러북 군사 협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공동의 대응 방안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내용은 공동성명에도 담긴 가운데 한미일 3국은 이번 공동성명을 토대로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합의로 출범한 3국 협력 체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안보협력, 인도태평양 지역협력, 경제협력, 기술협력, 개발협력, 인적교류를 포함한 포괄적 분야에서 협력 심화 방안이 담겼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한반도 비핵화·북한인권 증진·북한 불법행위 차단 협력, 남중국해, 대만해협 관련 입장 재확인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미일 정상회의가 끝난 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바로 한미 정상회담을 열어 그동안 양국간 성과를 회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미국의 새로운 리더십이 출연하지만 계속 윤 대통령과 한미 관계를 성원하고 뒤에서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6 14:16:29【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페루를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늘 회의 결과로 출범하게 될 한미일 3국 협력 사무국은 3국간의 더 큰 협력을 이끄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3국간 정상차원을 포함한 고위급 협의가 연례화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협의체들이 활발히 가동되고 있다"면서 "3국 협력은 이제 안보를 넘어 경제, AI, 퀀텀과 같은 첨단기술, 또 미래세대의 교류를 아우르는 포괄적이고 제도적인 협력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러북 불법군사협력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서 볼 수 있듯이 엄중한 역내외 안보환경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6 05:42:21【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다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는다.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한미일 정상회의로 '3국 협력 사무국 설치' 합의를 도출해, 한미일 3국 협력을 정권교체에 관계없이 제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APEC 기간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외에도 이시바 총리와 2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개최도 조율 중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4일 페루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연초부터 우리나라 주도적으로 여러 아이디어를 내면서 한미일 사무국 설치를 제안해왔다"면서 "미국 일본과 아주 진지하게 검토한 결과 그 성과물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위관계자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예상되는 성과는 미국도 예고했듯 제도적 차원에서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선언의 메커니즘을 발전하는 방향으로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이같이 말했다. 한미일간 가장 중요한 협력 의제가 '안보'라는 점에서 북핵·미사일 대응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나,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리마 이동 도중 기내 브리핑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 "주요 결과물 중 하나는 향후 3국을 위한 사무처를 설립해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단순히 일련의 지도자급 회담이 아니라, 3국 정부 모두에 본부를 두고 모든 수준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에 대해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합의 이후 그간 이뤄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이어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차장은 "한미일 정상회의에 이어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도 추진 중"이라면서 "16일에는 이시바 일본 총리와도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김 차장은 "이시바 총리와 두번째 만남이자 윤 대통령 취임 이후 14번째 한일 정상회담으로 이번 회담을 통해 양 정상은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관계를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5 14:10:40【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으로, 대통령실은 이번 3국 정상회의 성과와 관련, "올해 연초부터 우리나라 주도적으로 여러 아이디어 내면서 한미일 사무국 설치 제안해왔다"면서 "미국 일본과 아주 진지하게 검토한 결과 그 성과물이 낼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4일 페루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예상되는 성과는 미국도 예고했듯 제도적 차원에서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선언의 메커니즘을 발전하는 방향을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와 별개로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지는 것도 추진중이라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5 12:35:32[파이낸셜뉴스] 한국·미국·일본 협력 제도화가 바이든 미 대통령 임기 안에 서둘러 진행될 전망이다. 미 정상 교체가 확정된 만큼, 3국 협력의 변수를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일 외교차관은 지난 16일 협의회에서 내년 이른 시기에 다시 만나 3국 협력 제도화를 논의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차세대 기술협력 3국 프레임워크’와 ‘3국 조정 메커니즘 설립’을 언급했다. 캠벨 부장관의 설명을 종합하면, 올 12월로 예상되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의 기술협력 프레임워크와 조정 메커니즘을 합의하고 내년 초에 외교차관 협의회를 통해 실무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주목되는 건 한미일 조정 메커니즘으로, 이는 3국 협력 사무국 설치를 의미한다. 한미일과 마찬가지로 정례적인 정상회의를 갖는 한국·일본·중국 협력 또한 3국 협력 사무국을 서울에 두고 있다. 한미일 협력의 지속성을 담보할 조직을 마련해두겠다는 것이다. 한미일 외교차관은 이 같은 논의를 내년 ‘이른 시기’에 갖겠다고 예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내년 1월 20일까지인 만큼 그 안에 3국 협력 사무국 설치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처럼 한미일 협력 제도화를 서두르는 건 미 정상 교체기라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달 미 대선 출마를 포기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로운 미 정상이 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할 경우 한미일 협력에 상당한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임기내 제도화를 서두르는 것이다.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에 대비하는 것으로, 같은 맥락에서 2026~2030년 적용되는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도 지난 4일 조기에 합의한 바 있다. 11차 SMA에 비해 첫해 증액률이 낮고, 연 증가율 기준을 국방비 증가율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로 바꾸는 등 우리나라의 요구를 대폭 반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한미 방위비 분담금을 9배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해 트럼프 리스크를 부각했다. 이에 맞서 SMA를 조기 합의한 것이다. 미국에서 SMA는 행정협정이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해 재협상을 요구하더라도, 12차 SMA 합의를 기초로 이뤄지므로 우리나라 입장에선 리스크를 다소 줄일 수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20 01:09:20[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0일께 라오스 총리 주최 갈라만찬 계기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윤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를 전했다고 12일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와 함께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이어가자면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연내 열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를 윤 대통령에게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잘 알았다. 앞으로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연내에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제안에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일본 신임 총리 취임, 미 대통령 선거 변수에 관계없이 한미일 협력체계를 공고히 이어가자는 취지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시기를 미국 대선이 끝나는 시점이 돼야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 10일 아세안 (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열린 현지 라오스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정상회의를 올해가 가기 전에 할 것이라 했는데, 아직 2개월 반이 남아있어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본다"면서 "11월에 들어가야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위관계자는 구체적 일정으로 "일본 국내 총선 일정과 미국 대선 일정이 끝나면 언제 어디서 세 정상이 만날 수 있을지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장 가까이는 내달 열리는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브라질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0-12 10:03:03국방부는 10일 서울에서 한국, 미국, 일본이 제15차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열고 최근 가속하는 3국 안보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엔 국방부 조창래 국방정책실장, 미국 국방부 카라 애버크롬비 정책부차관 대리, 일본 방위성 다로 야마토 방위정책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3국 대표들은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에서 강조된 북러 군사협력 확대 공약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또 최근 북한의 핵무기 투발 수단 다양화와 다수의 탄도미사일 발사·시험, 기타 관련된 활동을 규탄하면서 한반도 및 역내 안보 불안정을 야기하는 북한의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불법적인 해상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하는 중국의 위험하고 공격적인 행동에 대한 각각의 입장을 상기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3국은 향후 삼자 훈련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지속해서 모색하고, 올해 말까지 다년간의 삼자 훈련 계획을 최신화하기로 했다. 특히 3국 대표들은 지난 6월 최초로 시행한 다영역 삼자 훈련인 '프리덤 에지'가 3국 간 상호 운용성을 증진하며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평화·안정 수호에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프리덤 에지 2차 훈련을 시행하기로 동의했다. 다만 구체적 훈련 시점은 올 연말쯤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0 18:26:1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 한국 재계 리더들이 미국 대선을 두 달 앞두고 방한한 미 공화당·민주당 양당의 유력 인사, 미일 양국의 기업인들과 만나 한미일 3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의선 회장, 최태원 SK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미국 공화당, 민주당 양당의 차기 국무장관 후보로 꼽히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 크리스 쿤스 미 상원의원 등과 별도의 면담을 진행하는 등 대미 네트워킹 강화에 주력했다.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는 미국 상원의원단, 국내 주요그룹 총수 및 대표 등 한미일 3국 경제인, 우드로 윌슨센터 등 싱크탱크 인사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한 TED는 한미일 3국의 정·재계 리더들간 모임이다. 두번째 모임인 올해 서울회의에선 현대차그룹이 메인 후원사로 나섬과 동시에, 정몽구 명예회장이 설립한 동아시아재단이 공동 주관사로 행사의 관여도를 높였다. 오전 7시 57분께 현장에 도착한 정의선 회장은 오후 1시 35분께 행사장을 나설 때까지 미국과 일본 다양한 인사들과 교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해거티 미 상원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단과 별도의 면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 재계에서는 정의선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 홍범식 LG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빌 해거미국 상원의원(공화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민주당), 존 튠 공화당 상원 상업위원회 위원장 등 미 의회의 중진 의원 7명과 반도체 기업 퀄컴의 알렉스 로저스 사장, 에너지 기업 콘티넨탈 리소시스의 해롤드 햄 설립자 겸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일본에서도 테츠오 오가와 도요타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 코지 아미라 덴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전략적 무역 및 투자부터 에너지 협력,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기술과 민간 부문까지 폭넓게 협의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미일 3국이 아주 좋은 협력을 하고 있으며,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테츠오 도요타 북미 CEO는 이날 기자와 만나 "현대차와 수소, 완전 자율주행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선 부회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과 관련해 "수익성을 봐가면서 조만간 할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정 부회장은 "특수선 야드 가동 상황과 수익성 등을 보겠다"면서 "(그 분야는)우리가 잘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유 부회장이 참석했다. 그는 "특히 에너지 분야 쪽에서 어떤 협력 프로그램이 가능한지 논의했다"며 "이번에 온 7명의 의원이 그냥 의원이 아니고, 미국에서 굉장히 유력한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무장관 유력 후보도 있는 등 한미일 간에 이렇게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만든 것만 해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04 18:2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