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동차보험 경상환자에 대한 입원 유도가 입원환자에 대한 비급여 진료로 이어져 불필요한 보험금 증가,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보험연구원의 '자동차보험 상급병실 제도 개선 전후 경상환자 입원진료비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상위 4개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병실료는 지난 2022년 1489억4000만원에서 2023년 1301억원으로 13%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1601억원으로 23%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보험 경상환자의 상급병실 입원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1월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기준을 개정했다. 상급병실 적용 대상을 한방병원 등 병원급 이상으로 조정하고, 교통사고 입원치료는 4인실 이상 일반병실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일반병실 부재로 부득이한 경우 등에 예외적으로 7일 이내 한도로 1∼3인실의 상급병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도 개선 이후 경상환자의 상급병실 입원 병실료는 일반 병원과 한의원에서는 줄었지만, 한방병원에서는 증가세가 확대됐다. 의과 전체(상급종합·종합·병·의원)의 경상환자 상급병실료는 2022년 49억7600만원에서 2024년 43억1400만원으로 13.3% 줄었다. 같은 기간 한의원의 경상환자 상급병실료는 131억4000만원에서 2100만원으로 급감한 반면, 한방병원의 경상환자 상급병실료는 159억8500만원에서 247억1700만원으로 오히려 54.6% 증가했다. 연구원은 "한방병원 입원진료비 증가의 원인은 의료기관의 병실 구조 및 운영 방식 변화,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심사지침 부재, 제도 개선 당시 예상하지 못했던 허점 등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방병원은 4인실 이상 병실을 2, 3인실 병실로 구조를 변경하고 한의원은 한방병원으로 전환 후 1~3인실로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환자에 대해서는 2, 3인실 병상으로만 운영하는 한방병원이 "일반병실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경상환자의 상급병실 입원을 유도한다는게 연구원 설명이다. 또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에 의료기관의 병실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에 연구원은 과잉진료로 이어지지 못하도록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연구원은 "입원환자 진료비는 130만원에서 178만원으로 통원환자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고 2, 3인실 병실 증가는 건강보험 환자의 4인실 이상 일반 병실 이용을 제한해 환자의 본인부담금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입원료 체감률 조정과 경상환자 입원 기준 마련, 진료수가기준에서 '병실의 사정으로 부득이한 경우'를 구체화하고 진료비 심사기준에 반영하여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25 13:12:45[파이낸셜뉴스] 자생의료재단은 노원·대구·분당·울산·일산·창원자생한방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전국 자생한방병원 중 인증기간이 만료된 6곳이 재심사를 통해 획득한 것이다. 지난 2021년 2주기 인증에 이어 연속으로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은 2025년 4월부터 2029년 4월까지 4년간 유지된다.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을 목표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조사 전월로부터 1년간의 자료를 기반으로 한 서면 심사와 철저한 현장 평가를 병행해 의료기관의 전반적인 역량을 평가한다. 자생한방병원은 한약 조제 및 투약 안전성, 침·약침 시술 안정성, 감염 관리 체계, 환자 권리 보호, 시설 및 환경관리, 경영 및 조직 운영 등 약 250여개 조사항목에서 종합적인 평가를 받았다. 인증을 획득한 의료기관은 인증 유효기간(4년) 동안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관련 정보는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현재 보건복지부 인증을 받은 전국 한방병원 21곳 가운데 15곳이 자생한방병원이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인증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한의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국 자생한방병원의 모든 의료진과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19 09:56:53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부산노인전문 제4병원이 치매·고혈압·당뇨·암 등 노인성질환으로 장기 치료나 요양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맞춤형 진료를 펼치며 서부산권 대표 요양병원으로 자리매김 해가고 있다. 부산도시철도 하단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한데다, 병원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공기가 맑고 자연채광이 좋아 어르신들의 건강과 치료에 최적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자나 환자가족의 선호도가 높다. 양·한방 협진 진료체계를 갖췄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신경과, 내과, 가정의학과, 한방과 진료가 가능하다. 전문의와 간호 인력에 의한 24시간 밀착진료 및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상급 종합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위급 환자 발생 시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한 것도 기존 병원들과의 차별점이다. ■부산 최초 치매안심병원 지정 무엇보다 이 병원의 가장 큰 강점은 정부로부터 부산 최초로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부산노인전문 제4병원은 지난 3월 31일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병원으로 공식 지정을 받았다. 부산 최초이자 전국 24번째 사례다. 지역 치매 치료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의미 있는 성과다. 치매안심병원은 일반 병원과 달리 중증 치매 환자에게 특화된 맞춤형 치료와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건을 모두 갖춘 병원을 일컫는다. 부산시와 부산노인전문 제4병원의 위탁 운영을 맡은 행복한의료재단은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병원의 기능을 보강하고, 시설 개선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 1월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정부에 신청하고, 보건복지부 현지 점검을 거쳐 지난달 31일 치매안심병원으로 최종 지정을 받는데 성공했다. 치매안심병원 지정으로 부산노인전문 제4병원은 환자에 대한 정밀 진단검사와 인지기능 평가, 행동심리증상 관리 등 종합적 평가를 바탕으로 맞춤형 치료전략을 수립하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또 퇴원하는 치매 환자에게 필요한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2014년 7월 개원한 부산노인전문 제4병원은 2019년 4월부터 치매전문병동 82병상(1병동 58병상, 2병동 24병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부산시는 지난해 9월 행복한의료재단과 5년간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행복한의료재단 류정건 이사장은 "부산지역 최초이자 유일한 치매안심병원 지정으로 중증 치매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더 확실하게 펼칠 수 있게 됐다"며 "치매의 진단과 치료, 요양 등 관련 의료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시설이나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집중 치료해 환자와 환자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공공 요양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요양병원 안에 구강보건실 개소 부산노인전문 제4병원은 어르신들의 구강건강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도 내디뎠다. 사하구가 최근 이 병원에 구강보건실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요양병원 안에 구강보건실이 문을 연 것은 부산에서 부산노인전문 제4병원이 처음이다. 구강보건실은 보건소 직원들이 월 2회 방문해 운영한다. 노인 맞춤형 구강 보건상담, 정기적인 구강 검진, 올바른 칫솔질, 입체조 및 잇몸마사지, 구강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한 무설탕 껌 씹기, 식이조절 교육, 틀니 관리 방법 등의 구강 관리 프로그램으로 체계적인 구강 관리가 이뤄질 계획이다. 특히 노인요양시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양보호사와 간병인 등 병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강 보건교육도 함께 제공돼 전반적인 구강건강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구강 건강은 노인의 전반적인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구강 관리가 잘 이뤄질 경우 치매,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여러 전신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구강 건강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영양 섭취에 어려움을 겪거나, 구강 내 염증이 전신으로 퍼져 치매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요양병원 내 구강보건실 설치는 노인의 구강 건강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지역 사회 내 노인들의 건강을 지원하고, 요양병원의 구강 건강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시설과 환경 행복한의료재단은 위탁운영을 맡은 이후 부산노인전문 제4병원에 변화의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사회 주요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보건의료사업, 원예 프로그램, 음악·미술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운영하며 지역 밀착형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병원은 앞이 탁 트인 공간에 건물이 들어서 사방에서 빛이 들어온다. 자연채광이 좋아 병원 전체 분위기가 늘 밝다. 깨끗한 공기와 맑고 아름다운 자연환경, 쾌적하고 깨끗한 호텔급 시설의 환경은 환자들의 건강과 심리적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준다. 시설은 넓고 쾌적하다. 환자들의 편의와 효과적인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배치 노력도 돋보인다. 새롭게 리모델링한 옥상정원은 환자들이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같은 변화와 적극적인 의료서비스, 병원 위상 강화에 힘입어 부산노인전문 제4병원은 행복한의료재단이 위탁 운영을 맡은 이후 전체 210병상 중 208병상에 환자가 입원해 있다. 80% 안팎에 머물던 병상 가동률이 99%까지 높아진 것이다. 입원환자 중 치매환자 비율은 80% 가량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건강보험적용으로 합리적인 병원비, 뛰어난 요양환경 등으로 서부산권 공립 요양병원으로 인기가 높다. 행복한의료재단 류정건 이사장은 "집보다 편한 곳은 없겠지만, 부모님을 모신다는 마음으로 재활치료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더 나은 병원, 더 좋은 진료서비스를 위해 한결같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23 18:43:54자생한방병원이 직장인들의 근골격계 건강 증진을 위해 '직장인 척추·관절 건강 캠페인'에 참여할 기업 및 공공기관·관공서를 모집한다. 1일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직장 내 근골격계 질환의 주요 원인과 유해 요인을 분석하고 임직원들의 척추·관절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토록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캠페인 참여는 무료다.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은 참여 기업의 근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직무 환경을 분석하고, 임직원의 업무 특성과 생활 습관을 고려한 건강 솔루션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의료진은 직원들이 평소 느끼는 신체 통증, 불편감 등에 대한 사전 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자생한방병원 소속 한의사와 물리치료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직무 환경을 분석·평가한다. 이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건강한 직장 생활을 위한 '맞춤형 스트레칭', '한의사가 알려주는 건강 강좌', '생활 습관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지윤 기자
2025-04-01 18:09:45[파이낸셜뉴스] 자생한방병원이 직장인들의 근골격계 건강 증진을 위해 '직장인 척추·관절 건강 캠페인'에 참여할 기업 및 공공기관·관공서를 모집한다. 1일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직장 내 근골격계 질환의 주요 원인과 유해 요인을 분석하고 임직원들의 척추·관절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토록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캠페인 참여는 무료다.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은 참여 기업의 근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직무 환경을 분석하고, 임직원의 업무 특성과 생활 습관을 고려한 건강 솔루션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의료진은 직원들이 평소 느끼는 신체 통증, 불편감 등에 대한 사전 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자생한방병원 소속 한의사와 물리치료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직무 환경을 분석·평가한다. 이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건강한 직장 생활을 위한 '맞춤형 스트레칭', '한의사가 알려주는 건강 강좌', '생활 습관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캠페인이 종료된 뒤에도 참여 단체와 논의를 통해 직원들의 건강 관리를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관리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캠페인은 구성원 1000명 이상인 국내 기업, 공공기관 및 관공서 등 업종과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며, 자생한방병원은 내부 심사를 거쳐 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직장인들은 흔히 목·어깨·허리 등 근골격계 통증을 겪고 있다"며 "전문 의료진들의 정밀한 분석과 실질적인 솔루션 제시로 단체 차원의 직원 건강 관리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31 15:14:1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한방병원 치료비가 양방 치료비 증가율의 4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치료비가 증가세로 전환했다. 2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대형 4개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자동차 사고 경상환자(12∼14급) 치료비는 약 1조30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 올랐다. 치료비를 치료 인원으로 나눈 인당 치료비는 87만8000원으로 같은 기간 5.4% 증가했다. 2023년 사고일 4주 이후 2주마다 보험사에 진단서를 내도록 한 제도개선 방안이 도입된 이후 0.6%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진단서를 반복해서 발급하는 병원들이 생기면서 제도가 유명무실해진 것이 원인이다. 특히 한방병원의 과잉 진료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한방병원의 치료비는 약 1조323억원으로 8.6% 불어나 전년 대비 2.2% 늘어나는 데 그친 양방병원의 치료비(약 2725억원)에 비해 증가율이 약 4배에 달했다. 경상환자의 한방병원 쏠림이 심화하면서 한방병원을 찾은 경상환자는 2021년 89만명대에서 작년 101만명대로 급증했다. 양방병원을 찾은 경상환자는 2021년 87만명대에서 매년 줄어 지난해 82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방의 인당 치료비는 101만7000원으로 양방(32만9000원)의 3배를 넘어섰다. 최근 시민단체 '소비자와함께'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보험 관련 인식조사에 따르면, 75%는 증상이나 사고 정도와 무관하게 침술·첩약·추나 등 다양한 처치를 일괄 시행하는 한방병원의 '세트치료'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자동차보험 한방다종 시술 등을 합리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 한방진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불필요한 보험금이 누수돼 소비자 보험료와 연동 되는 손해율이 상승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3-27 11:45:34[파이낸셜뉴스] 자생한방병원이 재생의료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인 제노큐어와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성분 약침 연구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3일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이번 협약식은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자생메디바이오센터에서 이진호 자생한방병원 병원장, 오보경 제노큐어 대표이사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PDRN은 연어나 송어의 생식세포에서 인체와 유사한 유전자를 추출해 만든 물질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성분임에도 손상된 조직의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가 뛰어나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피부미용뿐만 아니라 재생의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에 양 기관은 이번 PDRN성분 약침 개발을 통해 상처 및 통증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아데노신 A2A 수용체 반응을 통한 염증 유발 인자 감소, 성장인자 분비 촉진을 통한 손상 조직 재생, 혈액순환 개선 등의 효과도 기대 중이다. 특히 이번 약침에 함유된 PDRN은 일반 의료기기나 화장품에 사용되는 원료보다 저분자로 가공, 흡수율과 치료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양 기관은 자생한방병원 자생메디바이오센터를 중심으로 PDRN 원료의 안정적 공급과 해당 약침 연구 및 출시를 위해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약 통합조제시설이자 보건복지부 2주기 인증을 획득한 약침 원외탕전실이다. 24시간 가동되는 수처리 시설은 물론, 4가지 등급별(Grade A~D) 무균실을 운영해 원료, 자재, 폐기물 간 교차오염을 철저히 방지하는 시스템 등 자동화·표준화된 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은 “이번 PDRN성분 약침 연구개발 협력은 차세대 바이오 기술과 한의학의 융합을 통해 통합의학 치료 기전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R&D 투자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보경 제노큐어 대표이사는 "자생한방병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PDRN성분을 활용한 약침이 국내외 의료 시장에서 차별화된 치료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연구 개발과 임상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13 16:16:11[파이낸셜뉴스] 슬찬한방병원은 유투바이오와 암환자 맞춤형 '면역조화' 건강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입원 환자와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유투바이옴 장내 미생물 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맞춤 유산균을 제공하는 것이다. 면역조화는 외부에서 침입하는 유해병원균을 막아내고 내부의 노화세포와 변이세포, 즉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내외면역기능이 조화롭게 작동하고 있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유투바이오는 IT&BT 융합기업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을 활용한 차별화된 검사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수천명의 장 내 환경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유투바이옴 장내 미생물 검사'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다양한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장내 미생물은 소화기 건강은 물론이고 면역력, 염증 반응 조절, 약물 대사 뿐만 아니라 심리적 문제까지 다양한 생리적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흔히 나타나며 이는 면역 체계의 약화와 치료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장내 미생물 검사는 개개인의 미생물 균형 상태를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문상현 슬찬한방병원 원장은 "장내 미생물 검사는 장내 세균의 다양성, 균형 점수, 유익균과 유해균 비율을 평가한다"며 "특히 암 환자에게 이 검사를 제공함으로써 병원은 환자 각각의 장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에 따른 신체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관리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투바이옴 서비스는 성인 뿐만 아니라 출생 후 영유아 등 다양한 대상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으며 고위험군 환자의 장내환경 분석을 통해 질환별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하다. 장내 미생물 검사를 통해 추천되는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를 포함한 제품들은 암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 환자를 위해 검증된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는 '온 케어(On Care) 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5-03-07 09:49:16[파이낸셜뉴스] 삼일회계법인과 병원 컨설팅사 센터원이 한방병원을 위한 통합 솔루션 ‘마이센3.1’을 출시했다고 10일 알렸다. 양사는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방병원 경영 효율성 제고와 디지털 전환을 위해 협력해왔다. ‘마이센3.1’은 병원 실무자 업무 부담 경감과 운영 효율화에 중점을 둔 솔루션이다. 심사청구 프로세스의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통해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재무·행정 관리 정확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특히 국내 보험사와 금융기관 청구 및 입금 패턴을 학습해 입금 대사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또 심사청구, 입금 대사, 재무보고 프로세스 등을 자동화해 경영진이 재무와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실무자들은 행정 업무에서 벗어나 핵심 의료 서비스에 집중하고, 맞춤형 경영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이승호 삼일회계법인 금융 부문 대표는 “한방병원은 마이센3.1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곽성균 센터원 대표는 "한방병원 디지털 전환의 선도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2-10 10:06:53[파이낸셜뉴스] 한방의약품을 불법 판매해 이득을 챙긴 서울 유명 한방병원의 전현직 병원장 등 49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민사국)은 2022년 말부터 유명 한방병원의 한방의약품 불법판매 행위를 수사해 병원장과 직원 총 49명을 약사법·의료법 위반 혐의로 관할 검찰청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한방병원에서 마치 제약회사인 양 한방의약품을 대량 생산하고, 이를 갖가지 불법적인 방법으로 판매해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제보로 진행됐다. 민사국은 해당 한방병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수년간의 약품 처방내역을 확보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공진단 등 6가지 인기 품목이 최근 7년간 300억원 이상이 처방됐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직원 처방인 것을 확인하고 직원에 대한 수사로 확대했다. 특정 약품이 일반환자보다 직원 처방이 많다는 것은 매우 비정상적이라는게 민사국의 설명이다. 민사국이 한의사를 포함한 직원 중 2016년 이후 연평균 1000만원 이상 의약품 처방을 받은 43명을 특정해 수사한 결과, 이들은 병원 택배 등으로 지인에게 의약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밝혀진 액수만 해도 12억원에 달했다. 한의사가 한 번에 1000일분 이상의 약을 처방한 사례, 직원들이 명절 등 추가 할인 행사 기간에만 수천만원어치의 의약품을 구매한 사례 등이 다수 적발됐다. 개인이 처방받은 의약품이라도 이를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 것은 불법판매 행위에 해당해 약사법 위반 또는 의료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는다. 의료인에게는 관할 행정청에서 자격정지 등 행정처분도 내려진다. 직원들이 대량 처방을 받아 지인들에게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은 병원 차원에서 수익을 위해 조직적으로 불법 행위를 방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직접 의약품을 불법 판매한 한의사와 직원 43명을 비롯해 불법판매를 방조하고 허위 진료기록을 작성한 전현직 병원장과 불법 제조 담당 팀장 등이 함께 입건됐다. 또한 해당 병원은 한방의약품을 대량 제조하면서 보건소에 신고된 원 처방 한약재 대신 식품용 재료를 사용하거나 한약재를 임의로 변경해 불법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종 병원 행사에 선물로 사용할 약품을 '가상의 환자'를 만들어 거짓으로 처방하기도 했다. 최원석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무분별한 한방의약품 판매·복용은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유사 범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행위 발견 시 엄중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2-06 16: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