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이탈리아 건국기념일 행사에서 한복을 입고 한국어 연설을 한 일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달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열린 이탈리아 건국기념일 행사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것으로 이날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이탈리아 삼색기(트리콜로레)가 수놓인 흰색 한복 저고리에, 붉은색 치마를 입고 등장에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초록색 허리띠를 둘러 삼색기를 연상케 하는 한복 패션을 선보인 가토 대사는 연단에 올라 서툰 한국어로 "이탈리아 대사관에서는 모두가 한 팀으로 일하고 있다"며 "이탈리아에 한국의 기술과 역사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가토 대사는 건국기념일 행사 날 이탈리아 전통 복장 대신 한복을 입은 것에 대해 "이탈리아와 한국 사이의 우정을 상징한다"고 전했다. 이어 연설을 한국어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어를 좋아한다"며 "언어를 통해 한국 사회와 문화, 한국인들의 여러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 어디에도 한 사람이 문자를 창조한 사례는 없다, 세종대왕의 팬이 됐다"고 덧붙였다. 가토 대사는 "K팝 등 강력한 소프트파워가 유럽 곳곳에도 스며들고 있다"며 "아직 세계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이탈리아는 역사와 문화유산이 잘 알려져 있지만 기술 강국으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이런 인식을 바꾸는 게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사님 정말 멋지다", "한복에 이탈리아 국기를 넣은 건 정말 예술", "이탈리아 대사님의 진심이 느껴진다", "이탈리아 대사님께서 한국 문화에 대해 잘 알고 계시고 즐기고 계시니 참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21 08:27:53[파이낸셜뉴스] 전 세계가 아름다운 선과 맵시가 돋보이는 한복의 매력이 흠뻑 빠졌다. 대한민국 한복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문화외교 행사, ‘2025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조직위원장 정사무엘)가 지난 21일 인천광역시 중구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성료됐다. 세계 주요 국가와 국내 지역 예선을 거치면서 엄정하게 선발된 일반인 모델들은 이날 각자 한복을 입고 아름다운 자태와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이번 결선대회에는 윤경숙 대회장을 비롯해 샤픽하샤디 117개국 외교단장,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상봉씨,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 41개국 주한 대사, 곽영훈 UN한국협회장, 김종규 전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등 문화 및 외교분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프랑스 한복모델 선발대회 진선미와 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진선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대회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전국 9개 지역에서 치열하게 펼쳐진 예선을 거쳐, 총 7800여명의 지원자 중 최종 420여명이 결선 무대에 올라 전통한복, 현대한복, 퓨전한복 등 다채로운 스타일을 개성 있게 선보이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렸다. 정사무엘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는 여성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우리 고유의 문화를 세계에 전하는 축제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도전이 곧 대한민국을 빛내는 위대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특별히 한국-몽골 수교 35주년을 기념한 공식 문화교류 행사도 펼쳐쳤으며 공식 초청된 뎀베렐수겐 오트공자르갈 몽골 전통의상 디자이너는 현장에서 몽골 고유의 의복 문화를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 대사는 “정사무엘 조직위원장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몽골과 한국이 전통문화를 통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세계인 누구나 한복모델’이라는 취지 아래 올해로 국내 11회, 프랑스 5회, 태국 4회를 맞은 본 대회는 자국 전통의상과도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모델을 발굴하는 세계 유일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프랑스와 태국에서 선발된 진·선·미 수상자들도 한국 결선에 공식 초청돼 이번 수상자들과 함께 글로벌 우정을 나눴다. 최종 심사결과 2025년 진선미로는 진(眞) 강연재씨, 선(善) 권연주씨, 미(美) 김수연씨가 각각 선정됐다. 이들은 내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프랑스 한복모델 선발대회에 초청돼 한복의 매력을 유럽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수상자들은 이후 1년간 국내외 각종 국제 문화행사, 세계의상페스티벌, 드레스쇼, 웨딩한복 트렌드쇼 등에 참여하며 단순한 모델 활동을 넘어 문화외교 사절단으로서 한복의 세계화에 앞장서게 된다. 이들은 비수상자들과 함께 동등하게 다양한 혜택을 누리며,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문화외교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24 15:31:10[파이낸셜뉴스] 김혜경 여사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 한 호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환영 리셉션에서 입은 녹색 저고리에 황색 치마(녹의황상)의 한복 복식이 카메라 세례를 받으면서 화제가 됐다. 대통령실은 저고리에 한국을 상징하는 무궁화 색채를 차용하는 등 한복 복식의 균형있고 품격있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려 했다는 설명을 내놨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오행이치인 '황색 저고리에 녹색 치마'를 벗어난 복색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혜경 여사 한복 '아래로 향한 포용력'.. 보수 커뮤니티에선 "외교참사" 대통령실은 연노랑 치마와 녹색 저고리 차림을 한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의 한복에 주요국 정상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국민일보는 18일 김혜경 여사 복식에 대해 “저고리 색인 초록은 생명과 조화, 저고리 깃과 고름의 보라는 고귀함과 지혜, 치마의 노랑은 따뜻함과 풍요를 뜻한다”면서 “세 색이 어우러져 균형 있고 품격 있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를 인용해 설명했다. 안승우 성균관대 유교철학과 교수도 “‘황색’은 땅, 중앙의 색깔을 뜻하는데, 하의인 치마로 입는다는 것은 ‘낮춘다’는 의미”라며 “중앙의 덕이 아래로 향한다는 것으로 포용력과 수용력, 부드러움의 미덕을 뜻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화인 무궁화를 표현하기 위해 초록 저고리에 보라색 깃과 고름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보수 커뮤니티에서는 '외교참사'라는 단어를 쓰며 김혜경 여사의 한복을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복색에 황색은 정색으로 높은 품직의 색, 녹색은 간색으로 최하의 복색"이라며 "녹의황상은 복색에서 상의는 정색, 하의는 간색을 사용하는데 상하를 뒤바꾼 황색 저고리에 녹색 치마는 오행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 첫 순방 만찬서 '개량 한복'.. '6000만원 목걸이'의 등장 이처럼 김혜경 여사의 한복에 해석과 비판의 의견이 분분한 데는 그 동안 대통령 순방 일정에 동행하는 영부인들이 저마다의 색깔로 한복을 선보이며 순방지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려왔기 때문이다. 2022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순방지인 스페인 마드리드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는 해외동포 만찬 때 개량 한복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원색의 녹색 원단으로 만든 한복 치마에 블랙슈트를 배치해 현대적 세련미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논란도 있었다. 김건희 여사의 스커트를 두고 프라다 제품과 같다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최근 의혹의 한 축이 된 6000만원대 명품 브랜드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제품을 착용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9 08:03:42[파이낸셜뉴스]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배웅하던 이들 중 카메라에 포착된 한 서양인 여성의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다. 모휘니 대사는 이날 서양식 정장을 입은 이들 사이에서 홀로 감색 두루마기 한복을 입어 시선을 끌었다. 모휘니 대사는 1993년 캐나다 외교부에 들어가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외교 경험을 쌓았으며, 2023년 5월부터 주한 캐나다 대사를 맡고 있다. 한복 애호가로 소문난 모휘니 대사는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부터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리셉션 등 공식 석상에서 자주 한복을 입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껏 선보인 한복의 종류도 다양하다. 두루마기뿐 아니라 철릭 원피스, 전통 누빔 옷을 떠올리게 하는 재킷 등 계절을 가리지 않고 한복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한복 디자이너 황이슬씨(38)는 이날 자신의 SNS에 "방금 뉴스를 보는데 내가 만든 옷이 나왔다. (이 대통령) 뒤에 서 계신 은발의 여성분은 어떤 직책의 누구신가?"라는 게시글을 올려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황씨는 "서양식 정장 사이에 한복이라니 품격 있으면서도 센스있는 선택"이라며 "두루마기와 양장식을 결합해 창작한 것으로 10년 전 출시돼 지금까지 굳건한 클래식"이라고 적어 모휘니 대사의 한복 사랑을 반겼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8 14:51:4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가운데 일정 첫날인 16일(현지시간) 오후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다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수상이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다. 17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G7 초청국 정상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리셉션에서는 주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로 관세 협상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 대통령이 이날 정상회담을 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나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그런 주제의 얘기가 오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도 리셉션에서 또 다른 주제가 됐다"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 사안에 관심이 많더라.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이 대단하다'는 관점을 갖고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도 여기에 관심을 보였고, 남아공 역시 우리와 비슷하게 민주화를 겪은 공통점이 있어서 그랬을 것"이라며 "대화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고(故)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김 여사도 함께 참석했다. 김 여사는 연노란색 치마와 녹색 저고리 등 전통 한복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드레스 코드가 전통의상 혹은 정장이었는데 전통의상을 입은 분이 많지 않았다"며 "김혜경 여사는 한복 의상을 입고 참석을 했고, 사진 촬영 요구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17 16:19:20[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특별자치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13~15일 세종시 AK&세종에서 '찾아가는 한복상점'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글문화도시 세종시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복 판매와 함께 한복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한글 자음 모양으로 조성한 행사장 내 판매 공간에서는 한복 상품 100여 종을 평균 40%,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광장에 마련한 체험 공간에서는 한글 디자인 원단으로 지은 전통한복을 전시하고 한복을 무료로 대여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복 바르게 입기'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장 1층에서는 세종시 소재 업체 2곳을 포함해 8개 업체가 참여한 한복매장을 연다. 전통한복, 생활한복, 아동한복, 한복 소품 등 다양한 상품을 현장에서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별로 한복 부채와 한글 열쇠고리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2층에서는 참여 업체들의 대표 상품을 전시,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오늘날의 한복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13일 오후 5시에는 행사 개막식과 함께 야외 패션쇼를 펼친다. 이번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한복상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이번 '찾아가는 한복상점'이 행정 중심 도시인 세종시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행사가 정부와 공공 영역이 앞장서서 한복 입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6-12 09:22:06[파이낸셜뉴스] 태국 현지를 사로잡은 한복의 고운 '선'과 '맵시' '한복의 세계화'를 위해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최중인 한복 모델대회 태국지역 예선이 성료됐다.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는 지난 8일(현지시간) 태국 Amari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4회 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를 열어 한국과 태국 간 문화외교의 아름다운 이정표를 새롭게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본 대회는 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세계인을 발굴함으로써 대한민국 전통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운 자태와 맵시를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한문진 측은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문화다양성과 상호존중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공공외교적 취지 아래 기획된 행사"라며 "올해는 207명의 현지 참가자 중 40명의 본선 진출자가 대한민국 전통복식 한복의 멋을 뽐내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정사무엘 회장, 몸 불편한 6·25 참전용사 위해 직접 의전 '눈길' 이번 태국지역 예선에는 박용민 주 태국 대한민국 대사를 비롯해 윤경숙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대회장, 사왓냐 카라케엣 태국 조직위원장, 이칠용 한문화진흥협회 상임고문, 륫티카 잇사랑꾼 나아 아유타야 태국 문화부 국장, 이선주 주태국 한국문화원장, 홍지희 한태교류센터 대표 등 양국을 대표하는 귀빈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사무엘 회장은 환영사에서 “전통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매개로 한국과 태국이 더 깊은 우정을 나누고, 양국 청년들이 함께 미래를 그려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용민 주 태국 대사는 “한국을 위해 헌신하신 태국 참전용사분들의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더불어 양국 교류 증진을 지속하길 희망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그동안 태국대회 개최때마다 참전용사 분들께 한복을 지어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온 전통을 이번에도 이어갔다는 점이다. 박용민 대사, 매년 태국용사 6·26참전기념비 헌화.."고귀한 희생 감사할 뿐" 비록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된 행사지만, 6·25 한국전쟁 당시 참전, 고귀한 생명을 헌신해 준 태국의 참전 용사와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태국 행사때마다 지속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정 회장은 "이번에도 국가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참전한 제21연대 소속 태국 용사 및 유가족들을 초청해 감사의 뜻으로 한복을 헌정한 특별 세리머니는 두 나라 간의 역사적 유대와 우정을 더욱 공고히 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정 회장은 6·25 한국전쟁 참전했던 한 간호사 출신 용사가 기념촬영을 위해 연단에 올라야 하지만 부상의 후유증으로 걸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즉석에서 연단 아래로 내려가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박용민 대사는 지난해에도 방콕 남부 촌부리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부대인 제21연대 참전기념비를 찾아 묵념했다. 피야티다 '진' 수상자 "태국 대표로 자랑스런 한복모델 될 것" 이날 대회 최종 수상자로는 ▲‘진’ Piyatida Nomsiri ▲‘선’ Natsathon Kanokkunchattarin ▲‘미’ Jinnipar Dararassameerungruang이 선정됐으며 ‘진’에 선정된 피야티다는 “꿈만 같은 순간이며, 태국 대표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자랑스러운 한복모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태국대회 및 프랑스대회 수상자들은 오는 21일 동남아 최대규모 문화복합공간인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결선 무대에 공식 초청됐다. 이들은 항공·호텔·의전은 물론 최고급 한복과 헤어메이크업 지원을 받으며, 전 세계를 무대로 한복의 아름다운 맵씨 경쟁을 펼치게 된다. 한문화진흥협회 김민수 국장은 "앞으로도 한복을 중심으로 한 문화외교의 외연을 넓히며, 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의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의 품격 있는 문화 외교를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사무엘 회장은 "매년 대회를 개최할 때마다 뭔가 성과를 낸다기보다는, 한국의 전통 의상인 아름다운 한복이 전 세계인의 눈과 귀, 마음을 사로잡는 걸 느끼는게 최고의 기쁨"이라며 "민간 한복외교관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앞으로도 한복의 '선'과 '맵시'를 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10 11:52:52배우 박보검이 '2025 한복웨이브' 사업의 한류 문화예술인으로 선정돼 국내 한복 브랜드 4곳과 함께 한복의 품격과 기품을 전 세계에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잠재력과 기술을 갖춘 한복 기업과 한류 문화예술인이 만나 한복 상품을 개발하는 '한복웨이브'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한복웨이브' 사업을 통해 지난해는 배우 김태리, 지난 2023년에는 배우 겸 가수 수지, 2022년에는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와 함께 한복 고유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렸다. 올해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로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박보검이 협업을 진행한다. 기존에는 여성 한복 위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올해는 최초로 남성 단독 문화예술인을 협업 대상으로 선정함으로써 한복의 확장성과 다양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박보검은 남성 한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업체를 내달 9일까지 공모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한복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창의성과 전문성, 실현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4개 업체를 선정한다. 선정된 업체는 박보검의 이미지와 상징성을 반영한 한복 디자인을 개발하고, 개발된 한복은 서울, 뉴욕, 파리, 밀라노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전광판과 유명 패션지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최근 K콘텐츠의 세계적 확산과 함께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류 문화예술인과 함께 한복의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낸 한복 콘텐츠를 통해 한복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15 13:51:01[파이낸셜뉴스] '세계문화유산인 천년제국 앙코르와트(Angkor Wat)가 한복을 입으니 우아한 자태가 뿜어져 나왔다'. '한복의 세계화'를 위해 전 세계를 돌며 한복 패션대회를 열고 있는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가 지난 달 18~26일까지 캄보디아 시엠립 세계문화유산 앙코르와트에서 한복패션대회를 열어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한문진측은 5일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앙코르 프로젝트’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인 한복 패션대회를 열어 한복의 우아한 맵시와 아름다운 자태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진행됐다. 천년고도의 고대 유적지에서 펼쳐진 형형색색의 한복 자태는 전 세계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캄보디아 정부측의 고위층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2일 시엠립에 위치한 앙코르 국립박물관에서 개최된 개막식에는 캄보디아 영부인 뺏 짠모니 훈 마넷 (H.E. PICH Chanmony) 여사의 축사와 함께 피엉 사코나 (H.E. PHOEURNG Sackona) 문화예술부 장관, 훗 학 (H.E. HUOT Hak) 관광부 장관, 프락 소폰 (H.E. PRAK Sophorn) 시엠립 주지사, 찌릉 보톰랑세이 (H.E. CHRING Botumrangsay) 대사, 정사무엘 한문진 회장, 박정렬 화백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앙코르 프로젝트는 한국과 캄보디아의 양국간 문화 교류 확대와 우호증진 협력을 통해 전통 유산을 보존하고, 양국의 예술분야 협력 및 인도적 지원을 고리로 지속 가능한 협력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코자 기획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한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의 문화유산 한복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오랜기간 준비하신 한문화진흥협회 및 한복외교사절단, 뺏 짠모니 영부인님과 찌릉 보톰랑세이 대사님 및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훗 학 관광부 장관은 “앙코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과 캄보디아의 문화적 유대가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축하했으며 이어 연단에 오른 피엉 사코나 문화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가 양국의 전통문화 보존과 예술적 협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캄보디아 정재계 주요 인사들은 현지에서 진행된 한국매듭공예연합회와 근대황실공예문화협회의 전통공예 전시 및 박정렬 화백의 미술 전시 투어를 통해 한국의 뛰어난 문화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어 세계적인 유명 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캄보디아와 앙코르와트에서 영감을 받아 선보인 작품들과 한복외교사절단(함은정, 최숙헌, 신애수, 강명래, 김정아, 차영아, 윤보라, 진혜지, 진혜선, 신근호) 디자이너들이 준비한 한복이 앙코르와트 최초로 모던의상과 전통의상의 온라인 패션쇼 및 화보 촬영으로 공개돼 현지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특히 양국간 민간 차원의 인도적 지원행사도 열려 이목이 집중됐다. 한국 공예 및 미술 전시와 화보 촬영에 이어 시엠립 주립 고아원 방문과 의료 단체 TYDA에 2만4000달러를 기부하는 등 양국간 민간 차원의 인도적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경숙 운영위원장은 개막식과 캄보디아 정부 주최 연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양국의 교류를 위해 애쓰신 디자이너 및 작가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캄보디아와 더 깊은 문화 이해와 교류가 증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문화진흥협회는 이번 앙코르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국과 캄보디아간 문화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다양한 예술과 인도적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정사무엘 회장은 본지에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에서 한복패션쇼를 열리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캄보디아 정부와 주요 내외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지금 전 세계적으로 전쟁, 갈등이 곳곳에서 벌어지면서 무고한 희생이 잇따르지만 '문화는 결국 인류애를 실현하는 최적의 키워드'임이 이번 앙코르 프로젝트에서 확실히 증명됐다"고 말했다. 앞서 한문진측은 지난해 6월 인천 모 리조트에서 열린 세계한복패션쇼 결선대회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한복과 우크라이나의 전통의상인 비쉬반카 합동 패션쇼'를 개최해 열렬한 호응을 받기도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3-05 14:38:51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이탈리아에서 '한복 입은 서양 동화'전을 오는 5월 20일까지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이탈리아 로마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에서 개막하는 이번 전시는 조선 화장(化粧)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통해 조선 왕실 여성들의 아름다움과 생활 문화를 조명하는 자리다. 지난달 29일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에서 개막한 전시 '화협옹주의 방'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유산 홍보대사인 우나영 작가와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문화대와 국립고궁박물관, 코스맥스 그룹이 협업해 조선 궁중 여성들이 사용했던 도자기 화장 용기를 복원·재해석한 '화협옹주 도자 에디션', 전통 복식 미감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우 작가 작품 '화협옹주의 단장'이 출품된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이번 전시와 연계한 체험 '전통 화장품 만들기'도 운영된다. 이 체험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발굴조사에서 남양주 화협옹주 묘에서 출토된 화장품을 기반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립밤 용제와 천연 색소를 활용한 전통 화장품을 만들어보는 과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2-25 11: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