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샘은 호텔침대 캠페인 ‘설레는 매일’을 진행하고 배우 김무열·윤승아 부부를 엠버서더로 발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를 추구하는 요즘 신혼부부들에게 호텔침대가 제공하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행복’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한샘이 지난 2005년 국내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호텔침대는 침대 프레임과 벽면 패널을 한 세트로 만든 침대다. 협탁과 거울이 달린 화장대 등 패널에 다양한 기능이 있어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한샘 호텔침대로는 ‘룬소프트’, ‘그로브오크’ 등이 있다. 한샘은 한샘연구소를 통해 높은 기준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해당 제품 안전성을 강화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내부 보조목과 깔판, 다릿발로 이어지는 삼중 하부구조도 적용했다. 한샘은 엠버서더 김무열·윤승아 부부와 함께한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패널과 조명으로 연출한 침실 인테리어, 밝기 조절이 가능한 핀조명과 편리한 USB 충전 시스템 등 호텔침대의 장점을 담았다. 한샘 관계자는 “침실은 수면, 휴식, 독서 등 다양한 활동을 취할 수 있는 곳인 만큼 침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호텔침대를 통해 더 많은 신혼부부들이 설레는 매일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7-07 14:47:29[파이낸셜뉴스] 한샘은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현황과 성과를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한샘은 올해 보고서에 유럽연합(EU)에서 요구하는 유럽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ESRS)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ESG 경영에 대한 평가 기준을 국제 표준에 맞춰 정비해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샘은 보고서에 △기후변화 완화 △책임있는 조달 △지속 가능한 제품 설계 △사업장 근무 조건 △인권경영 △협력사 동반성장 △제품 안전 및 품질 △공정거래 등 총 8개 중대 이슈를 반영하고 5개 챕터로 구성했다. 여기에 ‘ESG 스토리텔링 콘텐츠’에는 실무를 맡은 한샘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들의 캐리커처 및 인터뷰 내용도 담겼다. 한샘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2021년부터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해 기후변화 대응 전략 및 활동을 관장하는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하는 등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에 ESG 경영의 진정성과 실행력을 강조하기 위해 글로벌 기준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투자자, 사회 전반의 기대에 부응하는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7-01 14:41:31[파이낸셜뉴스] 한샘이 수납가구 '시그니처' 붙박이장 신규 도어 2종과 파우더장 2종을 출시한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디자인과 기능을 세분화한 맞춤형 라인업 강화로 수납 1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한샘에 따르면 시그니처 붙박이장은 2m 폭의 와이드장 등 총 94종의 내부 구성을 갖춘 수납 시스템이다. 더욱 개인화된 소비자의 취향과 욕구를 반영해 내부 칸막이 위치를 1mm까지 조정하는 등 선택의 폭을 크게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S5 리노아 도어'는 벽체처럼 어우러지는 모자이크 패브릭 패턴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손잡이는 돌출된 부분 없이 매립식 라운드형으로 디자인해 안전성과 심미성을 모두 갖췄다. '리노아 화이트'와 '리노아 베이지' 2가지 색상을 제공해 공간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도어 뒷면도 동일한 우드 소재를 적용해 문을 열었을 때 통일감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함께 출시된 '글래스 도어'는 내부가 보이는 투명 유리를 활용해 붙박이장을 나만의 쇼룸처럼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프레임은 기존 45mm 대비 절반 이하인 19mm로 디자인했고, 일체형 손잡이로 미니멀한 무드를 완성했다. 도어 프레임은 기존 시그니처 라인과 어우러지는 브론즈 색상으로 구성했으며, 독일 헤티히 사의 매립형 슬림 힌지를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시그니처 붙박이장과 일체형으로 시공할 수 있는 신규 파우더장도 추가됐다. 수납과 화장 공간을 동시에 제공하며 별도의 시공 없이도 인테리어 통일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기존 리프트업형에 더해 와이드 미러와 멀티 조명이 조화를 이루는 장식형, 세분화된 선반과 칸막이로 실용성을 높인 수납형 등 2종을 신규 출시해 총 3종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한샘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점점 더 세분화되면서 수납가구 역시 다양한 방식의 선택지가 요구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수납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27 09:01:48[파이낸셜뉴스] 한샘이 1인용 암체어 '도도 부클 패브릭'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획됐다. 콤팩트한 사이즈로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 소형 주거 공간에 적합하며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공간에 개성과 스타일리시한 포인트를 더할 수 있는 제품이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 기능을 갖춰, 한 자리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다. TV를 보다가 책상 쪽으로 돌아앉거나 창가를 향해 휴식을 즐기는 등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제품은 부클 원단을 사용해 부드럽고 튼튼한 패브릭 소재로 제작됐다. 도톰하고 포근한 촉감은 물론 섬세하고 입체적인 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등쿠션과 좌방석에는 28kg/㎥ 고밀도 스펀지를 적용해 더욱 탄탄하게 몸을 지지할 수 있도록 했다. 조화로운 컬러감과 유니크한 디자인이 어우러져 감각적인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어떤 인테리어 스타일에도 부드럽게 어우러지는 아이보리 톤의 ‘플리스 컬러’와 대조적인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브릭 컬러’ 두 가지로 구성되어 취향과 공간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한샘 관계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1인 가구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1인용 암체어를 선보이게 됐다"며 "부담 없는 크기와 가격대를 갖춘 이번 신제품을 통해 공간에 트렌디한 포인트를 더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6-09 10:46:32한샘이 패브릭 소재 호텔침대 '룬소프트'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한샘이 지난 2005년 국내 가구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호텔침대는 침대 프레임과 벽면 패널을 한 세트로 만든 침대다. 벽면에 맞춰 설치하는 조명 패널을 활용해 고급스러운 침실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협탁과 거울이 달린 화장대 등 패널에 적용된 다양한 기능으로 일상에 편리함을 더해준다. 룬소프트는 부드러운 그레이지 색상의 기능성 패브릭과 절제된 곡선 디테일을 적용한 호텔침대다. 섬유 원단 표면을 실리콘으로 코팅한 기능성 패브릭 원단을 사용해 내구성과 함께 내오염, 방수, 친환경성을 모두 갖췄다. 또 부드러운 곡선 디테일과 입체감 있는 쿠션 헤드를 통해 우아한 호텔 감성의 침실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침대헤드 무드조명을 제어할 수 있는 무선 리모컨을 적용했다. 최근 천장등 대신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 침실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밤에 침실에 들어가거나 잠들기 전 천장등을 직접 켜고 끄는 번거로움 없이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무드조명만 조절할 수 있다. 독서 등 실용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핀 조명은 총 7가지 디자인 중 선택, 취향에 맞는 침실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안전성도 강화했다. 모든 자재는 포름알데하이드 방출량이 0.5mg/L 이하인 E0 등급을 사용했다. 한샘연구소를 통해 높은 기준의 안전성 테스트도 진행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내부 보조목과 깔판, 다릿발로 이어지는 삼중 하부구조도 적용했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호텔침대가 신혼부부, 1인가구, 중년층 등 다양한 연령대와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상품들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04 18:18:02[파이낸셜뉴스] 한샘이 패브릭 소재 호텔침대 '룬소프트'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한샘이 지난 2005년 국내 가구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호텔침대는 침대 프레임과 벽면 패널을 한 세트로 만든 침대다. 벽면에 맞춰 설치하는 조명 패널을 활용해 고급스러운 침실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협탁과 거울이 달린 화장대 등 패널에 적용된 다양한 기능으로 일상에 편리함을 더해준다. 룬소프트는 부드러운 그레이지 색상의 기능성 패브릭과 절제된 곡선 디테일을 적용한 호텔침대다. 섬유 원단 표면을 실리콘으로 코팅한 기능성 패브릭 원단을 사용해 내구성과 함께 내오염, 방수, 친환경성을 모두 갖췄다. 또 부드러운 곡선 디테일과 입체감 있는 쿠션 헤드를 통해 우아한 호텔 감성의 침실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침대헤드 무드조명을 제어할 수 있는 무선 리모컨을 적용했다. 최근 천장등 대신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 침실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밤에 침실에 들어가거나 잠들기 전 천장등을 직접 켜고 끄는 번거로움 없이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무드조명만 조절할 수 있다. 독서 등 실용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핀 조명은 총 7가지 디자인 중 선택, 취향에 맞는 침실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안전성도 강화했다. 모든 자재는 포름알데하이드 방출량이 0.5mg/L 이하인 E0 등급을 사용했다. 한샘연구소를 통해 높은 기준의 안전성 테스트도 진행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내부 보조목과 깔판, 다릿발로 이어지는 삼중 하부구조도 적용했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호텔침대가 신혼부부, 1인가구, 중년층 등 다양한 연령대와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상품들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04 09:23:07[파이낸셜뉴스] 한샘이 오피스 인테리어·가구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신성장동력 확보와 사업구조 다각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한샘 관계자는 "55년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분야에서 축적된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설계, 시공, 물류, 영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 간 거래(B2B) 오피스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뒤 재택근무가 축소되거나 종료되고, 기업들도 업무 효율성과 직원 복지 차원에서 사무 공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한샘은 오피스 시장 최대 경쟁력으로 업무와 회의, 수납, 휴식 등 전 사무 영역의 공간 제안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한샘은 서재와 학생방, 수납, 소파, 테이블 등 전 분야에 걸쳐 국내 최고 수준 카테고리 상품 구성을 갖추고 있다. 블랭크·플렉스 시리즈는 책상과 서랍, 파티션 등 다양한 사무공간 연출 제안에도 신속한 라인업 구성이 가능하다. 바흐 등 고가라인 서재는 임원과 경영진 등의 사무 공간 연출에 적합하다. 회의와 협업, 휴식 공간에도 소파와 테이블, 수납 등 기존 한샘의 상품 라인업으로 충분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현재 일반 기업체 납품뿐 아니라, 특화된 공간을 연출하는 업체 등과 협업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오피스 전용 신제품 라인을 출시해 본격적으로 오피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샘 오피스 사업은 B2B부분을 맡고 있는 특판사업본부에서 수행한다. 한샘 관계자는 "오피스 상품의 가장 큰 경쟁력은 한국 사회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수십년간 연구와 노하우일 것"이라며 "직장인들에게도 가장 편안하고 쾌적한 사무 공간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19 11:01:19아파트 빌트인 가구 입찰 과정에서 담합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양하 전 한샘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권순형 부장판사)는 15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전 회장과 한샘·한샘넥서스·에넥스·넥시스디자인·우아미·선앤엘인테리어·리버스 등 가구업체들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최 전 회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업체별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혹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이 선고됐다. 법인으로 기소된 업체들에겐 각각 벌금형이 내려졌다. 한샘과 에넥스는 각 2억원, 한샘넥서스와 넥시스디자인, 우아미는 각 1억5000만원, 선앤엘인테리어와 리버스는 각 1억원의 벌금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최 전 회장의 혐의와 관련해 "최양하 피고인에게 입찰담합 사실을 보고했다는 취지의 한샘 임직원 진술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원래 자료나 계약서 등에 답합을 유추할 수 있는 일부 표현이 포함돼있지만 반대 사정이 다수 확인되는 바 피고인이 담합을 인식하고 공모·가담했다고 인정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업체 간 담합 행위 자체는 인정하며 "민간 입찰의 공정성에 대한 일반의 신뢰 등을 저버리고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사회적 효율성을 달성하고자 하는 시장경제 원리와 국민경제발전을 저해한 것으로 죄질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 회사들의 시장 점유율, 특판가구 시장의 특성, 담합의 구체적 방식에 비춰보면 입찰담합으로 인한 입찰 불공정성과 경쟁 제한성이 상당한 정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최 전 회장과 해당 가구업체들은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24개 건설사가 발주한 전국 아파트 신축현장 783건의 빌트인 가구 입찰에서 낙찰 예정자와 입찰가격 등을 담합한 혐의로 기소됐다. 빌트인 가구는 싱크대나 붙박이장처럼 대규모 공동주택의 신축 또는 재건축 시 주택 시공 단계에서 설치되는 가구를 말한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업체별 책임자들은 건설사 현장설명회를 전후해 만나 낙찰 순번을 정하고, 전화·이메일·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입찰가격과 견적서를 공유하며 '들러리 입찰'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담합한 입찰 규모는 9년간 총 2조3261억원에 달한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5-15 18:17:44한샘이 여수소방서 학동119안전센터 노후환경을 개선한 뒤 소방공무원과 가족을 초대해 함께 식사하는 '함께한끼' 행사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샘은 소방공무원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사무실과 대기실, 샤워실 등 노후시설 전반을 리모델링했다. 여수소방서 학동119안전센터는 한샘 962번째 공간개선 현장이자 38번째 소방센터 개선현장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15 18:17:18[파이낸셜뉴스] 아파트 빌트인 가구 입찰 과정에서 담합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양하 전 한샘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권순형 부장판사)는 15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전 회장과 한샘·한샘넥서스·에넥스·넥시스디자인·우아미·선앤엘인테리어·리버스 등 가구업체들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최 전 회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업체별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혹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이 선고됐다. 법인으로 기소된 업체들에겐 각각 벌금형이 내려졌다. 한샘과 에넥스는 각 2억원, 한샘넥서스와 넥시스디자인, 우아미는 각 1억5000만원, 선앤엘인테리어와 리버스는 각 1억원의 벌금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최 전 회장의 혐의와 관련해 "최양하 피고인에게 입찰담합 사실을 보고했다는 취지의 한샘 임직원 진술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원래 자료나 계약서 등에 답합을 유추할 수 있는 일부 표현이 포함돼있지만 반대 사정이 다수 확인되는 바 피고인이 담합을 인식하고 공모·가담했다고 인정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업체 간 담합 행위 자체는 인정하며 "민간 입찰의 공정성에 대한 일반의 신뢰 등을 저버리고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사회적 효율성을 달성하고자 하는 시장경제 원리와 국민경제발전을 저해한 것으로 죄질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 회사들의 시장 점유율, 특판가구 시장의 특성, 담합의 구체적 방식에 비춰보면 입찰담합으로 인한 입찰 불공정성과 경쟁 제한성이 상당한 정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최 전 회장과 해당 가구업체들은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24개 건설사가 발주한 전국 아파트 신축현장 783건의 빌트인 가구 입찰에서 낙찰 예정자와 입찰가격 등을 담합한 혐의로 기소됐다. 빌트인 가구는 싱크대나 붙박이장처럼 대규모 공동주택의 신축 또는 재건축 시 주택 시공 단계에서 설치되는 가구를 말한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업체별 책임자들은 건설사 현장설명회를 전후해 만나 낙찰 순번을 정하고, 전화·이메일·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입찰가격과 견적서를 공유하며 '들러리 입찰'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담합한 입찰 규모는 9년간 총 2조3261억원에 달한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5-15 16:4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