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레이싱모델 출신으로 '한선월'이란 예명으로 활동했던 인플루언서 故 이해른 씨의 남편이 '성인물 강압 촬영'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이씨 남편 박 모 씨는 한선월 유튜브에 '한선월 사망 이유에 대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입장문을 올렸다. 이 씨는 지난 6월 중순경 인천시 서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기 전 성인 플랫폼에서는 수위 높은 성인물이 80% 할인 판매돼 일각에서는 이 씨가 남편 박 씨의 강요로 성착취 음란물을 찍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 이와 관련해 박씨는 "강압적 촬영은 없었다"며 "저희는 부부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3년간 함께 서로 동의하에 촬영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영상의 촬영과정, 함께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주고받은 메시지 내역 등 입증할 수 있는 자료는 경찰 조사때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박 씨에 따르면, 이 씨는 어릴 시절 보육원에서 자라며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우울감이 있었다. 이 씨는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며 금전적 여유가 생기자 지난해 어머니에 처음으로 안부 문자를 보냈고, 지난 5월에는 어버이날에 상품권을 보냈다. 그러나 이 씨의 친모는 그의 연락을 차단했고, 이 씨는 박 씨에 "엄마는 나를 왜 버렸을까", "엄마는 내가 싫은 걸까"라는 등 불안해했다. 박 씨는 또 이 씨가 구독형 플랫폼 중 한 곳에서 만난 구독자와 8개월 간 바람을 피워 부부 간 신뢰 관계가 깨졌다고 말했다. 불법 음란물 제작 의혹에 대해 박 씨는 "저희는 단 한명에게도 일체 돈을 입금받고 성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영상 콘셉트가 '노예와 주인'이라는 주제 때문에 강압적인 촬영인 것처럼 보인 것이다. 성인물에서의 자극점을 찾아 비디오물로 제작해 판매한 것이지, 실제로 그런 행위를 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6년부터 레이싱 모델로 활동한 고인은 오토모티브위크(2016년), 서울오토살롱(2017·2018년), 서울모터쇼(2019년) 등에 참여했다. 2022년부터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으며 이후 성인 플랫폼에서 활동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9 07:21:35[파이낸셜뉴스] 전직 레이싱모델이자 유튜브 및 유료 구독형 성인플랫폼 등에서 ‘한선월’ 등으로 활동하던 이해른씨(32)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5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달 중순께 인천 서구 자택에서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과거 레이싱 모델로 활동한 이씨는 2016년 오토모티브위크, 2018년 서울오토살롱, 2019년 서울모토쇼 등에 참여했다. 이후 유튜버, 틱톡커, 유료 구독형 성인플랫폼 BJ 등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지난 24일에는 인천가족공원 온라인 성묘에 1992년생 이해른씨가 검색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5 15:38:21【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광양만권 산업단지 개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일정으로 드론 촬영을 실시했다. 광양경제청에 따르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전남 여수시·순천시·광양시, 경남 하동군 일원에 걸쳐 57.08㎢ 규모 면적에 6개 지구 17개 산업단지를 개발 중이다. 이는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번 드론 촬영은 율촌1산단(9.11㎢), 화양복합관광단지(6.43㎢), 대송산단(1.37㎢) 등 주요 산업단지를 비롯해 광양제철소, 광양항 등 주요 인프라를 포함한다. 촬영은 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드론 1팀은 여수에서 출발해 화양복합관광단지, 경도해양관광단지, 여수국가산단, 율촌제1·2산단, 해룡산단, 선월하이파크, 신대배후단지 등을 촬영하고, 2팀은 하동에서 출발해 대송산단, 갈사만조선산단, 두우레저단지, 광양항, 컨부두배후단지(동/서), 황금산단, 세풍산단 등을 화면에 담았다. 광양경제청은 이번 촬영을 통해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의 개발 과정을 기록하고, 이를 홍보 영상과 백서 제작, 투자유치 정보 제공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남해안 관광벨트의 거점이 될 여수 화양복합단지와 경도해양관광단지의 아름다운 풍광을 촬영해 해양관광 거점으로서의 가치를 부각시키고, 황금산단과 율촌1산단 등 신규 입주 기업이 많은 산업 단지들의 최신 모습도 촬영해 입주 기업들이 홍보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촬영을 통해 광양만권의 다양한 개발 현황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콘텐츠 제작과 송출을 통해 지역민과 투자 기업들에게 광양만권의 정보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08 11:09:16[파이낸셜뉴스] 부동산 경기침체로 영세업체부터 중대형 건설사까지 내부에서 손을 빌리고 있다. 신용등급 문제로 채권을 발행하지 못하는 등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구하기 어려워 계열사 차입이라는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이다. 건설경기 회복이 불투명해 이 같은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3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지난달 23일 계열사 중흥산업개발로부터 100억원을 차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3년 만기, 금리는 연 4.6%다. 앞서 1월에도 같은 만기 및 금리로 290억원을 차입해 올해 들어서만 400억원 가까이 빌렸다. 중흥건설 자회사 중봉건설도 중흥산업개발로부터 연초 이후 총 630억원을 차입했다. 이 가운데 220억원은 대여 방식으로 다른 계열사인 선월하이파크밸리로 다시 흘려보냈다. 반도건설은 지난달 20일 반도로부터 427억원을 차입했고, 중견 건설사 대방건설동탄은 올해 총 6차례에 걸쳐 대방건설로부터 274억원을 수혈받았다. 모두 만기 1년짜리 단기차입이다. STX건설도 지난해 12월 SM그룹 계열사인 경남기업으로부터 1년 뒤 상환, 연 6.3% 금리를 조건으로 40억원을 빌렸다. 건설사들은 10여개 대형사를 빼고는 대체로 비상장사다. 중소형사는 주식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렵고, 신용등급을 제대로 받을 수도 없어 채권 발행이 쉽지 않다. 신용등급을 아예 못 받는 곳이 대다수다. 나이스신용평가가 BBB- 이상 투자등급을 보유한 건설사는 모두 16개에 불과하다. 건설경기 악화로 몸집이 큰 건설사들도 유동성이 부족한 형편이다. 나이스신평에 따르면 16개 건설사 중에서 2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2023년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저하됐다. 이익 축소, 분양선수금 감소에 따른 운전자본(기업 영업활동에 필요한 자금) 부담으로 인한 현금 부족분을 외부자금으로 채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차입금 평균 의존도는 22.6%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런 만큼 중소형사들의 처지는 더욱 어렵다. 문제는 이 같은 경기 부진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미분양주택은 6만2000호로 같은 해 3월 이후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준공 후 미분양 역시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매월 1만호를 웃돌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돼 차입 당사자 가운데 한 쪽이라도 경영 악화로 무너지면 그 여파는 해당 기업집단 전체로 번질 우려가 있다. 하나증권 김승준 연구원은 “오른 공사비가 분양가에 반영됐지만 시장에서 그만큼 가격을 받아주지 못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매매가격 하락으로 수요가 빠지면서 전세 수요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13 18:16:21[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미국, 일본 북핵 수석대표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끝난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별도 3자 회동을 갖고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지난 8일 발리에서 3자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성 김 대표는 이번 협의에서 계속 한반도 정세를 불안하게 만드는 북한의 불법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일 3개국간 안보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또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에 의한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들 대표들은 북한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길이 열려 있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며,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성 김 대표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시간 10일 오후 6시께 해상으로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2발 발사했다.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한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3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비롯해 올해 들어서만 30여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북한은 언제라도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7-11 09:06:06[파이낸셜뉴스] 이상렬 외교부 아태국장은 2일 외교부 청사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 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국장 협의를 실시했다. 양 국장은 조속한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재확인하고, 한일 간 제반 현안 및 인적 교류 등을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이 국장은 동해상 해양과학조사와 관련 우선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고 강조하고 유엔해양법협약 등 국제법 및 국내법령에 따라 이뤄진 정당한 활동에 대한 일측의 어떠한 문제제기도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양 국장은 앞으로도 한일 관계의 복원 및 개선을 위해 보다 속도감을 갖고 외교당국 간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6-02 14:39:36[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 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윤석열 정부 출범에 앞서 한·일 간 현안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 이어 지난달 24일부터 4박5일간 이뤄진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의 방일 성과도 평가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나가기로 했다"며 "두 사람이 한일관계 복원·개선을 위해 외교당국 간 소통을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5-03 18:11:34【 광양=황태종 기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을 신산업과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국제무역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 17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광양만권은 전남의 입장에선 가장 큰 산업입지로 지역 발전을 견인해 나가야 하는 곳이고, 경남의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발전이 덜 된 서부권의 발전을 모색해 나가야 하는 지역"이라며 "미래 신산업 생산기지 육성, 글로벌 항만물류 허브 및 관광레저휴양 거점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첫해 투자 성과평가서 S등급 달성 송 청장은 행정고시(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전남도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정부혁신기획관,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한 정통 행정 관료로, 지난해 7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취임하면서 '투자유치 세일즈맨'으로 변신했다. 지역경제 및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최근 급증하는 국내 고급 관광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관광단지 개발, 산단 배후도시 개발을 통한 좋은 정주 공간 조성을 위해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전남 여수시·순천시·광양시와 경남 하동군 일원 약 59.6㎢의 면적에 물류단지 5개소, 산업단지 7개소, 관광단지 3개소, 정주단지 2개소 등 총 17개 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는 '세일즈맨'으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38개 기업, 1조7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뤄내 투자실현액이 전년 대비 2.3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1535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단지 분양률이 전년 대비 무려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민선7기 이래 최대 투자 성과를 달성했다. 더욱이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 HY클린메탈 등 2차전지 관련 대규모 투자 유치로 광양만권이 국내 최대의 2차전지 소재산업 공급기지로 부상하는데 한몫했다. 아울러 여수광양항만공사와의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세풍산단 33만㎡를 항만배후단지로 전환해 광양만권 신규 물동량 창출 및 기업 유치를 위한 유리한 산업용지 공급 여건을 마련했다. 주요 산단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선월하이파크 조성사업도 본격적인 착수를 앞두고 있으며, 남해안 관광거점 육성을 위한 화양복합관광단지와 두우레저단지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전국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달성했다. ■ 역동적인 국제무역도시로 조성송 청장은 "광양만권은 광양항과 여수국가산단,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대한민국이 동북아 중심국가로 성장하고 전남·경남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강, 화학 등 지역 주력산업을 고도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광양만권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능성 첨단소재산업, 2차전지, 수소 등 신성장산업을 미래먹거리 주력산업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기능성 첨단소재산업의 경우 포스코, 롯데, 한화 등 대기업 연관기업을 유치하고, 광양에 위치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융복합소재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타깃기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또 2차전지 소재 산업 확장을 위한 주요 생산업체 신·증설 투자 유치에 나서는 한편 해양수산부 수소항만 조성사업과 연계해 수소 생산·운송·저장·공급 등 전주기 부품 제조 및 활용기업을 발굴하고, 데이터산업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친환경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그는 "정부의 탄소중립정책과 코로나19로 인한 산업생태계 변화도 놓쳐서는 안된다"면서 "재생에너지 확산과 수소경제 육성에 대응해 탄소중립 선도기업을 유치하고 저탄소 신성장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단계적 일상회복에 발맞춰 수소, 이모빌리티 등 신산업 분야의 중화권 기업을 비롯한 해외 투자유치 활동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목표인 46개 기업유치, 투자실현액 1조8000억원 달성, 1500개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개발 추진 송 청장은 미래에셋이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추진 중인 여수 경도 진입도로 건설사업이 최근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경도 진입도로는 지난 1986년부터 도시계획도로로 설치될 예정이었는데 막대한 건설 비용 때문에 여수시에서 착수를 못했던 지역사업이다"면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도 진입도로 사업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주관으로 총 사업비 1195억원을 들여 여수시 신월동에서 야도를 거쳐 대경도를 연결하는 1.361㎞ 길이의 연륙교를 오는 2024년까지 건설하는 것이다. 국비 479억원(40%) 외에 전남도·여수시·미래에셋이 각각 239억원(20%)씩 부담한다. 관광객 접근성 향상은 물론 섬에 거주하는 3개 마을 300세대 1000명의 주민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여수시의회 일부에서 '경도해양관광단지 사업 시행사인 미래에셋이 대규모 생활숙박시설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여수시 분담금 중 올해 예산인 72억원을 전액 삭감해 진통을 겪고 있다. 송 청장은 "미래에셋이 개발계획대로 사업을 시행하도록 지원 및 감독하겠다"면서 "개발과 투자 유치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지역 사회와 기업 간의 신뢰와 협력관계인 만큼 기업은 이익을 지역과 나누고 함께 성장하며, 지역은 기업이 기업 활동을 잘 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2022-02-23 18:16:54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가 21일 서울을 방문해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자들을 만나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관련한 일본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인사는 일본 NSC의 사무국격인 국가안전보장국 소속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참사관으로 지난 5월에도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이 헌법 해석 변경을 통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구체화한 이후에 서울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우리측 인사들을 만나 일본의 기본입장은 평화국가로서 전수방위 기본원칙을 지속적으로 준수해나갈 것이며 전쟁을 하는 나라 내지는 군사대국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집단적 자위권은 여타 일반국가가 갖는 권리보다 제한적인 것으로 실제 행사에 있어서도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설명도 곁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간의 한·일 NSC 수장간 회담을 타진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 1월 NSC를 공식 출범시킨 이후 줄곧 야치 국장과 한국의 카운터파트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만남을 희망해왔다.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4-07-21 19:42:37국세청은 비정상적 탈세 관행을 정상화하고 건전한 납세문화 정착을 위해 탈루 혐의가 큰 고소득 자영업자 101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국세청은 총 721명의 탈세 혐의자를 조사했다. 잠정 부과세액은 5071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2년 국세청이 598명을 조사해 3709억원을 부과한 것에 비하면 조사자 수와 부과세액이 모두 대폭 확대된 것.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고소득 자영업자의 탈세행위를 '지하경제 양성화 4대 중점분야'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한 점이 소기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탈세행위는 납세자 간 과세형평을 해치면서 대다수 성실납세자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비정상적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고소득 자영업자의 유형도 다양하다. 미등록 운송대행업자인 A씨는 도매업자와 해외 자료상, 환전상 등과 조직적으로 공모해 무자료 의류를 보따리상 등을 통해 대량으로 해외 반출하고 수출대금은 차명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수백억원의 매출을 누락해 적발됐다. 국세청은 매출 누락에 대한 소득세 등 수십억원을 추징했다. 부동산 임대업자인 B씨는 외국공관.주재원 등에게 고급주택을 임대하면서 1년치 임대료(선월세)를 현금(원화.달러화)으로 받아 임대수입 수십억원에 대한 소득세 수십억원을 부과 받았다. 아동의류를 제조.도매하는 C씨도 탈루소득 수백억원에 대해 소득세 등 관련세금 수백억원을 부과 받았다. C씨는 여러 개의 자체 브랜드 매장을 친인척 명의로 위장등록하고 수십개의 차명계좌를 이용, 현금 수입을 탈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유흥주점의 실제 운영자인 D씨는 종업원 등 무재산 '바지사장' 명의로 사업자등록 후 한 건물에서 모텔을 같이 운영하다 세무조사를 받았다. D씨는 개업과 폐업을 반복하는 수업으로 세금 추징을 회피해 현금 매출누락에 대한 소득세 등 관련 세금 수십억원 및 현금영수증 미발행 과태료 수십억을 부과 받았다. 피부과 전문의인 E씨는 해외 모집업자를 통해 유치한 외국인의 시술료를 본인이 국내에 설립한 알선 연결업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송금 받아 정산하는 방법으로 시술료 수십억원을 탈루했다. 국세청은 소득세 등 관련 세금 수억원과 현금영수증 미발행 과태료 수억원을 부과했다. 또 난치병 전문 한방병원으로 유명한 F 한의원 원장은 고액의 1개월 치료비 선납을 요구하고 신용카드 결제한도가 초과되면 현금영수증 미발행 조건 할인을 미끼로 현금결제를 유도해 현금수입 수십억원을 누락 신고, 관련 세금과 현금영수증 과태료 각각 수십억원을 부과 받았다. 국세청 관계자는 "고소득 자영업자의 비정상적 탈세에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세무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다만 성실납세자는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4-05-22 17:2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