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한식대가' 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가 채무 불이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소송만 17건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YTN은 1억 원을 빌리고 14년 간 갚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대표의 법정 싸움 관련 판결문을 공개했다. 현재 이 대표는 관련 소송만 17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이 대표의 방송 출연료 압류 결정을 내렸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한식대첩2' 우승자인 이 대표는 최근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에 재등장해 주목받았다.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은 지난 1일 채권자 A씨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제작사를 상대로 청구한 이 대표의 출연료에 대한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 신청을 받아들였다. A씨는 자신의 부친이 2010년 4월 이 대표에게 1억원을 빌려주고 차용증을 썼지만 14년째 갚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A씨는 2011년 7월 부친이 돌아가신 후 이 차용증을 발견해 이 대표에게 상환을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대표는 돈을 빌린 사실을 부인하다가 이미 갚았다고 말을 바꿨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는 대여금청구소송을 제기해 2012년 5월 승소했으나 여전히 돈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A씨가 YTN을 통해 이날 공개한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이 대표의 땅에 대해 2011년 9월 가압류를 신청해 이듬해 5월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6월 이 대표가 토지 일부를 딸에게 증여했고 A씨는 다시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진행, 승소해 토지에 대한 강제경매를 개시했다. 그는 경매를 통해 1877만5446원을 배당받았는데 낙찰자는 이 대표의 딸이었다고 한다. A씨는 2013년 3월 이 토지에 있는 건물에 대해서도 강제경매를 개시했는데 이에 이 대표는 4월 소유권보존등기를 했고, 이 대표 딸은 1억원 전세권 설정을 했다. A씨는 이 대표 딸을 상대로 또 한 번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제기해 이기면서 경매를 통해 2327만2963원을 받았다. 건물 역시 이 대표 딸에게 최종 낙찰됐다고 한다. A씨는 이렇게 17건의 소송을 통해 4200여만원을 받아냈으나 부친이 연대보증을 선 또 다른 채무도 이 대표가 이행하지 않아서 자신이 받은 돈에 600만원을 더 보태 4800만원 정도를 도로 이 대표의 빚 상환에 썼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반포기 상태로 지내다가 2018년 '한식대첩 고수외전'에 출연한 이 대표를 봤고 그제야 2014년 '한식대첩2'에서 우승해 상금 1억원을 받았다는 것을 알았다. 최근엔 '흑백요리사'에서도 이 대표를 봤다. A씨는 "여러 방송에 출연하고 사업으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니 자괴감이 들어 '빚투'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한편, 이 대표 측은 채무불이행 논란에 대해 "채권자 측과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아 상환과 관련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현재 변호사를 통해 사안을 확인하고 있으며 남은 빚이 있다면 변제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8 05:17:3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백수저 팀으로 출연한 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가 지인에게 1억 원을 빌린 뒤 14년째 갚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대표 측은 빌린 돈은 다 갚았고 악의적 비방이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29일 매일신문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10년 4월 조 모 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리며 차용증을 작성했다. 당시 표고버섯 요리로 대통령상을 받은 그는 표고버섯 관련 조합장이었던 조 씨와 함께 향토음식점을 차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대표는 조 씨에게 2011년 4월을 만기일로 한 차용증을 써줬다. 해당 차용증에는 '이 돈을 정부 지원 사업 공장부지 매수대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됐다. 하지만 이 대표는 상환 일자가 다다랐음에도 돈을 갚지 않았고, 조 씨는 만기 3개월 뒤인 2011년 7월 사망했다. 조 씨의 가족은 유품을 정리하던 중 그의 지갑에서 뒤늦게 차용증을 발견해 이 대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지난 2012년 법원은 "이 대표는 2011년 5월 1일부터 2012년 5월 24일까지는 연 8.45%, 그다음 날부터는 연 20%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돈이 없다"며 상환하지 않았다. 이에 조 씨 가족은 이 대표가 소유한 땅에 가압류를 걸어 경매로 1900만 원가량을 돌려받았다. 나머지 금액도 갚으라고 요구했으나 이 대표는 응하지 않았다. 이후 그는 2014년 요리 경연 프로그램 '한식대첩2'에 출연해 우승 상금으로 1억 원을 받았다. 여전히 돈을 받지 못한 조 씨 가족은 2018년 법원에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지만 지금까지 남은 돈을 받지 못한 상태다. 조 씨 측은 "차용증을 썼던 1억 원과 별개로 아버지가 연대보증을 통해 이 대표 대신 갚아준 돈이 5000만 원 정도 더 있다"며 "1억 원도 안 주는데 5000만 원이라고 주겠나 싶어 구상권 청구를 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이 되며 구상권 청구시효(10년)가 만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우리 가족에게 갚아야 할 금액은 현재 이자를 포함해 3억 원이 넘은 상태인데, 이번에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또 사람 속을 뒤집어 놓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측 대리인은 "서로 입장 차이가 있다"며 "이영숙 명인이 돈을 빌린 건 맞지만 일부는 변제했다. 금주 변호사와 이 사안에 대해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 측은 "이미 빌린 돈을 다 갚았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 측은 29일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악의적인 비방"이라며 "법적 절차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9 10:52:32▲ 꼬막무침 칼로리꼬막무침 칼로리 꼬막무침 칼로리가 1인분 기준 241Kcal으로 알려진 가운데 백종원의 풀치 요리 평가도 눈길을 받고 있다. 최근 tvN ‘한식대첩3’에서는 서울, 북한, 전남, 전북, 충남 다섯 팀이 ‘최고의 밥도둑’을 주제로 요리 대결을 펼쳤다. 이날 전북팀에서는 봄에서 초여름까지 잡히는 어린 갈치인 풀치로 묵은지찜을 선보였다.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백종원은 “곰소항에 1년에 2~3번씩 가서 주문해먹을 정도로 풀치는 대표적인 밥도둑”이라고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백종원은 풀치묵은지찜을 맛본 뒤 “정말 맛있다. 이것만 있으면 밥 두, 세공기 먹을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꼬막무침 칼로리에 대해 네티즌들은 "꼬막무침 칼로리, 그랬구나" "꼬막무침 칼로리, 좋다" "꼬막무침 칼로리, 대박"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1-02 18:32:25[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한식대가'로 출연한 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채무 불이행 논란 이후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김장 문의를 많이들 주셔서 글 남긴다, 저희는 늦은 김장을 한다"라며 “12월 초 배추를 보고 결정하려 하니 늦은 김장도 괜찮다면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이 대표는 "개인적인 일로 소란을 드렸다. 앞으로의 일은 변호사님과 협의하여 잘 해결하겠다, 죄송하다"라고 덧붙여 채무 불이행 논란에 대한 짧은 입장을 남겼다. 앞서 '흑백요리사'에 백수저 셰프로 출연했던 이 대표는 방송 종영 후 지인에게 1억원을 빌린 후 14년째 갚지 않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이 대표는 1억원을 빌리며 2011년 4월까지 갚기로 차용증을 썼으나 약속된 기간에 돈을 갚지 않았다. 그해 7월 피해자가 사망하자 유족들이 유품을 정리하다 차용증을 발견해 이 대표를 상대로 대여금청구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으나 여전히 이 셰프는 돈을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법원은 이 대표의 채무불이행에 대해 출연료 압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현재 변호사를 통해 사안을 확인하고 있으며, 남은 빚이 있다면 변제 책임을 다하겠다"라는 짧은 입장을 전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1 07:05:06[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감춰졌던 과거들이 조명되며 몇몇 요리사들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여러차례 불법영업으로 벌금형.. '유비빔' 가계 폐업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비빔대왕' 유비빔씨는 1일 돌연 가게를 접는다고 밝혔다. 그는 불법영업을 밝히며 자신의 과거 범죄 사실에 대해 털어놨다. 유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과일 행상, 포장마차, 미용실까지 여러 장사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해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깊이 반성했고, 이후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면서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내 명의로 공연전시한식체험장 사업자로 등록해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했다"고 했다. 실제 유씨는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조리기구 등을 갖춰 불법영업을 한 혐의(식품영업법 위반)로 기소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경됐다. 당시 국유지를 임대한 유씨는 연간 부지 임차액이 98만원에 불과했으나 그의 식당이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연간 매출액이 수억 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그는 이 전에도 관련 법을 위반해 여러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유씨는 "어떤 이유로든 법을 어기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며 "지난 20년은 생계를 위해 살았다면 앞으로 20년은 대한민국의 비빔문화를 위해 살겠다"고 전했다. 트리플스타 '여성편력' 폭로... 횡령혐의로 고발까지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3위에 오르며 주목받은 '트리플스타'(본명 강승원)는 최근 사생활 논란과 함께 업무상 횡령혐의로 고발당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달 30일 트리플스타가 2022년 5월 A씨와 결혼 후 3개월 만에 이혼한 과정을 공개했다. 디스패치는 트리플스타가 직접 쓴 반성문 형식의 편지를 공개했는데, 해당 편지에는 "나는 쓰레기다. 여자를 좋아하고 더러운 탐욕을 품고 내게 엄청난 사랑을 줬던 사람에게 해선 안 될 짓을 했다", "야하게 입은 여성 손님이 혼자 앉아 있는데 불 꺼진 창고에서 CCTV 영상으로 몰래 들여다봤다", "다른 남성과 잠자리를 가질 것을 요구했다" 등의 내용이 적혔다. 같은 날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뒷바라지했던 전처의 분노 왜? 트리플스타 과거 폭로 전말'이라는 제목의 영상 올라왔다. 트리플스타와 교제하는 과정에서 쓴 돈만 4억원 이상이며, 37억원에 달하는 신혼집 전세 자금도 홀로 준비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에 더해 레스토랑 공금 유용 의혹까지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지난달 31일 트리플스타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트리플스타는 본인을 둘러싼 의혹들을 부인하며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식대가' 이영숙 대표는 '빚투 논란' '한식대가' 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는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8일 매일신문은 이 대표가 지인에게 1억원을 빌려놓고 14년째 갚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2010년 4월 조모씨로부터 1억원을 빌리며 차용증을 작성했다. 조씨는 만기 3개월 뒤인 2011년 7월 사망했고, 이후 유품을 정리하다 해당 차용증을 뒤늦게 발견한 조씨의 가족은 이 대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2012년 법원은 이 대표에게 2011년 5월1일부터 2012년 5월24일까지는 연 8.45%, 그다음 날부터는 연 20%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돈이 없다"고 주장하며 빚을 갚지 않았고, 조씨 가족은 이 대표가 소유한 땅에 가압류를 걸어 경매로 1900만원가량을 돌려받았다. 이후 이 대표가 2014년 요리 경연 프로그램 '한식대첩 시즌2'에 출연해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으면서 조씨 가족은 2018년 법원에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지만 이 대표 측은 지금까지 남은 빚을 갚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 측은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악의적인 비방"이라며 "법적 절차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1 14:44:55[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를 연출한 스튜디오 슬램의 김학민·김은지 PD와 모은설 작가가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작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흑백요리사’는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선보인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글로벌 톱 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벌써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외식 경연인이자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모수 서울’의 셰프 안성재를 비롯해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치열한 여정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룰 감추고 오로지 넷플릭스, 백종원, 진심 갖고 섭외” 김은지 PD는 "시즌1 제작 당시 섭외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며 “시즌2는 프로그램의 인기로 섭외가 한결 수월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시쳇말로 '너희 누군데' 이런 반응이었다”며 “넷플릭스, 백종원 대표를 무기로 절대 요리 갖고 장난치지 않겠다, 우리를 믿어달라며 섭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누가 나오고, 어떤 룰로 진행되는지 참가자들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김학민 PD는 “작가들의 고생이 컸다"며 "진흙 속의 진주(무명 요리사)들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가들이 요리사들을 다 서치해서 개별 접촉한 뒤 이런 프로가 있는데 지원하겠냐 물어보고 면접을 봤다"며 "대략 500~600명이 지원했다”고 돌이켰다. 앞서 최현석 셰프가 출연을 승낙했다가 주위의 우려로 출연을 번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최현석 셰프만큼 섭외가 힘들었던 셰프는 정지선 셰프였다"며 "수차례 고사해 1시간 넘게 전화통화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와 준우승을 거둔 재미 교포 출신 미국인 에드워드 리 셰프는 흔쾌히 승낙한 편이다. 모은설 작가는 “아주 열려있는 분들이다”고 말했다. “경연 시작하고 첫 5초간 살 떨렸다..백수저 악당처럼 비칠까 우려도” ‘흑백요리사’는 유명 셰프는 백수저, 무명 셰프는 이름 대신 닉네임을 붙이고 흑수저로 명명했다. 프로그램 부제엔 아예 대놓고 ‘계급논쟁’이라고 붙였다. 우리사회 계급논쟁을 용감하게 차용했는데 부정적 반응이 우려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김은지 PD는 “백수저와 흑수저의 출발선이 다르다는 것이 제일 우려됐다"며 "시청자나 출연자가 받아들일지, 솔직히 현장에서 한두분은 나갈 것 같다는 각오를 했다"고 말했다. 당시 출연자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별다른 정보없이 참가했다. 이에 규칙을 설명한 뒤 불만이 있으면 나가도 좋다고 안내방송을 하고 5초를 줬다. 김 PD는 "가장 긴장한 5초였다"며 "하지만 의외로 모든 셰프가 다 받아들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수저를 인정하는구나 생각했다"며 "경력있는 사람을 대우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게 요즘 서바이벌에 맞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 과정에서 백수저가 빌런으로 보일까봐 걱정도 했다. 그는 “백수저가 순수한 마음으로 참가했는데 제작진이 정한 룰에 따라 부전승이 되니 기득권층으로 보일까봐 우려됐다”며 “막상 백수저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 대가에 대한 리스펙이 하나의 사회적 분위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백종원 대표 첫 반응, 잘 짰다..안심했다” 김학민 PD는 이번 방송을 만들면서 “기존 요리 프로를 보고 40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이걸 한 이유가 기존 것들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서였다"며 "그동안 보지 못한 미션, 본 적 없는 그림을 원했다”고 말했다. 모은설 작가는 “심사위원이나 출연자가 미션에 놀라고 흥미를 느끼게 하려면 흔히 예상되는 것을 하나도 넣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백종원 대표에게 처음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다 설계한 뒤 브리핑을 했다"며 "가만히 듣다가 ‘재밌겠네’, ‘잘 짰네’라고 말해줘 그때 조금 안도했다”고 돌이켰다. 하지만 블라인드 심사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다. 김은지 PD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말도 안된다고 했다"며 ”음식을 평가하는데 시각적인 게 중요하다, 눈을 가리면 미각도 제한된다"고 말해 걱정이 됐다. 하지만 제작진이 설득했다. 나중에 두 심사위원도 잘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김학민 PD는 "흑백 1대1 대전에서 장사천재 조사장과 한식대가 이영숙의 대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한쪽은 화려하고, 다른 한쪽은 덜어낸 요리를 보고 우리 프로그램이 보여주고 싶은 어떤 포인트가 담겼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제작진들이 기억에 남는 요리는 어떤 것일까. 김은지 PD는 에드워드 셰프가 만든 '켄터키 두부'를 꼽았다. 그는 "요리를 만든 의도를 듣고 소름이 돋았다"며 "어나더 레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모은솔 작가는 최현석의 '마늘 뺀 봉골레'를 꼽았다. 그는 "마늘 빼고 만들었는데 어떻게 좋은 평가를 얻었는지, 무슨 맛인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에서 참가자들이 만든 경연 요리는 오로지 백종원, 안성재 두 심사위원만 시식했다. 김학민 PD는 "혹시나 생길 잡음에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5 17:46:32[파이낸셜뉴스] 편의점 GS25가 중식 대가로 꼽히는 이연복 셰프와 파트너십을 맺고 간편식 개발에 나선다. 19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은 서민의 대표 외식 메뉴로 대중적인 수요가 많은 중식 간편식 메뉴를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GS25는 이 셰프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중식 간편식에서 차별화한 상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셰프는 "'신상출시 편스토랑' 프로그램을 통해 GS25가 우승자 레시피를 대중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구현하는데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점을 확인했다"며 "제 중식 역량을 제대로 담은 상품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홍성준 간편MD GS리테일의 부문장은 "편의점 한식 간편식의 베스트셀러에 오른 김혜자 도시락에 이어 편의점 중식 상품의 혁명적 변화를 위해 이연복 셰프와 함께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19 14:18:56최근 몇년간 규모나 질적으로 더욱 견고하게 성장한 ‘웰니스(Wellness)' 콘텐츠가 국내 관광산업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앞서 유행한 힐링과 웰빙보다 더 포괄적이고 심화된 의미를 지닌 웰니스는 신체와 정신, 사회적 건강의 균형과 조화를 중요시한다. 개인의 행복이 사회 전체와 연결돼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웰니스관광지 사업을 8년째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는 '추천웰니스관광지'를 '우수 웰니스관광지'로 명칭을 바꿔 브랜드 이미지를 개편하고, 총 13곳을 신규 선정해 25일 발표했다. 기존 뷰티·스파, 힐링·명상, 자연·숲치유, 한방 등 4개 카테고리에 푸드와 스테이를 추가해 한류 콘텐츠를 적극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전통 조각보를 모티브 삼은 BI도 함께 공개됐다. 가족의 건강과 복을 비는 염원을 담아 한 조각씩 이어붙인 조각보처럼, 한국의 웰니스 관광 요소들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K-웰니스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만든다는 의미로 제작됐다. BI 마크와 더불어 '웰니스 코리아' 슬로건이 적힌 현판을 새롭게 내건 우수웰니스관광지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K푸드 열풍' 이어갈 뉴플레이스 푸드 테마는 지역의 특산물과 전통적인 조리법을 활용해 방문객에게 특별한 식도락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의 문화 역사에 얽힌 이야기를 더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시설이 선정됐다. 전북 순창의 '쉴랜드'가 대표적이다. '쉬다'라는 의미와 더불어 건강하게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하는 공간이다. 순창 고추장 만들기, 약선 요리 체험 등 차별화된 요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동의보감에 기초한 한식 만들기를 통해 한식의 맛과 멋,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까지 경험하는 대구 '전통문화체험관', 강화도 무농약 쌀을 주원료로 약 100년간 내려온 전통적인 주류 양조 공정을 직접 체험하고 맛볼 수 있는 '금풍양조장' 등 2곳이 선정됐다. 한국의 멋 살린 스테이 공간들 자연에서 평화로운 휴식을 취하는 스테이 테마는 250년 세월을 간직한 고택의 숨결과 현대적인 갤러리 공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전북 완주의 '아원고택', 제주 서귀포시의 시원한 바다 풍경뿐만 아니라 제주 전통 장만들기 체험부터 유채꽃 파종 체험까지 지역의 관광색을 오롯이 담아낸 'JW 메리어트 제주', 인천 송도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경원재'가 이름을 올렸다. 한옥호텔 최초로 5성을 획득한 경원재 앰배서더는 2015년 5월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내 2만8000㎡ 부지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 한옥호텔로 곳곳에 여러 분야 전통 장인의 손길이 배어 있다. 한옥의 장점과 멋을 살리기 위한 단층 배치가 인상적이다. K뷰티 즐기고 명상으로 힐링 뷰티·스파 테마에는 부산 해운대 중심에 위치한 '클럽디오아시스'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국내 8번째이자 부산 최초의 국민 보양 온천으로 선정된 시설로, 해운대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워터파크와 스파를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요가와 명상 등 힐링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힐링과 명상을 위한 웰니스관광지로는 대구 '사유원'이 선정됐다. 33만㎡ 규모의 수목원과 숲에 조성된 사유원은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의 '사유'의 세계를 지향하는 공간이다. 세계 유일의 산지 정원에 건축·조경·서예·조명 분야 대가들의 작업이 어우러져 압도적인 공간 미학을 선사한다. 이외에 객실 내 찜질방과 숲속 명상을 통해 온전한 힐링 경험을 제공하는 '미리내힐빙클럽', 일라이트 광물을 활용해 빛·물·바람·돌을 테마로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충북 영동 '레인보우힐링센터'가 선정됐다. 천혜의 자연숲에서 누리는 치유 한국의 자연과 관광자원을 활용해 치유 경험을 제공하는 자연·숲치유 카테고리에는 지난해 11월 개장한 국내 최초 해양 치유시설인 '완도해양치유센터'가 선정됐다. 완도의 청정한 해양 환경과 기후, 해수·머드·해조류 등 해양 관광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밖에 1100만㎡ 규모 참나무 대군락지에 조성돼 스포츠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리조트', 소백산 국립공원 트레킹 등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소백산생태탐방원'이 뽑혔다. 우수웰니스관광지는 올해 새로 선정된 13곳을 포함해 6개 카테고리 총 77곳이 됐다. 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이번에 선정된 관광지들은 현대인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특별한 장소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휴식과 힐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우수웰니스관광지를 적극 지원하고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우수웰니스관광지를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국내외 홍보 마케팅, 체험 상품 개발 등을 지원한다. 또 오는 6월 코리아뷰티페스티벌과 연계한 웰니스관광 테마 주간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진행된 대구 '사유원' 현판식에 참석한 장미란 문체부 차관은 "웰니스관광을 방한 관광의 한 축으로 삼겠다"면서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지역별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적극 지원해 웰니스관광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25 19:48:38호반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충북 제천 포레스트 리솜이 봄 시즌을 맞아 내달 30일까지 몬도키친 디너 뷔페에서 ‘봄의 만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매주 금·토·일요일에는 지역 봄나물과 식용 꽃을 활용한 건강한 한식 요리를 중식, 일식, 양식 등 수준 높은 뷔페 메뉴와 함께 제공한다. 산삼불로탕, 제천 약선된장 비빔밥, 꽃샐러드, 민들레밥 등 계절한식밥상은 한식의 대가로 알려진 조희숙 셰프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디너 뷔페 이용 가격은 성인 8만9000원, 소인 4만5000원, 유아 2만원이다. 1인 1만9000원을 추가하면 화이트 와인 2종과 스파클링 와인 1종을 무제한 즐길 수 있다. 사전 예약시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리조트 내 마묵 라운지에서는 매월 새로운 테마의 디저트도 선보인다. 4월에는 '블루밍 리솜'이라는 주제로 블로썸 사브레, 벚꽃 몽블랑, 쑥 라떼, 체리 요거트 스무디 등 베이커리 3종과 음료 3종을 맛볼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29 07:25:23설 명절을 앞두고 호텔들이 최고급 재료로 엄선한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나섰다. 육류부터 디저트까지 품목도 다양해 취향에 따라 고르면 고급스러운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이번 설에는 맛과 품질을 위해 상품 개발 단계부터 엄격한 기준으로 설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은 한우 농가의 명품 '설화 한우'다. '설화 한우' 선물세트(사진)는 1++등급 중에서도 마블링 스코어가 가장 높은 한우를 3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한우 정형 전문가의 손길로 엄선한 상품들로만 구성했다. 한우 상품은 스테이크 요리가 가능한 '한우 시즈닝 스테이크' 세트로도 출시한다. 국내산 한우를 스테이크용으로 마리네이드해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시즈닝을 첨가해 맛과 향을 더한 세트 상품으로, 등심 시즈닝 스테이크와 채끝 시즈닝 스테이크로 구성했다. 온 가족이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실속형 디저트도 함께 선보인다. 청도 지역의 반시 중에서 당도를 선별해 반건조한 '청도 반건시'는 명절에 온 가족이 모여서 즐길 수 있도록 알이 큰 상품으로 넉넉하게 준비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워커힐에서 누릴 수 있는 맛과 경험을 우수한 품질과 최고의 가치로 담아낸 총 57종의 선물을 선보였다. 먼저 특등급 명품 육류만을 담아낸 '프리미엄 비프'는 워커힐의 한우 숯불구이 전문점 명월관의 맛과 노하우가 깃든 '명월관 명품 한우 병풍갈비'부터 최상급의 한우만을 엄선한 '명월관 명품 한우 등심', '명월관 명품 한우 세트(사진)', 명월관이 자체 개발한 토종 된장 베이스의 장향 소스가 깃든 '명월관 장향갈비' 등을 포함해 총 8가지 세트를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워커힐 조리 명인들의 노하우를 담아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으로 구성된 '셰프메이드 홈푸드'는 워커힐의 대표 HMR을 비롯해 즐거운 설날 더욱 풍성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유기농 떡국과 온달 간장게장, LA갈비로 구성한 '설날 한상차림'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상품으로 준비했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은 전용 상품인 '후 불도장'을 준비했다. 정통 중식의 대가 후덕죽 마스터 셰프의 정성과 열정이 담긴 보양식 세트로 전용 도자기 용기에 포장되어 제공된다. 이 외에 국내산 꽃게를 특제 소스에 72시간 정성스럽게 숙성한 간장게장과 앰배서더 한식 조리장의 내공과 노하우가 담긴 갈비찜과 LA갈비는 깊은 풍미를 제공한다. 여기에 앰배서더 소믈리에 추천 와인 세트와 앰배서더 호텔 그룹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상품권까지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호텔 셰프와 전문가들의 안목으로 엄선한 프리미엄 설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전문가의 안목으로 엄선한 '셰프 초이스'는 올해 총 16가지 상품으로 준비했다. 특히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해 선보인 '그랜드 델리 시그니처 세트(사진)'는 1++ 한우 한 마리당 단 600g 만 생산되는 샤토브리앙, 캐비아 중에서도 가장 알이 크고 품질이 좋기로 유명한 벨루가 캐비아,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한 생 트러플, 랍스터 테일, 국내산 자연송이 등 최고급 명품 식재료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이와 함께 호텔에서 특허 받은 조리법으로 만든 수제 소시지 2종과 베이컨, 훈제연어를 한데 모은 '파르나스 부처 특허 세트' 등을 만날 수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명절 베스트셀러로 사랑 받는 한우 세트를 20만원대의 실속 세트부터 1++등급 한우 중에서도 최고급 부위만으로 구성한 150만원대의 VIP 세트까지 원하는 구성, 다양한 금액 대로 마련했다. '명품 한우 VIP 세트'는 1++ 등급 한우 중에서도 소량 생산되는 가장 높은 마블링 스코어 No.9의 최고급 부위를 세트로 구성했다. 소 한 마리에서 생산되는 핵심 부위만을 엄선해 구이용부터 고급 특수 부위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품격 있는 선물로 제격이다. 조선호텔의 시그니처 수산 제품으로 꼽히는 '전복장'을 비롯해 천일염으로 섶간하여 정성을 담은 '법성포 영광 굴비', 제주 해역에서 수확한 '제주 진 은갈치'와 '제주 선 건옥돔'과 '조선호텔 간장게장' 등 인기상품을 중심으로 20만원대부터 100만원대의 제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프리미엄 김치로 명성 높은 '조선호텔 김치 세트(사진)' 또한 가정 내 필수이면서도 이색적인 선물이다. 배추김치를 비롯해 제주 생갈치를 넣은 갈치 석박지, 아삭한 식감의 오이 소박이, 황석어 젓갈을 넣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알타리 김치 등 다양한 맛의 프리미엄 김치를 세트로 구성해 25만원 또는 40만원으로 판매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1-25 18: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