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AI 스타트업 투플랫폼이 한양대학교 ERICA 글로벌스포츠경영리서치센터(GSBRC)·스포클립과 3자 협력을 맺는다고 24일 밝혔다. 투플랫폼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수트라를 보유한 첨단 AI 기술과 모션 트래킹 솔루션을 활용해 스포츠 산업의 디지털 전환(DX)를 촉진함으로써 선수와 코치, 나아가 스포츠 산업 전반에 혜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투플랫폼은 두 기관과 LLM과 모션 트래킹 기술을 결합해 △AI 기반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 지원 △스마트 스포츠 인프라 구축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스포츠 플랫폼 스포클립은 스포츠 촬영 기술을 기반으로 스포츠 영상 내 모션 데이터를 제공하고, 투플랫폼은 이를 AI 기반으로 고도화해 정밀한 데이터 모델링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핵심 지표를 도출하고, 데이터 중심의 과학적 선수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양대 GSBRC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을 학내 선수들에게 적용해 실효성을 검증하고, 보다 체계적인 훈련 방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투플랫폼은 이번 협력을 통해 스포츠 분야의 AI 활용을 선도하며 관련 사업 확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투플랫폼 대표는 "투플랫폼의 목표는 AI를 통해 다양한 산업을 혁신하는 것이며, 이번 협력은 기술이 스포츠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우리의 독자 모델인 ‘수트라’를 최첨단 모션 트래킹 기능에 결합해 데이터 중심의 초개인화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3-24 10:02:38[파이낸셜뉴스] 2009년부터 이어진 대학 등록금 동결 기조가 올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국민대와 서강대가 인상을 결정지은데 이어 경희대와 고려대, 한양대 등도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상 검토에 착수했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며 교육부와 학생 측에서는 인상 자제를 촉구했지만 대학가 역시 운영 상 어려움이 크다는 입장이다. 17일 22개 대학 총학생회 모임인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 조사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최소 48곳이 현재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대를 비롯한 거점국립대 9개교와 서울대는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2025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신 정부가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등 재정 지원사업을 계속해서 유지할 예정이다. 반면 재정지원 대상이 아닌 소규모 대학과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 사립대학은 등록금 인상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 경희대와 고려대, 한양대도 이날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열고 올해 등록금 인상 여부에 대해 논의한다. 한양대 본부 측은 앞서 열린 등심위 회의에서 학부 등록금을 전년 대비 최소 2~3%대 이상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 등록금 인상폭은 최근 3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의 1.5배로 제한된다. 올해의 경우 5.49%가 상한선이다. 앞서 서울 주요 대학 중 서강대는 등록금을 4.85%, 국민대는 4.97% 올리기로 했다. 동결기조가 길어지며 올해 등록금을 상한선 가까이 올리는 분위기가 높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지속해서 인상 자제를 촉구 중이다. 지난해 12월 31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각 대학 총장들에 직접 서한문을 발송한데 이어 교육부 공식입장으로도 동결을 요청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도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수도권 5곳 등 사립대 총장 8명과 영상 간담회를 열고 인상을 자제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교육부는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해 3년간 약 3조 5천억 원의 고등교육 예산이 증가했다"며 "특별회계 연장 및 확충을 위해 대학과 함께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담 주체인 학생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전대넷이 공개한 '등록금 인상 전국 대학생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7.9%는 '등록금 인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학 당국 주장처럼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6.0%(112명)이었다. 88.2%(1645명)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84.6%(1578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이미 '등록금이 비싸다'는 대답을 내놨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1-17 10:57:07중장년층의 평생현역을 위한 서비스 전문 기업 한국앙코르커리어가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의 '창업멘토 양성과정' 프로그램 운영사로 선정됐다. '창업멘토 양성과정'은 기업체 퇴직자나 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창업 멘토 양성 교육을 통해 교내 창업 교육 및 창업기업 멘토링 연계, 지역 내 창업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2024 창업중심대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본 양성과정은 그동안 중장년층의 고경력 커리어를 지속시키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해 온 한국앙코르커리어의 노하우가 접목되어 보다 전문적인 창업 멘토가 양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년층이 축적한 우수한 기술 및 다양한 직무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접목시킨 본 교육과정은 2016년도부터 창업멘토 양성과정을 이끌어 온 ㈜엠엔씨파트너 윤준수 대표가 이끌어 갈 예정이다. △멘토링 기본 과정 △멘토링 스킬업 과정 △모의 멘토링 및 코칭 실습 △실전 멘토링 등 4개 과정으로 운영되며, 실제 과정 수료 후 창업멘토로 활발히 활동중인 선배 기수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 또한 마련했다. 우수 수료자의 경우 한양대 창업지원단 원스톱창업상담창구 공식 창업멘토 Pool로 등록되어 실적에 따른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특히 수료자들은 한국앙코르커리어가 최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인 ‘위원해’를 통해 전국 창업위원 활동 연계, 온오프라인 창업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위원해'는 공공기관, 지자체 등에서 공고하는 전국의 평가위원, 자문위원, 심사위원 모집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한국앙코르커리어가 개발한 공공데이터 활용 서비스다. 한국앙코르커리어의 이소영 대표는 "퇴직 전후 세대의 경력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와 사회 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온 당사의 노하우를 최대한 접목시켜 본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교육생들 모두 우수 창업 멘토로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참여자 모두가 만족하고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생 모집은 9월 10일~30일까지이며 서면심사를 통해 20명 내외를 선발하여 10월 10일부터 3주간(36시간) 진행하며 모든 교육과정은 무료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0 13:59:54[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학대학교(한국공대)는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가 주관하는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국내 로봇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발맞춰 로봇 SI(System Integration) 분야의 실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경기테크노파크와 한양대 ERICA캠퍼스 내에 총 259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직업교육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한국공대는 이 사업의 참여기관으로서 실무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교육 인프라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한국공대는 로봇 분야뿐만 아니라 융복합 협업 인프라를 통해 지능형 로봇 교육과 연구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공대는 산업단지 내 제조기업과 미취업 훈련생을 대상으로 제조로봇 SI 교육을 운영하며, 지역 교육 수요자를 발굴하는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자율주행로봇 및 AI 장비를 포함한 150여 대의 최첨단 장비를 활용하여 실습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연간 약 1,140명의 로봇 SI 실무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한국공대는 경기도에 위치한 로봇 관련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실습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이를 연계한 취업 지원 활동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한국공대 관계자는 “한국공학대의 인프라를 활용해 산업에 필요한 로봇 분야 교육과 연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며, 지역뿐만 아니라 국내 로봇산업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봇직업교육센터는 한양대 ERICA를 주관기관으로 한국공학대,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컨소시엄을 이루어 5년간 운영되며, 연면적 5,439㎡ 규모로 국내 최고 수준의 로봇직업교육센터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공대는 산업부가 출연하여 설립된 대학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공학도를 양성하며, 산업단지에 위치해 다양한 공학 분야 인프라를 통해 기업과의 산학협력이 뛰어난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09 10:23:58'' [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동구 소재 ‘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의 임대 전략 기획 및 대행사로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선정됐다. 이 장소는 팬데믹 이후 침체된 오프라인 상업 시설을 업무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첫 사례다. 9일 알스퀘어에 따르면 알스퀘어의 자회사 알스퀘어디자인은 이번 업무 시설로 전환에 따른 공사를 맡게 된다. GRE파트너스자산운용이 1121억원에 매입한 한양대 엔터식스 한양대점은 쇼핑몰에서 오피스로 용도가 변경된다. 이용객이 많지 않았던 상업 시설을 ‘백조’인 복합 시설로 바꾸는 것이다. 알스퀘어는 해당 프로젝트의 투자자이자, 임대 전략 기획 및 대행을 맡았다. 알스퀘어는 자사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컨버전(용도 전환) 전략 수행과 임차인 확보에 주도적인 역할을 진행했다. 업무 공간으로 3만6062.2㎡(1만908평)이 사용될 예정이다. 알스퀘어를 포함한 스타트업, IT, BT 기업의 임차 수요도 확정됐다. 글로벌 부동산 사모펀드인 스타우드캐피탈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알스퀘어의 임대 전략 수립, 임대 대행, 심미적인 공사까지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왕십리역과 한양대역 인근의 엔터식스 한양대점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성수 업무 지구와도 매우 가까우며 지난 4월 서울시가 발표한 ‘왕십리 비즈니스 타운’ 조성 계획 대상지와 가까운 위치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09 08:52:49▲ 박재규씨 별세· 이희수(한양대 교수) 희재(우성아이비 대표이사) 희옥(성균관대 교수) 민희씨(문화해설사) 모친상=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410-6901
2024-09-02 09:29:50▲ 권길환씨 별세· 박하숙씨 상부· 권규현(한양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효정 효민씨 부친상· 변창주씨 빙부상· 오경희씨 시부상=25일 한양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40분. (02)2290-9442
2024-08-25 17:10:13▲ 김진우씨(한양대 섬유공학과 명예교수) 별세· 고영신씨 상부· 김도석 범석 현주씨 부친상· 박석원씨 빙부상· 조원란 김로사씨 시부상· 김병훈 병준 병헌씨 조부상· 박성희 상진씨 외조부상=17일 중앙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30분. (02)860-3500
2024-06-17 16:43:20【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는 한양대학교와 시·산·학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청년 AI 스쿨'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청년 AI 스쿨은 광명시 4차산업 분야 맞춤형 인재 양성 사업의 하나로 광명시 거주 미취업 청년들에게 AI 교육과 진로지도에서 취업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과정은 1단계 AI 기획자(PM : Product & Project Manager) 양성과 진로 설계(9주), 2단계 SW 취업 연계(6개월)로 이뤄진다. 1단계 교육은 1차 6월 20일부터 8월 21일까지, 2차 7월 18일부터 9월 20일까지 두 차례 진행되며 교육 수료 후 선택에 따라 2단계 교육에 들어간다. 모집 대상은 취업을 준비하는 광명시 청년(19~38세)이며 각 차수 25명 정원으로 총 50명을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6월 18일까지로 청년 AI스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다. 이번 교육과정의 국내 첫 AI 기획자 양성 과정으로, AI 기획자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업에 필요한 해결 과제를 발굴해 솔루션을 기획하고 AI 개발자와 경영진을 연결해 프로젝트를 이끌며 상용화까지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해당 산업 분야를 잘 알면서 AI 기술을 이해하고 SW 개발 능력을 갖춘 사람이 유리하지만, 관련 분야 경험이 없더라도 일정 기간 SW 개발교육을 받으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청년 AI 스쿨 교육과정은 기업 현장의 AI 과제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설립한 AI 전문 실용 연구개발센터인 한양대 AI솔루션센터의 교수진이 주관한다. 센터장인 강상기 교수는 삼성전자에서 빅스비 개발을 기획, 총괄한 바 있는 AI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며, 이 밖에 한양대 최병호, 배상민, 김창 교수 등 AI와 진로 설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시는 교육 이후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한편 '광명한양 청년AI스쿨'이란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취업 후 경력을 쌓아가는 과정을 전반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박봉태 일자리창출과장은 "AI 기획자는 AI시대에 매우 중요하고 유망한 직업으로 이번 교육을 마치면 IT,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기업에 취업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광명시 청년들이 미래 유망직종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년 AI 스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양대 AI솔루션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30 10:58:33[파이낸셜뉴스] 한양대 의과대학 일부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 거부를 강요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일고 있다. 수업을 들을 경우 공개사과와 학습자료 열람 거부 등 보복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강제적으로 '서약서' 제출…위반시 '가혹한 보복' 예고" 3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찰은 한양대 일부 학생들을 상대로 강요·업무방해 혐의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한양대 의대 TF(태스크포스)’가 수업 거부를 강요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접수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한양대 의대생 대부분은 TF 요구에 따라 집단행동에 참여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했다. 이 TF는 서약서를 내지 않는 학생들에게 ‘왜 내지 않냐’고 묻고, ‘학습자료를 공유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한다. 한양대 의대생 A씨는 지난달 29일 인터뷰에서 “반강제적인 분위기에서 학생들 95%가량이 서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 서약서에는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공동으로 결의한 단체행동(집단휴학·수업거부)의 취지에 동의하며, 한양대 의대가 동맹휴학에 동참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서약서를 위반한 학생들에게는 가혹한 보복을 예고했다. TF가 학생들에게 보낸 문서를 보면, 서약서를 어긴 이들에게 전체 학년 대상 공개사과를 시키고 ‘학술국 자료’에 대해 영구적으로 접근을 제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의대생 B씨는 “대면 사과는 개인의 인격을 모독하고 강하게 공격하는 것”이라고 했다. 해당 문서에는 수업 거부를 ‘인증’하도록 별도 단체 메시지 방을 운영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TF 회원이 온라인 강의에 출석해 나머지 참석자 수를 확인하는 등 방법으로 수업 듣는 학생을 색출하겠다고도 경고했다. "수업 듣고 싶지만 말조차 못 꺼내"…법조계 "법적 처벌 대상" 수업을 듣고 싶은 의대생들은 이런 강압적인 분위기 때문에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는 “단체행동을 폭력적으로 강요하는 상황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는 학생들도 있고, 개인 사정으로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말조차 꺼내기 힘들다”며 “의대생인 동시에 환자의 가족이자 간호사 등 다른 병원 노동자의 친구로서, 특권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행동에 반대한다”고 했다. 법조계에서는 의대생들의 이 같은 행위가 법적 처벌 대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의사 출신 박호균 변호사(법무법인 히포크라테스 대표)는 한겨레 인터뷰에서 “단체의 위력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도 참여하지 못하게 한 것이므로 학교의 업무를 방해한 업무방해죄, 다른 학생이 수업을 듣지 못하도록 한 강요죄 등이 성립할 수 있다”며 “수업을 듣지 못한 학생이 이를 강요한 학생에게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03 14: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