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스테이가 전주에 진출한다. 신라스테이는 오는 10일 '미식의 도시' 전주에 16번째 신라스테이를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신라스테이 전주는 지하 3층부터 지상 11층 규모로, 총 210개 객실과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e)', 루프탑 라운지, 피트니스 센터, 세탁실 등의 부대시설을 마련했다. 특히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패밀리룸(60실), 벙커룸(8실), 온돌룸(35실), 커플 고객을 위한 시네마룸(18실) 등 차별화 객실을 갖췄으며, 11층에는 한옥의 인테리어 요소를 반영한 전통 컨셉의 루프탑 라운지를 조성해 전주의 미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라스테이가 진출하는 전주는 국내 대표적인 역사 문화 관광지 중 하나로, 전주한옥마을·전동성당을 비롯한 300여 개소의 문화 자원과 경기전 등 역사가 깃든 사적지로 내·외국인들이 꾸준히 찾는 관광 도시다. 또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된 전주는 전통적인 한식 요리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정상희 기자
2024-11-07 19:00:56[파이낸셜뉴스] 종로구가 북촌 주민들의 정주권 보호와 올바른 관광문화의 정착을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관광객의 심야 출입을 제한한다. 이를 어길 경우 내년 3월부터는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30일 종로구는 북촌 특별관리지역 내 '레드존'에서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관광객 출입을 제한하는 정책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종로구는 지난 7월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있는 소격동·화동·안국동·삼청동·가회동·계동·원서동 일대를 북촌 특별관리지역으로 설정했다. 그중 레드존은 정독도서관 뒤 삼청동·가회동 일부 지역으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주거용 한옥 밀집 지역이다. 주민 및 그 지인과 친척, 상인, 숙박 투숙객, 상점 이용객 등의 출입은 허용된다. 종로구는 시행 초기 발생하는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관리 인력을 투입해 현장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본격적인 단속은 내년 3월 1일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제한 시간에 레드존을 출입하는 관광객에게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2026년 1월부터는 전세버스(관광버스) 통행 제한도 시행한다. 대상지는 버스 불법 주정차가 잦은 북촌로, 북촌로5길부터 창덕궁1길에 이르는 약 2.3㎞ 구간이다. 통근버스나 학교 버스, 마을버스는 통행을 허용한다. 종로구는 전세버스 통행 제한으로 버스는 마을 외곽에 주차, 관광객이 걸어서 이동하는 보행 중심의 관광문화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은 그동안 지나치게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오버 투어리즘’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한 주민은 "관광객들이 한옥 사이 좁은 골목길에서 큰 소리로 떠들거나 대문을 열어보기도 했다"라며 "담배를 피고 쓰레기를 버려 골목이 더러워지는 피해도 흔하다"고 토로했다. 종로구에 따르면 북촌 거주자는 6100명 정도인데 작년에 북촌을 찾은 방문객은 664만명에 달한다. 오버 투어리즘 피해로 북촌에서 이사하는 주민도 상당하다. 북촌 인구는 2018년부터 작년까지 5년 새 27.6% 줄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조치는 북촌의 전통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주민들의 안락한 주거 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민 불편 최소화와 한옥마을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30 15:42:18[파이낸셜뉴스] 한샘이 23일부터 4일간 종로구 북촌 한옥 갤러리 지우헌에서 '호텔한샘에 체크인하세요' 전시를 진행한다. 이날 한샘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북촌 일대 한옥들과 브랜드가 협업해 진행하는 오픈 하우스 형태 전시인 '행복작당 2024' 일환이다. 한샘은 '쉼이 필요할 때 호텔한샘에 체크인하세요'라는 주제로 호텔침대와 소파 등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소비자들이 한샘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호텔침대 특징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람객들이 실제 호텔에 방문한 것처럼 체크인 후 1층 호텔 룸과 2층 호텔 라운지를 순서대로 경험하도록 동선을 설계했다. 먼저 지우헌 1층 'Room 101' 공간에는 한샘 세레네차콜 호텔침대, 트라움 라토 천연가죽 소파, 리프 리클라이너 소파를 배치했다. 세레네차콜 호텔침대는 높은 헤드보드와 차콜 색상 프레임이 특징으로 벽면 패널과 조명을 자유롭게 조합해 취향에 맞는 침실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트라움 소파와 리프 소파는 각각 1인용, 4인용 리클라이너 소파로 등받이, 다리 받침대 각도를 조절해 휴식을 돕는다. 2층 'Lounge 201'에서는 쉼과 휴식을 주제로 한 협업 전시가 진행된다. 독립서점 '책방연희'는 도서 큐레이터로 참여해 쉼을 소재로 삼은 다양한 책들을 선보이고, 옻칠 공예가 박수이 작가도 쉼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 밖에 규방도감과 소연화실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전시에 참여한다. 전시 첫날은 브랜드데이로 진행하며, 일반 관람은 24일부터 가능하다. 호텔한샘을 방문한 이들이 전시 공간을 촬영해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참여자 전원에 한샘 에코백을 증정한다. 한샘 관계자는 "자사 제품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브랜드 가치를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한옥의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한샘이 제공하는 편안함을 경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23 15:34:32[파이낸셜뉴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공 화장실로 망향휴게소 화장실이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한국화장실문화협회와 함께 '제26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을 열고 대상(대통령상)에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의 망향휴게소 화장실을 선정하는 등 모두 27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망향휴게소 화장실은 내부 화단과 정면 유리 통창을 설치해 화장실이 아름답고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도록 했다. 소변기 하단에 배수시설을 설치해 항상 쾌적한 환경을 유지했다. 한옥 창살 문양 등을 활용해 우리 전통문화의 특징을 살린 인테리어로 외국인 이용자가 한국의 문화와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남녀화장실 입구에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를 마련해 유아를 동반한 이용자를 배려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국무총리상)에는 강원도 횡성군 둔내역 화장실이 선정됐다. 휴게소의 편의시설을 확인할 수 있는 현황판을 화장실 입구에 설치하고, 장애물 없는 공간으로 화장실을 설계해 장애인을 포함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은상(장관상)에는 안전사고와 불법촬영 등 범죄 예방을 위해 비상벨과 칸막이를 설치해 안심화장실 조성에 노력한 수원시 서호공원의 '낙조화장실' 등 5개 화장실이 꼽혔다. 동상(장관상)은 '증산 생활체육광장 화장실' 등 10곳, 특별상(협회장상)은 '한려해상국립공원 학동자동차야영장 화장실' 등 10곳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심사는 유아 동반 이용자와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배려한 안전·편의 증진,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벨과 불법촬영 관리체계 등에 비중을 뒀다. 아름다운 화장실 시상식은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17 13:31:34[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영이 경주시 도심 관광 명소로 알려진 '황리단길'에 한옥 매장을 선보인다. 명동, 성수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전개해 온 '랜드마크'급 매장을 비수도권으로 확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8일 올리브영은 지난 6일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포석로(황리단길)에 디자인 특화 매장 '올리브영 경주황남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최근 새로 문을 연 '명동역점', '성수연방점'과 마찬가지로 차별화된 공간 연출에 중점을 둔 곳이다. 경주황남점은 영업 면적 기준 215㎡ 단층 규모로 조성됐다. 경주시의 대표 문화유산인 대릉원, 첨성대 등이 인접해 있는 황리단길 거리와 조화를 이루도록 한옥 건축 양식을 차용했다. 본래 건물에 있던 기와 지붕과 서까래를 그대로 유지하되, 매장 내·외부를 회색, 흰색 등 무채색으로 꾸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매장 크기와 맞먹는 165㎡ 면적의 마당을 과감하게 구성한 점도 돋보인다. 관광 목적으로 황리단길을 찾는 고객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 매장에 체류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올리브영은 방한 관광객들의 여행 목적지가 서울 이외 지방권으로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수도권 위주로 펼쳐 온 매장 고도화 정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총 60여 곳의 매장을 새롭게 열거나 리뉴얼했으며, 이 중에는 간판격 매장 분류인 '타운매장', '디자인특화매장' 등이 다수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지난 8월 리뉴얼 오픈한 '대전타운', '청주타운' 매장은 오픈 첫 주 주말에만 일 평균 5000명에 달하는 고객을 맞으며 지역 상권의 새로운 '만남의 장소'로 재탄생했다. 올 4월 전주 객사길에 문을 연 '전주객사점'은 인근 타운 매장과 더불어 내·외국인 고객이 즐겨 찾는 'K뷰티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올 1~8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내·외국인들의 발길을 이끄는 랜드마크 매장을 비수도권으로 확대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방문객들이 여행지에 대한 추억과 더불어 지금 떠오르는 K뷰티 트렌드도 만날 수 있도록 매장 체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08 13:56:0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한옥마을 역사와 유래, 변천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역사관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한옥마을역사관은 한옥마을 형성과 변천사를 소개하는 전시관으로 개관 이후 해마다 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역사관은 매해 특별전시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주한옥마을에서 활동하는 공예 공방 작가들을 대상으로 대관 전시와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특별전이 없을 때는 근·현대 한옥마을 모습을 담은 옛 사진이 전시된다. 상설전시실에서는 △한옥마을의 형성과 변천사 △한옥마을 주민들의 인터뷰 △한옥마을 공간에 얽힌 일화 등을 영상자료를 볼 수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한옥마을역사관은 관광객들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전주한옥마을의 유래와 역사, 가치 등에 대해 알리는 중요한 장소”라며 “앞으로도 전주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03 14:06:0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국가대표 여행지 한옥마을에 다양한 쿨링 시스템을 도입해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여름을 선물하고 있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쾌적한 한옥마을 여행을 돕기 위해 △주요 인도변 얼음길 조성 △쿨링포그 시스템 가동 △실개천 및 바닥분수 운영 △쉼터 천정형 선풍기 가동 등 폭염 종합 대응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옥마을 곳곳에 대형 얼음을 비치해 청량감을 주고, 쿨링포그 시스템(안개분사장치)을 설치해 시원함을 더하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에는 은행로를 따라 흐르는 실개천과 바닥분수에서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도심 속 여름 놀이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한옥마을은 전통적인 아름다움 속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관광객이 한옥마을을 방문할 수 있도록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13 15:03:44(주)그리니어가 이번 여름 시즌을 맞아 ‘100년 고택에서 한국식 민화 포스터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본 프로그램은 민화 전문가인 신상아 작가가 운영하는 ‘스튜디오 화연’과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계절별 자연소재를 활용하여 한국형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그리니어는 올 여름 시즌에 서울과 부산에서 체험 코스를 론칭했다. 모든 체험코스는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한옥공간에서 운영된다. 서울 민화체험코스는 약 100년의 시간이 흐른 북촌 한옥마을의 한옥에서 여름 계절과일을 그리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토요일 아침 서울의 첫 체험 프로그램은 ‘100년 고택에서 한국식 민화 포스터 만들기’이다. 이번 민화 체험 코스에서는 실크 위에 소망을 담은 소과도를 그려볼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소과도(蔬果圖)’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수박, 복숭아와 같은 열매 과일 혹은 식물을 그린 그림이다. 소과도의 모든 주제는 열매가 맺히는 결실을 축복하고 기원하는 것을 의미함과 동시에 모두 과일과 식물이라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민화 그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스튜디오 화연'의 대표이자, 민화 아티스트 신상아 작가는 현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명인전승아카데미 민화부분 이수자로서 활동하며 동시에 한국 민화 진흥협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신상아 작가는 “어릴 적부터 전통 민화 명인으로 활동 중이신 어머니를 옆에서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민화에 매료되었어요.”라고 하며, “집으로 돌아가 완성된 그림을 보며 그날의 온도, 날씨, 향기, 안료를 섞으며 느꼈던 감정들을 함께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참가자에게 말을 전하며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이에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을 체험한 후 “엄마랑 특별한 삼청동 데이트로 신청했어요. 엄마도 저도 민화는 처음 그려보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아직 소망이 이루어진 건 아니지만 엄마와 보낸 시간이 행복한 선물 같았습니다.” 라고 후기를 전해왔다. ㈜그리니어 김채겸 대표는 ”신상아 작가와 함께하는 ‘100년 고택에서 한국식 민화 포스터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나만의 소망을 담은 민화 그리는 시간에 몰입하며 맑은 토요일 아침을 리프레시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기에 많은 분들이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도심속에서도 충분히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남겼다.
2024-08-02 09:05:41[파이낸셜뉴스]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던 '북촌한옥마을' 일부 지역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오후 5시 이후 관광객들의 출입을 제한한다. 1일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관광문화의 정착을 위해 이날 자로 '북촌한옥마을'을 전국 최초의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면 관광객 방문시간 제한, 차량·관광객 통행 제한이 가능해진다. 위반 시 과태료부과를 할 수 있다. 구는 대상지를 삼청동, 가회동 일부를 포함한 북촌 지구단위계획구역(112만8372.7㎡)과 동일하게 설정하고, 주민 불편 수준에 따라 레드존, 오렌지존, 옐로우존, 전세버스 통행 제한구역 등으로 분류했다. 방문객 유입이 가장 많은 북촌로11길(3만4000㎡)은 레드존으로 지정돼 관광객 방문 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한정했다. 이는 저녁과 새벽의 주민 생활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올 하반기 조례 개정을 마치면 10월부터 계도기간을 갖고 내년 3월 시간 외 제한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오렌지존은 북촌로5가길(2만6400㎡), 계동길 일대(3만4000㎡)로 유동 인구가 많고 주거와 상권이 혼재된 점을 고려했다. 방문 시간을 제한하지는 않지만 계도 활동이 이뤄진다. 옐로우존은 집중 모니터링 지역이자 주민 민원이 증가하기 시작한 북촌로12길(1만1700㎡)이다. 방문객 실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북촌마을지킴이를 동원한 계도 강화, 기초질서 준수를 위한 안내판 설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전세버스 불법 주정차가 잦은 안국역사거리에서 삼청공원 입구까지의 북촌로 1.5㎞ 구간(2만7500㎡)은 전세버스 통행제한구역으로 정해졌다. 교통규제심의, 교통안전시설 설치공사, 자동차 통행 관리 시스템 설치 등을 거쳐 내년 7월부터 전세버스 통행을 제한할 예정이다. 이후 6개월의 계도기간을 거쳐 2026년 1월부터 시행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과잉 관광으로 북촌 주민 반발과 인구 감소가 매우 심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 국내 최초 특별관리지역을 지정하게 됐다"며 "이 사업의 성패는 관광객, 여행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과 업계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계도기간을 가질 계획"이라며 "특별관리지역 정책이 주민 정주권을 보호하면서도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2 08:04:22로컬관광은 지난 몇 년간 국내 여행시장을 주도한 핵심 키워드 중 하나다. 엔데믹 이후 전 세계 여행시장이 회복되면서 내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전국의 다채로운 관광지를 적극 홍보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해졌다. 이런 배경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매년 선정해 운영하는 지역관광추진조직(DMO)도 운영 5년차를 맞아 더 활발한 사업 전개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DMO가 수년간 쌓은 주요 성과와 '2023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동해(강원), 홍성(충남) 등 활약상이 두드러진 DMO의 대표 콘텐츠들을 소개한다. 지역 관광콘텐츠의 산실 DMO 관광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대한 지역관광 대응력을 강화하고자 탄생한 지역관광추진조직(DMO, Destination Marketing&Management Organization)은 지난 2019년 시범사업(경북 고령, 전북 익산)을 거쳐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처음부터 DMO를 시작한 강릉(강원)·전주(전북)·목포(전남)·안동(경북)·부산 등 관광거점도시를 포함해 현재까지 누적 40곳을 육성·지원했다. DMO는 지역의 관광사업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리더 역할을 한다. 지역 여행과 숙박, 음식, 쇼핑 등 각 분야별 협력체(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역 현안에 대응하고, 자립형 사업을 기획·추진·운영하는 지역관광 대표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DMO 구성 주체로는 지자체를 비롯해 지역관광공사(RTO), 지역관광협(의)회, 주민협동조합, 관광교통·숙박·외식 사업자 등이 참여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사업 첫해인 2020년에는 관광 편의시설 등 서비스 품질 개선에 주력했다. 이어 2년차인 2021년에는 관광지 내 코로나19 방역 등 안전여행 문화를 정착하는데 힘을 쏟았다. 엔데믹 이후에는 친환경 여행 활성화,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지원체계와 사업범위를 확대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DMO 거버넌스 참여기관은 1098곳으로 2020년(164곳)보다 6.7배가량 늘었고, 사업 대상 지역 방문객수 또한 매해 3.5~9%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DMO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300억원으로 추산된다.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사업 발굴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여행자 중심의 관광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생활인구 유입을 늘리는데 기여한 점이 가장 큰 결실로 꼽힌다. 청춘의 마음 사로잡은 동해 DMO 동해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동해 DMO는 지난 2022년부터 3년째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핵심 사업으로는 '어서와 이런 동해는 처음이지'와 '망상 달빛 샌드마켓'을 추진했다. 동해 DMO는 '어서와 이런 동해는 처음이지'를 통해 여행자 플랫폼 활성화 및 홍보를 통해 여행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관광지 인근임에도 체류시간이 적은 삼화동과 동호동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7~9월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행자식탁', '여행이야기가 있는 북살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각각 지역 미식과 책이라는 주제로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방문객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새로운 여행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망상 달빛 샌드마켓'은 지역의 특색을 담은 프리마켓 운영을 통해 지역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명칭부터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이 사업에는 지역 민간조직과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적극 참여했다. 대표 행사로는 '망상에 두고 온 여름'을 개최했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해수욕장 개장기와 유동인구가 많은 망상해변을 활용하자는 취지로, 다양한 굿즈 상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바다 테마 굿즈와 업사이클링 제품, 수제비누, 지역특산주를 비롯해 모래놀이 체험, 버스킹,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무료 공연으로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행사 기간 방문객수는 약 2000여명으로, 20~30대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다. 체류형 관광객 늘린 홍성 DMO 행복한여행나눔이 운영하는 홍성 DMO는 지원 5년차를 맞아 관광거점도시 5곳과 함께 올해 첫 졸업 DMO가 된다. 지난해에는 '어서와 홍성은 처음이지'와 '달마당스테이' 사업을 추진했다. '어서와 홍성은 처음이지'는 귀촌인과 지역 활동가로 꾸려진 로컬매니저(서포터즈)가 여행상품을 기획·제공함으로써 생활인구를 늘리는데 기여했다. 귀촌한 정주 인구를 따라 귀촌하는 사례가 빈번한 충남 홍성군의 특성을 반영해 지역을 잘 알고 있는 로컬매니저가 지인을 초대해 여행 일정 전반을 주도하며 지역 숙소와 맛집, 카페 등을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34명의 서포터즈가 사업에 참여해 총 58회의 투어를 이끌었다. 유명 관광지 외에 서포터즈의 생활 거점과 숨은 관광지를 함께 안내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달마당스테이'는 농촌체험마을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숙박시설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홍성군이 안고 있던 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한옥을 무상 임대 후 정비해 지난해 4월부터 약 9개월간 숙소로 활용했다. 해당 기간 누적 1000여명의 체류 관광객을 유치한 홍성 DMO는 네이버나 인스타그램을 통한 예약시스템 활성화, 비대면 체크인으로 숙박환경 개선에도 앞장섰다. DMO, 5년차 맞아 새로운 도약 '2023 우수 사례'에는 경남 밀양 DMO(밀양문화관광재단), 경남 하동 DMO(협동조합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 전북 완주 DMO(완주문화재단), 전북 전주 DMO(전주관광마케팅주식회사), 부산 DMO(부산관광공사) 등 5곳이 이름을 올렸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올해 DMO 사업의 추진 방향으로 △DMO 단계별 지원 체계 개선 △사업 역량강화 지원 확대 △혁신전략 이행 사업 발굴 강화 △DMO 사업 인지도 제고 및 확산 △사업 중장기 전략 및 성과관리 강화 등을 정하고, 세부 개선계획을 실행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국민관광전략팀 문소연 팀장은 "DMO 사업은 올해 5년차를 맞아 발전 방향을 재점검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2025-2029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성과평가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DMO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관광 해결사로서의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27 18: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