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2025년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가 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회식을 열고 본격 시작됐다.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 19개 재외한인과학기술인협회가 주관하며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를 위한 과학기술 비전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과학·기술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뒷받침해 온 한인 과학기술인들의 헌신과 노고를 되새기고, 이를 계승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 과학기술 주권 확보와 미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날 개회식에는 국내 및 해외 한인 과학기술인, 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 오명 대회장, 과총 이태식 회장, 해외석학 등이 참석했다. 과총 이태식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독립운동가 후손 과학기술인 대표 지청룡 교수, 손석호 박사의 개회 인사와 광복 정신을 잇고 미래로 나아가는 과학기술인의 서명을 담은 영상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2025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는 반도체 소자 및 공정 분야의 선구자로,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뛰어넘는 새로운 소자와 물질 발견에 크게 기여한 서울대학교 황철성 교수가 선정돼 대통령 상장과 함께 상금 3억원이 수여됐다. 개회식 직후에는 인공지능(AI)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주제로 이수인 워싱턴 대학교 교수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또 독립운동가 후손 과학기술인들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대화를 나누며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을 생생하게 전하는 한편 과학기술 분야에서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지를 공유했다. 앞서 대회 첫날인 8일에는 홍한솔 Robolink CEO의 특별강연과 참석자 환영 만찬을 통해 각 국에서 모인 한인 과학기술인들이 교류의 기반을 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이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열어가길 바란다”며 “정부도 과학기술인이 창의적 연구와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8 20:06:19[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19개 재외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5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가 오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는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들의 최대 교류의 장으로 매년 개최되며,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고 과학기술 기반의 혁신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는 ‘광복 80주년, 새로운 미래를 여는 융복합 과학기술’을 주제로, 과거를 기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과학기술인의 축제이자 비전 공유의 장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컴퓨터 구조 및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삼성호암상 공학상 최초 여성 수상자인 이수인 교수, 캐나다 최초의 장기 체류 우주비행사 로버트 브렌트 서스크 박사, 2만여 명의 학생과 7000여 개 미국 학교에 실습형 과학 교육 키트를 보급한 홍한솔 대표, 호라이즌 유럽 수소 프로젝트 ‘에코하이드로(ECOHYDRO)’의 코디네이터 박정해 교수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과학기술인들이 함께한다. 이외에도 국내외 한인 과학기술인 2000여 명이 참여해, 글로벌 한인 과학기술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래 과학기술 혁신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토론한다. 이번 대회는 개회식 및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시상, 기조·특별강연, 독립운동가 후손 과학기술인과의 만남,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시상식, 사이언스 토크콘서트, 14개 분과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돼 있다. 또 4개의 연계행사가 열린다. 한민족청년과학도포럼(YGF)과 차세대과학기술리더포럼(YPF)을 통해 국내외 청년과학기술인의 교류와 네트워킹의 장이 마련되며, 과학기술계 최신 연구성과 홍보 및 정보교류, 소통 공간으로 마련된 ‘K-사이언스’ 전시부스, 다양한 과학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2025 강남 테헤란밸리 과학축제’ 등이 개최된다. 7월 11일에는 ‘세계 과학기술인 걷기대회’가 이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7 15:54:29정부가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이 진행중인 이란 전역에서 우리 국민 20여명을 항공기가 아닌 육로를 이용해 인접국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대피 시켰다. 이동거리는 테헤란에서 육로로 1200km로 16시간 정도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이란간 항공 공습이 계속돼, 영공 폐쇄와 함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육로 탈출을 지원했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과 가족 20명이 우리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을 이용해 18일(현지시간) 인접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했다. 이번 대피 인원은 우리 국민 18명과 이란 국적 가족 2명이다. 이들은 투르크메니스탄 수도에서 머물게 된다. 다만 이들을 위한 현지 숙소와 한국 등으로 이동하는 항공편 추가 비용은 우리 정부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피 인원을 제외하고도 아직 수십명의 교민 가족이 여전히 이란 지역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스라엘에 있던 한국 교민 및 주재원 등은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무력 충돌로 인해 대피가 먼저 단행됐다. 지난 16일 이스라엘에 거주하던 한국 교민 23명이 재이스라엘 한인회와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버스를 이용해 육로로 요르단으로 피난했다. 이들은 재요르단 한인회가 마련한 숙소에서 머무르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19 18:17:10[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난데없이 "루프탑(옥상) 코리안을 다시 위대하게!(Make Rooftop Koreans Great Again)”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9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올라온 이 사진은 지난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당시 한인 피해를 막기 위해 스스로 무장하고 옥상에 오른 한인들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한인 자경대라 불린 이들은 한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나섰다. 최근 LA 전역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LA에 주 방위군을 투입한 가운데 그의 아들이 무장한 한인 사진을 올린 걸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92년 LA 폭동을 꺼내는 이유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이날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으로 촉발된 LA 대규모 시위가 닷새째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현장에 투입된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은 최루탄·고무탄 등을 동원해 무력 진압에 나섰다. 트럼프는 “LA가 불법 체류자와 범죄자들에게 점령됐다”며 시위가 종식될 때까지 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불법 이민자 추방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최근 공화당 내에선 92년 LA 폭동 사태에 대한 언급이 늘고 있다. LA 시위를 저지하기 위해 군대를 투입한 건 공공 안전과 질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근거로 33년 전 LA 폭동을 제시한 것이다. 트럼프 주니어가 이날 옥상에 오른 한인 사진을 올린 것도 같은 이유로 보인다. 당시 폭도에 맞서기 위해 스스로 무장에 나선 한인을 추켜세우려는 목적으로 사진을 올렸다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주니어와 공화당의 의도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압도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025년 LA 이민 단속 반대 시위와 92년 LA 폭동 사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과 위기의 수준이 다르다고 전했다. 현재 LA에선 일부 산발적인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면 92년에는 LA 일부 지역이 사실상 무법 상태에서 폭도에게 노출됐고 이들은 도로를 지나던 차를 멈춘 뒤 운전자를 구타하거나 상점을 약탈하고 방화했다. 엿새간 이어진 폭동으로 63명이 사망했고, 이 중 9명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무엇보다 92년 LA 폭동은 백인 경관 4명이 흑인 운전자 로드니 킹을 잔혹하게 구타하는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된 상황에서 경관들이 모두 무죄 평결을 받으면서 발생했다. 공권력의 잔혹 행위와 부당한 사법 시스템에 분노한 흑인 주민들은 거리로 나와 시위를 시작했다. 그러다 무장 갱단까지 합류하면서 폭동으로 변질됐고 한인사회는 공격의 타깃이 되며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자경단은 미국의 경찰이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스스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한인들이 결성했다. 33년 전 공포가 떠올랐다 트럼프 주니어가 올린 한 장의 사진과 짧은 글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한인사회를 방패막이 삼으려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트럼프 주니어의 SNS글에 대해 "트럼프 주니어는 LA 사태에 대해 '옥상 한국인'이 시위대를 총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도시는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데 대통령의 아들이 시위대를 조롱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한인 사회의 우려는 더 깊다. 92년 LA 폭동 당시 미국 공권력이 백인을 보호하기 위해 흑인과 한인의 갈등으로 몰고 간 기억이 떠올라서다. 미국에 거주 중인 A씨는 "당시 의도적으로 마이너리티 분열을 조장해 한인타운을 희생자 삼았다. 심지어 비벌리힐스 쪽엔 헬기까지 동원됐는데, 한인 타운으로는 경찰도 안 왔었다"면서 "루프탑 코리안은 별수 없이 생겨난 것이다. 트럼프 아들의 발언은 용서가 안 되는 망언"이라고 일갈했다. B씨 역시 "설마 또 폭동을 코리안타운으로 몰려는 거 아니겠지. 흑인 폭동은 백인들과의 싸움인데 경찰들은 백인 동네 지키려고 코리안타운으로 싸움을 몰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강한 불신을 보이기도 했다. 미주 최대 여성 커뮤니티 미씨유에스에이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기득권들처럼 저들은 싸움을 붙여 놓고 즐기는 것 같다"거나 "민감한 시기에 대통령 아들이 대놓고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09 20:59:57[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재외동포 경제인과 손잡고 부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 방안을 찾는다. 시와 재외동포청은 9~10일 이틀간 롯데호텔 부산에서 '세계한인비즈니스 포럼 및 수출상담회'를 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9일 진행됐고, 무역상담회는 10일 열린다. 11일에는 초청한 각국 구매자를 대상으로 공장에서 관광까지 연계하는 팩토리투어 체험을 한다. 이날 포럼은 '한상 경제권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변철환 재외동포청 차장, 재외동포 중소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포럼 좌장인 이진영 인하대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장정재 부산연구원 책임연구원, 권도겸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장, 홍수연 재외동포 비즈니스 자문단 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어 10일 열리는 해외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는 지역기업이 부산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당 국가 시장점유율과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진성 구매자와 수출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해외 구매자 초청 무역상담회에는 미국·중국·일본·베트남 구매자 37개 사와 부산기업 117개 사를 연결해 57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해외무역사무소에서 모집한 미·중·일·베 30여개사 구매자와 재외동포청에서 모집한 재외동포 비즈니스 자문단 20여개사 등 총 50여개사의 해외구매자가 이날 상담회를 통해 부산기업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할 예정이다. 상담 품목은 조선기자재, 기계부품 등 '산업재'부터 화장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시는 참가 기업들에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통역을 비롯한 제반사항을 무료로 제공한다. 시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포럼을 통해 재외동포 경제인과 지역기업이 함께 상생의 돌파구를 모색하길 기대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계 한인 비즈니스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09 09:22:34【파이낸셜뉴스 포천=김경수 기자】 경기 포천시가 호주 시드니 한인 모국방문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루 전 포천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백영현 포천시장, 강흥원 전 호주 시드니한인회 회장, 관계자 등 1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청년 해외 연수 프로그램, 포천시 농산물 및 공산품 호주 수출, 포천시 관광 홍보 등 국제적 협력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호주 시드니 방문단은 “지난 2018년 방문했을 때보다 눈부시게 발전한 포천시의 변화가 놀랍다"며 "앞으로도 포천시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는 약 8100개에 달하는 건실한 기업들이 위치한 도시”라며 “이번 간담회가 호주 시드니와의 새로운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호주 시드니 한인 모국방문단이 양 도시 간 가교가 돼 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2 14:59:3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 출신 하와이 한인 이민 1세대의 삶과 유산을 재조명하는 특별기획전 ‘기록되지 못한 역사, 기억되어야 할 이름들’을 개최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4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구 제물포구락부에서 진행된다. 1900년대 초 하와이로 이주한 한인 이민 1세대가 남긴 다양한 기록물과 유품을 통해 조국을 떠나 타국에서 외롭게 살아간 이들의 삶과 정신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시는 이번 전시에서 하와이 이민자들의 삶의 흔적이 담긴 사진, 일기, 노동계약서 등 다양한 기록물과 생활용품 등 총 65점의 유물을 공개한다. 이들 유물은 이민 1세대의 문화적 자산을 총망라하고 있으며 그들의 고단했던 이민 생활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특히 하와이 한인 공동묘지에서 직접 채록한 인천 출신 이민자들의 묘지 탁본과 사진은 타국에서 이름 없이 생을 마감한 이들의 삶을 다시 불러내고, 잊혔던 이름을 기억하게 하는 소중한 기록이다. 이번 특별전과 함께 하와이 한인미술협회 및 워싱턴 미술협회 소속 작가 8명이 참여하는 연계 전시 ‘디아스포라의 시선, 예술로 이어지다’도 함께 진행된다. 이 전시에는 한민족의 이주 역사와 정체성을 예술로 풀어낸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이고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무료이고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전시가 기록되지 못한 이민자들의 이름을 다시 불러일으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잊힌 역사를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16 10:50:30[파이낸셜뉴스] 동의대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센터장 정석찬)는 지난 13일 동의대 산학협력관에서 캐나다 한인과학기술자협회(AKCSE, 회장 최효직)와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 분야의 연구, 기술교류 및 국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석찬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장과 최효직 캐나다 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 정진근 부산시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AI 기반 산업 자동화 및 양자컴퓨팅 분야의 공동연구 및 기술교류 △제조업 분야의 AI 및 산업자동화 기술 육성 △AI 및 양자컴퓨팅 보급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및 생태계 구축 △AI 및 양자컴퓨팅 인력 개발과 교육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정석찬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시의 글로벌 인공지능 허브도시 전략과 맞물려 양국의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 인공지능혁신센터로서 산학연 국제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지역 AI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동의대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는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16 08:49:36[파이낸셜뉴스]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인 유튜버가 현지 여성들로부터 모유를 구입해 직접 마시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JTBC '사건반장'은 자신을 8년 차 인터넷 방송 진행자(BJ)라고 소개하며 필리핀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유튜버 A씨에 대해 보도했다. 필리핀에서 일상, 먹방, 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A씨는 필리핀 현지 여성들에게서 모유를 구입해 직접 마시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현지 한인 사회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필리핀 길거리에서 아기 엄마들을 만나 "돈을 줄 테니 모유를 달라"고 제안한 뒤 500페소(약 1만2000원)를 건네 현장에서 직접 모유를 마시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여성에게 나이와 이름 등을 묻고 "신선하다", "맛있다" 등 품평을 했으며, 엄마 품에 안긴 아이의 손에 직접 돈을 쥐여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현지 교민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저 방송 보고 필리핀까지 찾아가서 체험하는 시청자도 있더라", "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 유튜브 채널을 제보한 제보자 B씨도 "빈부격차가 심한 필리핀에서 몇 만 원으로 사람들을 꾀어 성적인 뉘앙스의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성매매 목적으로 접근하는 유튜버들이 많다"며 "해당 유튜버 역시 위험한 발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현지인들은 아주 좋아한다"며 "(나는) 산타 할아버지, 키다리 아저씨 급"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기 엄마들은 일을 못 해 아기 분유 살 돈이 없는 경우도 있다"며 "제가 도와줄 테니 콘텐츠를 찍자고 하면서 동의를 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이 약해 모유를 마시는 것일 뿐"이라며 "문화적 차이일 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콘텐츠도 만들고 모유도 먹고 1석 3조"라고 덧붙였다. 이에 B씨는 "댓글로 문제를 지적해도 '감사하다'는 답글만 달린다"며 "한국인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이 같은 콘텐츠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A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어린 소녀들이 등장하는 먹방 콘텐츠와 현지 여성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는 영상 등도 올라와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0 10:48:4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제23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3278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 성과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식품·뷰티·건설 등 도내 기업 15개사가 참가했다. 다양한 분야 해외 바이어들과 4200만 달러 규모 수출 상담도 이뤄졌다. 친환경 플랜트 전문기업 A사는 폐태양광 패널 재활용 기술을 앞세워 미국, 뉴질랜드 바이어와 총 3035만 달러의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최종 계약을 위한 기술 협의 및 인증 절차를 준비 중이다. A사 관계자는 "국내외 탄소중립 흐름에 맞춘 기술력으로 의미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번 대미 수출을 계기로 중동, 동남아 시장 확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생강진액을 생산하는 B사는 이번 대회에서 200만 달러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B사는 지난해 22차 전주 대회에서 첫 수출 성과를 냈고 이번 대회에서도 수출을 이어가며 지속적인 해외 진출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LA 지역 한인 바이어와 지난해 대회에서 맺은 인연을 1년 넘게 이어온 결과 올해 신규 계약을 다시 이어갔다. B사 대표는 "단기 성과보다는 바이어와의 장기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미국 관세인상과 환율 변동 등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도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수출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22 13: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