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콘텐츠의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한류 콘텐츠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호주 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하고, 호주 시드니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호주는 뉴질랜드와 더불어 남태평양 권역 내 경제를 이끌고 있는 국가로, 동남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중 가장 큰 규모의 콘텐츠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23년 호주의 콘텐츠시장은 419억 1200만 달러 규모로, 지난 5년간 연평균 3.7%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센터가 있는 시드니는 호주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자 △총영사관 △한국문화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 및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다. 이에 K-콘텐츠와 연관산업의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을 견인할 유기적인 범부처,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콘진원 조현래 원장,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윤선민 원장, 호주 무역투자대표부 등 양국 정부 및 콘텐츠산업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조현래 원장은 “호주는 세계적인 콘텐츠 강국으로 최근 K-콘텐츠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물론이고 협업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번 비즈니스센터 개소를 계기로 양국 간 콘텐츠산업 교류 및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콘진원 전영환 호주 비즈니스센터장이 기관 주요사업 소개 및 K-콘텐츠의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개소식 이후에는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박종범)와 ‘업무협약 추진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는 8월 정식 업무협약을 맺고 △산업 정보 교류 및 활용 △K-콘텐츠 활성화 사업 발굴 및 추진 △전 세계 분포한 각 기관 거점 간 협력을 통한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 비즈니스센터 거점으로 오세아니아 시장 콘텐츠수출 확대 앞장 호주 비즈니스센터는 앞으로 △K-콘텐츠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 확대 △한국-호주 문화콘텐츠 교류 활성화 △문화기술(CT) 등 콘텐츠기술 협력과 같은 콘텐츠 수출 및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 이외에도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콘텐츠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진출에 필요한 컨설팅, 상담, 비즈매칭, 마케팅 등 통합 맞춤형 지원을 전개할 예정이다. 전영환 호주 비즈니스센터장은 “호주에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국내 콘텐츠기업의 호주 시장 진출 및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라며, “호주 비즈니스센터가 중소콘텐츠기업의 현지 지사 역할을 맡아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콘진원은 K-콘텐츠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올해 말까지 △싱가포르 △인도 △스페인 등 10개의 해외거점을 신설하고, 오는 2027년까지 총 50개의 해외 비즈니스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1 16:03:42[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미국 뉴욕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서 'K-중소벤처기업(SMEs) 뉴욕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11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번 K-중소벤처기업(SMEs) 뉴욕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는 지난 5월 중기부가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재외공관과 협업해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박호찬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회장, 유정학 뉴욕한인경제인협회(NYKBI) 회장, 황선영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뉴저지 지회장, 권영희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상무관을 비롯한 뉴욕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협력기관과 투자자, 중소벤처기업 등 관계자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강석진 이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중소벤처기업 지원사업 및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소개 △투자, 지식재산권(IP), FDA 규제 대응을 위한 현지 협력기관 소개 △헤리바이오(글로벌 치기공물 중개플랫폼), 콜라보그라운드(뷰티샵 비즈니스플랫폼), 리즈마(AI 시니어케어) 등 미국 진출 유망기업 총 10개사의 IR피칭 등이 진행됐다. 이어지는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행사 참여기업과 투자·금융, 지식재산권(IP), FDA, 마케팅, 법률 분야 등 협력기관과의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정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현지 투자자와의 만남 및 기업 간 네트워킹을 위해 참여기업별 IR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미국 진출 희망기업, 재외공관, 경제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K-중소벤처기업의 수출역량 강화 및 현지 투자유치의 초석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진공이 세계 경제의 주축인 뉴욕에서 현지 지원기관과 상생 협력해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진출에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11 09:36:2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750만 재외동포들에게 관광·의료·교육·주거·행정 등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 제공하기 위한 재외동포웰컴센터가 하반기 송도국제도시에 개소한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웰컴센터를 하반기에 송도국제도시 부영송도타워에 개소한다고 9일 밝혔다. 인천은 1902년 12월 22일 하와이 이민 1세대들이 제물포항에서 배를 타고 첫 이민을 떠난 곳으로 한국 이민사와 관련된 의미 있는 장소들이 많이 남아 있다. 시는 재외동포들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재외동포청을 유치하고 재외동포웰컴센터, 한인비지니스센터 등의 설립을 추진해 왔다. 시는 지난해 6월 재외동포청의 송도국제도시에 개청한데 이어 인천을 방문·거주하는 재외동포 등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통합정보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재외동포웰컴센터를 건립하게 됐다. 시는 이를 통해 인천 방문·거주하는 재외동포 등의 편의 증진뿐 아니라 재외동포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재외동포의 모국 활동 거점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외동포웰컴센터는 송도국제도시 부영송도타워 30층에 1034㎡ 규모로 조성되고 콘퍼런스룸, 공유오피스, 회의실, 컨설팅룸, 전시공간 등 시설이 구축된다. 시는 이곳을 직접 운영하고 인천시 통합정보 제공 및 온라인 홈페이지 구축, 재외동포 교류 공간 운영, 문화행사 개최, 재외동포웰컴센터 홍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실시설계를 끝내고 인천시종합건설본부에 공사계약 의뢰를 했으며 현재 입찰공고가 나간 상태다. 7월에 인테리어 공사 진행 업체가 선정되고 3개월간 공사가 진행되면 이르면 오는 10월말께 개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재외동포의 투자를 유치하고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한인비지니스센터는 재외동포웰컴센터와 같은 송도부영타워 30층에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방문·거주 재외동포가 국내 활동할 때 필요한 정보와 공유 사무실, 회의실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09 12:10:2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재외동포 기업인들을 위한 세계한인무역단지가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미국 출장 중인 유정복 시장이 28일(현지 시간) 뉴저지에서 재외동포 교민들과 기업인들을 만나 세계한인무역단지 조성 계획을 설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세계한인무역단지는 세계한인무역협회 등 전 세계 한인 비즈니스 단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무역 지원 기관, 재외동포청 등 세계 한인 관련 정부기관, 외국인 투자기업, 인천상공회의소 등 지역 비즈니스 기관 등이 총집합한 세계 한인 비즈니스의 중심지이다. 인천경제청은 이곳에 전시 및 아카데미 등 마이스 시설과 글로벌 창업센터(스타트업파크2) 등 관련 시설을 접목시켜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를 공유하고 글로벌 청년 무역인 양성, 글로벌 한인 청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상 부지는 송도 6·8공구 아이코어시티 내 국제업무용지 3만1400㎡(약 9500평)이 검토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재외동포들의 정주 환경뿐 아니라 인천이 가진 글로벌 도시로서의 여건을 활용해 실질적으로 국내에 진출하고 연계 사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29 14:15:18[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벤처기업 간 비즈니스 기회 확대 및 국가 간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한-베 중소벤처기업 써밋' 행사를 열었다. 22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 소재한 크라운 콤플렉스 호텔에서 열린 행사는 양국 간 정책환경, 기업 생태계 현황 공유 및 교류 활성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행사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을 비롯해 최영삼 주 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호앙 민 과학기술부 차관, 팜 홍 꿧 과학기술부 산하 국가기술기업상용화개발청(NATEC) 청장, 도 티엔 틴 기획투자부 산하 국가혁신센터(NIC) 부사장, 홍선 주 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KOCHAM) 회장, 대·중소벤처기업인 및 현지 투자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구체적으로 행사는 △한국의 유망 중소벤처기업 6개사가 참여하는 IR피칭 △한국 과학기술분야 스타트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베트남 현지 대기업 빈그룹(Vingroup) 간 오픈이노베이션 사례 공유 △한-베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 발표 및 토론 △스타트업 관련 정부, 투자기관,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한-베 스타트업 협의체' 회원 위촉 등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강 이사장은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공동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최대 한인경제단체인 주 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KOCHAM)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지 진출 초기 기업의 애로를 해결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진공은 한-베 중소벤처기업 써밋 행사의 일환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중소벤처기업 16개사와 현지 바이어와 150여개사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상담회'도 추진했다. 이번 상담회는 중진공이 국내 기업과 현지 바이어와의 거래 상담을 주선하고, 통역 및 거래협상을 지원해 국내 기업의 제품·서비스 수출 등 현지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중진공의 설명이다. 강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재외공관 및 현지 기관과의 협력 등 양국의 협업체계가 강화된 만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각국의 중소벤처기업과 국가 간 동반성장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22 09:03:16[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대전 공단본부에서 미국 중소기업개발센터(OCIE SBDC), 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오렌지카운티한인상공회의소와 한·미 양국 수출입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을 개최했다. 2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지난해 10월 소진공과 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의 '소상공인 미국 진출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황미애 소진공 상임이사, 마이크 다니엘 오렌지카운티지역 중소기업개발센터(OCIE SBDC) 디렉터, 애쉬 파텔 캘리포니아 은행, 노상일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짐 구 오렌지카운티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및 한미 양국 기업인 등 30명이 참석했다. 각 기관은 우리나라 소상공인의 미국 진출과 교류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오렌지카운티지역 중소기업개발센터(OCIE SBDC) 간 정책공유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소상공인 해외진출 △한미 동종업종 소상공인 간 상호 비즈니스 미팅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미국지역에 수출을 희망하는 한국 소상공인 제품을 알리는 자리도 마련됐다. 나드리 푸드, 더옳은협동조합, 위즈티앤티, 체온365, 소닉더치코리아, 디딤스, 키베이직 등 소상공인 업체가 수출 희망제품에 대해 직접 소개하고, 함께 방문한 미국 동종업종 기업 대표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K-콘텐츠의 열풍이 대단한 만큼,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며 "소진공에서는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이 해외로 진출하여 고객과 매출 다각화를 이루도록 국내외 유관기관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아낌없는 현장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21 09:52:1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지난해 재외동포청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역과 700만 재외동포간 경제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투자 유치를 활성화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도약을 위한 주요 전략과 추진 과제를 수립하고 지난 1월 재외동포 관련 국제교류 업무를 담당하는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을 신설하는 등 행정조직도 개편했다. 시는 하반기 재외동포웰컴센터 개소와 연계해 한인비즈니스센터도 문을 열 예정이다. 재외동포웰컴센터는 재외동포청이 위치한 송도 부영타워에 들어서고 재외동포 기업 현황 조사, 인천 비즈니스 정보 제공, 재외동포 투자유치 홍보·상담, 행정업무 안내와 생활상담, 재외동포의 국내 창업·취업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도 확대·강화한다. 지역 내 기관·기업과 공동 협력 사업을 통해 지역기업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재외동포의 국내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게 된다. 또 올 상반기에는 재외동포 기업 및 경제 단체를 초청해 투자협력 포럼, 수출·입 박람회, 해외진출 컨설팅 및 1:1 기업 매칭 행사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시는 원활한 경제교류 및 투자유치 추진을 위해 세계한인무역협회 등 관련 기관·단체 등과의 업무협약도 준비 중이다. 시는 지역 내 투자한 국내·외 기업에게 지급하던 인센티브(고용보조금)의 기준을 낮추고 혜택을 늘려 재외동포 기업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현행 인천시 투자 기업 중 국내기업 30명, 외투기업 20명 이상 신규 고용 시, 초과 1인당 50만 원씩 최대 6개월까지 지원하는 고용보조금을 재외동포 기업의 경우 5명 이상 신규 고용 시 초과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시는 재외동포 기업의 국내 투자를 활성화하고 경제협력을 위한 다양한 사업 발굴을 위해 중앙부처에 제도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재외동포 기업 인증제’ 운영을 건의해 재외동포 기업으로서의 자격 확인을 통한 기업 신뢰성 확보 등 공공기관의 검증 절차를 단순화해 재외동포 기업의 국내 투자를 촉진하고 인센티브 지급의 효율성 제고를 도모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재외동포가 비즈니스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 모국에 대한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협력해 투자·무역·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천이 한인비즈니스 거점도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12 10:10:43【 인천=한갑수 기자】 "시민이 체감할 수 있고 현실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완성해 시민을 행복하게 해주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취임 3년차인 올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지난 20일 강조했다. 유 시장은 시정운영의 기본적인 방향을 기존 균형·창조·소통에서 역할·책임·성과로 변화를 모색중이다. 또한 업무에 대한 시각도 인천 시민이 체감하고 현실적으로 해결한 것만을 이행된 것으로 보도록 바꿨다. 단순히 계획을 세우고 양해각서(MOU) 체결하는 것을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하고 책임 있게 완수해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관리하는 조직관리 운영 체계를 만들 예정이다.유 시장은 "공직자로 지켜온 소신 중 하나가 진정성이다. 지난 2년간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만 생각하며 진정성 있게 일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정치현수막 철거, 재외동포청 유치,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최,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메인 캠퍼스 유치,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 인천대로 지하화 및 백령공항 건설 사업 확정, 수도권 매립지 4자 협의체 재가동 등 숙원 사업을 하나씩 풀어 나가고 있다. 유 시장은 올해를 세계 10대 도시로 여정을 위한 중요한 해로 보고 우선 인천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기 위해 2025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인천 재창조 프로젝트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역별 미래상과 투자유치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연내 구체화한다. 중·동구 등 원도심과 인천 내항을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화되는 새로운 미래형 도시로 구현하기 위해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궤도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다음은 유 시장과 일문일답. ―민선8기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만족스러운 성과와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 ▲대표적인 성과는 재외동포청 유치다. 지난 2022년 9월 재외동포청 설치 법안이 발의되기 전부터 인천시와 시민단체, 시민이 힘을 모아 해외 한인단체와 국회 등에 인천 유치 당위성을 알리고 지지를 이끌어냈다. 재외동포청 출범을 계기로 인천시는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 비전을 선포했고 글로벌 한인비즈니스 허브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20년 숙원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주민 무료 통행도 시민을 위한 큰 성과다. 지난해 10월 영종대교 통행료가 인하됐고 영종도와 용유·북도면 인근 섬 주민은 인천대교·영종대교를 하루 1회 왕복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천대교 통행료는 2025년 말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된다. 지난해 6월 정당 현수막 규제를 담은 옥외광고물 조례를 개정해 여야 구분 없이 모든 정치 현수막을 철거했고 현재는 철거 대상 현수막이 눈에 띄게 줄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실패이다.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 도시가 되려면 우선 서민경제 안정이 중요하다.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은. ▲지난 4월 민생안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주요 민생현안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들어 해결책을 찾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세 사기 피해, 인천사랑상품권 운영 방안, 무량판구조 아파트 정밀 점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시는 침체된 경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경제 취약계층에 대한 생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소득환경 개선을 통한 경제 선순환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인천사랑상품권 활성화를 통한 소비 붐을 조성하고 지역 상권 활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한다. 앞으로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 및 자생력 강화, 지속 가능한 경제생태계 조성, 양질의 일자리 확충, 안정적 물가 관리 및 소비자권익 강화 등을 통해 민생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겠다. ―정부가 상반기 지정하는 바이오특화단지 유치 전망과 준비 전략은. ▲인천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업체가 집적화돼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보유한 도시이다. 바이오 허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각종 인프라가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항만도 있어 최적의 수출 및 글로벌 협력·비즈니스 여건을 갖췄다. 시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 소부장산업 거점 남동지역, 바이오 글로벌 협력 거점 영종 지역을 연결하는 바이오-트라이앵글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K-바이오 랩허브,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를 철저히 준비하겠다. 저 또한 바이오 특화단지의 유치 성공을 위해 정부 부처, 국회 등 정무적으로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인천 유치 당위성을 설명할 것이다.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상황은. ▲뉴홍콩시티는 강화, 영종, 송도, 청라 등을 중심으로 비전·전략의 실현 및 투자유치를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통해 상반기에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에 따라 도출되는 실행 과제들을 빠르게 수립해 뉴홍콩시티가 구체적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원도심 균형발전 프로젝트인 제물포르네상스는 상상플랫폼과 내항 1·8부두 우선 개방으로 이미 시작됐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원도심 활성화 선도사업을 즉시 착수하고 중·장기 사업의 행정절차를 최단기로 이행하고자 한다. 해외 사례에서도 20~30년이 소요되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단기간 성과에 얽매이지 않겠지만 임기 중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등 핵심사업 착공으로 제물포르네상스를 지속 가능한 궤도에 안착시키겠다. ―재외동포청이 공식 출범했다. 재외동포를 위해 인천시가 추진하는 시책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재외동포 관련 조례를 제정해 재외동포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우선 올해 재외동포 친화적 환경 조성과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겠다. 주요 한인 단체와 친선 결연, 국가별 재외동포 자문위원 위촉, 차세대 재외동포 정체성을 위한 모국 문화 체험 연수사업, 재외동포 기업인 초청 투자유치, 재외동포청 개청 1주년 기념 시민문화축제 등을 개최하겠다. 재외동포 웰컴센터와 한인비즈니스센터도 설치한다. 재외동포 웰컴센터는 인천을 방문 또는 거주하는 재외동포 등에게 통합정보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재외동포 웰컴센터를 인천과 재외동포가 소통·교류·성장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다. 한인비즈니스센터는 한상 비즈니스 상담, 투자 컨설팅 등 한인비즈니스와 관련 한상 자본의 모국 투자 촉진과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과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겠다. kapsoo@fnnews.com
2024-02-21 18:29:38【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신상진 성남시장과 대표단이 현지 기업과의 잇따라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성남시 의료기기 및 의료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10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8일 풀러턴시에 있는 성남비즈니스센터(K-SBC)에서 미국기업 링크원(LinkOne), 시에라홈헬스케어서비스(Sierra Home Health Care Service Inc), 하버하이츠시니어리빙(Harbor Heights Senior Living) 등 3개 파트너사와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 시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성남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한 노력을 바탕으로 오늘 미국 3개사와의 양해각서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성남비즈니스센터가 한국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데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K-SBC 입주를 희망하는 성남기업은 점점 많아지는데 공간 제한으로 현재 3분의 1만 선정되고 나머지는 대기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외곽지역에 성남기업들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전시할 수 있는 창고형 시설 확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한 양해각서를 통해 홍보·마케팅 전문기업인 링크원은 성남시 관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시, 현지화 자문과 정부 지원책을 안내한다. 시니어 대상 의료서비스 기업인 시에라홈헬스케어서비스와 하버하이츠시니어리빙은 디지털 헬스케어 및 시니어 의료서비스 제품 전시와 제품의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신 시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 6개월 동안의 K-SBC의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보고 받았다. K-SBC는 개관 이후 바이어와 기업인 등 500여명이 K-SBC를 방문해 성남기업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상담을 진행했다. K-SBC는 성남시 관내 기업들이 현지화를 통해 미국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하기 위해 작년 6월 개관했다. 현재까지 관내 51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브레인유와 이엑스헬스케어 2개사는 미국 시장진출을 위해 K-SBC내 공유오피스에 현지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K-SBC는 오는 3월에 아마존 등 미국 내 오픈마켓에서 성남관 같은 미니숍을 개설 운영해 K-SBC 전시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신 시장은 이날 최근 취임한 닉 던랩 풀러턴 시장을 풀러턴시청에서 만나 K-SBC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및 협조를 요청하고 양 도시의 긴밀한 우호 교류 협력을 다짐했다. 신 시장은 "닉 던랩 시장님의 취임을 맞이해서 양 도시 간 경제,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4월 풀러턴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경제·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 오고 있다. 한편, 풀러턴시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남동쪽으로 35km 떨어진 도시로, 인구 14만 명 중 20%가량이 한인이며 국제공항과 항구에 인접한 물류와 유통 중심지이자 실리콘밸리와 샌디에고 바이오클러스터와의 접근성도 좋아 성남비즈니스센터의 최적지로 여겨졌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10 10:29:06【 수원=장충식 기자】 수출 감소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중소기업에 각종 기회를 제공 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경제과학진흥원이 20년여년에 걸쳐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일명 '기회의 경기'라는 아젠다를 중소기업 맞춤형으로 펼치고 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중소기업 해외 진출과 판로 확대 등을 위해 추진한 'G-페어'와 해외 무역사무소 역할을 담당하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는 경기도가 글로벌하게 구축한 중소기업 판로개척 시스템으로, 경기도 무역수지 적자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기도 하다. ■25년 역사 'G-FAIR KOREA'경과원의 수출 지원 정책은 우수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판매 확대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KOREA·지페어 코리아)'가 대표적이다. 특히 지페어코리아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전시 기회제공과 해외바이어 수출상담, 국내 바이어 구매상담과 투자상담까지 모든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전시회라는 특징이 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지페어 코리아'는 생활용품, 뷰티용품 등 우수제품관의 6개 테마에 550여개사, 600개 부스가 참가했고, 1000여명에 달하는 국내외 구매자(바이어)를 유치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지페어 코리아'의 역사는 지난 1999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기벤처박람회란 이름으로 시작한 '지페어 코리아'는 첫해 85개기업 67개 부스를 시작해 25년간 무려 1만2803개 기업에 수출 및 제품판매 기회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전문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6조202억원이 넘는 누적 상담계약 성과를 기록하는 등 광역자치단체에서 추진한 중소기업 전시회 성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해외 G-FAIR·GBC 등 시스템 구축이와 더불어 경과원의 수출지원 정책은 해외 현지를 직접 공략할 수 있는 '해외 G-FAIR(지페어)'와 현지사무소 역할을 하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 등을 전담하고 있는 정부기관인 코트라(KOTR)의 역할을 가져와 경기도 기업들만의 특성을 담아낸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유일한 수출지원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다. 우선 경과원은 지난 2009년 인도·칠레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4년 동안 중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UAE·태국 등 해외 8국에서'해외 지페어'를 개최해 3089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이 기간 동안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은 3만8874건의 계약성사를 통해 21억200만달러의 수출성과를 냈다. 이와 더불어 해외 진출이 어려운 도내 중소기업을 대신해 현지에서 시장정보 제공과 판로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GBC는 세계 10개국에 설치돼 중소기업의 해외사무소 역할을 하고 있다. 2005년 뭄바이(인도)를 시작해 러시아(모스크바),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미국(로스앤젤레스), 베트남(호찌민), 케냐(나이로비), 이란(테헤란), 태국(방콕), 중국(상하이·선양·광저우·충칭),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등 10개국에 13개소가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4만206개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했다. 특히 연내 디지털 GBC 5개소가 미국(동부), 인도네시아, 필리핀, 멕시코, 폴란드 등에 추가로 설치돼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될 예정이다. ■중기에 수출·판매 '기회' 제공경과원의 수출지원 정책은 중소기업들에게 수출과 제품 판매의 기회 제공이라는 점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기회의 경기'와 뜻을 함께 한다. 앞서 김 지사는 "경기도의 다른 이름은 기회다. 마음껏 창업할 수 있는 기회, 기업할 수 있는 기회, 장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경과원은 지난 5월 민선 8기 도정 방향에 적극 부응하고, 경기도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 개편까지 단행하며 '중소기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10월 독일의 기술 및 경제 전문가로 구성된 사절단이 처음으로 경과원을 방문하는가 하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한인경제인대회를 수원서 개최하며 67개국 146개 월드옥타 회원들을 불러 모으는 성과로 이어졌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경기도에서부터 대한민국의 경제살리기가 시작된다는 게 김동연 지사의 정책 기조로, 경과원에 주어진 기업지원의 역할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수출감소 등 경제 위기를 타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며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23-10-29 18: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