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29일 한중문화회관 4층 공연장에서 시립박물관 분관인 한국이민사박물관 확대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이민의 역사를 간직한 인천의 상징성을 살려 한국이민사박물관을 전 세계 한인 이민사를 아우르는 전시 공간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한국이민사박물관 상설 전시는 하와이 이민 역사를 포함한 전 세계 한인 이민 역사의 일부만을 다루고 있어 전시 내용 보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전시 공간 확충과 재외동포 교류공간 마련을 위한 첫걸음으로 올해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수행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사전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방안으로는 한국이민사박물관 건물 증축 안과 인천도시역사관 건물로의 이전 방안 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검토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25 08:21:4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750만 재외동포들에게 관광·의료·교육·주거·행정 등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 제공하기 위한 재외동포웰컴센터가 하반기 송도국제도시에 개소한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웰컴센터를 하반기에 송도국제도시 부영송도타워에 개소한다고 9일 밝혔다. 인천은 1902년 12월 22일 하와이 이민 1세대들이 제물포항에서 배를 타고 첫 이민을 떠난 곳으로 한국 이민사와 관련된 의미 있는 장소들이 많이 남아 있다. 시는 재외동포들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재외동포청을 유치하고 재외동포웰컴센터, 한인비지니스센터 등의 설립을 추진해 왔다. 시는 지난해 6월 재외동포청의 송도국제도시에 개청한데 이어 인천을 방문·거주하는 재외동포 등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통합정보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재외동포웰컴센터를 건립하게 됐다. 시는 이를 통해 인천 방문·거주하는 재외동포 등의 편의 증진뿐 아니라 재외동포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재외동포의 모국 활동 거점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외동포웰컴센터는 송도국제도시 부영송도타워 30층에 1034㎡ 규모로 조성되고 콘퍼런스룸, 공유오피스, 회의실, 컨설팅룸, 전시공간 등 시설이 구축된다. 시는 이곳을 직접 운영하고 인천시 통합정보 제공 및 온라인 홈페이지 구축, 재외동포 교류 공간 운영, 문화행사 개최, 재외동포웰컴센터 홍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실시설계를 끝내고 인천시종합건설본부에 공사계약 의뢰를 했으며 현재 입찰공고가 나간 상태다. 7월에 인테리어 공사 진행 업체가 선정되고 3개월간 공사가 진행되면 이르면 오는 10월말께 개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재외동포의 투자를 유치하고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한인비지니스센터는 재외동포웰컴센터와 같은 송도부영타워 30층에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방문·거주 재외동포가 국내 활동할 때 필요한 정보와 공유 사무실, 회의실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09 12:10:2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공식 기념할 전망이다. 11월 22일은 한국김치협회가 선포한 김치의 날로, 한국에선 2020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25일(현지시간)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민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는 '김치의 날 결의안(HR 280)'을 오는 12월 6일 본회의에 올려 채택한다. 감독위원회는 연방 정부의 다양한 업무를 조사·감독하고 있는 단체다. 정부의 공휴일과 기념일에 대한 안건도 관장한다. 김치의 날 기념 결의안은 표결 없이 공화당 소속 한국계 영 김(캘리포니아) 의원이 본회의에서 내용을 발표한다. 이에 따라 채택되는 형식이다. 김 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14명이 참여한 이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은 지난해 처음 발의됐다. 하지만, 회기 만료로 폐기됐었다. 김 의원과 함께 초안 작성부터 개별 의원 설득까지 결의안 채택 작업을 주도한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양당 지도부가 한인 사회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표결없이 채택되도록 조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발표할 이번 결의안에는 치가 유산균과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제공하는 한국의 전통 식품이며, 최근 미국에서 한국계가 아닌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가 한인 미주 이민 120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이며 한인사회가 미국에 다양한 공헌을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뉴욕 등 미국의 일부 주(州)에서 이미 김치의 날을 기념일로 선포했다. 미국 연방 차원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도록 의회가 결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26 10:15:50윤석열 대통령은 5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세계 곳곳에 우리 기업과 국민, 750만 동포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동포 여러분을 꼼꼼하게 살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시작된 120년 이민의 역사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큰 힘이 됐다"며 "이역만리 타향에서 역경을 이겨낸 우리 재외동포 여러분은 대한민국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이셨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동포 여러분께서 조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많이 기여하고 국제사회에 더 많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희가 동포 여러분과의 네트워크을 구축하고 재외동포청을 만들어서 여러분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은 대한민국이 바로 국제주의를 지향하면서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확고히 하려는 우리 정부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의 초기 해외 진출 그 시작은 고되고 미미했지만 여러분의 각고의 노력으로 위대한 한국인의 이민사, 경제사를 써내려 오셨다"며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동포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시고 도와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0-05 18:26:4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세계 곳곳에 우리 기업과 국민, 750만 동포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동포 여러분을 꼼꼼하게 살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시작된 120년 이민의 역사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큰 힘이 됐다"며 "이역만리 타향에서 역경을 이겨낸 우리 재외동포 여러분은 대한민국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이셨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동포 여러분께서 조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많이 기여하고 국제사회에 더 많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께서는 그동안 우리 조국을 위해서 많은 뒷받침과 기여를 해 주셨다"며 "저희가 동포 여러분과의 네트워크을 구축하고 재외동포청을 만들어서 여러분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은 대한민국이 바로 국제주의를 지향하면서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확고히 하려는 우리 정부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저는 우리 재외동포 여러분들이 늘 자랑스럽다. 동포 여러분의 초기 해외 진출 그 시작은 고되고 미미했지만 여러분의 각고의 노력으로 위대한 한국인의 이민사, 경제사를 써내려 오셨다"며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동포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시고 도와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0-05 11:22:29【 인천=한갑수 기자】 "외교부에서는 외청이 하나 더 생기는 것뿐이지만 인천시는 재외동포청 유치를 계기로 초일류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기 때문에 유치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지난달 재외동포청 유치 도시로 인천시가 선정되는 데 일등공신인 류윤기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사진)은 18일 재외동포청 유치 당시의 인천시 입장을 이같이 표현했다. 류 국장은 인천시가 재외동포청 유치에 빨리 뛰어들어 유럽한인회, 하와이한인회, 대만한인회, 우즈베키스탄한인회 등에서 지지 선언을 하는 등 유치 타당성에 대한 분위기를 만들어 놨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유치 도시 발표가 지연되고 외교부가 직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면서 류 국장의 유치 염원은 걱정으로 바뀌었다. 그야말로 애간장이 녹는 심정이었단다. 외교부 발표 날짜가 당초 3월에서 4월로 늦춰지고, 급기야 5월로 넘어갔다. 재외동포청 개청 시간이 불과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5월 4일 당정협의에서 결정될 것 같다는 이야기가 인천시에 전해지면서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만찬을 주재하고 있던 유정복 시장이 만찬 중간에 급히 외교부와 국민의힘에 연락을 취하고 정무특보를 서울로 급파했다. 류 국장은 만찬을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유 시장에게 유치 발표가 날 것을 예상해 유치에 성공할 경우 발표자료와 실패할 때를 대비한 파일 두 가지를 건넸다. 유 시장이 시장실로 돌아와 파일을 보고 실패할 때를 대비한 자료를 찢어버렸다고 한다.발표는 결국 8일에 나왔다. 8일 오전 10시30분께 외교부에서 인천이 선정됐다는 전화 연락이 왔다.류 국장은 사무실을 선정하는 데도 애로점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인천시는 송도 미추홀타워와 송도 부영타워를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외교부 직원들은 65층 송도 포스코타워를 낙점했다.유 시장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재외동포청 유치에 따른 인천시의 비전 등을 설명하고 여유 공간이 부족한 포스코타워보다는 부영타워로 갈 것을 설득했다. 이렇게 해서 부영타워로 결정됐다. 재외동포청이 부영타워 3개 층을 쓰기로 했다. 인천시는 자부담으로 이 빌딩 맨 꼭대기층에 인천홍보관을 설치하고 재외동포청 아래층에 웰컴센터와 국가별 이민사박물관, 국가별 한인회 연락사무실, 상인회 연락사무소, 재외동포 회의실, 쉼터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재외동포들의 건강검진 등을 비롯해 국내 지역 안내, 관광, 뷰티 등을 안내하고 전시하는 공간 등도 조성하기로 했다. 공항에는 재외동포청 안내소가 설치된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을 활용한 사업들이 방대하기 때문에 부영타워 전체를 임차하거나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재외동포청과 뉴홍콩시티를 담당하는 부서인 글로벌도시국을 2개 국으로 확대 개편을 검토 중이다. 류 국장은 "유대인들이 유럽을 쥐고 있는 것처럼, 화상이 홍콩을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재외동포들이 인천에 많이 투자하게 만들어 인천을 세계 일류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3-06-19 18:34: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기념해 한인 이민의 발자취와 인천의 근현대사를 살펴보는 한국이민사박물관의 도보 답사 프로그램 ‘인천 역사 기행’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 역사 기행은 이민 관련 역사 인식을 키우고 인천의 지역사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인천 역사 기행은 동인천역을 출발해 내리교회, 성공회내동교회, 감리서 터, 데쉴러 주택 터, 인천해관 터, 해관잔교 터, 기독교 백주년기념탑, 인천역의 코스로 진행된다. 설명과 해설은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이 맡아 전문성을 더한다. 인천 역사 기행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별도의 비용 없이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상반기는 오는 15일부터 6월 3일까지 선착순 접수하고, 하반기는 10월 중 접수할 예정이다. 김상열 인천시 이민사박물관장은 “많은 시민들이 도보 답사를 통해 이민 관련 역사 인식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12 10:57:37[파이낸셜뉴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나, 올 가을은 다큐의 계절이라 할만하다. 주목할만한 다큐가 10월 잇따라 개봉한다. 칸영화제 초청작이자 홍콩민주화 시위를 다룬 ‘시대혁명’과 ‘가족의 나라’ 양영희 감독의 신작 ‘수프와 이데올로기’ 그리고 美이민사와 정치사를 바꾼 5명의 한인의 이야기를 그린 ‘초선 CHOSEN’이다. 먼저 오는 13일 개봉하는 ‘시대혁명’은 중국의 범죄인인도법안 일명 송환법에 맞선 홍콩 시민들의 민주화 시위를 생생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이다.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의 시발점이 된 ‘범죄인 인도법’은 중국 정부가 부당한 정치적 판단을 바탕으로 홍콩의 반중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해당 법안을 악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거세게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700만 홍콩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 국제적으로 커다란 화제와 지지를 얻어냈고 그 과정이 한편의 다큐멘터리로 완성됐지만 중국의 상영 불허로 홍콩에서는 상영금지되고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돼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수프와 이데올로기’는 ‘디어 평양’ ‘굿바이 평양’ ‘가족의 나라’를 선보인 양영희 감독이 자신의 어머니와 남편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재일조선인 부모는 평소 딸에게 결혼 상대로 미국인과 일본인은 절대 안된다고 했으나, 남편을 먼저 떠나 보낸 엄마는 예비 사위를 위해 닭 수프(삼계탕)를 끓인다. 더불어 건강이 약해진 엄마는 평생 숨겨왔던 비밀을 터놓는다. 모녀와 한 가족의 사적인 대화에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하며,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한국의 근현대사의 고찰로 드라마가 확장된다. 제주4.3과 한국전쟁은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크고 깊은 상처를 남겼으며 남북이 분단된 지금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알 수 있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인 흰기러기상, 제47회 서울 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수프와 이데올로기’는 우리가 오래도록 곱씹어야 할 생각거리를 제공한다”(박찬욱 감독), “바로 옆에 살면서 나와는 다른 것을 믿고 사는 사람들. 영화를 보고 나면 우리 사이 그어진 선은 가늘고 얇아진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 영화계 인사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美 이민사와 정치사를 바꾼 5명의 한인의 이야기를 그린 ‘초선 CHOSEN’은 11월 3일 개봉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초선’은 2020년, 미국 정치 역사상 최초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동시에 도전한 5명의 한인 동포를 통해 이들이 이민자로서 어떻게 성장하고 미국 정치계에 왜 뛰어들었는지, 1992년 LA 폭동이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그린다. 특히 후보들 중 데이비드 김은 기업체의 도움 없이 시민들의 응원을 이끌어 내어 세력을 키워가는 과정과 성 정체성으로 인한 목사 아버지와의 갈등, 기성 세대에게 호소하는 노력 등의 성장기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더불어 5인의 한인 정치인은 LA폭동 이후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지도자의 부재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각종 아시안 혐오범죄 등으로부터 한인 사회를 보호할 수 있는 지도자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초선’을 연출한 전후석 감독은 재외동포 변호사 출신으로, 전작 ‘헤로니모’에 이어 두 번째로 재외동포들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았다. 전후석 감독은 “다름 속에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무슨 뜻일까”를 생각하며 영화를 만들었다며 “다큐를 통해서 세대간, 인종적, 이념적, 성소수자들의 갈등을 다방면에서 묵묵히 들여다보고, 중립적으로 모든 후보자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자 했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0-12 09:47:1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120년 한국 이민역사를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3개월간 인천과 하와이에서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공식행사, 핵심사업, 기획사업 등 한국 이민사 120년 기념사업을 실시해 한국 이민사의 역사성과 문화적 다양성, 역동성, 포용성을 품은 인천의 정체성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한국의 해외 이민은 1902년 12월 22일 121명이 인천 제물포를 출발해 일본 나가사키에서 증기선 갤릭호로 갈아타고 하와이 호놀룰루로 떠나면서 시작됐다. 시는 우선 ‘가고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인천에 대한 내·외국인·재외동포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4부작 다큐멘터리를 9∼10월 YTN을 통해 방영한다. 한국의 최초 공식 이민이 제물포항에서 떠난 배경과 한민족 이주사를 그린 1부 ‘사탕수수 농장에 뿌리 내리다’와 하와이 이민 3세~5세를 중심으로 미주 이민 120년의 삶을 재조명하는 2부 ‘달콤한 결실을 맺다’가 9월 24일과 25일 방영됐다. 멕시코 쿠바 이주민의 이야기를 담은 제3부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름, 애니깽’과 세계의 차세대 이민자 및 하늘길로 돌아오는 인천을 다룬 4부 ‘뱃길 120년 후, 하늘길로 돌아오다’가 10월 3일과 4일 방영된다. 한국문화의 세계적 확산에 기여한 동포 작가들의 예술작품 특별전이 9월 30일부터 11월 27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과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해외 동호 예술가 중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작업하는 12개국 23명 작가의 회화, 영상, 사진, 조각, 미디어 설치 등 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삶과 예술적 여정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전시가 진행되는 인천아트플랫폼의 일부 동(D동)이 일본우선주식회사 건물로 시대적 배경과 공간적 맥락을 고려할 때 행사 개최지로 갖는 의미가 크다. 시는 특별전뿐 아니라 음악공연, 도슨트 프로그램,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 세계로 뻗어나간 한인들의 이민역사를 조명하는 사진·영상 특별전이 10월 6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한인 이민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총 망라하는 700여점의 작품이 5부로 구성돼 야외전시장과 특별전시장에서 전시된다. 1부에서는 세계 속 한인사회의 모습과 모국에 기여한 재회동포들의 활동상을 보여주고, 2부에서부터 5부까지는 한인 이민의 역사를 다룬다. 전시회와 함께‘하와이 이민자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를 비롯해 문화계 차세대 재외동포들의 토크콘서트와 갤러리 토크 등 다양한 연계행사도 마련된다. 한미 수교 140년과 한인 이민 120년을 기념하는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 16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이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대회에는 전 세계 한인회장과 한인연합회 회장 및 관계자 등 77개국 36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한인의 날 기념행사인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4일 송도컨벤시아 전시장에서 ‘백이십년의 꿈’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이민 역사의 출발지인 인천에서 열리는 축하공연은 10월 9일 KBS 2TV를 통해서도 방영된다. 현지 교민들에게 수교 도시 인천과 한국 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한 문화예술행사가 12월 17∼22일 하와이에서 진행된다. 인천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현지 교민과 외국인이 인천드림을 품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인천의 문화적 다양성과 역동성, 포용성을 재조명한다. 아울러 이민 도착지인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하와이 한인 이민의 역사를 조명하는 사진전을 개최해 이민 역사의 중심 인천을 대내외적으로 재조명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0-02 13:18:0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10월 6일부터 한국 첫 공식이민 출발 120주년을 맞아 전 세계로 뻗어나간 한인들의 이민역사를 조명하는 ‘그날의 물결, 제물포로 돌아오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의 첫 공식 이민이 인천에서 출발한 지 120년이 되는 해를 맞아 준비한 이번 전시는 세계로 뻗어나간 한국의 이민 역사를 총 망라해 돌아보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한인들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 700여점이 출품됐으며 총 5부로 구성됐다. 먼저 1부에서는 세계 속 한인사회의 모습과 모국에 기여한 재외동포들의 활동상을 보여주고 2부에서부터 5부까지는 한인 이민의 역사를 다룬다. 2부에서는 한인 이민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간도와 연해주, 태평양을 건넌 하와이 노동이민의 이야기를 다룬다. 일제강점기 강제 이주된 일본, 사할린, 러시아 지역 한인들의 이야기도 살펴본다. 3부에서는 일제강점기 주권회복을 위해 해외로 건너간 독립 운동가들과 상해에 수립된 임시정부, 일본에서 시작돼 국내외로 번진 독립선언과 만세운동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4부에서는 해방 이후 돌아온 한인들과 돌아오지 못하고 해외에 남아 있는 한인들의 이야기를 전시한다. 한국전쟁이라는 혼란 속에서 생겨난 이민이었던 미군신부, 전쟁고아 입양의 이야기도 다룬다. 마지막으로 5부에서는 해외이주법 제정 이후 경제성장을 위한 독일로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 베트남과 중동 파견 기술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거주국에서 현지인들과 혹은 한인들 사이의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한인사회의 노력도 소개한다. 이번 전시기간에는 다양한 기념행사도 연계해 개최된다. 개막행사에 이어 진행되는 ‘하와이 이민자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 및 토크콘서트를 비롯 10월 25일 차세대 재외동포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연계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낯선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면서도 모국을 위해 공헌했던 이민 역사를 이해하고 재외동포들의 삶을 공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9-28 13:4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