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이 일본에 석패했다. 대한민국은 일본과의 프리미어 12 오프닝 라운드에서 3-6으로 패했다. 분명히 실력차가 느껴진 경기였다. 무엇보다 문동주·원태인 등이 빠져서 최승용을 쓸 수 밖에 없었던지라 선발 투수진에서 차이가 있었다. 일본의 선발투수 다카하시 히로토는 올 시즌 143.2이닝 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로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오른 투수다. 무엇보다 이 선수는 올 시즌 단 1개의 홈런밖에는 허용하지 않아 장타 억제 능력이 엄청나다. 최승용과 비할 바가 아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선수들은 끈질기게 다카하시를 몰아붙였다. 한국 선수들은 비록 삼진을 당하더라도 공을 기다리거나 쳐다보지 않았다. 삼진을 각오하고 적극적으로 승부에 임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은 4회까지 다카하시에게 무려 7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박동원은 홈런까지 때려냈다. 5회 대타로 등장한 윤동희는 스미다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3-2로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가 최절정에 올랐던 시점이었다. 5회 2사까지 이기고 있었고 대한민국에 승기가 찾아왔다. 이제부터는 대한민국의 시간이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이 유일하게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불펜이었기 때문이다. 불펜에는 김서현, 김택연, 박영현 까지 150km를 쉽게 뿌릴 수 있는 투수들이 즐비했다. 특히 박영현은 아시안게임에서 대만 타자들이 공 9개에 3개의 삼진을 당할 정도로 강력한 포심을 지닌 선수다. 곽도규, 최지민 등 왼손 왼포인트 투수들도 많이 있었다. 9회까지 1이닝씩 끊어가도 충분했고 이날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2이닝 멀티 투구도 가능했다. 모두 유영찬이 예상보다 긴 이닝을 끌어준 덕분이었고 타자들이 끈질기게 다타하시를 몰아붙인 덕택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했다. 이영하는 2사 1루에서 곽도규를 그대로 밀어붙인 류중일 호는 결국 2사 만루를 허용한 뒤에야 곽도규를 교체했다. 곽도규는 시즌 중에도 제구가 흔들릴 경우 한없이 흔들리는 약점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2사 만루에서 선택한 투수는 다름아닌 이영하였다. 물론, 이영하도 좋은 투수지만, 한국은 뒤에 각 팀의 마무리 투수들이 무려 5명이나 대기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해당 기용은 아쉬움이 남았다. 한국은 이영하가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정해영이 6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허무하게 내줬다. 3점차나 벌어지자 일본 투수의 수준을 생각할 때 우리가 따라간다는 것은 사실상 무리였다. 일본의 투수력은 세계정상급이다. 일본 리그 최고 투수들은 이미 엄청난 금액을 받고 미국에 포스팅을 받기 때문이다. 경기 후반에 1점이라도 이기고 있을 때 승부를 걸어야 한다. 또 그런 상황을 죽을 고생을 해서 만들었다. 대한민국은 일본에 무려 8연패 중이다. 지난 2017년 이후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설령 슈퍼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다고 해도 일본만 이겨도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하물며 일본을 이겨야만 슈퍼라운드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라면 한국이 자랑하는 박영현, 김택연, 김서현 등 강속구 투수들을 이기고 있을때 밀어붙였어야 한다는 팬들의 지적은 틀린 것은 아니다. 분명 실력차가 났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기회에 이들을 쓰지 못했다. 이미 3점차로 벌어진 상황에서 김서현이 나왔고 김택연이 나왔고 박영현은 아예 등판조차 하지 못했다. 패배는 아쉽지 않지만, 반드시 써야 할 순간에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를 제대로 활용해보지도 못하고 패했다는 것에 큰 아쉬움이 남는 한일전이 아닐 수 없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6 13:03:17"일본 대표팀의 승리에 박수를 보냅니다." 1997년 11월 1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1998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일전에서 대한민국이 일본에 0대 2로 패한 뒤 전광판에 올라온 메시지였다. 이 경기 직전까지 5승1무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이미 확보한 대한민국 대표팀과 달리 1승4무1패로 일본 대표팀은 탈락 직전에 놓인 상황이었다. 도쿄대첩의 여운이 여전했던 터라 뜨거운 관심이 쏠렸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은 예상과 달리 무기력하게 패했다. 하지만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대한민국 대표팀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없었다. 오히려 당시 경기를 관람했던 한 관중은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에 "월드컵 본선에 같이 가자"는 덕담까지 했다. 이러한 여유에 친일 논란은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가위바위보도 져선 안 된다는 한일전에서, 그것도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월드컵 최종예선이었음에도 우리 국민들은 일본에 관대한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국정브리핑에서 2008년 3600억달러(약 482조원)에 달하던 한일 수출 격차는 한일 관계가 정상화 궤도에 오른 2024년 상반기에 32억달러(약 4조원)로 좁혀지는 등 우리나라가 세계 수출 5대 강국의 자리를 바라보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고, K컬처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과 전방위적 산업 선진화로 지표나 체감으로도 대한민국의 위상은 과거와 확실히 달라졌다. 우리가 일본을 쫓아만 가는 현실에서 벗어난 지 오래다. 일본을 긴장하게 만든 지도 오래됐고, 때로는 그들이 우리를 경외하게 만들기도 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곧 방한한다. 굳이 퇴임 직전 총리가 윤 대통령과의 마지막 정상회담에 적극 나선 것은 그만큼 개선된 한일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협력에 우위를 가질 만큼 우리는 여유를 가질 위치에 올랐다. 여유가 있을 때 관대해지는 법이다. 그렇기에 오늘날 무조건적인 반일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1998년 10월 일본 국회 연설에서 "50년도 안 되는 (한일 간)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 전체를 무의미하게 만든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었다. hjkim01@fnnews.com
2024-09-04 18:20:42코미디 국가대표 '개그콘서트'가 일본에서 개그 한일전을 펼친다. KBS2 '개그콘서트' 측은 10일 "오는 9월 5일 일본 도쿄에 있는 공연장 제프 하네다에서 '개그콘서트 in JAPAN'(기획 하태석, 연출 김상미·이재현)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개그콘서트 in JAPAN'은 대한민국 코미디 신을 대표하는 '개그콘서트'가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선보이는 공연으로, 일본 최대 개그맨 전문 매니지먼트사인 '요시모토 흥업'과 협업해 한일 코미디 대항전 포맷으로 진행된다. '개그콘서트' 측은 '데프콘 어때요', '심곡 파출소', '소통왕 말자 할매', '만담 듀오 희극인즈', '알지 맞지' 등 스타일리시한 코너들을 앞세워 현지 관객들을 공략한다. 여기에 10인조 남자 아이돌 엔싸인(n.SSign)이 특별 게스트로 출격해 힘을 보탠다. 요시모토 흥업에서는 코미디 콘테스트 'R-1 그랑프리' 결승 진출자 토니카쿠 아카루이 야스무라, 야쿠자 개그로 유명한 콤비 COWCOW, 2023년 영국 인기 TV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한 이치가와 고이쿠치, 몸개그의 대가 웨스피(Wes-P) 등 개성 강한 코미디언들이 일본을 대표해 출전한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양국 대표 코미디 선수들이 총 14~16개의 코너를 선보인다. '개그콘서트' 측은 현장에 통역 자막용 LED를 설치해 언어의 벽을 허물고, 양국이 웃음으로 하나 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K-팝, K-드라마에 이어 K-코미디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본다"라며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코미디 선수들의 웃음 맞대결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코미디 포맷의 가능성도 열어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개그콘서트 in JAPAN'은 오는 9월 중 KBS2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07-10 12:03:56[파이낸셜뉴스] 스포츠 한일전이 아니라 개그 한일전이 펼쳐진다. KBS2 '개그콘서트' 측은 10일 "오는 9월 5일 일본 도쿄에 있는 공연장 제프 하네다에서 '개그콘서트 in JAPAN'(기획 하태석, 연출 김상미·이재현)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개그콘서트 in JAPAN'은 '개그콘서트'가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선보이는 공연으로, 일본 최대 개그맨 전문 매니지먼트사인 '요시모토 흥업'과 협업해 한일 코미디 대항전 포맷으로 진행된다. '개그콘서트' 측은 '데프콘 어때요', '심곡 파출소', '소통왕 말자 할매', '만담 듀오 희극인즈', '알지 맞지' 등 스타일리시한 코너들을 앞세워 현지 관객들을 공략한다. 여기에 10인조 남자 아이돌 엔싸인(n.SSign)이 특별 게스트로 출격해 힘을 보탠다. 요시모토 흥업에서는 코미디 콘테스트 'R-1 그랑프리' 결승 진출자 토니카쿠 아카루이 야스무라, 야쿠자 개그로 유명한 콤비 COWCOW, 2023년 영국 인기 TV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한 이치가와 고이쿠치, 몸개그의 대가 웨스피(Wes-P) 등 개성 강한 코미디언들이 일본을 대표해 출전한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양국 대표 코미디 선수들이 총 14~16개의 코너를 선보인다. '개그콘서트' 측은 현장에 통역 자막용 LED를 설치해 언어의 벽을 허물고, 양국이 웃음으로 하나 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K-팝, K-드라마에 이어 K-코미디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본다"라며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코미디 선수들의 웃음 맞대결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코미디 포맷의 가능성도 열어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개그콘서트 in JAPAN'은 오는 9월 중 KBS2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10 10:44:03[파이낸셜뉴스] 티빙이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이 진검 승부를 펼치는 스페셜 매치인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을 무료로 생중계한다. 8일 티빙에 따르면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하 한일 DPG)’은 오는 22일 오후 6시 30분 에스콘 필드 홋카이도에서 개최된다. 이번 친선경기는 야구를 통한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대회는 FSE(Fighters Sports & Entertainment)가 주최하고, 일반사단법인 일본야구기구(NPB)의 협력으로 성사됐다. 숙명의 라이벌인 한일전이 펼쳐지는 만큼 양 팀의 감독, 코치진과 선수 라인업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먼저, 한국 팀은 김인식 감독을 사령탑으로 안경현, 양상문, 장종훈 코치가 팀을 이끈다. 선수진에는 구대성, 박경완, 박석민, 박종호, 박한이, 서재응, 손시헌, 양준혁, 윤석민, 이종범, 이혜천, 장성호 등의 레전드 선수 외에도, 고창성, 권혁, 김태균, 봉중근, 윤길현, 이대형, 이현승, 조웅천, 조인성이 출전한다. 일본 팀은 하라 다쓰노리 감독, 야마다 히사시, 오가타 고이치 코치로 구성된다. 선수진은 다니시게 모토노부, 도리타니 다카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우에하라 고지, 우치카와 세이이치, 이나바 아츠노리, 이와쿠마 히사시, 조지마 겐지, 후지카와 규지, 후쿠도메 고스케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참석한다. 양 팀의 사령탑인 한국의 ‘국민감독’ 김인식 감독과 일본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조합으로, 이번 경기에서도 다시 한번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특히, 이번 경기는 프로야구 역사에 한획을 그은 선수들의 귀환으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인업 발표와 동시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라인업 레전드다 놓칠 수 없지’, ‘한일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라인업이군’, ‘이종범이 다시 그라운드를 달리는 모습을 내가 볼 수 있다니!’, ‘구대성이 다시 공을 던진다!’, ‘내 야구 전성기 시절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다니 감격’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8 08:19:37[FN스타] 지난 20일~22까지 제주시 조천읍 그린필드CC에서 '제3회 토탈골프챔피언십 프로VS아마 <한일전>대회가 열렸다. 토탈골프멤버십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2회의 대회보다 규모를 확장해 한국, 일본 두 라이벌 국가간의 대결로 펼쳐졌다. KLPGA 프로 한정은, 백규정, JLPGA 프로 야마토에리나, 나스아이리 외에 양국가 아마추어 챔피언들이 참석해 열전을 벌인 토탈골프챔피언십 프로VS아마 <한일전>은 6월 24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SBS골프를 통해 첫 방송 예정이다. fn스타 온라인 뉴스
2024-05-24 22:30:25[FN스타] 지난 20일~22까지 제주시 조천읍 그린필드CC에서 '제3회 토탈골프챔피언십 프로VS아마 <한일전>대회가 열렸다. 토탈골프멤버십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2회의 대회보다 규모를 확장해 한국, 일본 두 라이벌 국가간의 대결로 펼쳐젔다. KLPGA 프로 한정은, 백규정, JLPGA 프로 야마토에리나, 나스아이리 외에 양국가 아마추어 챔피언들이 참석해 열전을 벌인 토탈골프챔피언십 프로VS아마 <한일전>은 6월 24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SBS골프를 통해 첫 방송 예정이다. fn스타 온라인 뉴스
2024-05-23 23:35:49[FN스타] 지난 20일~22까지 제주시 조천읍 그린필드CC에서 '제3회 토탈골프챔피언십 프로VS아마 <한일전>대회가 열렸다. 토탈골프멤버십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2회의 대회보다 규모를 확장해 한국, 일본 두 라이벌 국가간의 대결로 펼쳐젔다. KLPGA 프로 한정은, 백규정, JLPGA 프로 야마토에리나, 나스아이리 외에 양국가 아마추어 챔피언들이 참석해 열전을 벌인 토탈골프챔피언십 프로VS아마 <한일전>은 6월 24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SBS골프를 통해 첫 방송 예정이다. fn스타 온라인 뉴스
2024-05-23 23:23:26[FN스타] 지난 20일~22까지 제주시 조천읍 그린필드CC에서 '제3회 토탈골프챔피언십 프로VS아마 <한일전>대회가 열렸다. 토탈골프멤버십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2회의 대회보다 규모를 확장해 한국, 일본 두 라이벌 국가간의 대결로 펼쳐젔다. KLPGA 프로 한정은, 백규정, JLPGA 프로 야마토에리나, 나스아이리 외에 양국가 아마추어 챔피언들이 참석해 열전을 벌인 토탈골프챔피언십 프로VS아마 <한일전>은 6월 24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SBS골프를 통해 첫 방송 예정이다. fn스타 온라인 뉴스
2024-05-23 23:16:48[FN스타] 지난 20일~22까지 제주시 조천읍 그린필드CC에서 '제3회 토탈골프챔피언십 프로VS아마 <한일전>대회가 열렸다. 토탈골프멤버십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2회의 대회보다 규모를 확장해 한국, 일본 두 라이벌 국가간의 대결로 펼쳐젔다. KLPGA 프로 한정은, 백규정, JLPGA 프로 야마토에리나, 나스아이리 외에 양국가 아마추어 챔피언들이 참석해 열전을 벌인 토탈골프챔피언십 프로VS아마 <한일전>은 6월 24일 밤 10시 30분 SBS골프를 통해 첫 방송 예정이다. fn스타 온라인 뉴스
2024-05-22 23: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