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의 당선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의 소감문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번역기 돌려야 하나?"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서초구 방배동 소재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이 당선된 뒤 아파트 게시판에 게시한 한자와 영문으로 가득한 소감문이 담겨있다. 당선인은 소감문을 통해 '安寧(안녕)하십니까? 入住者代表會議(입주자대표회의) 會長(회장)을 遂行(수행)하게 될 ○○○'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운을 뗐다. 그는 '入住民(입주민)님과 함께 前任(전임) 棟代表(동대표)님들께서 가꾸고 이루어온 우리 名品(명품) 團地(단지)를 더욱더 繁昌(번창)해 나가도록 盡力(진력)을 다해 努力(노력)하겠습니다. 많은 聲援(성원)과 協力(협력)을 付託(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이어 결산 투명성 확보와 관리 업체, 전문 경비업체 위탁 관리 철저, 하자보수 신속 진행, 스마트 친환경 아파트 조성, 주민 편익 시설 증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당선인은 아파트 단지명 등 영어는 알파벳으로 적었으며, 한글 표현을 빼고는 모두 한자로 소감문을 작성했다. 이에 A씨는 "(당선된 동대표가) 배운 사람이다 혹은 조선족을 대표로 뽑았는지 논란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제 아파트인 줄 알았다", "소통은 혼자 하려나 보다", "배려가 부족하다", "과유불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31 10:10:13이름에 쓸 수 있는 한자 수가 8319자에서 9389자로 대폭 확대된다. 내달 11일부터 사용 가능하다. 대법원은 23일 대법관회의를 열고 출생신고나 이름을 바꿀 때 사용 가능한 인명용 한자에 1070자를 추가하는 내용의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추가되는 한자는 汩(골), 䬈(태), 㖀(률)등이다. 이로써 과거 출생신고 당시 비인명용 한자 때문에 지금까지 가족관계등록부에 한글 이름만 기재된 경우에도 해당 한자가 개정안 대상에 포함되면 출생신고 당시의 가족관계등록관서에 추후 보완 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는 1990년 12월 31일 '호적법'을 개정하면서 인명용 한자 제한 규정 신설했다. 통상적으로 사용하지 않거나 어려운 한자를 인명에 사용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였다. 이후 처음 2731자를 대법원규칙으로 지정했고, 2~3년 주기로 11차례의 개정 과정을 거쳐 8319자까지 늘였다. 한자를 모국어 문자로 사용하는 중국도 3500자, 일본은 2999자(상용한자 2136자+인명용 863자)로 제한하고 있다고 대법원은 설명했다. 대법원은 "인명용 한자 추가로 이름에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빈도가 높은 한자는 사실상 모두 쓸 수 있게 됐다"면서 "국민의 선택 폭이 넓어져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5-23 18:21:26[파이낸셜뉴스] 이름에 쓸 수 있는 한자 수가 8319자에서 9389자로 대폭 확대된다. 내달 11일부터 사용 가능하다. 대법원은 23일 대법관회의를 열고 출생신고나 이름을 바꿀 때 사용 가능한 인명용 한자에 1070자를 추가하는 내용의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추가되는 한자는 汩(골), 䬈(태), 㖀(률)등이다. 이로써 과거 출생신고 당시 비인명용 한자 때문에 지금까지 가족관계등록부에 한글 이름만 기재된 경우에도 해당 한자가 개정안 대상에 포함되면 출생신고 당시의 가족관계등록관서에 추후 보완 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는 1990년 12월 31일 ‘호적법’을 개정하면서 인명용 한자 제한 규정 신설했다. 통상적으로 사용하지 않거나 어려운 한자를 인명에 사용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였다. 이후 처음 2731자를 대법원규칙으로 지정했고, 2~3년 주기로 11차례의 개정 과정을 거쳐 8319자까지 늘였다. 한자를 모국어 문자로 사용하는 중국도 3500자, 일본은 2999자(상용한자 2136자+인명용 863자)로 제한하고 있다고 대법원은 설명했다. 대법원은 “인명용 한자 추가로 이름에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빈도가 높은 한자는 사실상 모두 쓸 수 있게 됐다”면서 “국민의 선택 폭이 넓어져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5-23 16:32:53[파이낸셜뉴스] 영화 '파묘' 흥행에 트집을 잡은 중국 누리꾼이 윤석열 대통령과 가수 지드래곤 등의 얼굴에 한자를 합성한 사진을 올리며 비꼬았다. 한 중국 네티즌은 최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윤석열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가수 지드래곤의 얼굴에 한자를 합성한 사진을 올리며 해시태그로 '파묘'를 달았다. 사진을 보면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 얼굴에는 '삼성가노(三姓家奴)'라는 글자가 합성돼 있다. 삼성가노는 '성 셋 가진 종놈'이란 뜻으로 '삼국지'의 등장인물 여포에게 장비가 붙인 별칭이다. 양아버지 여럿을 섬긴 여포를 비하하는 말로 사용됐다. 지드래곤 얼굴엔 '마약을 하지 말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네티즌은 "중국에선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라며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 한국에선 멋있는 말이 중국어로 번역되면 우스꽝스러워진다"라고 올렸다. 그는 또 "저는 진심으로 모든 한국 사람들에게 사과, 한국 사람들의 패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한다. 이제 얼굴에 한자 새기는 게 멋지고 유행에 맞는 행동인 것을 이해하게 됐다"라며 "그래서 그들의 얼굴에 멋진 한자를 새겼다. 여러분이 좋아하길 바란다"라고 올렸다. 해당 게시물들이 확산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국내 관람객 800만 명을 돌파하고 이제는 몽골을 시작으로 133개국에 판매·개봉을 확정 지은 '파묘'에 중국 누리꾼들이 또 딴지를 걸기 시작했다"라며 "건전한 비판은 좋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 한 가지 충고를 하고 싶은 건 이제부터라도 K 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서 교수는 "K 콘텐츠에 대해 왈가왈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우라"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영화 '파묘'는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옮기게 된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무속인 화림(김고은)과 그의 제자 봉길(이도현)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그린 작품이다. 주요 등장인물들이 온몸과 얼굴에 '축경' 문신을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축경은 질병과 액을 막고 귀신과 악귀를 퇴치하기 위해 쓰인 경문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4 06:47:59[파이낸셜뉴스]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에서 배우의 얼굴에 한자를 새긴 설정에 대해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우스꽝스럽다”며 트집 잡기에 나섰다. 영화에서 배우 이도현이 연기한 봉길을 비롯한 화림(김고은), 상덕(최민식), 영근(유해진) 등은 귀신의 화를 피하기 위해 얼굴과 팔 등에 한자로 금강경 문신을 새긴 모습으로 등장한다. 해당 장면에 대해 지난 7일 중국의 한 네티즌이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관련 사진을 올리며 “중국에선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를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로 여기고 있다”며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이 멋있다고 하는 말을 중국인들이 보면 참 웃기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문화 차이를 이해하지 못해 황당하다” “저건 단순히 한자로 보기보다는 주술 행위로 봐야 마땅하다” “한국 영화에서 극 중 캐릭터들이 자신의 몸을 지키려고 쓴 축경인데 뭐가 문제인가” “중국에선 ‘파묘’가 개봉도 안 했는데 어떻게 봤냐”며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 장재현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봉길이 몸에 한자 문신을 한 설정을 두고 “태을보신경이라고 잡귀신으로부터 몸을 보호해달라는 경”이라며 “영화 ‘사바하’ 때 야구선수를 하다가 신병이 와서 무당이 된 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몸에 그렇게 문신을 새겼다. 언젠가 그 캐릭터를 꼭 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봉길로 가져왔다”고 했다. ‘파묘’는 앞서 3월 23일엔 몽골, 3월 28일 인도네시아, 4월 8일 대만에서 개봉했다. 오는 14일 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말레이시아·브루나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또 15일엔 북미·영국·아일랜드·베트남, 20일엔 필리핀, 21일엔 태국에서 개봉한다. 4월 중에는 홍콩·마카오·캄보디아에 개봉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2 21:57:0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수산 분야의 한자·일본식 표현을 순화해 알기 쉽게 바꾼다고 29일 밝혔다. 해수부는 2022년부터 법률·국어·어업 분야 전문가와 협의체를 구성해 정비가 필요한 94개 수산 용어를 선정했다. 산소 호흡 장치 없이 바닷속에서 패류와 해초류 등을 캐는 나잠(裸潛) 어업과 아귀의 일본식 표현(안강·鮟鱇)을 붙인 안강망 어업, 채롱(전복·가리비 등의 양식을 위한 바구니) 등이 대상이다. 해수부는 의견 수렴을 거쳐 순화용어를 확정해 관계 법령에 반영할 예정이다. 우선 '동해 대화퇴'(大和堆) 어장 이름을 '동해퇴'(東海堆)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 어장은 한·일 중간수역에 위치하며 태평양 북서부 어장 안에서도 붉은대게, 복어 등의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이 어장은 1924년 일본 측량선 야마토(大和)호에 의해 발견돼 대화퇴 어장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대화(大和)는 '야마토'로 발음하며 일본을 의미한다. 퇴(堆· Bank)는 비교적 수심이 얕고 정상부가 평탄한 해저융기부로 흔히 대륙붕이나 섬 부근에서 발달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29 09:14:0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일제강점기 한글과 우리말을 지키는 데 앞장섰던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향이자 스스로를 한글도시라고 자부하는 울산은 한글 사랑이 남다르다. 외솔 선생의 생가가 위치하고 있는 울산 중구는 외솔기념관을 통해 선생을 기리고 '한글사랑 지원 조례'까지 만들어 한글 사용과 표기를 장려해오고 있다. 울산시도 다양한 한글 정책 시행과 함께 매년 10월이면 한글날을 기념해 ’외솔한글한마당‘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제577돌 한글날을 맞아 지난 7일~9일 사흘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울산시는 앞서 5월에 행안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최우수(1위) 평가를 받았다. 그 이유 중 하나가 '한글도시 울산'을 앞세운 공공언어 개선 행정 서비스였다. 하지만 한글도시 울산도 알파벳, 한자, 일본의 가타카나와 히라가나 등 외국 문자로 쓴 간판과 상호 문제는 어찌할 방도가 없다. 개인 상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조차도 알파벳으로 쓴 기관명을 홍보하거나 간판을 내걸다 보니 한글 애용 정책이 무색할 뿐이다. 울산시의 브랜드슬로건은 우리말이 아닌 아예 ‘ULSAN, THE RISING CITY’이다. 알파벳으로 쓴 영어다. 대기업인 에스케이(SK)가스가 지역사회 기부 일환으로 울산 곳곳에 설치한 '止觀書架'(지관서가)는 아쉬움이 남는 사례다. 이곳은 커피와 차를 마시며 비치된 서적을 볼 수 있는 북카페이다. 에스케이가스가 내부를 꾸며주고 한자로 쓴 '止觀書架'라는 이름을 붙여 운영 기관에 기부하고 있다. 현재 울산대공원, 울산시립미술관, 장생포 문화창고, 유니스트, 선암호수공원 등 5곳에 들어서 있다. 앞으로 20여 곳이 더 생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4월 울산대공원에 1호점이 문을 열었을 때부터 한자로 된 상호가 논란이 됐다. 한글 관련 단체 등에서는 사회공헌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한글로 변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에스케이가스 측은 한자 사용을 유지하기로 입장을 굳혔다. 문제는 단순히 한자 사용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한 국어교사는 “대기업과 울산시 등 공공기관이 외국 문자 사용에 문제없음을 인정하는 것처럼 인상을 주어 일반 상점에서도 알파벳이나 한자, 일본 글자의 사용이 확산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국문학을 전공한다는 한 대학생은 “생계와 기업의 이익을 위해 외국 문자로 만든 간판과 홍보물을 무조건 비난한다는 것은 더 이상 현실적이지 않다”라면서도 “한글 애용과 보호를 국가가 아닌 국민 개개인의 가치관에 맡겨야 한다는 현실은 조금 씁쓸하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0-07 16:07:5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국립한글박물관을 깜짝 방문해 한글의 가치를 적극 부각시켰다. 윤 대통령은 "조선시대에는 한글이 있었기에 중국의 한자 영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다"고 강조한데 이어 "디지털 시대에 가장 유리한 문자가 알파벳과 한글이고, 한글이 우리가 IT 강국으로 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 한글이 대한민국 번영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재차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박물관 관람을 마치면서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정신은 현대 우리 대한민국의 지향점인 자유, 평등, 번영과도 일맥상통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세종대왕은 모든 사람이 한글을 통해 신분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랐다"면서 "신분이 낮은 사람이나 여성만 사용했다는 일반적인 편견과 달리 실제 한글은 왕부터 노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평등하게 사용한 글자였다"고 설명했다. '정조 한글어찰첩'이나 '구운몽'을 쓴 김만중의 딸 김씨 부인이 영조에게 억울함을 호소한 한글 상소문 등으로 볼 때, 한글이 신분·성별에 관계없이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사용됐다는 것이다. 이어 조선시대 관청에서 각종 분쟁을 한글로 해결했다는 자료를 언급한 윤 대통령은 "조선시대에도 송사를 한글로 작성했다는 것은 관공서에서도 한글이 많이 쓰였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한문을 못 배운 사람들도 한글로 호소할 수 있게 되면서 평등의 가치를 실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글박물관 앞마당에서 광명시 예빛유치원 어린이들과 하남시 명성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만나 대화한 뒤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인 '말모이', 근대 한글소설, 대한매일신보, 독립신문 등 근대화기 한글의 변천사를 관람한 윤 대통령은 디지털 전시실에선 디지털 자료를 관람 중인 서울 강동구 꿈미학교 3학년 학생들과도 만나 "앞으로도 한글 공부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 지난 2014년 10월9일 개관한 국립한글박물관은 지난 4일부터 2023 한글주간을 맞이해 '미래를 두드리는 한글의 힘'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0-05 17:11:36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해 신탁사 선정을 진행중인 가운데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 컨소시엄이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오는 10일 신탁사가 선정될 전망이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풍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는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존 조합방식 대신 신탁방식을 진행키로 하고 지난 3일 신탁사 입찰을 시작했다. 신탁방식 재건축은 정비사업을 조합이 직접 시행하는 대신 신탁사를 선정해 위임·진행하는 것이다. 입찰에는 한토신과 한자신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했다. 입찰에는 2개 인상의 입찰자가 참여해야 하지만 한토신과 한자신 1개 컨소시엄만 응찰하면서 오는 10일 재입찰을 진행하게 됐다. 최초 입찰 공고 시에는 2개 이상의 입찰자 기준에서 재공고 입찰은 1개 이상의 입찰자로 수정돼 진행된다. 10일 재입찰이 마감되면 당일 결과가 발표된다. 이후 재건축에 대한 신탁사 협약이 체결돼 설명회가 진행되고 주민 동의서를 받는 등의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부동산신탁업계 1, 2위인 한토신과 한자신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최근 목동 재건축 단지인 신월시영에 KB와 코람코 컨소시엄이 응찰해 선정된 바 있다. 올해 들어 재건축시장에 신탁방식 추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신탁사들의 책임준공확약형 사업이 늘어났으나 부실화 우려로 지난 연말부터 대폭 감소했다. 대신 미분양 부담이 적은 정비사업이 신탁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을 하는 재건축 단지 입장에서도 전문적인 분야는 신탁사에 맡기는 게 편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들어 신탁 방식 재건축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풍아파트는 지난 1988년 입주한 전용 105~192㎡ 24개동 총 2390가구 대단지로 서울법원종합청사 길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7-06 18:24:03[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해 신탁사 선정을 진행중인 가운데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 컨소시엄이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오는 10일 신탁사가 선정될 전망이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풍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는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존 조합방식 대신 신탁방식을 진행키로 하고 지난 3일 신탁사 입찰을 시작했다. 신탁방식 재건축은 정비사업을 조합이 직접 시행하는 대신 신탁사를 선정해 위임·진행하는 것이다. 입찰에는 한토신과 한자신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했다. 입찰에는 2개 인상의 입찰자가 참여해야 하지만 한토신과 한자신 1개 컨소시엄만 응찰하면서 오는 10일 재입찰을 진행하게 됐다. 최초 입찰 공고 시에는 2개 이상의 입찰자 기준에서 재공고 입찰은 1개 이상의 입찰자로 수정돼 진행된다. 10일 재입찰이 마감되면 당일 결과가 발표된다. 이후 재건축에 대한 신탁사 협약이 체결돼 설명회가 진행되고 주민 동의서를 받는 등의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신탁업계 1,2위인 한토신과 한자신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최근 목동 재건축 단지인 신월시영에 KB와 코람코 컨소시엄이 응찰해 선정된 바 있다. 올해 들어 재건축시장에 신탁방식 추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신탁사들의 책임준공확약형 사업이 늘어났으나 부실화 우려로 지난 연말부터 대폭 감소했다. 대신 미분양 부담이 적은 정비사업이 신탁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을 하는 재건축 단지 입장에서도 전문적인 분야는 신탁사에 맡기는 게 편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들어 신탁 방식 재건축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풍아파트는 지난 1988년 입주한 전용 105~192㎡ 24개동 총 2390가구 대단지로 서울법원종합청사 길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7-06 14: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