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그룹이 4~5일 양일간 인공지능(AI) 관련 글로벌 석학과 기업인들을 초청해 전사적인 AI 행사를 개최한다. 최태원 SK 회장은 직접 기조연설에 나서고,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도 주제 발표를 통해 AI 비전을 공개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와 5일 서울 서초구 R&D 캠퍼스에서 AI·컴퓨터 공학(CE) 분야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를 초청하는 제8회 '삼성 AI 포럼'을 비공개로 개최한다. 삼성전자 SAIT(구 종합기술원)가 주관하는 삼성 AI 포럼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전문가들이 AI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올해 행사에는 AI 석학과 국내 연구진, 삼성전자 및 주요 계열사 AI 책임자가 대거 참석한다. 2022, 2023년 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여했던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직접 오른다. 벤지오 교수는 딥러닝 분야 세계 3대 석학으로 꼽힌다. 또 얀 르쿤 메타 수석 AI과학자 겸 뉴욕대 교수, 지식그래프 분야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 옥스퍼드대 교수, 문터 달래 MIT 교수 등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한종희 부회장, 송재혁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장, 최창규 SAIT AI리서치센터장 등이 환영사와 주제 발표를 한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SK AI 서밋 2024'가 열린다. SK그룹 차원에서 매년 개최하던 행사를 올해는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확대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AI 생태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AI 전략과 제품 개발 현황을 공개하는 'AI 언팩'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그레그 브로크먼 회장 겸 사장, 라니 보카르 마이크로소프트(MS) 총괄 부사장을 비롯해 AMD, Arm, 람다 등 주요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04 07:58:09삼성전자가 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외부 리더급 인재들을 초청해 주요 사업 방향 및 연구 분야를 소개하고 기술 트렌드에 대해 논의하는 '2024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테크 포럼은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현지 글로벌 기업의 리더급 개발자와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 전경훈 삼성리서치장(사장),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 등 총 9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영상디스플레이 △생활가전 △모바일경험(MX) △네트워크 △삼성리서치 등 각 사업부와 연구소의 임원들로부터 주요 사업 방향과 연구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인 김대현 부사장이 'AI를 통한 삼성전자만의 고객 경험'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AI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또 한 번 변혁할지 많은 인재들과 함께하는 삼성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를 통해 글로벌 우수 인재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적 네트워크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김준석 기자
2024-10-06 18:22:25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DX부문의 새 키워드로 '강한 성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메드텍(의료기술),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솔루션 등 4개 핵심 영역에서 차세대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DX부문 출범 3주년을 앞두고 최근 경기 수원 본사에서 열린 DX 커넥트 행사에서 "그동안 '원삼성(One Samsung)'의 기틀을 다지고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의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 성장을 위해 과감히 변화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앞서 지난 2021년 12월 DX 부문장 취임 당시 "'원삼성'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이를 위해 기존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고 고객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탐구해야 한다"며 강조한 바 있다. 한 부회장은 '강한 성장'을 위해 △메드텍(의료기술)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솔루션 등 4개 핵심 영역에서 차세대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은 지난 5월 약 1265억원 규모의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CES와 IFA에서 AI 홈 컴패니언 '볼리' 시연 행사를 가지며 로봇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DX 부문 산하 로봇사업팀 연구개발(R&D) 인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로 재배치하며 로봇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자회사 하만을 통해 전장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차량용 오디오와 디지털 콕핏(운전석에 설치된 디지털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공조 솔루션 확대를 위해서는 지난 5월 레녹스와 합작법인 '삼성 레녹스 냉난방공조(HVAC) 노스 아메리카' 설립 계약을 체결해 올해 하반기 출범할 예정이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AI 컴퍼니'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외부 AI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디바이스 사업 외에 서비스와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와 IFA에서 '모두를 위한 AI'를 선언하고 'AI 가전=삼성' 공식을 공고히 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19 18:07:16[파이낸셜뉴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DX부문의 새 키워드로 '강한 성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메드텍(의료기술),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솔루션 등 4개 핵심 영역에서 차세대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DX부문 출범 3주년을 앞두고 최근 경기 수원 본사에서 열린 DX 커넥트 행사에서 "그동안 '원삼성(One Samsung)'의 기틀을 다지고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의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 성장을 위해 과감히 변화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앞서 지난 2021년 12월 DX 부문장 취임 당시 "'원삼성'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이를 위해 기존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고 고객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탐구해야 한다"며 강조한 바 있다. 한 부회장은 '강한 성장'을 위해 △메드텍(의료기술)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솔루션 등 4개 핵심 영역에서 차세대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은 지난 5월 약 1265억원 규모의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CES와 IFA에서 AI 홈 컴패니언 '볼리' 시연 행사를 가지며 로봇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DX 부문 산하 로봇사업팀 연구개발(R&D) 인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로 재배치하며 로봇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자회사 하만을 통해 전장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차량용 오디오와 디지털 콕핏(운전석에 설치된 디지털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공조 솔루션 확대를 위해서는 지난 5월 레녹스와 합작법인 '삼성 레녹스 냉난방공조(HVAC) 노스 아메리카' 설립 계약을 체결해 올해 하반기 출범할 예정이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AI 컴퍼니'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외부 AI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디바이스 사업 외에 서비스와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와 IFA에서 '모두를 위한 AI'를 선언하고 'AI 가전=삼성' 공식을 공고히 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19 11:52:29[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스마트폰도 나왔고 스마트 TV도 나왔지만 생활가전만 관련 제품이 없었다. 향후 생활가전 사업의 틀을 바꿀 생각이다.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제품의 틀을 점진적으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대표이사)은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활가전 라인업의 점진적 변화를 예고했다. 한 부회장은 생활가전 전 제품에 스크린을 장착해 인공지능(AI) 기반 연결 경험 확대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생활가전(DA)사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1위를 하지 못하는 사업분야다. 아울러 한 부회장은 2·4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서유럽 시장에서 중국 업체 아너에 뺏긴 것에 대해 "AI 등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이 내년 출시되면서 적정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후발주자로 뛰어든 로봇청소기 사업에 대해서는 "글로벌하게 시장이 커질 것"이라면서 "새로운 라인업들을 선보이며 사업 정상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볼리, 상상 이상 가능성 갖고 있어"한 부회장은 이날 IFA 2024에서 이목을 집중시킨 AI 컴패니언 '볼리'에 대해 "주인을 따라다니는 컴패니언으로서 무궁무진한 사용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배석한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자체 운영체제인) 타이젠 OS 기반 컴패니언이라는 점이 타사와의 차별점으로, 자체 보안프로그램인 녹스를 기반으로 보안에 강점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VD사업부에서 볼리를 연구·개발 중이며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 부회장은 'AI가전=삼성'을 내세운 가운데 올해를 AI가전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AI를 제품 하나하나에 탑재해 편리성이나 기능 향상을 넘어서 디바이스들을 연결시켜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초개인화되는 상황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 부회장은 AI홈 구축을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세탁기에 탑재된 스크린을 통해 세탁 중에 전화를 받거나 걸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기능들을 넣어 소비자의 편리성을 높이고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전업계의 신사업으로 떠오른 구독 사업에 대해서는 신중모드에 나섰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은 "다양한 방법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더블폰, AI 탑재해 적정 점유율 유지할 것"2·4분기 서유럽 시장에서 폴더블폰 점유율 1위를 아너에 빼긴 것에 대해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가장 처음 했기 때문에 폴더블폰 시장에서 90% 이상의 마켓셰어를 보였다"면서 "앞으로 폴더블폰 시장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참전으로) 도미넌트(독점적)하게 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부회장은 "새로 AI 기능을 갖춘 제품이 출시되면서 적정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 나오는 신제품은 기대가 더 크기 때문에 너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이 3년째 '로보락 천하'를 보이는 상황에 대해서는 진입이 늦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한 부회장은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시켜주는 디바이스이기 때문에 글로벌하게 시장이 계속 커질 것"이라면서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라인업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생활가전 사업 전망에 대해 한 부회장은 "이제 막 제품이 깔려있고 좋은 소식이 나오고 있고 사업 정상화도 빠르게 될 것"이라고 기존의 예측을 재확인했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AI 시대를 맞아 삼성 제품 사용자들의 경험이 더 좋아지게 되면서 1등을 못하고 있는 생활가전 사업도 올 하반기엔 웃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8 02:04:19[파이낸셜뉴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상반기 11억2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2년부터 지난 5월까지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으로서 사업을 총괄한 경계현 사장은 7억3000만원을 회사로부터 수령했다. 14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등기이사·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에게 보수명목으로 1인당 평균 4억4900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공시했다. 상반기 보수액 기준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으로 총 11억2800만원을 회사로부터 받았다. 한 부회장은 급여로 8억2000만원, 상여로 3억2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급여와 상여를 포함해 10억97000만원을, 박학규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7억73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현재 삼성 미래사업기획단 단장을 맡고 있는 경계현 전 DS부문장(사장)은 급여 5억9400만원과 상여 9900만원을 수령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반도체를 총괄하는 이정배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6억100만원을 회사로부터 받았다. 한편, 삼성전자의 임직원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12만8169명으로 지난해 연말 기준 12만4804명에 비해 늘었다. 1인당 급여는 지난해 반기 평균 5100만원 대비 300만원 증가한 5400만원을 기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14 16:42:20【 밀라노(이탈리아)=김동호 기자】 사람과 대화하듯 집안의 인공지능(AI)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음성 비서 '빅스비'가 7월 베일을 벗는다. 연내 출시되는 삼성전자 AI 가전을 구매하는 사용자들부터 새 빅스비를 사용할 수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유로쿠치나 2024' 기자 간담회에서 "7월이 되면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적용된 빅스비가 나올 것"이라며 "올해 나온 제품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의 전 제품에 LLM 적용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LLM이 적용된 삼성전자 빅스비는 기존에 학습되지 않은 지시나 복잡한 명령어를 알아듣고, 이전 대화를 기억해 연속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에서 연내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부회장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통해 2주 만에 서비스 출시 시기를 밝힌 것이다. LLM을 적용한 빅스비는 삼성전자의 '초연결'과 만나 시너지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사실상 집안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빅스비를 통해 하나의 제품으로 집 안의 모든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경쟁사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강력한 무기는 수많은 제품을 내놓는다는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소비자들이 하기 싫어하고 불편해하는 일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을 '연결성'으로 판단해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업체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유럽 가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들도 소개했다. 한 부회장은 "에너지와 펫 케어, 헬스케어에 관심이 높은 유럽 소비자들을 위해 (스마트싱스로) 에너지를 절감해 주고, 건강 관련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며 "거래선에서는 왜 삼성 제품끼리만 연결되냐고 묻는데, 아직 시작 단계인 만큼 향후 홈커넥티비티연합(HCA) 등을 통해 결국 다 연결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앞서 기자 간담회를 가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2027년까지 빌트인 사업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초프리미엄 시장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류 사장은 "매출로 보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작년 대비해서 최소 2배에서 3배 정도 되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매스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볼륨존 제품군 역시 유럽 시장 매출이 지난해 대비 140%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AI 시대에 대한 LG전자의 전략도 제시했다. 류 사장은 "기본적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은 모든 제품에 다 AI를 넣는 것"이라며 "결국에는 가전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들이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넘어 공감지능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17 06:55:41#. "보관기한 임박한 식품 알려줘." A씨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명령하자 냉장고가 앞서 설정한 보관기한에 따라 가장 임박한 식품을 알려준다. 이어 "거실이 습하네"라고 말하자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은 외부 날씨를 센싱해 최적의 모드로 운전한다. '비스포크 AI 인덕션'은 A씨가 외출 준비에 바빠 미쳐 확인하지 못한 된장찌개가 끓기 전에 알아서 미리 화력을 조절해준다. 약속시간에 늦어 허겁지겁 집을 나온 A씨는 "인덕션 전원이 켜져있다"는 모바일 푸시 알람을 받고 원격으로 전원을 껐다. 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개최된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된 2024년형 비스포크(BESPOKE) 신제품이 만들어갈 미래 스마트홈의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비전을 내세우며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인덕션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 등 혁신 AI 가전 제품 15종을 대거 공개했다. ■"AI가전=삼성" 굳히기 나선다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이날 이번 신제품을 두고 대형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제품이 늘었다는 점과 음성 인식 설루션 '빅스비'를 통해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특히, 빅스비 음성 지원은 연내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를 도입해 'AI가전=삼성' 대세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강점을 갖는 모바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능들도 비중 있게 소개됐다. 2024년형 비스포크 제품에 적용된 휴대전화가 리모컨 역할을 대신하는 '모바일 스마트 커넥트' 기능은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는 휴대전화와 제품 간 거리가 10m 이내가 되면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리모컨 팝업이 뜬다. 고객들은 더이상 리모컨을 찾아 집안을 뒤질 필요가 없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여러 단계를 거쳐 진입하지 않더라도 팝업 화면에서 바로 전원 제어와 모드 선택, 온도 설정까지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스마트한 기능을 항시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포워드' 서비스도 신규로 도입했다. 에너지 효율과 환경에도 방점을 뒀다. 비스포크 AI 가전은 스마트싱스에서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제품에 따라 추가로 최대 60% 줄일 수 있다. ■한종희 "AI가전, 무궁무진한 장 펼쳐질 것"이날 화두는 단연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AI가전' 신경전이었다. 'AI 가전의 시초가 LG전자'라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부회장은 "어떻게 빨리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누리게끔 하고 밸류(가치)를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지 시작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달 26일 개최된 LG전자 주주총회에서 "'UP 가전이 AI 가전의 시초"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부회장은 AI가전 생태계의 무궁무진한 잠재력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제품마다 각기 다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을 앞으로는 서로 공유해 범용성을 넓히는 등 무궁무진한 장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홈 매니지먼트뿐만 아니라 자동차 배터리 관리시스템, 빌딩관리 등 여러 분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와 '홈투카·카투홈' 연결 서비스 제휴에 나선 바 있다.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는 스마트홈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서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 부회장은 "(현대차·테슬라와의 협력은) 무한대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03 18:20:04[파이낸셜뉴스] #. "보관기한 임박한 식품 알려줘." A씨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명령하자 냉장고가 앞서 설정한 보관기한에 따라 가장 임박한 식품을 알려준다. 이어 "거실이 습하네"라고 말하자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은 외부 날씨를 센싱해 최적의 모드로 운전한다. '비스포크 AI 인덕션'은 A씨가 외출 준비에 바빠 미쳐 확인하지 못한 된장찌개가 끓기 전에 알아서 미리 화력을 조절해준다. 약속시간에 늦어 허겁지겁 집을 나온 A씨는 "인덕션 전원이 켜져있다"는 모바일 푸시 알람을 받고 원격으로 전원을 껐다. 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개최된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된 2024년형 비스포크(BESPOKE) 신제품이 만들어갈 미래 스마트홈의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비전을 내세우며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인덕션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 등 혁신 AI 가전 제품 15종을 대거 공개했다. "AI가전=삼성" 굳히기 나선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이날 이번 신제품을 두고 대형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제품이 늘었다는 점과 음성 인식 설루션 '빅스비'를 통해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특히, 빅스비 음성 지원은 연내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를 도입해 'AI가전=삼성' 대세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강점을 갖는 모바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능들도 비중 있게 소개됐다. 2024년형 비스포크 제품에 적용된 휴대전화가 리모컨 역할을 대신하는 '모바일 스마트 커넥트' 기능은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는 휴대전화와 제품 간 거리가 10m 이내가 되면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리모컨 팝업이 뜬다. 고객들은 더이상 리모컨을 찾아 집안을 뒤질 필요가 없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여러 단계를 거쳐 진입하지 않더라도 팝업 화면에서 바로 전원 제어와 모드 선택, 온도 설정까지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스마트한 기능을 항시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포워드' 서비스도 신규로 도입했다. 에너지 효율과 환경에도 방점을 뒀다. 비스포크 AI 가전은 스마트싱스에서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제품에 따라 추가로 최대 60% 줄일 수 있다. 한종희 "AI가전, 무궁무진한 장 펼쳐질 것" 이날 화두는 단연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AI가전' 신경전이었다. 'AI 가전의 시초가 LG전자'라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부회장은 "어떻게 빨리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누리게끔 하고 밸류(가치)를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지 시작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달 26일 개최된 LG전자 주주총회에서 "'UP 가전이 AI 가전의 시초"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부회장은 AI가전 생태계의 무궁무진한 잠재력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제품마다 각기 다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을 앞으로는 서로 공유해 범용성을 넓히는 등 무궁무진한 장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홈 매니지먼트뿐만 아니라 자동차 배터리 관리시스템, 빌딩관리 등 여러 분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와 '홈투카·카투홈' 연결 서비스 제휴에 나선 바 있다.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는 스마트홈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서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 부회장은 "(현대차·테슬라와의 협력은) 무한대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03 15:41:14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삼성 가전 제품의 특징을 '인공지능(AI) 기술의 집약체'라고 평가했다. 한 부회장은 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올해 비스포크 AI 제품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가족들과 이야기하듯 제품을 자연스러운 대화로 실행시킬 수 있는 기능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각종 센서와 인식 기술, 빅데이터 분석 기술, 그리고 고성능 AI 칩과 타이젠 운영체제(OS)까지 집대성해 집안일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삼성 기기의 강점인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줄 제품 간 연동 기능을 100가지 이상 다채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AI 가전시대 삼성전자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 부회장은 아울러 △보안 △접근가능성 △환경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비스포크 AI의 핵심은 '보안'"이라면서 "삼성전자의 AI 제품은 사용자가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삼성 녹스'가 보호를 하고 있고, 상호 연결된 삼성 기기는 블록체인 기반의 '녹스 매트릭스'가 서로의 보안 상태를 모니터링해 제품 간 보안을 강화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한 부회장은 최신 AI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와 '비스포크 제트봇 콤보 AI'가 글로벌 인증기업 UL솔루션즈의 사물인터넷(IoT) 보안평가 최고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가전업계에서 UL솔루션즈의 '다이아몬드' 등급을 얻은 다른 제품은 없다"며 "삼성전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비스포크 AI 제품과 스마트홈의 보안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는 기술들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단순히 편리한 제품을 넘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기기, 환경에 대한 영향을 줄여나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차세대 기술을 활용해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AI 기술을 적용해 제품의 에너지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자를 활용해 냉장고의 소비전력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공기청정기의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쓸 수 있는 기술 등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01 18: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