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여부에 대해 "지금과 같이 한중관계를 복원하면 그 상황도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 날짜나 상황을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 당장 정해진 건 없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최근 5년간 우리 측 대통령의 5번 방중에도 시 주석의 방한이 한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의 방한이 필요하다는 것을 언급한 고위관계자는 "중국도 예년과 달리 정상적인 한중관계 복원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렇게 상호 고위급부터 실무급에 이르기까지 회복하면 언젠가 시진핑 주석이 방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9-01 15:44:01[파이낸셜뉴스] 최근 급랭됐던 한중간 관계 개선 움직임이 양국 정부 및 민간차원에서 점차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내 중국관련 민간단체간 공조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한중글로벌협회(회장 우수근)측은 최근 한국의 대표적인 조선족 단체 중 하나인 (사)재한동포총연합회와 한국 내에서 한중 우호 및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수근 회장은 한국내 중국관련 민간단체 연합체인 한중우호연합총회 회장도 겸임하고 있으며 최근 전국 시도지부 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 기관의 협력은 한중 정부 차원의 관계 개선 노력과 연계해 민간단체간 협업을 통해 한중관계 복원 시기를 하루라도 더 빨리 앞당기고 싶다는 목표아래 진행되고 있는 한편 양 단체는 구체적인 액션플랜 수립 및 시행을 위해 '교류 협력 플랫폼'을 조성키로 했다. 우수근 회장은 "평소 제 스스로 가슴 속 한 켠에 묻어온 질문이 있다. 우리가 입으로는 한중 우호 협력의 필요성을 얘기하지만, 정작 이 땅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한족, 조선족 등 중국인들과 과연 얼마나 잘 교류하며 지내고 있는가를 생각하면 부끄러울 뿐"이라며 "이제부터라도 더욱 긴밀한 협력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회장은 이어 "누구보다 가까운 이웃인 한중간 민간 우호 협력은 등잔 밑부터 더 밝고 긴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8-27 13:06:51[파이낸셜뉴스] 한중관계 개선을 위한 민간단체인 한중우호연합총회(회장 우수근)가 활동과 인가가 어려운 중국내 지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민간단체가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 내 주요 도시에 지회를 설치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데다 한중우호연합총회측과 중국 내 친한파 경제인들이 의기투합해서 자생적으로 만드는 것인 만큼 향후 한중간 본격적인 경제협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중국 정부도 최근 한중관계 복원을 위한 다양한 조치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중국내 지회 설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중우호연합총회에 따르면 최근 중국 분회의 제1호 지인인 '심천 지회' 설립에 이어 '북경 지회'와 '상하이 지회' 설립도 추진중이다. 총회측은 보도자료에서 "중국 각 지회 구축의 특징은 해당 지역에 인적 네트워크 등이 훌륭한 각계 각층의 중국인들이 주체가 돼 저희 활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자 한다는 점"이라며 "그동안 저희 한중우호협력 활동을 지켜보던 중국 측 지인분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중우호연합총회측은 국내에도 지역별로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지회를 구축 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대구·경북지회와 경남지회를 설립하는 등 전국 네트워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중국내 지회 확대 설치는 한국내 지회 확대 설치와 맞물린 것으로 본격적인 한중 관계 개선 조치가 시행될 때까지 양국간 실질적인 경협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게 총회측 판단이다. 우수근 회장은 "이런 식으로 계속 중국 각지의 주요 도시에 각 지회(支會)를 설립해나가다가 올 연말 경에는 '한중우호연합총회 중국 분회(分會) 창립식'을 가질 계획"이라며 "창립식에는 한중 우호 협력에 관심있는 한중 양국 각계각층의 인사들도 대거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 회장은 이어 "다시 말하지만, 본 한중우호연합총회 활동은 정치나 이념 활동 등과는 전혀 무관한, 그야말로 한중 양국 민간분야 우호 협력의 지속적 증진을 위한 것"이라며 "한중 양국의 상이한 체제 등을 명확히 인식하고 또 있는 그대로 존중한 상태에서 양국의 민간 분야에, 민들레 홀씨 뿌리듯, 순수 우호 협력의 홀씨를 뿌려나간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음을 잘 인식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7-25 12:40:16[파이낸셜뉴스] 한중우호연합총회(회장 우수근)는 창립 1주년인 18일 대구 YMCA 청소년 회관에서 경남지회(지회장 권응상) 발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회원 및 주요 내빈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단법인 대구경북학회 김영철 이사장, 대구사회연구소 박승희 소장 등 주요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대구경북지회 권응상 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금 이렇게 대구경북지회의 발족식이라는 작은 씨앗을 뿌리고, 이후 물과 거름을 주면서 한중 우호의 틀을 키워나가는 단계이다”라며 “앞으로 대구경북지회의 활동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우수근 총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둘러싼 G1, G2라는 미국, 중국과의 관계는 상당히 중요하다”라며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미국을 잘 아는 만큼 우리 바로 옆 나라인 중국을 잘 알지는 못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중우호연합총회는 실시간으로 중국의 있는 그대로를 우리 한국 사회에 전달할 것이며, 이에 따라 각 지역에 퍼져있는 지회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나라와 중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족식을 통해 한중우호연합총회 대구경북지회는 앞으로 중국을 이해하는 관점, 한중 대학교 간의 새로운 교육 협력 등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한중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앞서 전날에는 경남 진주 골든튤립 호텔남강에서 경남지회(지회장 김우식) 창립식 및 한중 관계 발전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경남지역을 주축으로 한중 양국간의 협력과 우호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지회, 부산지회, 제주지회 등 지회장 및 임원, 한중글로벌협회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진주시을 강민국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 상하이 한인회 안태호 회장, 전 경상남도상하이대표처 배창진 고문, 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 김의수 회장 등 주요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경남지회 김우식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국은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이 있고 의식주가 한국과 비슷한 나라”라며 “향후 우리의 다음 세대들에게 우호적인 관계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문화관광사업, 인적 교류, 기업 교류, 그리고 대학교 간 상호 교류에 교두보 역할을 하는 그런 경남지회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우수근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 중국을 제대로 알면서, 중국과의 교류를 다각적으로 강화시켜 나갈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자 이 한중우호연합총회를 설립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7-18 20:29:29[파이낸셜뉴스] 급랭된 한중관계 개선을 위해 정치권과 국내 민간단체간 정책 협업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한중글로벌협회(회장 우수근)는 한중관련 민간단체 모임인 한중우호연합총회와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경기 용인갑)이 주한중국대사관 후원으로 오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중 경계넘어 하나되는! : 한중우호연합총회 1주년 기념' 한중 미래 발전 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한중글로벌협회와 한중우호연합총회는 한한령 등으로 급랭된 한중관계 속에서도 양국간 민간차원의 협업을 토대로 한중 관계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우호연합총회측은 보도자료에서 "현재 한중 양국 사이에선 2024년 한중 정상회담 등을 거치며 지방자치단체간 교류가 증가하는 등 우호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한중 우호를 염원하는 전국 각지의 인사들이 한데 모여 한중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함께 모색해보고자 한다"고 포럼의 취지를 강조했다.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축사를 통해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주당 박정·이상식 의원과 본국에 귀임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대신해 팡쿤 주한 중국대사관 대리대사가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날 충남연구원 박경철 박사와 우수근 한중우호연합총회 회장 등이 '한중관계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특별강연과 함께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할 계획이다. 우수근 회장은 "최근 중국내 성장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등 지자체 차원의 양국간 교류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며 "한중은 특별한 이웃이자, 역사적 파트너인 만큼 관계 복원을 위한 양국간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7-14 15:05:43[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외교부장이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만나 '한국 각계의 친구들'이 한중 관계 발전에 역할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30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도 겸임하는 왕 부장은 전날 베이징을 방문한 이 전 총리를 만나 "한국은 중국의 가까운 이웃이고, 양측은 타고난 파트너"라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노력해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추동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주재한 '평화공존 5원칙 발표 70주년 기념대회' 참석차 베이징에 왔다. 왕 부장은 "각하(고위 관료에 대한 경칭)는 한국의 경륜 풍부한 정치가로 다년간 시종 중한 우호 발전에 힘써왔고, 중국은 이를 높이 평가한다"라며 "한국 각계 친구들이 이를 위해 계속 중요한 역할을 발휘해, 한국 사회의 올바른 대 중국 인식 수립을 이끌고 중한 양국 국민의 연계·우의를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 그는 "최근 한국 경기도 화성의 배터리 공장 화재 사고로 많은 중국 국민 사상자가 발생했고, 중국은 이를 고도로 주목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조속히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 있게 처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사한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전 총리는 "중국은 평화공존 5원칙을 준수하면서 각종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힘써왔고, 아시아 지역의 평화·안정을 선도·수호해왔다"면서 "중국의 이런 포용적이고 보편적으로 이로운 태도는 오늘날 세계에서 지극히 중요하다"라고 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그는 또 "한국 각계는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고, 중국과 층위별 교류를 계속 강화해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전진·발전을 이끌기를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8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평화공존 5원칙 발표 70주년을 맞아 한 연설에 대해 "나는 매우 진지하고 정중하게 들었고, 무척 감동 받았다. 매우 울림이 있었다"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사람이 한반도 형세 등 공동의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지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왕 부장은 같은 날 돈 뽀라맛위나이 전 태국 부총리 겸 외교장관, 떼인 세인 전 미얀마 대통령도 각각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우의 증진의 뜻을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왕 부장은 이들한테도 각하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6-30 14:29:19[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아 4년 반만에 한일중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한중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데, 3국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북한이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을 쏘아 올리며 한중관계가 곧바로 시험대에 들었다. 이에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중국의 한중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6~27일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선언 중 눈에 띄는 대목은 북한 대응 관련 부분이다. ‘한반도 비핵화’라는 단어는 포함되긴 했지만, 한일중이 각자 입장을 재강조했다는 표현에 그쳤다. 과거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완전 비핵화’에 ‘합의’했다는 표현도 있었던 만큼, 사실상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관해선 퇴보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한일중 정상의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도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위성 발사 시도를 거론하며 규탄했지만, 리창 중국 총리는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한일중 정상회의를 마친 후에도 한일 정부는 각기 북한의 유엔(UN·국제연합)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짚으며 규탄에 나섰다. 반면 중국 정부는 북한을 직접 비판하진 않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당사자들의 노력을 통한 ‘정치적 해결’만 촉구했다. 그러나 장 실장은 한중관계 개선 움직임은 뚜렷하다고 강조하며 “논란이나 깎아내리는 건 불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북한이 위성 발사 시도를 하고 ‘오물풍선’까지 남측에 살포하며 한일중 정상회의에 반발한 게 방증이라고 짚기도 했다. 장 실장은 29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한중관계는 미국·중국 전략경쟁과 그에 따른 공급망 재편, 상호존중 한중관계를 정립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으로 변화를 겪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한중관계의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는데, 한일중 정상회의가 재개되면서 한중관계를 발전시킬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일중 공동선언상 한반도 비핵화 부분에 관해 “3국 입장을 재강조했다는 건데, 중국의 입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것과 한반도 비핵화이다. 즉, 한반도 비핵화를 늘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최근 북한을 의식하며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잘 안 쓰는데, 그럼에도 공동선언에 한반도 비핵화가 들어간 것”이라고 부각시켰다. 이어 “공동선언의 의미를 판단할 수 있는 분명한 한 가지는 북한이 격렬히 반발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위성 발사 실패를 두고 장 실장은 안정적으로 위성을 띄울 능력이 아직 없는 상태라는 분석을 내놨다. 장 실장은 “북한은 연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발표했는데 다른 원인이 있는 건지 폭 넓게 보고 있다”며 “재미있게 본 건 북한은 이번 발사 전에 2단과 3단 엔진 시험을 여러 번 했는데, 이번 발사에서 1단 엔진이 터졌다는 점이다. 정찰위성을 안정적으로 발사할 능력이 아직 없는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29 20:40:33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잇따라 만나 한일 정상회담과 한중 양자회담을 했다. 이번 양자 및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양국은 상호존중 아래 글로벌 복합위기를 타개하는 데 공동으로 협력하고, 한일 양국은 활발해진 관계를 더욱 심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7일 열릴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전날 각각 양자 간 회담을 통해 한국과 일본 정상, 중국 측은 경제협력을 중심으로 관계회복에 대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총리와 먼저 한중 양자회담을 하고,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 한중 양자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저는 한중 양국이 우리의 양자 관계뿐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양국 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대화가 재개되고, 지방정부 간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는 것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글로벌 정세 불안정 속에 한중 양국이 함께 난관을 극복할 것을 제시한 윤 대통령은 "지난 30여년간 한중 양국이 여러 난관을 함께 극복하며 서로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왔듯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리 총리도 "중한 양국은 항상 상호존중을 견지하고, 평등한 대화와 진심 어린 의사소통을 통하여 끊임없이 우호와 상호 신뢰를 심화시켜 왔다"면서 "우리는 개방과 포용을 견지해 차이점을 해소하면서 좋은 협력의 분위기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호혜 윈윈을 견지하고, 실질적 협력과 이익에 융합을 강화해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해 왔다"면서 "이 모든 소중한 경험들에 대해 우리는 함께 소중하게 여기고 또한 오래도록 견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와 양자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바로 기시다 총리도 만나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함께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한반도 정세, 한·미·일 협력과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역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 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3국 국민 간 협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추진한다. 인적교류와 경제통상 협력, 과학기술과 보건 협력, 재난대응 협력 등 3국 국민의 수요가 높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실질 생활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26 19:11:06【 지린성 창춘(중국)=최수상 기자】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지린성에서 울산시와 창춘시 사이의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이 거행됐다. 중국의 대표 자동차 도시인 창춘시의 초청을 받고 기념식에 참석한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24일 왕쯔롄 창춘시장과 1시간 가까이 면담을 갖고 두 도시 간 향후 협력 방안을 주고 받았다. 울산시와 창충시의 우호협력은 최근 한중 관계 정상화 기대감 속에서 향후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울산시와 창춘시는 지난 1994년 3월 15일 창춘에서 자매도시 결연식을 가진 뒤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2년 한중수교를 기념해 1994년 맺은 인연이 현재까지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0년 공무원 상호 파견에 이어 2003년도에는 울산시 창춘사무소가 개소했다. 창춘시도 경제대표단을 울산시에 파견하는 등 교류 분야를 확대했다.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서 서로 두 도시의 이름 딴 '울산로'와 '장춘로'를 각각 개통하기도 했다. 왕쯔롄 창춘시장은 김 시장의 방문과 관련해 민간협력, 산업, 과학기술 인재, 문화·관광 콘텐츠 등 4가지 새로운 분야의 교류 확대 입장을 전달했다. 왕 시장은 "앞으로 많은 면에서 더 많은 협력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왕 시장이 구체적인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한·중 정상회의 이은 한·중·일 정상회의가 이번 울산과 창충시의 우호협력과도 연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상회의가 미중간 글로벌 공급망 갈등 속에 이뤄지는 만큼 한·중간 신산업 경제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확대하는 상호 호혜적 파트너십 관계 강화가 필요하다. 김두겸 시장은 이에 대해 "자매도시는 형제와 같이 한 핏줄 관계임을 의미한다"라며 "양 도시 기업체를 매개로 해서 상호간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김 시장은 이어 "울산시와 창춘시가 30년간 변함없이 교류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30년, 그리고 그 이상의 시간을 더욱 발전된 협력 동반자의 관계로 힘을 합쳐 함께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울산의 한 기업인은 "첫술에 배가 부를 수 없는 것처럼 기업 간 계약도 지속적인 만남이 축적되면서 기회를 얻게 된다"라며 "양국 간 관계 정상화를 위한 정상회의 개최와 더불어 울산시와 창춘시의 자매도시 30주년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울산시의 이번 방문기간인 지난 24일 중국 창춘시 샹그릴라호텔 컨벤션센터에선 울산시와 창춘시간 자매도시 결연 3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사진 전시회도 열렸다. 울산 자동차 부품업체 수출상담회를 참석을 위해 창춘시를 찾은 현지 기업체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울산시 방문단은 한·중·일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27일 중국 문명의 발상지 '중원' 허난성을 방문한다. 이곳에서 허난성과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식을 갖는다. 양측은 경제, 문화교류 방안에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광역단체인 울산시가 중국의 광역단체인 '성' 단위 우호도시 협약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8일에는 우호협력도시인 산둥성 칭다오시를 방문, 교류 확대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2024-05-26 18:33:44【지린성 창춘(중국)=최수상 기자】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지린성에서 울산시와 창춘시 사이의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이 거행됐다. 중국의 대표 자동차 도시인 창춘시의 초청을 받고 기념식에 참석한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24일 왕쯔롄 창춘시장과 1시간 가까이 면담을 갖고 두 도시 간 향후 협력 방안을 주고받았다. 울산시와 창충시의 우호협력은 최근 한중 관계 정상화 기대감속에서 향후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울산시와 창춘시는 지난 1994년 3월 15일 창춘에서 자매도시 결연식을 가진 뒤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2년 한중수교를 기념해 1994년 맺은 인연이 현재까지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0년 공무원 상호 파견에 이어 2003년도에는 울산시 창춘사무소가 개소했다. 창춘시도 경제대표단을 울산시에 파견하는 등 교류 분야를 확대했다.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서 서로 두 도시의 이름 딴 ‘울산로’와 ‘장춘로’를 각각 개통하기도 했다. 왕쯔롄 창춘시장은 김 시장의 방문과 관련해 민간협력, 산업, 과학기술 인재, 문화·관광 콘텐츠 등 4가지 새로운 분야의 교류 확대 입장을 전달했다. 왕 시장은 “앞으로 많은 면에서 더 많은 협력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왕 시장이 구체적인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한·중 정상회의 이은 한·중·일 정상회의가 이번 울산과 창충시의 우호협력과도 연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상회의가 미중간 글로벌 공급망 갈등 속에 이뤄지는 만큼 한·중간 신산업 경제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확대하는 상호 호혜적 파트너십 관계 강화가 필요하다. 김두겸 시장은 이에 대해 “자매도시는 형제와 같이 한 핏줄 관계임을 의미한다”라며 “양 도시 기업체를 매개로 해서 상호간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김 시장은 이어 “울산시와 창춘시가 30년간 변함없이 교류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30년, 그리고 그 이상의 시간을 더욱 발전된 협력 동반자의 관계로 힘을 합쳐 함께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울산의 한 기업인은 “첫술에 배가 부를 수 없는 것처럼 기업 간 계약도 지속적인 만남이 축적되면서 기회를 얻게 된다”라며 “양국 간 관계 정상화를 위한 정상회의 개최와 더불어 울산시와 창춘시의 자매도시 30주년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울산시의 이번 방문기간인 지난 24일 중국 창춘시 샹그릴라호텔 컨벤션센터에선 울산시와 창춘시간 자매도시 결연 3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사진 전시회도 열렸다. 울산 자동차 부품업체 수출상담회를 참석을 위해 창춘시를 찾은 현지 기업체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울산시 방문단은 한·중·일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27일 중국 문명의 발상지 ‘중원’ 허난성을 방문한다. 이곳에서 허난성과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식을 갖는다. 양측은 경제, 문화교류 방안에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광역단체인 울산시가 중국의 광역단체인 ‘성’ 단위 우호도시 협약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8일에는 우호협력도시인 산둥성 칭다오시를 방문, 교류 확대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5-26 0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