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설 20년을 맞은 한·중간 국제여객선 항로의 누적 여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개설 첫해 여객 9412명에 컨테이너 409TEU이던 수송량이 지난해에는 여객 114만1000명에 컨테이너 33만8000TEU를 기록했다. 아울러 최초 항로개설 이후 올 상반기까지 누적 수송실적을 살펴보면 여객은 1066만5000명, 컨테이너 322만5000TEU에 이른다. 국토부는 한중간 항로개설 2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를 이달 개최할 예정이다. 우선, 2010 한중해운포럼이 오는 7일 중국 위해에서 열려, 한·중양국의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인다. 이 자리에서 양국의 해운항만 및 물류분야의 협력과 발전 강화를 위한 건설적인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또 한·중항로 운영사 중 최초로 설립된 위동항운의 창립 20주년 기념행사가 최초로 양국의 바닷길로 연결된 인천과 중국 위해에서 각각 10일과 16일 개최된다. 오는 6일 중국 위해에서 개최되는 제5차 한중물류협력회의에서는 육상과 해상의 연계운송으로 한·중 카페리항로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한·중 육상해상 화물자동차 복합운송·협정’이 정식으로 체결된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2010-09-01 17:38:29【인천=김주식기자】한·중 합작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제여객선회사 대인훼리는 지난 20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한준규 한국 대표이사가 연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중국 대표이사에는 쉬야조우씨가 사임하고 리우홍커씨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황해객화선사협회 회장이기도한 한 대표이사는 지난 2005년 1월부터 대인훼리를 이끌고 있다. /joosik@fnnews.com
2010-03-26 10:47:12[파이낸셜뉴스]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주가가 강세다. 사드 이후 단절됐던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이 6년 만에 전격 허용된데다 한중 여객선도도 3년 7개월만에 재개되면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와 여객선 객실판매 예약을 체결한 과거 이력이 부각돼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2시 29분 현재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전일 대비 32원(+4.68%) 상승한 73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해양수산부는 오는 11일 오후 여객선 뉴그랜드피스호가 중국 위해항에서 여객 100여명을 태우고 12일 오전 평택항으로 입항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중 국제여객선은 화물만 운송해왔으나, 3년 7개월 만에 여객 운송이 재개된다. 평택∼위해 항로 외에 중국 출발 기준 11일 인천∼청도, 13일 평택∼연태, 인천∼위해 항로에서 여객 운송이 진행된다. 한중 국제여객항로는 15개로, 여객 운송 중단 이전인 2019년에는 연간 약 200만명이 이 항로를 이용했다. 해수부는 다른 항로로도 여객 운송을 할 수 있도록 중국 항만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소식에 지난 2018년 중국 1위, 세계 2위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의 자회사와 한일간 여객선 객실판매 계약을 체결한 팬스타엔터프라이즈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당시 팬스타엔터프라이즈와 직접 계약을 체결한 씨트립의 자회사는 씨트립 그룹의 전체 여행상품·티켓 판매 서비스 중 투어버스, 요트, 카페리선, 여객선 부문 여행상품·티켓 판매 및 홍보 등을 도맡아 처리하는 전문 계열사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10 14:31:32[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국내 게임들에 대한 판호 발급을 재개하며 엔터와 항공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엔터주는 중국 문화관광부가 외국 영업성 공연 신청 접수를 재개하고, 항공주는 리오프닝에 따른 운항확대가 이뤄지면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다. 22일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중국 정부가 게임 외자 판호발급 재개와 함께 외국의 영업성 공연 신청 접수를 재개했다. 중국에서 상업적 공연의 경우 3개월 전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하기 때문에 공연 허가 신청은 최소 5~6개월 이전에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국내 엔터기업들의 중국 공연은 하반기부터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공연 초기에는 중국 아티스트의 공연에 게스트로 참석하거나, 단독 콘서트가 아닌 중국 아티스트와의 합동 공연 형식으로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국인 멤버가 소속된 아티스트의 공연이 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적을 가진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세븐틴의 디에잇과 준, NCT의 쿤·윈윈·샤오쥔·런쥔·천러, 에스파의 닝닝, 펜타곤의 옌안과 (여자)아이들의 우기가 있다. 항공주들도 중국노선 증편에 따른 수혜를 기대했다. 국토교통부는 2월 말 주 62회 운항하던 항공편을 10월 말까지 주 608회로 증편하는 데 중국 정부와 합의했다. 한중 국제여객선 또한 3월 20일부터 15개 항로의 여객 운송을 재개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5월 노동절 (4월 29일 ~5월 3일) 연휴 대목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여행을 허가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다음달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경색될 가능성을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03-22 08:29:5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등은 코로나19로 중단된 인천항 국제여객선 운항 재개에 대비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인천항 국제여객 재개 대응 추진협의체’ 3차 회의를 진행했다.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 등은 올해 3월 1일부터 중국·홍콩·마카오발 입국자의 입국 후 PCR 검사 의무화 해제로 인천항의 한중카페리 여객 재개가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여객 재개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를 하기 위해 두 차례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3차 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중단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차질 없는 운영 개시를 위해 국제여객터미널 혼잡도 개선, 입·출국 수속 관련 준비사항, 여객 동선 최소화, 국제여객 재개 동향 등 현안 이슈를 중심으로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인천항만공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시, 인천본부세관,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인천검역소,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인천관광공사 등 관계기관뿐만 아니라 인천항시설관리센터, 인천항보안공사 등 유관 기관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 이용객이 새롭게 개장한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이용객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3-05 10:05:56[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로 중단된 한국-일본 간 국제여객선 운항을 오는 28일부터 정상화한다고 26일 밝혔다. 한일간 국제여객선 운항은 코로나 확산으로 2020년 3월부터 중단됐다. 화물 운송은 가능했으나 여객 운송은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양국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여객선 운항 재개 요구가 높아지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25일)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한일간 국제여객선 운항을 허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산항, 동해항과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시모노세키, 쓰시마, 마이즈루를 연결하는 국제여객항로가 재개된다. 다만 일본 항만의 입출국 수속 준비로 본격적인 운항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는 11월4일 후쿠오카를 출항해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여객선 운항계획이 잡혀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8월10일부터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 간의 국제여객선 운항을 정상화한 바 있다. 약 4000명의 승객들이 이 노선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중 여객항로의 경우 중국의 방역 대책으로 당분간은 여객운송 재개가 어려울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한일 여객운송 재개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들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0-26 15:28:1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당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용위기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 및 시민사회가 함께 고통분담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文 "기업과 정부, 한 배 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위기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에서 정부가 '기간산업 안정기금' 지원 조건으로 내세운 고용유지와 관련해 "작게는 기업 차원에서 노사합의가 필요할 것이며 크게는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도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시민사회도 함께하는 아주 큰 사회적 대타협을 이번 기회에 함께 도모해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진다면 기업이 어려움 극복해낼 때까지 기업의 어려움을 정부가 돕는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마련된 '기간산업 안정기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이달 1일을 기준으로 최소 90% 이상의 근로자수를 유지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정부와 기업은 한 배를 타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며 산업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과 정부가 정말로 한 배를 탄 심정으로 함께 '으쌰으쌰' 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독려한 뒤 "그렇게 노력을 모아나가면 경제위기 극복도 방역처럼 다른 나라들보다 앞서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기업의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생기는 여러 가지 유동성 위기를 잘 넘기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가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디지털화가 강화될 것이 분명하다. 또 기후 변화에 대응해서 친환경 또는 탈탄소 등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기업들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해달라"라고 말했다. 전날 한국판 뉴딜에 포함시키기로 최종 결정한 '그린 뉴딜'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가간 교류 재개해달라"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국책은행 통한 지원에 감사하다. 고용유지에 최선 다하겠다"고 말한 뒤 "국가간 교류 중단 해소를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요20개국(G20), 아세안+3(한중일) 화상정상회의에서 '필수 교류 제의'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고 합의가 이뤄진 점 등을 설명했다. 또 전세계 30여개국과의 '코로나 정상통화'를 언급하며 "가장 중심 주제도 교류재개다. 항공 다시 열자는 것이었다. 중국과의 신속통로제도 등 여러 나라와 합의가 됐고, 실천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가삼현 현대중공업그룹 대표는 조선업계의 수주 가뭄 해소를 위해 여객선과 교육선, 실험선 의 공공발주를 제안했다.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은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정태순 한국선주협회장(장금상선 회장), 배재훈 HMM 사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 등도 업종 대표로 참석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05-21 16:54:55현대미포조선은 5일 울산 본사에서 한중 합작선사인 위동항운으로부터 2016년 수주한 3만1000t급 대형 카페리선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명명식에서는 선주사의 중국법인 임원 양리나 상무가 '뉴 골든 브릿지 7'호라는 이름을 부여했다. 뉴 골든 브릿지 7호는 오는 10일 위동항운에 인도돼 14일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취항식을 가진 후 15일부터 인천∼웨이하이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이 한·중 항로에 투입되는 카페리를 건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페리선은 승객과 화물을 함께 운송할 수 있는 고급 여객선이다. 길이 196.1m, 너비 27.0m, 높이 32.0m 규모의 이 선박에는 122개의 호텔급 객실이 마련됐으며 최대 724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이와 함께 40피트 컨테이너를 적재한 트레일러 약 140대(325TEU)도 동시에 실을 수 있도록 건조됐다. 뉴 골든 브릿지 7호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정한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의 강화된 규정인 SRTP에 따라 침수·화재 등 긴급상황에 대비해 엔진, 발전기 등 주요 장비가 2기씩 설치됐으며, 위성항법장치, 화재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등의 안전설비가 탑재됐다. 또 600명의 인원을 30분 내 비상탈출시킬 수 있는 해상 탈출설비 2기와 100인승 구명벌(고무보트) 8척, 60인승 구명정 4척, 구조정 1척 등의 구명장비도 갖췄다. 특히 이 선박에 장착된 2기의 엔진은 현대중공업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1만6000마력급 강한 엔진으로, 여객선에는 최초로 적용됐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우리 정부의 연안여객선 현대화 사업 추진과 더불어 노후화된 여객선의 교체 시기가 도래하면서 여객선 신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중, 한일 및 연안노선을 운행하는 국내외 여객선사들로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조만간 동종선에 대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8-09-05 14:40:34【인천=한갑수 기자】인천항에서 카페리를 타고 중국으로 가서 자전거 투어를 한 뒤 돌아오는 관광코스가 개발됐다. 인천항만공사는 국내 자전거 동호인들이 인천항에서 카페리선을 타고 중국 청도에서 라이딩과 관광을 즐기는 관광코스를 개발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관광코스는 인천항에서 중국 청도항을 방문해 해변 자전거 라이딩과 유명 관광지를 관광하는 코스로 자전거 전문매체인 더 바이크(The Bike)와 하나투어가 개발하고 공사가 후원한다. 또 카페리선에서 불꽃놀이를 보며 양꼬치를 겻들인 맥주파티를 즐기고, 세계 고층자전거(3단) 기네스북 기록 보유자인 어전귀씨(51)의 리드로 라이딩을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공사는 해외 자전거 라이딩은 개개인이 자전거를 가져가야 한다는 점에서 비행기보다는 카페리 여객선을 이용한 관광이 적합하기 때문에 이번 관광코스의 흥행성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중국 단체관광객 감소로 상당기간 침체되어 있는 한중 카페리관광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관광코스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활력을 되살려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국제여객선이 비행기와 달리 승객이 50㎏까지 짐을 갖고 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전문여행사나 관련 업계와 적극 소통하면서 자전거동호회나 산악회 등 비슷한 특성을 가진 관광코스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공사는 중국발 인바운드 여객 의존도가 높아 한중관계 등 외부 충격에 취약했던 한중 카페리 여객 시장을 적극적인 아웃바운드 상품 개발과 여객 유치를 통해 다변화하고 저변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더욱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마케팅과 지원을 통해 한중카페리 관광을 활성화해 인천항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8-06-04 14:20:39전시 등 국가위기 발생시 선박과 선원, 항만운영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국가필수해운제도' 도입이 검토된다. 또 국적선사 간 협력체인 한국해운연합(KSP)을 결성해 중복 항로 구조조정과 신항로 개척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처 장·차관, 당·청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핵심정책토의를 개최했다. 우선 내년 6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출범한다. 침체된 해운산업을 재건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한국해양진흥공사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공사는 분산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합해 선사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8년부터 친환경으로 선박을 교체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해 2022년까지 100척의 대체 건조수요를 창출한다. 관공선·연안여객선 발주를 확대해 해운-조선 간 전략적 상생도 도모한다 선·화주 상생펀드 도입과 석탄 등 전략물자에 대한 종합심사낙찰제 도입 방안을 연내 마련해 선주-화주 간 협력 기반 마련한다. 한진해운 사태를 교훈삼아 물류기능 마비 등의 국가위기 시 선박과 선원, 항만운영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국가필수해운제도 도입이 검토된다. 이 제도는 전시·비상사태에 대비해 필수 화물수송 소요를 산정하고, 국가안보선대를 보유·운영해 항만파업 등에 대비하는 등 항만별 10% 수준의 필수 항만운영사업체를 지정·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국적선사 간 협력체인 한국해운연합(KSP)을 결성해 중복 항로 구조조정과 신항로 개척을 추진한다. 국적선사의 국내외 주요 거점항만 진출을 위해 글로벌 터미널운영사를 육성하고, 부산항 육성을 위한 메가 포트 육성전략을 연내 수립한다. 우리 해양영토 수호를 위해 해경함정, 어업지도선 접안시설을 확충하고, 독도경비 강화를 위한 3000t급 해경 함정을 추가로 건조한다. 이어도, 소청초 해양과학기지의 체류형 연구를 확대해 해양관측 확대와 영토거점으로서 기능을 강화한다. 중국 불법어선 확인과 즉각적인 단속자료 공유가 가능한 한중 공동단속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하고, 가을 성어기에 해수부-해경의 체계적인 합동단속을 실시해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한다. 기존 규제 중심에서 민간의 자율적 참여로 자원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해 주요 어종 산란기에 조업을 중단하는 휴어제 도입을 검토한다. 어선감척대상은 기존 32개에서 41개 업종으로 확대해 연근해 수산자원 회복에 나선다. 어업인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수산자원관리정책 협의회'를 통해 민간의 자율적 자원관리를 유도하고 업종 간 갈등도 조정한다. 명태 방류를 확대해 올해는 30만마리, 내년부터 매년 100만 마리를 방류하고, 바다숲과 바다목장 조성사업을 확대한다. 해양환경 관리의 패러다임을 선점식 이용에서 '선계획 후이용' 체제로 전환하는 해양공간계획 제도를 도입한다. 올해 안에 경기만에 대한 시범 공간계획을 수립하는 등 '해양공간계획법' 제정을 추진한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해양수산은 국가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자 국민의 삶과 지역경제 발전을 책임지는 미래산업"이라며 "앞으로 해양의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꾼다는 재조해양의 자세로 글로벌 해양강국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7-08-30 15: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