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형지엘리트가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2022 한화이글스 리사이클 유니폼'을 14일 출시했다. 이번 유니폼에 사용되는 '에이스포라-에코'는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투명 페트병을 가공해 재생산한 원사로,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및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는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리사이클 유니폼'은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경기 시 착용하는 유니폼과 동일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화이트(평일 홈 경기) △오렌지(주말 홈 경기) △그레이(평일 원정 경기) △다크그레이(주말 원정 경기) 등 총 4가지로 구성됐다. 한화이글스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야구팬들을 겨냥해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유니폼'을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품목에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해 친환경 의류의 저변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4-14 08:47:44[파이낸셜뉴스] 형지엘리트는 최근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와 상품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패션·유통과 스포츠의 융합을 통해 신선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양사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계기로 형지엘리트는 내년 1월부터 2년간 △레플리카 유니폼 △레플리카 의류(점퍼, 후디 등) △야구공 △응원도구 등 한화이글스의 다양한 굿즈 상품을 제작하게 된다. 지난 50여 년간 의류 제조 및 유통, 마케팅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스포츠 상품에 접목시켜 기업간거래(B2B)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형지엘리트가 프로야구단과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스포츠상품화 산업에 새롭게 진출한 형지엘리트는 현재 SSG랜더스의 공식 상품화사업권자로서 유니폼, 잡화 등의 굿즈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해당 사업의 호조는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형지엘리트가 공시한 제20기(지난해 7월~올해 6월) 실적에 따르면, 기업체 단체복 사업과 스포츠상품화 사업을 합친 B2B 부문 매출은 전기 대비 24% 증가한 126억원을 기록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한화이글스와의 상품화 계약은 이글스의 열정적인 팬덤과 양사가 가지고 있는 상품화에 대한 가치가 맞아 큰 시너지가 예상되며,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포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프로야구뿐 아니라 타 프로스포츠 시장과 스포츠 브랜드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11-29 14:24:01'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유니폼'2015년 창단 30주년을 맞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이를 기념해 새로운 유니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이글스는 내년 1월초 새 유니폼을 공개한다.4일 한화이글스는 "구단의 자긍심과 전통을 살리고 팀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유니폼을 변경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한화이글스 새 유니폼은 기존의 흰색·오렌지색 외에도 새롭게 디자인하는 홈 유니폼 2종과 회색 바탕의 원정 유니폼이 등 총 4가지 종류로 구성된다. 한화이글스 새 유니폼 오른쪽 소매에는 '한화이글스 창단 30주년 기념' 패치가 부착된다. 아울러 한화이글스는 새 유니폼 출시에 앞서 7일 열리는 독수리한마당 행사에서 기존 유니폼을 할인 판매하는 '굿바이 유니폼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12-04 17:02:24한화이글스가 내년 시즌 창단 30주년을 맞아 유니폼 디자인을 바꾼다. 한화이글스는 "구단의 자긍심과 전통을 살리고 팀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유니폼 디자인을 변경한다"고 4일 밝혔다. 한화이글스가 새롭게 선보일 유니폼은 기존 흰색과 오렌지색 유니폼에 회색 바탕의 원정 유니폼 2종류가 추가된다. 홈 유니폼은 흰색과 오렌지색, 원정 유니폼은 짙은 회색과 옅은 회색의 2종류로 각각 구성됐고, 오른쪽 소매에는 한화이글스 창단 30주년 기념패치가 부착된다. 한화이글스의 새 유니폼 디자인은 내년 1월 초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오는 7일 열리는 독수리한마당 행사에서 기존 유니폼을 할인 판매하는 '굿바이 유니폼 프로모션'을 갖는다. 유니폼은 물론 모자, 방한용품 등을 20~4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당일 1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선착순 300명에게는 핫팩을 증정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유니폼에 김성근 감독의 이름과 배번(38번) 마킹도 가능하다.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12-04 17:02:06[파이낸셜뉴스] kt wiz가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체결한 엄상백의 보상 선수로 외야수 장진혁(31)을 지명했다. 2016년 한화 이글스에 2차 4라운드로 입단한 장진혁은 프로 6시즌 통산 390경기 타율 0.244, 12홈런 37도루 100타점을 기록했으며, 올시즌 99경기에 나서 타율 0.263, 9홈런 14도루 44타점 OPS 0.747의 성적을 거뒀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0경기 타율 0.364, 2홈런 4도루 9타점 OPS 1.065의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한화는 외야가 그리 풍성한 편이 아니다. 장진혁은 김경문 감독 부임 이후 중용을 받았던 외야 자원이었다. 새로운 유니폼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평균 이상의 주력과 준수한 타격능력과 수비능력을 보유한 선수라는 평가다. kt wiz 나도현 단장은 “야수진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며, “KBO리그 평균 이상의 장타력과 수비와 주루에도 강점을 지닌 즉시 전력감으로 기존 외야 자원과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8 13:38:15[파이낸셜뉴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019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훈련할 때 착용했던 유니폼이 들어간 액자가 자선 경매에서 최고가에 낙찰됐다. 5일 재단법인 류현진재단은 "신한은행과 함께하는 신한 프리미어 류현진재단 자선 골프 대회에서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경매를 진행한 결과 류현진 재단 이사장이 2019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훈련 때 실제로 입었던 유니폼 액자가 최고 금액인 21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전날 강원도 횡성 벨라45CC에서 열린 자선 골프 대회에는 용운호 신한은행 그룹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과 박찬호, 김태균, 백지영, 김준호 등 스포츠·연예계 스타들이 참가했다. 이날 김광현(SSG 랜더스)이 글러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 김비오는 퍼터,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사인 배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실착 유니폼 등이 경매 물품으로 나왔다. 김비오의 퍼터는 1500만원에 낙찰됐으며, 류현진 이사장이 실제 착용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프링캠프 트레이닝 유니폼은 1300만원에 팔렸다. 류현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유소년 야구 꿈나무와 희귀난치병 환아를 후원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이제 시작이라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두르지 않고 단단하면서도 견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매 수익금은 유소년 야구 꿈나무 육성과 난치병 어린이 환자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5 09:53:05[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일주어터(본명 김주연)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깡패 집단’으로 표현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16일 일주어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타 팀을 비하하고 조롱의 대상으로 삼은 제 언행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팟빵 뉴잼스’에는 일주어터와 다른 출연진들이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롯데 자이언츠의 팬으로 알려진 일주어터는 당시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가 언급되자 “한화는 쳐주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의 사내 분위기에 대해 “깡패 집단 같다”고 발언했다. 영상 공개 후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한화의 사내 문화에 대해 부적절한 단어를 포함한 발언 및 한화 구단 팬분들과 관계자분들에 관한 잘못된 발언을 내보낸 사실이 있다”며 “편집 과정에서 좀 더 세세히 살펴야 했는데 판단 착오로 많은 분께 실망감 및 불편함을 드렸다. 변명의 여지 없이 명백한 제작진 잘못이다.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상황 정리 및 사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영상을) 비공개 처리 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 영상은 비공개 및 삭제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일주어터도 유튜브 댓글과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사과에 나섰다. 그는 “최근의 저는 야구 예능부터 시구까지, 제가 유튜버 중에서는 야구계에서 뭐라도 된 것처럼 굉장히 오만하고 거만한 상태였던 것 같다”며 “야구 예능에서 좋아해 주셨던 ‘한화 대 롯데’ 구도를 아예 다른 포맷인 콘텐츠에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수준 낮은 언행을 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장학금까지 주셨던 기업에 ‘깡패 집단’이라는 막말을 했다”며 “제가 한화 재단인 북일여고를 다니던 시절 옆 학교였던 북일고가 경례하고 선생님들이 무서웠던 기억, 올바르지 못한 정보들의 기억까지 합쳐져 그런 막말이 나온 것 같다. 한화 재단과 한화 재단 소속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수준 낮은 언행을 저질렀다. 팀을 응원하지는 못할망정 팀을 더 욕보인 것 같다. 저와 같은 구단을 응원하시는 팬분들께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KT 위즈 소속 선수 강백호에게도 사과했다. 일주어터는 해당 영상에서 “메달도 못 따고, 어떤 선수는 껌 씹고 이런 것 때문에”라며 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강백호가 더그아웃에서 껌을 씹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던 일을 언급했다. 일주어터는 “절대 선수를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며 “그저 국제 무대의 대표팀이 리그에서보다 응원을 못 받는 것 같은 생각에 ‘그런 게 루틴 아니겠냐’ 하는 의도였다. 제 의도가 무엇이든 상처 받으신 KT 팬분들과 괜히 다시 언급된 강백호 선수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일주어터는 2017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이후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활동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일주일간 이색적인 다이어트를 하며 결과를 확인해보는 콘텐츠 등으로 인기를 끌어 구독자 66만여 명을 모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6 16:35:59[파이낸셜뉴스] 보통 교육 리그는 기술 습득이 필요한 신예 선수들이 포함된다. 1군 선수들은 지친 몸을 쉬게하고, 몸을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의 이번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명단을 살펴보면 2명이 눈에 띈다. 바로 황준서(19)와 문현빈(20)이다. 황준서는 올해 전체 1번으로 지명된 신인이다. 김민우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었고 이후 쭉 1군에서 선발·셋업맨을 오가며 힘을 보탰다. 문현빈은 올 시즌 104경기에 나서서 300타석 가까이 소화한 선수다. 작년에는 대표 선수로 류중일호의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한화 주전급 선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실전 감각이 필요한 선수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이 두 명이 교육리그로 향한다. 결국 내년 시즌 반드시 터져야 하는 선수 명단에 황준서와 문현빈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을 강하게 조련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다른 선수들도 모두 중요하지만 이들은 특히 더 한화의 전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황준서는 가장 선발 투수에 가까운 좌완 투수로 평가받는다. 시즌 중반 한화가 셋업맨 자리가 비었던데다 황준서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중간에 들어서기는 했지만, 현재 젊은 왼손 중 무궁무진한 선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4~5월에는 선발 투수로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코치는 황준서를 강하게 키우겠다고 선언했고, 그를 계속 1군에서 중용했다. 이번 교육리그도 그런 의지의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다. 문현빈은 더더욱 중요하게 쓰일 수 있는 선수다. 이번 미야자키 캠프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 중 가장 즉시전력감에 가깝다. 신인 시절 중견수, 유격수, 2루수를 소화하며 팀의 알토란같은 역할을 한 문현빈은 올 시즌 막판에는 3루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작년 시즌에 비해서 타율도 OPS도 모두 상승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대치에 비해서는 아쉽다. 자신의 자리를 확고하게 잡지 못했다. 주춤하는 사이 황영묵이라는 신예가 나타나서 주전을 꿰찼다. 결국, 한화는 노시환의 3루 외 2루와 유격수 자리에서 이도윤, 하주석, 황영묵, 문현빈까지 무려 4명이 2대1에 경쟁이 펼쳐진다. 여기에 안치홍도 2루수 경쟁자이고 이민준·송호정·신인 배승수까지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경쟁은 말도 안되게 치열해진다. 결국 지금도 좋은 선수지만, 더 나아져야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한화 이글스 관계자는 “교육리그는 김경문 감독과 프런트가 논의해서 명단을 정한다. 본인의 의사대로 참고하고 안하고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좀 더 고차원적인 기술습득이 필요한 선수들 위주로 명단을 구성했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신 구장 가을잔치에 꼭 팬들을 초대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화 이글스는 매년 많은 유망주들을 가장 먼저 수급했던 팀이다. 당연히 교육리그 명단이 화려할 수밖에 없다. 이대진 감독이 이끌 이번 교육리그에는 양상문, 박정진 투수코치를 비롯해 정경배, 최윤석, 추승우, 고동진, 이희근 코치가 함께 선수단을 지도한다. 선수단 규모는 투수 황준서, 조동욱 포함 14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 등 29명이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는 한화이글스 외 두산베어스, 삼성라이온즈 등 KBO리그 3개팀, 세이부 라이온즈 등 NPB리그 12개팀 외 일본 독립리그팀 등이 참여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06 13:18:08[파이낸셜뉴스] 최근 4년간 한화에 벌써 세 번째 5억 팔이 합류했다. 문동주, 김서현에 이어서 이번에는 정우주다. 5억원의 금액은 상징적인 금액이다. 전체 1번 유망주들만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그 대열에 정우주가 합류한 것이다. 한화 구단은 "시속 150㎞ 중반의 빠른 구속에 무브먼트까지 뛰어난 직구를 구사하는 정우주가 이른 시일 내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2라운드에 지명한 세광고 투수 권민규와는 1억6천만원에 계약했다. 경기상고 포수 한지윤은 1억1천만원, 덕수고 내야수 배승수는 9천만원에 사인했다. 이로서 한화는 정말 선수층에 충분한 구색을 갖췄다. 특히,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정우주 이 네 명은 한화이글스를 넘어서 한국 야구 대표팀에 합류해야할 선수들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좋은 자질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작년 류현진을 거액에 영입했고, 채은성·안치홍·김강민·이재원 등 우승 DNA를 갖고 있는 좋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선수층도 이제는 충분히 탄탄하다. 포수 자원에서도 최재훈의 뒤를 이을 허인서라는 좋은 유망주가 있고, 내야에도 문현빈·황영묵이라는 즉시전력감 유망주들이 합류했다. 올해 신인 배승수는 전체 고교 선수 중 수비는 최고급으로 평가받는다. 구원진도 주현상·박상원·김서현 정도라면 어디에서도 크게 뒤쳐지는 투수진이 아니다. 부족했던 좌완 투수도 황준서, 조동욱에 올해 권민규와 이동영이 합류하게 된다. 김범수와 김기중이 지키던 왼쪽 뒷문에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거포 자원도 합류했다. 고교 최고의 거포 한지윤이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한화는 내야·외야·투수 모든 측면에서 우수한 자원을 다수 확보했다. 이제는 유망주를 더 탐을 낼 이유가 없다. 유망주의 지명보다 육성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할 시기가 다가왔다. 그리고 과정도 중요하지만 무언가 결과를 내보여야 할 시기가 다가왔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문동주는 작년 신인왕에 더해 항저우 AG의 영웅으로 떠오르며 이미 한국 프로야구의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 부침이 있었지만, 후반기에는 역시 문동주라는 찬사를 느끼게 할만큼 좋은 피칭을 보였다. 김서현 또한 데뷔 첫 10홀드를 기록하며 내년 시즌 한화의 마무리 후보로 떠오르고 있고, 황준서 또한 첫 시즌 기대치만큼은 아니지만 어쨌든 풀타임을 소화했다. 여기에 정우주는 투구폼이 부드러운데다 스피드도 160km에 육박해 문동주급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시즌은 한화에게 실패다. 많은 돈을 쏟아부었지만, 팬들의 기대치인 5강에 진입하지 못했다.하지만 새 집으로 손님들을 모시는 내년 시즌은 정말 달라야 한다. 김경문 감독은 “꼭 내년에는 가을 잔치에 팬들을 모실 것”이라고 강조했고 또 약속했다. 한화 이글스에 합류한 정우주가 그 역할에 한 축을 담당해주기를 많은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8 13:14:02[파이낸셜뉴스] 신인 드래프트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다. 스카우트 팀은 이날을 맞이해서 합숙을 하며 수천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린다. 모 구단 관계자는 “하도 이 순번에서 누구와 누가 남으면 누구를 할래라는 질문에 답을 많이 하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머리가 멍해진다”라고 말할 정도다. 1R 정도야 정해진 범위 내에서 뽑히니까 어떤 선수를 뽑을지 알 수 있다. 특히, 한화 이글스 같이 상위지명 순번을 가진 경우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2R부터는 현장에 있는 관계자들도 누가 뽑힐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예상치 못한 지명이 난무하기 때문에 이것을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 와중에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한화 이글스가 무려 11장의 유니폼을 준비한 것이다. 그리고 그 11장에는 지명된 선수들의 이름이 정확하게 마킹이 돼 있었다. 정우주분만 아니라 이지성, 엄상현, 엄요셉, 최주원, 이민재 등은 하위 라운더여서 현장에 초청을 받은 선수들이 아니었다. 1197명의 유니폼을 모두 준비하지 않는 이상 이들의 이름이 마킹된 11개의 유니폼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사정은 이러했다. 한화는 드래프트 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새로 오는 루키 선수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고 싶었다. 한화 관계자는 “드래프트 회의 하는 중 손혁 단장님, 손차훈 코디가 새 사장님이 신인 선수들을 반겨줄 수 있는 무언가를 반겨줄 부분을 생각해보라고 해서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견을 박종태 사장, 손혁 단장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이벤트가 준비됐다. 현장에서 한화 이글스 유니폼 협력업체 스파이더가 지원을 나왔고 미리 마킹이 안된 총 11장의 유니폼을 준비했다. 그리고 한 명 한 명 호명될때마다 그 자리에서 곧바로 마킹을 시작했다. 마킹하는 기계를 아예 지명장으로 가져온 것이다. 현장에서 신인 선수들이 지명될 때마다 마킹을 한다는 발상 자체가 다소 비상식적이면서도 매우 참신했다. 드래프트는 1년간 모든 것을 쏟아부은 스카우트 팀에게는 극도로 긴장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 한화이글스배에서는 각 구단 팀장들이 직접 공에다가 메시지와 메모를 적어서 참가 선수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화 그룹과 스카우트 팀이 신인 선수들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화는 오래전부터 주말리그에 이글스파크를 개방해 왔다. 거기에 작년부터 한화이글스배를 개최하면서 모든 비용을 한화가 부담하고 있다. 이러한 한화의 새로운 시도들은 한국 드래프트 문화를 또 한 번 바꾸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0 20:3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