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푸드테크는 지난 1일 자로 조용기 F&B혁신실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푸드테크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식음(F&B)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만든 '더테이스터블'이 이름을 바꾼 회사다. 조 신임대표는 1975년생으로 2007년 7월 한화그룹에 공채로 입사했다. 이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F&B컨텐츠팀장·신사업팀장, 더테이스터블 F&B신사업팀장 등을 역임했다. 회사 측은 "다양한 F&B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조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 식음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10 15:38:04[파이낸셜뉴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연회·식음 관련 사업 부문이 한화푸드테크에 흡수·합병된다. 19일 공시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연회·식음 관련 사업 부문 물적분할 돼 한화푸드테크로 합병된다. 합병 비율은 한화푸드테크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연회·식음 관련 사업부문이 각각 1대 0이다. 한화푸드테크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회사로 한화그룹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신사업을 담당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은 이번 합병에 대해 "두 회사가 각 사업 부문에 집중하게 해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고 경쟁력과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할합병 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19 18:52:59[파이낸셜뉴스] 푸드테크(FoodTech) 전문기업 한화푸드테크가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Stellar Pizza)를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한화푸드테크는 향후 다양한 식음 콘텐츠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해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화로보틱스와도 적극 협업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한화푸드테크와 스텔라피자를 운영하는 서브 오토메이션(Serve Automation)은 자산 양도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달 29일 모든 계약 절차를 마쳤다. 이번 인수는 한화푸드테크의 미국 법인인 한화푸드테크글로벌이 진행했다. 서브 오토메이션은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세계적인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9년 설립했다. 창업자는 스페이스X에서 로켓과 위성용 배터리 시스템을 연구 개발한 벤슨 차이다. 조리 전 과정을 책임지는 피자 로봇은 창업자 벤슨 차이와 개발자들이 3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결과물이다. 이 과정에서 300억 원이 넘는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사업 초기 세계적인 래퍼이자 비욘세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제이지(JAY-Z)도 투자에 참여해 큰 이목을 끌었다. 이번 계약 체결은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직접 미국 현지를 여러 번 오가며 공을 들인 끝에 성사됐다. 한화푸드테크는 자산 100% 인수와 함께 CEO 벤슨 차이를 포함한 경영진과 핵심 기술진 일부를 고용 승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스텔라피자는 물론 식품산업의 첨단화를 목표로 삼은 한화푸드테크의 기술 역량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텔라피자는 피자 로봇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12인치 크기의 피자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은 5분 남짓이다. 여러 건의 주문을 연달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조리가 시작되면 1분에 한 판 꼴로 피자가 완성된다. 48시간 저온 숙성한 피자 반죽을 로봇이 조리하는 방식으로 전 공정을 완전 자동화한 피자 브랜드는 스텔라피자가 유일하다. 별도 직원이 없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건비 등 부대비용이 크게 줄어드는 반면 철저한 품질 관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고객은 '합리적 가격으로 고품질의 피자'를 맛볼 수 있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반죽 제조 이력부터 토핑 무게, 피자 두께까지 품질 체크가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위생 관리는 물론 고객에게 고품질의 피자를 균일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텔라피자는 시스템 재정비 등 경영 효율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기술 고도화 등 시스템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국내와 미국 시장에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3-04 09:08:39[파이낸셜뉴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이 사명을 '한화푸드테크'로 변경했다. 식음 서비스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14일 한화푸드테크는 63레스토랑, 도원스타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드테크 구현을 위해선 첨단 로봇 기술 활용이 필수인 만큼 한화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와 적극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협동로봇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한화로보틱스의 기술을 조리를 포함한 식음 서비스 곳곳에 활용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인력도 확대한다. 시장 분석과 함께 푸드테크 활용 방안을 발굴하는 ‘F&B 솔루션 TF(태스크포스)’를 이달부터 운영하며, 푸드테크 분야에 특화된 연구 인력도 지속적으로 채용한다. 올해 상반기 중 첨단산업 관련 기업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판교 인근에 R&D(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해 푸드테크 개발 및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푸드테크는 한화그룹의 유통 서비스와 로봇 부문의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신사업 중 하나다. 향후 식품산업의 경쟁력은 로봇이나 AI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해왔다. 김 부사장은 “푸드테크는 고객에게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힘들고 위험한 작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높아지고 인류는 보다 창의적인 활동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2-14 10:14:37[파이낸셜뉴스] 푸드테크 기업 아머드 프레시는 총 27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자체 개발한 비건 치즈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투자자(LP)로는 KDB산업은행, 한화투자증권, 대성창업투자, 세종벤처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산업은행은 시리즈A 당시 3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시리즈A는 62억원 규모로 마무리됐다. 신규 투자사로는 UTC인베스트먼트와 하나금융투자의 리딩 하에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롯데벤처스, D3쥬빌리파트너스, NH벤처투자, 아주IB투자가 참여했다. 특히 대체육 기업 임파서블푸드와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커피 등 글로벌 푸드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전력은 물론 미국의 대표 대체육 기업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비욘드미트의 투자사로 참여한 미국의 콜라보레이티브펀드도 아머드 프레시의 나스닥 상장에 큰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경아 아머드 프레시 대표는 “비건 시장을 선도할 아머드 프레시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참여해 준 투자자들 덕분에 시리즈A 때보다 4배가 넘는 투자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미국과 싱가포르 등지에 글로벌 브랜딩을 본격화하고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비건 제품으로 끌어 올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5-16 08:38:00"반도체, 전기차, 인공지능(AI) 산업도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이지만 미래에 우리가 글로벌 1등,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산업은 K푸드가 될 확률이 가장 높다." 월드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기원 서울대학교 푸드테크학과 교수는 28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 일환으로 개최한 '2025 서울식품유통포럼'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기업, 개인, 정부를 구성하는 모든 경제주체가 먹기 위해 사용하는 총비용이 푸드테크 산업의 경제비용"이라며 "단순히 먹는 행위를 넘어 음식 주문, 추천, 제조, 서비스, 유통 전 과정을 합치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5경원, 한국은 60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첨단 연구분야에서 1등을 하기보다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신속하게 시장에 내놓는 데 능숙하다는 게 이 교수의 분석이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에서 '흑백요리사'가 히트하자 식당 예약 앱 '캐치테이블'을 통해 출연한 셰프 레스토랑의 3개월 치 예약이 순식간에 찼다. 또 해당 프로그램에 나왔던 나폴리 맛피아의 '밤 티라미수'가 3개월 만에 편의점 디저트로 출시돼 큰 흥행을 기록한 것도 사례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K콘텐츠와 푸드테크의 전후방 산업이 모두 발달해 K푸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푸드테크 전후방에 삼성, 한화, SK, 두산, 롯데, 신세계푸드, CJ제일제당 등 다양한 기업들이 산업적 협업체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삼성의 스마트TV에 나오는 요리를 스마트 키친으로 레시피를 전달하고, 스마트 링으로 건강상태를 측정한다"며 "레인보우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삼성웰스토리가 조리로봇을 만들고 이를 통해 식품, 바이오 산업 등 동반성장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또 그는 K푸드와 한류, 콘텐츠의 힘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넷플릭스에 K콘텐츠를 올리고 외국인들이 조리법을 몰라도 한국의 급식·외식·유통·제조 기업이 협력해서 K푸드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인구가 90억명으로 늘고 기대수명 증가로 인한 고령화, 이상기후로 인한 물가 인상,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푸드테크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미국의 인기 토크쇼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농심의 '바나나 킥'을 언급해 다양한 한국 과자들이 글로벌 소비자의 주목을 끌었다"며 "실제로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K과자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K라면의 뒤를 이을 차세대 K푸드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규제완화와 지원을 통해 K푸드 글로벌화를 적극 돕겠다는 입장이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현재 우리 농식품 수출이 100억달러 수준인데 향후 200억달러, 500억달러를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농식품부도 K푸드 성장을 위한 국가별·품목별 주요 성장 계획에 대한 각국별 계획 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K푸드 세계화의 정부 역할로 △내수 시장 지원 △수출 지원 △제도적 기반 및 연구개발(R&D) 강화를 꼽았다. 박 차관은 "원재료 수입 할당관세 적용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입 부담을 줄여주고, 각국 정부 기관 등과 만나 수출문턱을 낮추고 있다"며 "현재 과자류, 음료류 등 새 제품을 개발할 경우 지식재산권에 준하는 권리보호 제도를 마련해 미투상품 예방을 위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규제개선을 통해 우리 식품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우영택 식약처 차장 직무대리 대독)은 축사를 통해 "2023년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회의(아프라스)를 통해 국가별 규제조약 수출장벽을 낮춰 스낵을 비롯,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협력국가를 늘리고 간담회 주선, 전략적 외교로 비관세 문제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서연(팀장)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2025-05-28 18:37:14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의 주도로 한화그룹에 인수된 아워홈이 2030년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급식·식자재 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워홈은 한화에 편입돼 향후 급식·식자재사업 영역을 글로벌로 확대하고 계열사를 통한 자동화 주방 기기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라 시장 판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뉴아워홈 매출 5조 비전한화그룹 일원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아워홈은 지난 20일 서울 본사에서 '아워홈 비전 2030' 행사를 개최하고 향후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태원 아워홈 신임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2030년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선두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뉴아워홈은 국내 시장 확대, 글로벌 식품 시장 진출 목표를 세웠다. 주력인 급식 부문과 가정간편식(HMR), 외식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해나갈 계획이다. K푸드를 중심으로 급식·식자재 업계에서 해외 매출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2440억원, 영업이익 887억원으로 매출 기준 업계 3위 수준이다. CJ프레시웨이와 삼성웰스토리가 1위와 2위로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에, 삼성웰스토리는 급식업 분야에서 각각 1위다. 아워홈은 전체 매출 중 약 60%가 단체급식, 나머지가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아워홈이 단체급식 사업의 해외 진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워홈이 독식해 온 범LG 기업의 단체 급식은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LG, GS, LS 등 범LG 그룹 내부에서는 이번 인수 이후 수십년째 이어져온 아워홈 단체급식에 대한 교체 수요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LG 계열 급식 시장에서 아워홈은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선 "세계 식문화 바꿀 것" 김동선 부사장은 아워홈의 비전 실현을 위해 무보수로 합류하고 사내 이사진 교체를 마쳤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구미현 전 아워홈 대표이사, 구 전 대표의 남편 이영열씨, 구본성 전 부회장의 아들 구재모씨는 모두 사임했다. 대신 사내이사는 김태원 대표이사를 포함해 이종승 전 한화푸드테크 대표, 류형우 한화갤러리아 최고투자책임자(CIO), 박찬우 IMM크레딧앤솔루션(ICS) 대표 등 총 4인으로 꾸렸다. 아워홈은 한화그룹 계열사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사업 확대, 한화로보틱스와 한화푸드테크 등을 통한 자동화 주방 기기 등 신사업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워홈의 매출 성장률은 2024년 13.13%, 2023년 8.07%, 2022년 5.43%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30년 매출 5조원 달성을 위해서는 향후 6년 동안 매년 12~14%의 성장을 이뤄야 한다. 우선, 올해 매출 2조5000억원 달성 여부가 관건이다. 특히, 김 부사장은 한화로보틱스, 한화푸드테크 등 그룹 첨단사업 분야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이윤만을 좇기보다는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해나갈 것"이라며 "훗날 '전 세계의 식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꾼 대표 기업'으로 아워홈이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22 18:22:27#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의 주도로 한화그룹에 인수된 아워홈이 2030년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급식·식자재 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워홈은 한화에 편입돼 향후 급식·식자재사업 영역을 글로벌로 확대하고 계열사를 통한 자동화 주방 기기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라 시장 판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뉴아워홈 "2030 매출 5조원, 영업익 3000억원" 한화그룹 일원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아워홈은 지난 20일 서울 본사에서 '아워홈 비전 2030' 행사를 개최하고 향후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태원 아워홈 신임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2030년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선두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뉴 아워홈은 국내 시장 확대, 글로벌 식품 시장 진출 목표를 세웠다. 주력인 급식 부문과 가정간편식(HMR), 외식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해나갈 계획이다. K푸드를 중심으로 급식·식자재 업계에서 해외 매출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2440억원, 영업이익 887억원으로 매출 기준 업계 3위 수준이다. CJ프레시웨이와 삼성웰스토리가 1위와 2위로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에, 삼성웰스토리는 급식업 분야에서 각각 1위다. 아워홈은 전체 매출 중 약 60%가 단체급식, 나머지가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아워홈이 단체급식 사업의 해외 진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워홈이 독식해 온 범LG 기업의 단체 급식은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LG, GS, LS 등 범LG 그룹 내부에서는 이번 인수 이후 수십년째 이어져온 아워홈 단체급식에 대한 교체 수요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LG 계열 급식 시장에서 아워홈은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선 "세계 식문화 바꿀 것" 김동선 부사장은 아워홈의 비전 실현을 위해 무보수로 합류하고 사내 이사진 교체를 마쳤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구미현 전 아워홈 대표이사, 구 전 대표의 남편 이영열씨, 구본성 전 부회장의 아들 구재모씨는 모두 사임했다. 대신 사내이사는 김태원 대표이사를 포함해 이종승 전 한화푸드테크 대표, 류형우 한화갤러리아 최고투자책임자(CIO), 박찬우 IMM크레딧앤솔루션(ICS) 대표 등 총 4인으로 꾸렸다. 아워홈은 한화그룹 계열사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사업 확대, 한화로보틱스와 한화푸드테크 등을 통한 자동화 주방 기기 등 신사업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워홈의 매출 성장률은 2024년 13.13%, 2023년 8.07%, 2022년 5.43%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30년 매출 5조원 달성을 위해서는 향후 6년 동안 매년 12~14%의 성장을 이뤄야 한다. 우선, 올해 매출 2조5000억원 달성 여부가 관건이다. 특히, 김 부사장은 한화로보틱스, 한화푸드테크 등 그룹 첨단사업 분야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이윤만을 좇기보다는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해나갈 것”이라며 "훗날 ‘전 세계의 식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꾼 대표 기업’으로 아워홈이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22 15:28:09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지분 인수를 위한 거래 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가 확보한 아워홈 지분은 전체의 58.62%로 주식 취득에 투입된 금액은 총 8695억원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첫 실사 이후 약 7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이달 거래가 종료되면서 아워홈은 한화의 정식 계열사가 됐다. 레저와 식음부문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다양한 성과를 내온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아워홈이 한가족이 되면서 양사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금은 손을 뗐지만 30년 가까이 급식 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데다, 자회사인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외식·연회 등 식음 사업을 꾸준히 해온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워홈과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식품시장의 지각변동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화와 한식구가 된 만큼 그룹 내 여러 계열사와도 다양한 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5-15 09:59:0930일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재계 총수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모처 호텔 25층에 오르자 "어디서 왔냐"는 다소 공격적인 질문이 날아왔다. 25층을 비롯해 건물 내부와 외부까지 다수의 사복 경찰들이 삼엄하게 경비를 서는 모습도 쉽게 포착됐다. 전날부터 쉴 새 없이 돌아다녔지만, 트럼프 주니어나 재계 총수들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만큼 '철통보안'이 지켜졌다는 뜻이다.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등과 30분~1시간가량 면담했다. 금융권에서는 유일하게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만났다.형식은 일대일 차담 형식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한화그룹 삼형제와 만나 미국에서 추진 중인 필리조선소 기반 '미 해군 선박 유지·수리·보수(MRO) 사업'과 조지아주에 구축 중인 태양광 생산기지 '솔라허브' 관련 사업계획 논의를 했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했다. 업계는 이 회장이 식품 수출 애로사항 등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방안을 제안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그룹 주요 식품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7000억원을 투자,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북미 아시안푸드 신공장을 짓고 있다. 아버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동남아시아 출장길에 올랐던 롯데 오너가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귀국, 방한 중인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면담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롯데 신사업인 바이오 분야 협력과 관련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인수 및 증설한 미국 뉴욕의 시러큐스 공장을 통해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 내 생산을 시작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 생산시설에 약 1억달러(약 1421억원)를 투자했고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의장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의 회동에서 인공지능(AI) 등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 의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7년 만에 네이버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해 회사의 AI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북미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와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한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 등을 통해 미국 시장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밖에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구자은 LS 회장 등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를 잇따라 만난 이유는 그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아들이자, 대통령 신임을 바탕으로 핵심 각료 인선 등에 큰 입김을 행사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그는 트럼프 정부에서 공식 직함을 갖고 있지 않지만, 트럼프 정치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사업을 운영했고 많은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29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방한 일정 동안 '경제외교'에 전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등 4대 그룹 총수는 이번 면담에 불참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이정화 주원규 기자
2025-04-30 18: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