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한국전쟁 때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참전한 국가이자 마지막까지 남은 국가입니다. 연내 한·태경제동반자협정(EPA) 타결을 통해 양국간 관계가 첨단산업과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타니 쌩랏 주한 태국대사는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주한 태국대사관에서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를 이같이 정의하고 평가했다. 이달 한국 부임 1년을 맞이한 타니 대사는 태국 외무부 대변인 겸 정보부 국장과 2022~2024년 주미 태국대사를 역임한 태국 외교계의 핵심 인사다. 바쁜 시간을 쪼개 다른 나라의 그 어떤 주한 대사들보다 국내 정치권은 물론 경제계·학계와 활발한 접촉을 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주한 대사로 유명하다. 그는 인터뷰가 진행된 이날도 오전 계룡대 공군본부를 방문해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 피해를 입은 태국인 네 명에 대한 치료 및 보상, 향후 조치 등을 논의한 후 파이낸셜뉴스를 만났다. 타니 대사는 이날 양국간 관계를 언급하며 방위산업의 협력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태국 정부가 최근 서부 카운차나부리 지역에 방산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는데 아직 한국 기업의 투자는 없는 상태"라며 "하지만 한화와 HD현대 등 한국 기업 참여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기 때문에 향후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니 대사는 또 "태국 투자부가 오는 22~23일 태국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태국 최대 방산업체인 차이세리가 참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패널 토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중 타결이 예상되는 한-태 EPA는 양국 관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타니 대사는 내다봤다. 다음은 타니 대사와의 일문일답. ―최근 태국 투자청 주최 행사에서 패통탄 총리가 태국을 전략적 투자 허브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는데. ▲태국 정부는 다섯 가지 산업을 투자 우선 산업으로 선정했다. △바이오 산업 △헬스케어 및 의료관광 △반도체 △디지털 및 콘텐츠 산업 △전기차 및 차세대 자동차 산업이다. 모두가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보이는 영역들이어서 한국의 적극적인 투자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해당 분야에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법인세 최대 13년 면제, 기계장비 수입 관세 면제, 투자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최근 태국 정부가 건설 중인 동부경제회랑(EEC)은 촌부리, 라용, 차청사오 3개 주에 조성되는 첨단 산업단지로, 향후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클러스터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태국 내 한국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은데 왜 그런가. ▲현재 태국에는 약 40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LG전자, 포스코, 삼성전자의 하만 등 다양한 기업이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작년 말에는 12개의 한국 기업으로 구성된 투자 사절단이 방콕을 방문해, 일부 기업은 산업단지 내 발전소 건설 투자도 발표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한국 기업인 에너스(Enerth)는 태국 산업단지청과 5억 달러(약 7129억원) 규모의 '스마트파크 산업단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이 두드러지고 있다. 태국 정부는 왕립 해군 함정인 '푸미폰 야둔야뎃 함'에 대해 굉장히 만족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발주에 나설 계획이다. 푸미폰 야둔야뎃 함은 대우해양조선(현 한화오션)이 건조한 함정이다. 현재 태국 해군은 한국 방산 기업들과 유사한 추가 협력을 추진 중이다.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평가는. ▲올 3월에 EPA 4차 협상이 진행됐다. 연내 EPA 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협정이 체결되면 무역 장벽 완화, 시장 접근성 향상,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양국 간 무역·투자가 크게 증진될 것이다. 현재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약 153억 달러(약 21조8025억원)이며, 한국은 태국의 13대 교역국, 태국은 한국의 18대 교역국이다. 투자 측면에서 한국은 태국의 11대 투자국이며, 투자 규모는 약 2억1500만 달러(약 3063억원)다. 앞으로 EPA를 통해 경제협력 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이다. 또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태국 총리의 방한과 정상회담도 추진 중에 있어 양국 관계는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곧 임기 1주년을 맞는데 남은 임기 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주요 목표는 △한국과의 무역·투자 확대 △재한 태국인 대상 영사서비스 강화 △콘텐츠·문화 산업 분야에서의 소프트파워 협력 확대다. 이 밖에도 태국 내 한국어, 한국 내 태국어 교육 강화와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 등에도 대사관이 적극 나설 예정이다. 양국은 단순한 우호국을 넘어 전략적 동반자로 나아가고 있다. 태국은 한국과 함께 성장하고 싶으며, 양국 간 협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4-13 17:53:48[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세계관세기구(WCO)와 공동으로 이달 8~10일 3일간 서울에서 '아태지역 세관당국 마약단속 전문가 워크숍'을 연한다고 8일 밝혔다. 워크숍에는 역내 마약단속이 활발한 인도, 필리핀, 방글라데시, 호주를 포함, 아태지역 12개 세관당국 및 국내의 마약단속 전문가 60여 명이 참가해 최신 마약밀수 동향과 단속기법을 공유한다. 관세청은 지난해 벌인 '한-아세안 불법마약류 합동단속작전'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 작전 범위를 아·태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합동단속작전에 대한 아태지역 국가의 참여를 독려하고 성공적인 작전 수행을 위한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종욱 관세청 조사국장은 "이번 워크숍은 그동안 개별 국가가 쌓아온 합동단속작전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계획된 한국 관세청과 WCO 아·태지역정보센터(RILO AP)와의 공동 작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멕시코발 외국선박에서 역대 최대 단속 중량인 2톤 상당의 코카인이 적발되는 등 기존의 '골든 트라이앵글'발 마약에 더해 최근에는 중남미발 마약이 새로 유입되면서 마약으로 인한 국가적 위협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08 13:07:39[파이낸셜뉴스] 한·태 기업교류 위원회는 오는25일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발족식을 갖고 태국 수출길을 연다고 22일 발표했다. 한·태 기업교류 위원회는 국내 기업들의 태국 진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태국 ‘DMSB재단’을 파트너로 한다. 국내 기업들이 태국 진출을 하는데 있어서 기존의 시스템보다 한결 수월하게 태국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기업들과 계약을 맺고 상호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DMSB재단’은 태국 ‘날린톤 담마시리분’ 회장이 2014년 4월 17일 설립한 재단이다. 태국뿐만 아니라 인도, 태국, 캄보디아, 호주, 독일, 캐나다, 몰타,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국제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산업 기관들로부터 기술 이전 및 지원을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DMSB재단’은 태국 5300개 지방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태국 지방행정기관 협회’의 의뢰를 받아 한국 우수 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태국 국민의 삶과 복지를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한국에서의 기업 선별은 한·태 기업교류 위원회가 맡고, 태국 정부, 지자체, 기업 매칭은 ‘DMSB재단’이 맡기로 했다. 태국에서는 DMSB재단 날린톤 회장, 태국정부 담당 고위직 공무원, 태국 지방 행정기관 협회(SAO) 임원, 태국 기업 대표들, DMSB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상원 한·태 기업교류 위원회 위원은 “DMSB재단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한국 기업이 태국 5300여개 지자체를 비롯한 태국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2-22 09:47:29[파이낸셜뉴스] 한미일 3국 안보실장은 9일 회의를 갖고 북한의 비핵화와 핵·미사일 개발 차단, 도발 억제에 대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한미일 3국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3국 훈련 계획도 수립하는 등 한미일 간 안보 협력을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일 3국은 또 '새로운 이니셔티브'도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한미일 3국 협력에 더 많은 인도·태평양 국가들의 참여도 이끌어내 자유롭고 개방적이고 더 번영하고 안전한 인도·태평양을 만든다는데 공감했다. 이는 북한 외에도 중국을 겨냥한 의도도 깔려 있어 한미일 3국 협력을 축으로 인·태 지역의 연대 규모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한미일 3국 안보실장 회의 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 문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비핵화 의무와 군사협력 금지의무를 재확인했다"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철저한 이행을 확보하기 위해 세 나라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와 다년 간의 3자 훈련 계획 수립 등 한미일 간 안보협력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조 실장은 전했다.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도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의 자금원인 부정한 사이버머니 활동에 대한 대처를 3국이 연계하며 진행해 가기로 했다"고 밝혀, 자금원부터 원천 차단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국방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저희가 협력을 강화했다"며 "새로운 약속인 서로 지역 위협 시 대응할 때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했고, 3국의 방위 협력을 확대했다. 여기에는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도 포함이 된다"고 소개했다. 새로운 한미일 3국 이니셔티브 추진 계획도 밝힌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으로부터의 위협, 그리고 사이버 범죄, 또한 암호화폐 세탁에 따른 위협에 대응하는 것, 그리고 북한의 경솔한 우주 및 탄도 미사일 시험에 대응하는 노력 등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을 겨냥한 듯 한미일 3국 해양경비대 협력 심화와 더 많은 인·태지역의 파트너 국가들의 참여도 시사했다. 특히 설리번 보좌관은 대만해협 문제를 직접 거론하면서 "항해의 자유를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제적 강압에 맞설 것"이란 표현을 한 설리번 보좌관은 "계속해서 대만해협을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일 3국 협력의 핵심이 더 많은 인·태 파트너 국가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것을 강조한 설리번 보좌관은 "더 자유롭고, 더 개방적이고, 더 번영하고, 더 안전한 인도태평양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 실장도 "지난 11월21일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한·미·일·호주가 최초로 독자제재를 연대 발표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거들었다. 한편, 한미일 3국은 사이버 보안과, 공급망 구축, 첨단기술 개발협력, 가짜뉴스 대응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공조 범위를 더욱 확대시키기로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3-12-09 12:05:50한국 남자 근대5종 간판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가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 아울러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중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전웅태는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근대5종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508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을 모두 치러 우승을 다투는 종목이다. 이로써 전웅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했다. 전웅태는 이지훈(LH), 정진화(LH)와 단체전 1위에도 오르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이 됐다. 아시안게임 근대5종에서 한 선수가 개인전 2연패를 차치한 건 전웅태가 처음이다. 전웅태는 한국 근대5종 간판이다. 개인전만 열렸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동료 이지훈을 제치고 우승해 2002년 부산 대회의 김미섭 이후 16년 만에 한국에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안겼다. 이후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개인전 동메달로 한국 근대5종의 올림픽 출전 역사상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전웅태에 이어 함께 출전한 이지훈은 2위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이다. 펜싱과 승마에서 1위에 올랐던 그는 수영에서 7위, 레이저 런에서 12위에 그치며 합계 1492점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정진화는 합계 1477점으로 4위에 올라 개인전 입상엔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전웅태와 함께 출전국 상위 3명의 합산 점수로 따지는 단체전 1위(4477점)로 금메달을 땄다. 2위는 중국(4397점), 3위는 일본(4250점)이다. 한편, 한국은 앞서 열린 여자 근대5종 개인전 김선우(경기도청)의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까지 이번 대회 근대5종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어 출전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김선우의 은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에서 나온 첫 메달이었다. 김선우는 지난 2014 인천 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이날 펜싱, 승마, 수영에서 모두 선두권 성적을 유지한 김선우는 사격에서 주춤했고, 레이저 런에서 디펜딩 챔피언 장밍위에게 역전을 허용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9-24 19:46:42[파이낸셜뉴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1일 "한국은 경제안보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이 차관은 외교부와 제주평화연구원 공동 후원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18회 제주포럼 특별 세션 기조연설에서 "2023년은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 원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태 지역은 전 세계 인구의 65%, 국내총생산(GDP)의 62%를 차지하는 글로벌 경제 전략 중심지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인태 전략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기여도를 높여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 차관은 "엄청난 속도 발전하고 있는 AI, 양자컴퓨팅, 생명공학 같은 신흥기술은 우리 국가안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경제에 대응해 신흥 기술에 대한 구축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인태 지역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 에너지 안보를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차관은 "기후위기 같은 경우는 일부 인태 국가들에게 절명의 위기로 다가가고 있다"며 "기후변화와 더불어 에너지 전환은 가속력이 붙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덕이다. 우리는 녹색 ODA 비중을 2025년까지 OECD 평균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협력 파트너십 강화도 언급했다. 이 차관은 "윤석열 정부는 ODA 규모를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ODA 예산을 적극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며 "올해 예산은 작년보다 21%증가했으나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핵 비확산, 테러 대응 강화 방침도 밝혔다. 이 차관은 " 북한의 핵 위협을 통한 위기로 인해 우리는 파트너 및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해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기여를 함으로써 핵 비확산 규모를 인태 지역에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북한이 발사에 실패한 우주발사체에 대해서는 비핵화 방침에 위배된 것으로 규정했다. 이 차관은 이와 관련해 "북한의 핵 야욕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는 명백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이러한 도전과제 위협은 역내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의에서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EU 대사는 EU와 인태 지역 안보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페르난데즈 대사는 "우리는 서로의 안보에 분명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한반도와 대만해협, 남중국해 등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이 "유럽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아울러 페르난데즈 대사는 한·EU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안보 파트너십' 강화를 논의한 것 등을 거론하면서 유럽이 경제 뿐만 아니라 "안보의 제공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인태 지역은 반드시 포용적이어야 한다"며 "어떤 국가도 소외되거나 배제돼서는 안 되고 작은 국가의 국익도 중요시돼야 한다. 어떤 국가도 지배적 위치를 가지거나 지배하에 놓여선 안 된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6-01 14:36:45[파이낸셜뉴스] 25일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은 '방미 결과 자료'에서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한·일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보냈던 한미 정책 협의 대표단이 미 측에 윤 당선인의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미 측은 공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대표단은 또 "한-쿼드 간 협력,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역내 새로운 경제 질서 구축, 한·미·일 3국 간 협력 등을 통한 인태 지역에서의 공조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표단은 "이번 방미 결과를 바탕으로 신정부 출범 1일차부터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배가할 예정"이라며 "특히 신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정상 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미 사전 답사팀과의 긴밀한 협의 등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한·미 정상 회담에 관해서는 "신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정상 회담 조기 개최 필요성과 이를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는 데 적극 공감했다"며 "미 측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은 한·미 동맹이 최상의 동맹으로 발전하기 위해 신정부와 첫 단추를 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4-25 16:32:14▲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레드벨벳 아이린이 방송 태도 논란에 휘말렸다. 아이린은 지난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서지혜, 토니안, 문희준, 서유리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아이린의 태도에 MC 진행잗르은 "한 시간 만에 입 떼는 거다. 목소리 좀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린은 김구라가 개인기 질문을 묻자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그는 "제가 원래 말을 나서서 하는 편이 아니다"라고 자신의 성격을 언급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아이린의 방송 태도에 극과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이린의 무성의한 방송 태도가 시청잗르을 기만했 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kimsj@fnnews.com 김선정 기자
2016-12-08 17:14:00▲ 사진=CJCJ E&M이 태국 극장사업과 손을 잡고 태국 영화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5월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은 태국 1위 극장 사업자인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영화 투자제작 합작 회사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대표 정태성)를 설립했다. 더불어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시암파라곤 극장에서 현지 언론과 영화 관계자들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영화 관련 한-태 합작회사가 태국에서 설립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서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 입장에서는 자국 영화 비중이 20%에 불과한 태국 영화 시장에서 CJ E&M의 영화 기획력과 제작, 배급, 마케팅 노하우 등을 자국 영화에 접목할 수 있게 됐다. CJ E&M은 중국에서 '20세여 다시 한 번'(역대 한중합작 영화 흥행 1위), '이별계약'(역대 한중합작영화 흥행 2위), 베트남에서 '내가 니 할매다'(역대 베트남 자국영화 흥행 1위), '마이가 결정할게2'(역대 베트남 자국영화 흥행 2위) 등으로 해외 영화 시장 공략 한 바 있다. 이날 정태성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궁극적으로 태국 영화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라며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를 양국 문화교류를 위한 거점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번 사업설명회에서는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의 1호 작품이 될 '태국판 수상한 그녀'의 밑그림도 공개됐다. 영화는 5월에 크랭크인해 올해 말 태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는 이외에도 향후 3년간 10여 편의 영화를 제작, 배급할 예정이다. 태국의 한 주요 언론은 "태국 최대의 극장인 메이저가 한국의 CJ E&M과 함께 영화사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영화를 만들 예정"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leejh@fnnews.com 이주희 기자
2016-03-30 09:47:21▲ 장현승 태도 논란 사진=장현승 인스타그램 장현승 태도 논란 비스트 장현승이 태도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장현승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장현승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언급했다. 장현승은 당시 "사실 (말 수가 없다). 활동할 때나 공식석상에 가면 내가 안 해도 멤버들이 다 말하니까... 나서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찌 보면 연예인할 성격이 아니다. 멤버들이 다 하니까 내가 나서서 '아~ 네 비스트였구요' 이러지 않는 것이지. 내가 하지 않아도 멤버들이 충분히 해주고 있는 역할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라디오 가서 한 시간 동안 한 마디 한 적도 있다"며 "지금은 내가 말하지 않으면 할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fnstar@fnnews.com fn스타 한인우 기자
2016-02-23 09:5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