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이앤티는 6일 개인투자자 문흥렬씨가 장외에서 보유 지분 7.02%(204만1515주)를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2009-01-06 16:14:01[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2세대를 전면으로 내세웠다. IMM PE는 7일 김유진 오퍼레이션즈본부장(한샘 대표집행임원)과 유헌석 IMM PE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송인준 IMM PE 사장이 "역량이 뛰어난 직원들은 속도감 있는 승진으로 보상하겠다"는 경영 방식을 내세운 후 행보다. 특히 이번 승진은 2006년 회사 창립 이후 2009년 및 2010년에 합류한 장기 근속 직원들의 승진이다. IMM PE는 내부 직원들에게 임직원들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부사장은 업계에서 ‘구원투수’ 및 ‘승부사’로 평가된다. 올해 하반기 한샘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돼 구조조정 없이 경영 효율화만으로 기업의 적자를 흑자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지난 2009년 IMM PE에 입사해 성공적인 할리스커피 매각에 이어 에이블씨엔씨, 한샘 등 기업의 위기극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유 부사장은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매각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30%의 지분 매각으로 투자원금을 회수한 딜(거래)이다. 그는 지난해 IMM PE ‘단일 CIO체제’로 조직개편 과정에서 ‘Deputy CIO’의 주요 직책을 맡기도 했다. IMM PE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강직한 성품과 공정한 업무 방식으로 직원들의 신망을 얻고 있다. IMM PE의 첫 여성 파트너로서 ‘유리천장’이 없는 기업문화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유 부사장은 지난 2010년 IMM PE에 입사하여 객관적이고 투명한 투자철학으로 IMM PE의 밸류업 전략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인물이다.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꾸준한 성과를 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08 07:52:34[파이낸셜뉴스] 토종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수익성 악화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투자 원금을 회수하기 어려워지자 고심 끝에 매각을 추진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경영권 매각주관사에 크레디트스위스(CS)와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특수목적회사를 통해 보유한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다. 15일 종가 기준 에이블씨엔씨의 시가총액은 1563억원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섬유유연제 제조업체 피죤 연구원 출신 서영필 전 회장이 2000년 설립한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 ‘뷰티넷’이 모태다. 미샤는 이화여대 앞에 1호 매장을 열고 ‘3300원’ 초저가 화장품을 선보여 브랜드 출시 2년 만인 2004년 매출액 1000억원을 넘었다. 2005년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2011년 코스피시장으로 옮겼다. IMM PE는 2017년 서영필 전 에이블씨엔씨 회장이 보유한 지분 25.5%를 1882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공개매수와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3039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IMM PE가 인수한 이후 '돼지코팩' 미팩토리, 기능성 화장품 회사 지엠홀딩스 등을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모색키도 했다. IMM PE는 지난해 선임한 김유진 대표 주도로 대대적인 비용 절감 작업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IMM PE에서 할리스에프앤비 투자 심사를 담당한 뒤 2013년 경영권 인수 후 2017년 대표를 맡아 2020년 KG그룹에 성공적으로 매각하는 작업을 주도한 바 있다. 2021년 연결 기준 에이블씨엔씨 매출액은 2629억원, 영업손실은 223억원이었다. 직전 연도 대비 매출액은 14%가량 줄어들었지만, 영업손실도 67%가량 줄었다. 올 1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2분기에는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9-16 07:06:09[파이낸셜뉴스] 국내 1세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다나와 매각 본입찰에 코리아센터, PEF(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 KG그룹 등이 참여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NH투자증권이 다나와 매각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코리아센터, PEF(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 KG그룹 등 다수의 인수 후보들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성장현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지분 30.05%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1.3%를 합친 51.3%다. 코리아센터는 이번 인수전에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참여한다. 코리아센터는 2018년 써머스플랫폼(구 에누리닷컴)을 인수한 바 있으며 카페24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다. VIG파트너스는 2014년 써머스플랫폼에 투자한 후 코리아센터에 매각하며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한 경험이 있다. KG그룹은 동부제철, 할리스커피 등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다나와 인수 시 결제 서비스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다나와는 2000년 설립된 국내 1세대 이커머스 기업으로 201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가격 비교 플랫폼 사업과 조립PC 오픈마켓인 샵다나와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PC부품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11-18 18:14:24최근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관련 배달 음식업이 각광받으면서 음식료(F&B)사업 부문에 대한 인수합병(M&A)이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국내외 사모펀드(PEF)들이 주력 매도자나 원매자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새 주인 찾기에 성공한 F&B관련 딜은 IMM PE가 보유했던 커피 프랜차이즈업체 할리스와 노랑통닭 등이다. 지난 9일 할리스커피의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 IMM PE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치킨프랜차이즈 KFC를 거느린 KG그룹을 선정했다. 이로써 IMM PE는 2013년 450억원에 할리스 인수 이후 7년 만에 엑시트에 성공하게 됐다. 매각가는 1000억대 후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노랑통닭'(법인명 노랑푸드)도 최근 사모펀드(PEF) 코스톤아시아와 큐캐피탈파트너스를 대상으로 구주 100%에 대한 지분 거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약 700억원대 수준으로, 거래는 내달 중순경 마무리할 예정이다. 2009년 부산에서 1호점으로 시작한 노랑통닭은 지난 연말 기준 전국 가맹점수가 약 430여개에 달하고, 매출액은 500억대다. 코스톤아시아가 식음료 프랜차이즈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큐캐피탈은 BBQ에 이어 두번째 투자다. IB업계 관계자는 "F&A사업 가운데서도 치킨 프랜차이즈는 현금 창출력이 꾸준해 예전부터 사모펀드들의 눈독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계 사모펀드인 로하틴그룹이 2013년 BBQ로부터 BHC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올 초엔 케이엘앤파트너스가 해마로푸드서비스(맘스터치)를 인수했다. 여기에 CJ그룹이 보유한 국내 2위 베이커리 브래드 뚜레쥬르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JKL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를 비롯 5~6곳이 참여하며 새 주인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투자은행(IB)업계에선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의 경우 본업이 가진 매력에도 불구 대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들이 쉽사리 뛰어들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은 직영이 아닌 다음엔 사실상 점주, 가맹점주 협의회, 노조 등 인수를 위해 오너 외에도 건너야 할 허들이 많다"면서도 "최근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관련 배달음식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금 F&B 부문의 인수합병이 활발해진 측면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9-24 17:30:30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외식업계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외식수요가 줄면서 매출 감소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외식업체들은 매장 수를 줄이고, 급여를 반납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일부 업체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매물로 나왔지만 부진한 업황 탓에 매각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한식뷔페 '자연별곡' 강남역점은 지난 13일 문을 닫았다. 15일 NC전주점에 이어 오는 27일에는 홈플러스잠실점이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자연별곡을 비롯해 '애슐리' 등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랜드이츠는 올해 상반기에만 30여개 매장을 폐점하는 등 지난 7월부터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다른 외식업체들도 비슷한 처지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 불광역점과 한식뷔페 '계절밥상' 동대문점은 지난달 31일 영업을 종료했다.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도 서울 도심 핵심상권 가운데 하나인 홍대역점을 지난달 18일 폐점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한식뷔페 '올반'도 지난 3월 대구점과 킨텍스점 등의 문을 닫았다. 외식업체들의 '허리띠 졸라매기'는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 증가로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재난지원금 소비가 끝나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견딜 수 있는 임계치를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매장 축소는 효율성 강화 등 경영전략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여파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의 영향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외식산업이 위축되면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들이 잇따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한국법인 등이 새 주인을 찾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KG그룹이 인수를 추진 중이고, 롯데의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 'TGI프라이데이스'는 매각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새 주인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몸값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흥행에도 실패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체들이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으면서 인수자들의 관심이 크게 떨어졌다"면서 "코로나19 종식이 늦어질수록 매각작업도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0-09-14 18:12:57할리스커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KG그룹이 선정됐다. 이로써 할리스커피의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IMM PE는 7년 만에 엑시트에 성공할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할리스커피의 최대주주인 IMM PE는 최근 할리스커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KG그룹을 선정했다. 이번 거래 대상 지분 규모는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한 할리스커피 지분 93.85%다. 앞서 이번 딜의 매각 주간사는 골드만삭스로 지난 달 말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매각작업을 추진해왔다. 양 사는 주식매매계약체결(SPA)을 마무리 짓기 위해 막판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는 "할리스커피 인수전에 KG그룹을 비롯 F&B전문 사모펀드인 로하틴 출신인 고든 조대표가 설립한 엘리베이션PE 등이 경쟁한 것으로 안다"며 "할리스 커피의 몸값은 1000억대 후반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KG그룹은 이번에 켁터스PE와 컨소시엄 구성 없이 단독으로 딜에 입찰했다"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0-09-09 18:07:29[파이낸셜뉴스] 할리스커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KG그룹이 선정됐다. 이로써 할리스커피의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IMM PE는 7년 만에 엑시트에 성공할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할리스커피의 최대주주인 IMM PE는 최근 할리스커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KG그룹을 선정했다. 이번 거래 대상 지분 규모는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한 할리스커피 지분 93.85%다. 앞서 이번 딜의 매각 주간사는 골드만삭스로 지난 달 말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매각작업을 추진해왔다. 양 사는 주식매매계약체결(SPA)을 마무리 짓기 위해 막판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는 "할리스커피 인수전에 KG그룹을 비롯 F&B전문 사모펀드인 로하틴 출신인 고든 조대표가 설립한 엘리베이션PE 등이 경쟁한 것으로 안다"며 "할리스 커피의 몸값은 1000억대 후반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KG그룹은 이번에 켁터스PE와 컨소시엄 구성 없이 단독으로 딜에 입찰했다"고 부연했다. KG그룹은 2017년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KFC를 인수 한 뒤 최근 F&B 사업 다각화 포트폴리오에 공 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IMM PE는 지난 2013년 당시 450억원에 할리스커피를 인수했다. 할리스커피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50억원, 155억원 규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0-09-09 15:39:17사모펀드로 경영권이 넘어간 맘스터치 운영사 해마로푸드서비스(사진)가 새해 첫 임원인사로 김덕준 전 펜타브리드 이사의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전 이사는 경영지원본부장(상무)으로 내정됐으며, 향후 경영지원과 마케팅 부문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주축인 프랜차이즈사업부문과 유통사업부문을 담당할 임원은 아직 영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15일 해마로에 따르면, 다음 주 월요일인 20일 인사가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김 전 이사는 온라인 마케팅 업체인 펜타브리드에서 최소 3년 간 임원으로 근무한 인물로 알려졌다. 경영지원 부문 등을 거쳐 캐릭터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펜타브리드 자회사 펜타크로스 대표도 역임했다. 김 전 이사는 지난해 말 펜타브리드를 사직하고 현재 해마로에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현재 해마로는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정현식 회장의 지분 대부분을 인수한 뒤 경영통합과정(PMI) 중에 있다. 지난해 말 이재호 사업부문 총괄사장이 사임해 프랜차이즈와 유통사업 부문을 맡을 신망 있는 경영진이 부재한 실정이다.케이엘앤파트너스는 인수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박성묵 전무를 해마로 부사장으로 파견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였으나, 노조가 결성돼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등 순조롭지만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신임 경영지원본부장을 임명해 경영통합에 가속도를 내려는 의도로 보인다.업계에선 해마로가 향후 어떤 전략 아래 사업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사모펀드에 매각된 뒤 외형확장에만 집중하거나 본사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른바 '쥐어짜기식' 경영을 한 사례가 적지 않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 해마로 임직원은 "실질적으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전략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수긍할 만한 인물이 올 것이냐가 관심사"라며 "지금은 그런 사람이 없다"고 불안감을 토로했다.맘스터치 가맹점주들의 분위기도 다르지 않다. 한 점주는 "사모펀드는 결국 싸게 사서 비싸게 팔고 나가는 게 목적인데 쭉 가야하는 우리와는 이해관계가 다르다"며 "프랜차이즈를 운영해 본 경험이 없는 곳이라고 하니 다른 점주들도 불안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다만 업계에선 공격적 투자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나가고 있는 할리스커피(IMM PE)나 수익성 개선으로 미국계 사모펀드 TA어소시에이츠에 재매각 된 공차 등의 사례가 있어 섣부른 판단을 자제하는 분위기다.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대표는 "정현식 회장이 매각대금 중에 일부를 재투자했다고 하던데 자기가 키운 회사에 대한 최소한의 미래전략 정도는 있지 않겠나"라며 "몇몇 업체들처럼 돈만 받고 나몰라라 하는 무책임한 먹튀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01-15 18:30:15밀크티 전문점 공차가 매물로 나왔다. 유니슨캐피탈이 2014년 말 공차코리아를 인수한 이후 5년 만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최근 공차코리아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매각주관사는 골드만삭스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가격은 최대 4000억 규모로 거론된다.유니슨캐피탈은 특수목적회사(SPC) '골든티유한회사'를 통해 공차코리아의 지분 76.9%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국내 판권을 가진 한국법인이 해외 본사를 인수한 후 매각에 성공하는 첫 사례가 된다. 앞서 유니슨캐피탈은 지난 2014년 10월 공차코리아 지분 약 65%를 34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대만 버블티 브랜드의 일본 판권을 따냈고, 2017년에는 대만 본사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공차코리아는 현재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국에서 직영사업을, 16개국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사업을 벌이고 있다. 공차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2016년 75억원에서 2017년 135억원으로, 지난해에는 325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할리스, 커피빈 등 내로라하는 식음료(F&B)업체들의 매각 불발로 인해 공차의 매각 흥행 여부에도 신중한 목소리가 나온다. IB업계는 한국법인 성장세가 정체지만 일본법인이 버블티 열풍으로 수익성이 커져 원매자들에겐 매력으로 꼽힐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을 집중 공략하면서 성장세가 커졌다"며 "2015년 일본 진출 이후 7개 직영점과 17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01-21 18: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