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J ENM이 미국 아카데미영화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과 3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5일 CJ ENM에 따르면 향후 3년 간 아카데미영화박물관에서 한국뿐 아니라 다양한 아시아 크리에이터들의 프로그램을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아카데미영화박물관은 예술과 과학, 그리고 영화 제작자들의 업적을 기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전문 박물관이다. 아카데미시상식을 주관하는 美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소장품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 영화계를 조명하는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17일 아카데미박물관 관장 등 내한 CJ ENM은 아카데미영화박물관과의 첫 협력 프로젝트로 오는 23일(LA 현지시간) 개막하는 봉준호 감독 특별전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봉준호>’를 후원한다.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최초로 개최되는 봉준호 감독 단독 전시회다. 스토리보드와 연구자료, 영화 포스터, 콘셉트 아트, 크리처 디자인, 소품, 현장 사진 등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봉 감독의 영화에 영감을 준 다양한 오브제로 꾸며진 창작 작업실도 재현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의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전시 시리즈의 일환으로, 앞서 미국 독립영화의 거장 스파이크 리 감독, 누벨 바그의 선구자 아녜스 바르다 감독을 다룬 바 있다. CJ ENM 관계자는 “1995년 신생 할리우드 스튜디오였던 드림웍스에 투자하면서 영화 사업을 시작한 이후 30년 간 한국영화의 가치와 위상을 전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독보적인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아시아 크리에이터들의 글로벌 안착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이미 홈마 아카데미영화박물관 관장은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미경 이사와 CJ ENM의 후원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봉준호 감독 특별전시는 방문객들에게 봉 감독의 창작 과정에 대한 통찰력과 깊은 이해를 제공할 것이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도 한국 영화에 대한 심도있는 탐구를 이어가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은 2019년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사진으로 선임됐다. 2022년 영화 발전에 기여하고 문화예술을 꾸준히 지원한 프로듀서에게 주어지는 필러상(Pillar Award)을 수상했다. 한편 지난 17일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에이미 홈마 관장과 제니 갤런트 아카데미 CRO가 이번 파트너십을 활성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CJ ENM 파주 스튜디오센터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VP 스테이지), CGV 용산아이파크몰 4면 스크린X관 등 선진 시스템을 방문하고, 한국 크리에이터들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도 봉준호 전시 지원 한편 한국국제교류재단(KF)도 이번 '봉준호' 전시를 지원한다. 박물관은 3월22일~4월14일 '기생충'(2019), '옥자'(2017) 등 봉 감독 작품과 봉 감독의 작품세계에 영향을 준 영화 상영회가 진행된다. 오는 22일에는 봉 감독의 어둡고 체제 전복적인 작품 세계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존 카펜터 감독의 걸작 ‘더 씽(The Thing)’(1982)이 상영된다. 상영 후 봉 감독과 카펜터 감독 간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옥자' 상영회에는 배우 스티븐 연이 참석해 봉 감독과 대화를 나눈다. ‘기생충’ 상영회에는 봉 감독과 사회자 간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KF 관계자는 “세계 영화 산업의 메카 LA에 소재한 아카데미영화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규모 전시를 통해 거장 봉준호의 예술 세계가 글로벌 관람객들에게 소개될 수 있어 기쁘다”며, “개인 소장품 최초 공개, 연계 상영회 개최 등 다채롭게 구성된 이번 전시가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KF는 절찬리 상영 중인 ‘미키 17’을 감독한 봉준호 감독의 이번 전시 외에도 지난 3년간 아카데미영화박물관의 한국영화상영시리즈를 지원해 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25 08:20:57[파이낸셜뉴스] 영화·드라마 속 총기 폭력 묘사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규탄까지 할리우드 배우, 감독, 제작자 등은 그동안 사회문제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에는 인공지능(AI) 관련 저작권법을 준수하라는 서한을 트럼프 행정부에 보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전문지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에 보낸 이 서한에는 ‘미키 17’의 마크 러팔로, 벤 스틸러, 비틀스 멤버로 유명한 폴 매카트니 등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종사자 400여명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미국의 글로벌 AI 리더십이 우리의 필수적인 창작 산업을 희생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며 “AI 회사들은 AI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영화, TV 시리즈, 미술 작품, 글, 음악, 목소리에 대한 저작권 보호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할리우드의 이런 목소리는 최근 챗GPT 개발업체 오픈AI와 구글이 백악관에 AI 관련 저작권법 규제 완화를 요구한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13일, 보다 자유로운 저작권 규제가 “학습의 자유”를 촉진하고 미국의 국가 안보를 보호하며 AI 개발에 있어 중국과 비교해 미국의 우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 역시 최근 백악관에 보낸 서한에서 저작권법 적용에 예외를 둠으로써 “저작권자의 권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AI 학습을 위해 저작권이 있는 공개 자료를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할리우드 업계에서는 생성형 AI가 기존의 영화·예술 작품들을 이용해 비슷한 콘텐츠를 양산하면서 창작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생존권까지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들은 이번 서한을 통해 미국 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영향력을 언급하며 "미국에서 23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연간 2290억달러(약 332조원)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썼다. 또 "미국은 우연히 세계적인 문화 강국이 되지 않았다. 우리의 성공은 창의적인 위험 감수를 보상하는 지적 재산권과 저작권에 대한 근본적인 존중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19 09:13:57[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유명 배우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할리우드 특사'로 임명된 멜 깁슨(69)의 총기 소지 권리 복원을 거부한 미 법무부 관료가 이유없이 해고됐다. 1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G. 오이어 변호사는 미 법무부에서 사면 업무 책임자로 일하다 지난 7일 해고됐다. 오이어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친한 깁슨을 '총기 소유권 복원 추천 대상자' 명단에 넣으라는 법무부 상부의 압박을 받았고, 이를 거부한 즉시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16일 그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깁슨과 실베스터 스탤론, 존 보이트 등 3명의 원로 영화배우를 '할리우드 특사'로 임명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들은 지난 4년 동안 많은 사업을 해외에 빼앗긴 할리우드를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좋고,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특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매우 재능있는 이들 3명은 나의 눈과 귀가 될 것"이라고 썼다. 오이어 변호사는 약 2주 전 범죄 전과가 있는 사람들의 총기 소유권을 복원하는 실무 그룹을 이끌게 됐고, 이 팀은 사면·복원을 고려할 만한 후보자 명단으로 95명을 선정해 토드 블랜치 법무부 차관실에 올렸다고 한다. 대상자들은 재범 위험이 낮다고 판단된 이들이었다. 오이어 변호사는 "이후 차관실에 명단을 올렸는데, 차관실은 후보자를 9명으로 추리면서 '멜 깁슨을 명단에 추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 차관실에서 보낸 문서에는 지난 1월 깁슨의 변호사가 법무부 고위 관리들에게 보낸 서신이 첨부됐는데, 깁슨의 변호사는 이 서신에서 '깁슨이 대통령의 특사로 임명받았고, 과거 큰 성공을 거둔 영화를 다수 만들었으므로 총기 소유권을 복원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깁슨은 최근 몇 년간 총기 구입을 시도했지만, 과거 가정폭력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 탓에 번번이 거부당했다고 덧붙였다. 깁슨은 지난 2011년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에서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검찰과의 협상에 따라 징역형은 면했지만 사회봉사와 상담, 3년간의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았다. 오이어 변호사는 "가정폭력 전과자가 총기를 다시 소지하게 될 경우 총기를 이용한 재범 위험이 높고, 깁슨이 사면 절차상 필요한 객관적인 재범 가능성 평가를 받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그를 사면 대상자로 추천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고 했다. 그런데 차관실의 고위 관리가 전화해 "멜 깁슨이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니, 깁슨을 추천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거듭 압박했다고 오이어 변호사는 말했다. 다음날 그는 고민 끝에 상부에 거부 의사를 전했고, 몇 시간 뒤 해고 통지서를 받았다고 한다. NYT는 이번 사례를 포함해 트럼프 행정부가 법무부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고위직 변호사를 잇달아 해고하거나 강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2 09:16:05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만에 내놓은 신작 영화 '미키 17'이 개봉 4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봉한 '미키17'은 이날 오전 6시55분 기준 누적 관객수 111만 7586명을 기록했다.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아온 '미키 17'은 개봉 이후 3·1절 연휴 내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흥행 지속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키 17'은 근미래인 2050년을 배경으로 얼음 행성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일회용 직원 '익스펜더블'의 이야기를 그린 SF물이다. '미나리' '옥자' 같은 영화를 만든 할리우드 영화사 플랜B가 제작하고 워너브라더스가 배급하는 '미키 17'은 제작비만 1억1800만달러(약 1700억원)가 투입된 대작이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바탕으로 봉준호 감독이 각색한 이번 영화에는 '더 배트맨'의 로버트 패틴슨이 일종의 복제인간인 익스펜더블 미키로 나온다. 또 나오미 애키가 미키의 연인이자 얼음행성 요원 나샤, 마크 러팔로가 얼음행성의 독재자 마셜 역으로 분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3-03 12:16:41[파이낸셜뉴스]할리우드 명배우 진 해크먼(95)은 사후 9일 동안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찰이 타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샌타페이 카운티 보안관 애던 멘도사는 검시관의 초기 조사 결과, 해크먼의 심장박동 조정기가 지난 2월 17일 작동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는 그가 17일 사망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26일까지 9일간 시신이 방치된 셈이다. 피아니스트인 부인 벳시 아라카와(65)의 시신은 욕실 바닥에서 발견됐고, 욕실 옆 부엌 조리대 위에는 처방 약병과 약들이 흩어져 있었다. 사망 원인으로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의심됐지만, 시신의 일산화탄소 독성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일산화탄소 중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부인인 벳시 아라카와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집에 강제로 침입했거나 물건을 뒤진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시신에는 외상 흔적이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멘도사 보안관은 이 부부가 "매우 사적인 가족"이어서 그동안 이들 주변에 있었던 일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이 집에 감시 카메라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집의 관리 업무를 하는 한 인부는 이들 부부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시점이 약 2주 전이었다고 말했다. 사인을 규명하는 최종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해크먼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40여년간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활동하며 액션, 스릴러, 역사물, 코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8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슈퍼맨' 시리즈를 비롯해 '미시시피 버닝', 컨버세이션', '퀵 앤 데드',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로열 테넌바움'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프렌치 커넥션'(1971)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용서받지 못한 자'(1992)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폭스뉴스는 유명 배우들의 출연작 흥행 수입 등을 통해 보유 재산을 추산하는 웹사이트 '셀러브리티 넷 워스'(Celebrity Net Worth) 데이터를 인용해 해크먼이 40여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벌어들인 재산이 8000만달러(약 11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해크먼은 전처와의 사이에서 3명의 자녀를 뒀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를 연출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진보다 더 훌륭한 배우는 없었다. 강렬하고 본능적이었으며 결코 거짓된 연기가 없었다. 그는 또한 내가 매우 그리워하는 소중한 친구였다"고 말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01 12:28:18[파이낸셜뉴스] 미국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할리우드 유명 배우 진 해크먼(95)과 아내 벳시 아라카와(63)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증폭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미 뉴멕시코주 산타페이에 있는 해크먼의 자택에 대한 수색 영장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했다. 수색 영장에 따르면 해크먼과 아라카와는 숨진 지 상당 시간 지나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 히터 옆의 욕실 바닥에서 발견된 아내 아라카와의 시신은 얼굴이 퉁퉁 붓고 손과 발이 미라화돼 있어 사인을 두고 의문이 커지고 있다. 아라카와의 옆에 있던 카운터에선 처방약 병이 발견됐고 그 주변에는 알약이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크먼의 시신은 출입문 근처에서 발견됐는데, 회색 바지와 긴팔 셔츠 등 외출복 차림에 선글라스와 지팡이도 주변에 있어 갑자기 넘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시신이 발견된 뒤 이들 부부가 일산화탄소 중독 때문에 사망했다는 추측이 나왔으나, 보안관들이 지역 가스 공급업체와 함께 현장을 조사한 결과 가스 누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폭행이나 외부인 침입 흔적도 발견되지 않아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아라카와의 시신에서 약 3m 떨어진 욕실 벽장 안에서 부부가 키우던 개가 숨진 채 발견된 것도 의심스러운 지점이다. 수색 영장에는 "철저한 수색과 조사가 필요할 만큼 의심스럽다"라는 결론이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지 보안관실은 부검이 완료될 때까지 사인을 공식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해크먼은 지난 1971년 영화 '프렌치 커넥션'과 1992년 '용서받지 못한 자'로 각각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받은 유명 배우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8 17:06:56[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 ‘스태그타운(Stagtown)’이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된다. 21일(현지 시간)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영어 플랫폼 웹툰(WEBTOON)에 연재 중인 호러 시리즈 ‘스태그타운’ 이 실사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인기 웹툰의 영상화는 콘텐츠업계의 주요 경향으로 자리았는데, 이러한 성공 사례가 글로벌로 확장되는 것이다. ‘스태그타운’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도전 만화 시스템인 아마추어 작가 플랫폼 ‘캔버스(CANVAS)’에서 발굴된 작품이다. 주인공 ‘프랭키’가 고향 스태그타운으로 돌아가면서 겪는 초자연적 현상을 다룬 호러물이다. 지난 2021년부터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에서 정식 연재를 시작했고 현재 조회수 1800만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영상화 작업에는 영화 ‘바비’로 유명한 배우 마고 로비가 설립한 제작사 럭키챕(LuckyChap)와 웹툰 엔터테인먼트 산하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가 함께 한다. 메가폰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의 시각효과(VFX) 수석 아티스트 벤자민 브루어가 잡는다. 그는 각본과 감독을 겸할 예정이다. 브루어는 앞서 팝가수 저스틴 비버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넷플릭스 영화 ‘탈피(Reptile)’의 각본 작업에 참여했으며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장편 영화 ‘아카디안(Arcadian)’을 연출했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지난 2021년 설립한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100개 이상의 웹툰 및 웹소설 IP의 글로벌 영상화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조회수 17억회를 기록한 ‘로어 올림푸스(Lore Olympus)’의 짐 헨슨 컴퍼니와의 애니메이션 제작 작업을 비롯해, 아카데미상 수상자 디아블로 코디가 제작을 맡은 ‘데스 오브 어 팝스타(Death of a Pop Star)’,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진행 중인 ‘프리킹 로맨스(Freaking Romance)’ 등 다양한 영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22 18:17:51[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이 미국에서 발굴한 지식재산권(IP)의 할리우드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영어 플랫폼 웹툰에서 연재 중인 호러 시리즈 ‘스태그타운’ 이 실사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21일(현지 시간) 밝혔다. ‘스태그타운’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도전 만화 시스템인 아마추어 작가 플랫폼 ‘캔버스’에서 발굴된 작품으로, 주인공 ‘프랭키’가 고향 스태그타운으로 돌아가면서 겪는 초자연적 현상을 다룬 호러 웹툰이다. 2021년부터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에서 정식 연재를 시작했으며, 현재 조회수 1800만을 돌파하며 북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마고 로비가 설립한 제작사 럭키챕이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와 함께 제작에 참여한다. 럭키챕은 아카데미상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영화 ‘바비’를 비롯해 ‘프라미싱 영 우먼’, ‘솔트번’ 등 다수의 화제작을 제작한 실력 있는 제작사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VFX(시각 효과) 수석 아티스트로 유명한 벤자민 브루어가 각본과 감독을 맡을 예정이다. 벤자민 브루어는 저스틴 비버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으며, 넷플릭스 영화 ‘탈피’의 각본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최근에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장편 영화 ‘아카디안’을 감독했다. 이번 협업은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사가 웹툰 IP의 영상화에 주목하고 참여한 것으로, 웹툰 영상화의 글로벌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의 제이슨 골드버그 영화 책임자는 “스태그타운은 독창적인 공포 스토리와 뛰어난 작화로 북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며 “독보적인 연출력과 뛰어난 각색으로 명성을 쌓아온 럭키챕, 그리고 공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 벤자민 브루어 감독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2021년 설립된 웹툰 엔터테인먼트 산하의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100개 이상의 웹툰 및 웹소설 IP의 글로벌 영상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로벌 조회수 17억 회를 기록한 인기 웹툰 ‘로어 올림푸스'의 짐 헨슨 컴퍼니와의 애니메이션 제작 작업을 비롯해, 아카데미상 수상자 디아블로 코디가 제작을 맡은 ‘데스 오브 어 팝스타’,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진행 중인 ‘프리킹 로맨스’ 등 다양한 영상화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 중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1-22 08:30:32[파이낸셜뉴스] 미국 서부 최대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에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사흘 째 계속되는 가운데 소셜네트워크(SNS)에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까지 더해지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불타는 LA' 혼란 가중시키는 가짜뉴스 옛 트위터인 엑스(X)에 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사인'에 진짜 불이 붙었다"는 글과 함께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은 빠르게 공유됐다. 현재 조회수만 1만7000건을 넘었다. 또 다른 X계정으로는 '할리우드 사인'이 있는 곳에 화재가 발생한 영상이 올라왔다가 삭제되기도 했다. 할리우드 사인은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산맥 리산에 설치된 간판이다. LA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할리우드 사인에 불붙은 사진은 모두 인공지능(AI) 모델을 사용해 만든 가짜였다. 사진 하단에도 가짜임을 알려주는 생성형 AI챗봇인 'Grok' 워터마크가 있었다. LA소방국에 따르면 현재 화재 지역은 할리우드 사인에서 최소 3마일(약 5㎞) 떨어져 있다. 소방국이 작성한 화재 지도만 봐도 화재 지역과 할리우드 사인 간 거리가 있다. "우크라에 장비 지원해서 화재 진압 못했다" 머스크·트럼프 주니어도 공유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한 트럼프 주니어, 머스크 등 공유 LA소방당국이 화재를 키웠다는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도 퍼지고 있다. 미국 기업가 존 르페브르는 자신의 X계정에 "캘리포니아 화재가 진화되지 않은 건 지역 소방서가 우크라이나에 소방 장비를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본 사람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자금 세탁"이라 부르거나 "납세자들의 돈이 왜 여기(우크라이나)에 쓰이냐"며 분노를 쏟아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해 온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해당 게시글을 공유했다. LA소방국은 해당 게시물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입장을 밝혔다. 실제 일부 장비를 우크라이나로 보내기는 했지만, 이는 3년 전인 2022년의 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없는 이유가 되지 못한다는 게 LA소방국의 설명이다.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는 건 극심한 가뭄, 강풍 등 자연적 요인 때문이며 광범위한 재난에 대비하지 못한 원인은 장비가 아닌 소방관 수 부족을 꼽기도 했다. 르페브르가 올린 게시글에 '잉여'라는 표현이 있는 것처럼 실제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소방 장비는 최신형으로 교체된 구형 장비거나 수명이 끝난 장비라는 주장도 나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10 08:33:12[파이낸셜뉴스] 영화 '1승'을 연말에 내놓은 배우 송강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2(원제 BEEF)'에 특별 출연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송강호의 '성난 사람들' 시즌2 출연을 단독 보도했다. 시즌2에는 캐리 멀리건, 오스카 아이작, 윤여정 등이 함께 한다. 한 젊은 커플이 사장과 그의 아내 사이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싸움을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1편에서 연출과 제작·각본을 도맡은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다시 연출하고, 영화 '미나리'로 친숙한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10부작이었던 시즌1은 운전 도중 벌어진 사소한 시비에서 시작한 주인공 대니(스티븐 연)와 에이미(앨리 웡)의 갈등이 극단적인 싸움으로 치닫는 과정을 담은 블랙 코미디. 2023년 4월 공개 직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흥행했다. 뿐만 아니라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8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할리우드 4대 조합 시상식 가운데 감독조합을 제외하고 제작자와 배우, 작가까지 3대 조합상도 휩쓸었다. 지난 2월 미국제작자조합에서 TV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제작자상을, 미국배우조합에서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녀 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작가조합의 각본상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20 10:4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