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함경남도 폭우·홍수 피해에 5일 당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긴급소집, 피해 복구 사업에 나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중앙에서 함경남도 피해 복구를 강력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해로 농업 생산 등에 큰 차질을 빚은 북한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에 총력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8일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5일 폭우와 큰물에 의한 피해 복구 사업을 위해 함경남도당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앙당군사위원회는 함경남도 일부 지역의 폭우와 큰물에 의한 피해 상황을 료해(점검)하고 공병부대들로 피해지역의 파괴된 도로들을 시급히 복구하며 인민군 부대들을 동원시켜 피해 복구를 다그쳐 끝낼 데 대한 지시를 하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피해 복구용 주요 자재를 국가예비분에서 해제해 긴급 보장하도록 하고, 중앙에서 재정·물질적으로 함경남도 피해 복구사업을 강력히 지원할 데 대해 명령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리정남 함경남도위원회 책임비서를 통해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보장에 선차적 관심이 있다"고 전하고 시·군당 책임비서들에게 피해 복구 관련 과업을 제시했다. 시·군당 일꾼들에게는 "능숙하고 완강하게 피해 복구 전투를 진행하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대책으로, 북한은 피해 지역에 대한 건설과 설계 선행, 자재 수송을 하기로 했으며, 함경남도 당·행정·안전 책임 일꾼들과 인민군 군정 간부들로 구성된 피해 복구 지휘조를 구성했다. 아울러 신문은 "재해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긴급 대책을 세우고 비상방역 작업을 더욱 강화하며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문제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확대회의에서는 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까지 피해 복구를 결속할 것을 전원 일치로 채택했다. 북한 매체는 8월 첫째주 큰물과 폭우 피해 방지를 강조하며, 함경남도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해왔다. 지난 6일 노동신문은 "앞으로 며칠 사이에 전반적 지역에서 비가 자주 내리며 동해북부지역 폭우가 예상된다"며 "장마철 피해를 제일 많이 받는 부분이 농업이며, 농경지와 농작물 보호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5일 조선중앙TV는 "함경남도 여러 지역 8월 평균강수량이 훨씬 초과됐다"며 "8월 1일 18시부터 2일 19시까지 평균 113mm의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따르면, 함경남도 폭우로 약 1170세대 살림집이 파괴 및 침수됐으며 5000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수백 정보의 농경지가 매몰되고 약 1.69km의 다리가 파괴, 0.8km 강하천 지반이 침수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수해로 검덕지구 2000세대 살림집과 수십 동의 공공건물이 파괴·침수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수해로 농업 생산에도 차질을 빚어 코로나19 상황, 대북제재 장기화에 의한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와 관련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7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과 태풍·폭우 예보 등 남북간 기상정보 교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8-08 12:22:21[파이낸셜뉴스] 8일 오전 3시37분 북한 함경남도 장진 북북동쪽 37㎞ 지역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40.67도, 동경 127.45도다. 최대진도는 1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자연지진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2-08 08:56:32[파이낸셜뉴스] 합참은 9일 오전 북한 함경남도 선덕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현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3-09 08:05:01[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북한은 오늘 오후 4시 59분경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19-11-28 17:40:06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이 오늘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불상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를 시도한 미사일 기종 등 세부내용은 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비정상적으로 60여㎞를 비행하다가 동해상에 추락했다. 당시 한미는 발사된 미사일을 KN-15(미국이 북극성 2형에 부여한 명칭) 계열로 추정했으나, 미군 당국 일각에서는 스커드-ER로 분석하기도 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7-04-16 09:11:15북한이 1일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해 군사적 긴장도를 높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후 1시께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6-04-01 13:26:04[파이낸셜뉴스] 한국에 와서 첫월급을 받고 꿈같아서 울었다는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전주영씨의 경험담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탈북민 전씨가 지난 2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이야기한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 이 영상에서 전씨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월급을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북한 함경남도의 함흥에서 태어난 그는 2005년 7월에 홀로 한국에 왔다. 전씨는 한국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해 본 후 안정적인 직장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한국에 들어와 배려받고 살고 있으니 사람 도와주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에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딴 후 요양원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회자가 ‘첫 월급 받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냐’고 묻자 전씨는 “지금 생각하면 또 운다. (당시) 187만 원을 받았다. 처음에는 손에 (돈이) 안 쥐어져 있으니까 안 믿겼다”고 말했다. 월급이 지급됐다는 이메일을 받았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은 돈이기에 처음에는 의심했다고 전씨는 말했다. 전씨는 “(돈이) 통장에 있다길래 그 길로 바로 통장을 가지고 은행에 확인하러 갔다. 가서 봤는데 187만 원이 들어왔다”며 “‘이게 진짜일까’라는 생각에 돈을 다 뺐다. 그 당시에는 5만 원짜리 지폐도 없어서 만 원짜리를 봉투 서너 개에 담아서 집에 왔다”고 회상했다. 집에 돌아간 그는 받은 월급을 쫙 펴놓고 펑펑 울었다고 했다. 전씨는 “남을 도와주고도 이렇게 돈을 받는구나. 북한에서는 이게 꿈같은 일”이라며 “북한에서는 한 달 월급이 1달러다. (당시 환율 고려했을 때) 계산해 보면 내가 145년을 벌어야 이 187만 원을 벌 수 있는 것이었다. 땅을 딱 쳤다”라고 했다. 이어 “직장에 출근해서 사람들 모였을 때 첫 월급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니까 팀장님이 ‘월급이 적냐’고 물었다. 그래서 ‘너무 많아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니까 팀장님이 ‘열심히 하면 더 나온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장에서 힘든 일이 많았는데, 그래도 ‘더 하자’라고 생각했다”며 “직원들에게 ‘여러분들이 버는 최저임금이 북한에서 145년 벌어야 쥘 수 있는 돈’이라고 말하자 웃었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1 17:39:02[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꾸준히 핵무기를 언급하며 서방을 위협했던 러시아가 이미 우크라 침공 전부터 서방을 대상으로 핵공격을 포함한 선제공격을 계획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격 목표에는 한반도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 나토 내 32곳 표적 노려, 한반도 표적도 3곳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서방 정부 관계자를 통해 유사시 러시아 해군의 미사일 타격 전략이 담긴 기밀문서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해당 문서는 실제 일선 부대 작전용이 아닌 내부 발표 자료로 2008~2014년 사이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서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전면 충돌 시 러시아 해군이 미사일로 타격할 잠재 표적이 표시된 지도가 함께 들어 있었다. 문서에는 표적에 재래식 화약 탄두 혹은 전술 핵탄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 포함되었으며 문서 작성자들은 핵탄두 사용 시 이점을 강조했다. 지도에는 러시아 발틱함대의 공격 목표로 노르웨이 베르겐의 해군 기지를 비롯해 독일 등의 레이더 기지들이 표시되었다. 러시아 북해 함대의 경우 영국 해군의 핵심 조선소가 있는 영국 헐이나 배로인퍼니스를 타격할 예정이며, 흑해 함대 역시 개전과 동시에 불가리아와 튀르키예 등 동유럽 인근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수 있다. 지도에는 총 32곳의 나토 표적이 설정되었고 아제르바이잔과 이란 같은 카스피해 연안 우호 국가에도 타격 목표가 지정되었다. FT는 러시아가 중국과 북한 같은 우호국과도 교전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동아시아에 표적을 설정했다고 전했다. 지도에는 일본 열도와 만주 일대 다수의 표적이 설정되었으며 특히 한반도에는 함경남도 함흥, 황해남도 해주, 전라남도 중부까지 최소 3곳에 미사일 표적이 표시되었다. 문서 제작자들은 유사시 해군의 "높은 기동성"을 이용해 "갑작스러운 선제공격"이 가능하다며 러시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핵무기와 다른 재래식 무기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나토에서 무기통제국장을 역임한 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는 윌리엄 앨버크는 지도에 표시된 표적이 "유럽 전역에 걸쳐 수백개의 표적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문서와 관련해 러시아가 폴란드나 발트 3국 등 접경 지역의 나토 회원국과 교전하는 즉시 전 유럽이 미사일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핵무기 거리낌 없어, 위협용으로 터뜨릴 수도미국 싱크탱크 미들버리 국제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 소장은 "러시아는 전면전을 상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가 전술 핵탄두를 "전쟁을 이기기 위한 잠재적인 수단"으로 본다며, "그들은 그것을 사용하길 원할 것이며 상당히 빠르게 동원하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술 핵탄두는 일반적으로 적국 도시를 노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보다 비교적 작고, 배나 항공기 등에서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에 탑재하는 핵탄두지만 엄연히 1945년 일본에 떨어진 원자폭탄보다는 훨씬 강력하다. 미국 등 서방의 핵보유국들은 전술 핵무기 역시 ICBM만큼이나 경계하고 있으나 러시아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FT가 입수한 문서를 작성한 러시아 관계자들은 "적대적인 위협이 임박한 상황"에서 서방과 직접 충돌하기 전에 겁을 주는 용도로 외진 곳에서 핵무기를 터뜨리는 이른바 '시범 타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서 저자들은 이러한 시범 타격으로 "러시아의 정밀 비(非)전략 핵무기의 사용 가능성과 준비 상태, 사용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앨버크는 "러시아 핵무기에 대한 공포는 서방의 묵인을 얻어내는 마법의 열쇠"라고 지적했다. 앞서 FT는 지난 2월에도 2008~2014년 사이 작성된 러시아 기밀문서를 인용해 러시아가 생각보다 훨씬 쉽게 핵무기를 터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핵무기 관련 잠수함 20%, 3척 이상 순양함 손실, 3곳 이상 비행장 피해 등에도 핵으로 대응한다고 규정했다. 러시아 정부는 군이 적대국의 침략 억제나 영토 상실 방지 등 광범위한 목표 달성에도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실제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프랑스에서 우크라 파병론이 제기되자 국정 연설을 통해 "러시아에 새로 개입하려는 시도는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대규모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는 약 2000개로 알려졌으며 유럽에 배치된 미국의 전술 핵무기는 약 100개로 추정된다. 미국 CNN은 지난 3월 보도에서 미국 정부가 2022년 하반기에 실제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수립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다라 매시콧 수석 연구원은 걸핏하면 핵무기를 꺼내는 러시아의 태도에 대해 재래식 전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우크라와 전쟁이 길어지자 포탄 및 미사일, 로켓 부족으로 북한과 협상하기도 했다. 매시콧은 "러시아는 그저 미사일이 모자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13 12:56:44[파이낸셜뉴스] 최근 북한의 한 고급중학교(한국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목욕탕에서 집단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데일리NK는 함경남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달 초 함흥시의 한 고급중학교 남학생 3명과 여학생 3명이 함께 목욕탕에 들어가 성관계를 가진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2일 발생했다. 남녀 학생 6명은 목욕탕을 빌리기 위해 목욕탕 책임자에게 정식 이용 가격 외에 70달러(한화 약 9만6000원)를 더 건낸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에서 목욕탕 이용 가격은 1인당 1만5000원으로, 70달러면 거의 60명의 손님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학생들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통째로 목욕탕을 빌린 뒤 집단으로 성관계를 했으며, 이 사실은 해당 학생 중 1명이 다른 친구에게 자랑을 하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해당 소문을 들은 한 주민이 함흥시 안전부에 신고했으며, 신고를 받은 시 안전부 안전원들은 지난 8일 목욕탕을 급습해 장부 검사 등 검열을 진행해 목욕탕 책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목욕탕 책임자는 안전부의 검열을 예상하지 못하고 장부에 학생들이 들어간 시간대를 아예 사람 없이 비워둔 것으로 적어 놨다”면서 “빠져나갈 수도 없고 소문도 너무 퍼져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학생들도 안전부의 조사를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이들이 목욕탕 안에서 빙두(필로폰)를 흡입하고 심지어 짝을 바꿔가면서 성관계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무엇보다 이들의 부모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현재 부모들은 자식들을 제대로 교양, 단속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부끄러움에 차마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아울러 학생들이 소속된 학교와 담임 교사도 이번 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학생들의 담임 교원은 매일 교육부에 불려 다니며 비판서를 쓰고 있고 학생들에 대한 교양 사업을 잘하지 못한 데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며 “특히 함흥시 교육부는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 검열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제 학생 6명과 관련해서 이달 중 공개폭로 모임이 예정됐다. 이들에게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는 아직 명확히 결정되지 않았다. 소식통은 “여기(북한)에는 학생들에게 성에 관해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 가끔 이런 일이 발생하곤 한다”면서 “이런 일들은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양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0 09:18:02원로 시인인 김광림 전 한국시인협회장(사진)이 9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1929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8년 단신으로 월남해 그해 시 '문풍지'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전쟁 당시 육군 소위로 참전하기도 한 고인은 1960년대 김종삼, 김요섭 시인 등과 함께 문예지 '현대시' 창간 동인으로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문화공보부, KBS 등을 거쳐 장안대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던 고인은 지난 1992~1994년 제28대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냈다. 시인협회장을 맡으면서는 한·중·일 시단 교류를 추진하는 등 한국시의 국제화에도 앞장섰다. 유족으로 아들 김상수(바움커뮤니케이션 회장)·김상일(조각가)·김상호씨(대만 과기대 학장), 딸 김상미씨 등이 있으며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09 18:3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