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전문가인 함돈희 하버드대 응용물리학 및 전기공학과 교수(사진)가 삼성의 미래 신기술을 발굴·연구하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부원장으로 선임됐다. 함 교수는 2019년부터 부사장급인 펠로우로 SAIT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AIT원장을 겸직 중인 경계현 반도체(DS)부문장(사장)과 함 부원장이 의기투합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들의 미래먹거리 발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 산하 SAIT는 공석이던 부원장직에 지난 1월 함 펠로우를 선임했다. 앞서 SAIT는 지난해 12월 정기인사를 통해 이원용 전 SAIT 기술지원팀장(상무)이 미래사업기획단으로 자리를 옮기고,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 출신인 최종근 상무를 후임 기술지원팀장으로 발령내는 등 미래사업기획단, 사업지원TF와의 인력교류를 통해 연구개발(R&D) 최전선인 SAIT 역할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더해 경계현 DS부문장이 SAIT 원장직을 겸임하면서 SAIT 내부에서는 단순한 R&D 조직을 넘어 차세대 제품 개발 등 미래사업기획단과 DS 부문과의 연계가 강화될 것이란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AI 및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석학인 함 펠로우가 부원장직을 맡으면서 삼성의 연구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부산 출신인 함 펠로우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토종' 연구자다. 군 복무 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에서 전공을 전자공학으로 바꿔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지난 2002년 28세의 나이로 하버드대 교수에 임용돼 한국인 최연소 기록을 세운 과학자다. 2008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간하는 기술잡지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올해의 젊은 과학자 35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주요 연구분야로는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에 쓰이는 초고속 회로와 전자공학 및 생명공학을 접목해 집적회로를 통해 세포를 조절하는 연구 등에 힘을 쏟았다. 함 펠로우는 2021년 박홍근 하버드대 교수, 황성우 삼성SDS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고문과 함께 집필한 뉴로모픽 주제 논문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게재했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사람의 뇌 신경망에서 영감을 받거나 직접 모방하려는 반도체로, 인지·추론 등 뇌의 고차원 기능까지 재현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 방침으로 세계적인 석학들을 중용하고 있다. 2019년 3월에는 위구연 하버드대 전기공학과 교수를 펠로우로 영입해 삼성리서치에서 인공신경망 기반 차세대 프로세서 관련 연구를 맡겼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2-15 18:35:12서울대는 한국인 최연소로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된 함돈희 응용물리학과 교수(39·사진)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대는 '글로벌선도 연구중심대학 육성 프로젝트' 중 '글로벌 차세대 신진교수 초빙'프로그램에 따라 함 교수의 영입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대학본부 인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되면 함 교수는 오는 3월부터 서울대 강단에 서게 된다. 함 교수는 지난 2002년 28세의 나이로 하버드대 교수에 임용돼 한국인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그는 지난 2008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간하는 기술잡지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올해의 젊은 과학자 35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부산 출신인 함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토종' 과학자로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에서 유학하면서 전공을 전자공학으로 바꿔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경수 기자
2013-01-10 09:10:50[파이낸셜뉴스] ‘뉴로모픽 테마주’가 최근 증시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 한 가운데 트루윈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에이직랜드가 디퍼아이와 손 잡고 뉴로모픽 반도체 상용화를 완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최근 디퍼아이 출신 경영진이 합류한 트루윈도 뉴로모픽 테마주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재계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범용 AI(AGI)를 위한 차세대 AI 반도체 칩 개발에 나섰다. 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반도체 개발 조직인 AGI 컴퓨팅랩을 신설했다. 또한 최근 공석이던 SAIT 부원장에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뉴로모픽 관련 논문을 게재한 함돈희 하버드대 교수도 선임했다. 뉴로모픽은 인간의 사고 과정과 유사한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인간의 뇌신경 구조를 모방해 만든 반도체 칩을 가리킨다. 이같은 소식에 증시에 뉴로모픽 관련 테마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디퍼아이와 뉴로모픽반도체 모듈 칩 개발에 성공한 에이직랜드의 주가도 이날 10% 넘게 급등했다. 실제 에이직랜드는 국책과제를 통해 통해 AI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디퍼아이와 함께 뉴로모픽 반도체 모듈 및 칩 개발에 성공했고, 당장 상용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에이직랜드와 디퍼아이의 협력 소식이 부각 되면서 트루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기업이자 비상장사인 디퍼아이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TSMC를 통해 자체 개발한 엣지형 AI 반도체칩 'Tachy-BS402'의 양산을 완료했다. 디퍼아이는 한국의 TSMC 디자인 하우스 에이직랜드와 협력해 백엔드 설계를 진행했다. 디퍼아이의 AI 반도체칩은 핵심기술인 'X2X'를 적용, 별도의 통신없이 정보처리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X2X는 시스템온칩(SoC) 간의 통신을 원활하게 구현할 뿐만 아니라 딥러닝 연산을 분산시킨다. 음성과 영상 데이터의 동시 처리가 가능해 기존 AI 반도체칩 대비 효율성이 높다. 한편 트루윈은 최근 진행된 임시주총에서 AI반도체 관련 사업 목적을 추가하고 AI 반도체 전문가들을 경영진으로 대거 영입하고 있다. 특히 사내 이사로 새로 추대된 AI반도체 전문가인 이상헌 박사는 엠텍비젼을 거쳐 현재 디퍼아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트루윈 고위 관계자는 “디퍼아이는 한국의 TSMC 디자인 하우스인 에이직랜드와 협력해 설계를 진행하고 있는데다, 디퍼아이의 AI 반도체는 명령의 규모에 맞는 적절한 처리방식을 적용해 고효율 AI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당 사는 향후 디퍼아이와 협력해 다양한 AI반도체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22 13:23:05[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차세대 먹거리로 AI반도체 기술인 Neuromorphic Artificial Intelligence Chip(뉴로모픽 AI칩)를 향한 움직임을 본격화 하는 모양새다. 이에 벌써부터 증권가에선 관련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현재 뉴로모픽 관련 테마주로는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둔 네패스아크, 해당 기술을 연구중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자람테크놀로지 등이 꼽힌다. 16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함돈희 하버드대 교수를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부원장에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으로선 하버드대 최연소 교수이기도 한 함 교수는 작년 연말 인사에서 SAIT 원장을 맡은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과 함께 SAIT를 이끌며 미래 성장엔진에 필요한 핵심 요소 기술의 선행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함 교수는 앞서 2021년 김기남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등과 함께 AI반도체 기술 뉴로모픽(Neuromorphic) 주제 논문을 집필했다. 이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게재됐다. 2022년에는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해 자기저항메모리(MRAM)를 기반으로 한 '인-메모리(In-Memory) 컴퓨팅'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 연구 결과가 '네이처'에 게재되기도 했다. 함 교수가 삼성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SAIT의 수장으로 향후 먹거리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뉴로모픽 반도체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실제 함 교수는 가장 진화 된 꿈의 AI반도체 '뉴로모픽 칩' 권위자여서 삼성전자가 향후 관련 사업에 관심을 기울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AI에는 일반 시스템 반도체보다 대량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데 특화된 반도체가 사용되며 크게 세 가지 세대로 분류되는데, 인간의 두뇌를 모방한 신경망을 기반으로 하는 ‘뉴로모픽’이 3단계 AI 반도체로 구분된다. 업계 관계자는 “시스템온칩(SoC)의 궁극적인 방향성은 결국 인간의 뇌를 닮은 뉴로모픽 반도체”라며 “뉴로모픽 컴퓨팅은 기존의 CPU와 메모리가 직렬로 연결된 구조에서 벗어나, 인간의 뇌가 뉴런과 시냅스로 구성된 것과 같은 인공 뉴런으로 구성된 병렬 네트워크로 연산, 메모리, 통신 기능을 융합한 형태”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뉴로모픽 칩은 AI반도체 중에서 가장 진화된 반도체로 불리운다. 실질적인 공시로 뉴로모픽반도체에 대해 밝힌 회사는 네패스아크가 대표적이다. 네패스아크는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기업으로 전력관리반도체(PMIC),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모바일프로세서(AP) 등의 테스트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공시에 따르면 네패스아크는 'Neuromorphic Artificial Intelligence Chip(뉴로모픽 인공지능칩) 테스트 개발'을 완료했다. 회사측은 "당사가 테스트 개발한 제품은 네패스 퓨처인텔리전스사업부에서 개발한 것으로 칩 자체에서 학습한 판단(인지) 기능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576개의 인공 뉴런을 집적한 AI 반도체로 1개의 뉴런은 메모리와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Logic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뉴런의 개수를 쉽게 확장할 수 있는 아키텍쳐를 가지고 있으며, 저전력 소형화가 가능하면서도 사람의 뇌와 같은 고속 병렬 연산 처리가 가능한 칩이다. 제어로직부 등 학습 및 저장·복구 인식기능에 대한 테스트 알고리즘을 구현한 국내 최초의 테스트라 할 수 있으며 '양산 적용'된 상태다. 또한 주목할 점은 세계 최초로 뉴로모픽칩을 개발한 업체가 네패스라는 점이다. 지난 2017년 네패스는 세계 최초로 뉴로모픽 칩 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한편 가시적인 성과로 제품화에 성공한 네패스아크 외에도 해당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기업들도 눈에 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바일 AI 구현을 위한 뉴로모픽 반도체(NPU) IP 개발'을 수행했다. 해당 연구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시행됐다. 또한 자람테크놀로지도 2024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자람테크놀로지는 프로세서 설계 기술과, 분산처리기술, 저전력 반도체 설계 기술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엣지향 인공지능 프로세서 개발 중이다. 해당 프로세서는 'SNN방식의 뉴로모픽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성능향상을 위해 CNN을 추가한 하이브리드형'라고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16 08:43:5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전문가인 함돈희 하버드대 응용물리학 및 전기공학과 교수가 삼성의 미래 신기술을 발굴·연구하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부원장으로 선임됐다. 함 교수는 2019년부터 부사장급인 펠로우로 SAIT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AIT원장을 겸직 중인 경계현 반도체(DS)부문장과 함 부원장이 의기투합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들의 미래먹거리 발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 산하 SAIT는 공석이던 부원장직에 지난 1월 함 펠로우를 선임했다. 앞서 SAIT는 지난해 12월 정기인사를 통해 이원용 전 SAIT 기술지원팀장(상무)이 미래사업기획단으로 자리를 옮기고,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 출신인 최종근 상무를 후임 기술지원팀장으로 발령내는 등 미래사업기획단, 사업지원TF와의 인력교류를 통해 연구개발(R&D) 최전선인 SAIT 역할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더해 경계현 DS부문장이 SAIT 원장직을 겸임하면서 SAIT 내부에서는 단순한 R&D 조직을 넘어 차세대 제품 개발 등 미래사업기획단과 DS 부문과의 연계가 강화될 것이란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AI 및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석학인 함 펠로우가 부원장직을 맡으면서 삼성의 연구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부산 출신인 함 펠로우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토종' 연구자다. 군 복무 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에서 전공을 전자공학으로 바꿔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지난 2002년 28세의 나이로 하버드대 교수에 임용돼 한국인 최연소 기록을 세운 과학자다. 2008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간하는 기술잡지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올해의 젊은 과학자 35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주요 연구분야로는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에 쓰이는 초고속 회로와 전자공학 및 생명공학을 접목해 집적회로를 통해 세포를 조절하는 연구 등에 힘을 쏟았다. 함 펠로우는 2021년 박홍근 하버드대 교수, 황성우 삼성SDS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고문과 함께 집필한 뉴로모픽 주제 논문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게재했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사람의 뇌 신경망에서 영감을 받거나 직접 모방하려는 반도체로, 인지·추론 등 뇌의 고차원 기능까지 재현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 방침으로 세계적인 석학들을 중용하고 있다. 2018년 6월에는 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승현준 프린스턴대 교수를 영입해 삼성리서치 글로벌 R&D 협력담당 사장직을 맡긴 바 있다. 삼성은 같은 해 코넬대 교수이자 로보틱스 권위자인 다니얼 리 교수도 삼성전자 글로벌AI센터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지난해 리 교수는 연구활동 전념을 위해 글로벌AI센터장 보직을 내려놓았다. 2019년 3월에는 위구연 하버드대 전기공학과 교수를 펠로우로 영입해 삼성리서치에서 인공신경망 기반 차세대 프로세서 관련 연구를 맡겼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2-15 15:24:29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와 연산을 수행하는 시스템반도체가 결합한 꿈의 반도체에 삼성전자가 한 발 더 다가섰다. 현재는 연구 단계이지만, 약 5년 후에는 업계의 패러다임을 뒤흔들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인공지능(AI) 반도체가 탄생할 전망이다. ■반도체 공식 허문 삼성전자삼성전자 연구진이 자기저항메모리(M램)를 기반으로 한 인-메모리(In-Memory) 컴퓨팅을 세계 최초로 구현하고, 연구 결과를 12일(현지시간) 영국 학술지인 '네이처'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정승철 전문연구원(사진)이 제1저자로, 함돈희 종합기술원 펠로우 및 하버드대학교 교수와 김상준 종합기술원 마스터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반도체연구소, 파운드리사업부 연구원들도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5년 정도 뒤에 상용화할 미래 기술을 연구개발(R&D)하는 조직이다. 기존 컴퓨터는 데이터의 저장을 담당하는 메모리 칩과 데이터의 연산을 책임지는 프로세서 칩을 따로 나누어 구성한다. 인-메모리 컴퓨팅은 메모리 내에서 데이터의 저장뿐 아니라 데이터의 연산까지 수행하는 최첨단 칩 기술이다. 메모리 내 대량의 정보를 이동 없이 메모리 내에서 병렬 연산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현저히 낮아, 차세대 저전력 AI 칩을 만드는 유력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저항메모리(R램)과 상변화메모리(P램) 등 비휘발성 메모리를 활용한 인-메모리 컴퓨팅의 구현은 지난 수년간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연구 주제였다. 하지만 또 다른 비휘발성 메모리인 M램은 데이터 안정성이 높고 속도가 빠른 장점에도, 낮은 저항값을 갖는 특성 탓에 인-메모리 컴퓨팅에 적용해도 전력 이점이 크지 않아 구현되지 못했다. ■목표는 '사람의 뇌'삼성전자 연구진은 이같은 M램의 한계를 기존의 '전류 합산' 방식이 아닌 새로운 개념의 '저항 합산' 방식의 인-메모리 컴퓨팅 구조를 제안, 저전력 설계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M램 기반 인-메모리 컴퓨팅 칩의 성능을 AI 계산에 응용해 숫자 분류에서는 최대 98%, 얼굴 검출에서는 93%의 정확도로 동작하는 것을 검증했다. 연구진은 새로운 구조의 M램 칩을 인-메모리 컴퓨팅으로 활용과 생물학적 신경망을 다운로드하는 뉴로모픽 플랫폼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함께 제안했다. 인-메모리 소자 후보군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동시에 소자 영역을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 전문연구원은 "인-메모리 컴퓨팅은 메모리와 연산이 접목된 기술로 기억과 계산이 혼재된 사람의 뇌와 유사하다"며 "이번 연구가 향후 실제 뇌를 모방하는 뉴로모픽 기술의 R&D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초격차 메모리 기술 역량을 시스템 반도체 기술과 접목해 차세대 컴퓨팅 및 AI 반도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기술 리더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2-01-13 18:14:32[파이낸셜뉴스]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와 연산을 수행하는 시스템반도체가 결합한 꿈의 반도체에 삼성전자가 한 발 더 다가섰다. 현재는 연구 단계이지만, 약 5년 후에는 업계의 패러다임을 뒤흔들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인공지능(AI) 반도체가 탄생할 전망이다. ■반도체 공식 허문 삼성전자삼성전자 연구진이 자기저항메모리(M램)를 기반으로 한 인-메모리(In-Memory) 컴퓨팅을 세계 최초로 구현하고, 연구 결과를 12일(현지시간) 영국 학술지인 '네이처'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정승철 전문연구원이 제1저자로, 함돈희 종합기술원 펠로우 및 하버드대학교 교수와 김상준 종합기술원 마스터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반도체연구소, 파운드리사업부 연구원들도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5년 정도 뒤에 상용화할 미래 기술을 연구개발(R&D)하는 조직이다. 기존 컴퓨터는 데이터의 저장을 담당하는 메모리 칩과 데이터의 연산을 책임지는 프로세서 칩을 따로 나누어 구성한다. 인-메모리 컴퓨팅은 메모리 내에서 데이터의 저장뿐 아니라 데이터의 연산까지 수행하는 최첨단 칩 기술이다. 메모리 내 대량의 정보를 이동 없이 메모리 내에서 병렬 연산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현저히 낮아, 차세대 저전력 AI 칩을 만드는 유력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저항메모리(R램)과 상변화메모리(P램) 등 비휘발성 메모리를 활용한 인-메모리 컴퓨팅의 구현은 지난 수년간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연구 주제였다. 하지만 또 다른 비휘발성 메모리인 M램은 데이터 안정성이 높고 속도가 빠른 장점에도, 낮은 저항값을 갖는 특성 탓에 인-메모리 컴퓨팅에 적용해도 전력 이점이 크지 않아 구현되지 못했다. ■목표는 '사람의 뇌'삼성전자 연구진은 이같은 M램의 한계를 기존의 '전류 합산' 방식이 아닌 새로운 개념의 '저항 합산' 방식의 인-메모리 컴퓨팅 구조를 제안, 저전력 설계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M램 기반 인-메모리 컴퓨팅 칩의 성능을 AI 계산에 응용해 숫자 분류에서는 최대 98%, 얼굴 검출에서는 93%의 정확도로 동작하는 것을 검증했다. 연구진은 새로운 구조의 M램 칩을 인-메모리 컴퓨팅으로 활용과 생물학적 신경망을 다운로드하는 뉴로모픽 플랫폼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함께 제안했다. 인-메모리 소자 후보군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동시에 소자 영역을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 전문연구원은 "인-메모리 컴퓨팅은 메모리와 연산이 접목된 기술로 기억과 계산이 혼재된 사람의 뇌와 유사하다"며 "이번 연구가 향후 실제 뇌를 모방하는 뉴로모픽 기술의 R&D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초격차 메모리 기술 역량을 시스템 반도체 기술과 접목해 차세대 컴퓨팅 및 AI 반도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기술 리더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2-01-13 10:37:17삼성전자와 미국 하버드 대학교 연구진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인 뉴로모픽(Neuromorphic) 칩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뉴로모픽 반도체란 사람의 뇌 신경망에서 영감을 받거나 또는 직접 모방하려는 반도체이다. 인지, 추론 등 뇌의 고차원 기능까지 재현하는 게 목표다. 함돈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펠로우 겸 하버드대 교수(사진), 박홍근 하버드대 교수, 황성우 삼성SDS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필한 이 논문은 23일(영국 현지시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뇌 신경망에서 뉴런(신경세포)들의 전기 신호를 나노전극으로 초고감도로 측정해 뉴런 간의 연결 지도를 복사하고 복사(copy)된 지도를 메모리 반도체에 붙여넣어(Paste), 뇌의 고유 기능을 재현하는 뉴로모픽 칩의 기술 비전을 제안했다. 초고감도 측정을 통한 신경망 지도의 복사는 뉴런을 침투하는 나노 전극의 배열을 통해 이뤄진다. 뉴런 안으로 침투해 측정 감도가 높아져 뉴런들의 접점에서 발생하는 미미한 전기 신호를 읽어내고 그 접점들을 찾아내 신경망을 지도화할 수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2019년부터 하버드대 연구팀과 협업해 온 기술이다. 이 플랫폼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메모리인 플래시 및 다른 형태의 비휘발성 메모리인 저항 메모리(RRAM)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사람의 뇌에 있는 약 100조개의 뉴런 접점을 메모리 망으로 구현하려면 메모리 집적도를 극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3차원 플래시 적층 기술과 고성능 D램에 적용되는 실리콘관통전극(TSV)을 통한 3차원 패키징 등 최첨단 반도체 기술의 활용을 제안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1-09-26 18:17:4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미국 하버드 대학교 연구진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인 뉴로모픽(Neuromorphic) 칩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뉴로모픽 반도체란 사람의 뇌 신경망에서 영감을 받거나 또는 직접 모방하려는 반도체이다. 인지, 추론 등 뇌의 고차원 기능까지 재현하는 게 목표다. 함돈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펠로우 겸 하버드대 교수, 박홍근 하버드대 교수, 황성우 삼성SDS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필한 이 논문은 23일(영국 현지시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뇌 신경망에서 뉴런(신경세포)들의 전기 신호를 나노전극으로 초고감도로 측정해 뉴런 간의 연결 지도를 복사하고 복사(copy)된 지도를 메모리 반도체에 붙여넣어(Paste), 뇌의 고유 기능을 재현하는 뉴로모픽 칩의 기술 비전을 제안했다. 초고감도 측정을 통한 신경망 지도의 복사는 뉴런을 침투하는 나노 전극의 배열을 통해 이뤄진다. 뉴런 안으로 침투해 측정 감도가 높아져 뉴런들의 접점에서 발생하는 미미한 전기 신호를 읽어내고 그 접점들을 찾아내 신경망을 지도화할 수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2019년부터 하버드대 연구팀과 지속 협업해 온 기술이다. 이 플랫폼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메모리인 플래시 및 다른 형태의 비휘발성 메모리인 저항 메모리(RRAM)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사람의 뇌에 있는 약 100조개의 뉴런 접점을 메모리 망으로 구현하려면 메모리 집적도를 극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3차원 플래시 적층 기술과 고성능 D램에 적용되는 실리콘관통전극(TSV)을 통한 3차원 패키징 등 최첨단 반도체 기술의 활용을 제안했다. 이번 연구는 학계와 업계의 기술 리더들이 참여해 신경 과학과 메모리 기술을 접목, 차세대 AI 반도체에 대한 비전을 보였다는 점에도 의의가 있다. 함돈희 펠로우는 "이번 논문에서 제안한 담대한 접근 방식이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기술의 경계를 넓히고, 뉴로모픽 기술을 더 발전 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1-09-26 13:25:4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오는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삼성 AI 포럼 2020'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공지능(AI) 석학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최신 AI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과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인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포럼을 개최한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해, 이번 포럼을 '글로벌 AI 포럼'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첫째 날은 종합기술원 주관으로, 둘째 날은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각각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부터 행사 당일까지 가능하다. 종합기술원이 주관하는 첫째 날은 '현실세계의 변화를 위한 AI 기술'을 주제로, 기후 변화, 팬데믹 등 전세계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AI 기술 분야와 연구 방향 등을 논의한다. 올해는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요슈아 벤지오 교수 △ 미국 뉴욕대학교 얀 르쿤 교수 △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첼시 핀 교수 △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함돈희 펠로우 △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제니퍼 워트만 본 박사 △ 구글 리서치 타라 사이너스 박사 등 학계와 산업계의 저명한 연사들의 발표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AI 분야의 우수한 신진연구자 발굴을 위해 '삼성 AI 연구자상'을 신설했다. 'AI 연구자상'은 35세 이하의 AI 관련 국내외 연구자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내 전문가와 사외 자문단 교수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10월 중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3만 달러의 상금과 'AI 포럼 첫째 날'에 발표할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삼성전자는 AI 분야의 연구 협력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2018년에 AI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 어워드(Turing Award)'를 수상한 세계적 석학, 요슈아 벤지오 교수를 '삼성 AI 교수'로 선임했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이번 AI 포럼이 현재 AI 기술의 이론적, 실용적 한계를 밝히고, 인간 수준의 지능에 근접하는 AI 기술 개발을 목표로 향후 연구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리서치가 주관하는 둘째 날 행사는 '인간 중심의 AI'를 주제로, 인간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AI의 역할과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 이날은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자연어 처리, 비전,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로보틱스 등 4개의 기술 세션이 진행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10-06 12:3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