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오성택 기자】 경남 함양의 특산물인 ‘지리산 함양곶감’이 10일 안의농협 서하지점 곶감경매장에서 초매식을 갖고 본격 출하에 들어갔다. 이날 안의농협이 주최한 초매식에는 서춘수 함양군수와 황태진 군의회의장, 생산자 및 중매인 등 300여명이 참여해 함양 대표 농·특산물인 함양곶감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길 기원했다. 지리산 함양곶감은 지리산의 청명한 공기와 맑은 물의 영향으로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식감이 좋아 고종황제의 진상품으로 활용됐으며, 최근까지 그 명성과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봄 저온피해로 인해 원료인 감 및 곶감생산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가운 날씨와 낮은 습도로 예년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매식을 시작으로 함양곶감은 내년 1월 24일까지 매주 월·목요일마다 총 13회의 경매를 통해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지난해 함양곶감 경매는 2180농가가 참여해 4만2090접이 경매됐으며, 평균 거래가가 3만7178원으로 전체 거래금액은 15억6000여만원에 이른다. 군은 함양곶감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경매에 반시 반입을 제한하고, 대봉은 건시만 반입한다. 또 곶감 반입 시 농협담당자 및 곶감법인 임원들의 철저한 검수를 거치도록 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원료 감과 곶감이 대한민국 대표로 인증 받는 만큼 앞으로 곶감 산업의 선두주자로 소비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명품 곶감 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날 초매식을 시작으로 소비자들에게 직접 곶감을 선보이기 위해 내년 1월 12일부터 이틀간 상림공원에서 제3회 함양곶감축제를 개최한다. 아울러 1월 24일부터 3일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곶감 특판행사를 통해 명품 함양 곶감의 판매 및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12-10 16:01:20홈쇼핑과 온라인몰들도 지방 산지와 지역자치단체 계약을 통해 다양한 특산물을 실속가에 선보이고 있다. GS홈쇼핑은 제주 감귤농협을 비롯 경남 함양군 마천농협의 지리산 토종꿀과 해남 농협 호박고구마, 상주 곶감 등 각 지방 산지와 손잡고 직거래 상품을 도입했다. 또 경기도와 우수특별전을 진행하는 등 특집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GS홈쇼핑 식품팀 김대열 팀장은 “방송하는 농수산물의 70% 이상이 지역 특산물이며, 대부분 산지직거래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CJ홈쇼핑도 농협, 수협과 거래 계약을 체결해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받고 있다. CJ홈쇼핑 식품팀 손종우 상품기획자(MD)는 “전남 신안 새우젓, 추자도 멸치액젓 등은 농협간 거래를 통한 직거래로 10∼15%가량 원가를 낮췄다”고 강조했다. 현대홈쇼핑은 괴산 대학찰옥수수와 제주 은갈치, 해남 호박고구마 등 식품의 직거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주문을 받은 직후 수확해 바로 배송하는 방식으로 괴산 대학찰옥수수의 경우 지난 7∼8월 두 달간 총 5회 방송에서 2만여세트를 판매했다. 롯데홈쇼핑도 지역별 차별화된 특산물을 집중 소개하는 ‘지역 특산물 특집방송’을 매월 실시하고 직거래 상품을 선보인다. 제주도와 구미, 속초, 춘천 등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농수산물, 공산품 등을 현지에서 생방송으로 판매하면서 지역 특산물과 연계된 축제와 문화를 전체적으로 조명한다. G마켓은 전국 우수 지자체가 인증하는 ‘지방자치 단체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다. 입점된 지자체만 20여개로 총 200여개의 업체가 쌀, 소금, 고등어 등 3000여개의 특산물을 판매중인데 1년만에 판매량이 5배나 늘었다. 옥션은 지난 7월 초부터 충청도 지자체와 브랜드 제휴를 통해 충청도 각 지역 우체국장이 추천하는 지역 특산품을 최고 4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올초 김제농협과 제휴를 통해 옥션 햇살담은 쌀을 출시, 3주만에 누적판매량 5000여개를 기록하고 있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2008-09-03 16:00:13경남 함양군 서상면 등 5개 지역이 자연건강식품산업화 특구로 지정됐다. 또 전북 완주 포도주산업특구와 남원 지리산웰빙산업특구, 경북 상주 곶감특구, 충북 옥천 묘목산업특구, 강원 강릉 사이언스파크특구, 경북 영천 한방진흥특구 등도 생긴다. 정부는 6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제5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어 7개 지역을 신규 특구로 지정했다. 경남 함양군 자연건강식품산업화특구는 서상면 등 5개지역 9355평에 조성되며 장뇌삼, 약초 등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자연건강식품연구소, 함양산 지구자(헛개나무)를 활용한 지구자건강식품공장, 장뇌삼·산머루 등을 이용해 술·음료를 생산하는 공장, 함양산 약초의 판매촉진을 위한 약령시장 등으로 조성된다. 경북 영천의 한방진흥특구의 경우 완산동·남부동 등 32만평에 한약재 종합유통센터와 전통 한방거리, 한약재 도매시장, 약초생산 경관단지 등이 조성되고 체험형 한방 축제도 열린다. 전북 완주의 포도주산업특구로는 완주군 5개면의 170만평에 포도 생산단지와 이를 원료로 하는 포도주 가공공장이 들어서고 포도 체험센터 등 관광산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전북 남원의 지리산 웰빙허브산업특구는 운봉읍 21만평에 이르는 규모로 허브지배지구와 허브가공제품 전시판매장, 자생식물 환경공원 등이 생긴다. 강원 강릉 대전동 51만평의 사이언스특구에는 첨단 해양바이오·신소재산업 중심의 강릉과학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되며 이 단지내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 분원, 신소재 산업화 지원센터 등이 입주한다. 경북 상주의 곶감특구에는 감나무 과수원이 조성되며 곶감테마 농촌관광산업이 추진된다. 충북 옥천 묘목산업특구의 이원면 60만평 지역에는 대규모 묘목생산단지와 함께 묘목테마공원, 묘목 가로수거리 등이 조성되고 묘목축제도 개최된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2005-09-06 13:39:27전국의 산들이 하나둘 빨갛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새색시 볼마냥 붉어진 모습에 구경꾼들의 마음도 설레인다. 올해는 잦은 비로 단풍이 제 색깔을 못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 어느해보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단풍을 보기위해 관광객들은 전국 주요 명산으로 발길을 모으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말도 살이 찐다는 가을, 논산에서는 21일까지 ‘제7회 2003 강경젓갈축제’ 가 열린다. 이번 주말 논산을 찾아 빨갛게 달아오른 대둔산의 단풍을 즐긴 후 살이 탱탱하게 오른 새우젓 등 짭쪼름한 젓깔 맛 한 번 보자. ◇대둔산=논산 8경 가운데 제3경에 속하는 대둔산은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산세가 아름답다.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가 되는 대둔산은 그 수려한 절경에 하나의 산을 두고 두 지방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한 산이기도 하다.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에 난 충남쪽 대둔산 진입로는 한적하다못해 썰렁하기까지 하다.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점과 갖가지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 대신 옛모습을 간직한 허름한 가정식 음식점 한곳만이 고향의 냄새를 물씬 풍기며 있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운 후 오른 대둔산은 초입부터 절경을 이룬다. 깍아지른 절벽과 가을 햇살에 비쳐지는 기암괴석의 절경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길이 좁고 좌우가 암석으로 되어 간혹 돌맹이가 떨어지기도 한다는데 입구에서는 노란색 안전모를 무료로 빌려준다. 군지계곡을 지나면 나오는 절벽에는 단풍빛을 한 철계단이 세워져 있다. 이곳을 오르면 정상으로 향하는데 경사가 급해 바라만봐도 아찔하다. 단풍구경이 끝났다면 강경포구, 젓갈시장 및 옥녀봉 등을 찾아 올해로 7회를 맞는 ‘2003 강경 첫갈축제’를 즐겨보자. 조개젓, 멸치젓, 새우젓,황석어젓 등 맛깔스런 젓갈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강경포구용왕제를 비롯하여 젓갈마당놀이, 포구시화전, 새우젓높이쌓기, 전국퓨전젓갈음식 요리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찾아가는길=경부고속도를 타고 천안IC를 지나 부산방면으로 6.6km 정도 더 하행한 후 천안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서논산IC로 빠지면 된다. ◇백암산=전라남도 장성에 자리한 백암산은 붉은 색에 흠뻑 취해보려는 등산객들로 벌써부터 붐빈다. 특히 오는 24∼26일에는 ‘장성 백양단풍축제’가 열려 장성군이 자랑하는 ‘애기단풍’을 만날 수 있다. 이 ‘애기단풍’은 전국적으로 백암산 일대 단풍지대에만 분포해 있으며 단풍잎의 크기가 어른 엄지 손톱에서 어린아이 손바닥만한 크기로 다양하면서도 선명한 색채를 띠고 있다. 올해 장성 백양사 단풍축제의 백미는 24일 백암산 국기단에서 불교 및 유교의식이 장엄하게 펼쳐지는 백암산 국기제와 단풍테마 퍼레이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6일은 전국 단풍등산대회, 장성백자빚기, 장성 곶감깍기, 단풍 엽서전 등 체험행사와 백암산 분재전, 야생화 사진전 등 전시행사가 진행된다. #찾아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고창 IC에서 나와 고창방면 15번 국가지원 지방도를 타고 가다 북하면소재지에서 891번 지방도로를 따라 복흥쪽으로 조금 가면 된다. ◇지리산=가을이면 지리산신은 전남 구례 지리산 피아골의 온 계곡을 오색의 단풍으로 붉게 물들인다.이 피아골은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에 비친 단풍과 이를 보는 사람들 마음마져 붉게 물들인다는 산홍(山紅)·수홍(水紅)·인홍(人紅)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31일∼11월2일 ‘단풍축제’가 열린다. 올해 지리산 단풍의 절정기는 11월 첫주다. 축제는 기념식, 캠프파이어 등의 전야제로 시작해 산신제, 단풍계곡걷기, 등산대회, 단풍한마당 놀이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산·물·사람의 마음까지도 붉게 물들이는 화려한 단풍 속의 산행은 일상생활에 찌든 인간의 오욕을 씻어내고 포근하게 감싸준다 #찾아가는길=지리산은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남대전방향으로 가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탄 후 함양IC에서 빠진다. 남원을 지나 구례로 들어가면 된다. ◇금수산=충북 단양에 위치한 금수산은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산으로 기암괴석이 신비스럽고 녹음이 짙푸르며, 멀리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명산이다. 산세가 수려하고 우아하며, 골이 깊고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산으로 주봉인 망덕봉이 위용을 보이며 이 산 남쪽 기슭 백운동에는 높이가 30m의 용담 폭포가 있다.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부임할 당시, 비단에 수를 놓은 듯한 아름다운 산이라 하여 금수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18,19일 양일간 충북 단양군 적성면에서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가 열린다. 석회질 진흙에 심어져 맛 좋기로 유명한 감나무 마을 감골(상리마을)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붉게 물든 단풍과 단감을 함께 맛볼 수 있다. 단풍길 등산대회, 성황제 재연, 향토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찾아가는길=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제천 IC로 나와 제천탑 삼거리에서 우회전한 후 300m정도 가다 나오는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한다. 구룡(금성면)을 지나 교리 다음 청풍교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능강교, 상천리 방향으로 가면 된다. /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2003-10-16 10: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