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남 함양군에 지어질 예정이었던 쿠팡 물류센터 설립이 무산됐다. 함양군의 토지 소유권 관리 부실로 사업이 3년이나 지연됐고, 당초 약속했던 보조금 지원 계획이 번복되면서 상호 간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14일 쿠팡에 따르면 함양군이 쿠팡에 제공하려던 토지 중 일부가 물류센터 건립이 불가능한 토지로 확인됨에 따라 당초 체결했던 업무협약이 한 차례 해지됐다. 이로 인해 토지 매매가 상당기간 지연됐고 결과적으로 사업추진 일정도 약 3년 늦춰졌다. 또 함양군은 쿠팡에 물류센터 설립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나 올해 1월 입장을 번복해 보조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쿠팡 관계자는 "이러한 사유에 따라 물류센터 건립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올해 2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함양군측에 충분히 설명했고, 협약 이행을 위한 함양군측의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했다"면서 "물류센터 건립 추진 중단의 원인은 함양군의 소극 행정과 약속 불이행에 있다"고 설명했다. 상호간의 신뢰를 전제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 왔지만 합의사항들이 이행되지 못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협약 해지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것이다. 반면, 함양군 측은 쿠팡 함양물류센터 건립이 쿠팡 측의 일방적 철회 통보로 무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투자협약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건립계획 철회 이유에 대해 군은 투자협약서에 따른 모든 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며 물류센터 조기 착공을 기다렸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함양군이 사실을 왜곡해 사업 철회를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고 발표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허위 주장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4-14 19:11:28[파이낸셜뉴스]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은 23일 오후 12시35분 경남 함양군 함양읍 이은리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을 오후 1시17분 진화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산불진화헬기 2대(지자체2), 산불진화장비 19대(지휘차1, 진화차3, 소방차15), 산불진화대원 82명(산불전문진화대30, 산림공무원5, 소방45, 경찰4)을 긴급히 투입해 42분 만에 주불진화를 완료했다. 산림당국에서는 주택 아궁이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접한 산으로 비화되어 발생한 것이 산불의 원인이며, 피해면적은 0.06㏊라고 밝혔다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은 "불이 재발화되지 않도록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최근 전국적으로 강우·강설이 있었으나 지역별 편차로 일부 지역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으니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1-23 16:14:40[파이낸셜뉴스] 경남 함양군 사하면에 조성된 공공임대주택의 첫 입주가 시작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경남 함양군 사하면에 위치한 공공임대주택을 방문했다. 이날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 이날 방문은 서하초등학교 전입생 가족들의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축하하고, 주거플랫폼의 선도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거 폐교 위기에 놓였던 서하초교는 주민들이 학생모심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공기관이 살기좋은 주거시설을 제공해 주거·일자리·생활 SOC(사회간접자본)가 결합된 '주거플랫폼'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결과, 10명 남짓하던 서하초교 학생수는 증가하는 등 타 지역 주민들이 함양군으로 전입 신청이 이어졌다. 정 총리는 "함양 주거플랫폼 선도사업은 지역균형 대전환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 귀중한 이정표"라며 "함양군 모델이 마중물이 돼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서하초 전학가정을 위한 다자녀형 10호, 군 거주 저소득가정 및 귀농귀촌인을 위한 2호 등 총 12호다. 7호는 이미 입주했으며, 5호는 3월 중 입주한다. 농촌지역 특성을 반영해 제로에너지 특화설계를 적용했고, 자연체험이 가능하도록 세대 당 미니 텃밭이 갖춰져 있다. 또 어린이도서관, 공유 부엌 및 다목적실 등 주민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한편 국토부와 농식품부는 협약을 통해 각 부처 사업을 적극 활용해 농촌 공간의 체계적 정비, 주민 복지를 위한 주택공급, 생활 SOC 확충 등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시범 사업이 추진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02-27 11:32:05【함양=오성택 기자】경남 함양군이 논개의 충절을 되새기기 위해 추모제향을 올렸다. 8일 함양군에 따르면 전날 서상면 방지마을 의암사 논개사당에서 의암 주논개 순국 426주년 추모제향을 거행했다. 성균관유도회 안의지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제향행사는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유림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진우 서상면장을 초헌관으로 엄숙히 진행됐다. 함양군이 매년 논개의 추모제향을 올리는 이유는 논개의 무덤이 함양 서상면에 있기 때문이다. 기록에 의하면 논개의 성은 주 씨이며, 고향은 전북 장수 주촌 마을이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사망한 논개의 시신을 고향인 장수로 운구하던 도중 시신이 부패해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데다, 도적떼가 출몰하는 육십령고개를 넘기 어려워 서상면에 안장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함양군은 1980년대 후반 논개묘 성역화사업을 통해 봉분을 다시 만들고 비석을 세워 높이 1.2m, 직경 5.4m, 길이 5.3m의 대형분묘를 조성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8-08 13:59:36【함양=오성택 기자】경남 함양군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8개 마을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함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올 하반기부터 저소득층 맞춤형 복지서비스인 ‘읍내댁 마실가는 날’사업을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주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이웃의 자원을 이웃에게 나누어 준다는 지역복지체계의 일환으로 시작하는 사업이다. 특히 농촌지역은 취약한 교통 여건에 따른 이동 제한으로 인해 마실(나들이)과 같은 기본적인 수준의 여가조차 즐길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함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경남특화사업으로 교통이 취약한 8개 마을 독거노인 66명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3개월간 △월 2회 차량제공 △이용·미용·목욕·장보기 안내 서비스 사업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삶의 활력소를 찾아줄 계획이다. 또 지역 복지를 앞장서 해결한다는 적극적인 생각으로 이웃이 가지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이웃에게 나눠주는 운동을 확대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권충호 함양읍장은 “소외될 수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돌아봄으로써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며 “다양한 욕구를 가진 대상자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8-07 15:53:05【함양=오성택 기자】전임 군수가 인사 청탁의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는 등 각종 비리로 얼룩졌던 경남 함양군이 분위기 쇄신에 쇄신에 성공했다. 지난해 청렴도 5등급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던 함양군이 절치부심 끝에 추진 중인 청렴도 향상 시책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함양군에 따르면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시행한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시책으로 인해 지금까지 단 한건의 부패사건이나 음주운전도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올해 청렴도 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 △군민들과 소통하고 군민이 만족하는 고객감동 민원행정서비스 제공 △합리적이고 투명한 자체감사로 군민에게 신뢰받는 행정 구현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 등 4대 전략 과제를 수립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민선 7기 공약사업인 청렴기획단 운영과 전 읍면 청렴실천 결의대회 및 청렴 캠페인을 수시로 벌이고 있다. 또 비위행위 근절 및 청탁금지법 홍보를 위한 청렴 리플릿 제작과 민원처리 만족도 향상 및 군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소통 편지 발송, 청렴 기고문 게재 및 청렴 서한문 발송 등 다양한 청렴 시책을 추진 중이다. 군은 또 고객감동 민원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친절 3S 실천운동·화이트데이 운영·자체 친절교육 실시 등 주민들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행정서비스 구현에 나섰다. 특히 합리적이고 투명한 자체감사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기 위해 △보조금 부정수급 근절 △계약심사의 내실화를 통한 원가절감 △사전 컨설팅 및 적극행정 면책제도 활성화 △비위공무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해 4S 실천운동·술자리 운전자 지명제·음주 단속 사전 예고제 시행으로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음주운전도 적발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실질적으로 민선 7기 청렴도를 가늠하는 첫해이기 때문에 반드시 우수기관으로 도약해 함양군의 자존심을 회복할 것”이라며 “군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 구현을 위해 다양한 청렴시책을 도입·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공직자의 청렴의식 고취를 위해 지속적인 청렴교육과 시책을 알리는 한편, 군민과의 소통을 통해 행정에 대한 불신과 부정적 인식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7-03 15:19:11【함양=오성택 기자】경남 함양군이 ‘공유토지분할에 관한 특례법’ 종료기간을 1년여 남겨두고 기한 내 특례제도 신청을 독려하고 나섰다. 20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도입된 공유토지분할 특례제도가 오는 2020년 5월 22일 종료된다. 군은 공유토지분할 특례제도 대상 군민들이 신청시기를 놓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공유토지분할 특례제도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특례법으로, 건축물이 있는 공동소유 토지를 간편하게 분할할 수 있는 제도다. 이 특례제도는 건축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규에 따른 건폐율 및 최소 제한면적 등 제한규정에 따라 분할하지 못했던 공유 토지를 현재 점유상태를 기준으로 분할이 가능하다. 적용대상은 1필지의 토지를 2인 이상 소유하고 있는 토지로, 전체 공유자 중 1/3 이상이 지상 건물을 소유하는 방법으로 1년 이상 자기지분에 상당하는 토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등기된 공유토지다. 이와 같은 공유토지 전체 공유자 중 1/5 이상 또는 공유자 20인 이상의 동의를 받아 민원봉사과에 신청하면 된다. 이용희 군 민원봉사과장은 “종료시점까지 약 1년의 기간이 남은 만큼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특례 대상 군민들이 혜택을 받아 토지에 대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6-20 14:35:49【함양=오성택 기자】산삼의 고장 경남 함양군이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대비해 산양삼을 활용한 지역 대표 먹거리 개발에 나섰다. 함양군은 지난 11일 함양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심마니 불로장생 항노화 산삼음식 개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양삼 음식 메뉴개발 용역을 추진 중인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은 이날 자체 개발 중인 30종의 메뉴 중 △산삼 잎과 뿌리를 활용한 전식 및 곁들이 음식 4종 △중식 및 주식 7종 △후식 5종 등 총 16종의 메뉴를 선보였다. 중간보고회는 대표음식 개발과업 진행과정과 주안점에 대한 설명과 산삼음식 전시 및 시식, 메뉴 평가 및 피드백 순서로 진행됐다. 군은 이날 중간평가회에 참석한 음식점과 외식업조합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달 말까지 최종 10가지 메뉴의 산삼음식을 선정할 계획이다. 산삼음식 개발이 완료되면 산양삼 음식 조리법 등을 담은 책자를 제작한 뒤, 희망 업소를 대상으로 전수 교육을 통해 함양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서춘수 군수는 “함양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메뉴를 특산물과 함께 홍보할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오늘 준비된 몇 가지 음식을 조금 보완해서 함양을 대표하는 특화음식 상품으로 개발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6-12 14:48:39【함양=오성택 기자】경남 함양군이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앞두고 세계최초로 58m 규모의 천년산삼과 태극문양을 테마로 한 공원인 ‘태삼원’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함양군은 함양군농업기술센터 묘포장 부지에 세계 최초로 천년산삼을 테마로 한 ‘태극함양산삼장미정원’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함양군은 농업인들의 주차편의 제공과 전기료 절감을 위해 함양군농업기술센터에 태양광을 설치함에 따라 수목의 재배치가 필요했다. 이에 하림공원 내 철갑상어양식장을 곤충 생태관으로 리모델링하면서 배출된 폐판석을 확보하고 농업기술센터 묘포장을 활용해 태삼원을 조성했다. 태삼원은 하림공원과 함양군농업기술센터를 연계해 25종의 사계장미와 줄사철나무, 화살나무, 감국 등 2020주 이상의 화초와 수목을 식재했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인 ‘함양산삼’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자는 의지를 담아 태극 문양과 천년산삼의 열매와 줄기, 뿌리를 조형화했다. 또 함양군농업기술센터를 상징하는 함양한우·흑돼지·사과·양파·고추 등의 문양을 그려 25종의 사계장미를 심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위치와 색깔이 붉은색으로 변화는 태극 문양과 황금색·녹색으로 변하는 산삼뿌리가 독특해 엑스포 기간 중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할 전망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엑스포를 찾는 방문객과 함양군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할 것”이라며 “함양의 농·특산물과 산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6-07 19:17:10【함양=오성택 기자】경남 함양군이 민선 7기 출범 이후 폐쇄회로(CC)TV 설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30일 함양군에 따르면 최근 마을방범용 폐쇄회로(CC)TV 52대를 설치하는 등 지금까지 총 538대의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지난 2013년 처음 문을 연 ‘함양군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는 12명의 관제요원들이 4개조 3교대 방식으로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 예방은 물론, 실시간 대응능력까지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14일 오전 3시쯤 함양읍 목화예식장 앞에서 발생한 폭력사건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하는 등 관제요원이 실시간 대응한 사건은 4월말 기준 26건에 달한다. 현재 관제요원 1인당 약 170대 정도의 폐쇄회로(CC)TV를 관제하고 있으며, 이는 관제요원 1인당 관제 권고 대수인 50대의 3배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군은 사람이나 차량의 움직임이 있는 화면만 선별해 표출하는 선별관제시스템을 도입해 관제요원들의 업무 부담을 해소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및 체계적인 관제시스템으로 언제 어디서나 주민들이 안심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폐쇄회로(CC)TV 21대를 추가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오는 8월 설치가 완료되면 주민들이 더욱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5-30 14:0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