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오성택 기자】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오는 2020년 9월 개최되는 엑스포 준비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엑스포 조직위원회 구성·운영 △종합실행계획 수립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온·오프라인 홍보 △관광객 유치 △홍보단 운영 △사전 이벤트 행사 △국내외 기관·기업 유치 △각종 학술행사 개최 △행사장 시설 전시·연출 등 엑스포 개최 관련 27개 전략 101과제로 구성됐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로드맵을 통해 본격적이고 단계적인 추진과 더불어 범도민 동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내달 중으로 엑스포조직위원회 공식 출범식을 겸한 엑스포 성공개최 기원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장순천 사무처장은 “엑스포 준비 로드맵을 바탕으로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경남도민과 함양군민을 비롯한 유관기관단체 및 전 국민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산삼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산삼융·복합 항노화산업의 중심지 함양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개최되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일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라는 주제로 오는 2020년 9월 25일부터 10월 14일까지 20일간 함양 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세계 최초로 ‘산삼항노화’를 주제로 정부가 인증하는 국제행사로, 산삼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재조명함과 동시에 산양삼 및 항노화 산업의 발전과 관련 시장 확대를 위한 토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국내·외 129만 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과 1246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1630여명의 취업유발 효과 등 커다란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2-07 14:52:26【 함양·산청(경남)=조용철 기자】사람은 태어나는 순간 서로 다른 생김새와 성격이 결정된다. 이와 함께 개개인에게 맞는 생활방식이나 음식 등이 달라진다. 이렇게 개인 체질에 따라 건강상태나 생활방식, 치료법 등이 달라져야 한다고 보는 것이 바로 '사상의학'이다. 사상의학은 한국 한의학만의 독창적인 이론이다. 크게 네 가지로 사람의 체질을 나누고 그에 맞는 건강관리법이나 생활방식을 달리해야 한다고 본 것이 '사상체질'이다. 아무리 좋은 약물이나 음식이라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전혀 효과가 없기도 하다. 최근 들어 사상의학과 여행을 접목한 '웰니스 관광'이 각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인들이 건강과 힐링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기 때문이다. '웰니스 관광'은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한 관광을 뜻한다. 일시적으로 휴식하고, 느끼고, 먹는 단순한 힐링 여행이 아닌, 웰니스관광은 스파와 휴양, 뷰티 프로그램을 결합한 반복적인 경험을 유도해 생활 습관 개선과 질병 예방을 돕고, 자기 발견을 통해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삶의 질을 높여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경남 웰니스관광 클러스터는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남해군, 고성군, 통영시, 거제시 등 8개 시·군으로 구성돼 있다. 경남관광재단은 8개 시군과 함께 쉼과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자연친화형 관광상품을 제공하고 지역간 관광 매력을 연계해 관광객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청·함양·합천·거창은 '한방 항노화 웰니스관광'으로, 통영·거제·고성·남해는 '해양 웰니스관광'을 포인트로 한다. ■함양 상림공원 거닐며 젊음을 되찾는다 함양 상림공원은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1100년 전 최치원 선생이 홍수를 막기 위해 조성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다. 사계절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천년의 역사를 가진 숲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됐던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제1행사장이기도 하다. 상림의 숲속에 조성돼 있는 오솔길은 연인과 가족들의 대화와 사랑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으며, 120여종의 나무가 1.6㎞의 둑을 따라 조성돼 자연학습장 및 힐링 장소로 좋다. 상림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언제 찾아가도 그 절경을 맛 볼 수 있다. 봄이면 펜지와 데이지, 꽃양귀비, 작약이, 여름이면 연지공원의 수련과 설악초, 백도라지가, 가을이면 천일홍과 설악초가, 겨울에는 화사한 목화 등이 여행객을 반긴다. 특히 여름철 상림은 숲속 나무 그늘에 돗자리 펴고 누우면 도심 속 신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함양 상림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인 오도재가 여행객을 기다린다.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에서 구룡리로 이어지는 지방도로에 자리한 고갯길인 이곳은 함양 쪽에선 '오도재'라고 부르고 다른 지역에서는 '지안재'라고 부른다. 원래는 오도재 아래의 구불구불한 구간을 지안재로 따로 구분해 불렀으나, 요즘은 고개 전체를 오도재라고 한다. 옛날 내륙 사람들이 남해 사람들과 물물교환을 하려면 지리산 장터목으로 가야했는데, 이때 반드시 넘어야 했던 고개가 바로 이곳이다. 예나 지금이나 함양읍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주된 루트는 지안재를 지나고 오도재를 넘는 길이다. 상림공원과 오도재의 풍광을 감상한 뒤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서원인 남계서원으로 향한다. 대쪽같은 정신으로 후학들의 존경을 받은 일두 정여창의 정신을 기린 서원이다. 사당, 동재, 서재 등 12개의 건물로 이뤄진 남계서원은 201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휴양관광지로 거듭나는 산청 동의보감촌 함양과 함께 대표적인 '한방 항노화 웰니스관광' 명소인 산청 동의보감촌을 찾았다. 지리산과 동의보감의 고장 산청은 당대 최고의 명의인 허준, 조선 중기 명의 유이태, 조선 후기에 중국에까지 명성을 떨쳤던 초삼, 초객 형제 등 수많은 명의를 배출한 곳이다. 왕산과 필봉산의 정상이 한 눈에 바라보이는 곳에 한방을 테마로 조성된 동의보감촌은 세계적인 휴양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다. 동의보감촌은 한방을 주제로 한 웰니스관광 시설로 엑스포주제관, 한방 기(氣)체험장, 한방약초테마공원, 산청 약초관, 한방자연휴양림, 허준 순례길, 약초판매장 등 한방과 관련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힐링과 치유를 테마로 한 동의보감촌 힐링 아카데미는 한방을 통한 자기진단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의학 강의, 공진단 만들기, 배꼽왕뜸, 허준 순례길 트레킹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힐링 연수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다. 산청 동의보감촌을 둘러봤다면 남사 예담촌도 함께 찾아가 볼 만하다. 남사예담촌은 마을 자체가 하나의 문화재다. 옛 담장은 2006년 국가등록문화재 제281호로 지정돼 향촌 마을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 한옥 특유의 멋이 살아있는 이씨고가, 1920년대에 지어진 최씨고가와 더불어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시 유숙한 니사재(泥泗齋)는 조선 후기의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다. 한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면우 곽종석 선생을 기리기 위해 유림과 제자들이 1920년 설립한 이동서당과 단일 건물로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사양정사 등도 여행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조선 성리학의 거두 남명 조식이 심었다고 해서 유명한 '남명매(南冥梅)'도 놓치지 말자.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3-04 17:47:13【 창원=오성택 기자】경남도가 산양삼 관련 국책연구기관 유치에 성공해 산양삼과 항노화를 융합한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남도는 오는 2020년까지 산양삼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한국임업진흥원 산하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를 준공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도는 내년 함양에서 개최되는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계기로 산양삼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국책연구기관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실시설계비 4억7200만원을 신규 반영했다.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는 3년간 99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국회에서 예산 심의 및 최종 의결 단계를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향래 도 서부권개발국장은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통해 경남이 산양삼 융·복합 항노화산업의 중심지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2019-09-19 17:25:14[파이낸셜뉴스 창원=오성택 기자]경남도가 산양삼 관련 국책연구기관 유치에 성공해 산양삼과 항노화를 융합한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남도는 오는 2020년까지 산양삼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한국임업진흥원 산하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를 준공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도는 내년 함양에서 개최되는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계기로 산양삼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국책연구기관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실시설계비 4억7200만원을 신규 반영했다.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는 3년간 99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국회에서 예산 심의 및 최종 의결 단계를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향래 도 서부권개발국장은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통해 경남이 산양삼 융·복합 항노화산업의 중심지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가 완공되면 경남 서북부권 항노화 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지역 산양삼 재배현황은 함양군의 재배면적이 715ha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거창군이 재배면적 207ha로 전국 11위를 달리고 있다. 또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9-19 11:54:03[파이낸셜뉴스 함양=오성택 기자]2020함양산삼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있는 경남 함양군에 국내 산양삼산업을 총괄할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가 들어선다. 함양군은 산양삼의 생산·가공·유통 등의 산업화 지원 전문기관인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 조성사업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신규 반영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정부 예산에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 조성사업 기본·실시설계비 5억 원이 반영됐으며, 향후 2022년까지 국비 99억 원이 투입돼 산업화지원동과 시험분석동, 채종포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산양삼 재배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함양군은 우리나라 산양삼 산업을 이끌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산양삼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기 위해 2020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개최한다. 군은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비롯한 산삼주제관·홍보관·가공시설 등의 기반시설을 활용한 산업 활성화로 국가경쟁력 확보 가능성이 높으나, 현재 시설들은 홍보와 생산, 유통 중심으로 청정 산양삼 생산을 위한 시험평가 및 품질인증 등의 연구시설과 종합관리체계가 부재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연구기능을 보완하고 산양삼산업의 생산·연구·가공·유통·홍보를 원스톱으로 통합 지원할 ‘특화산업 진흥센터’ 설립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서춘수 함양군수를 중심으로 전방위 유치활동을 펼쳤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 조성사업은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주요시설과 연계한 산양삼산업 종합기구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산양삼산업화 지원과 임업인 소득 증대와 함께 산양삼 사업 다각화 및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리산권역 함양 산양삼의 특성화 및 산업화를 촉진하는 한편, 기존 함양군에 설립된 산양삼 전시관과 테마공원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서춘수 군수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전 세계적인 산양삼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포스트 엑스포를 위해서 국가 단위의 연구기관 유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 유치를 통해 전 세계 산양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9-11 15:43:44[파이낸셜뉴스 함양=오성택 기자]전국의 마라톤 동호인 등 1500여명의 달리미들이 지리산의 고장 경남 함양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함양군은 내달 8일 함양군 일원을 가로지르는 ‘2019 함양산삼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함양군체육회가 주최하고 함양군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내달 6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지는 산삼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불로장생의 기운을 안고 함양을 달리게 된다. 이번 대회는 전 군민이 건강달리기 형식으로 참가할 수 있는 5km 건강달리기와 10km코스, 하프(21.0975km)코스 등 3개의 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각 코스별 5위까지 트로피와 상금 및 부상 등이 주어지며, 최다인원이 참가하는 단체를 선정해 단체참가상으로 상금 100만원을 시상한다. 군은 제16회 함양산삼축제 기간 전국 규모의 마라톤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함양의 관광자원 및 특산물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 함양산삼을 바탕으로 한 항노화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내년에 열리는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을의 무턱에서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함양을 내달리며 불로장생의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함양산삼축제를 비롯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계서원 등 함양의 문화와 자연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산삼마라톤은 지리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달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전국의 마라톤 애호가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8-30 14:28:53한반도의 명산인 지리산과 덕유산 사이에 자리한 경남 함양은 1000m 이상 되는 높은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청정자연의 맑은 공기, 높은 산에서 흘러나온 깨끗한 물, 무엇보다 함양 전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게르마늄 토양으로 산삼, 약초의 품질이 매우 뛰어나다. 천년동안 녹음을 이어온 상림의 숲을 거닐며 항노화 비밀을 간직한 함양산삼을 맛보는 건 어떨가. 산삼은 예나 지금이나 신비로운 기운으로 가득한 영초(靈草)다. 함양군은 지리산과 덕유산으로 둘러싸여 한반도 최대의 게르마늄 광맥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면역력 증진에 최고인 진세노이드 사포닌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한반도 최대 산삼 자생지였다. 이곳에서 캔 고려삼은 중국을 비롯한 외국과의 교역품으로 귀하게 활용됐다. 중국의 진시황이 불로초(산삼)를 구하러 서복을 보낸 곳이 바로 함양군 마천면 서암동과 삼봉산, 서상면 서래봉이다. 서복이 배를 타고 남해에 도착해 구례 서시천과 지리산(방장산)을 거쳐 함양으로 들어왔던 것이다. 함양산삼은 특별하다. 산삼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품질관리 및 유통·판매, 연구개발을 위해 '함양지리산 산양산삼특구'를 지정해 산삼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국내최초로 생산이력제를 실시해 생산에서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한다. 8년, 9년,10년근 이상의 산삼뿌리 뿐 아니라 산삼농축액, 산삼 공진단, 함양산삼주, 산삼산머루 와인, 산삼캔디, 산삼화장품 등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산삼을 접할 수 있는 80여 종의 다양한 활성 산양삼 가공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함양산양삼6차산업사업단은 22개 가공업체와 함께 항노화 바이오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함양에서는 매년 불로장생 건강축제인 함양산삼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함양산삼축제는 '굿모닝 지리산, 함양 산삼 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오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2020함양산삼엑스포에 앞서 웰빙과 항노화 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산삼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 속의 산삼한류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황금산삼을 찾아라, 심마니의 여정, 산삼캐기체험, 심마니 저잣거리(역사문화체험·장터), 심봤다! 소리 지르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심마니가 산삼을 캐는 과정을 체험하는 '황금산삼을 찾아라'는 황금산삼과 지역농산물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심마니의 여정'과 산삼캐기체험은 산삼캐기와 함께 현지의 산삼 농가를 방문해 산삼과 산약초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심마니 저잣거리'와 '심봤다! 소리 지르기 대회'에선 관광객들이 장터와 주막에서 엽전(함양통보)을 사용해 심마니의 먹거리와 생활문화를 체험하면서 각종 공연도 즐길 수 있다. 함양군은 2020년 개최될 함양산삼엑스포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올해 행사를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글로벌 축제로 추진하고 있다. 2020함양산삼엑스포는 '일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라는 주제로 오는 2020년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31일간 함양군 상림공원 및 대봉산 산삼휴양밸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세계 최초로 '산삼 항노화'를 주제로 한 2020함양산삼엑스포는 국가공인 국제행사로서 산삼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재조명함과 동시에 산삼 및 항노화 산업의 발전과 관련 시장 확대를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함양은 골짜기가 깊은 만큼 무더위를 잊을 만큼 시원한 계곡 여행지도 다양하다. 칠선계곡, 한신계곡, 화림동계곡, 용추계곡 어디든 절경이다. 그중에서도 험난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 그리고 지리산 최후의 원시림을 끼고 있는 칠선계곡(추성계곡)이 장관이다. 천왕봉 정상에서 마천면 의탄까지 장장 18km에 걸쳐 7개의 폭포수와 33개소의 소가 펼쳐지는 대자연의 파노라마를 만끽할 수 있다. 칠선계곡의 험준함과 아름다움을 체험하면서 천왕봉에 도달하면 하늘이 울어도 아니 우는 천왕봉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천왕봉의 위대함을 가장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등반로가 바로 함양 칠선계곡 코스이다 화림동계곡은 우리나라 정자문화의 메카로 불린다. 계곡 전체의 넓은 암반위에 수많은 정자들이 푸른 어깨를 내민 화강암과 어우러진 곳이다. 해발 1508m의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금천이 서상-서하를 흘러내리면서 냇가에 기이한 바위와 담소를 만들고 농월정에 이르러서는 반석위로 흐르는 옥류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무릉도원을 이룬다. 그 길이만 60리에 이른다. 용추계곡은 맑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몇 시간의 등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진리삼매경에 빠졌던 곳' 이라 하여 '심진동'이라 불리기도 한다. 용추계곡 입구에 들어서면 심원정이 있다. 유학자 돈암 정지영이 노닐던 곳에 그 후손들이 고종 3년에 세운 것으로 수수하고 고풍스런 정자에 오르면 마음까지 맑아진다는 청신담과 층층이 포개진 화강암 무리가 한눈에 펼쳐진다. 용추계곡 끝에는 '용추자연휴양림'이 있다. 계곡을 둘러본 뒤 개평마을을 찾았다. 흔히 '뼈대 있는' 고장을 말할 때 '좌 안동 우 함양'이라는 말을 한다. 함양은 학문과 문벌이 번성했던, 이른바 선비의 고장이다. '우 함양'의 기틀을 잡은 이가 바로 문헌공 일두 정여창 선생이며, 개평마을에 있는 그의 고택은 조선 중기 양반가의 대표적 건축물이다. 9900㎡의 대지가 잘 구획된 12동(당초 17동)의 건물이 배치된 남도 지방의 대표적 양반 고택으로 솟을 대문에 충효 정려 편액 5점이 걸려 있어 눈길을 끈다. 남계서원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서원으로 1552년에 개암 강익이 함양군수의 지원을 받아 일두 정여창 선생을 제향하기 위해 창건했으며 조선시대 서원 건축의 초기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후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손되지 않은 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7-25 17:09:42【함양=오성택 기자】산삼의 고장 경남 함양에서 70년 이상 된 천종산삼이 발견돼 화제다. 19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쯤 경남 함양군 이종석 씨가 지리산 기슭에서 70년 이상 된 천종산삼 8뿌리를 발견했다. 함양 명품 산양삼을 재배하는 이 씨는 이날 이른 아침 산양삼 재배지에서 작업 중 갑작스런 산돼지 습격을 피하기 위해 움직이던 중 산삼 8뿌리를 발견했으며, 내려오는 길목에서 가족삼 3뿌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 씨는 발견한 산삼을 조심스럽게 채취해 전문 산삼감정사를 찾아 감정을 의뢰한 결과, 70년 근 이상임을 공증 받았다. 천종산삼은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깊은 산에서 자연 상태로 자란 산삼으로, 이번에 이 씨가 발견한 산삼 8뿌리(45g)의 감정가는 시가 5000만원으로 평가됐다. 가족삼은 감정 불가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로부터 산삼의 고장으로 알려진 함양은 중국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복이 불로초를 찾아 왔던 곳으로 유명하다.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을 비롯한 해발 1000m 이상 고산을 15개나 품고 있어 희귀한 산삼과 산약초들이 무수히 많이 발견되고 있다. 지난 2004년 전국 최초로 산삼축제를 개최한 이래 올해로 16회째 맞는 명품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함양군은 이번 천종산삼 발견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군 관계자는 “산삼축제와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앞두고 천종산삼이 발견된 것은 ‘산삼의 고장 함양’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축제와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징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오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굿모닝 지리산 함양 산삼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2019 함양산삼축제를 개최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7-19 17:03:21【함양=오성택 기자】경남을 대표하는 유교문화유산인 함양 남계서원(灆溪書院)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8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남계서원을 비롯한 국내 서원 9곳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서원은 함양 남계서원을 비롯한 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달성 도동서원, 논산 돈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등 9곳이다. 경남에서 유일하게 문화유산에 등재된 남계서원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서원으로, 사적 제499호 지정돼 있다. 조선 명종 7년(1552년) 개암(介菴) 강익 선생이 함양군수의 지원을 받아 일두(一蠹) 정여창 선생을 제향하기 위해 창건했으며, 서원 앞의 시내 이름을 따 ‘남계’(灆溪)로 사액 받은 조선의 2번째 사액 서원으로 조선시대 서원건축 유형을 대표하는 서원이다. 특히 오늘날까지 현존하며, 제향·강학·교류공간을 종축에 배치한 최초의 서원이자 ‘전학후묘’ 전통서원의 건축유형을 대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손되지 않은 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다, 1974년 경남 유형문화재 제91호로 지정된 이후 2009년 사적 제499호로 지정돼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서춘수 군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남계서원이 전 세계인류가 공동으로 지키고 전승해야 할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다”며 “남계서원의 세계유산 가치를 보존하며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함양군은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계서원을 비롯한 개평한옥마을과 천연의 숲 상림공원, 지리산, 덕유산 등 지역이 가진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 활성화 및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등재 결정 과정에서 세계유산위원회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한국의 서원이 조선시대 사회 전반에 걸쳐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했으며, 전체유산과 각 구성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 충분한 요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서원은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된 이후 2015년 1차 등재 신청서 제출 이후 자진 철회했다가 지난해 유네스코에 재신청해 세계유산 등재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한편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해인사 장경판전·종묘(1995년) △창덕궁·수원 화성(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고인돌 유적(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안동 하회마을과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산사·한국의 산지승원(2018년) 등 총 14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7-08 10:09:30【함양=오성택 기자】산삼의 고장 경남 함양군이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대비해 산양삼을 활용한 지역 대표 먹거리 개발에 나섰다. 함양군은 지난 11일 함양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심마니 불로장생 항노화 산삼음식 개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양삼 음식 메뉴개발 용역을 추진 중인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은 이날 자체 개발 중인 30종의 메뉴 중 △산삼 잎과 뿌리를 활용한 전식 및 곁들이 음식 4종 △중식 및 주식 7종 △후식 5종 등 총 16종의 메뉴를 선보였다. 중간보고회는 대표음식 개발과업 진행과정과 주안점에 대한 설명과 산삼음식 전시 및 시식, 메뉴 평가 및 피드백 순서로 진행됐다. 군은 이날 중간평가회에 참석한 음식점과 외식업조합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달 말까지 최종 10가지 메뉴의 산삼음식을 선정할 계획이다. 산삼음식 개발이 완료되면 산양삼 음식 조리법 등을 담은 책자를 제작한 뒤, 희망 업소를 대상으로 전수 교육을 통해 함양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서춘수 군수는 “함양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메뉴를 특산물과 함께 홍보할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오늘 준비된 몇 가지 음식을 조금 보완해서 함양을 대표하는 특화음식 상품으로 개발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6-12 14:4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