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철강과 K-방산 대표 기업이 손잡고 차세대 해양 방위산업 기술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와 HD현대중공업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미래 첨단함정 신소재 개발 및 실선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망간강을 함정 선체 소재로 확대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골자로 한다. 기존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 등 조선 분야에만 사용돼온 고망간강이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해양 방산 분야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 고망간강은 자성이 없는 비자성 특성을 갖춘 고강도 강재다. 기존 함정의 경우, 자성에 반응하는 기뢰(해상 폭탄)를 회피하거나 제거하기 위해 '탈자(자기 제거)' 작업이 필수였지만, 고망간강을 활용하면 이 과정이 생략되거나 간소화된다. 포스코에 따르면, 고망간강은 일반 선급강 대비 약 10% 높은 강도를 지녀 외부 충격에 강하고 선체 경량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포스코는 이번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함정 생존성 향상을 위한 신소재 개발 현황 △특수목적함용 비자성 강재의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한 논문도 함께 발표해 고망간강의 기술적 우위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함께 △기뢰부설함 △소해함 △무인수상정 등 다양한 차세대 함정에 고망간강을 적용해 해군의 작전 효율성과 생존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기술 기반 철강 경쟁력 강화'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장 회장은 지난 2018년 포스코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철강 신소재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포스코의 성장을 주도해왔다. 양사의 협력은 국내 방산 및 철강 산업의 기술 융합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국방부 및 해군, 글로벌 바이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앞에서 공식 협력 의지를 밝힘으로써 산업 간 동반성장의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 기술력과 소재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고망간강을 포함한 다양한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왔다"며 "차세대 함정의 생존성 향상과 국가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획기적인 신소재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28 18:27:03【 부산=김동호 기자】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부산을 찾아 미래 함정 기술을 뽐냈다. 정 수석부회장은 "대한민국 해양 방위를 넘어 글로벌 해양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사업보국 창업정신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기선 "세계 최고 함정 만들겠다" HD현대와 한화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각각 미래형 해양방산 기술을 뽐냈다. 이날 행사에는 12개국 150여개 기업이 참여했고, 30여개국 해군 대표단 및 1만5000명의 전문 바이어가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과 차세대 스텔스 함정을 형상화한 부스를 공동으로 마련해 수출형 호위함과 AI 기반의 미래형 무인전력 전투함 등을 최초로 공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후 HD현대와 LIG넥스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리셉션 행사에 참가해 HD현대 함정사업의 미래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나대용 장군은 거북선을 설계·제작한 조선시대 최고의 선박 기술자로서, 그가 만든 거북선은 조부이신 정주영 창업자님께 조선업에 대한 영감을 줬다"며 "이를 계기로 HD현대는 대한민국 첫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총 106척의 함정을 제작, 이 중 18척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최근 우리 기술로 최고의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을 건조해 인도했고, 필리핀과 페루에도 잇따라 최신의 함정을 수출하기도 했다"며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화 및 자동화, 전동화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대한민국 해양 방위를 넘어 글로벌 해양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HD현대는 올해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이 오는 6월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관 "사업보국 정신으로 국가 기여" 앞서 김 부회장도 MADEX 2025 현장을 찾아 KDDX를 두고 HD현대와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화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한화는 국가 단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사업 환경에서 사업보국 창업정신을 깊이 되새기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국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행사 참여 처음으로 방산 3사(한화시스템·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통합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토털 방산 솔루션 프로바이더'의 역량을 선보였다. 통합 부스는 △첨단 무인체계 △지능형 천투체계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잠수함용 리튬이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풀 라인업이 전시됐다. 입구에는 한화오션의 전투용 무인수상정이 위용을 드러냈다. 양 옆으로는 자폭용 무인수상정과 물 밑에서 적을 공격하는 전투용 무인잠수정도 자태를 뽐냈다. 특히 한화시스템이 최초 공개한 '스마트 배틀십 솔루션 체험관'이 주목을 끌었다. 수상함 지능형 전투관리체계와 콕핏형 통합함교체계를 체험하는 공간이다. AI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함정의 지능화 및 자동화를 구현했고, 승조원 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 미래형 잠수함에 탑재될 리튬 배터리 기반 장기 잠항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전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ESS를 활용하면 최대 3주간 잠항이 가능하다"며 "작전 지속성과 생존성 확보에 기여해 대한민국 해군의 미래 수중 전력 강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2025-05-28 18:24:11[파이낸셜뉴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방문했다. 전시장을 둘러본 뒤 HD현대-LIG넥스원 공동 부스를 찾아 협력을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대한민국 첫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106척을 건조해 18척을 수출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양 방위를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28 15:52:40[파이낸셜뉴스] K-철강과 K-방산 대표 기업이 손잡고 차세대 해양 방위산업 기술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와 HD현대중공업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미래 첨단함정 신소재 개발 및 실선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망간강을 함정 선체 소재로 확대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골자로 한다. 기존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 등 조선 분야에만 사용돼온 고망간강이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해양 방산 분야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 고망간강은 자성이 없는 비자성 특성을 갖춘 고강도 강재다. 기존 함정의 경우, 자성에 반응하는 기뢰(해상 폭탄)를 회피하거나 제거하기 위해 '탈자(자기 제거)' 작업이 필수였지만, 고망간강을 활용하면 이 과정이 생략되거나 간소화된다. 포스코에 따르면, 고망간강은 일반 선급강 대비 약 10% 높은 강도를 지녀 외부 충격에 강하고 선체 경량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포스코는 이번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함정 생존성 향상을 위한 신소재 개발 현황 △특수목적함용 비자성 강재의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한 논문도 함께 발표해 고망간강의 기술적 우위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또, HD현대중공업과 함께 △기뢰부설함 △소해함 △무인수상정 등 다양한 차세대 함정에 고망간강을 적용해 해군의 작전 효율성과 생존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기술 기반 철강 경쟁력 강화'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장 회장은 지난 2018년 포스코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철강 신소재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포스코의 성장을 주도해왔다. 양사의 협력은 국내 방산 및 철강 산업의 기술 융합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국방부 및 해군, 글로벌 바이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앞에서 공식 협력 의지를 밝힘으로써 산업 간 동반성장의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 기술력과 소재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고망간강을 포함한 다양한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왔다"며 "차세대 함정의 생존성 향상과 국가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획기적인 신소재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양 방산용 강재의 패키지화와 고망간강의 함정 적용 확대를 위한 국내외 홍보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28 14:47:33[파이낸셜뉴스] 한화 방산 3사(한화오션·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 해전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무인수상정 체계를 공개하며 압도적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승조원 수는 절반으로 줄이고, 단 2명으로 함정을 운항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외 해양방산 대표 업체들이 총출동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8일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을 들어서자 가장 먼저 한화 방산 3사 통합 전시관이 위용을 드러냈다. 한화 방산 3사는 이번 MADEX 행사에 처음으로 통합 전시관을 마련해 △첨단 무인체계 △지능형 천투체계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잠수함용 리튬이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통합 전시관 입구에는 한화오션의 전투용 무인수상정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양 옆으로는 자폭용 무인수상정과 물 밑에서 적을 공격하는 전투용 무인잠수정도 자태를 뽐냈다. 한화오션의 미래형 구축함은 미래 해전의 최전선을 책임진다. 이를 위해 스텔스 성능과 무인체계 운용에 최적화된 신개념 플랫폼이 탑재된다. 스마트함교와 전투지휘실이 통합 구성돼 작전 지휘 능력을 극대화하고, AI 기반 통합 네트워크를 통해 전 영역의 유무인 플랫폼 지휘 통제가 가능하다 실제 무인수상정 모형 뒤편에는 한화시스템이 '스마트 배틀십 솔루션 체험관'을 첫 공개했다. 수상함 지능형 전투관리체계와 콕핏형 통합함교체계를 체험하는 공간이다. AI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함정의 지능화 및 자동화를 구현했고, 승조원 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이다. 또 함정의 장기적 운용유지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상함지능형 전투관리체계는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적의 위치와 미사일 등을 탐지해 공격과 요격이 가능하다. 음성으로 명령과 정보 검색을 할 수 있고, 세계 여러 나라 언어로도 제공돼 향후 수출에도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콕핏형 통합함교체계는 단 2명의 승조원 만으로 항해가 가능한 함정 운전을 체험할 수 있다. 함교 전방 디스플레이에는 자동차 전면 유리에 뜨는 고화질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같은 정보가 제공된다. 조종석 바로 옆 보조 디스플레이에서는 원하는 화면을 선택해 띄울 수 있어, 직관적 정보 제공에 유용하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오는 6월 연구개발 과제로 선정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이 제시한 미래형 잠수함도 눈에 띈다. 무소음을 지향하는 림 구동 추진기가 적용돼 프로펠러 소음을 원천 억제한다. AI 기반 자동화 작전 시스템과 맞춤형 추진체계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해당 잠수함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 배터리 기반 장기 잠항용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탐재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ESS를 활용하면 최대 3주간 잠항이 가능하다"라며 "작전 지속성과 생존성 확보에 기여해 대한민국 해군의 미래 수중 전력 강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한화는 이날 오후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고위 관계자와 외국 고위급 대표단, 방산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을 초청해 ‘칵테일 리셉션’을 열고 해양방산 사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 행사에서는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어지는 한화 방산 3사의 해양전력 통합 기술력을 통해 미래 전장환경을 이끌 한화의 미래 역량이 강조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28 12:02:44[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이 28~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해 함정의 전시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영업활동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MADEX는 최신 해양 방위 기술과 무기체계를 소개하는 국내 최대 해양방산 전시회로 해군이 지난 1999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다. 방산, 수출기업뿐 아니라 해군과 해병대, 해양 관련 기업, 연구소, 해외 군사 대표단 등이 대거 참여할 만큼 해양 방산 분야에서 국제적인 행사로 알려져 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개국 200여개 국내외 방산업체가 참가하고, 30개국에서 100여명의 대표단이 방문했다. 국내에선 HJ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가대표급 해양방산업체들이 모두 참가한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KAI, 대한항공,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선급 등 국내를 대표하는 방산업체와 록히드 마틴, 롤스로이스, GE, 탈레스 등 해외 유명 방산업체들이 참가한다. HJ중공업은 그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강점인 수송함과 상륙함정, 경비함정 분야의 대표 모델을 통해 선보인다. 국내 최대 대형수송함이자 해군의 지휘함인 마라도함과 독도함, 독보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고속상륙정(LSF-II), 해역함대의 전초 전력인 유도탄고속함(PKG), 3000t급 및 500t급 해경 경비구난함으로 부스를 꾸렸다. HJ중공업은 1974년 대한민국 최초의 해양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래 독보적인 기술과 경험을 통해 설계와 건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이르기까지 함정의 생애주기에 걸쳐 1200여척이 넘는 다양한 최신예 함정과 경비함, 군수지원 체계 사업을 수행해 왔다. 실제 HJ중공업은 해군이 발주한 고속상륙정(LSF-I, LSF-II) 8척을 모두 수주, 건조했을 뿐 아니라 이들 함정의 MRO 사업까지 완벽히 수행하면서 인도한 지 20년 가까이 된 고속상륙정 1~2번함이 현재까지 제 성능을 발휘할 만큼 기술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HJ중공업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해양방산 선도기업으로서 입지와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개막일인 이날 국내 중형조선사와 부산기자재협동조합 간 ‘조선기자재 공동납품플랫폼 구축 및 공동납품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30일에는 호주와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사절단의 영도조선소 방문 환영 행사를 주관해 수출시장 재진입을 위한 해외 방산 네트워크 강화에도 나선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벌써부터 각국 대표단으로부터 함정 관련 문의와 함께 영도조선소 견학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국내 대표 해양방위산업체로서 축적된 경험과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28 11:31:41[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이 수송함, 상륙함정, 경비함정 분야의 대표 모델을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최대 대형수송함이자 해군의 지휘함인 마라도함과 독도함, 독보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고속상륙정(LSF-II), 해역함대의 전초 전력인 유도탄고속함(PKG), 3천톤급 및 500톤급 해경 경비구난함으로 부스를 꾸린다. HJ중공업은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MADEX에 참가한다. HJ중공업은 이번 행사에서 강점인 함정의 전시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영업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번 MADEX는 국내에서 HJ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가대표급 해양방산업체들이 모두 참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KAI, 대한항공,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선급 등 국내를 대표하는 방산업체와 록히드 마틴, 롤스로이스, GE, 탈레스 등 해외 유명 방산업체들이 참가한다. HJ중공업은 1974년 대한민국 최초의 해양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래 독보적인 기술과 경험을 통해 설계와 건조, MRO 사업에 이르기까지 함정의 생애주기에 걸쳐 1200여 척이 넘는 다양한 최신예 함정과 경비함, 군수지원 체계 사업을 수행해 왔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함정인 독도함과 마라도함을 모두 건조했다. 이들 대형수송함에 탑재되는 초수평선 상륙작전의 핵심 전력인 공기부양 고속상륙정(LSF-II)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조선사다. 실제로 HJ중공업은 해군이 발주한 고속상륙정(LSF-I, LSF-II) 8척을 모두 수주, 건조했다. 이들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까지 완벽히 수행하면서 인도한 지 20년 가까이 된 고속상륙정 1~2번함이 현재까지 제 성능을 발휘할 만큼 기술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50여 년간 국내외 함정 건조와 MRO 사업을 통해 해양주권 수호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온 결과, 해양방위산업체의 종가(宗家)이자 명가(名家)로 인정받고 있다. HJ중공업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해양방산 선도기업으로서 입지와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에는 국내 중형조선사와 부산기자재협동조합 간 ‘조선기자재 공동납품플랫폼 구축 및 공동납품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30일에는 호주와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사절단의 영도조선소 방문 환영 행사를 주관해 수출시장 재진입을 위한 해외 방산 네트워크 강화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벌써부터 각국 대표단으로부터 함정 관련 문의와 함께 영도조선소 견학 요청이 쇄도하는 등 관심이 높다”며 “국내 대표 해양방위산업체로서 축적된 경험과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28 10:07:34[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오는 28~31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14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은 대한민국 해군, 부산시, 한국무역협회 등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방위산업 특화 전시회다. 전세계 20여개국에서 1만5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공신력 있는 국제 전시회다. KR은 국제선급연합회 정회원으로서 대한민국 해군·해경이 운용하고 있는 함정에 대한 원스톱 검사 서비스인 함정안전확보프로그램(NSAP)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뢰성 있는 함정안전 인증 제공을 위해 KR 함정규칙과 해군·해경의 기준 개발을 위한 민·군·학·연 간 협력의 구심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해군과 함께 군용 무인수상정 설계지침서를 제정해 한국 해군의 미래전력인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전환을 위한 중요한 초석을 마련했다. 주요 함정사업 참여실적을 보면 대한민국 해군의 장보고-3 잠수함, 대구급 호위함, 수상함 구조함, 잠수함 구조함 등과 같은 함정 신조사업이 있다. 신조선뿐만 아니라 내구연한이 도래한 운용함정 및 운용잠수함에 대한 안전진단, 창정비 검사 등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해군·해경 함정의 안전확보와 성능 유지에도 정례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태국 호위함, 인도네시아 잠수함 및 경비함, 페루해경 경비함 등의 수출사업에도 참여하고, 국제 함정안전협회 및 함정선급연합회 회원으로서 국제 함정안전코드도 개발하고 있어, K-해양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R 김상수 함정사업단장은 “KR은 상선 분야에서 60년 이상 축적된 조선해양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해군 함정의 안전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형 함정 수출사업의 동반자로서 K-함정수출 확대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26 15:54:01[파이낸셜뉴스] 패권국이 제 역할을 거부하면 국제적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찰스 킨들버거(Charles Kindleberger)는 새로운 패권국으로 부상한 미국이 고립주의 정책을 통해서 글로벌 공공재 제공을 거부하면서 1930년대 대공황이라는 국제적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역사적 교훈을 통해 패권국의 제 역할 거부가 잉태하는 국제적 위기라는 개념을 도출하면서 조셉 나이(Joseph S. Nye)는 이를 ‘킨들버거 함정’으로 규정했다. 지난 2025년 5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육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을 통해 국제안보 공공재 제공 거부를 명확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졸업생을 향해 ‘황금기’ 미국의 첫 기수라고 치켜세우며 달라진 ‘MAGA 미국’의 모습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모든 국가를 방어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점을 강변했다. MAGA 행정부에서 미군은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의 본토를 지켜내는 것이 최우선 임무라는 지침을 내린 것이고 한편으로는 국제안보에는 큰 관심이 없다는 의미도 내포한 것이기도 했다. 킨들버거 함정이 당시 신흥 패권국 미국의 역할 거부에 대한 위험성에 방점을 둔 것이라면 현재 미국의 패권 공공재 거부는 ‘킨들버거 함정 시즌 2.0’으로 규정할 수 있다. ‘킨들버거 함정 1.0’과 ‘킨들버거 함정 2.0’은 유사하면서도 차이점도 적지 않다. 첫째, 함정이 만들어 낸 위기의 유형이 다르다. 킨들버거 함정 1.0은 패권국의 제 역할 거부가 경제 대공황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경제전선 차원의 함정에 주목한 것이었다. 물론 경제 대공황이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는 나비효과도 있었지만, 직접적인 연계성은 경제전선이었다. 하지만 킨들버거 함정 2.0은 국제안보에 대한 미국의 역할에 거리를 둔 것이므로 이는 안보전선에 직접적으로 해당되는 역학이다. 따라서 킨들버거 함정 2.0의 국제적 위기는 안보적 도전으로 직결되는 것이다. 특히 이로 인한 미국의 안보 공공재 미제공은 현상변경국가들에 오판의 여지를 높이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국제안보 약화의 소지가 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이 공격받을 경우”에는 대응에 나서겠다는 언급도 부연했지만 이는 전쟁 이후의 관여라는 차원에서 전쟁 발발을 차단하는 억제력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는 한계가 분명하다. 둘째, 패권국의 위치가 다르다. 킨들버거 함정 1.0이 신흥 패권국 미국의 역할 거부라는 것에 방점을 두었다면 킨들버거 함정 2.0은 이미 80여 년 이상 강건한 패권적 위상을 견지해 온 미국의 역할 거부라는 현실에 주목한 개념이다. 신흥 패권국의 역할 거부와 기존의 공고한 패권국의 역할 거부는 국제무대에 미치는 파급력의 강도가 크게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 사안을 주목해야 하는 상황이다. 킨들버거 함정 2.0은 기존 패권국이 안보 공공재 제공을 거부하고 패권도전국 중국이 그 역할을 메우려는 의도가 매우 강한 지점에서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국제안보 기제를 요동치게 하는 사안이다. 이는 동맹관리가 한층 난해한 환경이라는 의미이기도 하고, 자강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에 대한 위협시 이에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도 연설에 포함시킨 것은 유용한 동맹의 경우에는 차별화된 결속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도를 비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자강 역량이 높아져 대미 레버리지 자산도 다층화되면 동맹 결속력도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킨들버거 함정 2.0이라는 도전과제를 진화형 안보정책 설계로 잘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26 13:57:24[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MADEX 2025’에서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 공략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공개한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해 218㎡ 규모 전시관을 꾸리고, 수출형 호위함과 무인전력 운영에 최적화된 미래형 전투함 등을 최초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MADEX는 우리나라 해군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해양 방위 산업 전문 전시회다. 지난 1999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 등 12개국 15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30여개국 해군 대표단 및 1.5만명의 전문 바이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스텔스 함정을 형상화한 부스를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운영한다. K-해양방산의 영역 확장을 위해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잇달아 손을 맞잡는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K-해양방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MADEX 2025는 HD현대중공업의 독보적인 함정 기술력을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은 K-해양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개방과 융합, 확장의 가치를 끊임없이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함정, 수출함정, 미래함정 등 3가지 테마로 전시 부스를 구성한다. 국내함정 섹션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자체 설계 및 건조한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을 기준으로 개발 중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을 비롯해 울산급 배치-Ⅲ 선도함인 충남함, 자체 개발한 원해경비함을 배치해 우리나라 해군 전력의 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수출함정 섹션에서는 필리핀과 페루에 수출하는 호위함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등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고기능·고사양의 대양작전용 6500t급 호위함을 최초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미래섹션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미래함정 콘셉트 ‘HCX 시리즈’의 진화형인 ‘HCX-25’와 AI 기반의 유·무인복합전력 기함(지휘함)이 될 ‘기동형 무인전력통제함’, ‘미래형 무인전력모함’,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시리즈를 전시한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4월 해군으로부터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념설계를 수주한 바 있으며, 이에 앞서 경항모급 대형수송함-Ⅱ(CVX) 및 무인전력지휘통제함 개념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 기간 중 K-해양방산의 ‘개방·융합·확장’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관람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28일에는 전시장을 방문한 국내외 군·방산 고위 관계자들을 환영하는 리셉션을 개최한다. 특히 글로벌 방산기업 레오나르도(LEONARDO), 탈레스(Thales) 등과 수출함정 개발에 필요한 업무협력(MOU)을 체결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과 함께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MOU를 맺는다. 포스코와는 ‘차세대 함정 선체에 적용할 신소재 개발’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차세대 함정 연구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9일에는 포르투갈 해군과 소형 잠수함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시동을 건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등 30여 개국의 해군 대표단이 HD현대중공업 부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한-미 해양방산 협력 강화는 물론 각국과의 해양방산 네크워크와 인도·태평양 방산 벨트화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HD현대는 29일부터 이틀간 벡스코 제1전시장 2층에서 군인 대상 채용박람회를 진행한다. HD현대는 채용박람회에서 현업 담당자들 및 채용 담당자들과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팝업스토어에서 채용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국가에 헌신한 군인 출신의 우수한 인재를 적극 채용하는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군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26 08:3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