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이 국내 최초로 해군에 도입됐다. 해군 2함대 제2수리창에서 함정의 선체 정비중 용접분야를 담당하게 됐다. 뉴로메카 관계자는 15일 "이번 해군 내 협동로봇 도입은 협동로봇 제조사 중 최초 사례로써 인간과 로봇이 더욱 효율적으로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향후 함정 정비환경 개선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수리창은 협동용접로봇 도입을 통해 용접공정에 대한 균일한 품질향상 뿐만아니라 연간 8500만원의 정비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함정의 선체용접분야는 복잡다양한 다품종 소량 제작품을 함정에 설치해야 하는 공정이 반복된다. 때문에 용접사의 개인능력에 따른 정비품질이 상이했고, 일정 품질 이상의 용접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중급 용접사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정비 함정의 대형화 및 노후 함정 증가 상황이 중첩되어, 해군 2함대에서는 구조재 및 의장품 제작 관련 연간 862건 2만8000공시가 발생한다. 뉴로메카의 협동용접로봇 도입으로 공장 용접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하고, 함정의 선체용접분야의 정비공정 중 각종 구조물, 의장품 제작 및 용접 임무를 유·무인 복합 공정으로 수행한다. 2함대 제2수리창 관계자는 "해군 제2수리창은 서측해역을 수호하는 대한민국 해군의 함정 정비를 책임지는 곳으로서, 구성원들 모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에 필연적으로 마주할 용접업무 수행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군 이창환 2함대 2수리창장은 "이번 로봇 도입을 통해 함정 정비지원 역량을 최첨단화 할 뿐만아니라 2수리창 정비혁신 4.0의 목표인 유무인복합정비체계를 수리 임무적용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똑똑하게 싸우는 스마트 해군이 되는데 해군 제2수리창이 앞장서서 혁신을 이루어내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15 09:34:52[파이낸셜뉴스] 해양경찰청이 경비함정 15척을 민간 중소조선소에 위탁하여 수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해경은 50톤급 12척, 25톤급 3척 등 소형 경비함정 15척을 중부권 민간 수리조선소에서 선체를 육상으로 올려 선체 세척 및 도색, 추진기 등 주요 부품을 점검하고 수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소요비용은 척당 약 1500만~2000만원으로 총 3억원을 투입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도 3·4분기 누적 선박 수주량은 17척에 불과하고, 3년 전인 2016년 3분기 누적 선박 수주량 120척과 비교해 80% 이상 줄어든 수치이다. 지난 2008년 26곳에 달했던 중형 조선사가 2019년 현재 7개소로 73%가 사라졌다. 해경은 이번 민간위탁 수리 사업으로 자본력이 약한 중소 조선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중소 조선소들에게 위기극복의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민간위탁 수리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여 중소 조선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0-02-04 10:59:37[파이낸셜뉴스]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던 남녀 9명이 파도에 떠밀려가다 전원 구조됐다. 8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5분께 거제 외도 남동쪽 7.8㎞ 지점 해상에서 수상 레저 활동 중이던 프리다이버 9명의 위치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레저선박 선장 A씨로 그는 프리다이버 9명을 하선시킨 뒤 선박 수리 차 거제 지세포항으로 입항했는데, 다이버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해경에 신고한 것이다. 신고를 받은 통영해경은 즉시 항공기와 경비함정, 연안 구조정, 구조대 등 가용한 모든 구조 인력과 장비를 급파해 수색에 나섰다. 약 2시간의 수색 끝에 해경은 오후 1시57분께 경비함정이 최초 입수 지점에서 북동쪽으로 약 11.5㎞ 떨어진 지점에서 해상에 뜬 부이(프리다이빙용 튜브) 시설물을 잡고 떠 있던 다이버 9명을 발견해 전원 구조했다. 구조된 9명은(20∼40대 남성 8명, 20대 여성 1명)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했으며, 이들은 병원 이송을 원하지 않아 전원 귀가 조처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레저 활동을 할 때 언제든지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철저한 안전관리와 안전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하면 해경으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9 06:24:05[파이낸셜뉴스] 윤영하급 고속함과 참수리급 고속정에 탑재된 76mm 함포의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유효사거리 내 적 함정을 관통 후 폭발해 함정 내부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76mm 철갑고폭탄의 양산계획이 전날 승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철갑고폭탄은 그동안 해외 방산 선진국에서만 생산해 왔으나 2019년 국내 개발에 착수한지 4년여 만에 개발에 성공하고, 양산까지 착수함에 따라 우리 손으로 자주국방 강화에 기여한다는 의미가 있다. 방사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과천 청사 대회의실에서 제109회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76mm 철갑고폭탄의 양산계획을 승인했다. 76mm 철갑고폭탄은 지난해 11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으며, 표적에 충돌하는 즉시 폭발하는 기존 고폭탄과 달리 적 선체를 관통한 후 충격지연신관이 작동하여 선체 내부에서 폭발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김호성 방위사업청 화력사업부장은 "76mm 철갑고폭탄은 이번 양산계획 승인을 통해 해군의 대함 작전능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양산계약과 군 인도까지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 국방 전력 강화 및 대한민국 방위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76mm 철갑고폭탄은 이번 양산계획 승인 후, 2025년 양산계약을 체결해 최초생산품 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부터 우리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13 10:39:41[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앞으로 질병을 얻거나 그 질병으로 사망한 공무원·군인의 국가유공자 입증 절차가 단순화된다고 11일 밝혔다. 보훈부는 이 같은 취지에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오는 9월 19일까지 입법예고했다고 전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현행법엔 유해하거나 위험한 환경에서 직무를 수행함으로써 질병에 걸리거나 그 질병으로 사망하는 경우 신청인이 직무수행과 질병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를 증명해야만 국가유공자 요건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따라서 의학 등에 관한 전문지식과 정보가 없는 신청인은 국가유공자 선정 절차에서 어려움과 불편을 겪어 왔다. 개정 시행규칙은 이에 해당하는 질병명과 유해·위험한 환경에서 직무를 수행한 기간 등의 판단기준을 제시했다. 화재진압·구조가 주 직무이거나 함정, 군용차량, 항공기, 특수차량 등의 수리·보수·정비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엔 폐암, 악성중피종, 백혈병 등과의 공무관련성을 인정받는다. 뇌혈관질환 또는 심장질환의 경우 질병 발병 전 12주 동안 △상시근무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교대제 근무를 수행하고 △1주 평균 실근무시간이 52시간을 초과할 경우 공무관련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직무를 수행하면서 상당한 외상 사건을 경험했고 해당 외상 사건 경험 후 6개월 이내에 그 사실로 인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발병했음을 진단했으며, 이 진단이 종합심리검사에 부합하는 군인·경찰·소방공무원도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공무관련성을 인정받게 된다. 보훈부는 이번 시행규칙 일부개정령 시행을 통해 "국가유공자 등록신청 과정에서 신청자가 입증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11 15:21:15[파이낸셜뉴스] 해군은 30일 "오늘 오후 해군 모부대 고속정에서 130㎜ 유도로켓(비룡)이 모의테스트 중 오발사됐다"며 "유도로켓은 동해상에 낙탄됐으며, 인적 및 물적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해군 고속정에 탑재되는 130㎜ 유도로켓 '비룡'이 오발사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이에 따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은 "오발사 원인은 함정 수리 중 정비 담당자의 착오로 훈련모드가 아닌 실제모드에서 모의테스트를 진행했기 때문"이라며 "안전 지침이 지켜지지 않은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30 19:04:27[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한다. 한화그룹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인수에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참여하며, 인수 금액은 1억달러(약 1380억원)다. 이번 인수로 한화그룹은 미국 상선과 방산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필리 조선소는 노르웨이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의 미국 소재 자회사다. 필리 조선소는 1997년 미국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된 이후 미국에서 건조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컨테이너선 등 대형 상선의 약 50%를 공급해 오고 있다. 미 교통부 해사청(MARAD)의 대형 다목적 훈련함 건조 등 상선뿐만 아니라 해양 풍력 설치선, 관공선 등 다양한 분야의 선박 건조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해군 수송함의 수리∙개조 사업도 핵심 사업 영역 중 하나다. 지난해 7월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해상풍력설치선 철강 절단식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 조선소를 찾기도 했다. 한화시스템은 자율운항이 가능한 민간 상선 개발시 공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상선 및 함정 시스템 관련 스마트십 솔루션인 통합제어장치(ECS)∙선박 자동제어 시스템(IAS) 등 해양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선에서 무인수상정∙함정 등 특수선 시장까지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시스템은 함정전투체계 개발부터 후속 군수지원 플랫폼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해외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 매출 다각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필리 조선소가 강점을 가진 중형급 유조선 및 컨테이너선 분야로 수주를 확대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키워나갈 수 있게 됐다. 한화오션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선박 기술, 스마트십 기술, 스마트 야드 기술 등을 필리 조선소에 효과적으로 접목해나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어성철 대표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필리 조선소 인수를 통해 글로벌 선박 및 방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중동∙동남아∙유럽을 넘어 미국 시장까지 수출 영토를 확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21 14:55:48HD한국조선해양이 남중국해 해상 교통의 중추이자 군사적 요충지인 필리핀 수빅에서 해상풍력 제작기지를 구축하고, 함정 유지·보수·정비(MRO)사업을 확대한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직접 이번 사업을 챙길 정도로, HD한국조선해양의 수빅 제작기지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대통령 관저(말라카냥궁)에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과 함께 수빅 제작기지의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의 수빅 제작기지는 지난 2006년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이 조성한 수빅조선소 부지 일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구축된다. 수빅조선소는 2019년 세계적인 조선 경기 악화 여파로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탈 소유로, 필리핀 해군 등이 해군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수빅 조선소 내에 군수지원센터를 설치,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함정들에 대한 유지·보수·정비 활동을 지원해 왔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 및 함정 MRO사업 확대 등을 위해 필리핀 수빅 조선소(야드) 일부 부지와 설비를 임차하기로 하고, 향후 세부 조건들에 대해 조율할 예정이다. 수빅 야드를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과 선박 블록 제작, 선박 수리 등이 가능한 해양복합단지로 육성시켜 나가겠다는 게 HD한국조선해양과 필리핀 정부의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해상풍력 시장이 2030∼2050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상풍력기지 구축와 함께 HD현대중공업의 함정MRO 및 함정 수주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5-15 18:10:57[파이낸셜뉴스] HD한국조선해양이 남중국해 해상 교통의 중추이자 군사적 요충지인 필리핀 수빅에서 해상풍력 제작기지를 구축하고, 함정 유지·보수·정비(MRO)사업을 확대한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직접 이번 사업을 챙길 정도로, HD한국조선해양의 수빅 제작기지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대통령 관저(말라카냥궁)에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과 함께 수빅 제작기지의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의 수빅 제작기지는 지난 2006년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이 조성한 수빅조선소 부지 일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구축된다. 수빅조선소는 2019년 세계적인 조선 경기 악화 여파로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탈 소유로, 필리핀 해군 등이 해군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수빅 조선소 내에 군수지원센터를 설치,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함정들에 대한 유지·보수·정비 활동을 지원해 왔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 및 함정 MRO사업 확대 등을 위해 필리핀 수빅 조선소(야드) 일부 부지와 설비를 임차하기로 하고, 향후 세부 조건들에 대해 조율할 예정이다. 수빅 야드를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과 선박 블록 제작, 선박 수리 등이 가능한 해양복합단지로 육성시켜 나가겠다는 게 HD한국조선해양과 필리핀 정부의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해상풍력 시장이 2030∼2050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필리핀은 호주, 대만, 일본,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시장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해상풍력 제작기지 구축을 위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상풍력기지 구축와 함께 HD현대중공업의 함정MRO 및 함정 수주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이번 양자 간 협력이 한국과 필리핀 간의 긴밀한 경제 협력을 이끄는 초석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HD한국조선해양의 글로벌 오퍼레이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수빅 야드의 조기 가동과 안정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5-15 13:16:17[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올해 목표 방산수출 계약액으로 설정한 200억달러 달성을 향한 여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6~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산전시회(DSA)에 참석해 FA-50 경공격기, K-9 자주포, 다연장 로켓(MLRS) K-239 '천무' 등 주요 무기체계의 동남아 지역 수출 협의를 마치고 돌아왔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DSA에는 올해 세계 60여개국에서 1200개 기업이 참여했다. ■말레이시아와 FA-50·천무·천궁 등 수출 추진 석 청장은 DSA에서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을 만나 지난해 5월 계약된 FA-50 경공격기 1차 수출 성과를 평가하고, 추가 2차 수출방안을 논의했다. FA-50의 수리 등 후속 군수지원 인프라를 말레이시아에 구축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양국 업체간 천무 수출을 위한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하고, 향후 천무 및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M-SAM2) 등 유도무기에 대한 수출 협의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4월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16억4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 상당의 천무 2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폴란드와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등에 대한 총괄계약 및 124억달러 규모의 1차 이행계약 체결과 2023년 12월 K-9 자주포 2차 이행계약(26억7000만달러, 약 3조4000억원)을 체결한 후 5개월 만의 성과였다. 방사청은 "이는 폴란드 신정부 수립 후 처음으로 한국과 폴란드 간에 체결된 무기체계 계약"이라며 "여전히 양국 간의 협력관계가 공고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필리핀과 KF-21·FA-50·잠수함, 베트남과는 K-9 정보 공유 협력 논의 석 청장은 또 DSA에서 필리핀 주요 관계자와도 만나 필리핀의 3단계 군 현대화 계획에 맞춘 분야별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필리핀 측이 관심을 보인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FA-50, 잠수함 등을 중심으로 협의했다. 베트남이 도입 의사를 보이고 있는 K-9 자주포에 대해선 관련 정보를 적극 공유하고 추진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일 STX와 현대로템은 페루 차륜형 장갑차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달 중순엔 페루 육군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기업 지위도 확보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17일 페루와 호위함 등 함정 4척에 대한 총 4억6000만달러(약 6200억원) 규모의 공동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의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했다. 방사청은 '미래시장 선도를 위한 첨단기술 역량 확보, 운용·정비(MRO) 시장 진출 및 연동 무기체계의 패키지형 수출 등 신(新) 수출영역 개척, 관계기관 협업을 통한 방산분야 금융지원 확대' 등 수출 지원제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의 방산수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중장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방사청은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13 14:2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