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이 국내 최초로 해군에 도입됐다. 해군 2함대 제2수리창에서 함정의 선체 정비중 용접분야를 담당하게 됐다. 뉴로메카 관계자는 15일 "이번 해군 내 협동로봇 도입은 협동로봇 제조사 중 최초 사례로써 인간과 로봇이 더욱 효율적으로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향후 함정 정비환경 개선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수리창은 협동용접로봇 도입을 통해 용접공정에 대한 균일한 품질향상 뿐만아니라 연간 8500만원의 정비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함정의 선체용접분야는 복잡다양한 다품종 소량 제작품을 함정에 설치해야 하는 공정이 반복된다. 때문에 용접사의 개인능력에 따른 정비품질이 상이했고, 일정 품질 이상의 용접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중급 용접사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정비 함정의 대형화 및 노후 함정 증가 상황이 중첩되어, 해군 2함대에서는 구조재 및 의장품 제작 관련 연간 862건 2만8000공시가 발생한다. 뉴로메카의 협동용접로봇 도입으로 공장 용접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하고, 함정의 선체용접분야의 정비공정 중 각종 구조물, 의장품 제작 및 용접 임무를 유·무인 복합 공정으로 수행한다. 2함대 제2수리창 관계자는 "해군 제2수리창은 서측해역을 수호하는 대한민국 해군의 함정 정비를 책임지는 곳으로서, 구성원들 모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에 필연적으로 마주할 용접업무 수행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군 이창환 2함대 2수리창장은 "이번 로봇 도입을 통해 함정 정비지원 역량을 최첨단화 할 뿐만아니라 2수리창 정비혁신 4.0의 목표인 유무인복합정비체계를 수리 임무적용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똑똑하게 싸우는 스마트 해군이 되는데 해군 제2수리창이 앞장서서 혁신을 이루어내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15 09:34:52[파이낸셜뉴스] 해양경찰청이 경비함정 15척을 민간 중소조선소에 위탁하여 수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해경은 50톤급 12척, 25톤급 3척 등 소형 경비함정 15척을 중부권 민간 수리조선소에서 선체를 육상으로 올려 선체 세척 및 도색, 추진기 등 주요 부품을 점검하고 수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소요비용은 척당 약 1500만~2000만원으로 총 3억원을 투입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도 3·4분기 누적 선박 수주량은 17척에 불과하고, 3년 전인 2016년 3분기 누적 선박 수주량 120척과 비교해 80% 이상 줄어든 수치이다. 지난 2008년 26곳에 달했던 중형 조선사가 2019년 현재 7개소로 73%가 사라졌다. 해경은 이번 민간위탁 수리 사업으로 자본력이 약한 중소 조선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중소 조선소들에게 위기극복의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민간위탁 수리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여 중소 조선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0-02-04 10:59:37[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강원도 국방과학연구소 삼척 해양연구센터에서 구축함(KDDX) 전투체계의 시험평가와 교육훈련에 활용할 육상체계통합시험장(LBTS)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육상 함정 전투체계 통합시험장은 국내 최대인 약 6700㎡(약 2030평) 규모로 삼척 해양연구센터에 건립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2026년 6월까지 완공 후 자체 검증을 거쳐 2027년부터 정상 운용될 예정이며, 구축함 전투체계 시험평가(DT 및 OT-1), 기술지원, 해군 운용자 교육훈련에 활용될 전망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전투체계는 함정의 두뇌로, 다수의 센서와 무장, 통신장비 및 항해체계 등을 통합 운용하는 핵심 장비이다. 육상체계통합시험장은 전투체계를 육상에서 미리 검증·시험해 실제 함정 탑재 시 시행착오를 줄이고, 관련 데이터 축적을 통해 향후 성능개량과 수리·정비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효율적인 전투와 최적의 임무수행을 보장할 수 있다. 방사청은 미해군 이지스 전투체계 개발 핵심시설인 CSEDS와 유사한 개념으로 국내 함정 전투체계 성능개량과 신규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구축함 전투체계를 포함해 이미 운용중인 모든 전투체계의 점진적인 성능향상이나 기능 추가를 위해 진화적 개발 시설로 전환헤 운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구축함 전투체계의 개발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에서 개발될 전투체계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함정 전투체계의 개발을 통해 우리 해군 함정의 전투능력 향상과 국내 개발 전투체계의 해외수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9 10:42:25[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세계적 수준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국내 조선업과 방산 협력을 요청하면서 HD현대의 기술력이 인정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했다. MSRA는 미 함정 유지보수(MRO)를 위해 미국 정부가 민간 조선소와 맺는 협약이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향후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의 지원함과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투함에 대한 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연간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향후 미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 특수목적선, 관공선 등 신조 사업으로의 외연 확장도 기대된다. 미국 외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도 순풍을 타고 있다. 지난 6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 안보포럼’에 참가, 폴란드의 해양 안보 과제와 해군 및 방위산업체 발전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HD현대중공업은 연말 사업 입찰이 예상되는 3조 3500억원 규모의 폴란드 해군 차기 잠수함 사업 ‘오르카(Orka)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르카 프로젝트에 참여 의향서를 낸 전세계 11개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3000t급 잠수함(KSS-Ⅲ PL)과 2000t급 개발 잠수함(HDS-2300) 등 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에 제안해 폴란드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 9월 서울에서 개최돼 전 세계 90개국이 참여한 '2024 REAIM 고위급회의'에서 AI 기반 무인수상정(USV) 모형을 선보이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이 소개한 USV '테네브리스'는 경하중량 14t, 전장 17m 규모로,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테네브리스에는 HD현대중공업의 자율운항 및 함정 통합관리 시스템과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을 통한 미션 오토노미(임무 자율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AI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8 13:57:24[파이낸셜뉴스] 폴란드를 비롯한 세계 주요 각국 군 관계자들이 한화오션을 찾아 잠수함 건조 현장을 눈으로 확인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4일 폴란드 야로스와프 지미안스키 해군 총장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페루 △에콰도르 등 5개국 19명의 잠수함 관련 주요 군 관계자들이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건조 현장뿐만 아니라 한화오션의 기술인력 양성기관인 기술교육원,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는 연구시설 등을 둘러봤다. 한화오션은 이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 건조 기술력을 비롯해 납기 준수 역량, 안정적인 잠수함 운용능력 유지를 위한 승조원 및 정비요원 교육훈련 계획도 설명했다. 특히 폴란드는 지난달 토마스 슈브릭 해군사관학교 교장에 이어 지미안스키 해군 총장 등 주요 군 관계자가 잇따라 방문해 한화오션 잠수함 건조현장과 역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폴란드가 추진중인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폴란드 지미안스키 해군 총장은 “폴란드와 한국은 역사 속에서도 많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으며 안보환경도 매우 비슷하다”며 “어제 잠수함 사령부 방문 시 한국 해군의 적극적인 잠수함 운용능력을 확인했고 오늘 한화오션에서 세척의 장보고-III Batch-II가 동시에 건조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방문 할 수 있어서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세사르 마우리시오 하라미요 페루 잠수함 사령관을 비롯 칠레, 에콰도르 등 남미지역 군 관계자들에게도 한화오션의 역량과 제품을 소개하고, 남미 지역 정세와 현지 요구 사항을 논의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 박성우 상무는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는 잠수함 수출을 통해 한·폴란드 양국 간 경제·산업 분야 및 해군력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국의 건조 능력을 알고 있으며, 보수와 수리, 정비 분야도 한국과 협력이 필요하다. 이 분야에서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누길 원한다"는 통화 내용이 공개되며 정비·수리·운영(MRO)과 함정 건조 등 협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 '유콘'함의 정기 수리 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시라'함의 MRO 사업을 수주하며 미국 방산 협력의 선봉장을 맡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5 09:35:48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을 받은 'K-방산' 주역인 한화 방산을 직접 진두지휘한다. 한화 방산 3사의 중간지주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을 겸직하며, 글로벌 방산과 우주항공 분야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 회장과 트럼프 당선인과의 인적 네트워크는 방산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미 해군 MRO 사업 진두지휘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3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회장에 신규 위촉했다고 공시했다. ㈜한화,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한화솔루션 등 4곳의 회장을 겸직하던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개사의 회장직을 겸직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사다. 올해 3·4분기 전년 동기 대비 458% 늘어난 47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K-방산의 선봉에 섰다. 주력 제품인 K-9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가 폴란드에 본격 수출을 시작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직을 겸직하며 인적분할로 새롭게 출발한 방산·우주항공 분야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 사업 연구개발 센터인 대전 R&D 캠퍼스를 방문했다. 이어 5월에는 통합 1년을 맞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부문 창원사업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끄는 한화 방산 3사는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러브콜'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한화오션은 미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 '유콘'함의 정기 수리 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지난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시라'함의 유지·보수·정비(MRO)사업 수주에 이어 세 달 만에 추가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미 해군 7함대 군수지원센터 싱가포르사무소에서 발주한 MRO 2건을 모두 수주하며 함정 기술력과 신뢰를 재확인했다. ■ 김승연 네트워크, 방산과 '시너지'특히 김 회장은 국내 재계에서 트럼프 당선인 인맥으로 분류돼 방산 사업의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 김 회장은 트럼프 측근으로 분류되는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40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오랜 지인이자 외교·안보 분야 자문을 맡은 바 있다. 이 같은 인연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2017년 1기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장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건강상의 문제로 참석하지는 못했다. 지난 2022년에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세 아들과 함께 퓰너 회장을 만나 글로벌 경제·외교 현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대외 경제환경의 변화 속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한화오션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사들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4 18:08:24[파이낸셜뉴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을 받은 'K-방산' 주역인 한화 방산을 직접 진두지휘한다. 한화 방산 3사의 중간지주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을 겸직하며, 글로벌 방산과 우주항공 분야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 회장과 트럼프 당선인과의 인적 네트워크는 방산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해군 MRO 사업 진두지휘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3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회장에 신규 위촉했다고 공시했다. ㈜한화,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한화솔루션 등 4곳의 회장을 겸직하던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개사의 회장직을 겸직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사다. 올해 3·4분기 전년 동기 대비 458% 늘어난 47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K-방산의 선봉에 섰다. 주력 제품인 K-9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가 폴란드에 본격 수출을 시작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직을 겸직하며 인적분할로 새롭게 출발한 방산·우주항공 분야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 사업 연구개발 센터인 대전 R&D 캠퍼스를 방문했다. 이어 5월에는 통합 1년을 맞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부문 창원사업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끄는 한화 방산 3사는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러브콜'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한화오션은 미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 '유콘'함의 정기 수리 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지난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시라'함의 유지·보수·정비(MRO)사업 수주에 이어 세 달 만에 추가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미 해군 7함대 군수지원센터 싱가포르사무소에서 발주한 MRO 2건을 모두 수주하며 함정 기술력과 신뢰를 재확인했다. 김승연 네트워크, 방산과 '시너지'특히 김 회장은 국내 재계에서 트럼프 당선인 인맥으로 분류돼 방산 사업의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 김 회장은 트럼프 측근으로 분류되는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40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오랜 지인이자 외교·안보 분야 자문을 맡은 바 있다. 이 같은 인연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2017년 1기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장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건강상의 문제로 참석하지는 못했다. 지난 2022년에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세 아들과 함께 퓰너 회장을 만나 글로벌 경제·외교 현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대외 경제환경의 변화 속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한화오션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사들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4 15:40:0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한국 조선업과 협력'을 요청한 이후 첫 낭보가 한화오션에서 전해졌다.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추가 수주한 것이다. K해양방산의 역사를 쓰고 있는 한화오션은 첨단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에 새로운 이정표를 개척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12일 미국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인 '유콘'함의 정기수리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1994년 3월 취역한 유콘함은 전장 206m, 전폭 29.6m로 배수량은 약 3만1000t에 달한다. 한화오션은 내년 4월까지 함정 수리를 마치고 미국 해군에 다시 인도한다. 한화오션은 앞서 지난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시라'함의 MRO 사업 수주에 이어 세 달 만에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K해양방산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올해 미국 해군 7함대 군수지원센터 싱가포르사무소에서 발주한 MRO 2건을 모두 수주한 것이다. 이는 한화오션의 함정 기술력이 미국의 확고한 신뢰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에는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 스티븐 쾰러 제독(대장)이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만나 월리 시라함를 함께 둘러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미국 해군 함정 MRO사업의 추가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최근 미국은 해군 전력의 유지·보수를 위해 한국의 우수한 K해양방산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지역 유지·보수 프레임워크(RSF) 정책에 따라 군수 정비허브를 인도태평양 지역 5개국에 구축한다는 계획하에 한국을 방산협력의 중요 거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계는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능력을 잘 안다. 선단 수출뿐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한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첫 낭보라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미국 해군의 MRO 사업은 물론 앞으로 군함 건조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계약을 체결했고, 월리 쉬라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함정 MRO 사업분야에서 미국의 확고한 신뢰를 얻었다는 분석이다.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TFT 상무는 "한화오션이 미국의 태평양함대 운영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MRO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기 인도를 통해 미국 해군 전력 증강과 함께 한미동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호 기자
2024-11-12 18:06:2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한국 조선업과 협력'을 요청한 이후 첫 낭보가 한화오션에서 전해졌다.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추가 수주한 것이다. K-해양방산의 역사를 쓰고 있는 한화오션은 첨단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에 새로운 이정표를 개척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12일 미국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인 '유콘'함의 정기수리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1994년 3월 취역한 유콘함은 전장 206m, 전폭 29.6m로 배수량은 약 3만1000t에 달한다. 한화오션은 내년 4월까지 함정 수리를 마치고 미국 해군에 다시 인도한다. 한화오션은 앞서 지난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함의 MRO 사업 수주에 이어 세 달 만에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K-해양방산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올해 미국 해군 7함대 군수지원센터 싱가포르사무소에서 발주한 MRO 2건을 모두 수주한 것이다. 이는 한화오션의 함정 기술력이 미국의 확고한 신뢰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에는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 스티븐 쾰러 제독(대장)이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만나 월리 쉬라함를 함께 둘러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양 측은 미국 해군 함정 MRO사업의 추가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최근 미국은 해군 전력의 유지보수를 위해 한국의 우수한 K-해양방산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지역 유지보수 프레임워크(RSF) 정책에 따라 군수 정비 허브를 인도·태평양 지역 5개국에 구축한다는 계획 하에 한국을 방산 협력의 중요 거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계는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능력을 잘 안다. 선단 수출뿐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한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첫 낭보라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미국 해군의 MRO 사업은 물론, 앞으로 군함 건조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월리 쉬라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함정 MRO 사업 분야에서 미국의 확고한 신뢰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TFT 상무는 "한화오션이 미국의 태평양 함대 운영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되고 있다"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MRO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기 인도를 통해 미국 해군 전력 증강과 함께 한미동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2 12:59:5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윤석열 대통령 전화 통화로 K-방산 영토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내부 포격'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K-방산 대표 업체들의 무기 체계 추가 수출이 임박한 가운데, 수출 금융제도가 미흡해 올해 수출 목표액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더욱이 민주당에서는 무기 수출 시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 K-방산, 중동·미국 진출 눈앞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K2 전차 수출 2차 계약 체결을 이르면 이달 완료할 예정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폴란드 독립기념일인 이날로 예상됐지만, 방산업계에서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달 중 2차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와 K2 1000대를 수출하는 기본 계약을 맺고, 한 달 뒤인 8월 180대를 먼저 공급하는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체결될 것으로 보이는 2차 계약 규모는 70억달러(9조6488억원)에 달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연내 중동 국가와 국산 기동헬기(KUH-1) '수리온' 첫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4억5000만달러(6186억원)이다. 이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 육군 자주포 현대화 사업 추진을 위한 성능시험 계약을 맺고 K9 자주포의 미국 수출을, LIG넥스원은 유도로켓 '비궁'이 미국 해외비교시험을 통과해 미국 진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딘 금융지원·수출규제 '내부 포격'K-방산 수요 확대로 올해 사상 첫 방산 수출액 200억달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정작 업계에서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정책 지원이 부족해 계약 성사가 지지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방산 계약은 수출 금액이 크고 정부 간 계약 성격이 강해 수출국에서 정책 금융, 보증보험을 지원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다. 폴란드 1차 무기 계약도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계약액의 80%가량인 100억달러 규모의 대출과 보증을 지원했다. 올해 초 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증액하는 수은법 개정이 있었지만, 아직 출자가 더딘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금 한도 확대에 대한 법안은 마련됐지만, 15조원이라는 큰 금액을 늘리기 위한 유상증자나 현물출자 등 실무 진행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빠른 금융지원이 결정되지 않으면 올해 방산 수출액은 150억달러를 넘기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이 민주당이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무기를 수출할 때 국회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방위사업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 발언으로 함정 정비·수리·운영(MRO) 사업에는 탄력을 받겠지만, 방위비 분단금 문제로 방산협력이 후퇴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최근 2년 새 유례 없던 수출 성과를 내고 있는 방산 업계를 지원하기는커녕, 규제로 발목을 잡아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1 18:3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