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군 당군은 1일 북한의 북한에 열병식 개최와 두 번째 정찰위성 발사가 아직 임박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의 군사활동을 지속 추적 감시하고 있다"라며 "현재 동창리 발사장에 정찰위성을 발사하는 임박한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남북의 정찰위성이 주기적으로 약 50㎞ 거리로 스쳐 지나가고 있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질문엔 "계획된 주 궤도를 돌고 있고 상호 위협이 되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우리 위성은 아직 전력화되지 않았고, 북한 위성은 정상적인 정찰 임무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실장은 북한의 열병식 동향에 대해서도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북한의 기념일이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니어서 큰 행사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참고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지난달 28일에도 북한 동창리 발사장 발사대에 추진체를 세우는 과정에서 정찰위성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가림막을 설치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가림막 부분은 아는 게 없다. 북한의 군사위성 추가 발사 준비 활동은 있으나,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의소리(VOA)는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인용해 지난달 23~27일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에서 점으로 표시되는 현장의 인파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인파는 체계적으로 분포되지는 않았고, VOA는 본격적인 훈련을 위한 사전 준비 인력이나 작업의 흔적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1일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했으며, 올해 중 3개를 더 발사하겠다고 공언했다. 4월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15일)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기념일(25일) 등 북한의 주요 기념일이 있는 만큼, 북한이 군사적 과업 달성을 위해 정찰위성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군은 지난해 12월 2일 '군사정찰위성 1호'인 전자광학(EO)·적외선(IR) 위성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어 정확히 우주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어 군사정찰위성 2호와 3호 합성개구레이더(SAR : 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을 각각 오는 4월 초와 11월에 발사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1 13:51:05[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0일 북한의 핵·미사일 등 고도화되는 다양한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대응하기 위해 합동참모본부의 기존 전략기획본부 예하 '핵·WMD 대응센터'를 확대 개편해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본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합참은 핵·WMD 대응본부의 임무를 명시하고 부서 간 기능을 조정하는 등의 직제 개정을 국방부에 건의했고, 이를 반영한 개정안이 이날부터 입법 예고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합참은 북한의 핵·미사일 등 고도화되는 다양한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대응하기 위해 기존 전략기획본부 예하 '핵·WMD 대응센터'를 확대 개편해 '핵·WMD 대응본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합참 직제 개정안의 입법 예고에 따라 관계 기관 의견을 수렴한 뒤 차관회의·국무회의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로 개정 직제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은 올 들어 지난 10개월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극초음속미사일' 등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을 전례 없이 높은 빈도로 발사하며 무력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조치는 점차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는 한편, 자체적으로는 한국형 3축 체계 강화와 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합참은 지난달 6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한국형 3축 체계'의 컨트롤타워가 될 전략사령부 창설에 앞서 핵·WMD 대응센터를 핵·WMD 대응본부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날 합참 직제 개정안의 입법 예고에 따라 관계 기관 의견을 수렴한 뒤 차관회의·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개정 직제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합참에 핵·WMD 대응본부가 신설되면 본부장의 계급은 합참 내 기존 4개 본부(정보본부·작전본부·군사지원본부·전략기획본부)와 마찬가지로 '중장'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한국형 3축 체계'는 크게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과 △북한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그리고 △북한의 공격 이후 지휘부와 주요 시설 등을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전력으로 구성된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황으로 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1-10 16:22:52▲권태호씨 별세· 김을수씨 상부· 권영훈 영갑 미경씨 부친상· 김준락씨(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빙부상=2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5시. (02)2258-5940
2022-01-23 10:53:02KB국민은행은 지난 13일 서울 용산에 있는 국방부 내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전담영업점 개점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개점식에는 원인철 군사지원본부장, 오원진 인사부장을 비롯한 합동참모본부 관계자와 KB국민은행 오평섭 부행장, 김환국 중앙지역영업그룹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해 개점을 축하했다. 신설되는 KB국민은행 국방부(점)은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 기관과 상주하는 군 장병들에게 일반영업점과 동일한 모든 은행업무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대한민국 국군의 든든한 금융파트너로서 국방부 내 군 장병 등에게 차별화된 금융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8-02-14 09:31:22농심NDS는 합동참모본부 전장아키텍처(War-Fight Mission Area Enterprise Architecture) 구축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합참은 향후 목표 아키텍처 구축 및 분석 능력 확보를 통해서, 전력 증강과 관련하여 아키텍처 기반의 전력 소요제기가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전력증강 비용의 최소화를 통해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력구축을 기대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2008-07-24 14:02:43[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첨단과학기술 발전과 함께 미래전의 새로운 전장의 핵심으로 등장한 초연결 우주·사이버·전자기 영역 대응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다영역작전부'를 신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정부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담은 합동참모본부 직제(대통령령) 개정안을 내달 2일까지 입법 예고했다. 국방부는 "첨단과학기술 발전, 전장영역 확장, 인지적 차원의 작전 중요성 증대 등의 안보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직제 개편 이유를 설명했다. 다영역작전부는 우주·사이버·전자기 등 미래 전장에 대비하기 위한 조직으로, 인지적 차원의 통합정보작전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영역작전부는 기존 전략기획본부의 명칭을 바꾼 전략본부에 설치된다. 소장급 인사가 다영역작전부를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직제 개편에선 기존 전략기획본부를 '전략본부'로, 군사지원본부를 '전력본부'로 하는 명칭 변경과 기능 조정도 추진된다. 합참의 군사지원본부는 전력본부로 명칭을 바꾼다. 전략본부는 합동기획, 전력본부는 군사력 건설 기능을 주 임무로 맡으며, 작전본부는 명칭 변경 없이 군사력 운용 임무를 담당한다. 군사작전에 대한 기획·계획, 작전기획 소요의 판단·요구 및 준비 태세 평가 등의 임무는 기존 작전본부에서 전략본부로 이관된다. 군사력 건설 소요 결정 및 무기체계의 획득·관리, 시험평가에 관한 제도발전 연구 등은 전략본부에서 전력본부로, 민군작전과 계엄업무 및 해외 파견 전투부대 운용 기능은 전력본부에서 작전본부로 옮겨진다. 국방부는 지난해 공개한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에서 우주 무기체계 확충과 사이버작전 전력 구축, 전자기스펙트럼 작전 발전 등 우주·사이버·전자기 영역에서의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미래전은 다양한 정보 감시 정찰 자산·센서를 AI(인공지능)로 연결하고 적의 움직임을 판단 예측하고 누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효과적인 최적의 타격 수단을 선택해 적을 제압하는 능력을 수행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영역으로 진보·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사람과 기계, 우주까지 만물이 서로 복잡하게 연결되는 것을 '초연결(hyper connect)'이라 한다"며 "시공간의 제약 없이 육·해·공·우주 공간이 다양한 주파수 스펙트럼으로 연결된 미래 전장에서 전자전(EW: electronic warfare)과 사이버전(CW: cyber warfare) 영역은 점차 더 중첩될 것이고, 효과적인 군사작전 수행을 위해선 두 기술을 융합한 강력한 사이버전자전(CEW: cyber electronic warfare)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관측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2 10:45:15[파이낸셜뉴스] 군은 21일 북한이 이날 새벽에도 황해남도 해주 일대와 내륙 등지에서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지금까지 최장 기간인 2주 연속 GPS 전파 교란 시도다. 앞서 북한의 최장 GPS 도발 기간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 연속이었다. 북한의 GPS 교란은 우리 군 장비 및 작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신호가 강하진 않지만, 민간 선박과 항공기 운항에는 일부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지난 8일부터 GPS 전파 교란 시도를 하고 있으며, 14일부턴 서북도서 뿐만 아니라 경기와 강원 북부 등 남북 접경지역 전역에서 GPS 교란 신호가 잡히고 있다.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의 GPS 전파 교란 시도가 북한 주장 남한 무인기 침투에 대비한 자체 훈련 목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북한의 GPS 전파 교란 시도가 최근 평양 상공에 남한 무인기 출현을 주장한 바에 따른 대비 훈련 목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지난 12일 언론브리핑에서 이달 들어 재개된 북한의 GPS 전파 교란에 대해 "주로 무인기 출현에 대비한 자체 훈련 목적이 많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1 11:29:57[파이낸셜뉴스] 한미연합사령부는 20일 강신철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육군 대장)이 한미 간 안보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부터 28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연합사에 따르면 강 부사령관은 미측 주요 군 인사와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 변화 및 연합사의 역할, 미래 전략환경 변화에 따른 한미연합방위태세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연합사는 "이번 방문은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연합방위태세가 요구되는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강력한 한미 군사동맹의 결속력이 한층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 부사령관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미국 국방부·합동참모본부·육군 본부·해군 전력사령부·육군 미래사령부 등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또 일부 연구기관을 찾아 전환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한미동맹 강화 필요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 부사령관은 미 합참대를 방문해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미동맹과 연합사의 가치, 연합작전의 기원 등에 대해 강의하고 간담회를 갖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0 11:26:02[파이낸셜뉴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지연 의혹 관련 문재인 정부 고위직 출신 인사들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 감사원이 해당 의혹 공익감사 과정에서 대검찰청에 수사의뢰를 한 것인데, 구체적인 혐의는 사드 관련 정보를 중국 측과 반대 시민단체에 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감사원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지난달 말 감사원 특별조사국 1과의 수사의뢰를 받고 사건 배당 절차를 밟고 있다. 수사 요청 대상은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서주석 전 안보실 1차장,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현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이기헌 전 대통령실 시민참여비서관 등 4명으로 군사기밀보호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로 알려졌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사드 배치 의도적 지연 의혹 감사 과정에서 이뤄진 수사의뢰이다. 내년에야 결과보고서가 공개될 전망인 감사임에도, 검찰 수사의뢰 사실이 알려진 건 혐의가 입증될 만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먼저 주한중국대사관 소속 무관에게 사드 교체 작전과 관련해 통상적인 외교적 설명 수준을 넘어선 군사기밀을 유출했고, 또 시민단체 측에도 작전 시기를 미리 귀띔해 2020년 5월 29일 주민과 경찰 간 충돌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직이 군사기밀을 의도적으로 유출한 것도 문제이지만, 정부 차원에서 직접 사드 배치 반대여론을 키우려 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라 논란이 불가피하다. 감사원 관계자는 “사드 배치 지연 의혹 감사 관련 4명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며 “감사 결과도 내년에 최대한 빨리 내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의혹은 문재인 정부가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거쳐야 한다며 관련 절차에 소극적으로 임해 사드 배치를 고의적으로 지연했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사드는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배치를 마치지 못했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지난해 6월에야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마무리됐다. 그러자 전직 군 장성들의 모임인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이 지난해 7월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거기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이던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문재인 대통령 방중을 고려해 연내에 사드가 배치돼선 안 된다는 내용의 2019년 12월 3일 안보실 회의 보고서를 공개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에 감사원은 같은 해 10월 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대통령비서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공군본부, 외교부, 환경부, 경찰청, 한국국방연구원, 경북 김천시·성주군 등 11개 기관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해왔다. 현재는 수사의뢰에 나설 만큼 의혹의 실체가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정치보복’이라 규정하며 반발했다. 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감사원의 행태는 윤석열 정부가 끝없이 반복한 근거 없는 전임 정부 정치 보복”이라며 “사실관계 자체가 틀렸다. 문재인 정부는 단언컨대, 결단코 사드 배치를 의도적으로 지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19 16:07:42【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 북부 지역에서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8일부터 19일 오전 5시까지 경기 북부 관내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 관련 2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중 18건은 군 당국에 인계됐으며, 다행히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지난 5월 북한의 대남 풍선 부양 이후 지속되고 있다. 경기 북부지역에서만 총 2726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1383건이 군에 인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북한은 이번까지 31회에 걸쳐 남쪽으로 풍선을 띄운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은 17일 담화를 통해 "16일 많은 (북한 내) 지역들에 한국 쓰레기들이 들이민 각종 정치 선동 삐라와 물건짝들이 떨어졌다"며 "쓰레기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는 북한의 대남 풍선 공세에 대한 보복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다시 오물·쓰레기 풍선을 살포하자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8일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합참은 "우리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며 "북한의 행위는 선을 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합참은 "북한은 치졸하고 비열한 7천여 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함께 인적 · 물적 피해를 발생시켰으며, 국빈행사장에도 떨어뜨리는 등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를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18일 새벽 약 40개의 풍선을 띄웠으며 오전까지 경기 지역 등 수도권에 2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풍선에 담긴 내용물은 대남전단 등이었으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남북 관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동시에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9 09: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