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내 최대 상업용 수소 생산 및 판매 전문기업인 어프로티움이 전사적인 합동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13일 어프로티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암모니아 및 수소 누출로 인한 화재 발생을 가정, 비상대응절차에 따른 각 직원들의 협력 대응 능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 훈련은 지난 11일 울산 어프로티움 본사에서 이뤄졌다. 전 임직원들이 참가했으며 여기에 장생포 119안전센터, ESG 평가기관, 석유화학단지 인근 기업 등도 참관인으로 참석해 훈련 상황을 지켜봤다. 훈련은 사고 발생 즉시 대응팀이 출동해 현장을 통제하고, 사내 및 외부 기관과의 핫라인을 통해 상황을 전파하는 등 실제 상황을 반영한 비상대응 매뉴얼에 따라 진행됐다. 어프로티움은 이번 훈련 영상을 분석하고 임직원들과 피드백을 공유해 비상대응 능력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향후 VR(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비상 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어프로티움 최고안전책임자(CSO)는 “이번 훈련을 통해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한층 강화된 대응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향후에도 사고 예방을 위한 정기 훈련으로 임직원들의 비상 대처 능력을 강화해 중대재해 없는 사업장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어프로티움은 울산의 향토기업인 덕양이 모태인 기업이다. 지난 2021년 12월 주주사인 맥쿼리 자산운용그룹(MAM)에 인수된 이후 안전 진단 및 설비, 작업환경 개선, 안전교육 등으로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 주관 공정 안전관리(PSM) 평가 S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13 10:30:56[파이낸셜뉴스] 육군은 특수전사령부가 지난 24일부터 5일간 한미 '2024 UFS/TIGER'의 일환으로 공군 공정통제사(CCT) 및 미 2전투항공여단 등과 함께 공세적 연합·합동 특수타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특전사 예하부대와 공군 공정통제사(CCT), 미 2전투항공여단 등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연합·합동 전력을 활용한 특수정찰, 전투사격, 핵심시설 타격 등 고도의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다양한 우발 상황 부여 및 대항군 운용으로 전시 임무수행능력을 완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들 부대는 훈련에 앞서 수집된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세부 작전계획을 수립했으며, 목표지역 확보 및 핵심시설 타격 등 다양한 전술과제를 숙달했다 훈련을 참관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특전사는 유사시 시간·장소를 불문하고 적진에 투입돼 전략적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최정예 부대"라고 격려하고 "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신념으로 고도의 전문화된 교육훈련을 실시해 적에게는 공포를, 국민에게는 신뢰를, 스스로에게는 자부심을 줄 수 있는 세계 최강의 특수부대가 될 것"을 당부했다. 육군은 美 UH-60·CH-47 등 대규모 항공전력과 공군 공정통제사들과의 연합·합동작전으로 훈련 성과를 높였으며, 주둔지 내 미측 전술지휘소 운용과 한미 조종사 계획 보고로 실시간 양국 군 협력체계 및 상호운용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어둠 속에서 시작된 훈련에 참가한 특전대원들은 화력지원과 전력화된 첨단 장비들을 활용해 목표지역까지의 통로를 개척하고 장애물을 신속히 극복했다. 또한 부여된 여러 가지 우발상황 속에서도 정확한 상황판단과 신속한 작전수행으로 핵심시설을 타격하고 대항군을 격멸했다. 이후 항공기로 작전지역을 이탈함으로써 한미 연합·합동작전팀은 완벽한 팀워크를 발휘하며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9 16:35:25한국환경공단 수질오염방제센터는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 대구광역시 등과 20일 대구 달서구 소재 성서산업단지 인근 금호강 하류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대응 합동방제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사고대응 유관기관인 달서구, 낙동강물환경연구소, 구미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한국수자원공사, 대구강서소방서, 군부대 등 10개 기관이 합동 참여해, 신속한 협력체계와 기관별 대응태세를 종합 점검했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실전 같은 합동훈련을 실시해 관계기관과의 협력 강화와 대응체계를 점검, 향후 실제 사고발생 시 즉각적인 공동 대응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물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범 기자
2024-08-20 18:14:00[파이낸셜뉴스] 부산본부세관은 부산·경남권 세관 소속 감시정 4척이 지난 5일 경남 창원시 진해항 인근 해상에서 합동훈련을 벌였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소형선을 이용해 공해상에서 옮겨 싣는 '분선 밀수' 첩보를 입수해 해상투기 의심 물품을 발견·수거하고 혐의 의심 선박을 추적·감시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세관별 감시정을 통한 해상 분선 밀수 대응능력을 높이고 협업이 강화되는 자리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해상 합동훈련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08 09:11:44[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경기도 포천 및 충남 안면도 일대에서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닷새간 일정으로 '2024년 연합·합동지속지원훈련'을 시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연합·합동지속지원훈련은 각급 전투부대로 인원, 장비, 유류 등 군수물자를 원활히 분배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이다. 훈련에는 한국군 육군 5군단·5군수지원여단, 해군 5기회·상륙전단, 공군 공중기동정찰사, 해병대 군수단과 미군 측 2지속지원여단, 19지원사, 5공군 등 소속의 한미 장병 2000여 명과 전차와 자주포, 유조차, 함정, 민간 임차 선박, 항공기 등 장비 500여 대가 투입됐다. 2018년부터 실시된 기존 훈련엔 한국군 단독으로 수행해 왔으나, 이번 훈련은 합참 주관으로 육·해·공군·해병대의 지속지원 전력과 미군 측 전력들이 참가하는 한미 연합 실기동훈련(FTX)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미 양국 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과거 후방지역에서 제한된 규모로 실시됐던 지속지원훈련과 달리, 전구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의 전투력 유지를 위해 처음으로 실제 작전지역 내에서 육·해·공군·해병대의 지속지원 수단을 통합해 작전계획 실효성 검증과 임무수행 절차를 숙달한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연합 및 각군 합동전력들의 지속지원 역량이 통합·협조됨으로써 연합·합동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육군은 전투부대로 보급품을 적시에 지원할 수 있는 지역분배소(ADC)를 설치해 수백 명의 한미 장병들이 군수물자를 수송장비에 하역·적재한다. 공군은 병력 및 군수품을 신속하게 보급하기 위해 DHOC 인근에 항공추진보급기지(ATSP)를 설치해 C-130 항공기를 통해 물자를 공중 투하하고, 지상활주를 하면서 관성에 의해 화물을 하역하는 전투하역훈련을 실시한다. 훈련 중 포천 지역에 분배허브운영센터(DHOC)를 운영해 각 작전사 협조 아래 지속지원수단을 조정·통제하고, 지속지원 유형별 노력을 통합한다. 안면도 일대에서는 해군·해병대가 항만의 정상 운용 전, 가용한 해안에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JLOTS) 시설을 설치해 유사시 해상 자원체계를 숙달한다. 합참 군수부장 전용규 해군 준장은 "전쟁의 역사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알 수 있듯이 지속지원 능력이 전쟁 승패의 핵심 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고, 현대전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훈련에는 한미와 각 군의 연합·합동 전 작전요소가 참가하는 만큼 실전적이고 성과 있는 훈련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5 11:38:54【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가 공공기관, 군, 의료기관 22개가 참여한 '2024년 경기도북부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달 30일 진행된 훈련은 북부소방재난본부, 양주시청, 양주소방서, 중앙119구조본부, 특수대응단, 북부특수대응단, 경기북부경찰청, 8사단, 미2사단, 양주국군병원, 양주보건소, 의정부성모병원, 명지병원, KT,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등 22개 관계기관에서 3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여기에는 소방헬기, 펌프차, 탱크차, 고가차, 무인파괴차, 도시탐색차 등을 포함한 70여 대의 장비가 총동원됐다. 오후 2시 양주시 소재 천일페인트 정전기 유증기 발생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 접수를 시작으로 훈련이 시작됐다. 훈련에 참여하는 유관기관에 공동 대응을 통보하고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해 화재진압, 인명구조 및 응급처치 등 초기 대응에 나섰다. 이어 위험물 차단을 위해 굴삭기, 흡착포 등을 활용해 소방·군 합동으로 긴급 방제작업에 들어갔다. 동시에 오염물질이 인근 회암천까지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양주시청과 함께 하천 상류를 통제하고 동력펌프를 활용해 오염수를 배출시켰다. 동시에 인근 야산으로 번진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헬기, 수도권 헬기 등이 동원돼 산불 진화에 나섰다. 특히 이날 훈련은 40여 명의 다수 사상자 발생했다는 가정하에 이루어져 군과 DMAT(재난의료지원팀)을 중심으로 야전병원을 설치·운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홍장표 본부장은 "재난이 발생하면 각 기관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재차 확인하고, 기관 간 협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기획했다"며 "소방에서는 관계기관과 합심해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고 미비점을 보완 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31 10:32:26[파이낸셜뉴스] 부산시 기장군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고리 4호기 방사능 누출 사고를 대비하는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방재대책법 제37조'에 따라 원자력사업자와 광격·기초지자체가 합동으로 실시한다. 시를 포함한 방사선비상계획구역 관할 10개 구·군이 훈련 평가 대상이 된다. 고리원전이 위치한 군은 최인접 지역에 대한 초동 주민부호조치를 중점적으로 훈련한다. 특히 30일의 현장 훈련에는 원전반경 5㎞내 예방적보호조치구역(PAZ)의 주민과 학생 1000여 명이 참가해 방사선비상 시 주민행동요령을 숙달한다. 훈련 1일차인 29일에는 도상훈련이 진행되며 군청 재난안전 상황실에 방사능방재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 2일차인 30일에는 고리원전 주변지역 최인접 21개 마을 주민들과 인근 학교 학생들이 이재민 구호소로 지정된 강서체육공원으로 이동하는 주민보호 조치를 포함한 종합 현장훈련이 진행된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5-27 16:32:24[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진해 해군군수사령부 병기탄약창에서 21~22일 이틀 간 일정으로 '2024년 합동 폭발물처리(EOD) 세미나 및 훈련'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합참에 따르면 EOD 능력에 대한 상호 기술교류와 연합·합동성 강화, 유관기관과 협업체계 발전을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 및 훈련엔 국방부, 합참, 육·해·공군 및 해병대, 미 7공군, 대통령경호처, 경찰청 등 소속의 EOD 관계관 18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세미나 및 훈련을 주최한 전용규 합참 군수부장(해군 준장)은 "우리 군은 미군 및 유관기관과 함께 폭발물 처리 능력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실전과 같은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합동작전 및 통합방위작전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1일차 세미나에선 7개 부대와 유관기관이 참가해 'EOD 통합교육 발전 방향, 러시아-우크라이나 EOD 분야 전쟁교훈, 화학불발탄 처리훈련 결과 및 발전방안, 전시 연합 폭발물처리 작전 보장을 위한 절차 표준화 및 평시 훈련 중요성, 국내에서 발생가능한 폭발물 테러 위험성 소개, 폭발 후 현장조사팀 소개 및 역대 실험결과 소개, 민간 EOD 자원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2일차 합동 EOD 훈련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4개팀이 참가해 전·평시 각 군에서 발생 가능한 지상·해상·비행장의 폭발물 발생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비행장 활주로에 있는 적의 전술탄도탄 등 대형 화학불발탄 처리 훈련, 통로개척 중 의심물체 급조폭발물 탐색·처리 및 부상자 처치 훈련, 상륙 작전 중 적 부유기뢰 처리 훈련 등이 진행됐다. 특히 EOD 로봇, 활주로 불발탄 원격 처리장비(ARTS) 등 유·무인 복합 전력이 운용됐다. 군은 전국 각지에서 연간 약 2000여 회의 평시 대테러작전지원과 불발탄 회수활동을 수행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다며, 전시 한반도 전구 주요작전 수행을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합참은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14일 후방 지역에서 대테러 등의 상황에서 폭발물 처리를 담당하는 제2작전사령부를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북한은 해안침투뿐만 아니라 무인기, AN-2기 등을 활용한 하마스식 도시지역·중요시설 테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당부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22 17:37:03[파이낸셜뉴스] 공군작전사령부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해병대 서북도서 방위사령부와 함께 전방지역에서 북한의 대규모 공중항체가 동시·복합적 영공 침투 상황에 대비해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작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최근 적 도발 양상은 물론, 하마스식 기습공격, 이란-이스라엘 간 공중폭격 등 최근 공중도발 사례들을 분석해 우리 군이 대비해야 하는 모든 공중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합동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 대규모 공중항체 남하와 탄도미사일 발사로 보이는 항적을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가 탐지되하면서 시작된다. 북한의 대규모 공중항체는 유·무인항공기를 비롯해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등 공중 도발 가능한 모든 항체를 망라한다. 실질적인 합동 대응능력을 키우기 위해 이번 훈련엔 800여 개의 실제·모의 항적이 공중항체로 모사된다. 북한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에 대해 F-35A, F-15K, KF-16 등 30여 대의 전투기와 패트리어트, 천궁을 비롯해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벌컨, 비호, 천마 등 각 군 방공전력들이 각자의 담당 구역에서 고도별로 대응한다. 이어 우리 전력들이 순차적으로 북한 공중항체를 요격하며, 고도별 방공임무 수행절차를 점검하게 된다. 훈련은 F-35A를 포함한 방어제공 임무를 맡은 전투기가 북한의 남은 항적들을 격멸하며 마무리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14 10:55:28[파이낸셜뉴스] 10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서북도서 일대에서 전반기 합동 도서 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및 육군 특전대대, 육군 UH-60·CH-47 기동헬기, 해군 함정, 공군 F-15K·KF-16 전투기 등 다양한 합동 전력이 참가하고 있다. 훈련은 이날 연평발전소 등 서북도서 내 주요시설 대테러 훈련과 상륙돌격장갑차(KAAV)·전차 기동훈련, 합동 화생방 및 정비 훈련 등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주도하에 해군 작전사령부, 공군 작전사령부, 육군특수전사령부 등 다수 합동전력이 참가하는 연례적,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합동 도서방어훈련은 '신속·정확한 초동조치능력 향상, 도서주민 생존성 보장, 현장·합동전력의 통합 대응능력 향상 등을 목적으로 한다. 훈련에 참가한 고륜혁 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숙달된 우리의 대비태세와 전투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히고, "해병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들이 우리 영토를 침범할 수 없도록 서북도서를 절대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이번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합동참모본부와 지원 작전사령부 대응반을 구성해 작전상황과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절차를 숙달하는 등 공조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합동 평가단을 구성해 실시간으로 훈련을 평가하고 보완과제를 식별했다. 훈련 첫날인 8일에는 실전적 전투수행절차 숙달을 위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으며,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의 전차, 천호, 81·60㎜ 박격포, 발칸 등의 전력을 투입해 사격했다. 9일에는 신속한 아군 피해복구 능력 향상을 위한 대량 전사상자 처치 훈련을 진행했으며, 해상·공중 증원 훈련과 주민 대피 및 이동 훈련도 있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훈련에 참가한 지원 작전사와 함께 사후 검토회의를 진행해 훈련 간 식별된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전력발전 소요를 도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훈련 이틀째인 9일엔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만든 전방전개외과팀(FST)이 처음으로 참가해 대량 전사상자 처치 훈련을 실시했다. 국군대전병원은 후방 병원으로써의 역할과 능력 강화, 서북도서에서 대량 전사상자 발생에 대비한 의무지원태세 검증을 위해 북한군의 공격을 상정한 중상자 응급처치와 후송을 중점으로하는 의무지원훈련이 이뤄졌다. FST는 작전지역에 도착해 1시간 30분 이내에 수술실 설치가 가능한 소형 이동식 수술 부대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ST는 이 병원장을 리더로 군의관, 간호장교, 의정장교 등 총 5명의 팀원이 구성됐다. 국군대전병원은 최근 군 의료체계 개선의 방향은 현장에 있다는 취지로 지난 한미 연합 의무지원훈련을 비롯해 다양한 훈련에 참여해오고 있다 이 병원장은 "이번 훈련의 가장 큰 목적은 대한민국의 국토와 영해를 수호하고 있는 창끝 부대 전력들에게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도록 지상과 항공에 있는 의료 전력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절차를 숙달하는데 있다"며 의무지원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병원장은 FST의 임무수행절차와 실효성을 점검하기 위해 병원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직접 대량 전사상자 처치 훈련에 참가해 응급외상환자 후송부터 처치까지 전 과정을 지휘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10 12: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