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한 미특수전사령부가 24일 경기 평택의 오산기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례적으로 한반도에 전개된 미 특수전 항공기 AC-130J '고스트라이더'를 내외신에 공개했다. AC-130J는 적의 열추적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내뿜는 플레어가 천사의 날개 형상을 보여 '죽음의 천사'로 불리기도 한다. 다만 이번 전개가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고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은 아니라고 립슨 사령관은 설명했다. 지난 12일 오산기지에 도착한 AC-130J는 한미 특수전 부대·한국 공군 등과 연합·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데릭 립슨 주한미특수전사령관은 AC-130J를 배경으로 "작전 수행력을 제고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훈련해야 하고, 따라서 이 항공기와 승무원을 한반도에 투입할 기회가 오면 언제든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철통같은 동맹에 대한 의지, 안전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70년 동안 함께 노력해 온 피의 의지를 잊지 않았다"며 한반도에서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매년 한반도를 고향 삼아 부대원들과 훈련한다"며 "이를 통해 상대를 억제하는 확고한 태세를 유지하고, 분쟁을 예방하는 동시에 필요한 경우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줬다"며 "두 조국(homelands) 수호를 위한, 동맹에 대한 약속을 잊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에 전개한 AC-130J의 승조원을 지휘하는 조시 버리스 미 공군 소령은 "최대 16시간 정도, 혹은 (공중급유를 받으면) 그 이상도 오래 비행할 수 있다"며 "목표 상공에 중단없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게 이 기종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버리스 소령은 "미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건십을 운용하는 국가"라며 "굉장히 비용이 많이 들고 능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지금까지의 효과나 이득을 봤을 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계속 사용하고 있다"며 "AC-130J는 현재까지 만들어진 가장 치명적인 건십(gunship)으로 다양한 표적을 제거할 수 있다. 우리는 필요할 때마다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조했다. AC-130J는 30㎜ 및 105㎜ 포와 GBU-39 유도폭탄,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 GBU-69 활공탄, AGM-176 '그리핀' 미사일 등을 발사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어떤 항공기와도 견줄 수 없는 매우 독특하고 지속적이며 정확한 사격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미 공군의 대형 수송기 C-130J 수송기를 개량해 만든 AC-130J의 좌측면엔 기관포와 곡사포가 장착돼 있다. 특히 많은 탄약을 적재할 수 있는 곡사포는 미사일이나 폭탄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낮은 가격에 정확한 공격 능력을 갖추고 최대 사거리가 11㎞에 달해 제공권을 장악한 상황에선 적에게 치명적인 공격 수단이 될 수 있다. 베트남전에서는 건십이 공중급유를 받아 가며 밤이 새도록 화력지원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C-130J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여 만으로 지난 18일 강원 태백의 필승사격장에서 진행한 실사격 훈련 당시 AC-130J는 오산기지에서 날아와 훈련장 상공을 2시간가량 맴돌며 105㎜ 포를 수십 발 퍼부은 바 있다. AC-130J의 이번 한반도 전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북러 정상회담에 맞물렸으나, 미군은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주변 국가의 현재 정세와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항공기 전개를 공개한 것 자체가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도 해석될 수밖에 없다. 배리스 소령은 한국에 전개한 AC-130J의 향후 이동 계획에 대해선 "이번 주 후반에 한반도에서 떠날 예정"이라며 "그 전에 완료하려는 몇 가지 추가 훈련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AC-130J가 이번 주 예정된 한미일 3국 간 첫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엣지'에 참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훈련엔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참여한다. 지난 22일 루스벨트함과 이지스 구축함인 '할시함', '다니엘 이노우에함' 등 미 제9항모강습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4 20:57:31노루페인트가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실란트 국산화를 추진한다. 24일 노루페인트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에 개발사로 최종 선정돼 실란트 국산화에 착수한다. 이 사업은 노루페인트와 함께 시험·평가·인증 전문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경남테크노파크가 실증을 위한 기반 구축 과제에 참여한다.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200억원 등 344억원을 투입해 우주항공·방위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실란트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실증 인증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노루페인트는 올해부터 연료탱크 보호 및 에어프레임 적용 가혹환경 부식 방지용 실란트 제품 개발에 착수해 초격차기술 확보에 나선다. 또 수요기업인 KAI(한국항공우주)와 연계해 기술개발 및 실증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기술개발이 이뤄지면 실란트 소재 산업의 수입대체효과는 연간 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24 18:15:00[파이낸셜뉴스] 노루페인트가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실란트 국산화를 추진한다. 24일 노루페인트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에 개발사로 최종 선정돼 실란트 국산화에 착수한다. 이 사업은 노루페인트와 함께 시험·평가·인증 전문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경남테크노파크가 실증을 위한 기반 구축 과제에 참여한다.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200억원 등 344억원을 투입해 우주항공·방위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실란트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실증 인증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노루페인트는 올해부터 연료탱크 보호 및 에어프레임 적용 가혹환경 부식 방지용 실란트 제품 개발에 착수해 초격차기술 확보에 나선다. 또 수요기업인 KAI(한국항공우주)와 연계해 기술개발 및 실증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는 항공기의 제조·정비(MRO) 핵심 기능 소재다. △연료탱크 누설 방지 △조종실·객실 압력 유지 △비행 중 부품 풀림 방지 △부품 접합면 기밀 유지 등 다목적으로 사용된다. 극저온과 극고온 등 극한 환경에서 반복 노출에도 동일한 성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산업용 실란트 소재와 차별되는 최고 수준의 성능이 요구된다. 특히 해외로부터 기술이전이 제한되기에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했고, 국내 수요 기업 등에서 국산화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국내에사 기술개발이 이뤄지면 실란트 소재 산업의 수입대체효과는 연간 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개발 예정인 실란트는 우주항공과 방위산업 외에도 철도, 조선, 건설, 자동차, 미래항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며 "이번 과제 외에도 지난 'ADEX 2023' 행사에서 항공소재개발연합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다양한 항공소재 국산화 개발 업무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24 10:26:25[파이낸셜뉴스] 최근 반려동물 가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항공업계가 1500만명으로 추산되는 반려동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항 내에 반려동물을 위한 쉼터를 조성하는가하면 반려동물 전용기를 운영하기도 하는 등 반려동물과 연계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신규 수요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공항을 반려동물 쉬며 놀 수 있는 쉼터로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국내공항으로는 처음으로 김포국제공항에 반려동물 전용 쉼터인 '펫파크'를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동편 녹지대 8000㎡ 규모에 조성된 펫파크는 전용 산책로, 강아지 모양의 대형 조형물, 포토존, 소형견 놀이터 등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마련됐다. 소형견 놀이터에는 도그 어질리티 장애물 등 놀이시설과 울타리를 설치해 반려동물이 목줄 없이도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펫파크는 항공기 탑승 전·후 산책과 배변활동이 필요한 반려견 동반 이용객에게 유용할 뿐만 아니라 강서구 유일의 반려동물 전용공간으로 인근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이용 여객 반려견들의 편리한 공항 이용을 위한 '인천국제공항 애견 호텔링 위탁서비스와 펫가든'을 운영중이다. 인천공항에서 해외로 출국하는 여객은 반려견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서편 14게이트 인근 애견호텔링 카운터에 맡기고 입국 시 찾아가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전 상담 및 예약 후 애견호텔링 카운터에 맡겨진 반려견은 영종도 내 '독독'이 운영하는 애견호텔로 이동하여 맞춤형 숙박 및 케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독독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애견호텔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기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전체 면적 4000㎡에 50개 이상의 디럭스룸, 프리미엄룸(VID룸) 등 다양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인천공항은 여객이 반려견을 동반해 출국할 경우 장시간 기내에서 비행해야 하는 반려견을 위해 잠시 바깥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고자 '펫가든'을 만들었다. 펫가든은 야생초화원을 기본 컨셉으로 제1교통센터 지하 1층 서편 녹지대에 마련된 반려견과 반려견주를 위한 정원이다. 반려동물 마일리지, 전용기까지 운영 제주항공은 LG유플러스와 협업을 통해 지난 15일 김포-제주, 17일 제주-김포 노선에 대해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국토부로부터 반려견 전용 운항편 운항 규정을 승인 받아 지난 4월에도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한 바 있다. 제주항공의 반려견 전용 항공편은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가 함께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항공은 올바른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위한 캠페인은 물론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을 위한 맞춤서비스를 출시하며 새로운 여행 문화 형성에 앞장서왔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항공여행 펫티켓(펫+에티켓) 캠페인'을 진행해 여행준비과정과 기내에서의 유의사항 등을 고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또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반려견 전용 전용 '애견 여행 도시락'을 판매하고 반려동물 동반시 스탬프를 적립해 이용요금을 할인해주는 '펫패스'도 운영중이다. 티웨이항공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티펫' 서비스로 특화해 반려동물 동반 여행 1회당(편도) 스탬프 1회를 적립해준다. 국내선 스탬프 6회, 국제선 스탬프 3회 적립 완료 시 반려동물 편도 1회 탑승이 무료로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2017년부터 반려동물 마일리지 서비스인 '스카이펫츠'를 이어오고 있다. 반려동물을 등록하고, 함께 여행 갈 때마다 마일리지를 모으면 운송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선은 1구간당 1포인트, 국제선은 1구간당 2포인트가 적립된다. 12 포인트를 모으면 국내선 1구간 무료 운송이, 24포인트를 모으면 국제선 1구간 무료 탑승이 가능하다. 에어부산은 2021년부터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 수를 항공편 당 기존 3마리에서 최대 10마리까지로 확대했다. 여기에 다양한 펫 친화 마케팅으로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의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에어부산의 공식 로고샵인 '샵에어부산'에서는 캐빈 승무원 유니폼을 본떠 만든 '펫유니폼' 등 자체 제작한 반려동물 관련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7월부터 그동안 국내선에서만 진행하던 반려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를 일부 국제선까지 확대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3 17:15:09[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대만 타이중으로 가던 대항항공 여객기가 '여압계통(항공기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기능)' 이상으로 긴급 회항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45분쯤 승객 125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대만 타이중 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189편(B737-8)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했다. 이 항공기는 이륙한 지 약 50분이 지났을 때 제주도 상공에서 '여압계통 이상' 메시지가 표시됐고, 회항을 결정했다. 민간 항로추적업체 플라이트레이더(FR)24에 따르면 당시 3만 피트(9144미터) 상공에 있던 항공기는 1만피트대까지 급강하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18명이 고막통증과 과호흡 등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당시 코피가 난 사람 2명, 저혈압에 따른 불편을 호소한 사람 1명, 고막 통증을 호소한 사람이 15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본인 의사를 확인해 이 중 15명을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 승객에게 공항 인근 호텔 숙박을 제공했지만 이 가운데 일부 승객은 여행 일정을 취소하고 귀가했다. 이 항공편의 22일 탑승객은 120여 명이었지만 23일 탑승객은 87명으로 집계됐다. 결국 이 항공편 출발시간은 19시간 늦어진 23일 오전 10시 33분에 다시 비행기를 띄웠다. 22일(현지시간)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까지인 타이중 공항의 운영 제한 시간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 대한항공은 측은 "해당 항공편 승객들을 불편하게 해 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숙박과 병원비 제공 등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정확한 회항 경위를 조사 중이며 기체 점검 후 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항공편 취소로 인한 고객의 미사용 현지 숙박비도 제공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도 사고 조사에 나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실 확인 결과 위계에 의한 과실이나 정비 과실이 나타나면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3 14:03:55[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만에 추가 항공기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에 운용해 온 B787-800 기종으로 항공기 안전 검사인 감항 검사를 마친 후 다음 달부터 운항에 투입된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항공기 도입으로 B737-800 7대와 B737-8 4대 등 11대를 보유하게 됐다. 오는 7월 12, 13호기를 들여오고, 연말까지 2대를 추가해 기단을 15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현재 운항 중인 국내선 3개, 국제선 11개 등 총 14개 노선을 다음 달부터 24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새로 도입한 항공기는 여름철 수요가 몰리는 일본 삿포로, 오키나와, 태국 치앙마이, 베트남 푸꾸옥 등에 투입된다"며 "휴가철 다양한 노선의 공급 증대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3 13:55:46[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10만t급)가 처음으로 22일 오전 우리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이번 미 항모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칼빈슨함 이후 7개월 만이다. 해군작전사령부에 따르면 이달 말 한반도 주변 공해상에서 열릴 한국·미국·일본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참여를 위해 루즈벨트함과 이지스 구축함인 할시함·다니엘 이노우에함 등 미국 제9항모 강습단이 부산작전기지로 들어왔다. 군 당국은 지난 6월 한미 국방장관 회담과 한미 핵협의그룹(NCG) 3차 회의 때 미국이 약속한 '항구적이고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덤 엣지는 해상과 수중, 공중은 물론, 사이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진행되는 한미일 3자 훈련이다. 3국은 미 항모를 동원한 이번 훈련을 통해 그 개념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은 최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하며, 중·러가 동상이몽으로 위기 타개를 위해 북한을 레버리지로 삼으려는 줄다리기 경쟁을 전례 없이 강화하는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한반도 위기 고조를 부추기는 북·중·러에 대한 한·미·일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했다. 해군작전사 해양작전본부장 이재섭 준장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우리 군은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긴밀한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해군은 루스벨트함의 이번 부산 기항을 계기로 상호 우호 증진을 위한 다양한 교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23일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항모 공개행사도 실시한다.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갑판에는 F/A-18을 비롯해 EA-18G 전자전기, MH-60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총 90여 대의 함재기를 탑재해 웬만한 국가의 공군력과 맞먹는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 해군의 항공모함 전단(CSG : Carrier Strike Group)은 7500여명의 정예 해군 병력을 실은 항공모함 1척을 중심으로 이지스 방공함 1~2척, 구축함 2~5척, 1척 이상의 군수지원 보급함, 1~2척의 공격형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 구성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2 11:43:21[파이낸셜뉴스] 한국·미국·일본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참여를 위해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루즈벨트함의 국내 입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루즈벨트함은 니미츠급으로 길이 332.8m, 폭 76.8m 규모이며, 비행갑판 면적은 축구장의 약 3배다. 특히 FA-18(슈퍼호넷), F-35C 전투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90여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승조원도 6000여 명에 달한다. 22일 해군작전사령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루즈벨트함과 이지스 구축함인 할시함·다니엘 이노우에함 등 미국 제9항모 강습단이 부산작전기지로 들어왔다. 이번 항공모함 방한은 지난해 11월 칼빈슨함 이후 7개월 만이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하며 북러가 전례 없이 밀착한 가운데 한미일이 뭉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6월 한미 국방장관 회담과 한미 핵협의그룹 3차 회의 시 미국이 약속한 '항구적이고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미 해군은 루즈벨트함 방한 기간 양국 해군 우호 증진을 위한 다양한 교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항공모함 공개행사도 오는 23일에 연다. 해군작전사 해양작전본부장 이재섭 준장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우리 군은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이며, 한미동맹은 긴밀한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22 11:09:33【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지역 변화와 발전 과정을 알리기 위해 지난 10년간 촬영된 연도별 항공사진을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촬영한 항공사진을 편집해 연도별로 구성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항공사진을 통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새만금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확장 과정 △수변도시(6.6㎢) △농생명용지(94.3㎢) △초입지(1㎢) △동서도로(16.47㎞) △남북도로(27.1㎞) △신항만 방파제(3.1㎞)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등이 담겼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새만금은 그 사이에 바다가 육지로 변했고, 새로 만든 땅은 농지와 공장, 도로 등이 들어서면서 생산과 물류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이제 새만금 사업지역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6-21 14:48:43[파이낸셜뉴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폴란드를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20일(현지시간)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과 함께 민스크 마조비에츠키 기지를 방문해 FA-50 전력화 현장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 행사는 우리 국방부 대표단의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폴란드 국방부에서 특별히 준비했으며, 신 장관은 석종건 방사청장과 함께 기지 현황에 대해 소개를 받고 KAI의 FA-50 지원현황을 확인했다. 지난해 폴란드에 조기납품된 FA-50 12기는 전력화됐고, 현재 KAI 지원인력이 운용지원 중이다. 베이다 국방차관은 작년 FA-50 12기 조기 납품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향후 원활한 운용을 위한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신 장관은 FA-50이 폴란드 공군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납품 이후 운용·유지 단계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사청은 석 청장이 KAI와 WZL2 간 FA-50 항공정비(MRO)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번 MRO엔 지난 2022년 체결한 KAI가 폴란드에 수출하는 모두 48대의 FA-50 대한 협력 내용이 담겨있다. 항공기는 수명주기 동안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 관련 MRO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FA-50의 수명은 30~40년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력합의서 체결은 FA-50의 사후관리도 확실히 챙기면서 '애프터마켓' 수요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방사청은 전했다. 석 청장은 "이번 FA-50 MRO 합의서 체결을 통해 폴란드 뿐만 아니라 잠재적 수출 대상국에 A/S도 확실한 K-방산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올해 K-방산 수주 목표(200억달러) 달성을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폴란드에 조기납품된 FA-50 12기는 폴란드의 노후 전투기의 교체에 따른 신속한 전력화와 전력 공백 간격을 메운다는 의미의 'FA-50GF'(Gap Filler) 버전이다.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를 반영, 성능을 개량한 'FA-50PL'(Poland) 버전으로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2028년까지 납품예정으로 알려졌다. FA-50PL은 공중급유 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와 능동위상배열 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무장 업그레이드를 통해 폴란드 공군 전력 증강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양국 국방장관 및 국방 획득 주요 직위자들은 한-폴란드 전략대화에 참석해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연내 체결을 협의하고 올 하반기 입찰 공고가 예상되는 폴란드의 잠수함 획득사업 '오르카'(ORKA) 프로젝트에 출사표를 던진 국산 잠수함을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폴란드 최대 민영방산기업인 WB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 포괄적 업무 제휴가 체결될 전망이다. 석 청장은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과 체결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1 10: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