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는 인천시, 인천 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항공기 부품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인천지역 산업체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항공기 복합재 부품 제작 과정에 대한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참여 기업들의 항공기 복합재 부품 제작 기술의 직무 역량을 강화해 항공기 복합재 부품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항공기 복합재 부품 제작 과정은 복합재 부품 제작을 위한 기초 이론과 실무 능력 습득을 위한 ‘기본과정’과 복합재 부품 제작 및 수리 전문가 양성을 위한 ‘심화 과정’으로 분리해 개설한다. 과정별 교육 시간은 총 20시간(3일)이고, 교육비와 교재비, 식비 등 전액 무료로 지원되는 교육과정이다. ‘복합재 부품 제작-기본과정’은 오는 19일부터 진행된다. 항공기 복합재 부품 설계 및 품질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복합재 부품 본딩 및 후공정에 대한 실무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교육 내용은 항공기 복합재 개요, 복합재료 종류, 항공기 복합재 본딩, 복합재 가공 및 검사 방법 등 이론과 더불어 복합재 부품 본딩 실습(레미네이트, 샌드위치 구조 패널)과 복합재 부품 가공 및 검사(A-Scan) 실습 등이다. 오는 28일부터 진행되는 ‘복합재 부품 제작-심화 과정’은 항공기 수리 매뉴얼에 따라 복합재 검사 및 수리 절차에 대한 기본 지식 습득을 통해 복합재 수리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항공기 복합재 생산기술, 복합재 기계 가공 및 복합재 수리 이론, 복합재 부품 본딩 실습, 기계가공(고속 라우터 머신) 및 수리(핫본더) 실습, 복합재 부품 검사(A-Scan) 및 성적서 작성 실습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인천캠퍼스 항공MRO과는 항공 정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항공 전문 교육기관으로써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기 복합소재 제작·수리’ 과정에 대한 항공 훈련기관(ATO) 인가를 획득해 전문 교육과정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허재권 남인천캠퍼스 학장은 “앞으로 항공MRO과는 ‘복합재 제작 및 수리 특화 교육과정’을 개설해 항공사뿐 아니라 항공MRO 업체, 복합재 무인기 및 PAV 업체의 항공기 복합재 부품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9-01 16:38: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와 하이즈복합재산업㈜은 지난 1일 항공기 복합재 제작 및 수리 전문가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항공기 복합재 제작 및 수리분야 교육과정 및 교재개발, 항공기 복합재 교육정보 교류, 교육훈련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공동연구과제 선정 및 기술개발, 현장실습 지원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남인천캠퍼스 항공MRO과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C-172 항공기 기종교육(정비) 과정에 이어 지난 3월에는 B737 Engine Run-up과 항공기 복합소재 제작 및 수리 과정 인가를 받은 항공훈련기관(ATO)이다 하이즈복합재산업은 항공 및 우주, 자동차, 드론 복합재 기체 및 구조물 제작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복합재 부품 제작 전문기업이다. 허재권 남인천캠퍼스 학장은 “앞으로 남인천캠퍼스는 양 기관의 상호 교류협력을 통해 항공우주분야 복합재 제작 및 수리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써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7-05 10:06:57【전주=파이낸셜뉴스 이승석 기자】 전북도는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신규 공모한 ‘민간항공기 객실의 경량복합재 좌석 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가 탄소복합소재의 항공분야 시장진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이번 사업은 기존 민간항공기 객실의 금속재 좌석을 경량복합재 좌석으로 대체할 수 있는 상용화 기술개발이 핵심이다. 같은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으로부터 수요조사를 제출해 선정된 사업으로, 도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 항공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라북도과학기술위원회’에서 항공분야 탄소복합재 산업 진입을 목표로 이번 과제를 기획했다. 도는 사업 타당성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산업부 신규 지원대상 과제로 반영돼 올해 진행된 공모절차를 가뿐히 통과했다. 현재 항공산업 발전과 항공수요 증가로 항공기 실내 부품시장은 2016년 기준으로 26억달러 규모로, 매년 8%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22년에는 약 39억달러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항공기 좌석 시장은 약 7억달러 규모로, 2022년에는 약 12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기 실내 부품은 가볍고 우수한 복합재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그동안 항공기 실내 부품 중 복합재 적용이 더뎠던 좌석 분야도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 기업에서 상용화가 진행 중이다. 기존 항공기 객실 좌석의 무게는 개당 16kg으로 복합재를 적용하면 개당 4kg의 무게를 감량할 수 있게 된다. 비행기 1대당 약 800~1200kg의 화물을 더 적재하거나 연료비를 절감하는 등 운송효율을 높일 수 있다. 도는 과학기술위원회(탄소분과)에서 시장성과 부가 가치가 높은 항공기 좌석 개발 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해왔다. 지난해 선정된 ‘항공기 윙렛 복합재 수리공정기술 개발 사업’(112억원)과 올해 ‘민간항공기 객실의 경량복합재 좌석 개발 사업’이 함께 추진돼 탄소 융·복합소재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 탄소융복합과 관계자는 “국산 탄소융·복합소재 기술이 항공기 부품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항공산업은 인증기준이 까다롭고 시장에서 신뢰성 확보에 장기간 소요되는 특성이 있다. 국산 항공기 복합재 좌석이 국제인증 취득과 시장진출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9-06-11 17:45:10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 조성과 연계해 김해공항 인근 100만평(약 330만6000㎡) 부지에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세계적 기업인 에어버스의 자회사이자 에어버스 복합재 기술센터인 'CTC' 마크 페트 대표를 만나 부산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마크 페트 대표, 정현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상무,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4개 기관은 앞서 지난 3월 독일 슈타데 'CTC' 본사에서 차세대 수송기기 복합재 연구개발 협력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 및 '제2에코델타스마트시티' 조성과 연계해 김해공항 인근 100만평 부지를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친환경, 고속 생산, 경량화가 가능한 복합재 분야가 미래 모빌리티 부품의 핵심 분야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선제적으로 미래항공 협력 단지를 복합재 특화 협력 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 협력 기반의 기술개발 및 지원사업을 기획·추진하기 위한 '차세대 항공기 기체부품 첨단제조 실증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시는 강서구 미음산단에 실증센터 부지를 확보했으며, 센터 내 실증장비 구축 및 연구개발을 위해 CTC의 선진사례 자문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센터 내 국가연구장비 기반 시설을 구축해 CTC와 앵커 기업인 대한항공, 복합재 전문 기업이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CTC는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연구개발 추진과 성과 창출을 위해 부산테크노파크 내 CTC 한국사무소를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CTC가 아시아 파트너사와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위해 본사가 있는 독일 외 다른 나라에 사무소를 개소하는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항공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상당한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22 18:28:26[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 조성과 연계해 김해공항 인근 100만 평(330만6000㎡) 부지에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세계적 기업인 에어버스의 자회사이자 에어버스 복합재 기술센터인 'CTC' 마크 페트 대표를 만나 부산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마크 페트 대표, 정현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상무,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4개 기관은 앞서 지난 3월 독일 슈타데 ‘CTC’ 본사에서 차세대 수송기기 복합재 연구개발 협력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 및 '제2에코델타스마트시티' 조성과 연계해 김해공항 인근 100만 평 부지를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친환경, 고속 생산, 경량화가 가능한 복합재 분야가 미래 모빌리티 부품의 핵심 분야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선제적으로 미래항공 협력 단지를 복합재 특화 협력 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 협력 기반의 기술개발 및 지원사업을 기획·추진하기 위한 '차세대 항공기 기체부품 첨단제조 실증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시는 강서구 미음산단에 실증센터 부지를 확보했으며, 센터 내 실증장비 구축 및 연구개발을 위해 CTC의 선진사례 자문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센터 내 국가연구장비 기반 시설을 구축해 CTC와 앵커 기업인 대한항공, 복합재 전문 기업이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CTC는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연구개발 추진과 성과 창출을 위해 부산테크노파크 내 CTC 한국사무소를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CTC가 아시아 파트너사와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위해 본사가 있는 독일 외 다른 나라에 사무소를 개소하는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항공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상당한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박 시장은 “세계적 기업인 에어버스의 복합재 기술 자회사 CTC와 지역 선도 기업인 대한항공 테크센터가 협력해 미래 항공산업이 부산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복합재 기술에 특화된 미래항공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22 08:38:43[파이낸셜뉴스] 에어버스는 지난 1974년부터 이어온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십이 50주년을 맞이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간 인연은 대한항공이 1974년 9월 5일 A300B4를 처음 주문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대한항공이 6대의 항공기를 주문하기 위해 에어버스와 체결한 계약은 설립 초기의 에어버스에게 3번째 주문이자 유럽 외 지역에서의 1번째 주문이었다. 이후 대한항공은 거의 모든 에어버스 기종을 주문하고 운영해왔다. 또한 대한항공은 기술 신뢰도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에어버스 운항사로 꾸준히 인정받으며 에어버스로부터 20회 이상 '오퍼래셔널 엑설런스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항공 운항 외에도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1989년부터 에어버스에 항공기 부품을 공급해 왔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현재 A350의 복합재 화물칸 도어 △A320 패밀리 및 최신 A330네오를 위한 연료 절약형 샤크렛 윙팁 장치 △A330의 동체 외피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3월 대한항공은 기단 현대화를 위해 33대의 최신 장거리 운항 항공기인 A350에 대한 신규 주문을 발표했다. 이 신규 주문은 27대의 A350-1000과 6대의 A350-900으로 구성돼 있다. 이전 세대 항공기 대비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약 25%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티안 쉬어러 에어버스 상용 항공기 사업부 최고경영자는 "대한항공은 유럽 외 지역의 첫 고객으로서 에어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처럼 지속적인 파트너십은 혁신, 기술 우수성 및 고객 만족이라는 양사의 공통된 가치를 반영한다"면서 "A350 신규 주문은 우리가 함께한 긴 여정을 기념하는 특별한 순간이며 A350은 대한항공이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에어버스와 함께한 지난 50년의 여정은 항공 산업에서 협력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첫 A300 기종부터 최근 주문한 A350 기종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세계를 연결하는 우리의 사명에서 항상 에어버스를 신뢰하고 함께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까지 총 165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주문했으며, 이 중 72대는 향후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인도 예정인 항공기 72대에는 단일 통로 항공기 A321neo 39대와 장거리 항공기 A350 33대가 포함돼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05 15:57:37[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2~2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영국 판보로 국제 에어쇼 2024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판보로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싱가폴 에어쇼와 함께 손꼽히는 세계 3대 에어쇼로 전세계 44여개국 약 1300개 업체가 참가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공중전투체계 등 첨단 기술력과 주력 제품을 선보인다. 총 6개 구역(고정익, 회전익, 위성, M&S, 무인기, 기체존)을 구성하고 KF-21, FA-50, LAH, 수리온 등 주력기종과 차세대통신위성, 소형다기능비행체모듈(AMMAV), 인공지능(AI) 파일럿을 연계한 최신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등을 전시한다. 또 열가소성 복합재 시제품을 선보여 에어버스와 보잉 등 세계적인 민항기 제작사의 파트너로서 쌓아온 KAI의 민수기체사업 역량도 알린다. 특히, KAI는 유무인복합체계가 적용된 주력기종과 저궤도 통신위성 기반으로 초연결된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선보이고 영상을 시연하며 해외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AI는 미래전장에서 탐지·공격능력과 생존성을 대폭 높이기 위해 KF-21과 FA-50에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연동하고 수리온과 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유무인복합체계(MUM-T)를 공개했다. KAI는 이번 판보로 에어쇼에서 폴란드,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기존 수출국의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국산항공기 운용 현황을 살피고 추가 수출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 미국, 영국, 사우디, 베트남 등 신규 시장의 정부관계자와 항공·우주 관련 주요 업체 경영진들을 만나 전투기와 헬기 등 주력 플랫폼을 소개하고 시장 개척과 미래사업 협력기회를 모색한다. 강구영 KAI사장은 "폴란드 대규모 수출을 시작으로 중부유럽사무소와 영국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유럽시장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며 "수출은 물론 미래사업 파트너십도 강화하여 동남아 안보벨트에 이은 유럽 안보벨트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3 13:43:3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029년까지 항공·우주용 국산 탄소복합재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이를 통해 도심항공교통(UAM), 우주발사체 등 미래산업 기반을 확보하고 수출 시장 확대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2차 탄소복합재 점프업 파트너십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항공·우주용 국산 탄소복합재 기술개발·인증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은 오는 2029년까지 탄소복합재 기술 개발과 관련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기업별·제품별 개발 일정과 전략을 담고 있다. 기업·제품별로 차세대 무기체계, 차세대 항공기 구조물, 소형발사체 미래항공모빌리티(AAV), 수송기 등 분야에 사용될 탄소복합재 기술 개발 계획이 담겼다. 산업부는 보안 등의 이유로 로드맵의 세부 일정과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산업부는 수요기업의 제품 개발 계획에 맞춰 국산 탄소복합재가 공급될 수 있도록 탄소복합재 기업의 기술개발 및 인증획득을 지원하고 부품의 실증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로드맵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점프업 파트너십 내 운영 중인 '우주항공·방산 분과'에서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지금까지 국내 탄소복합재는 항공·우주 분야에 사용된 실적이 부족해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번 로드맵을 통해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탄소복합재는 탄소섬유, 활성탄소, 인조흑연, 탄소나노튜브(CNT) 등 가볍고 강도가 높은 물리적 특성을 갖는 소재다. 이 중 탄소섬유는 UAM, 우주발사체 등에 쓰이고, 탄소나노튜브는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정부는 지난해 7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등 탄소복합재 수요 기업과 효성첨단소재, 국도화학, 한국카본 등 공급 기업이 참가하는 '탄소복합재 점프업 파트너십'을 발족해 이번 로드맵을 준비해왔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업계가 수립한 로드맵을 통해 국산 소재가 항공·우주용 첨단분야로 활발히 진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로드맵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5-22 14:16:47부산시가 신산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 대한항공과 손잡고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 CTC 본사에서 에어버스 CTC,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 미래항공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지자체가 글로벌 항공기 제작 선도기업 에어버스 연구소 에어버스 CTC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에어버스 CTC 등과 함께 차세대 항공기, 도심항공교통(UAM), 자동차, 조선 등에 사용될 복합재 연구개발에 특화된 지산학 클러스터를 부산에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어버스 CTC는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 그룹의 복합재 연구법인이다. 에어버스 항공기 복합재 핵심 소재·부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대한항공과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복합재는 두 가지 이상의 재료를 섞어서 중량을 가볍게 하면서 강도를 높이는 목적으로 사용되는데, 항공기·우주선·기갑차량의 일부에 사용된다. 시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연계해 제2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내에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될 김해공항 인근 330만5785㎡(100만평) 부지를 중심으로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계 항공산업은 코로나19로 침체했었지만 일상회복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항공기 제작물량은 코로나19 이전을 훌쩍 넘어서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들은 신기종 출시 등을 통해 치열한 시장경쟁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는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게 회복하고 있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부산에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집중 육성, 항공시장의 틈새영역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시와 협약기관은 복합재 연구개발 특화 지산학 클러스터 조성, 국제공동 연구개발(R&D), 항공산업 기반 시설 조성 등에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시는 에어버스 CTC와 대한항공이 수행한 항공기 복합재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에어버스 CTC 코리아를 부산에 유치하고 차세대항공기, 무인기, UAM을 비롯해 지상·해상 모빌리티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항공산업 분야 기업 유치, 인프라 조성, 인재 양성, 지산학 협력 등을 지원한다. 박 시장은 "에어버스 CTC, 국내 대표 앵커기업인 대한항공과 항공산업 로드맵을 수립해 부산이 글로벌 항공 부품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13 18:38:01[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신산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 대한항공과 손잡고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 CTC 본사에서 Airbus CTC,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 미래항공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지자체가 글로벌 항공기 제작 선도기업 에어버스 연구소 Airbus CTC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Airbus CTC 등과 함께 차세대 항공기, 도심항공교통(UAM), 자동차, 조선 등에 사용될 복합재 연구개발에 특화된 지·산·학 클러스터를 부산에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Airbus CTC는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 그룹의 복합재 연구 법인이다. 에어버스 항공기 복합재 핵심 소재 부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대한항공과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복합재는 두 가지 이상의 재료를 섞어서 중량을 가볍게 하면서 강도를 높이는 목적으로 사용되는데, 항공기·우주선·기갑차량의 일부에 사용된다. 시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연계해 제2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내에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될 김해공항 인근 330만5785㎡(100만평) 부지를 중심으로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계 항공산업은 코로나19로 침체했었지만, 일상 회복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항공기 제작 물량은 코로나19 이전을 훌쩍 넘어서,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들은 신기종 출시 등을 통해 치열한 시장경쟁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는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게 회복하고 있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부산에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집중 육성해 항공시장의 틈새 영역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시와 협약기관은 복합재 연구개발 특화 지산학 클러스터 조성, 국제공동 연구개발(R&D), 항공산업 기반 시설 조성 등에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시는 Airbus CTC와 대한항공이 수행한 항공기 복합재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Airbus CTC 코리아를 부산에 유치하고 차세대항공기, 무인기, UAM을 비롯해 지상·해상 모빌리티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항공산업 분야 기업 유치, 인프라 조성, 인재 양성, 지산학 협력 등을 지원한다. 박 시장은 "미래항공산업은 이차전지, 파워반도체 등과 함께 앞으로 부산 경제를 이끌어나갈 핵심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글로벌 복합재 부품 연구개발 기업인 Airbus CTC, 국내 대표 앵커 기업인 대한항공과 항공산업 로드맵을 수립해 부산이 글로벌 항공 부품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13 09:3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