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미가 무기체계 MRO(유지·보수·운영) 협력을 기존 함정에서 항공기와 전차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이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석종건 방사청장은 지난 19∼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방문 기간 빅 람다스 미 국방부 산업기반정책차관보 대행과 미 해군성 및 국방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미 간 MRO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석 총장은 브렛 사이들 미 해군성 차관과 면담 때 한국이 미 해군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세부적인 방안을 제시하면서 '반스-톨레프슨법' 등 미국 내 관련 규제의 완화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석 총장은 미 해군 함정의 설계·획득·정비 전반을 총괄하는 제임스 다우니 해상체계사령부(NAVSEA) 사령관도 만나 우리 기업이 수행한 미 해군 함정 MRO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국 조선소의 정비 능력을 홍보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배치된 미군이 보유한 전투기나 전차에 대해서도 우리가 MRO를 수행하는 방안을 놓고 미측과 협의 중"이라며 "MRO 시범사업 후보로 한국 내 정비 실적이 있는 F-16 전투기와 M1A2 전차, 군용차량 험비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한미군이 보유한 전투기나 전차 등은 지금도 국내에서 MRO가 이뤄지고 있는데 미군의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석 총장은 "미국이 조선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방산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방안을 마련하고 접근 범위를 확대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본격적인 협의가 진행 중인 미 함정 건조와 MRO 분야에서 조속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21 11:11:50[파이낸셜뉴스] 인천공항과 세계적 화물 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항공 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3일 오전 공사 회의실에서 아틀라스항공 고위급 임원과 '항공 정비산업 분야 협력강화 추진을 위한 환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환담회에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클라우스 괴르슈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 총괄운영책임자(COO), 백순석 샤프테크닉스케이 백순석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인천공항이 국제공항협회의(ACI) 기준 국제선 화물순위 3위의 글로벌 공항 도약에 아틀라스항공 측의 기여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아틀라스항공은 2027년 초로 예정된 인천공항 내 아틀라스 항공 화물기 정비시설 운영 개시를 계기로, 대한민국을 아시아-태평앙 항공기 정비 거점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비시설은 AATS(아틀라스항공-샤프테크닉스K 공동설립 합작법인)를 사업시행자로 2.5베이 규모의 화물기 전문 중정비 격납고로 건설된다. 이날 환담회를 통해 양사는 향후 상호협력을 지속 강화한다고 뜻을 모았다. 항공기 부품 수리, 항공기 부품 공급망 집적화 등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항공 유지·수리·분해조립(MRO) 관련 주요 사업분야에서도 심도 있는 대화가 진행됐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항공 MRO 분야 글로벌 우수 기업과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투자유치를 확대함으로써, 세계적인 항공정비 허브로서 인천공항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13 15:07:2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방위산업 수출기업의 연구·개발(R&D) 세액을 감면하겠다고 약속했다. 방산 기술 자립도를 높여 수출을 확대키 위해서다. 이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방산 수출기업에는 R&D 세액감면을 추진해 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방산 중소기업 지원도 강화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산 분야는 현재 신성장·원천기술로 분류돼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세액 감면 폭이 더 큰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R&D 세액공제율은 대기업·중견기업은 20~25%에서 30%로, 중소기업은 30%에서 40%로 10%포인트씩 한도가 늘어난다. 이 후보는 방산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여기고 독자기술 개발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첨단 국방 AI(인공지능) 기술 기반을 구축해 항공기, 미사일, 위성 등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고 방산 소재·부품 국산화를 촉진해 기술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목표로 "KF-21 후속 차세대 전투기와 독자 기술 기반의 항공기 엔진을 개발해 자주국방을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후보는 항공과 우주산업 R&D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내 항공 MRO(보수·수리·정비)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부품· 정비·공항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항공정비 부품은 국산화하고, 항공 분야 R&D를 지원해 기술역량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천은 군용기와 부품 제조 중심으로, 인천은 해외 복합 MRO 중심으로 특화해, 두 도시를 세계적인 MRO 산업 거점으로 키울 것"이라며 구체적인 육성 구상도 내놨다. 신산업으로 떠오르는 UAM(도심항공교통) 산업을 두고서는 윤석열 정부가 속도를 내지 못했던 K-UAM 상용화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김포공항 혁신지구’를 UAM 허브로 적극 추진하고, K-UAM 지자체 시범사업과 공공셔틀·관광·공공 실증화 사업에 대한 국가 지원도 확대하겠다"며 "초기 R&D 투자 등 지원을 확대해 K-UAM 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우주산업과 관련해선 "발사체, 위성체, 지상장비 등 우주산업 전반의 R&D를 대폭 확대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윤석열 정부가 신설한 우주항공청의 청사를 조기에 완공하는 것은 물론, 진주와 사천지구 정주환경 조성도 서둘러 인재와 기업이 모여들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10 12:46:1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대한민국을 항공·방위·우주 산업 강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첨단 미래산업의 대표적인 핵심산업인 항공·방위·우주 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열겠다"며 이같이 썼다. 이 후보의 이른바 '하늘길' 사업 공약으로는 △항공 분야 연구개발(R&D)의 국가적 지원 및 항공 정비 부품 국산화 △관세법 개정 혹은 국제협약 가입을 통한 항공기 부품 원가 저하 △공항 건설·운영·서비스까지 포함한 'K-공항 모델' 수출 지원 △계류 중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사업 재추진 및 R&D 초기 단계 투자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 후보는 항공 산업을 토대로 한 "방위 산업의 기술 자립과 수출 확대"를 강조했다. 이 후보의 방위 산업 공약에는 △국방 AI 인프라를 통한 항공기·미사일·위성 등 전후방 산업 육성 △방위 산업 수출 기업 대상 R&D 세액 감면 추진 및 소재·부품 국산화 촉진 △방위 산업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통한 수출 시장 다변화 △KF-21 후속 차세대 전투기를 비롯한 독자 기술 기반 항공기 엔진 개발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인천광역시·경기도 김포·경남 사천·경남 진주·전라남도 고흥 등을 항공·방위·우주산업 거점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구체적인 산업별 특화 도시 공약의 내용으로는 △경남 사천의 군용기·부품 제조 중심 MRO 산업 특화 △인천의 해외 복합 MRO 산업 특화 △김포공항 혁신지구의 UAM 허브 적극 추진 및 K-UAM 지자체 시범 사업 지원 확대 △경남 사천과 진주의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조기 완성 및 우주산업 전반의 R&D를 대폭 확대 △전남 고흥 발사체 산업 지원 등이 해당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방산 #항공 #MRO #우주산업 #6.3대선 #대통령선거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5-10 10:37: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시를 연계해 항공·첨단산업, 물류, 비즈니스, 관광 등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항경제권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과 방향을 논의하는 글로벌 공항도시 조성을 위한 발전 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의 여건과 이를 기반으로 한 연계산업, 공항 중심의 경제권 육성 방안, 인천시가 추진 중인 공항경제권 관련 주요 이슈 및 제도화 시 고려사항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특히 국내·외 사례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과 개선 방안, 인천시만의 차별화된 공항경제권 발전 전략과 제언들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김영신 인천시 항공과장이 공항경제권의 개념과 인천시의 추진 경과를 소개하고 백현송 인천국제공항공사 도시개발처장이 ‘인천국제공항 경제권 제안’을 통해 인천공항복합도시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유창경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이 공항 경제권 추진을 위한 주요 고려사항을 제안하며 토론이 진행됐다. 유창경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은 공항경제권 조성을 위해 항공기 정비사업(MRO) 사업자 유치를 위한 기초 인프라(페인팅 행어, 공용 정비장비센터, MRO 인력양성센터 등) 구축의 필요성과 도심항공교통(UAM) 체계의 선제적 도입 및 공항경제권 특별법의 재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기영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와 이희정 항공우주 산학융합원 부원장은 공항경제권 발전 전략과 제도화 방안을 제안했다. 윤석진 인천연구원 전문위원은 인천시의 초기 공항경제권 구상 내용을 소개하고 향후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정찬우 대한항공 정비본부장은 인천시 항공정책 발전을 위한 의견을, 신복균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부장은 항공정책 전반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백현송 인천국제공항공사 도시개발처장은 “공항은 더 이상 항공기 이착륙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기업이 성장하고 사람들이 교류하며 번창하는 도시의 중심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라며 “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공항의 역할을 확장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했다. 정찬우 대한항공 정비본부장도 항공기 정비사업(MRO) 단지에 대한 투자 요건 완화 및 개선, 적극적인 조세 감면, 우수 해외 정비 인력 활용을 위한 지원제도 마련, 인천국제공항 내 도장격납고 건립 등을 위한 유관기관 간 협력과 항공 전문 교육훈련 기관 설립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자들은 공항경제권 추진 정책이 지역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고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실현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 수립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앞으로도 정부, 지자체, 지역사회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략을 통해 인천을 글로벌 공항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28 09:52: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항공정비(MRO),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우주, 방산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항공우주 혁신 도시를 조성한다. 인천시는 항공정비, 도심항공교통, 드론산업, 우주·방산 등 미래 항공산업의 선도적 혁신과 선제적 대응을 위해 중장기 항공산업 육성 기본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글로벌 선도 항공우주 혁신도시' 실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인천국제공항 경제권 활성화, 항공정비 산업 생태계 구축,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촉진, 드론산업 실증클러스터 조성, 우주·방산산업 성장 기반 구축 등 항공산업 생태계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항공산업의 기획, 항공정비, 운항·비행, 산업 및 건설지원까지 항공산업의 성장과 육성기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공항과 주변 개발을 연계한 상생협력도 진행한다. 도심항공교통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등 인천형 도심항공교통 생태계를 조성하고 향후 인천이 도심 교통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다. 산·학·연 연계 청년 대상 항공 특화 교육과정을 확대해 항공정비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드론을 활용한 섬 지역 배송, 해양쓰레기 관리 등 도시관리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드론산업 실증기반을 구축한다. 시는 국방벤처센터 설립과 관련해 인천연구원과 함께 설립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 방위사업청과 지자체 간 협업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인천시 내 국방 산업 생태계 기반 확대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세계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항 경제권 구축과 항공기 중정비-엔진정비-개조에 이르는 산업 구조를 마련해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23 09:53:43부산을 대표하는 기업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은 최근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은 닐 코프로스키(Neil Koprowski) 주한미해군사령관(준장)을 만나 MRO 사업 등과 관련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닐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지난 10일 오후 참모진과 함께 HJ중공업 조선부문 주 사업장인 영도조선소를 찾아 주요 해군 함정과 건조 시설을 둘러보고 회사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함정 건조 시설과 보안설비, 고속상륙정(LSF)과 최신예 경비함 등 건조 중인 함정과 특수선을 꼼꼼히 살펴본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에 만족감을 표하며 "부산 도심에 위치한 HJ중공업은 대규모 정비와 건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작전 지역 내 정비는 정비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작전 준비 태세를 크게 향상시킨다"며 "세계적인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은 한미 동맹의 굳건한 약속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례"라고 말했다고 HJ중공업 측은 전했다.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사업은 미 해군 함정의 유지, 보수, 정비 활동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국이 주요 우방국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분야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도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 분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업계의 MRO 사업 참여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HJ중공업 역시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사전협약이자 자격요건인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한미연합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에서 활동하며 한-미 가교역할을 담당했던 '미국통'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해 인재풀도 확충했다. 'K-방산'의 원조격인 HJ중공업은 국내 최초 함정방위산업체로서 지난 50여 년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대형수송함, 고속함, 각종 지원함에 대한 창정비와 성능개량사업 등의 다양한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수행하며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날 코프로스키 사령관이 직접 탑승한 고속상륙정(LSF: Landing Ship Fast) 역시 대한민국 해군이 발주한 8척 전량을 건조해 국내 유일의 공기부양 고속상륙정 건조사로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고속상륙정은 공기를 부력으로 이용하는 항공기 기술을 응용한 함정으로 설계에서 건조까지 최첨단 기술이 요구된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조선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과 동맹 강화는 언제든 환영할 일"이라며 "함정의 설계, 건조, 성능개량과 MRO 사업에 이르기까지 전문 인력과 최신시설,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미 해군이 필요로 하는 MRO 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14 18:29:56[파이낸셜뉴스]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은 최근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은 닐 코프로스키(Neil Koprowski) 주한미해군사령관(준장)을 만나 MRO 사업 등과 관련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닐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지난 10일 오후 참모진과 함께 HJ중공업 조선부문 주 사업장인 영도조선소를 찾아 주요 해군 함정과 건조 시설을 둘러보고 회사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함정 건조 시설과 보안설비, 고속상륙정(LSF)과 최신예 경비함 등 건조 중인 함정과 특수선을 꼼꼼히 살펴본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에 만족감을 표하며 “부산 도심에 위치한 HJ중공업은 대규모 정비와 건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작전 지역 내 정비는 정비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작전 준비 태세를 크게 향상시킨다”며 “세계적인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은 한미 동맹의 굳건한 약속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례”라고 말했다고 HJ중공업 측은 전했다.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사업은 미 해군 함정의 유지, 보수, 정비 활동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국이 주요 우방국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분야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도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 분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업계의 MRO 사업 참여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HJ중공업 역시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사전협약이자 자격요건인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한미연합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에서 활동하며 한-미 가교역할을 담당했던 ‘미국통’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해 인재풀도 확충했다. ‘K-방산’의 원조격인 HJ중공업은 국내 최초 함정방위산업체로서 지난 50여 년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대형수송함, 고속함, 각종 지원함에 대한 창정비와 성능개량사업 등의 다양한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수행하며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날 코프로스키 사령관이 직접 탑승한 고속상륙정(LSF: Landing Ship Fast) 역시 대한민국 해군이 발주한 8척 전량을 건조해 국내 유일의 공기부양 고속상륙정 건조사로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고속상륙정은 공기를 부력으로 이용하는 항공기 기술을 응용한 함정으로 설계에서 건조까지 최첨단 기술이 요구된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조선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과 동맹 강화는 언제든 환영할 일”이라며 “함정의 설계, 건조, 성능개량과 MRO 사업에 이르기까지 전문 인력과 최신시설,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미 해군이 필요로 하는 MRO 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14 09:56:22[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이 올해 정비 인력 확충으로 철저한 안전운항 관리 강화에 총력전을 펼친다 티웨이항공은 연말까지 신입, 인턴과 경력직을 포함해 총 170여명의 정비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지속적으로 정비 인력을 대폭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1월 정비사 50여명의 채용을 완료했다. 또한 상반기 운항 정비 신입 인턴 서류접수 모집을 마감한 상태로, 오는 3월 말부터 면접 전형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상반기인 4월과 6월에 나누어 총 50여명 규모로 입사 예정이며, 직무 및 현장 교육을 마친 뒤 항공기 정비 업무에 투입된다. 더불어 하반기에도 신입 정비사 채용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경력 정비사의 경우 상시 채용으로 진행 중이며, 항공기 운항 정비 부문과 항공기 기체 수리 업무의 부품수리 부문, 항공기 정비 교육을 담당하는 정비 전문강사를 모집 중에 있다.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채용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티웨이항공은 안전 운항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정비 분야 인력 확충과 더불어 항공기 운항 안전성 강화, 승객 편의 증대를 위해 다양한 안전 투자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최근 보잉 737-8 항공기 예비 엔진을 도입해 항공기 가용성과 운항 안전성을 높여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을 도모하고 있는 동시에 27년 말까지 B737-8 기종을 20대로 늘려 기단 현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에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자체 정비시설(격납고) 구축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약 1500억원을 투자해 2만 평 규모의 부지를 활용한 격납고 건립을 통해 해외 유지·정비·보수(MRO) 의존도를 낮추고 정비 품질을 향상시켜 항공기 운항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오는 2026년에는 국적 항공사 최초로 'A330-900NEO' 항공기 5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기단 현대화와 운항 역량을 강화하고 탄소 배출 저감으로 친환경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전사적인 차원에서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인력 확대와 지속적인 투자 개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정비 인력 확충을 비롯해 다양한 안전투자를 통해 앞으로도 항상 고객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13 09:33:37[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은 B737-8(보잉 737 MAX 8) 전용 예비 엔진을 추가 도입하며 항공기 정비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엔진은 'LEAP-1B27'로,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과 프랑스 사프란 에어크래프트 엔진이 공동 설립한 CFM 인터내셔널에서 제작한 B737-8 전용 엔진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예비 엔진 도입을 통해 B737-8 기재 확대에 따른 정비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예상치 못한 엔진 정비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항공기 가용성과 운항 안정성을 높여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을 도모할 계획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총 38대의 항공기 중 B737-8 기종 2대를 운영 중이며, 오는 2027년 말까지 B737-8을 20대로 확대해 기존 B737-800NG를 대체하며 기단 현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중·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해 협동체(싱글아일) 항공기인 B737-8과 광동체(와이드바디) 항공기인 A330-300을 함께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현재 △A330-300 예비 엔진 1기 △B737-800NG 예비 엔진 6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B737-8 예비 엔진 추가 도입으로 정비 안정성과 운항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운항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안전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약 100억원을 투자해 항공훈련센터를 구축했다. 이곳에는 △비상탈출 슬라이드 △화재 진압 실습실 △응급처치 실습실 △객실 모형 등 최첨단 훈련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국토교통부 항공훈련기관(ATO) 인증을 획득해 체계적인 안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2022년에는 롤스로이스와 'A330 엔진 관리 토탈케어 서비스 협약'을 체결하고 첨단 엔진 헬스 모니터링 기술을 도입해 예측 기반 정비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자체 정비시설(격납고) 구축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약 1500억원을 투자해 2만평 규모의 부지에 격납고를 건립하며, 이를 통해 해외 정비(MRO) 의존도를 낮추고 정비 품질을 향상시켜 항공기 운항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6년부터 국적 항공사 중 최초로 'A330-900NEO' 항공기 5대를 순차 도입해 기단 현대화 및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B737-8 예비 엔진 추가 도입을 통해 운항 안전성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2-14 09: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