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델타항공은 글로벌 항공사 평가 기관인 항공 여객 경험 협회(APEX)가 선정한 ‘미주 지역 최고 글로벌 항공사’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델타는 이번 수상을 통해 미국 내 최다 수상 항공사 지위를 확고히 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APEX 어워즈는 전 세계 600개 이상의 항공사를 대상으로, 100만편 이상의 항공편에서 수집된 승객들의 익명 평가를 기반으로 선정된다. 해당 평가는 5점 만점 기준으로 진행되며 △좌석의 안락함, △기내 서비스 △기내식 △기내 엔터테인먼트 △와이파이 등 총 5개 항목에 대한 탑승객 익명 평가로 진행된다. 에릭 스넬 델타항공 고객 서비스 최고책임자는 "APEX로부터 ‘미주 지역 최고 글로벌 항공사’로 선정된 것은 델타 고객이 보내준 신뢰와 더불어, 여행 전반에 걸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당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델타의 고객 중심 서비스는 델타 원(Delta One) 라운지, 초고속 무료 와이파이, 새로운 기내 인테리어 디자인 등 신규 서비스를 더하며 여행의 기준을 재정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수상은 실제 고객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만큼, 지상에서부터 기내에 이르기까지 모든 여정에서 향상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델타의 약속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델타항공은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혁신적인 서비스와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티모바일과의 협업으로 대부분의 항공편에 초고속 무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인 델타싱크 와이파이를 도입해 고객이 비행 중에도 업무는 물론 엔터테인먼트까지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미소니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델타 원 비즈니스 클래스에 세련된 디자인 디테일과 한층 고급스러워진 어메니티를 더해 프리미엄 경험을 강화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20 09:19:33[파이낸셜뉴스] 핀에어는 세계적인 항공사 평가 기관 스카이트랙스 (SKYTRAX)가 주관하는 2025 세계 항공 대상 (World Airline Awards)에서 15년 연속 ’북유럽 최고 항공사’를 비롯해 ‘유럽에서 가장 깨끗한 항공사’, ‘북유럽 베스트 승무원’ 등 총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핀에어는 북유럽 지역과 장거리 노선 운항 전반에 걸쳐 승객들에게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핀에어 최고 고객 책임자 사이먼 라지(Simon Large)는 “올해는 무려 3개 부문에서 수상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북유럽 최고 항공사’에 15년 연속 선정된 점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핀에어는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에어는 북미 네트워크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2026년 5월 4일부터 헬싱키-토론토 노선을 주 3회(월·수·토) 운항한다. 해당 노선은 2015년 운항 종료 이후 11년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승객들에게 보다 폭넓은 항공 네트워크를 제공할 전망이다. 핀에어는 이 외에도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북미 주요 도시 노선의 내년 여름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도 북미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0 08:11:54[파이낸셜뉴스] 캐세이퍼시픽항공(Cathay Pacific Airways)은 글로벌 항공서비스 전문 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주관하는 ‘2025 스카이트랙스 월드 에어라인 어워드(Skytrax World Airline Awards)’에서 ‘세계 3대 항공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세계 최고의 일반석 부문’ 2년 연속 수상, ‘세계 최고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도 3년 중 2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캐세이퍼시픽이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온 결과로 평가된다. 장거리 여행객에게 쾌적함과 몰입형 기내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최신 객실 제품과 콘텐츠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캐세이퍼시픽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함께 ‘아리아 스위트(Aria Suite)’ 비즈니스석, 새로운 프리미엄 일반석, 업그레이드된 일반석 등 최신형 객실을 보잉 777-300ER 항공기에 순차적으로 도입 중이다. 현재 홍콩과 런던, 시드니, 밴쿠버 노선에서 해당 좌석을 체험할 수 있다. 추후 더 많은 노선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내식 부문에서는 미쉐린 스타 셰프들과의 협업을 통해 일등석 및 비즈니스석에는 루이즈(Louise)의 프렌치 요리, 두들스(Duddell’s)의 광둥식 메뉴를, 프리미엄 일반석 및 일반석에는 얏퉁힌(Yat Tung Heen)과 함께 개발한 정통 중식을 제공해 차별화된 기내 미식을 선보이고 있다. 캐세이퍼시픽 CEO 로널드 람(Ronald Lam)은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해 세계 3대 항공사로 선정되고, 일반석 및 기내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최고로 평가 받은 것은 매우 뜻 깊은 성과”라며 “이는 고객의 지속적인 신뢰와 캐세이 임직원의 헌신 덕분이며, 앞으로도 기대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항공사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캐세이퍼시픽은 2025년 8월부터 전 기종·전 좌석에 기내 와이파이와 좌석형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100%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 중 하나가 된다. 이번에 수상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고객 중심 설계로 다수의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매월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한다. 세계 최초로 4K 및 4K HDR10 화질의 콘텐츠를 도입한 캐세이퍼시픽은 Paramount+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 K-드라마, 음악, 게임, 팟캐스트 등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지상 서비스 측면에서도 대대적인 공항 라운지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다. 최근 홍콩국제공항에 위치한 ‘더 브릿지(The Bridge)’ 비즈니스석 라운지를 전면 리뉴얼해 재오픈했다. 향후 홍콩, 베이징, 뉴욕에 새로운 플래그십 라운지를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9 09:10:22[파이낸셜뉴스] 국내 한 항공사의 객실 사무장이 취항지인 싱가포르에서 여성 부하 승무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현지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3일 싱가포르 국영 채널뉴스아시아(CNA) 방송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한국인 객실 사무장 A씨(37)에게 4주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27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뒤 동료와 함께 머문 시내 호텔에서 여성 부하 직원인 B씨의 방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사건 당시 피해 직원인 B씨는 A씨를 비롯한 동료 승무원들을 자신의 객실로 초대해 함께 식사를 했다. A씨는 이때를 틈타 카메라를 화장실에 놓고 수건으로 덮어 숨겨 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B씨가 손을 닦으려다 전원이 켜진 카메라를 발견해 호텔 직원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범인으로 특정됐다. A씨는 범행 다음 날 일단 귀가 조처돼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지난달 16일 현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따라 싱가포르로 돌아간 당일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검찰은 "피해자는 피고인을 멘토로 여기며 신뢰하고 존경해 왔기에 이번 범행으로 특히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A씨와 피해자가 소속된 항공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이번 일을 매우 엄중히 인식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 교육과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A씨는 범행에 대해 혐의를 인정했으며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13 18:26:27[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시적 무비자 입국 조치 이후 중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들은 이에 발맞춰 중국 노선을 증편하며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섰다. 13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중 항공 노선을 이용한 여객수는 147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3만명 대비 29.5% 늘어난 규모다. 중화권으로 묶이는 홍콩과 대만을 포함하면 수치는 더 늘어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월(156만명)과 비교해도 94.5%까지 여객수가 회복됐다. 다만 한한령(2017년 사드 배치 논란 뒤 한류 금지령) 이전인 2016년 5월에 비해서는 아직 84.1%에 그쳤다. 중국 여객수 증가는 중국이 지난해 11월 한국 등 국가에 무바지 입국을 깜짝 허용한 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4월 중국 노선 여객수는 487만명으로, 전년 대비 23%나 증가했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최근에는 한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인 관광객 수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 1·4분기 한국으로 입국한 중국인은 108만명으로, 전년 대비 10%가량 늘었다. 항공사들은 중국 시장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보고 항공편 증편 등 준비에 나섰다. 실제 매출 중 중국 비중은 대한항공이 올 1·4분기 9%로 전년 대비 1%p, 아시아나항공은 8%로 3%p 늘었다. 대한항공은 이미 올 여름 중국 노선 운항 횟수를 주당 195편으로 늘렸다. 팬데믹 이전의 90% 수준으로 복원한 것이다. 작년 말 취항한 인천~푸저우 노선도 주 3회에서 주 4회로 증편하며 수요 대응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발 충칭·청두 노선을 재취항하고, 다롄과 옌지 노선 등도 각각 주 10회, 주 8회로 증편했다. 창춘노선은 주 9회로, 창사 노선은 주 5회로 늘렸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중국 노선 비중이 가장 높은 제주항공은 지난달 20일부터 제주~시안 노선을 재개했다.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주9회로 늘렸고, 오는 7월 1일부터는 주 10회로 증편 운항한다. 진에어는 칭다오 노선의 무료 위탁 수하물 허용량을 15㎏에서 23㎏으로 늘렸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청주·대구발 옌지 노선에 각각 주 3회 취항했다. 인천발 우한 노선에도 주 3회 항공편을 띄운다. 업계 관계자는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중국에서 한한령 해제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이뤄질 경우 탑승률도 오르고 한국을 찾는 중국 여행객이 늘어날 수 있어 항공사들에게는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11 15:05:27[파이낸셜뉴스] 탑승 수속하는 승객들의 수하물에 요금을 부과하는 항공사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승객들이 부치는 가방 등 위탁 수하물을 유료화하는 항공사들이 늘면서 이 같은 비용 부담에 소비자 단체와 정치인들까지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과거에는 항공권을 구매하면 수하물 수속뿐만 아니라 좌석 선택, 기내식이 모두 기본적으로 제공됐으나 저가 항공사들이 등장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영국의 저가항공사(LCC)인 플라이비(FlyBe)가 가장 처음으로 지난 2006년부터 위탁 수하물을 유료화하자 다른 LCC들이 따라 하기 시작했으며 국적 항공사들이나 기존 항공사들도 단거리 노선에서 돈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항공사 중에서는 2008년 아메리칸항공이 국내선에서 수속 가방 1개당 15달러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미국 항공 컨설팅 업체 아이디어웍스의 제이 소렌슨은 LCC들로부터 받는 경쟁으로 인해 기존 항공사들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 항공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 항공사들은 수하물 수속 비용으로만 연 72억7000만달러(약 9조8800억원)를 거두고 있으며 액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까지 유료화하자 비행기에 직접 갖고 탈 수 있는 작은 가방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공항을 이용한 한 여성 승객은 옷가방을 부치는데 200캐나다달러(약 19만8000원)를 지불해야 한다며 작은 가방을 갖고 다닌다고 말했다. 영국 가방 업체 앤틀러의 커스티 글렌 이사는 온라인으로 작은 가방을 구매하려는 검색이 급증하고 있으며 “미치듯이 팔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틱톡을 비롯한 소셜미디어에는 기내 반입이 허용되는 가방 규격에 대한 동영상들이 증가하면서 작은 가방 구매를 촉진시키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통계에 따르면 수하물과 라운지 사용, 좌석 업그레이드, 식음료, 와이파이 사용료 등으로 올해 예상되는 승객들이 추가로 지불하는 비용이 1450억달러(약 196조원)로 지난해의 1370억달러에 이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 정치계에서도 이 같은 비용 증가를 주목하고 있다. 일부 미국 의원들은 추가 비용을 ‘정크 비용(junk fee)’라고 부르고 있으며 지난해말 항공사 총수들이 연방 상원 청문회로 불려가기도 했다. 작은 가방을 사용해 비용을 피하려는 것도 오래가지 못할 전망이다. BBC는 이제 항공사들이 비행기에 직접 갖고 타는 가방까지 돈을 받기 시작하고 있으며 아일랜드의 LCC 라이언에어는 좌석 밑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만 무료로 허용하고 있고 더 큰 것은 가방당 6파운드(약 1만660원)를 부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더 많은 유럽의 항공사들이 작은 가방까지 유료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유럽 소비자단체인 BECU는 지난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직접 들고 다니는 가방은 무게와 규격, 보안 요건을 충족할 경우 비용을 부과할 수 없다는 2014년 EU법원의 판결을 언급하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인도의 저가 항공사 인디고(IndiGo)는 수속하는 가방에는 추가 비용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네덜란드 KLM 항공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인디고 CEO 피터르 엘버스는 인디고는 전혀 다른 철학을 갖고 있다며 긴 줄과 가방 무게를 놓고 게이트 앞에서 실랑이 같은 것은 볼 수 없다고 자랑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06 00:09:18[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항공안전법 위반해 35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물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3개 항공사에 총 35억3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관련 항공정비사 8명에 대해서는 항공종사자 자격증명 효력정지 처분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대한항공 1억3300만원(1건), 제주항공 8억원(2건), 티웨이항공 26억500만원(3건)이다. 이번 처분은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거쳐 항공사 및 항공종사자에 대한 사전통지와 의견청취, 청문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대한항공은 조종계통인 플랩 관련 정비 작업 중, 정비교범에 명시된 절차를 위반하고 임시 고정된 부품 위에 장비를 장착해 1억3300만원의 과징금과 정비사 2명에 대해 각각 자격정지 15일 처분을 받았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2대의 비행 전후 점검을 48시간 이내에 수행하지 않고 초과 수행한 사실이 적발됐다. 항공기 엔진결함 발생 시 매뉴얼에 따른 적절한 고장탐구 절차도 위반해 동일 결함이 반복된 사실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총 8억원의 과징금과 함께, 정비사 3명에게는 각각 자격정지 30일(1명), 15일(2명) 처분이 내려졌다. 티웨이항공은 3대의 항공기에 대해 엔진 배기가스 분출구 균열 점검을 제작사 기준(7일) 대신 임의로 설정한 주기에 따라 실시했다. 유압계통 결함 관련 정비 시에도 제작사의 정비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은 채 필터 교환을 생략하거나, 유압필터 재사용 금지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 유압유 성분 검사를 생략한 상태에서 항공기를 운항하는 등 복합적 정비 규정 위반행위도 있었다. 또, 감항성 확인 후 결함이 재차 발견되자 기존 정비기록을 임의로 삭제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수정한 행위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 총 26억500만원의 과징금 부과와 더불어 정비사 3명에 각각 자격정지 45일(1명), 30일(1명), 15일(1명) 처분이 내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항공 안전을 저해할 수 있는 법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처분해 재발을 방지하겠다"며 "항공사로 하여금 항공 안전에 대한 투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항공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해 정비 및 운항분야 전반에 대한 관리 감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27 08:01:42[파이낸셜뉴스] 국내 항공사들이 단독 운항 노선을 잇따라 확대하며 항공산업 재편 대비 체계를 마련한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항공사들이 다른 국내 항공사와 겹치지 않게 운항하는 국제선 노선은 총 76개다. 지난해 5월 65개 노선 보다 11개 노선이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1년새 13개를 늘린 34개로 가장 많은 단독 노선을 보유했다. 지난달 신규 취항한 인천∼고베와 지난해 10월 운항을 재개한 인천∼나가사키 노선, 지난해 9월 취항한 인천∼리스본 노선 등이 최근 추가된 단독 노선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센다이, 미야자키와 중국 충칭 등 총 7개 노선을 단독 운항하고 있다. 올해 동계 스케쥴 기간에는 호주 멜버른 노선도 단독 운항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총 14개 단독 노선을 운항 중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인천∼바탐 단독 노선을 늘렸다. 또 다음 달 5일에는 인천∼하코다테 노선에도 단독 취항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지난달 3일에는 인천에서 일본 최남단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지마로 오가는 노선에 취항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인근의 미야코지마에도 단독으로 들어가며 오키나와현의 3대 섬에 모두 취항하게 됐다. 에어부산은 모두 부산발인 7개의 단독 노선에 여객기를 띄우고 있다. 마쓰야마, 시안, 발리 등으로 글로벌 항공사를 통틀어 에어부산만 취항 중이다. 단독 노선은 지난해 10월 부산∼발리 노선에 취항하며 지난 1년 새 하나 늘었다. 티웨이항공은 중장거리 노선을 포함해 6개의 단독 노선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5월 취항한 인천발 자그레브(크로아티아·6월 10일 재운항)를 비롯해 인천∼비슈케크(키르기스스탄), 제주발 오사카, 대구발 울란바토르 노선 등이다. LCC 중에서는 유일하게 인천발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노선에도 취항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5개의 단독 노선에서 운항 중이다. 지난해 12월에 취항한 인천∼도쿠시마와 부산∼구마모토·치앙마이 등이 새로 늘어난 신규 노선이다. 에어서울은 2016년 10월 취항한 인천발 요나고 단독 노선을 지난 3월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증편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25 09:44:12[파이낸셜뉴스] 김정규 에어프레미아 회장은 22일 "대한민국 자존심이 되는 고품격 항공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경영 철학을 밝혔다. 타이어뱅크 그룹 자회사인 AP홀딩스는 지난 2일 에어프레미아 지분 70% 이상을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김 회장은 이번 인수 배경에 대해 "에어프레미아 설립 초기인 2018년부터 직간접적으로 투자를 지속해왔으며,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큰 위기에 처했을 때에도 지속적인 자금 지원으로 생존을 도왔다"며 "책임 경영을 위한 본격적 행보"라고 강조했다. 또, 에어프레미아를 단순한 항공사가 아닌 국가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전략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항공사는 국가의 품격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라며 "에어프레미아는 한국의 수준 높은 국민을 모시는 데 걸맞은 항공사로서, 세계 속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김 회장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역할을 통해 국부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며 항공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자금 조달 계획을 두고는 타이어뱅크 그룹의 저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타이어뱅크 그룹은 다수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고, 각 게열사가 분산 참여하거나 타이어뱅크가 단독으로 인수하는 방식 모두 가능하다"며 "자금 조달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업 특성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데 있다"며 "추가 기재 확보 및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향후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에어프레미아를 고품격 국민을 위한 고품격 항공사로 육성해,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많은 응원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22 22:24:14[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20일 서울 강서구 본사 회의실에서 9개 국적항공사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항공안전 확보 및 지방공항 활성화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항공사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부의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이행하고, 지방공항 노선의 안정적 운항을 통한 여객 편의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전국 7개 공항의 9개 방위각 시설을 신속 개선해 항공기 접근 및 이·착륙 안전성을 높이고, 김해·청주공항의 혼잡도 해소를 위해 김해 제2출국장을 신속히 조성하며, 청주 터미널·지원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지역주민 교통 접근성과 이동권 확보를 위해 항공사 운항부담 안화를 위한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등 제도적 지원과, 지방자치단체 협력을 통한 항공사 재정 지원에도 나선다. 항공사들은 기재 확보, 수요 감소 등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지방노선 유지·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또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항공여행상품 개발, 외래객 항공권 증정 프로모션 추진 등 내륙 노선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전력도 함께 논의했다. 이정기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국적항공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공항의 안전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지는 동시에, 지방노선 활성화를 통한 지역민의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20 1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