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장 9일의 추석 연휴를 앞둔 항공업계가 비상 근무 태세를 갖추고 있다. 역대 추석 연휴 여객 기록 경신이 예상되는 데다 태풍 버빙카 등 기상 변수도 있어 안전에의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특별 교통 대책 기간인 13~18일 일평균 20만1000명의 여객(총 120만4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인천공항의 역대 추석 연휴 기간 여객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7년 추석 연휴로 일평균 18만7623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업계는 최근 동남아, 일본 노선을 선호하는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이번 연휴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도 분주하다. 대한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 현장 부문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전 부문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종합 통제, 운송, 정비, 운항, 객실 등 운항 관련 부서는 연휴 기간 적정 근무 인력을 배치해 승객들의 편의와 안전 운항에 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14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 수송 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한다. 관련 부서마다 당직 근무자를 배치해 항공기 안전 관련 대응에 나선다. 티웨이항공도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항공사들은 혼잡한 공항을 조금이라도 빨리 빠져나가기 위한 꿀팁도 제시했다. 우선 공항이 아닌 외부 거점에서 항공권 발권(체크인)과 수하물 위탁 서비스를 진행해 수하물을 미리 붙이면 편리하다. 또 항공편 결항 소식은 각 항공사 홈페이지가 가장 빠르다. 한편, 추석 연휴 이후 10월에도 1일 임시공휴일과 3일 개천절, 9일 한글의 날 등 연속 휴일로 항공업계는 수요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에는 평년 대비 늘어난 추석 연휴 기간, 임시공휴일 증가에 따라 추가적인 여행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항공사간 출혈 경쟁으로도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속 연휴로 항공사들은 비수기에도 안정적인 수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12 15:06:26여행 수요 증가로 하늘길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항공업계 직원들의 급여가 코로나 사태 직전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들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경영난으로 허리띠를 졸라 맸지만 최근 기재 확보에 나서는가 하면 인력 확충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 대비 평균 임금 80% 늘어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 상장 항공사 6곳 직원들의 상반기 평균 급여액은 437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 상반기(3189만원)보다 37%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항공사들이 한창 경영난에 시달리던 2021년 상반기(2426만원)과 비교하면 80.13%가 늘어난 수치다. 업계는 지난 2021년 말 감염 확산으로 업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앞다퉈 직원 급여 동결 및 삭감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바 있다. 여행 수요 감소로 국제선 운항 노선이 축소되면서 운항하지 않는 유휴 기재가 대거 발생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탄력적 인력운용과 비용절감을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단축근무, 자율 무급휴가, 희망 휴직 등을 실시했다. 엔데믹 이후에는 다시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직원들의 평균 급여도 정상화 수순을 밟았다. 다만 티웨이항공은 업황이 완연히 회복된 상황에서도 최근 객실 승무원 무급 휴직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해외여행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새 기재를 들여오기로 했지만 도입 지연으로 한시적 잉여인력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휴직기간은 동계(10월 말~내년 3월 말)기간 중 최소 1개월에서 최대 3개월으로 구체적인 무급휴직 목표 인원은 밝혀진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문 넓힌 항공업계항공업계는 최근 인력 보충에도 힘을 주고 있다. 신규 취항 확대 및 항공기 도입 등에 대비하기 위해 당분간 채용 러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객실과 운항 승무원, 지상직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인력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 5년 만에 두 자릿수 규모의 공항서비스, 영업서비스, 일반직과 운항관리 분야 직원 채용을 진행했다. 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구매 도입 일정에 맞춰 신입 조종사 채용 절차를 진행했고, 티웨이항공도 하반기 유럽 4개 노선 취항 항공기 도입 일정에 맞춰 일반직 신입사원 및 정비 부문 신입·경력 사원을 채용했다. 이스타 항공도 올해 두차례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했고, 에어부산은 올해 7월까지 26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국제선 여객 수가 회복되면서 직원들의 임금도 정상화 수순을 밝았다"며 "특히 올 들어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신규 기재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추가 인력 확보를 위해 채용문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03 19:12:55#OBJECT0# [파이낸셜뉴스] 여행 수요 증가로 하늘길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항공업계 직원들의 급여가 코로나 사태 직전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들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경영난으로 허리띠를 졸라 맸지만 최근 기재 확보에 나서는가 하면 인력 확충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대비 평균 임금 80% 늘어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 상장 항공사 6곳 직원들의 상반기 평균 급여액은 437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 상반기(3189만원)보다 37%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항공사들이 한창 경영난에 시달리던 2021년 상반기(2426만원)과 비교하면 80.13%가 늘어난 수치다. 업계는 지난 2021년 말 감염 확산으로 업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앞다퉈 직원 급여 동결 및 삭감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바 있다. 여행 수요 감소로 국제선 운항 노선이 축소되면서 운항하지 않는 유휴 기재가 대거 발생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탄력적 인력운용과 비용절감을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단축근무, 자율 무급휴가, 희망 휴직 등을 실시했다. 엔데믹 이후에는 다시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직원들의 평균 급여도 정상화 수순을 밟았다. 다만 티웨이항공은 업황이 완연히 회복된 상황에서도 최근 객실 승무원 무급 휴직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해외여행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새 기재를 들여오기로 했지만 도입 지연으로 한시적 잉여인력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휴직기간은 동계(10월 말~내년 3월 말)기간 중 최소 1개월에서 최대 3개월으로 구체적인 무급휴직 목표 인원은 밝혀진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기재 도입에...채용문 넓힌 항공업계 항공업계는 최근 인력 보충에도 힘을 주고 있다. 신규 취항 확대 및 항공기 도입 등에 대비하기 위해 당분간 채용 러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객실과 운항 승무원, 지상직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인력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 5년 만에 두 자릿수 규모의 공항서비스, 영업서비스, 일반직과 운항관리 분야 직원 채용을 진행했다. 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구매 도입 일정에 맞춰 신입 조종사 채용 절차를 진행했고, 티웨이항공도 하반기 유럽 4개 노선 취항 항공기 도입 일정에 맞춰 일반직 신입사원 및 정비 부문 신입·경력 사원을 채용했다. 이스타 항공도 올해 두차례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했고, 에어부산은 올해 7월까지 26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국제선 여객 수가 회복되면서 직원들의 임금도 정상화 수순을 밝았다"며 "특히 올 들어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신규 기재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추가 인력 확보를 위해 채용문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03 16:23:14[파이낸셜뉴스] 항공사들의 항공편 지연이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국토교통부가 업계와 함께 항공기 고장·지연예방 등 안전관리 방안 마련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11개 국적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긴급 항공안전간담회를 열고 항공기 고장·지연예방 등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한 항공기 고장·결함 및 장기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공분야 안전경각심을 촉구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올해 상반기 국토부 항공안전감독 활동을 통해 확인된 정비, 운항 등 분야별 미흡한 부분을 각 항공사에 전달한다. 또 항공사별 안전성 및 정시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항공기 고장결함, 종사자 인적과실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안전위해요인 등 국토부의 분석결과를 통한 하반기 중점 안전감독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항공사별 정비역량 강화대책, 여력기(대체 운영 항공기) 확보 등 고장·지연에 대한 개선방안과 노후 항공기 교체 등 안전투자계획을 발표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지난 5월 기준 국제선 지연율은 20.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국제선 지연율은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후 항공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공급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기재 운영에서 지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수요 확대에 대응해 새 기재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보유한 기재를 타이트하게 운영하다보니 지연이 일어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기 고장·결함은 승객의 안전과 정시성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항공사는 정비체계의 개선을 통한 안전관리 강화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항공안전과 산업성장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제반정책에 대한 개선 조치도 면밀히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14 16:05:49[파이낸셜뉴스] 항공업계 2·4분기 실적 발표가 이번 주 시작된다. 1·4분기 선전했던 항공업계가 전통 비수기인 2·4분기에는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특히 올 상반기 지난해 전체 채용 인원을 이미 초과해 고용한 티웨이항공의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 제주항공을 포함해 오는 15일까지 주요 항공사들이 순차적으로 2·4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항공업계는 지난 1·4분기 대한항공 등 6개 상장사를 기준으로 합산 매출이 처음으로 7조원 돌파하는 등 선전했지만 2·4분기는 전통 비수기에 경쟁 심화 등으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한항공으로부터 장거리 노선을 확보해 대규모 투자 비용을 집행한 티웨이항공의 실적 감소 폭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1·4분기 약 430명, 2·4분기 약 240명 등 670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전체 채용 인원 약 570명을 두 분기 만에 크게 앞지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1억원으로 추정돼, 전년 동기 대비 70%대 감소 폭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선제적 인력 확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형사보다는 저비용항공사(LCC)가 더 위축된 분위기다.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50억원, 171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3%, 2.9% 감소한 수준이다. 단거리 노선 경쟁 심화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장거리 고객을 많이 확보한 대한항공의 매출 감소 폭은 이만큼 크진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한 468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7.4% 하락한 1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주 노선 이용객은 308만467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1% 상승했다. 여름휴가가 반영되는 '전통 성수기' 3·4분기 전망도 갈리고 있다. 환율과 유가의 방향성이 불확실해서다. 특히 기름값 변수가 만만치 않다는 해석이다. 당초 구조적인 수요 부진으로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중동을 중심으로 국제 정세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며 유가가 출렁이고 있어서다. 환율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점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분석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04 09:38:01정유사들이 석유 정제 공정에 폐식용유 등 친환경 원료를 투입할 수 있는 법안 시행이 임박하면서 관련 사업 확대에 바짝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본격 생산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것이다. 국내 정유업계는 SAF 시장이 2027년 28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선점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 내달 7일 SAF 상용화 법 시행 29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7일부터 정유사들이 정제공정에서 기존 석유 대신에 바이오 연료를 활용할 수 있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유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현행법에는 정유사가 원유 이외의 원료를 정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정유업계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SAF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해왔다. 아울러 개정안에는 정부가 친환경 연료 개발·이용·보급 확대와 원료 확보 등을 지원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SAF는 화석연료가 아닌 폐식용유·사탕수수·바이오매스·해조류 등 바이오 연료로 생산한 항공연료다.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다. SAF 상용화에 정부가 힘을 싣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항공 분야 탄소 감축 기준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내년부터 지역 내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소요되는 항공유에 SAF 혼합을 의무화했다. 전체 항공유 중 SAF 사용 비중을 2025년 2%에서 2050년 85%까지 점진적으로 높이도록 설정했다. 싱가포르도 2026년부터 자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는 SAF를 섞도록 의무화한다. SAF 시장 규모는 급격하게 성장해 2021년 7억4550만 달러(약 1조원)에서 2027년 215억 달러(약 28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 정유업계, 새 경쟁시장 본격화 정유업계는 SAF 시대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국내 업계 최초로 SAF 수출에 성공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정유 설비에 석유 기반 원료와 동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생산됐으며 일본 ANA항공이 사용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올해 1월부터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정제설비에서 처리, 제품을 생산해왔다. 지난 4월에는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 제품에 대한 친환경 국제인증 제도인 ISCC인증을 취득했다. 향후 전용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 6월에는 미생물 생산 기술 보유 스타트업인 유일바이오텍, 고려대학교와 손잡고 '유글레나 기반 SAF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지난해 9월 대한항공과 SAF 시범 운항 사업을 실시했다. 핀란드 네스테에서 공급받은 SAF를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 화물기에 급유해 3개월간 진행했다. 원료 확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에 바이오 원료 정제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바이오원료 생산업체 투자를 통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 올해 말 SAF 생산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 인피니움사와 그린수소 및 이산화탄소를 통해 SAF를 생산하는 이퓨얼 기술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다만, 업계는 석유사업법 개정을 반기면서도 미비한 SAF 설비 투자 지원 확대를 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유럽, 미국 등은 정부가 전략적으로 세액공제 등 현금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며 "후발주자인 한국이 격차를 좁히려면 적극적인 설비 투자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9 18:10:41[파이낸셜뉴스] 최근 반려동물 가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항공업계가 1500만명으로 추산되는 반려동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항 내에 반려동물을 위한 쉼터를 조성하는가하면 반려동물 전용기를 운영하기도 하는 등 반려동물과 연계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신규 수요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공항을 반려동물 쉬며 놀 수 있는 쉼터로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국내공항으로는 처음으로 김포국제공항에 반려동물 전용 쉼터인 '펫파크'를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동편 녹지대 8000㎡ 규모에 조성된 펫파크는 전용 산책로, 강아지 모양의 대형 조형물, 포토존, 소형견 놀이터 등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마련됐다. 소형견 놀이터에는 도그 어질리티 장애물 등 놀이시설과 울타리를 설치해 반려동물이 목줄 없이도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펫파크는 항공기 탑승 전·후 산책과 배변활동이 필요한 반려견 동반 이용객에게 유용할 뿐만 아니라 강서구 유일의 반려동물 전용공간으로 인근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이용 여객 반려견들의 편리한 공항 이용을 위한 '인천국제공항 애견 호텔링 위탁서비스와 펫가든'을 운영중이다. 인천공항에서 해외로 출국하는 여객은 반려견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서편 14게이트 인근 애견호텔링 카운터에 맡기고 입국 시 찾아가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전 상담 및 예약 후 애견호텔링 카운터에 맡겨진 반려견은 영종도 내 '독독'이 운영하는 애견호텔로 이동하여 맞춤형 숙박 및 케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독독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애견호텔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기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전체 면적 4000㎡에 50개 이상의 디럭스룸, 프리미엄룸(VID룸) 등 다양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인천공항은 여객이 반려견을 동반해 출국할 경우 장시간 기내에서 비행해야 하는 반려견을 위해 잠시 바깥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고자 '펫가든'을 만들었다. 펫가든은 야생초화원을 기본 컨셉으로 제1교통센터 지하 1층 서편 녹지대에 마련된 반려견과 반려견주를 위한 정원이다. 반려동물 마일리지, 전용기까지 운영 제주항공은 LG유플러스와 협업을 통해 지난 15일 김포-제주, 17일 제주-김포 노선에 대해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국토부로부터 반려견 전용 운항편 운항 규정을 승인 받아 지난 4월에도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한 바 있다. 제주항공의 반려견 전용 항공편은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가 함께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항공은 올바른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위한 캠페인은 물론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을 위한 맞춤서비스를 출시하며 새로운 여행 문화 형성에 앞장서왔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항공여행 펫티켓(펫+에티켓) 캠페인'을 진행해 여행준비과정과 기내에서의 유의사항 등을 고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또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반려견 전용 전용 '애견 여행 도시락'을 판매하고 반려동물 동반시 스탬프를 적립해 이용요금을 할인해주는 '펫패스'도 운영중이다. 티웨이항공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티펫' 서비스로 특화해 반려동물 동반 여행 1회당(편도) 스탬프 1회를 적립해준다. 국내선 스탬프 6회, 국제선 스탬프 3회 적립 완료 시 반려동물 편도 1회 탑승이 무료로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2017년부터 반려동물 마일리지 서비스인 '스카이펫츠'를 이어오고 있다. 반려동물을 등록하고, 함께 여행 갈 때마다 마일리지를 모으면 운송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선은 1구간당 1포인트, 국제선은 1구간당 2포인트가 적립된다. 12 포인트를 모으면 국내선 1구간 무료 운송이, 24포인트를 모으면 국제선 1구간 무료 탑승이 가능하다. 에어부산은 2021년부터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 수를 항공편 당 기존 3마리에서 최대 10마리까지로 확대했다. 여기에 다양한 펫 친화 마케팅으로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의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에어부산의 공식 로고샵인 '샵에어부산'에서는 캐빈 승무원 유니폼을 본떠 만든 '펫유니폼' 등 자체 제작한 반려동물 관련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7월부터 그동안 국내선에서만 진행하던 반려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를 일부 국제선까지 확대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3 17:15:09대한항공은 지난달 3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 힐튼 두바이 알 합투르 시티에서 열린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 항공업계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세계적 항공 전문매체인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는 지난 1974년부터 50년 동안 소속 편집장들과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글로벌 심사단을 구성,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매년 각 분야 최고의 항공사·인물을 선정해왔다. 특히 올해는 50주년을 맞아 명예의 전당을 신설, 세계 항공업계에 큰 기여를 한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미레이트를 비롯한 6개 항공사와 에어링크, 피츠버그 국제공항 등 2개 항공업계 단체, 제임스 호건 전 에티하드항공 최고경영자(CEO)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카렌 워커 ATW 총괄 편집장은 "대한항공은 조원태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 아래 아시아를 넘어 세계 항공 운송의 기준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라는 항공업계 사상 최고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전략을 바탕으로 이를 극복하고, 2021년 이후 매년 ATW의 핵심부문을 수상해 왔기 때문에 명예의 전당에 오를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6-03 19:59:42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움츠렸던 여행 수요가 완연히 살아나고 여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인력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때 3000명 이상 감소했던 업계 종사자 규모가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대표적 비용인 항공유 부담도 줄어 항공업계 경영 정상화는 9부 능선을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항공사 직원 수, 코로나 이전 회복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국내 항공업계의 임직원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6개 상장 항공사의 올해 1·4분기 항공사 직원 수는 계약직을 포함해 총 3만57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3만6791명)와 비교했을 때 97.2%까지 따라잡은 수준이다. 1년 전(3만4501명)과 비교하면 3.6% 증가했다. 항공업계 직원수 수는 코로나19 이후 이동 제한 등으로 여객 수요가 줄면서 함께 감소한 바 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 기준 3만7230명이었던 직원 수는 2020년 3만6063명, 2021년 3만4874명, 2022년 3만4192명까지 줄었다. 다만 작년부터는 국제선 노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항공사 휴직 직원의 복귀가 마무리되고 신규 채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최근 여행객이 몰리는 여름휴가, 추석 명절 등을 앞두고 잇달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기재 도입, 노선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객실과 운항 승무원, 지상직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인력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5년 만에 두 자릿수 규모의 공항서비스, 영업서비스, 일반직과 운항관리 분야 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구매 도입 일정에 맞춰 신입 조종사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티웨이항공은 올 하반기 유럽 4개 노선 취항 항공기 도입 일정에 맞춰 일반직 신입사원 및 정비 부문 신입·경력 사원을 채용 중이다. 이스타 항공은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객실 승무원 채용에 나섰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노선을 확장하고 있어 신규 인력 모집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유 가격 하락도 경영정상화 호재항공유 부담이 줄어든 것도 항공업계 반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내 주요 항공사 6곳의 올해 1·4분기 항공유 매입 단가는 대부분 지난해 동기 대비 3~9%가량 줄었다. 이 기간 부담을 가장 많이 줄인 항공사는 9.6%(국내 도입 기준)를 기록한 대한항공이다. 같은 기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도 8.8%, 티웨이항공 7.7%, 에어부산 4.6%, 진에어 4.1%가량 항공유 부담을 덜었다. LCC 관계자는 "항공유 매입 비중이 전체 사업 비용의 30~35%를 차지할 만큼 상당하다"며 "매입 단가가 줄어들면 그만큼 부담이 감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항공유 가격이 떨어진 것은 항공유에 사용하는 등유 가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배럴당 122.9달러였던 국제 등유 가격은 이달 95.1달러로 22.6.% 떨어졌다. 항공업계는 2·4분기도 항공유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배럴당 111.3달러였던 국제 항공유 가격은 12일 111달러, 19일 106.9달러, 26일 105.1달러, 5월 3일 102.3달러, 5월 10일 101.2달러, 5월 17일 100.6달러로 지속 하락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달 이후 글로벌 이동 수요 증가로 국제 항공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까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다행"이라며 "항공유 부담 감소는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져 항공업계에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권준호 기자
2024-05-26 18:19:1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움츠렸던 여행 수요가 완연히 살아나고 여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인력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때 3000명 이상 감소했던 업계 종사자 규모가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대표적 비용인 항공유 부담도 줄어 항공업계 경영 정상화는 9부 능선을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항공사 직원 수, 코로나 이전 거의 회복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국내 항공업계의 임직원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6개 상장 항공사의 올해 1·4분기 항공사 직원 수는 계약직을 포함해 총 3만57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3만6791명)와 비교했을 때 97.2%까지 따라잡은 수준이다. 1년 전(3만4501명)과 비교하면 3.6% 증가했다. 항공업계 직원수 수는 코로나19 이후 이동 제한 등으로 여객 수요가 줄면서 함께 감소한 바 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 기준 3만7230명이었던 직원 수는 2020년 3만6063명, 2021년 3만4874명, 2022년 3만4192명까지 줄었다. 다만 작년부터는 국제선 노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항공사 휴직 직원의 복귀가 마무리되고 신규 채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최근 여행객이 몰리는 여름휴가, 추석 명절 등을 앞두고 잇달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기재 도입, 노선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객실과 운항 승무원, 지상직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인력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5년 만에 두 자릿수 규모의 공항서비스, 영업서비스, 일반직과 운항관리 분야 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구매 도입 일정에 맞춰 신입 조종사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티웨이항공은 올 하반기 유럽 4개 노선 취항 항공기 도입 일정에 맞춰 일반직 신입사원 및 정비 부문 신입·경력 사원을 채용 중이다. 이스타 항공은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객실 승무원 채용에 나섰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노선을 확장하고 있어 신규 인력 모집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유 가격 하락도 경영 정상화 호재 항공유 부담이 줄어든 것도 항공업계 반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내 주요 항공사 6곳의 올해 1·4분기 항공유 매입 단가는 대부분 지난해 동기 대비 3~9%가량 줄었다. 이 기간 부담을 가장 많이 줄인 항공사는 9.6%(국내 도입 기준)를 기록한 대한항공이다. 같은 기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도 8.8%, 티웨이항공 7.7%, 에어부산 4.6%, 진에어 4.1%가량 항공유 부담을 덜었다. LCC 관계자는 “항공유 매입 비중이 전체 사업 비용의 30~35%를 차지할 만큼 상당하다”며 “매입 단가가 줄어들면 그만큼 부담이 감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항공유 가격이 떨어진 것은 항공유에 사용하는 등유 가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배럴당 122.9달러였던 국제 등유 가격은 이달 95.1달러로 22.6.% 떨어졌다. 항공업계는 2·4분기도 항공유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배럴당 111.3달러였던 국제 항공유 가격은 12일 111달러, 19일 106.9달러, 26일 105.1달러, 5월 3일 102.3달러, 5월 10일 101.2달러, 5월 17일 100.6달러로 지속 하락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달 이후 글로벌 이동 수요 증가로 국제 항공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까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다행”이라며 “항공유 부담 감소는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져 항공업계에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권준호 기자
2024-05-26 12:2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