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승객이 항공기 의자에 거꾸로 누워서 잠을 자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16일 틱톡 등 SNS에는 한 남성이 앞좌석 밑으로 얼굴을 넣고 두 다리를 자신의 의자 위에 올린 채 잠을 자고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작성자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달 아일랜드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 항공기에서 촬영됐다. 이 남성은 비행하는 3시간 동안 이 자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승무원이 왜 제지하지 않았나”, “비상시 대처하기 어렵거나 큰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비상시 산소마스크는 어떻게 쓸래", "스스로 비즈니스 클래스를 만들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 역시 이 같은 자세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항공기가 난기류를 만나면 순식간에 수십 미터가량 떨어지는데, 좌석에 몸이 고정돼 있지 않으면 척추 등을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기에서 위험천만한 장면을 연출한 영상은 지난해에도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뉴욕포스트는 비행기 좌석 짐칸에 누워 있는 여성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또 중국에서도 한 여성이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좌석 두 개를 차지하고 누워 출발을 2시간 넘게 지연시킨 일이 발생했다. 승무원들이 출발할 때는 똑바로 앉아 안전벨트 착용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승객은 “아파서 앉을 수 없다”고 거부했다. 이러한 항공기 내 난동 행위는 각국 항공보안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한국의 경우 항공보안법에 따라 항공기가 계류 중이었다면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운항 중이었다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6 10:00:12[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지난 9일 신규 브랜드 캠페인 영상 '우리의 여행은 J로부터'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캠페인 영상은 고객에게 행복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제주항공의 숨은 모습들을 모든 세대가 선호하는 MBTI(성격 유형 검사)를 활용해 제작됐다. 제주항공은 브랜드 이니셜 'J'를 MBTI 유형 중 하나이자 계획형을 뜻하는 'J'에 빗대어 표현했다. 항상 고객 관점에서 항공 여행에 대한 모든 것을 빈틈없이 계획하고 준비하는 모습을, 꼼꼼하게 여행 준비를 하는 'J' 성향의 여행객에 투영시킨 것이다. 제주항공에서 실제로 근무하는 승무원, 정비사 등 임직원이 직접 출연해 각자의 자리에서 승객들의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진정성 있게 전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행복한 항공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빈틈없이 준비하고 철저하게 계획하는 'J'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번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준비하게 됐다"며 "여행을 사랑하는 고객들 덕분에 제주항공의 여정이 시작된 것처럼, 고객의 여행도 제주항공과 함께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합리적인 운임을 바탕으로 고객의 여행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J'처럼 꼼꼼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넓은 좌석 간격과 무료 수하물 추가 제공 등 편리한 여행을 누릴 수 있는 '비즈니스 라이트 서비스'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을 꿈꾸는 승객들을 위한 반려동물 전세기와 팻패스 서비스 △해외 어디서든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게 지원해 주는 여행심화반, 스포츠·골프 멤버십과 자전거 케이스 대여 서비스 △상용고객 우대제도인 J멤버스의 혜택을 개편해 승급조건은 낮추고 등급별 혜택은 높이는 등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 친화적 항공사로 거듭나고 있다. 제주항공의 올해 신규 브랜드 캠페인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9일까지 고객 참여형 댓글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과 제주항공이 함께 여행했던 순간들도 공유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11 10:09:28[파이낸셜뉴스]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 착륙하던 미국 델타항공 여객기가 착륙 과정에서 불에 타고 뒤집혔지만 탑승자 80명이 전원 생존하면서 '기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전날 오후 2시 13분께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미끄러지면서 기체 아랫 부분에서 큰 불길이 치솟았고 곧이어 나동그라지며 완전히 뒤집혔다. 사고 영상을 보면 전복된 상태에서 위로 올라온 항공기의 배면과 꼬리 부분이 까맣게 불에 탄 채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지만, 화재 진화와 승객들의 대피가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탑승자 80명 전원이 모두 살아남았다. 사고 당시 2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날 오전까지 19명이 퇴원했다. WP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적이 안전을 고려한 항공기 설계와 구조대·승무원들의 빠르고 침착한 대응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크랜필드 대학의 항공 부문 책임자인 그레이엄 브레이스웨이트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생존할 수 있도록 항공기가 설계됐다"며 "충돌성, 충격성을 감안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좌석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졌으며 시트 등받이, 트레이 등 부딪혔을때 크게 다치지 않도록 표면을 부드럽게 만드는 등 모두 생존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고 했다. 또한 "안전벨트는 승객들이 기내에서 튕겨 나가는 걸 막는 게 핵심인데 이 점도 잘 고려됐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사고 생존자, 목격자 증언을 종합하면 뒤집힌 여객기에서 승객들은 모두 안전벨트를 맨 채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고 한다. 탈출 직전 벨트를 풀기까지 떨어진 탑승자는 없었다. 탑승객이었던 피트 칼슨은 캐나다 CBC를 통해 "사고 직후 스스로 안전벨트를 풀 때까지 완전히 거꾸로 매달린 상태에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인 존 넬슨도 CNN을 통해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거꾸로 매달린 상태였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있었다"고 전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승무원들과 승객들 대처도 빨랐다고 봤다. 그는 "패닉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벨트를 풀라' 등 간단한 지시를 명확하게 하는 게 당연해 보이지만 매우 중요한데 이번 사고로 승무원들이 제 역할을 잘한 것이 드러났다"고 했다. SNS 등에 공유된 영상에는 승무원들이 뒤집힌 상태의 승객들 사이를 걸어 다니며 "모든 것을 놔두고 비상구로 나가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승무원들 지시에 따라 승객들은 서로 벨트를 풀어주며 탈출을 도왔다고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9 09:06:39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브리핑을 열고 "300여명의 직원이 탑승자 가족들 옆에서 장례 지원 절차를 상의하고 의견을 듣고 있다. 필요한 장례절차는 유가족이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보험 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5개 보험사에 분산 가입, 영국 보험사에 재가입된 상황으로 오늘 중 보험 처리 관련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장례 절차 진행과 더불어 보험금 지급에 대해서도 탑승자 유가족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안 공항 폐쇄와 관련해서는 "내년 1월 1일 오후 5시까지 무안공항이 폐쇄되면서 국제선 10편, 국내선 5편이 결항될 계획"이라며 "이후 운항 계획은 사정을 살피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12-30 14:34:08[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유니세프와 사회공헌협약 30 주년을 기념해 블루라이트 행사를 열었다 아시아나항공과 유니세프는 11일 인천 제 1 격납고에서 아시아나항공-유니세프 블루라이트 행사를 열고 보잉 777 항공기에 유니세프의 상징 색상인 파란색 조명을 비추며 30 년간 이어진 양사간 파트너십을 기념했다 이 날 행사에는 아시아나항공 원유석 사장,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조미진 사무총장을 비롯해 양 사 직원 및 가족 약 100 명이 참석했다. 보잉 777 항공기에 블루라이트가 비치며 상영된 미디어파사드 영상은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아시아나항공 원유석 사장은 "아시아나항공과 유니세프의 사회공헌 30 년 동행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며 "아시아나항공의 고객들과 함께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활동들을 더욱 확대하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2017 년부터 세계 어린이의 날을 기념해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요르단 페트라, 중국 만리장성, 프랑스 팡테옹 등 세계 주요 건축물을 유니세프 상징색인 파란 빛으로 점등하며 아동권리에 대한 관심 제고와 존중을 촉구해 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3 년 부산시 주요 랜드마크에 적용되었으며, 글로벌 차원의 파트너십 상징을 항공기에 담아낸 블루라이트는 이번이 전 세계에서 최초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조미진 사무총장은 “아주 작은 정성이 모여서 결국은 기적을 이뤄낸다는 거죠 저는 1%의 기적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아마도 우리 아시아나와 유니세프가 같이한 ‘기내 사랑의 동전모금’이 그 좋은 예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994 년부터 유니세프와 함께 ‘기내 사랑의 동전모으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해외 여행 후 남은 동전을 모아 기부하는 활동으로 지구촌 어린이 영양실조 개선, 예방접종 학대, 교육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현재 누적 모금액 160 억원을 돌파하면서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 형성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1994 년 사내 동아리 오즈유니세프를 결성해 활발히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는 등 유니세프와 협력 사업은 항공업계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매김 해오고 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4-06-11 16:47:0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황재윤 교수팀이 공간정보기업 다비오와 함께 항공 및 위성 영상에서 물체를 정확하게 추출하는 세계 최고 성능의 인공지능(AI) 신경망 'DG-Net'을 개발했다. 이 AI 신경망은 지리 공간 객체 분할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뿐만아니라, 환경 모니터링, 도시 계획, 농업 및 재해 관리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3일 DGIST에 따르면 DG-Net은 항공 및 위성 이미지에서의 다양한 객체 분할 작업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지리 공간 객체 분할에서 뛰어난 정확도를 보여주며, 이는 기존 모델들 대비 최고의 성능을 나타낸다. 황재윤 교수는 "항공·위성 영상에 대해 물체의 밀도에 따라 학습시킨 AI 신경망을 여러 밀도의 항공·위성 영상에서 건물, 도로 등의 위치와 모양을 정밀하게 검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여러 물체 검출에 활용하면 더 많은 산업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만기 기자
2024-04-03 18:13:22[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황재윤 교수팀이 공간정보기업 다비오와 함께 항공 및 위성 영상에서 물체를 정확하게 추출하는 세계 최고 성능의 인공지능(AI) 신경망 'DG-Net'을 개발했다. 이 AI 신경망은 지리 공간 객체 분할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뿐만아니라, 환경 모니터링, 도시 계획, 농업 및 재해 관리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3일 DGIST에 따르면 DG-Net은 항공 및 위성 이미지에서의 다양한 객체 분할 작업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지리 공간 객체 분할에서 뛰어난 정확도를 보여주며, 이는 기존 모델들 대비 최고의 성능을 나타낸다. 황재윤 교수는 "항공·위성 영상에 대해 물체의 밀도에 따라 학습시킨 AI 신경망을 여러 밀도의 항공·위성 영상에서 건물, 도로 등의 위치와 모양을 정밀하게 검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여러 물체 검출에 활용하면 더 많은 산업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공지능(AI)의 한 분야인 딥러닝 기법이 고도화되면서 항공 및 위성 영상 분석에도 널리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모델은 특정 물체에만 최적화돼 있어 다른 물체의 인식에 제약이 있었다. 또한 객체의 형태학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부정확한 결과를 초래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연구진이 개발한 AI 신경망 'DG-Net'은 입력 영상에 맞게 최적화되는 테스트 시간 적응 학습 방법을 사용하여 물체의 밀도를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밀하게 분할한다. 이 AI 신경망은 원격 감지 분야에서 항공 또는 인공위성 영상을 이용한 물체 분할에서 혁신적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 교수는 "이 신경망은 항공, 위성 영상에서 타깃 물체를 높은 정확도로 추출할 수 있는 새로운 신경망"이라며 "향후 관련 기술을 좀 더 개선한다면 자율 주행 자동차, 국방, 의료 영상 등 많은 분야들에 적용되어 AI 분야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AI 신경망 'DG-Net'을 원격 감지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전기전자기술자학회(IEEE) 지구과학과 원격탐사에 관한 연구(Transactions on Geoscience and Remote Sensing)'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03 15:36:35[파이낸셜뉴스] 넷마블은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대한항공과 함께 버추얼 휴먼· VFX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기내 안전영상을 제작했다고 4일 밝혔다. 기내 안전의 체험할 수 있는 가상의 건축물 '대한항공 세이프티 라운지'를 VFX 기술로 구현하고, 버추얼 휴먼 '리나'가 대한항공 명예 승무원이 돼 안전수칙들을 승객들에게 직접 안내한다. 회사측은 "이번 영상이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전세계 승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그린 크로마 실사 촬영과 FULL 3D 작업을 통해 다양한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픽토그램, 모션그래픽, 3D 이펙트, 3D 조형물 등 오브제들을 활용해 직관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버추얼 휴먼 ‘리나’, ‘메이브’ 등은 오프라인 렌더링와 실시간 렌더링을 모두 활용,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승객들이 안전수칙을 이해하고 따라하기 쉽도록 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04 08:40:44한국공항공사가 30일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2023 항공산업 JOB FAIR'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60여개 항공 관련 기업·기관·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해 설명회와 기업별 상담을 통해 1550여명에 대한 채용 계획을 알린다. 토크콘서트, 취업특강, 기업탐방 등 구직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현장 채용관에서는 지상조업, 여객 운송 서비스, 항공기 정비, 기내 청소, 조리, 항공사 일반직 등 분야에서 총 16개 기업이 34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력서만 지참하면 면접을 볼 수 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3-10-30 10:50:32[파이낸셜뉴스] 전쟁에서 다리를 잃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올랐다가 쫓겨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뉴욕포스트,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 등 SNS에는 의족을 착용한 남성이 승무원의 제지 끝에 결국 비행기에서 내리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7일 헝가리의 저가 항공사인 ‘위즈에어’ 소속 여객기에서 발생했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다리를 잃은 이 남성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폴란드 바르샤바로 비행 예정이던 항공기에 타려했다. 그러나 승무원이 탑승을 제지했고, 남성은 승무원에게 “전쟁에서 다리를 잃었고, 우크라이나에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이동해야 한다”며 비행기에 탑승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승무원은 “비행 중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건강 상태로는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남성은 배낭 안에 가족을 위해 산 선물들을 보여주며 “그럼 난 어떻게 집에 가야 하냐”며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간청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이 남성 승객은 비행기를 타지 못했고, 당시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위즈에어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영상이 논란되자 위즈에어 측은 “안전이 회사의 최우선 순위이기 때문에 모든 승객이 비행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승무원의 책임”이라며 “승객이 단순히 의족을 착용했다고 해서 탑승을 허가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6 09: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