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오는 26일까지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열리는 '2024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함께 통합전시관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어존'과 '스페이스존' 2개의 존을 통해 우주 솔루션 및 미래형 항공 기술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지난해 국내 최초 우주로 발사한 민간주도 상용 지구관측 위성인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과 SAR위성이 촬영한 지구 영상을 공개하고 △'유텔셋 원웹'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한 우주 인터넷' 솔루션 등 지상과 우주를 아우르는 다계층·초연결 네트워크 솔루션을 선보인다. 또한,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전투기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기술을 바탕으로 경공격기, 무인기, 소형 항공기 등 항공기 특성에 맞는 다양한 AESA 레이다를 공개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kg·1m급 성능의 소형 SAR 위성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냈으며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첫 발사를 마치고 현재는 본 기술을 기반으로 해상도 0.25m급의 소형 SAR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4월 첫 공개한 △뉴욕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센트럴 파크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양키 스타디움' △세계 최대 인공섬인 두바이 '팜 주메이라' 등과 함께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 스타디움' △선착장과 조선소가 선명히 담긴 국내 목포항 △한국군이 해외에서 수행한 최초의 인질 구출 작전지였던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까지 다양한 지역을 선명하게 촬영한 영상을 공개한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 3억달러(3450억원) 투자를 단행한 유텔셋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지난해 11월부터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 사업은 상용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육·해·공군의 기존 전술망과 연동하는 것이다. 유텔셋 원웹의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활용해 한국 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의 통신체계를 우리 군에 최초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2년 6월에는 호주의 다계층·초연결 사업 'Land 4140'의 사전정보요청(RFI)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23 13:24:09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황재윤 교수팀이 공간정보기업 다비오와 함께 항공 및 위성 영상에서 물체를 정확하게 추출하는 세계 최고 성능의 인공지능(AI) 신경망 'DG-Net'을 개발했다. 이 AI 신경망은 지리 공간 객체 분할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뿐만아니라, 환경 모니터링, 도시 계획, 농업 및 재해 관리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3일 DGIST에 따르면 DG-Net은 항공 및 위성 이미지에서의 다양한 객체 분할 작업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지리 공간 객체 분할에서 뛰어난 정확도를 보여주며, 이는 기존 모델들 대비 최고의 성능을 나타낸다. 황재윤 교수는 "항공·위성 영상에 대해 물체의 밀도에 따라 학습시킨 AI 신경망을 여러 밀도의 항공·위성 영상에서 건물, 도로 등의 위치와 모양을 정밀하게 검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여러 물체 검출에 활용하면 더 많은 산업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만기 기자
2024-04-03 18:13:22[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황재윤 교수팀이 공간정보기업 다비오와 함께 항공 및 위성 영상에서 물체를 정확하게 추출하는 세계 최고 성능의 인공지능(AI) 신경망 'DG-Net'을 개발했다. 이 AI 신경망은 지리 공간 객체 분할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뿐만아니라, 환경 모니터링, 도시 계획, 농업 및 재해 관리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3일 DGIST에 따르면 DG-Net은 항공 및 위성 이미지에서의 다양한 객체 분할 작업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지리 공간 객체 분할에서 뛰어난 정확도를 보여주며, 이는 기존 모델들 대비 최고의 성능을 나타낸다. 황재윤 교수는 "항공·위성 영상에 대해 물체의 밀도에 따라 학습시킨 AI 신경망을 여러 밀도의 항공·위성 영상에서 건물, 도로 등의 위치와 모양을 정밀하게 검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여러 물체 검출에 활용하면 더 많은 산업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공지능(AI)의 한 분야인 딥러닝 기법이 고도화되면서 항공 및 위성 영상 분석에도 널리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모델은 특정 물체에만 최적화돼 있어 다른 물체의 인식에 제약이 있었다. 또한 객체의 형태학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부정확한 결과를 초래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연구진이 개발한 AI 신경망 'DG-Net'은 입력 영상에 맞게 최적화되는 테스트 시간 적응 학습 방법을 사용하여 물체의 밀도를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밀하게 분할한다. 이 AI 신경망은 원격 감지 분야에서 항공 또는 인공위성 영상을 이용한 물체 분할에서 혁신적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 교수는 "이 신경망은 항공, 위성 영상에서 타깃 물체를 높은 정확도로 추출할 수 있는 새로운 신경망"이라며 "향후 관련 기술을 좀 더 개선한다면 자율 주행 자동차, 국방, 의료 영상 등 많은 분야들에 적용되어 AI 분야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AI 신경망 'DG-Net'을 원격 감지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전기전자기술자학회(IEEE) 지구과학과 원격탐사에 관한 연구(Transactions on Geoscience and Remote Sensing)'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03 15:36:3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우리나라 전 국토에 정밀한 위치신호를 제공하는 항공위성서비스(KASS)를 개시한다. KASS를 사용하면 GPS 신호 이용 시 발생하는 위치오차(15~33m)를 1~1.6m 수준으로 보정된다. 정부는 28일부터 전 세계에서 5번째로 항공위성서비스(KASS)를 본격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KASS 구축 사업은 2014년부터 약 1280억원을 투입해 9년에 걸쳐 추진됐으며, 지난해에는 항공위성 1호기 발사에 성공했다. 이후 지상-위성 간 통합시험 등을 거쳐 최종 성능 검증을 마쳤고, 28일부터 하늘길에서 KASS를 사용하게 된다. 국토부는 무안국제공항과 울산공항에 착륙 절차를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최초 공항 서비스를 개시하고, 서비스 안정성과 공항환경 등을 고려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항공기 지연 및 결항이 줄어들고, 최적의 항로를 제공해 항공교통 수용량이 증대되고 연료·탄소배출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KASS 시스템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성능기준 적합여부 등 인증을 위해 항공안전기술원과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협력해 시행한 성능적합증명을 완료하고 증명서 수여식을 28일에 개최한다. 국토부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은 “항공용 서비스와 더불어 스마트폰, 도심항공교통(UAM) 및 자율주행 등 다양한 위치정보서비스 산업에 접목돼 국민의 삶이 보다 편리해지기를 기대한다. 향후 위성을 이용한 위치정보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12-26 14:04:53[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프랑스 Airbus Defense & Space와 위성·항공·방공 분야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국내시장 마케팅 활동 뿐만 아니라 아시아시장을 목표로 항공정비허브 인프라 조성 등 해외시장 공동 개척을 위한 구체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양사는 과거 다목적실용위성 6호 사업을 통해서 돈독한 관계를 이어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폭넓고 깊이 있는 관계 발전과 K-방산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해외 시장의 공동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0-18 15:05:18[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한국항공대와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위성 분야 현장형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MOU)을 20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시스템과 한국항공대는 우주사업 현장실무 및 이론 교육 과정을 공동 운영한다. △위성 궤도 및 자세 제어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탑재체 △위성 구조 설계 △위성 열설계 부문 등이다. 또 양 측은 인적·물적 인프라 교류 및 연구과제를 공동 수행한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한화시스템은 우주·위성 사업 전문성에 실무 경쟁력을 융합한 미래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9-20 16:41:48하루 숨고르기 했던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5일 오후 6시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총 8기의 인공위성을 품고 우주로 날아올랐다. 발사 3초 전부터 엔진이 점화되면서 지축을 울리는 소리를 내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륙 후 2분여 만에 1단 엔진이 분리되는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발사는 민간기업으로 기술을 이전해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누리호의 반복발사를 담당하는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발사체 상업화를 목표로 발사체 기술이전을 받는다. 아울러 우리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한 인공위성 운용과 우주기업의 기술을 실증함으로써 우주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태석 제1차관은 이날 "최종 발사 성공 여부는 누리호가 고도 550㎞에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7기의 큐브위성을 우주공간에 투입하는 것에 달렸다"고 말했다. 또 과기정통부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지난 2차 발사는 발사체 자체 성능검증에 주안점을 뒀다면, 이번 3차 발사는 실제 작동하는 위성을 정궤도에 진입시키는 서비스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전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발사 제어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 통신에 이상이 발생, 발사 준비 과정을 멈추고 밤새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수차례 반복시험을 거쳐 안정적 작동을 확인한 뒤 이날 발사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3차 발사 이후 오는 2025년 4차 발사에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 2026년 5차 발사에 초소형위성 2~6호, 2027년 6차 발사에 초소형위성 7~11호를 우주궤도에 실어 나를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남은 3차례 발사에서 발사체에 관련된 제작과 시험평가를 주관하고 발사 운영에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영환 팀장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쌓아 놓은 체계종합 관련된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받아 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험을 활용해 발사체 단가를 절감하고 성능개선을 통해 향후 상업화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우주개발을 총괄할 우주청 설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연내 우주청 설립을 위해 여야 국회의원을 직접 찾아 수시로 요청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심우주로 가기 위한 우주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2032년 달착륙선을 보낼 수 있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나선다. 이 발사체는 누리호보다 3배 더 무거운 인공위성 수송능력을 갖추고, 스페이스X의 팰컨9처럼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25 18:38:38전남 고흥 외나로도의 푸르던 바다가 점점 노을에 물들어 갈 때쯤 굉음을 울리며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누리호는 25일 오후 6시24분 이륙 후 탑재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13분 만에 궤도에 올려놓았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통제실에서 카운트다운이 방송되고 '3'이라는 숫자가 나올 때 누리호의 엔진이 점화됐다. 거대한 연기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누리호를 붙잡고 있던 4개의 지상고정장치(VHD)가 풀리면서 비행을 시작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누리호 예상 시나리오에 따르면 오후 6시24분3초에 이륙한 누리호는 오후 6시37분6초에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분리·안착시킨 뒤 20초 간격으로 오후 6시39분26초까지 모든 큐브위성을 분리·안착시키게 된다. 원격수신정보를 이용한 초기분석 예상도 발사 후 정해진 비행 시퀀스에 따라 이륙 후 125초경에 고도 약 64.5㎞에서 1단 분리, 234초에 고도 204㎞에서 페어링 분리, 272초에 고도 258㎞에서 2단 분리, 783초에 고도 550㎞에서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분리한다. 이후 803초부터는 큐브위성 JAC, 823초에 루미르-T1, 843초에 KSAT3U, 863초부터 923초까지 도요샛 1~4호 분리까지 성공함으로써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성공으로 볼 수 있다. 앞서 누리호는 지난 24일 발사하려 했지만 발사 준비과정 중 발사 제어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 통신에 이상이 발생해 하루 연기해 발사했다. 연구진이 24일 낮 12시24분부터 발사 운영절차를 게시하고 추진기관 구성품을 점검하던 중 오후 3시쯤 문제가 발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25 18:24:31자체 개발한 인공위성을 실은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위성발사 서비스 시대를 열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에 미국의 위성발사 규제완화와 함께 규제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요샛이 미국을 주축으로 서방 7개국에 의해 마련된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와 미국 국무부의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의 예외를 인정하게 된 첫 사례가 됐다. 아울러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ITAR 프리'를 상징한다. 향후 인공위성 수출이나 개발에 미국 의존도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요샛, 규제 예외 첫 사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25일 "외교적 협력을 통한 ITAR 완화 노력과 함께 부품 자립화를 위한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우주기업들도 위성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해 이번 큐브위성처럼 기술검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미 우주협력과 규제완화를 상징하는 도요샛의 성과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보다 약 5개월 먼저 이뤄졌다. 천문연구원 이재진 우주과학본부장은 "거대한 댐도 작은 구멍에서 시작되듯 도요샛의 예외 허용을 계기로 과학기술 협력을 내세우면서 미국에 지속적으로 요구하다 보면 ITAR도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편대비행 성능을 검증할 4기의 도요샛은 2022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러시아 소유스-2 로켓으로 발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무산되자 누리호로 발사체가 변경된다는 것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알리자 공동협력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도요샛에 ITAR에서 규제하는 핵심부품이 들어가 있지 않지만 MTCR에서 아직 인정하지 않는 누리호에 실린다는 이유였다. MTCR은 인공위성 발사와 관련된 발사체의 기술전파를 통제하는 규정이기 때문에 MTCR에서 인정되지 않는 발사체를 사용,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것은 규정에 위배된다. NASA와의 공동연구도 상호협력과 국제적 과학기술협약에 의해 이뤄진다. 그러나 인공위성 발사와 관련해 MTCR 규정을 위반하는 발사체를 사용할 경우 해당 발사체의 발사 및 기술전파가 문제가 될 수 있어 이로 인해 공동연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천문연구원은 미국에 도요샛이 우주과학 연구용일 뿐이라고 피력했다. 결국 천문연구원은 지난해 12월경 미국 국무부에서 허락했다는 연락을 받고 윤석열 대통령 순방에 맞춰 NASA와의 개정된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국산화로 ITAR 통제 탈피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민간기업이 만든 3대의 큐브위성은 핵심 부품과 장비를 국산화해 완성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SIT) 장태성 단장은 "우선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국내에서 운용하는 위성 중 국산화율이 가장 높으며, ITAR 규제에서 자유롭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유럽에 의존하고 ITAR의 규제를 받고 있는 위성 제어부품 '반작용 휠'과 '제어 모멘트 자이로(CMG)'를 차세대 소형위성 1호와 성능검증위성에서 기술검증을 마치고 국산화했다. 이 때문에 누리호 3차 발사계획에서 가장 먼저 탑승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또 져스텍의 JAC는 우주용 카메라와 자세제어 부품을 검증한다. 루미르의 루미르-T1은 우주방사능에 의해 위성 컴퓨터가 오작동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규명하고 안전한 컴퓨터를 만들기 위한 실증이 이뤄진다.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는 다누리처럼 '편광촬영'을 하고 임무를 마치면 조기 궤도이탈 후 대기권에서 태워 없애는 우주쓰레기 해결방법을 검증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검증된 우주부품은 해외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카이로스페이스 김양수 본부장은 "위성 부품은 무엇든지 하나하나가 헤리티지가 있느냐, 실적이 있느냐 없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25 18:24:26[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위성 구조계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1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들과 KPS 위성 1호기 구조계 개발사업 관련 첫 회의를 열었다. KPS는 오는 2035년까지 정지궤도에 총 8기의 위성을 배치해 한반도와 주변 영역에 센티미터급 위치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고정밀, 고신뢰성의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하는 체계다. 대한항공은 이번 회의에서 KPS 위성 구조계 설계, 제작 방안 및 보유인력, 시설, 장비, 제품보증 등 사업의 전반적인 계획을 발표하고 항우연과의 사업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년간 정지궤도 천리안 위성 1호, 다목적실용위성 3호, 5호 등을 통해 확보한 위성 구조계 개발기술과 전문인력 및 항공우주용 복합재 제작 조립시설 등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25년 KPS 위성 1호기 구조계 개발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후속 KPS 위성 8호기까지 개발 수주 및 납품 등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목표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향후 달착륙선 위성 개발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1-31 09:3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