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부진한 주가를 보이던 항공주가 반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물 항공'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20만400원에서 이날 2만2150원으로 8.57% 상승했다. 7거래일 중 하락세를 보인 건 지난 10일 뿐이다.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 항공주는 지난달 말부터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1·4분기 항공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고환율·고유가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를 해소했다. 대한항공의 1·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6% 증가한 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1% 늘어난 436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4분기 저비용항공 4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그럼에도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대한항공 주가는 연초 대비 7.32% 빠졌고, 지난해 7월20일 기록한 52주 최고가(2만6400원)보다 16.09%나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이후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 투자자들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대한항공 주가를 밀어올렸다. 연기금은 이 기간 대한항공을 266억원어치 사들였다. 일각에서는 여름 성수기에 따른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화물 항공'을 거론한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화물 수송실적은 25.3만t으로 전년대비 16.4% 증가했고,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5월과 비교해도 15.0% 높은 호실적이다. 상하이-푸동발 항공화물 운임지수(BAI80)도 이달 초 기준 4865포인트로 전년동기 대비 39.0% 상승한 상태다. 글로벌 합산 항공화물 수요(CTK)는 지난 4월 기준 189억톤㎞로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S증권 이재혁 연구원은 "최근의 항공화물 시황 호조는 홍해사태 등 공급망 불안에 따른 특송수요 증가와 컨테이너선 해상운임 급등세, C커머스(중국발 전자상거래) 성장에 따른 중국발 화물 기저수요 형성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항공화물 경기 호황이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대형 항공사들에게 우호적 시황을 조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도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은 전자상거래 관련 물동량 증가가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컨테이너 운임 상승과 운항 차질에 따른 긴급 수요 증가는 제한적으로 나타나지만 하반기 컨테이너 수송 차질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항공화물의 반사 수혜 이슈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4분기 '깜짝 실적'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재혁 연구원은 "여객 비수기에도 대형 상공사 중심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도 “항공화물부문은 예상보다 강한 반등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3·4분기 여객 성수기 도래, 하반기 반도체 회복 및 4·4분기 항공화물 성수기 도래 등으로 실적 개선 지속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11 16:33:09[파이낸셜뉴스] 항공주들이 역대 최고 성적에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과도하다'고 지적한다. 항공업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현 주가는 극히 저평가로 투자 적기라는 조언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진에어의 주가는 1만4200원에서 1만2860원으로 9.44% 하락했다. 제주항공(-3.62%), 에어부산(-1.98%) 등 저비용항공사(LCC)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1.80% 떨어졌고, 대한항공은 1.18% 오르는데 그쳤다. 항공업종이 지난 1·4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시의 분위기는 정반대인 셈이다. 대표적으로 대한항공은 올해 1·4분기 매출 3조8225억원, 영업이익 4361억원(별도 기준)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진에어는 영업이익 985억원으로 6개 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했고, 제주항공은 영업이익 751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피크아웃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2·4분기 비수기 계절성, 고환율·고유가 우려에 주가가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항공업종이 소외받는 이유는 피크아웃 우려 때문"이라며 "2·4분기는 1·4분기 최대 성수기 다음으로 바로 오는 최대 비수기"라고 짚었다. 증권가에서는 "피크아웃 우려가 과도하다"며 항공주들이 굉장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항공사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7배 수준이다. 진에어의 PER은 4.84배로 업종 내에서 가장 저평가받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 밖에 티웨이항공(5.89배), 대한항공(6.63배), 제주항공(7.00배), 아시아나항공(7.55배) 등도 저평가 상태에 머물고 있다. 향후에도 항공주들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지금이 저가 매수의 적기라는 조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1조952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0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진에어는 1949억원으로 전년 대비 6.96%, 제주항공은 1884억원으로 10.97%, 티웨이항공은 1478억원으로 6.02%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최고운 연구원은 "올해 항공산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 성장할 것"이라며 "항공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이유는 구조적인 소비 패턴 변화와 재편과 맞물린 공급제약 덕분인데 과거의 사이클 논리나 계절적 상고하저 패턴으로 인해 과소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기회"라고 강조했다. 하나증권 안도현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재무건전성 등에 기반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의 밸류에이션이 저점"이라며 "제주항공 역시 역대 최고 실적을 구가하고 있음에도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우려가 과도하다"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03 16:24:12[파이낸셜뉴스] '슈퍼 엔저(엔화 가치 하락)'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여행·항공업종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1·4분기 실적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주가 상승에 청신호가 켜졌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하나투어의 주가는 5만4300원에서 6만2200원으로 14.55% 올랐다. 모두투어(8.61%), 노랑풍선(7.81%) 등 다른 여행사 종목들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여행 출국자들이 크게 늘어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자 투자심리가 모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내 해외여행 출국자 수는 528만명으로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같은 기간(550만명)에 근접했다. 올해 안에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덕분에 실적 회복세가 뚜렷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1·4분기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8.27% 늘어날 전망이다. 2·4분기는 122억원으로 200.05% 증가가 예상된다. 모두투어의 1·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0.36% 늘어난 95억원이다. 환율도 우호적이다. 특히 엔화 가치가 떨어질 수록 관광비용이 저렴해지기 때문에 일본여행객이 늘어날 수 있다. 지난달 29일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0엔을 넘어섰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876.15원으로 내려앉아 5개월여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엔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국증권 이준규 연구원은 "14분기 하나투어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패키지 송출객 수요 등을 고려하면 매분기 실적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항공주도 실적 개선과 엔화 약세 수혜를 모두 기대할 수 있는 업종으로 꼽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1·4분기 영업이익(892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5.13%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항공도 0.40% 증가한 7089억원으로 추정된다. 일본 등 단거리 노선 중심의 여객 성장을 바탕으로 진에어와 제주항공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LCC들의 영업이익은 3월 초 기준 전망치(컨센서스)를 30% 이상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외여행 수요가 특정 사이클을 따라가기보다는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도 LCC들의 이익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5-01 13:21:46항공주가 1·4분기 호실적 전망에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중동 리스크로 국제유가 상승과 고환율이 덮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때문이다. 증권가는 "항공주의 주가가 이미 불확실성을 반영한 저평가 수준"이라면서도 우려 요인이 해소된 후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주가는 각각 8.84%, 8.66% 하락했다. 진에어는 이날 3%대 '깜짝' 상승세를 연출했으나 이달로 기간을 넓히면 8.38%의 내림세다. 에어부산도 같은 기간 9.89% 떨어져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제일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대형 항공사(FSC)들도 약세다. 이달 들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각각 8.61%, 8.47% 내렸다. 항공사들은 1·4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탄탄한 여객수요와 국제유가 하락이 맞물린 덕분이다. 특히 겨울 성수기 일본과 동남아 여행수요가 급증하면서 LCC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쓸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의 1·4분기 매출액은 3997억원, 40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8%, 13.10%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507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9.36% 성장이 예측됐고, 대한항공의 1·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39% 증가한 4조2887억원으로 기대된다. 호실적 전망에도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이유는 '고유가'와 '고환율'로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항공사들은 전체 매출원가의 30%를 차지하는 항공유를 달러로 사들이는데 환율과 유가가 오를 경우 유류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이는 곧 이익 감소로 연결된다.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항공사들의 1·4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잘 나올 것으로 보이나 매크로 지표가 우호적이지 않다"며 "유가가 높을 경우 항공사들의 이익에 절대적으로 불리하고, 고환율은 해외여행 수요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증권가는 항공주들의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고환율, 고유가 등 불확실성 요인들을 주가가 선반영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 접근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한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 2·4분기 들면서 환율 변동성 심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국제유가 상승 등이 부담되는 상황이다. 불확실성이 해소된 다음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4-17 18:11:15#OBJECT0# [파이낸셜뉴스] 항공주가 1·4분기 호실적 전망에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중동 리스크로 국제유가 상승과 고환율이 덮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때문이다. 증권가는 "항공주의 주가가 이미 불확실성을 반영한 저평가 수준"이라면서도 우려 요인이 해소된 후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주가는 각각 8.84%, 8.66% 하락했다. 진에어는 이날 3%대 '깜짝' 상승세를 연출했으나 이달로 기간을 넓히면 8.38%의 내림세다. 에어부산도 같은 기간 9.89% 떨어져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제일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대형 항공사(FSC)들도 약세다. 이달 들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각각 8.61%, 8.47% 내렸다. 항공사들은 1·4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탄탄한 여객수요와 국제유가 하락이 맞물린 덕분이다. 특히 겨울 성수기 일본과 동남아 여행수요가 급증하면서 LCC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쓸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의 1·4분기 매출액은 3997억원, 40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8%, 13.10%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507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9.36% 성장이 예측됐고, 대한항공의 1·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39% 증가한 4조2887억원으로 기대된다. 호실적 전망에도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이유는 ‘고유가’와 ‘고환율’로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항공사들은 전체 매출원가의 30%를 차지하는 항공유를 달러로 사들이는데 환율과 유가가 오를 경우 유류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이는 곧 이익 감소로 연결된다.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항공사들의 1·4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잘 나올 것으로 보이나 매크로 지표가 우호적이지 않다”며 “유가가 높을 경우 항공사들의 이익에 절대적으로 불리하고, 고환율은 해외여행 수요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증권가는 항공주들의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고환율, 고유가 등 불확실성 요인들을 주가가 선반영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 접근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한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제주항공, 진에어 등의 주가를 보면 저평가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며며 “하지만 2·4분기 들면서 환율 변동성 심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국제유가 상승 등이 부담되는 상황이다. 불확실성이 해소된 다음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4-17 15:49:59[파이낸셜뉴스] 유나이티드항공(UAL)의 깜짝 분기실적이 23일(이하 현지시간) 항공주들을 일제히 끌어올렸다. 유나이티드는 전날 장 마감 뒤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4·4분기 매출과 순익이 시장 전망을 웃돈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비록 이번 분기에는 보잉737맥스9 운항 중단 충격으로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했지만 투자자들은 신경쓰지 않았다. 손실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이 보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하면서 아메리칸, 사우스웨스트, 알래스카 등 항공사 주가가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한편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팬데믹 이후 침체됐던 기업출장도 올해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7% 폭등 전날 깜짝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는 이날 주가가 7% 넘게 폭등했다. 오후장에서 2.92달러(7.59%) 폭등한 41.37달러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는 무엇보다 올들어 항공권 예약이 탄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25일 실적을 공개하는 아메리칸, 사우스웨스트, 또 5일 737맥스9 문짝이 비행 도중 뜯기는 사고가 난 알래스카 항공 모두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급등세를 탔다. 아메리칸은 0.54달러(3.93%) 급등한 14.15달러, 사우스웨스트는 1.09달러(3.61%) 뛴 31.25달러, 알래스카는 1.29달러(3.99%) 급등한 36.23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12일 분기실적을 공개한 델타는 1.31달러(3.53%) 오른 38.29달러를 기록했다. 출장 수요 회복 이날 항공사 주가를 끌어올린 호재는 유나이티드의 깜짝 실적 외에도 더 있었다. 항공사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인 기업출장 회복이라는 호재였다. 유나이티드 CEO 커비는 이날 인터뷰에서 올해 기업 출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새해 들어 고작 2주가 지난 상태이기는 하지만 기업 출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커비는 출장 부문 매출이 최소한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스10 안 살 수도 커비는 보잉에 재앙이 될 만한 악재도 터뜨렸다. 그는 유나이티드가 보잉 737맥스10 기종을 구매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맥스10 인도가 계속해서 지연된데다 최근 맥스9 사고로 맥스 기종에 대한 신뢰를 잃었음을 시사했다. 유나이티드는 미 항공사 가운데 맥스9 보유대수가 가장 많다. 79대를 운영 중이다. 현재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지시로 이 항공기들의 발이 묶이면서 이번 분기 운항스케줄 차질에 따른 분기손실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맥스10은 맥스 기종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기종으로 아직 FAA 승인을 받지 못했다. 커비는 맥스10이 이미 '최선의 시나리오'에서도 예정보다 출고가 5년 지연된다면서 이번 사고까지 겹치는 바람에 맥스10 주문을 취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잉은 오후장에서 1.40달러(0.65%) 내린 213.54달러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24 03:02:25국제유가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항공주가 들썩이고 있다. 유가가 하락할 경우 항공사가 연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유가 하락 기조에 따른 수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저비용항공사(LCC)보다는 대형 항공사(FSC)를 추천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12%, 4.21% 올랐다. 특히 대한항공의 주가는 장중 2만3350원까지 오르며 3개월 신고가를 새로 썼다. LCC도 일제히 상승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건 에어부산이다. 전 거래일 대비 6.23% 오른 2985원에 장을 마쳤다. 이 밖에 진에어(3.26%), 제주항공(2.93%), 티웨이(2.68%) 순으로 오름 폭이 컸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항공주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확대된 영향이다. 통상 항공사는 유가가 하락할 경우 연료비 감소 등 비용 부담이 줄어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내년도 1·4분기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5338억원으로 1개월 전(3750억원)과 비교해 약 42%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지난 3·4분기까지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항공주의 주가가 크게 눌려 있었지만 최근 유가 하락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유가 하락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유류비 감소 등 수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유가 하락은 내년 1·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주요 노선의 여객수요를 살펴보면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돼 긍정적인 업황이 마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LCC보다는 FSC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대형기 공급 부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내년 2월로 구체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는 판단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2-07 18:09:18#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항공주가 들썩이고 있다. 유가가 하락할 경우 항공사가 연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유가 하락 기조에 따른 수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저비용항공사(LCC)보다는 대형 항공사(FSC)를 추천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12%, 4.21% 올랐다. 특히 대한항공의 주가는 장중 2만3350원까지 오르며 3개월 신고가를 새로 썼다. LCC도 일제히 상승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건 에어부산이다. 전 거래일 대비 6.23% 오른 2985원에 장을 마쳤다. 이 밖에 진에어(3.26%), 제주항공(2.93%), 티웨이(2.68%) 순으로 오름 폭이 컸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항공주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확대된 영향이다. 통상 항공사는 유가가 하락할 경우 연료비 감소 등 비용 부담이 줄어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내년도 1·4분기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5338억원으로 1개월 전(3750억원)과 비교해 약 42%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지난 3·4분기까지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항공주의 주가가 크게 눌려 있었지만 최근 유가 하락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유가 하락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유류비 감소 등 수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유가 하락은 내년 1·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주요 노선의 여객수요를 살펴보면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돼 긍정적인 업황이 마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LCC보다는 FSC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대형기 공급 부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내년 2월로 구체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는 판단이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는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2월 14일 전까지 두 기업의 기업결합 심사를 잠정적으로 결론내릴 것이라고 공지했다. 신한투자증권 명지운 연구원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대형기의 생산성이 절반 수준이고, 월 인도량을 살펴봐도 대형기가 부족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장거리에 대한 여객수요가 회복될 경우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2-07 15:54:46[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항공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 48분 기준 대한항공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2% 오른 2만27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아시아나 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5.27% 상승함 1만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LCC)도 오름폭을 보이고 있다.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3.95%, 4.70% 올랐다. 또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은 3.20%, 5.49%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항공주가 수혜주로 꼽힌 영향이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69.38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4.1% 하락하며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3일 이후 5개월 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2-07 09:54:02[파이낸셜뉴스] 지 달 바닥을 찍은 항공주들이 이달 들어 날아오르고 있다. 국제유가가 안정되고, 해외여행도 늘어난 덕분이다. 22일 주식정보 플랫폼 증권플러스에 따르면 항공주의 주가 평균은 한 달 전과 비교해 10.42%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의 주가는 지난달 23일 2360원에서 이날 2925원으로 16.53%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항공업 대장주인 대한한공도 같은 기간 1만9570원에서 2만2350원으로 12.37% 우상향했다. 이 밖에 제주항공(12.11%), 아시아나항공(11.95%), 진에어(10.29%), 티웨이항공(7.82%) 등 모든 상장 항공사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댜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주들은 지난달 연내 최저점을 갈아치우며 부진의 늪에 빠진 바 있다. 유가가 많이 오른 데다 인수합병(M&A) 리스크가 부각된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유가 하락과 함께 견조한 여행 수요가 확인되며 반등하기 시작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9월 배럴당 90달러 이상으로 올랐다가 현재는 70달러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항공유는 항공사 매출원가의 30%가량을 차지한다. 올해 3·4분기 기준 배럴당 1달러가 상승할 경우 대한항공은 약 340억원의 추가 부담이 생긴다. 견조한 여행수요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지난달 국내 공항을 통해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은 662만3981명으로 전월 대비 11.17%, 전년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겨울 성수기인 12월부터 여객수요가 늘어나며 4·4분기에 호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4·4분기 매출 전망치는 4조2485억원으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영업이익도 한 달 전(3733억원)보다 1000억원 가까이 늘어 4704억원이 예상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여객 실적은 대한항공이 가장 선방했고, 저가항공사(LCC)들도 고환율과 고유가 속에서 흑자 기조를 보였다”며 “4·4분기에도 견조한 여객 흐름, 화물 반등으로 코로나 이전 대비 높은 실적 레벨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도 추세적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 실망감, 유가 상승 및 아시아나항공 관련 불확실성까지 악재들이 모두 피크를 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겨울에도 계절적 반등은 유효할 것"이라며 "바닥에서의 업사이드를 노릴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화물 매출의 바닥을 확인한 것이 긍정적"이라며 "국제선 수요 피크아웃보단 정상화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인수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 인수 관련 불확실성으로 디스카운트는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장거리 공급 제한에 따른 운임 강세가 당분간 계속돼 대한항공의 높아진 이익 창출력에 대해서 재평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22 16:32:55